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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프랑스어 - 가볍게 읽고 평생 기억하는
가벼운학습지 지음 / 레모네이드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프랑스 가보셨어요? 저는 몇 년 전에 가족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우리 가족, 여동생네 가족, 부모님 이렇게 10명이서 여름휴가로 갔었는데요. 휴가가 아니라 고행이었습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파리는 아름다운 도시였지만 여름휴가로 갔는지라 너무 더웠고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제가 미술관이랑 박물관을 좋아하는지라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싶어서 일정을 다소 무리하게 잡았는 탓도 있지만 아이들은 피곤하고 더워서 짜증만 잔뜩 내고 워터파크에 물놀이하러 간 친구들만 부러워했습니다. 그래서 프랑스를 생각하면 늘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냥 정신없이 보낸 것만 생각나네요. 언젠가 혼자 혹은 친구랑 같이 가서 프랑스의 낭만을 잔뜩 즐겨봐야지라는 생각만 하고 있은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언어를 그것도 늘 동경하는 프랑스어를 배울 수 있다고 하니 안 읽어볼 수 없겠더라고요.
아 이런 쉬운 책이 있을 수 있나요. 이건 반칙이네요. 학교다닐때 배운 제2외국어는 다 어려웠었는데 이런 식으로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면 정말 몇 개 국어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주 만에 끝낼 수 있게 계획표도 되어있습니다. 저는 천천히 하고 싶어서 6주 계획표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인강도 들을 수 있고 원어민 발음도 들을 수 있고 학습지도 있습니다. 정말 완벽한 언어 학습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원어민의 발음을 듣고 연습을 많이 해야겠지만 저는 한글 표기 발음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게 있으니 왠지 맘이 편안하니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나이가 있는지라 듣기도 잘 안되는데 들어도 뭐라고 하는지 잘 안들립니다. 뭐라고 하는지 순식간에 지나가버리는 프랑스어에 당황하지 않고 한글로 적혀진 발음을 보면서 따라 하니 훨씬 쉬웠습니다. 프랑스어는 발음이 정말 멋지잖아요. 파리에서 바게트 빵을 뜯어 먹으면서 멋지게 프랑스어를 하며 걸어 다니는 저를 상상하면서 열심히 공부합니다. 코로나가 얼른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쉽고 부담 없이 프랑스어를 배우고 싶어 하시는 분들은 누구나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언어에 대하여 거부감이 안 들고 정말 가볍게 다가갈 수 있어서 참으로좋은 것 같습니다. 지금 여행을 못 가는 이때 공부 많이 해뒀다가 코로나가 종식되자마자 프랑스로 날아가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그런 프랑스어라 더더욱 좋습니다. 우리 같이 이 책으로 프랑스어 공부해 봅시다.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