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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처럼 말하고 싶다 - 청중들을 사로잡아 당당하게 리드하라
레온 플레처 지음, 이재웅 옮김 / 대림북스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읽었던 책 <앞쪽형 인간>에서 인간은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그리는 것보다 감상하는 것이, 달리는 것보다 경주를 보는 것이 훨씬 쉽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뇌의 앞쪽을 발달시키려면 직접 하기를 책은 권한다.
스피치는 조금 다르다. 권유를 넘어 의무로 다가온다. 그래서 더 막막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간단한 의사소통에서 공식적인 스피치까지, 생각을 나누는 일은 살아있다면 겪는 일상이다. 그렇다면 내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뭘 알아야 할까. 막중한 부담감을 떨치고 즐길 수는 없을까.
제목 <프로처럼 말하고 싶다>에서의 '프로'는 대중'에게'가 아닌 대중'과' 소통하는 사람이다. 화살표의 방향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 즉 소통을 할 줄 아는 능력 그것이 프로의 능력이다.
당연히 즉흥적으로 가질 수 없는 능력이다. 책이 소개하는 단계별 과정을 적어보았다.
1단계-무대 공포증을 극복하라.
2단계-주제를 선택하라.
3단계-아이디어와 정보를 수집하라.
4단계-말하려는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라.
5단계-스피치의 서론 부분을 계획하라.
6단계-스피치의 마무리 부분을 계획하라.
7단계-스피치를 연습하라.
8단계-실전 스피치에서 성공하라.
처음은 말하기 자세를 잡는 단계다. 가장 먼저,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선 실패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상황과 청중에 맞는 주제 정한 다음 아이디어, 정보와 세부사항을 수집한다.
본격적으로 개요 잡기를 시도한다. 본론을 먼저 작성한 후 서론과 마무리를 계획한다.
*서론
1.주목 끌기
2.개요
*본론
1.주요 포인트들
2.주요 포인트들을 논리적으로 정리
3.자료로 뒷받침
*결론
1.요약
2.기억에 남는 말
실전을 대비해 연습한다. 지나치게 많은 연습은 인위적으로 암기한 것처럼 보이게 해 역효과를 낼 수 있으니 주의한다. 마지막으로, 결론을 지을 때는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
이 책은 정석적 이론이 가득하다. 그래서 지루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프로다운 스피치를 준비하기 위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지침서라 생각한다. 스피치를 앞두고 있는데, 뭐부터 준비해야하는지 막막할 때 요리책처럼 과정 하나하나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말하기의 프로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