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에 열두 남자
마르티나 파우라 지음, 송소민 옮김 / 갤리온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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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열두남자.  한달에 한번 별자리별로 남자를 만난다. 스물여덟살의 별자리 칼럼니스트 피아. 그는 크리스마스이브날에 남자친구와 헤어지기로 결심한다. 오래 사귀어왔지만 그 밖에 몰랐던 그녀였지만 더이상 무심한 그와 함께 할 수 없었다. 그날 슈테판은 그에게 약혼하자고 했는데도 그녀는 그를 용서하지 않고 헤어지기로 결심한다. 피아에게는 엉뚱하고 이상한 친구 탄야가 있다. 그녀와는 너무 다른 친구이다. 생각자체도 외형자체도 너무 다른 그녀. 이상한사업을 구상하고 있고 이제 그 사업을 하겠다고 설친다. 제발 그일만은 하길 바라지 않지만 그녀를 말릴 순 없다. 둘도 없는 친구이지만 역시 그녀를 이해하기란 힘들다. 헤어진 남자와 별자리 칼럼니스트의 자리에 위태로운 순간이 온다. 잡지사의 편집장은 피아에게 다른 잡지사와는 새로운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써달라고 한다. 그리고 농담삼아 나온 이야기 '별자리별 요리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써달라고 한다. 매달 새로운 남자를 만나 그남자와의 관계를 별자리이야기로 소개하는 것이다. 내키지 않지만 짤리지 않으려면파격적인 시도가 필요했다.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청산할겸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싶었던 피아. 엉덩이에 개구리 문신을 내걸고 탄야와 내기를 한다. 꼭 이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겠다고..

 

피아는 헤어진 남자친구까지 포함하여 12명의 남자를 만나게 된다. 때로는 일부러 남자를 찾으러 가기도 하고 칼럼이 인기를 끌자 스스로 피아를 찾아오는 남자도 있었다. 처음에는 모든것을 바꾸고 싶었고 변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슈테판이 자신의 상사와 사귀는 것에 화나가서 시작한 일이었다. 때로는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었지만 몇번 더 관계를 가지면 사랑에 빠질것 같아 겁났고 생각과 다르게 싸이코같은 남자들을 만나 무섭기도 했다. 그렇게 별자리별 남자를 만나면서 종종 만나는 슈테판에게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그를 질투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그가 자신의 상사와 헤어지기를 바랬다.

 

한편 그러는사이 피아의 부모님들도 틀어지기 시작했다. 그리 사이가 좋은 부부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크게 위험한 일에 처하진 않았었다. 아빠는 피아또래의 여자와 바람이 났다. 피아의 엄마는 뭔가 이상한 낌새를 차렸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러는 사이 피아의 엄마 행동도 점점 이상해진다. 집에 안들어오는 횟수가 늘어나고 피아는 자신의 일도 힘들지만 부모님이 이혼하는걸 바라지않아 아빠가 젊은여자와 헤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작전을 세워보기도 한다. 그리고 바램대로 아빠와 젊은여자는 헤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엄마가 심상치 않다. 불안감을 느낀 아빠는 피아와 함께 엄마를 미행해보고 젊은 남자와 함께하는 엄마를 보게 된다.

 

피아는 이런저런 일들로 일년을 보내고 있다. 부모님과의 사이도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친구와의 내기로 어리석은 일을 시작한 자신에게도 실망하게 된다. 그녀의 옛남자친구 슈테판이 다시 돌아온다면 자신만을 사랑해준다면 용서할 의향도 있지만 그와의 관계도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차츰 시간은 흐르고 엄마가 외도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엄마의 새로운 남자친구는 엄마의 친구였다. 엄마가 아빠와의 관계로 힘들어할때 엄마가 다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친구였다. 새로운 일에 몰두하며 힘든 일들을 잊을 수 있었고 그가 자신의 딸 피아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기회가 없어 피아에게 접근하지 못했지만 피아는 그 남자 막스 콜렌베르크의 진심을 알게 된다.

 

일년이 흐른후 피아는 이야기한다. 단순히 내기 때문에 문신을 하려고 했던 것 아니었다고.. 나의 또 다른 모습을 찾겠다고.. 올해를 다짐해보고 싶었다고.. 그리고 그 일이 잘 되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자신에게서 새로운 면을 발견했고 탄야처럼 용감하진 못해도 자신의 강한 점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때론 약할 때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만큼 자신이 강해졌다는 것도 인정하며 다시는 즐기기 위한 섹스는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제 그녀에게는 그녀와 함께할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으니깐..

