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로 읽는 일본문화
박성태 외 지음 / 어문학사 / 200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 사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나라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수많은 일본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방문하고 또 우리나라 사람들도 일본을 방문하곤 한다. 그리고 우리 문화에 알게 모르게 일본 문화는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것도 사살이다. 역사적인 아픔으로 인해 반일 감정이 존재하지만 말이다. 어찌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에 대해 이중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듯하다. 물론 역사적인 아픔으로 인한 여러가지 문제들은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것이고, 반드시 해결되어야하는 것이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일본문화에 대해서까지 나쁜 감정을 가질 필요는 없는거 같다. 일본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고, 우리가 본받을만한 것들이 여러가지 있는거 같으니 말이다. 

사실 나는 일본문화 아니 일본에 대해서 많은것을 알지 못한다. 형식적인 천황의 나라이고 실질적인 정치는 총리가 하고 있으며, 4개의 큰 섬과 수많은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나라이고, 그리고 수도는 도쿄라는 것 그리고 기모노를 즐겨입는다는 것 정도가 전부이다. 그나마 일본 여행을 꿈꾸면서 도쿄와 관련된 여행 에세이라던지 관광안내서 같은 것들을 통해 조금 접해본적이 있다. 물론 그것은 가볼만한곳이라던지 먹거리 등에 한정되어 있지만 말이다. 일본문화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일본 사람들에 대해서 알아야 할 듯 하다. 일본사람들은 예의가 바르고, 무엇을 받으면 반드시 갚으려고 하며, 체면을 중시한다고 알고 있다. 아마도 막부시대를 겪어오면서 가지게 된 습성이 아닌가 싶다. 이외에도 내가 알지 못하는 여러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러고보면 일본에 대해서 정말 많이 들어본거 같은데 막상 생각해보려니 일본에 대해 아는게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 일본은 어떤 나라인지 궁금해졌다. 

이 책은 전반적인 일본문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약 200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의 책인데 13장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일본이란 나라에 대한 소개부터해서 주거공간과 복장, 식생활, 여가생활, 종교와 교육, 스포츠와 취미 그리고 한류에 이르기까지 일본문화를 알기쉽게 설명해주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책의 절반 이상을 차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많은 사진을 수록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진들은 더욱더 일본문화를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었다. 게다가 부록으로 CD가 있는데 CD속에도 눈덮힌 후지산의 정경이라던지, 온천을 하고 있는 원숭이의 모습들, 다양한 축제관련 사진 등등해서 많은 자료가 담겨져 있었다. 그 중에서 특히 많은 음식 사진들은 오 밤중에 배고픔을 느끼게 만들고 있었다. 역시 식도락의 천국이라는 일본다워 보였다. 이 책을 접하다보면 일본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충분히 느낄 수가 있는거 같다. 다만 한정된 페이지속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고 하다보니 설명이 부족한거 같아서 조금 아쉬운점도 있었다.  

그러한 아쉬운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일본문화에 대해 문외한인 나와 같은 사람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특히 수많은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직접 그곳을 방문한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수가 있었다. 앞으로 일본 여행을 계획중인 나에게 이 책은 전반적으로 일본이란 나라를 알게 해주는거 같았다. 특히 이 책은 나에게 더욱더 일본이라는 나라를 가보고 싶게 만드는거 같다. 이 책과 CD를 통해서 본곳들 특히 후지산을 비롯한 산과 온천들 그리고 다양한 축제에도 가보고 싶고, 일본의 과거를 보여주는 다양한 건축물들도 보러가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양한 음식들을 맛보러 가보고 싶어진다.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한 것들을 내 몸으로 직접 경험해볼 그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일본이란 나라에 한발짝 더 다가간 느낌이 든다. 일본문화 속으로의 즐거운 여행이었던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뉴욕의사의 백신 영어 - 내 생애 마지막 영어 공부법
고수민 지음 / 은행나무 / 200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어' 정말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파오는거 같다. 나는 영어를 싫어한다. 학창시절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맨 처음 영어를 접했을때에는 영어를 싫어하지 않았던거 같다. 초등학생때 혼자 영어테이프를 듣고 아침 일찍 선생님이 전화로 확인하는 그런것을 했었다. 물론 내가 원해서 했던것은 아니고, 주위 사람들이 하는것을 보고 어머니께서 시키셨던것이다. 물론 오래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때는 영어를 싫어하지 않았던게 확실하다. 나름 재미도 있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영어수업을 듣게 되면서 영어는 점점 나에게서 멀어져만갔다. 수업은 아무래도 문법위주였던거 같고, 시험 점수야 암기만 좀 하면 그럭저럭 나오곤 했었다. 하지만 듣기 평가점수는 영 아니었고, 문법, 독해 모든게 엉망이었던거 같다. 그것은 고등학교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나는 영어를 잘 하는 아니 영어점수를 잘 받는 친구들 특히 학교 내신이 아닌 모의고사에서 영어점수를 잘 받는 친구들을 부러워했었던거 같다. 그나마 수학이 있었기에 버틸수가 있었던거 같다.  

