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망가지지 않은
시라이시 가즈후미 지음, 양윤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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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남자가 있다. 대학 법학부를 졸업하여 대형 출판사에서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소위 말해 엘리트라고 불릴만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의 삶은 무미건조하고, 전혀 행복해보이지 않는다.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직장을 다니는 것도 눈에 확뜨일만한 아름다운 여성과의 만남도 그저 그에게는 삶의 아주 미세한 퍼즐 한조각에 불구하다. 그는 특별한 삶의 목적이 없어보인다. 그저 시간이 흘러가는데로 자기 자신을 그냥 내버려둔체 살아가고 있다. 물론 이러한 그의 삶은 어렸을때 그가 겪은 고통으로 인한 것일수도 있다. 그는 어렸을때 엄마에게 버림받았다. 그로 인해 불행한 어린시절을 보내게 되었고, 그것이 결국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어진거 같기도 하다. 그러한 삶을 살아왔기에 자기와 비슷하게 고통을 겪고 있는 다른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항상 자기자신을 감추려고 한다.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엄마에게 버림받았던 기억이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게 만들었을수도 있지만, 그의 모습을 보면 어쩌면 그는 애초부터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의 내면은 이미 망가져있는거 같았다. 자기 자신이 왜 살아야하는지 산다는게 무엇인지 끊임없이 되물어보지만 명확한 답을 알 수가 없다. 
 

이 책의 주인공은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그가 가진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보인다. 자기 자신 밖에는 말이다. 과연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독자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던걸까? 사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누구나 자신만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상처가 크던지 작던지 간에 말이다. 그 상처의 크기에 따라 극복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그리고 극복하려면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한지 다를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주인공처럼 그 상처가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강하게 지배할 수도 있다. 그런 상처를 안고 있음에도 살아가야한다. 죽는다는것은 상처 극복 방법이 될 수 없으니 말이다. 나 역시 내 나름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 내가 생각했을때 나의 상처를 치료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내 스스로가 그 상처를 치유해야하고 아물게 만들어야하는거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은 왜 살아가는지 그리고 나는 왜,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이 책의 저자 시라이시 가즈후미는 이 책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이 자기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들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시라이시 가즈후미는 '서른 다섯, 사랑' 이라는 책을 통해 처음 만나보았던 작가인데, 그 책에서도 그렇고 이 책도 그렇고 등장인물의 내면적인 것들을 잘 끄집어 내는거 같다. 이 책 주인공의 위태로운 삶을 보면서 안타깝기도 하고 때로는 나의 이야기같기도 하여 더욱더 그에게 신경이 쓰였다. 최근에 읽은 일본 소설들 중에서는 가장 무거워보이는 이야기였는데, 단순한 재미를 떠나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인거 같다. 삶에 대한 작가의 철학이 잘 드러나는 이야기란 생각이 든다. 이 책속의 주인공과 같은 상처를 안은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될 수 있는 책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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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화 속 현대 미술 읽기
존 톰슨 지음, 박누리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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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우연히 학창시절 친구를 만났다. 오랜만에 만나다보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때 마침 내 가방에 이 책이 들어있었다.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다가 친구가 가방속의 책을 보았다. 무슨 책이냐길래 꺼내서 보여주었는데 제목을 보자마자 크게 웃고 말았다. 니가 무슨 미술이냐면서 말이다. 학창시절 미술시간을 싫어하던 나였다. 그림을 워낙 못그렸기 때문이다. 두 시간의 미술시간동안 그림을 그려내는 것은 나에게 정말 힘든 일이었다. 다른 친구들은 한 시간만에도 멋진 그림을 뚝딱 그려내곤 하는데, 나의 경우에는 두 시간동안 연필로 대충 끄쩍이는게 전부였다. 때론 집에가서 마저 그려와야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미술 점수는 항상 좋지 못했다. 그나마 필기시험 점수로 만회하긴 했었는데 미술의 경우는 실기점수가 더욱 중요하다보니 미술성적은 늘상 하위권이었던거 같다. 이런 나이기에 친구가 웃을만도 한거 같다. 물론 미술을 싫어했지만 아니 그림 그리는 것을 싫어했지 그림을 감상하는것까지 싫어했던건 아니었다. 물론 내가 그림에 대해서 아는게 거의 없기에 감상을 할 줄도 모르지만 말이다. 

