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항상 당하기만 하는 걸까
감성대디(성현규) 지음 / 모티브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연히 책 소개를 읽고 차례 목록을 보다가 3장 피할 수 없는 직장내 인간관계 대처법이 너무 궁금해서 펼친 책이다. 인사이동으로 막 부서를 옮겼는데, 부서 내 모든 사람들은 오랜 업무 경험으로 서로 격의가 없는 사이라 부러웠다. 인사이동 시즌때마다 느끼는 감정이다. 나에게 있어서 인간관계는 내 스스로 만들어버리는 벽 때문에 평생 고민할 숙제다. 누군가와 친해지고 어떤 환경에 적응하는 데는 정말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조언을 얻기 위해 이 책을 펼쳤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배려를 너무 많이 하다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을 위한 책이다. 정당한 이유로 항의를 하는 것이 아닌, 부당하게 감정의 노예로 삼고,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처럼 여기는 사람들을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 원인과 계기를 제공하지 않는 방법, 무례함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 가족으로부터 정신적인 독립을 하는 방법 등 근본적인 방법을 제공한다. 저자인 유튜버 감성대디는 말로 풀듯이 읽기 쉽게 설명한다. 나 스스로 강해지는 방법을 말이다.



직장은 나의 노력을 알아주는 곳이 아니고, 인정받기 위해서 기대할 곳이 아니다는 조언도 좋았다. 나는 나 스스로의 경험과 발전에 집중하면 되는 것이었다.



이 세상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곳이다. 사람은 사람 속에 살아간다. 그 과정은 나를 단련하는 과정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무너지게 만드는 시련도 찾아온다. 책으로 지혜를 얻고, 응용해보자. 조금 더 나은 내일이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GO! 독학 베트남어 첫걸음 - 발음부터 회화까지 한 달 완성 [본책 + 무료동영상 + 발음트레이닝영상 + MP3 파일 + 남부발음 PDF&음원 + 주제별 OPI 모범답안 외 10가지 학습자료] GO! 독학 시리즈
윤선애.시원스쿨 베트남어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작년 겨울 베트남 푸꾸옥으로 4박 5일 여행을 다녀왔다. 푸꾸옥은 베트남인들도 신혼여행을 오는, 우리나라의 제주도 같은 섬으로 베트남의 대표 관광지이다. 그렇지만 해외 관광객을 위한 인프라를 이제 막 갖춰가는 지역이어서, 여행을 하는 데 꽤나 어려움이 많았다. 메뉴판, 안내판 등 영어로 소개된 것이 많이 없었고, 영어로 소통하는 분위기도 아니었다. 그래서 그곳에서 제대로 글도 말도 모르는 사람의 기분을 느꼈다. 여행 3일차 때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자기 전에 유튜브를 보며 간단한 알파벳이라도 익혀보려했었다. 베트남은 음식도 맛있고, 커피도 맛있고, 사람들도 친절해서 여행은 정말 만족스럽고 행복했지만, 그 나라 언어를 조금이라도 알고 소통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갖고 돌아왔다. 


그러던 중 발음, 회화, 문법, 문장구조를 다룬 입문서로 이 책을 만나게 됐다. 베트남어의 6개 성조에 대한 두려움이 알록달록한 표지와 읽기 쉬운 설명에 녹아내렸다. 모음과 자음에 대한 기초를 시작으로 이 책은 기본 회화 공부, 연습문제 풀이, 그밖의 단어소개, 베트남의 문화소개가 각  챕터를 구성한다. 각각의 페이지에는 원어민이 직접 녹음한 파일이 수록되어있어 듣고 따라하는 데 무리가 없었다. 

입문서로 손색이 없는 책인 것이다.


