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이야기 - 원본 완역 마시멜로 이야기 1
호아킴 데 포사다 & 엘렌 싱어 지음, 공경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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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먹음직스런 마시멜로가 놓여있는데 참을 자신이 있는가. 내 대답은 예스였다. 과거 이 책이 한창 베스트셀러로 유명세를 탔을 그 때는 정말 그랬다. 그래서 이 책이 머릿속에 크게 각인되지 않았던 것 같다. ‘미래를 위해선 지금 꾹 참아라, 당연한 얘기지.’ 그러고는 덮고 잊었다.

 

그런데 유혹이란 것이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요즘에 무섭게 느낀다. 그 때와 지금의 차이는 이것이다. 유혹이라는 순간의 만족을 넘을 저항력이 무뎌졌다는 것.

 

손안의 마시멜로를 당장 먹어치우지 않은 4세의 아이들이 훗날 성공적으로 성장할 확률이 높았다는 실험은 이미 유명하다. 이 실험의 핵심은 장기적인 보상을 얻기 위해서는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달콤하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누구나 아는 얘기. 그런데 알지만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책에서 멋진 답을 찾았다. 성공한 사람들은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이 하지 않으려는 일들을 기꺼이 한다는 것.

 

해내려는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다. 이 책의 주인공 아서는 마시멜로를 하나씩 삼켜버리기 바빴던 자신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문제를 파악한다. 그는 마시멜로를 먹어버리고 후회할지도 몰랐었다. 그러나 마침내 의지를 되찾았고 목표를 발견하게 된다.

 

내게 적용시켜보니 '유혹따윈!"했던 그 때를 그리워하는 것은 의미 없는 일 같다. 이미 유혹의 달콤함을 알아버리지 않았는가. 문제를 직시했다면 이제 변화해야한다.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힘이다." 저자가 권하는 성공의 비결을 되새기면서...

 

이 책은 흔한 우화로 되어있다. 익숙해서 뻔했다. 그러나 예전의 뛰는 가슴을 돌이켜볼 기회를 가졌다. 유혹을 거뜬히 이기고도 남을 열정을 되찾았다면 이제 남은 것은 실천이다. 스스로 다짐해야한다. 아직은 마시멜로 먹을 때가 아니야.

 

성공은 과거에 마시멜로를 먹었는가 아닌가로 결정되지 않는다. 성공은 내일 성공하기 위해 오늘 기꺼이 어떤 일을 하는가로 결정된다.

내일 성공하기 위해 오늘 나는 기꺼이 무엇을 할 것인가?(본문中)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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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골]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하드골 - 어려운 목표가 성장을 이끈다
마크 머피 지음, 강정임 옮김 / 서돌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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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의 부재는 위험하다. 정신적으로 자신이 망가질 때는 생각하는 모든 목표가 사라지면서 시작된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상실감을 겪고 난 후 깨달은 사실이다. 큰 꿈에 맞는 커다란 목표를 세웠다. 내 삶은 그것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작은 실수 하나로 달성하지 못하는 우를 저질렀고, 끝내 차근차근 밟아왔던 단계들이 깨져버리고 말았다. 절망감에 한동안 사는지 모르는지 지냈었다.

 

많은 사람들은 실행에 돌진하기 전에 발돋움 판을 세운다.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 바로 목표다. 그것을 잃는 것만큼이나 두려운 일도 없다. 정말로 잃고 싶지 않은 목표는 생존과 직결되는 목표기 때문이다.

 

이 책이 말하는 목표가 그런 목표다. 책에서는 그것을 하드골(Hard goals)이라는 특별한 이름으로 부른다. 하드골에는 4가지의 특별한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Heartfelt 진심어린, Animated 생생한, Reguired 필수적, Difficult 어려운.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꿈에 4가지 요소를 입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 방법이란 뇌에 흥미를 주고 뇌를 움직이게 하는 방법이다. 저자는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소개한다.

진심을 담는다. 어떤 일이 있어도 달성하기 위해 목표 자체에 또는 목표를 주는 요인에 진심 어린 교감을 형성한다. 이 사랑하는 마음이 우러러 나올 때 절대 이루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것이다.

목표에 숨을 불어 넣는다. 모든 감각을 자극하여 목표를 형상화시킨다. 그것이 머릿속에 살아 숨쉬는 것처럼 그려넣고 떠올리며 글로 적는다.

절박함을 가진다. 때로는 정말 이루고 싶어도, 각인시키며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해도 모든 것이 지겨워질 때가 있다. 이 때 필요한 것은 절박감이다. 필사적으로 뇌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다.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가 아닌 나 자신을 시험하는 목표를 세운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달성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돌진한다. 내 안의 잠재력이 뿜어져 나올 것이다.