 

다소 유치하고 너무 가벼운 느낌의 독일 소설. 이 소설이 우리나라에서 드라마로 방영하고 있다. 그녀에게서 어떻게 하면 일년에 열두남자를 만날 수 있나 싶어 궁금하였지만 역시 아무것도 배울 수는 없을 것같다. 누구나 힘들때 자신의 인생을 운명 탓으로 사주 탓으로 돌리기도 한다. 그리고 가끔 잡지를 뒤져기며 좋은일이 없나 나의 별자리 운세를 읽어보곤 한다. 어딘가에서 운명이 나타난다. 이번달은 보라색이 행운의 색이다 등.. 이런만들도 현혹되기도 하지만 그런 운명이라는것은 나의 운세가 아닌 내가 만들어가는거라는것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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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까지는 연습이다 - 세계 명카피에서 배우는 내 앞길 여는 법
노진희 지음 / 알투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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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쯔음 서른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다. 스물아홉에서 서른의 시점에 서른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책만봐도 나를 위한 책인것 같아 집어들며 열심히 읽었다. 그리고 다시 그런 책 읽지 말자 다짐했다. 틀린 말도 아니고 깨달았던 것도 많다. 근데 나이에 연연해 하고 있는 내가 싫었다. 아직도 나는 내 나이에 연연해 하고 있구나. 한살 한살 먹는게 마음아프지만 그래도 나 나이 먹을때 다 나이먹는건데 시간이 그렇게 헛으로 지난간건 아닐텐데 남들보다 더디게 인생을 살고 있는것 같아서 괜히 초초해지는게 싫었다. 그럼에도 불구하도 나는 다시 나이가 들어가는 책을 집어들고 말았다.

 

<서른다섯까지는 연습이다> 다른 어떤 서른이라는 말보다 조금 더 나를 위로해 주는 것 같았다. 아직 서른하나인 나에게 서른다섯까지 연습이니 인생에 기회가 더 있는것 같았다. 평균수명도 길어지고 있는 현대에 나이 먹었다고 못할 것도 없고 늦었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는데 왜 그렇게 초조해하고 무언가를 하려면 늦은것만 같고 남들보다, 친구들보다 느리게 살고 있는것 같고 나만 철이 덜 든것 같았다. 그래서 더 이 책의 제목이 나를 안심시켜주는것 같았다. 아직 그 연습의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니깐.. 서른다섯의 카피라이터 노진희. 직장생활 10년차동안 공부를 하겠다고, 유학을 가겠다고, 여행을 하겠다고, 다른 일을 해보겠다고 남들보다 많이 사표도 내며 하고 싶은것들을 해가며 살아왔다. 그렇기 때문에 후회하는 날들도 많고 남들 다 하는 결혼도 못해 초조해지기도 한다고 말한다. 물론 서른다섯이 적은나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녀는 자신이 한 일들에 많은걸 깨닫기도 했고 배웠기에 후회하는 순간도 있지만 그만큼 많은걸 얻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순간순간 그녀도 많이 망설인다. 어떤 회사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것 같고 이 회사는 나를 제대로 키워줄 수 없는것같고 이런 이유 저런 이유들로 자주 사표를 내며 나에게 문제가 있기보다 회사가 문제가 있었다고 말도 해본다. 좋은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일년반동안 유학을 떠나고 돌아오니 다시 백수가 되어 그동안 모아두었던 돈까지 다써가며 다시 어렵게 일자리를 구한다. 카피라이터 일을 하면서 후배들에게 제대로 가르치고 싶지만 자신역시 제대로 하고 가르치는건지 의문스럽기도 하다. 다른 선배들은 자신을 잘 가르친것 같은데 서른이 넘고 서른하나 서른둘.. 그렇게 한살 한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성숙해질 줄 알았지만 여전히 성숙하지 못했다고 이야기 한다.

 

그렇게 서른다섯의 저자는 일에 대한 이야기에서 부터 시작해 사랑에 관한 이야기, 삶에 대한 이야기 인생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그 모든 이야기들을 자신의 직업 카피라이터에 비교하여 직업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 그렇게 삶의 지혜도 얻게 된다. 나혼자만 그런생각을 한게 아니구나 모든 사람들 모든 청춘들이 모두 그런 생각한번쯤 하면서 성장하고 있는거구나 느끼게 된다. 때로는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방식이 자신과 맞지 않을수도 있도 모두가 옳다고 말하는 답이 자신에게는 아닐수도 있다. 억지로 수긍하게 만들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답을 찾으라고 말해준다.