성인이 되어서도 영어는 나와 어울리지가 않았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니 나와 비슷하게 영어로 인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최소한 중고등학교 6년을 공부했고, 대학 4년 또는 그 이상을 영어공부에 투자했는데 왜이리 영어를 어려워하는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수험 영어 즉 높은 점수를 올리는데만 치중했기때문인거 같다. 사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토익이나 토플에서 고득점을 받기위해 공부를 하고 있다. 아마도 시험 유형에 맞는 틀안에서 반복적으로 공부를 하고 있을것이다. 그렇게 오랜시간 하다보면 분명히 점수는 올라갈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사람들이 진정으로 영어를 잘 한다고 할 수는 없을거 같다. 토익이나 토플 고득점자가 외국인과 한마디도 제대로 대화를 못한다는 소식을 여기저기서 많이 접해봤듯이 말이다. 즉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은 수험영어에 치중한 나머지 진정으로 필요한 것을 소홀히 하고 있는거 같다. 수험영어로서 한계에 봉착하게 되는것이다.  

그런데 수험영어에서 고득점을 받는것으로 영어는 끝나지가 않는다. 물론 거기에서 끝나는 사람도 있을수가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공부하는 목적 아니 궁극적으로 도달하고 싶은 단계는 불편함 없이 외국인과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것까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수험영어와 외국인과 자유롭게 프리토킹을 하는것은 다른 방향인거 같다. 수험영어를 공부하던 방법과는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많은 사람들이 도달하고자 하는 단계 즉 진정한 영어를 마스터하는 방법일까? 물론 한가지 절대적인 방법이란 있을수가 없다. 사람에 따라서 이 방법이 맞을수도 있고, 저 방법이 맞을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이 책의 저자 고수민은 영어를 어떻게 공부하는게 좋은지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는 필요에 의해 5년이상 영어 공부를 하면서 자신이 경험했던 많은 시행착오들을 통해 영어 공부방법을 찾아냈다. 물론 그것은 저자가 만들어낸 방법은 아니다. 그 이전에 수많은 사람들이 경험한 방법이고, 그 역시 그 방법을 통해 뉴욕에서 의사로 활동하면서 자유롭게 미국인과 의사소통을 하는 지금의 단계에 이르렀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이야기 하나하나에 고개가 절로 끄떡여지는거 같다. 내가 했던 고민들을 저자 역시 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저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수 있겠지만 최고의 영어공부 방법은 책 읽기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소리내어 수십번씩 반복해서 영어 지문을 읽으라는 것이다. 물론 읽을때 그냥 읽는게 아니라 먼저 그 지문을 반복해서 들으면서 정확한 발음을 익히고, 그 뒤 정확한 발음으로 소리내서 읽으라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영어 발음을 힘들어한다. 학창시절부터 정확한 발음을 강조한 수업을 들은적이 없으니 당연한거 같다. 특히 r과 l, f와 p, b와 v, a와 e 등의 발음을 구별하기가 힘들어 한다. 하지만 이러한 발음을 입과 혀의 위치에 따라 정확하게 익힌다음 그 발음대로 읽어야한다고 강조한다. 물론 처음에는 힘들것이다. 아마 제대로 읽는다면 첫날부터 목이 많이 아파올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렇게 반복하다보면 어느덧 그 발음에 익숙해지기 마련이고, 어느덧 수십번 아니 수백번을 읽고 듣게 된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영화를 통한 공부방법, 문법, 어휘 등의 공부법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도움이 될만한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데 공감가는 이야기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이야기하듯이 저자가 하는 방법은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모든것이 그렇듯이 영어또한 단기간에 네이티브 스피커 수준에 이를수는 없다. 반복된 학습이 지겹고 힘들더라도 꾸준히 노력을 통해 한단계 한단계 발전을 이루어가는 것이다. 나도 당장 저자의 공부방법대로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내가 처해있는 상황상 당장은 어려울거 같고, 조금 여유가 생긴다면 꼭 실천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대한민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영어공부를 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한 시간과 돈에 비해 그 성과는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은 사람은 아마도 소수가 아닐까 생각된다. 