 

구성이 한 눈에 들어온다. 군더더기 없어 좋고 예시도 많다. 그렇지만 여기서 유용한 내용이네 하고 끝나서는 안되겠다. 가진 목표를 하드골로 만들 일이 남았으니 말이다.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 그것을 이루지 못하면 인생도 끝나버릴 것 같다. 그렇게 절박하고 위험한 꿈을 꾸는 사람에게 위험한 줄다리기에 서있는 사람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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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권유]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지식의 권유 - 사유와 실천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춘을 위한
김진혁 지음 / 토네이도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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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에세이를 준비한답시고 재미로 보곤 했던 지식채널e를 몰아보기 시작했다. 영상매체로 흘러들어오는 정보를 머릿속에 꾹꾹 입력시키는데, 순간 이게 유용할까는 생각이 들었다. 그 지식이란 게 내가 아는 것과는 다른, 시험의 범위에 벗어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것을 전하기보다는 아는 것을 의심하게 하는 충격적인 자극을 5분과 맞바꿨다.

 

지식채널 e가 권하는 지식은 이 책이 권하는 지식과 같다. 지식을 생각하는 그 모든 것이라 정의하며 시작하는 첫 장을 읽고 스스로에게 물었다. 지식하면 뭐가 떠오르는지? 욕구,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수단이 떠올랐다. 생존과 자기실현을 위한 욕구에 앎만큼이나 도움 되는 것도 없으니 말이다. 그러나 곧이어 나온 저자의 말은 놀라웠다. 이런 지식은 실용적인 지식 즉 돈 되는 지식이고 위안을 주는 지식이며 문제 해결에 쓸모없는 지식에 불과하다는 것이었다.

 

넘쳐나는게 정보다. 접근도 자유롭다. 내게 주워진 혹은 내가 선택한 정보에 주체성을 가지고 접근하려면 스스로 사유하고 실천하는 힘을 길러야한다. 우리 시대의 다양한 문제는 열린 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여러 주제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독자가 생각할 기회를 주는데, 가슴에 오래도록 남을 키워드 중 분노 불평등 사회가 있다. 저자는 우리는 분노를 비이성적이라 여기도록 만들어진 사회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그러나 분노는 부당함이라는 이성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이성적 각성은 부당함을 단지 이해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부당함을 표출시키는 분노가 동반되어야 진정한 각성이라 주장한다. 이런 각성을 할 수 없는 존재는 바로 노예다.

 

분노를 깨닫지 못하게 하는 외부 사회는 지식을 바라보는 관점도 왜곡시킨다. 외부 사회에 대한 예로 언론이 제시된다. 정보 전달자가 일컫는 언어 하나도 인식을 조종하는 키로 작동될 수 있으며 때론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않을 수 있다. 사실을 일부 은폐하여 그것만이 진실인양 보도하거나 아예 보도를 하지 않아 분노할 기회를 앗아가 버리는 경우가 그렇다.

 

그렇담 정보를 그 자체로 받아들이지 않기 위해서는? 답을 찾기 쉽지 않지만 저자가 권하는 각성은 변화를 요구한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의심과 자료 조사라는 노동을 반복해야 한다. 모두가 믿어 의심치 않는 것일수록 특히 더 의심하며, 당연한 것일수록 왜 당연한지 따져 물어야 한다. 이처럼 내용과 관련된 부분을 전방위적으로 조사하면 누락되거나 맥락에 어긋난 것들을 찾을 수 있다.(P83)

 

책의 핵심은 이렇다. 지식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를 알고 어떻게 바라볼지를 아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앎이라는 것 그리고 이런 열린 지식을 위해 사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생각하고 실천하게끔 하는 지식을 갖자고 권유하는 책이다. 한편으로는 당면한 문제에 어떤 해결책이 필요한지 그에 대한 답을 찾기를 권하고 있다. 열린 지식 즉 사고는 그 시작이라는 것, 이 책이 청춘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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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실 - 2005년 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무삭제 개정판
김별아 지음 / 해냄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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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미실은 달라져 있었다.

 

<미실>은 배우 고현정을 신라의 여장부로 만든 드라마의 원작으로 세계문학상의 첫 수상작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 인기가 한창 무르익었을 무렵 호기심에 책을 펼쳤다. 한편으로는 오래 전에 <연인 서태후>를 읽으며 느꼈던, 역사 속 여성의 생애를 따라 걸을 때의 생생함과 재미를 화랑세기의 미실에서 찾고 싶었다. 