이 책으로 기초를 익히면서, 베트남 여행 마지막날 한국인 가이드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성장률이 높은 나라이고, 베트남 정치를 이끌어가는 이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고. 인적으로도 물적으로도 베트남은 성장할 수밖에 없는 나라라는 점을 풀어서 설명을 하는 데 이 나라를 알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책으로 그 기회의 시작을 연 것이 참 다행이다. 회독을 더해서, 다음번 베트남 여행에서는 현지인들과 직접 소통하며 그 나라를 느껴보고 싶다. 


기초 토대를 쌓고 싶다면 추천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날마다 최고의 나를 만난다 - 최고의 나를 이끌어내는 리미티드 에디션 실행법 22
이하율 지음 / 라온북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살아가는 날들이 쏟아지는 파도처럼 느껴져서 세월에 끌려가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최근에 읽은 여러 자기계발서를 보면 공통점을 느낀다.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의 능동적인 에너지말이다.



또 한 권의 책을 만났다. 절대 포기를 모르는 저자가 그 누구도 아닌 '나'로서 살기 위해 애썼던 모든 나날들이 담겨있는 책이다. 가능성을 모두가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풀어나가는 힘은 갑자기 생격나지 않는다. 나 자신을 누구보다도 내가 믿고 날마다, 하루하루를 버티고 버텨서 갖게 되는 힘이다. 그 힘을 갖게 되는 시간은 시련과 고난의 연속이지만, 다른 말로는 나를 단련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오늘도 일을 하다가 집에 돌아오니, 하루종일 일에 치여, 일을 마치는 짜투리 시간만이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라는 생각에 답답해서 눈물이 났다. 돈을 버는 것은 감사하고 기쁜 일이지만, 언제까지고 이렇게 일만 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왜 도전을 두려워하는지, 왜 나는 나를 응원하지 못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된다. 누군가는 자기 자신을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가꿔가고 있을 때, 왜 나는 그러지 못했는지 반성한다.



그것은 결국 삶을 살아가는 힘을 갖냐, 갖지 못하냐의 차이인 것이다. 책에서 계속 강조하는 '긍정적인 생각'이 시작인 것이다. 긍정적인 생각은 스스로를 강하게 한다. 생각의 흐름을 이어붙여, 시작과 끝을 올곧게 한다. 하다가 쓰러져버리는 것은 긍정적인 생각이 끊어져버렸기 때문이다. 최고의 나를 만나는 시작은 하나의 긍정적인 에너지에 있다.



저자의 도전과 성장의 시간을 읽으며, 마음속으로 되뇌어본다. 누구의 도움이 없어도 혼자여도 살아내는 힘은 결국 나 자신에게 달린 것이다. 나를 키우고 성장시키지 않고 남이 휘두르는 시간에 매몰되어 불행하게 살 것인지, 아니면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나를 완전히 탈바꿈시킬 것인지는 스스로의 생각에 달려있다.



저자의 도전 이야기를 읽고, 성장한 사람을 멘토로 하여 나를 가꿔보자. 내일의 내가 다르고 1년 뒤의 내가 달라있을 것이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애니만 봤더니 일본어를 잘하게 된 건에 대하여
센님(정세영) 지음 / 길벗이지톡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년에 HSK 3급 293점을 받고 나서 높은 급수를 준비할지 고민이 많았다. HSK는 유효기간이 2년뿐인데 유효기간이 없는 JLPT를 칠까도 고민했다. 그러다가 문득 하고 싶은 말은 제대로 못하면서 외국어 능력 시험 하나 더 따는 게 무슨 의미일까,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올해는 말하기 위주로 공부를 하자 다짐했다. 원어민 수업은 주1회 1시간씩 받는다. 그런데 하고 싶은 말은 충분히 못하고 끝나버린다. 중국인과 더 교류하고 싶었다. 그래서 가입을 하게 된 것이 핼로톡이다. 매일 한국어에 관심이 많은 중국인 친구 1명과 틈틈이 대화를 나눈다. 상대방은 한국어로, 나는 중국어로 대화를 하고, 서로의 잘못된 문장을 수정해주는 식이다. 비록 며칠 안됐고 거의 모든 문장이 잘못된 문장이지만 바다를 건너 사는 사람과 순수하게 배우고 싶은 열정 하나로 대화할 수 있게 된 것이 기쁘다.



