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걱정 없이 사는 법 - 자수성가 부자들이 돈, 인생, 투자를 대하는 태도와 기준
제레드 딜리안 지음, 김영정 옮김 / 시원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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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소개된 한 가장이 최근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시간을 쏟고 열정을 부어 삶을 다하던 그 분은 결국 모아둔 자산을 이 세상에 둔 채 돌아가시게 되었다. 



이런 슬픈 소식을 듣고 든 생각은 지금 벌고 있는 돈은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이고, 왜 나는 오늘이 아닌 내일을 살아가고 있는가이다. 왜 돈에 대한 걱정에 사로잡혀 하루를 시작하고, 월급날에 들어오는 잔고를 상상하며 한 달을 살아가는가. 

<돈 걱정 없이 사는 법>은 돈에 대해 가져야할 주목할 태도를 제시한다. 돈을 잘 벌어 돈을 제대로 쓰며, 돈의 노예가 되지 않는 방법 말이다.


남의 눈을 의식하여 지금 상황에서 감당하기 힘든 집이나 자동차를 사고자 큰 빚을 내는 것 그러면서 자기 자신을 위한 소소한 행복 예를 들어 맛있는 음식을 사먹고 차를 마시고 하는 것에는 끝없이 절제하는 것. 언제나 돈은 원하는 만큼 벌지 못할 것이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부채를 져서라도 자산을 늘릴 위험을 감수하는 것. 어떻게 보면 나의 모습이고, 우리의 모습일 수 있겠다.

내가 원하는 공부, 원하는 시간에 들고 있는 돈을 쓰면서 지금을 사는 삶이 얼마나 값진 것일까. 결국 빚을 내어 은행의 노예가 되고, 돈이 부족할 것이다는 걱정에 사로잡혀 궁핍하게 살아가는 삶은 현실을 누리지 못하는 비극으로 이어진다. 모으되 쓰는 것. 그것이 돈의 지배를 받지 않은 태도가 된다.



윌스트리트에서 투자 재무 전문가로 활동하며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는 돈이 걱정을 주는 이유를 크게 두가지로 설명한다. 바로 불필요한 부채와 공격적인 투자이다. 빚 없는 소비, 감정적 관리를 전제로 한 투자. 

이 태도가 결국 우리를 돈에서 해방하고, 돈을 주인처럼 올바르게 대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오늘만 사는 인생이 아니니 분명 내일을 고민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구별해야맞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머니'란 태도로 내일을 위해 오늘의 행복마저 뒤로 내쫓지는 말자.



인생은 유한하고, 오늘 행복하다면 잘 살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읽어왔던 재무 관련된 자기계발서와는 다른 입장에서 돈을 설명하는 책이다. '모으자', '투자하자', '지금은 힘들어도 참으면 나중에 희생한 보람이 있다' 위주의 내용의 책을 보다가, '모으긴 하는데, 써야지.' 하고 주장하는 책을 보니 낯설긴 했다. 

그러나 참 맞는 말이다. 오늘 즐겁지 않다면 내일도 즐겁지 않다. 돈이 주는 걱정에 벗어나 돈을 쓸 필요가 있는 곳에 제때 쓰고, 나를 가꾸며, 즐겁게 사는 삶이 후회가 없는 삶일 것이다.

돈의 노예에서 벗어나 돈을 다루는 방법을 소개한 <돈 걱정 없이 사는 법> 자수성가한 부자의 경험담과 조언을 듣고 싶다면 추천하는 책이다.



과연 돈을 다루는 자는 어떻게 돈을 대하는가? 배워볼 수 있다.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읽고 쓴 솔직한 리뷰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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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펄전의 기도 레슨 Echo Book 2
찰스 스펄전 지음, 유재덕 옮김 / 샘솟는기쁨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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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이 꼭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히 기도가 삶이고 일상이 되어야 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기도 없이 하루도 살 수 없다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역자분들이다.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늘 깨어있어야 하기에 기도하고 기도하고 또 기도하는 모습. 기도의 본질을 알고 기도의 힘을 믿으며 응답의 역사를 매일 보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가를 그 모습을 통해 추측할 수 있다. 위대한 설교자 찰스 스펄전 목사님은 사역의 기본은 기도 훈련이라 가르쳤으며 그 자신만 해도 엄청난 기도를 드린 기도의 대가였다. 그의 기도 레슨을 읽을 기회가 생겼다.