 

붉은 표지다운 내용에 곧 매혹되었다. 작가의 문장력과 문체, 거듭되는 성적 묘사 어느 하나 눈길을 끌지 않는 것이 없었다. 사춘기의 끝자락에 서있던 나에게 성이 품이 되기도 하는, 근친혼도 거리낄게 없는 소설의 세계가 너무도 노골적이고 저급하게 다가왔음은 사실이다. 하지만 작가의 아름다운 문체로 신라의 세계는 내 마음속에 새롭게 탄생되었고 표현에는 생동감과 우아함이 넘쳐 흘렀다. 이 정도의 역량을 가져야 소설가란 소리를 듣는구나! 받은 충격은 컸다.

 

무삭제 개정판으로 미실을 다시 읽었다. 김별아라는 작가의 글솜씨에 익숙해졌는지 먼저 들어온 것은 내용이었다. 거북스럽고 불쾌하기는 마찬가지지만 신라라는 우리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책을 지금의 기준으로 따지며 볼 순 없지 않는가. 그 시대를 살고 있다고 생각하며 읽으려 애썼다. 절제된 듯 하면서 거침없이 묘사된 당시의 모습은 여전히 새롭고 신기했다. 그렇지만 분명 뭔가가 허전한 것이 있었다.

 

책은 미실을 여랑으로 일컫는다. 그러나 여랑으로서 면모를 다양하게 드러내지는 못한다. 미실의 탄생, 존재, 욕망 그리고 마침내 천하. 그 모든 것이 성으로 시작되고 성으로 끝이 난다. 단지 색을 잘 다룬 여자의 모습과 그에 빠져 헐떡대는 남자들의 모습이 주를 이룬다. 그러다보니 내가 만난 미실은 스스로가 여성임을 최대한 이용했고 그로써 모든 권력을 가질 수 있었던 요녀였을 뿐이었다. 

 

소설 속 인물과 세계는 마음속에서 있기에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마음속에 이 여인의 이미지는 어디서 온 것일까. 지금 보니 드라마 '선덕여왕' 속 미실의 모습과 비슷한 것 같다. 그녀는 권세를 알았다. 권력을 총명함과 재치로 휘잡고 이내 눈빛만으로도 세상을 거뜬히 쥐락펴락했던 여걸이었다. 그에 비해 책 속 미실은 어땠는가. 그냥 미와 색을 다루는데 능한 여자 그 뿐이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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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처럼 말하고 싶다 - 청중들을 사로잡아 당당하게 리드하라
레온 플레처 지음, 이재웅 옮김 / 대림북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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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읽었던 책 <앞쪽형 인간>에서 인간은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그리는 것보다 감상하는 것이, 달리는 것보다 경주를 보는 것이 훨씬 쉽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뇌의 앞쪽을 발달시키려면 직접 하기를 책은 권한다.

 

 

스피치는 조금 다르다. 권유를 넘어 의무로 다가온다. 그래서 더 막막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간단한 의사소통에서 공식적인 스피치까지, 생각을 나누는 일은 살아있다면 겪는 일상이다. 그렇다면 내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뭘 알아야 할까. 막중한 부담감을 떨치고 즐길 수는 없을까.

 

 

제목 <프로처럼 말하고 싶다>에서의 '프로'는 대중'에게'가 아닌 대중'과' 소통하는 사람이다. 화살표의 방향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 즉 소통을 할 줄 아는 능력 그것이 프로의 능력이다.

 

 

당연히 즉흥적으로 가질 수 없는 능력이다. 책이 소개하는 단계별 과정을 적어보았다.

 

1단계-무대 공포증을 극복하라.

2단계-주제를 선택하라.

3단계-아이디어와 정보를 수집하라.

4단계-말하려는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라.

5단계-스피치의 서론 부분을 계획하라.

6단계-스피치의 마무리 부분을 계획하라.

7단계-스피치를 연습하라.

8단계-실전 스피치에서 성공하라.

 

 

처음은 말하기 자세를 잡는 단계다. 가장 먼저,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선 실패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상황과 청중에 맞는 주제 정한 다음 아이디어, 정보와 세부사항을 수집한다.

 

본격적으로 개요 잡기를 시도한다. 본론을 먼저 작성한 후 서론과 마무리를 계획한다.

 

 

*서론

1.주목 끌기

2.개요

 

*본론

1.주요 포인트들

2.주요 포인트들을 논리적으로 정리

3.자료로 뒷받침

 

*결론

1.요약

2.기억에 남는 말

 

 

 

 

실전을 대비해 연습한다. 지나치게 많은 연습은 인위적으로 암기한 것처럼 보이게 해 역효과를 낼 수 있으니 주의한다. 마지막으로, 결론을 지을 때는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

 

 

이 책은 정석적 이론이 가득하다. 그래서 지루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프로다운 스피치를 준비하기 위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지침서라 생각한다. 스피치를 앞두고 있는데, 뭐부터 준비해야하는지 막막할 때 요리책처럼 과정 하나하나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말하기의 프로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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