 

세계속의 명카피와 함께하는 이야기에서도 삶의 지혜를 얻게 되고 책속에 짧막하게 이야기해주는 다른 책의 이야기에서도 많은걸 배우게 된다. 사실 아직도 답답하고 막막하기만 하다. 무엇이 답인지 어떻게 해야할지는 모르겠다. 똑똑해지는법, 제대로 후회하는법, 빨리 철드는법, 죄절하지 않는법, 상처를 치유하는 법에 대해 알려주고 남자고르는법, 실연을 극복하는 법, 성공할 남자를 고르는 법등 사랑에 대한 방법도 일러준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배울 수 있는 스펙 쌓는 법, 차이를 만드는 법, 직장생활 잘하는 법, 칭찬과 사과를 잘 하는 법, 멘토 구하는 법을 이야기 해주고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나이 들지 않는 법, 스타일 살리는 법, 매일 행복해지는 법, 돈버는 법, 책에서 얻는법, 남 신경 안 쓰는 법을 알려준다. 물론 그녀만의 방식이기에 모든것이 나와 같을 수는 없다. 하지만 짧막한 말들이 나에게 힘이되고 용기를 준다.

 

그녀도 책을 읽고 깨닫는다. 그리고 힘을낸다. 하지만 다시 현실로 돌아가며 여전히 징징거리고 투정하고 남탓만 하고 남을 의식한다. 그렇게 다들 반복하며 살아간다. 힘을 내고 지치면 잠시 쓰러지고 그렇게 반복하다보면 언젠가 더 단단해지는 내가 될 거라 생각한다. 남들보다 겨울이 길지도 모른다. 그 겨울이 너무너무 길어서 힘들지는 모르지만 언젠간 봄은 온다. 누구에게나 따뜻한 봄은 온다. 나에게도 그 봄은 온다. 이제 그 봄을 마중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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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취미>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바나나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씀 김난주 옮김 민음사 펴냄


식 탁에세이 바나나키친. 키친의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신작. 그녀는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가 부엌이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녀의 아이가 두 살 되던 해부터 여섯 살이 되던 해까지 썼던 일상의 식탁이야기를 엮은 에세이. 일본의 음식은 깔끔하고 재료가 많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맛있다. 그러면서 풍성한 느낌이 나는 식탁. 그 식탁은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하루의 일과를 마감하는 순간이 되고, 가족들과 함께하는 유일한 시간이 될지도 모른다.. 그런 일상의 식탁이 레시피와 함께 공개된다.













수납인테리어

성미출판사 편집부 씀 박문희 옮김 디자인이음 펴냄


작 은집도 큰집도 공간에 상관없이 수납은 언제나 어렵다. 꼭 필요한 것들이라 버릴 수 없는 작은 소품들. 그밖의 아이방, 주방, 거실에 필요한 소품들도 보이면 보이는데로 지저분해 보이고 서랍속에 감추면 찾기 힘들때도 있다. '수납 인테리어'는 수납 달인들의 노하우가 담긴 실속있는 책이다. 수납 하나로도 똑부러진 살림꾼이란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주부에게도 싱글족들에게도 꼭 필요한 수납의 비법. 손쉽게 배울 수 있는 수납 인테리어의 수납 노하우를 배워보자!!














드링크노트

라이프+워크 씀 마호 펴냄


마 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느 재료들로 손 쉽게 만들수 있는 158가지의 드링크 레시피. 커피에 관한 이야기나 차에 관한 책은 종종 보았고 베이킹이나 요리에 관한 서적들은 쉽게 구해볼 수 있었지만 이렇게 알찬 드링크로만 이루어진 레시피는 처음 발견한것 같다. 누가 만들어도 이 책의 레시피대로라면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드링크 노트. 내손으로 만드는 홈카페. 언제 어디서든 이 한권의 책과 함께라면 갑자기 오게 된 손님들에게도 맛있는 음료를 내어줄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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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에 그림]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내 집에 그림 - 그림으로 꾸민 인테리어 30
조민정 지음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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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알라딘 취미/실용서적의 두번째 책 '내 집에 그림' 인테리어 책으로 쏠쏠한 정보를 제공해주어 꽤 좋았다. 평소 인테리어 잡지는 종종보고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며 '이 카페 이쁘다', '이 싱글룸도 맘에 든다' 이런식의 감탄을 많이 했었는데 그림에 특별히 신경을 썼던적은 없었다. 워낙 그림에 대해 잘 모르다보니 접할 일이 없고 그림하나가 주는 차이가 크게 다가온다는걸 느끼지 못했다. 작은 액자들 규칙없이 걸어주는것이나 사진들 붙여 두는것도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면 멋있어 나도 해봐야지 하면서도 막상 내 방에 하려고 하면 청소하기도 힘들고 지저분에 보일것 같아 항상 깨끗한 상태 그대로 두었다. 청소할때 관리하기 힘든 것들은 되도록 배제하는 성격이라 소품이 많은 것도 싫어하고 벽에 거는 것도 싫어해 별 감흥을 느끼지 못했지만 이책을 보니 역시 그림한점 걸어두는게 방 분위기도 화사해지고 느낌이 살구나. 느끼게 된다.