 

책은 총 6장으로 성경 속 인물들의 향기로운 기도와 그들에게서 배워야 하는 기도의 참된 의미를 소개하여 성경적 기도를 알게 한다. 진정으로 복을 주시라 간구한 야베스의 기도에서 '진정으로'의 뜻을 살핀다. 진정한 축복은 일시적이고 허구적인 것이 아님을 잘 분별하여 영적 축복을 주시라 기도해야함을, 어둠 속에서 울며 기도한 다윗을 통해서는 죄를 벗고 하나님을 무한히 신뢰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자세를 배운다. 하나님의 임재로 생기를 받은 솔로몬의 기도로 기도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의식하며 드려야하고 분명한 목적이 있는 기도가 돼야 하는 이유를 바로 알 수 있다.

 

기도의 비밀은 성경 속에 다 있었다. 응답받는 특별한 비법이 아니라 기도할 수 있는 게 축복임을 성경의 기도 용사들을 통해서 배울 수 있었다. 특히 '믿음을 변론하는 기도'의 비밀이 놀라웠는데, 응답받아야 하는 이유와 목적을 하나님과 대화하는 과정이 기도라는 사실을 잊고 지냈음을 알았다. 즉, 기도는 수단이 아니라 대화이고 교제라는 사실 말이다.

 

응답의 여부가 관계없이 기도 자체가 우리의 축복이다. 기도는 자기 짐을 던져 버리고, 누더기를 찢어 버리고, 질병을 털어 버리고, 영적 생명으로 충만해지고, 가장 높은 기독교 신앙의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다.(P128)

 

기도하는 것 자체를 감사했고 사랑했던 기도의 거장들. 또 느껴지는 스펄전 목사님의 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사랑. 기도를 숨 쉬듯 하는 사람들에게서 피어나는 향기가 이 책에 가득했다. 성경적인 기도를 드려야 하고 기도할 수 없어도 기도해야 하는 이유와 훈련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역시 기도임을 목사님의 조언으로 배울 수 있다. 기도를 바로 알고 싶을 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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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힘 - 몰입 전문가 황농문 교수가 전하는 궁극의 학습법
황농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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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세 번째 책이다. 몰입 상태 자체의 감격과 기쁨을 전작에서 읽었다면, 이번 책에서는 배우고 익히는 과정에서 몰입의 힘을 체험하는 방법적인 내용을 읽었다.

 

 

 

사실 전작에서 아무리 몰입은 즐거운 것이라 말해준들 생각 저편의 세계로 건너가는 완전한 상태를 일상처럼 접하지 않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몰입은 그냥, 어려웠었다. 마치 나 자신과 주변 세계를 분리시키려 하는 수행 같은 것. 그래야만 오를 수 있는 높은 경지 같은 것.

 

 

그러나 풀리지 않는 문제지만 풀어야하는 일에 대해서 생각과 고민을 하다가 어느 순간 어딘가 다른 공간으로 건너왔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너무 예민하고 주의가 산만한 내가 북적북적하고 시끄러운 도로 한복판에서 그런 경험을 했다는 게 신기했었다. 그냥 집중했다라 말하기 뭐했다. 재미가 있었다.

 

 

그것이 몰입이라면, 그저 막연히 집중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거였다. 그것의 즐거움에 매일 같이 빠질 수 있다면 내가 원하는 생각으로만 나 자신을 채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공부도 즐겁고 세상을 알아가는 일도 잘 견딜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공부하는 힘'이 욕심이 났다.

 

 

이 책 <공부하는 힘>은 몰입 학습법을 다루고 있다. 몰입하여 공부하자 얘기한다. 그래야만 하는 타당한 이유와 실제 경험자들의 목소리를 싣고 몰입하여 학습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몰입으로 공부한다는 건 참 매력적인 일이다. 잠재력이 발동되고 나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힘을 몰입을 통해 얻을 수 있다하니 말이다. 단순히 물리적으로 보이는 좋은 결과가 아니라 내 안의 나를 뛰어넘는 자아실현을 성취할 수 있다면, 한마디로 재미있게 살 수 있다면 탐이 날만 하다.