이 책도 최고의 외국어 공부방법이 빠져드는 것이라 말한다. 저자가 코로나 시기에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듣고 따라했더니 어느 순간 일본어를 잘하게 됐다는 꿈 같은 이야기는 어쩌면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당연한 이야기이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듯이, 외국어를 사랑하게 되어 푹 빠졌을 때, 실력은 늘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또한 조언한다. 자신의 세상을 외국어로 채우라고. 마치 그 나라에 살고 있는 것처럼 그 언어로 모든 감각을 채우라고. 그렇지만 이것이 해야만 하는 공부같이 다가올 때, 마음의 부담이 생기면 오히려 득이 되지 않는다. 외국어를 배우려는 것이 아니고, 외국어로 즐기려고 할 때 언어는 늘게 된다는 것이다.



요즘 AI가 발달되었으니 외국어 공부는 비효율적이라는 말을 한다. 그러나 그 언어를 하게 되었을 때 열리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생생한 느낌은 번역기가 절대 가져다주지 못한다.



방금 핼로톡으로 적은 문장 하나를 친구가 수정해주었다.

学外语会给你带来更多的机会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많은 기회를 가져다준다.



즐기면서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 일, 이 책으로 시작해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결국 잘되는 사람들의 태도 - 2300년 이어 온 철학에서 배우다
앤드루 매코널 지음, 안종설 옮김 / 메이븐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새로운 해가 시작됐다. 새해부터 업무가 바껴 책에 눈을 돌릴 틈을 찾는 게 어려웠지만 주말을 맞아 낙원과도 같은 책의 품에 돌아오니 외부의 시끄러움이 잦아들고 마음에 평안이 깃든다.



업무가 바뀌면서 내가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이 연속되자 우울감이 찾아왔다. 전혀 생소한 업무이다보니 인수인계자의 얼굴만 쳐다보는데 몇 장의 인계서와 잠시 쏟아지는 말이 다였다. 어쩌겠는가. 일이 눈 앞에 있으니 할 수밖에.



시끄러운 현실을 뒤로 하고 책을 펼쳤다. 시간이란 소중한 정신적 자산의 소유와 관리를 강조하는 2,300년 지나온 스토어 철학을 태도의 철학으로 삼아 승자의 위치에 설 수 있는 방법을 논하는 책이다. 걸어가면서 돈은 버리지 않지만 시간은 아무 쓸모 없는 고민과 걱정에 써버리는 잘못된 태도, 통제할 수 없는 일에 정신을 쏟아 통제할 수 있는 일까지 놓쳐버리는 태도에 대해 말한다. 책은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정신적 자산을 잘 관리하는 '결국 잘되는 사람들의 태도'에 대해 총 3부에 걸쳐 설명한다. 그것은 결국 시간을 돈보다도 중요한 자산으로 여기는 것이고,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나의 시간을 통제불능의 일에 쏟지 않게 경계를 설정하는 것이다. 2,300여년 전에도 사람들이 겪었던 정신적 자산을 관리하는 일의 어려움이 여전히 반복되는 현대에 지혜로운 해결책을 찾는다.



나는 이번 주말 중 하루는 사무실에 나가 일을 하고 하루는 온전히 집에서 쉬었다. 그러나 쉬지 못했다. 마음이 이미 사무실에 가 있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반성이 된다. 왜 이렇게 나 자신을 위해 살고 있지 못한지, 이 태도를 고치지 않으면 새해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를 살아내는 힘이다. 그 힘은 자꾸 걱정과 근심에 빠져 아무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시끄러운 내 안의 나를 다스리는 데 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결국 잘되는 사람들의 태도를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겠다 다짐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