아마도 그 많은 사람들은 영어를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기 때문일것이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학원강의를 듣곤 하는데, 학원강의가 하루에 하는 영어공부의 전부인 사람들도 많다. 어학이란 단기간에 이루어질수 없는것이고, 자기 스스로 공부해야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하는데 말이다. 지금 이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영어공부에 매진하고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그리고 인간에게 불가능은 없다. 지치고 힘들겠지만 자신의 더 나은 미래를 생각하며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이 영어를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명쾌한 처방전을 내려준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볼 수가 있어서 좋았던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꽃처럼 나비처럼 1
야설록 지음 / 형설라이프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명성황후' 라는 인물에 대해 사람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사실 명성황후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것이 얼마나 되었는지 모르겠다. 나만하더라도 몇년 전까지 명성황후라는 말보다는 민비라는 이름으로 불렀던거 같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학창시절에도 민비라는 이름으로 교육을 받았던거 같다. 일제가 또 반대파의 세력들이 비하해서 불리었던 이름을 말이다. 또한 민비라는 이름에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이 덧씌워진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과거의 인물들에 대한 평가는 후세 사람들이 하는것이고,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그 평가는 변하기도 한다. 민비 아니 명성황후의 부정적인 평가도 과거와는 다르게 조금씩 바뀌어져가는거 같다. 사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가 정확한 진실인지는 판단하기가 힘들다. 역사라는것이 사실 그대로를 전해주는 랑케적인 사관에 입각하기 보다는 역사가의 주관적인 입장을 강조한 E.H 카의 역사관에 입각한 서술이 주를 이루니 말이다. 명성황후는 대원군의 쇄국정책에 반대했고, 나라를 개화하는데 앞장섰다. 물론 그러한것들이 개인과 가문의 힘을 키우기위해서 그러했다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름 조선이라는 나라를 강하게 만들기위해 노력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을미사변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조선은 어떻게 흘러갔을지 일제 치하를 겪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불꽃처럼 나비처럼' 이 책의 소설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명성황후의 이야기를 서술하기보다는 역사적인 기본 토대를 바탕으로해서 저자의 상상력이 더해져 '민자영'이라는 여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나름 역사에 관심이 많고, 한국사를 오랫동안 공부를 해왔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명성황후의 본명이 민자영이라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수박 겉할기 식의 공부는 모든것을 다 알려주지 않으니 말이다. 명성황후를 주인공으로 방영되었던 드라마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대사인 '내가 조선의 국모다' 즉 조선의 마지막 국모였던 명성황후 민자영. 과연 그녀는 일인지상 만인지하의 신분으로서 어떤 모습이였는지 그리고 그녀의 모습을 이 책에서 저자는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민자영 그녀는 인현왕후의 후손으로 그녀의 집안은 뼈대있는 가문이었지만 그녀가 태어나고 자랄시점에서 그녀의 집안은 무너져있었다. 가난을 몸소 겪으며 자란 그녀는 사실 한 나라의 국모가 되기에는 힘든 경우였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어린 고종을 대신해 섭정을 하고 있던 대원군 이하응은 그녀를 눈여겨보게 된다. 그것은 그녀가 지니고 있던 고귀한 자태와 품성도 작용했겠지만은 궁극적인 이유는 무너진 그녀의 가문때문이었다. 고종이 집권전까지 순조, 헌종, 철종 집권기 조선은 외척인 안동 김씨의 세상이었다. 안동 김씨의 세도 정치로 인해 조선이라는 나라가 무너지게 된것이다. 그러한 것을 지켜본 대원군이었기에 집안이 무너져있던 민씨가문의 민자영은 대원군을 충족시켰고, 조대비는 결국 민자영을 조선의 국모로 만들게 된다. 