 

 

작가 조민정은 인테리어&문화 전문기자로 일하면서 많은 집을 방문하고 많은 갤러리도 방문했다. 그리고 알찬 정보를 우리들에게 제공해준다. <내 집에 그림>은 총 4개의 파트로 분류되며 첫번째 파트에서는 그림과 사진을 활용한 소박한 아이디어를, 두번째 파트에서는 공간에 그림을 조화롭게 거는 법, 세번째 파트에서는 직접 그린 그림으로 개성있는 공간 연출 하는 법, 네번째 파트에서는 갤러리 카페 & 레스토랑의 그림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해준다. 각 파트별로 분위기에 맞는 집을 방문하여 집주인의 연출법과 그 팁을 제공해주며 그밖에 그림 인테리어를 위한 기본 레슨을 공개한다.

 

 

첫번째 파트 그림과 사진을 활용한 소박한 아이디어를 보면 주로 작은 공간의 연출법을 소개한다. 처음 그림을 접하는 사람이라면 그림값이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림이 좋아도 그림값이 부담이 된다면 그림으로 인테리어를 꾸미기 쉽지 않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욕심내지 말고 인테리어 잡지에서 오린 사진이나 직접 찍은 사진, 갤러리에서 제공하는 브로슈어, 엽서 등으로 꾸민 집들을 소개해준다. 공간이 작기에 굳이 큰 그림이 아닌 작은 사진들과 엽서들을 그대로 붙이기도 하고 때로는 작은 액자에 넣어 반듯하게 걸어도 좋고, 특별한 규칙없이 걸어도 좋다. 좁은 집은 벽 정면으로 그림을 걸면 답답해 보이기에 측면을 활용하는게 좋고, 때로는 책장에 올려두거나 의자나 콘솔위에 살짝 올려본다. 벽에 못자국을 낼 수 없는 집이라면 가벼운 소재의 그림을 시침핀으로 고정시킨다. 많은 컬러를 활용하면 자칫 지저분에 보일수 있기때문에 포인트 컬러를 두어 거는것도 중요하다. 작은집에서 그림을 배열할때는 그림을 세로로 길게, 또는 가로로 길게 정리하는게 깔끔해 보인다. 액자의 프레임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도 멋스럽다. 스냅사진은 액자없이 여러사진을 함께 붙여 포토월로 사용하면 좋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공간에 그림을 조화롭게 거는법을 소개한다. 첫번째 파트보다는 공간이 조금 넓은곳에서 걸 수 있는 그림들로 작가의 작품을 걸어 분위기를 연출해본다. 작가의 작품이라고 해서 고가일 필요는 없다. 갤러리를 둘러보며 자기가 살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의 그림들도 선택할 수 있다. 때로는 집 분위기에 맞게 그림을 사기도 하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일부러 그림에 맞게 인테리어 공사하기도 한다. 벽의 컬러는 중성적인 느낌일때 그림이 살아난다. 액자를 걸때는 가구를 기준으로 높이를 맞춰주는게 걸기 쉽다. 갤러리에서 활용하는 레일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레일을 사용하면 벽에 흠집없이 갤러리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높낮이 변화도 쉽게 줄 수 있어 활용적이다. 비싼 그림 대신 아트 포스터로 꾸며보자. 떄로는 그림에 어울리는 컬러와 디자인 소품을 매치하면 눈에 확 띄고 세련된 연출이 된다. 아이들이 많은 집에는 원색 컬러의 작품을 걸면 화사한 분위기가 된다.