 

 

그렇다면 몰입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저자는 생각의 힘을 기르라 말한다. 의도적으로 의식적으로 노력함으로써 '몰입능력'을 발달할 수 있다 말한다. 생각은 정신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요구한다. 육체적 에너지와는 다르니 몰입이 고행이라 여겨질 수 있으나 지루함을 견뎌내고 몸의 근육을 키우듯 생각의 근육을 키운다면, 마음의 내적 동기가 충분하다면, 나의 한계를 뛰어넘으면서 오는 성취감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몰입도 도전이다.

 

 

읽고서 좋았다. 많이 딱딱하다는 걸 빼고는. 몰입을 학습법으로 방법화하다보니 몰입 자체의 매력이 반감되기는 했지만 몰입할 수 있는 힘은 분명 갖고 싶은 힘이다. 몰입이 단지 좋은 성적, 성과를 가져다주기 때문이 아니다. 내가 원하고 바라는 생각의 세계로 순간 이동된다는 것. 그 느낌이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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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시력 회복법 - 뇌를 자극해서 시력이 좋아지는 눈 운동법 47가지
나카가와 카즈히로 지음, 오나영 옮김 / 청림Life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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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면서부터 쓰기 시작한 안경. 이제는 정말 안녕하고 싶다.

 

 

라섹 수술을 계획하던 중에 하루 단 3분으로 시력이 회복될 수 있다는 <기적의 시력회복법>에 마음이 혹했다.

 

 

 

실제로 교정 운동을 해서 시력이 회복된 경우를 보긴 했었다. 근시가 있어 수업시간에만 안경을 쓰던 같은 반 애가 녹색 점 두 개를 번갈아 보는 운동을 꾸준히 하여 안경 없이 공부할 정도로 많이 호전이 됐었다. 급속도로 시력이 상한 경우임에도 성장기 동안 꾸준히 눈에 자극을 주는 운동을 했더라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후회가 됐다.  

 

 

안과에서 듣던 말과는 다른, 어떤 상황에서든 시력이 회복될 수 있다는 말. 이 말을 이제와 들을 줄이야. 읽어보기로 했다.

 

 

 

저자는 뇌를 자극하는 트레이닝을 연구하고 소개하는 '비전피트니스센터'의 소장으로 일본에 선진국의 비전테라피를 소개하여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다. 근시는 그대로 방치해두는 게 아니라 망막박리, 백내장, 녹내장, 최악으로는 실명을 막기 위해 관리가 필수라고 말한다. 치료의 목적은 예방과 회복이다.

 

 

 

빛이 눈에 들어올 때 뇌의 시각 영역이 정보를 해석하여 제대로 기능하도록 뇌에 작용을 가하자는 '뇌내시력 회복법'이 구체적으로 소개된다. 눈을 가운데로 모으는 '평행법', '아이밸런스마스크'의 작은 구멍을 통해 사물과 자연광을 보는 트레이닝, 눈의 보완기능을 활발히 하는 '역식시력표' 사용법 등이 예이다. 쓰지 않으면 퇴화되는 시각 영역을 활발하게 하는데 초점을 둔 방법이다.

 

 

 

혹사당하는 눈을 위한 운동법 역시 소개된다. 안구 근육을 스트레칭해주는 '눈 체조'는, 이름처럼 인상 깊었는데, 시선을 이동하거나 사물을 봄과 동시에 이름을 맞추는 운동법 등과 같다. 단순히 상하좌우 이동이 아니라 문자와 사물을 이용하여 원거리, 근거리로 시점을 자유롭게 이동하게 한다.

 

 

 

따라해봤다. 결과적으로 안구건조증과 눈의 피로도는 확실히 완화된 걸 느꼈지만 단기간에 시력이 회복되지는 않았다. 하루 3분은 운동 하나할 때 걸리는 최소한의 시간이었고, 전 트레이닝을 시도하는 데는 훨씬 오랜 시간이 걸렸다. 눈에 투자하는 데 여유를 늘린다면, 아침 점심 저녁 가릴 것 없이 눈 체조를 한다면, 분명 변화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왜 효과적인지에 대한 부분 설명이 좀 더 구체적이었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시력 회복 운동법들이 눈에 좋은 건강법이란 확신은 든다. 이미 늦었다는 말보다는 이런 듣기 좋은 말을 건강은 환영한다. 방치하는 거보다 운동하는 게 눈에 이로움은 당연지사니.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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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
김병완 지음 / 아템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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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 권씩 쏟아져 나오는 책들을 보면은 책만 읽고 사는 것은 어떤 삶인지 호기심이 몰려온다. 유한한 시간 동안 원하는 책들을 원 없이 읽을 수 있다는 게 과연 가능할 것인가? 하면서도 시간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천국 같은 곳이라면 가능할 수 있겠다는 기적 같은 바람도 생긴다. 그러니 책과 나만 있는 그곳, 시간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 도서관이 정말 이 세상의 낙원이고 천국일지도 모른다.