다 쓰러져가는 가문의 후손에서 하루아침에 조선 최고의 신분을 지닌 여성으로 신분이 바뀌지만 여자로써 그녀는 결코 행복하지 못했다. 사실 대부분의 왕들이 그러했겠지만 고종 역시 민자영을 전혀 알지못했고, 좋아하지도 않았지만 중전으로 맞이하였다. 물론 맞이한 부인을 사랑할 수도 있겠지만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맞이한 부인에게 사랑을 주기란 쉽지 않은거 같다. 고종 역시 중전보다는 후궁에게 더욱더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후궁에게서 아들까지 얻게 된다. 여인으로써 사랑받지 못했던 민자영은 속으로 많은 고통을 받았지만 겉으로 내색을 할 수 없었다. 그런 그녀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무명이었다. 평범한 화전민의 아들에서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진 그 역시 많은 내적인 고통을 지니고 있었기에 민자영을 더욱더 이해하고 애뜻하게 그녀를 바라볼 수 가 있는거 같다.  

2권으로 된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저자가 야설록이라는것을 충분히 느낄수가 있는거 같다. 전에 그가 쓴 무협지를 몇 권 읽은적이 있는데, 이 책의 1권 같은 경우는 전에본 무협지의 느낌을 충분히 느낄 수가 있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인간의 욕망과 이기심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하는거 같다. 흥선대원군 이하응도 그렇고 명성황후 민자영도 결국 인간이기에 자신들의 욕망을 이루려는 모습을 보여주니 말이다. 쇄국과 개항 그리고 개화가 범람하던 그 시절 조선 최고의 거인들의 모습을 통해 많은것을 느끼게 하는거 같다. 이 책의 내용이 영화로 개봉되었다고 하던데 배우 수애가 보여줄 명성황후 민자영의 모습은 어떠할지 궁금해진다. 역시 이러한 팩션은 나를 흥미롭게 만드는거 같다. 물론 저자의 상상력이 더해지기는 하지만 그동안 큰 관심이 없었거나 몰랐던 인물에 대해 알 수가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을 볼 수가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114년전의 을미사변에 대한 반성이 전혀없는 일본에 대한 분노가 치미는 밤인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검은 새 일루저니스트 illusionist 세계의 작가 15
마르턴 타르트 지음, 안미란 옮김 / 들녘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한 남자가 있다. 가정을 꾸리고 있지만 아이는 없다. 그는 아이를 가지길 원하는 아내와의 의무적인 부부관계에서 회의를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그는 평범하지 않은 매력을 지닌 여성에게 빠지고 만다. 그녀는 그 남자와의 만남을 마지막으로 갑작스럽게 사라지고 만다. 그리고 그 남자는 그 여자의 살인범으로 의심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가 범인이라는 증거는 없다. 