 

 

세번째 파트 직접 그린 그림으로 개성있는 공간을 연출 하는 방법으로 아이가 그린 그림도 작품처럼 배치해본다. 때로는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이나 손뜨개를 한 작품들을 걸어두기도 한다. 일러스트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직접 그림처럼 연출하기도 하고 검정색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해 직선 라인으로 직접 공간을 그리기도 한다. 벽에 그림대신 패턴이 화려한 접시를 걸어두는것도 좋다. 바닥에 그림을 두기도 하고 스툴에 살짝 올려놓기도 한다. 보통 그림은 눈높이나 그 위에 걸어두는 편인데 그림의 시선에 맞게 때로는 눈 높이보다 아래에 두는것도 나쁘지 않다. 소품과 그림을 적절히 활용하고 작은 엽서나 낙서롤 재미를 주는것도 방법이다.

 

 

네번째 파트 갤러리 카페 & 레스토랑에서 그림 즐기기에서는 쉽게 찾아 다닐수 있는 갤러리카페를 소개해준다. 그곳에서는 보통 한층은 전시실로 쓰이고 다른 한층에서는 카페겸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곳이다.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그림이 대중에세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마음에 들면 그림을 살 수도 있고 커피를 마시면서 좋은 그림을 감상 할 수도 있다. 무료로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 그림을 접하는 사람이라면 부담없이 그림을 즐길 수 있을것 같다. 갤러리는 달마다 새로운 작가를 소개도 시켜주기때문에 더욱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그밖에도 그림으로 인테리어를 위한 기본 정보를 간편하게 정리해준다. 액자의 종류, 프레임의 종류, 액자를 거는 방법을 자신의 집안 분위기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림을 장식할때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때가 있다. 어느정도의 선에 맞춰야 하는지, 너무 지저분하게 보이는건 아닌지, 크기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도 벽에 그림을 거는 팁을 알려준다. 그림의 종류도 많고 액자의 종류도 많고 거는 방법도 여러가지이다. 하나라고만 생각했는데 다양한 방법들과 꼭 그림이 아니더라도 사진이나 직접 그린 작품, 엽서나 아트 포스터로도 작업실이나 집안의 분위기를 연출 할 수있다. 처음부터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그림으로 분위기도 바꿔보고 그림하나로도 위로 받을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연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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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손뜨개 시간 - 18인 손뜨개 전문가에게 차근차근 배운다
뜨개나무 엮음 / 스타일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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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손뜨개 시간 

뜨개나무 씀 스타일북스 펴냄

 

책소개

베테랑 뜨개 전문 강사들의 모임인 ‘뜨개나무’가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개성적인 디자인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가르쳐주는 D.I.Y. 북이다. 18인의 전문가가 이번 책을 통해 선보이는 작품들은 한 품 한 품 작가 특유의 디자인이 반영되어 있는 한편으로, ‘꼭 한 번 뜨고 싶었던, 누구나 뜰 수 있는’이라는 테마를 실현하고자 초보자도 결코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도록 작품 난이도를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베스트와 풀오버, 카디건과 재킷, 코트와 머플러 등 포근한 겨울옷 아이템을 실로 풍성하게 담고 있는 이번 책은, ‘꽈배기 무늬 만들기’, ‘덧수를 놓아 장식하기’, ‘배색을 넣어 장식 무늬 만들기’, ‘ 핸드폰을 이용해 털방울 만들기’ 등 초보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기본 테크닉 역시 구체적인 사진을 통해 바로 마스터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알라딘에서 가져왔습니다-

 

건방진곰의 책이야기

알라딘신간평가단의 취미/실용서적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평소 접하지 않았던 다양한 책들을 보게 된다. 에세이부분을 읽을때는 읽는다는 표현을 해야한다면 취미/실용서적은 읽는다는 표현보다는 본다는 표현을 해야 맞는것 같다. 다양한 요리책을 몇 권접하게 되었고 인테리어 책도 읽어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새로운 책 손뜨개에 관한 이야기를 볼 수 있게 되었다. 학창시절 가정시간에 처음으로 손뜨개를 배우게 되었다. 그때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많이 했던것이 목도리가 아니었나싶다. 목도리는 쉽게 짤 수 있는 대신 시간은 제법 오래걸렸다. 뜨다보면 어딘가 엉켜있는 부분이 생기게 되고 그러다 다시 풀기를 반복하고 그렇게 반복하다보면 하얗던 목도리가 점점 때가 묻기 시작해 누런색으로 변하게 하고 말았던 기억이 난다. 그 뒤로도 몇번인간 손뜨개를 해보기 위해 시도하려 했지만 그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았다.