 

 

많은 책은 아니지만 좋은 책들과 함께 했었다. 내가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늘 같이 있었는데, 바로 울 엄마다. 아이러니하게도 책을 향한 마음을 키워주고 책을 읽을 수 있게 해주는 장본인이지만, 읽고서도 같은 생각, 같은 말을 하는 나를 나보다도 더 질려한다. 책에서 본 열정에 박수만 보내고 마는, 그저 부러워하고 있기만 한 모습. 또 신앙 서적을 읽고서 여전히 미성숙한, 제자리인 믿음의 자세. 쌓아둔 책들이 무색하게 이런 매번 똑같은 말과 행동으로 주변 사람들을 지치게 하기 때문이다. 고민이 된다. 내 책값은 거의 내 주머니에서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더욱 고민이 된다. 책을 어떻게 읽어야 진정한 변화가 내게도 일어날까.

 

독서에 있어 내가 당장 고민하고 계속 고민할 점은 내가 바라는 나 자신을 책으로 끌어내는 것이다. 바로 변화다. 책의 정신이 타고 들어와 의식이 변화되었다는 이 책의 저자의 삶을 읽기 시작했다.

 

도서관만을 1000일간 출석한 중년의 가장. 잘 나가던 회사 생활을 청산하고 오로지 책만 읽었다는 저자. 눈동자에 글만 담아 보낸 3년으로 저자는 완전히 변화되었다. 그 결과물로 33권의 책이 탄생되었으며 여기저기서 변화된 그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한다.

 

책이었다 한다. 이 모든 일을 가능하게 했던 건. 기존의 방식을 모두 철퇴하고 어떤 것에도 연연하지 않으며 오롯이 책만 읽은 저자에게 도서관은 행복과 성취감의 장소가 되었다. 그가 말하는 책의 힘은 무엇일까.

 

나 자신이 누구인지 알기위해,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나 자신을 성찰하고 탐구하고 성장시켜야 했다.(p77)

 

독서를 통해 얻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사고력이다. 그 사고력의 총합이 바로 의식인 것이다. 즉 사고의 흐름을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책을 읽으면 세상을 보는 통찰력이 완전하게 달라진다. (p117)

 

저자는 순수한 목적으로 책을 대했다. 방대한 경험과 지혜의 총체를 경외하며 진정하게 즐기는 사람이 되고자 했다. 책의 세계를 걸어 다니는 마법에 빠진 사람처럼 새로운 세계가 주는 즐거움에 완전히 취했으며, 능력과 지식이 아니라 의식이 문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책을 통해서 의식과 태도가 완전히 변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책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또 키웠기 때문이었다. 두려움, 염려를 이기게 하며 내면을 강하게 하는 힘이, 세상을 달리 보는 힘이 다독을 통해서 나왔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을 확신하는 힘으로 이어졌다.

 

이 책은 이렇게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좀 더 근원적으로 살피고 있다. 돈과 성공이란 수단으로 접근하지 말고 나 자신의 의식을 변화하기 위하여 책을 친구로 스승으로 삼으라 권한다. 변화를 향한 동기를 심어준다. 그러나 내면의 동기를 강조하기를 반복하다 그친 점은 많이 아쉽다. 저자 스스로에게 이루어진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과 의식의 변화는 제목과 달리 세세하지 않았다. 읽었던, 저자의 다른 2권들과는 다른 에세이 같은 형식을 기대했었고, 1000일 중의 하루가, 그 날 하루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했었다. 책의 힘으로 내면이 어떻게 변화되는지는 스스로가 아니고서는 알 수 없는 게 당연하긴 하겠지만...

 

책에서는 책의 힘을 배웠으니 이번에는 책의 힘으로 변화되는 의식을 스스로에게서 찾아보고 싶다. 변화는 생각의 변화에서 오고 책에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겠다. 책을 뚝딱 해치우듯이 읽지말자 다짐한다.  

 

불확실하고 막연하며 나 자신에 대한 확신보다는 내 안의 두려움이 더 클 때, 책만큼 확실한 게 없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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