'검은 새' 이 책에 대한 소개글을 읽을때부터 끌렸다. 미스터리해보이는 이야기 때문이었다. 나는 여행 에세이와 더불어 미스터리한 추리소설을 가장 좋아한다. 언제부터 내가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근에 가장 많이 읽은 책의 장르도 아마 미스터리 소설일 것이다. 미스터리 소설은 나를 긴장시키고 흥분시킨다. 어떻게 나아갈지 알 수 없는 이야기의 전개는 나를 책속에서 쉽사리 놓아주지 않는거 같다. 그리고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결말이 맺어지는게 너무나도 즐겁다. 이러한 즐거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위해 나는 미스터리 소설을 읽는거 같다. 그런데 최근에 읽었던 미스터리 소설의 대부분은 일본작가의 책이었다. 내가 일본 출판시장에 대해서 아는게 없고, 얼마나 많은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수많은 작가의 다양한 미스터리 소설들을 접하면서 우리나라에 비해서는 출판의 규모가 더 크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우리나라 작가가 쓴 미스터리 소설은 찾기가 쉽지 않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우리나라 작가의 상상력이나 필력이 일본작가들에 비해 떨어진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어서빨리 내가 만족할만한 그러한 우리 작가의 작품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만난 이 책은 네덜란드 작가의 작품이었다. 기억을 더듬어 봤지만 네덜란드 작가의 책은 접해본적이 없는거 같다. 처음 접하는 네덜란드 작가의 책, 그것도 내가 좋아라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 이 책을 보기전에 내가 흥분하지 않을수가 없는거 같다. 보통 첫인상이 중요하다고들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받은 나의 느낌들은 앞으로 네덜란드 책에 대한 나의 인상을 좌지우지 할것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최신작은 아닌거 같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네덜란드라는 나라의 사람들에 대해 알 수가 있을거 같아 기대가 되었다.  

첫부분부터 읽어가다보면 당연히 책의 주인공은 남편인 토마스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조금씩 읽어갈수록 어느덧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사람이 토마스가 아닌 그의 아내 레오니라는걸 알 수가 있다. 그녀는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해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 사실 그녀는 결혼이후 지속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듯 보였다. 바로 아이를 갖지 못한다는 것 때문에 말이다. 그런 그녀의 상처를 그녀의 남편 토마스는 방치하고 있는듯 보였다. 그로 인해 그녀의 상처는 더욱더 커져만갔고, 결혼 생활역시 전혀 행복하지 않았던거 같다. 그녀는 남편과의 편지를 통해 남편을 믿는다는 뉘앙스를 풍기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남편을 의심하고 있었다. 아마도 남편이 그녀에게 보여주었던 여러가지 말과 행동들이 미덥지 못했으리라 생각한다. 레오니는 남편에 대한 이중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조금씩 조금씩 감춰져있던 진실에 접근해가고 있었다.  

이 책을 관통하고 있는 코드는 여자의 실종과 결혼생활인거 같다. 어찌보면 여자의 실종보다는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쪽으로 무게감이 실리는거 같기도 하다. 물론 여자가 실종되면서 부부의 결혼생활에 대한 문제점이 더욱더 불거진거 같기도 하지만 말이다. 결혼이라는 것은 부부의 사랑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그것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사랑못지 않게 부부간에 믿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속에 등장하는 토마스와 레오니는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모두 잃은게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한 모습들을 등장인물들의 대화와 생각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는듯 하다. 이 책의 저자 마르턴 타르트는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잘 묘사하는 듯 했다. 어찌보면 세련되었다라기보다는 투박하다라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느낌들은 이 책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 더욱더 이야기를 돋보이게 하는거 같다. 그리고 결말은 내 생각과는 또 다르게 전개됨으로써 흥미를 끌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인간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에게 고통을 주는 그러한 동물이다. 인간의 욕망은 결코 없어지지 않으며, 점점더 커지곤 한다. 이 책속의 인물들도 결국 자신의 욕망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고통받게 하고, 결국 자기 자신마저 고통받게 되는거 같다. 처음 접하는 네덜란드 작가의 작품이었지만 흥미로운 이야기였던거 같다. 앞으로 또 다른 네덜란드 작가의 책을 접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을 읽을수가 있어서 즐거웠던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 완결 편
이케다 가요코 지음, 한성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지금 이시간에도 지구가 조금씩 조금씩 죽어간다는 것을 인식이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사실 나만하더라도 그러한것에 전혀 관심이 없었으니 말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행성 지구는 우리 인간들의 이기로 인해 파괴되고 있다. 과학이 점점 발달하고 우리 인간은 조금이라도 더 편리한 생활을 영위하기위해 노력하면서 지구가 고통을 받고 있는것이다. 이런 추세대로 간다면 언젠가 지구 환경은 모두 파괴되고 지구상에서 인간의 모습을 더이상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우리들은 별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이 더욱더 소중하게 느껴지는거 같기도 하다. 