 

바느질이나 손뜨개 음식까지.. 나에게 영 손재주가 없는지 적성에 맞지 않는것 같아 너무 쉽게 포기해 버렸던것 같다. 그리고 내가 선택한건 아니지만 다시 나에게 손뜨개의 책이 오게 되었다. 요리서적을 보고 종종 해먹어보긴 했는데 책과 똑같진 않아도 그 맛과 다를진 몰라도 직접 요리를 했다는 생각에 제법 맛있게 먹었었다. 그래서 조금 용기를 내어 손뜨개도 도전해보려 했다. 근데 생각보다 역시 너무 어려웠다. 일단 책을 보면서 하나하나 따라해보는데 너무 기초가 없었던건지 그림만으로 따라하기엔 나에겐 좀 역부족이었다.  <따뜻한 손뜨개 시간>의 뒤쪽을 보면 조금 친절하게 그림으로 설명해준다. 손뜨개의 전문가에게 물어 차근차근 배워나가는 이 책은 처음부분에는 완성된 이미지컷이 연출된다. 베스트, 니트, 목도리, 가디컨까지.. 이게 과연 초보가 할수 있을까? 누구나 하는게 가능할까? 생각하며 한장 한장 넘겨본다. 그리고 중간쯤엔 이 작품을 만든는 방법, 뒤쪽에는 좀 더 초보적인 지식을 알려준다.

 

 

그렇게 하나하나 완성작을 보여준 후 그 작품을 뜨기 위한 도안과 상세한 설명들을 소개해준다. 처음배우면서 궁금해 하는 기본적인 기술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이 책에서 실용할 수 있는 작품으로는 꽈배기 무늬 브이넥 베스트, 꽈배기 무늬 머플러, 키즈 후드 카디건, 키즈 라운드 넥 베스트, 여밈 벨트 장식 베스트, 포인트 단추 장식 망토, 숄칼라 베스트, 샤넬풍 블루 라인 재킷, 매니시 스타일 하프코트, 물결무늬 브이넥 카디건, 터틀넥 풀오버,래글런 소매 집업 재킷 멀티 스타일 넥워머스트라이프 배색 풀오버, 밀리터리 스타일 롱 코트 등 어린아이부터 여성, 남성것까지 다양하게 만들수 있다. 그림의 설명이라던가 손뜨개의 방법 중 꽈배기 모양뜨기 원형 뜨기, 단추구멍 만들기, 종류별로 소매뜨는 방법까지 설명과 함께 그림이 더해져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도록 친절히 설명해준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손뜨개에 필요한 손뜨개의 상식들을 마지막부분에 다시 한번 강조해준다. 이 책에서 소개한 작품의 사이즈와 실과 바늘의 선택하는 방법, 손뜨개에 필요한 바늘의 종류와 필요한 도구들 기본적으로 막대바늘이 필요하고 코바늘, 돗바늘, 줄바늘, 둘레바늘, 꽈배기바늘이 필요하고 어깨핀, 단/코 표시핀, 게이지자, 줄자, 시침핀이 필요하다. 그리고 처음 뜨개질에 도전하는 사람을 위해서 도안을 읽는법을 알려준다. 그밖에도 대바늘로 코만들기, 대바늘 도안 기호 익히는 방법도 그림으로 자세히 일러준다. 기본 대바늘 뜨기 기호와 뜨는 방법, 브이넥을 만드는 방법, 코를 늘리는 방법, 보조실을 이용해 고무단코 만드는 방법, 잇는 방법, 어깨/칼라 부분 경사 만드는 방법 등 처음 뜨개질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도 뜨개질을 해왔던 사람에게는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준다.

 

 

처음 하는 뜨개질이라 솔직히 나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원래 이런것에 소질이 좀 없는 편이라 예전부터 배울때 남들보다 따라하기가 쉽진 않았다. 하지만 처음 도전하는 사람이라도 어느정도 재주가 있다면 충분히 따라할 수 있을것 같다. 자기만의 개성있는 다양한 옷을 만들수 있고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옷들 예쁜 베스트들도 만들어줄 수 있다. 충분히 퀄리티가 있기에 선물용으로도 좋다. 좋은 털실을 사서 정성을 담아 예쁘게 만들면 누구라도 좋아해줄것 같다. 실용적이고 나만 가질 수 있는 멋진 옷을 만들 수 있기에 손뜨개 실용서적으로 꽤 괜찮은것 같다. 그래도 아직 내겐 너무 어려운 손뜨개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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