이 책은 책 제목 그대로 이 세상에 100명 만이 살고 있다는 가정하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 100명중에서 51명은 도시에 살고 있고 49명은 농촌이나 사막, 초원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도시에 사는 51명중 40명은 가난한 나라 사람이고, 11명은 부유한 나라 사람이다. 그리고 100명중 75명이 자연재해의 위험에 놓여있으며, 100명중 26명은 전기를 사용할 수 없고, 18명은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먹을수가 없다고 한다. 참 놀라운 이야기들이다. 자연재해의 위험에 노출된 사람이 저렇게 많다니 말이다. 그리고 전기를 사용할 수 없고, 물을 먹을수 없다는 것은 상상이 되지 않는다. 만약 내가 전기를 사용할 수 없고, 물을 마실수가 없다면 도저히 살아갈수가 없을텐데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니 믿을수가 없다. 하지만 엄염한 사실이다. 이외에도 놀라운 이야기들은 정말 많다. 도시에 사는 51명이 75%의 석유나 석탄, 천연가스를 사용하고, 80%의 온실효과 가스를 배출한다고 한다. 과연 나를 비롯한 그러한 사람들은 무슨 권리로 그렇게 많은 양을 사용하고 배출하며 지구를 파괴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평균적으로 생각해봤을때 자기가 차지하는 비율만큼을 사용하고 배출해야하는게 맞는거 같은데 말이다. 많이 사용하고 배출한다는것은 그만큼 다른 사람의 몫을 차지하는 거라고 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인간의 이기심 그 중에서도 소위 말하는 잘사는 나라, 선진국이라 불리는 곳의 사람들의 이기심은 너무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나를 비롯한 우리나라 사람들도 큰소리로 말할 처지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지만 말이다.  

언제부턴가 지구촌이라는 말을 많이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이 말과는 거리가 있는거 같다. 사실 우리가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지구와 다른 지역의 사람들에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으니 말이다. 우리가 지켜야할 것들은 너무나도 많다. 그 중에서 가장 먼저 지켜야할 것은 바로 이 지구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기위해서는 우리모두의 관심이 가장 중요한거 같다. 특히 평균 이상의 것들을 사용하고 배출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더 필요로 할 것이다. 최근들어 우리가 처해진 환경을 살리기위해 여기저기서 노력을 하고 있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거 같다. 물론 갑작스럽게 모든것을 바꿀수는 없다. 조금씩 조금씩 환경을 파괴시키는 물질들의 배출을 줄여나가고 사용을 줄여나가야 할것이다. 1997년 채택된 도쿄의정서에 의해 일본과 캐나다,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해서 온실가스를 줄여나가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자국의 산업에 영향을 끼친다는 이유로 미국이 도쿄의정서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아쉽기만 하다. 세계 최강대국으로서 지구 환경을 지키는데 앞장서도 모자랄 판에 말이다.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되어 의무대상국에서는 제외되었으나 2008년부터 자발적인 의무부담을 지는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의 지구를 위해 많은 나라들이 함께 노력해좋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을 보면서 지구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볼 수가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한편으로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도 든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태어나서 특별히 부족한것 없이 살고 있고, 특별한 위험을 느끼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환경에 살고 있기에 나보다 못한 환경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할줄 알아야하는거 같다. 내가 누리는 행복을 좀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가 있고, 또 몇 십년 아니 몇 백년 후의 사람들도 내가 누리는 것들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우리는 물려주어야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 지금 이순간에도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이 지구를 위해 우리는 우리의 삶은 조금씩 변화시켜나가고, 우리가 가진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어야 할것이다. 그런 연후에야 지구촌이란 말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나에게 많은 것을 이야기해주고, 생각해보게 해주는거 같다. 다시는 이러한 이야기를 해주는 책들이 나오지 않을 정도의 환경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