 
내가 생각해도 신기하기만하다. 내가 이런 책을 보고 있다니, 사실 작년까지만해도 미술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아니 특별히 관심을 가질만한 이유가 없었던거 같다. 내 주변에 미술을 하는 사람이 있는것도 아니고, 미술관에 가는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것도 아니고 말이다. 하지만 올 초에 우연찮게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을 알게 되면서 그 사람을 따라 그림을 보러 다니곤 했었다. 그러면서 그림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어떻게 저런 그림을 그려냈을까 궁금해지기도 하였다. 그러다보니 화가에 대한 것도 알아보게 되고, 그와 관련 책들도 조금씩 보게 되었다. 물론 그래봤자 햇병아리 수준이다. 미술에 미자도 모르던 내가 짧은 시간에 미술 애호가가 되는 것은 어려운거 같다. 하지만 이제서라도 관심을 가지게 된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다양한 그림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대부분 19세기와 20세기 즉 현대 미술작품을 보여주면서 그 그림을 그린 화가와 그림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고 있었다. 4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에는 많은 그림들이 실려 있었다. 대다수가 처음 보는 그림들이었고, 생소한 화가들이었다. 물론 내가 이름만 알고 있는 화가들도 제법 있었지만 이름만 알뿐이지 그 화가의 작품들은 모르는게 태반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은 풍경화인데 이 책의 첫부분에는 풍경화가 몇 작품 실려 있었다. 테오도르 루소의 '한낮의 다프레몽 골짜기'라던지, 알프레드 시슬레의 '라 셀-생-클루의 밤나무길', 장-바티스트 카미유 코로의 '빌-다브레의 연못' 등 해서 말이다. 정말 멋진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프레데릭 에드윈 처치의 '황야의 황혼'과 '코토팍시'는 정말 마음에 드는 그림이었다. 그림이 아니라 사진을 찍어놓은듯한 느낌이 들만큼 생생한 자연의 모습을 담고 있는 그림이었다. 이 그림을 소장하고 있는 클리블랜드 미술관과 디트로이트 아트 인스티튜트에는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하지만 앞부분 말고는 더이상 풍경화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 뒤로 갈수록 인물화를 비롯해 다양한 그림들이 실려있었는데 솔직히 내 취향의 그림들은 아니었다. 내가 그림을 볼줄 몰라서 그렇겠지만 비현실적이고 추상적인 그림들은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작가의 설명을 듣지 않는다면 무슨 그림인지 이해하기 힘들어보이는 그림들이 많았는데 이런 그림들을 마땅치 않게 생각하는걸 보니 작품 감상을 하기에는 나의 역량이 부족해보인다. 또한 선과 색으로만 표현한 작품이라던지 기하학적인 작품들도 많이 실려있었는데 비슷한 시기에 그려진 그림들이 많았다. 아마 그 시기에는 그런 그림들이 유행했었나보다. 생소한 작품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그래도 중간중간에 낯익은 작품들이 눈에 띠었다. 피카소나 고흐, 고갱과 같이 내가 알고 있는 화가들의 그림이었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모르는 화가가 정말 많다는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최근에 미술에 관심을 가지면서 내가 생각했을때 유명하다고 생각하는 화가와 관련된 책들을 몇 권 봤었다. 물론 내가 유명하다고 생각하는 화가만이 유명하고 뛰어난 화가인 것은 아니다. 나에게는 익숙하지 않지만 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뛰어난 화가들은 얼마든지 있으니 말이다. 미술에 문외한인 나지만 그나마 이 책을 통해 아주 조금더 미술에 다가간거 같아 기분이 좋다. 미술을 좋아하고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이 책은 그 사람에게 큰 즐거움을 줄거란 생각이 든다. 많은 그림들을 접할 수가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던거 같다. 앞으로 좀더 다양한 화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서 미술에 대한 나의 시각을 확장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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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Euro - 가난한, 그러나 살아있는 219일간의 무전여행기
류시형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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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 말은 항상 내 가슴을 설레게 하는거 같다. 다만 그 뿐이다. 직접 떠나질 못하니 말이다. 사실 내가 정말 가고자 마음먹는다면 떠날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을 뛰어넘어서 여행을 떠나기에는 나의 용기가 부족하다. 나의 용기 부족을 탓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다고 자기하고 싶은거 다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내 스스로를 위로할 뿐이다. 이런 나의 삶과는 완전히 정반대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좌절하면서도 또 다시 용기를 내는 그런 사람들 말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그런 사람들중 하나였다. 나로써는 꿈도 꾸지 못할 무전여행, 그것도 국내가 아닌 해외로 장기간 떠나면서 가진것 없이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믿고 떠나는 여행, 이러한 여행을 꿈꿀 수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여행을 실제로 감행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될지 모르겠다. 하여튼 나로써는 절대로 불가능해보이는 그런 여행을 저자는 떠나고 있었다.
 

이 책의 저자 류시형은 200일 이상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내가 정말 꿈꾸던 그런 여행이었다. 중학교때 사회과부도에서 유럽 지도를 펼쳐보면서 언젠가 유럽 일주를 하리라 다짐하곤 했었다. 그 꿈을 이루기위해 나름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기도 했었다. 유럽 전역을 마음껏 돌아다니려면 의사소통을 위한 외국어는 필수라고 생각해왔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이런 나의 생각은 잘못된것임을 깨닫게 된다. 물론 외국어 구사능력이 뛰어나다면 훨씬 더 쉽게 여행을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나라의 말을 거의 하지 못한다하더라도 떠듬거리는 영어 몇마디로 그리고 손짓 발짓을 사용하여 필요한 의사소통은 충분히 할 수가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친구가 된다. 유럽을 마음껏 돌아다니는 것은 내가 꿈꾸던 것이었지만 저자와 같이 달랑 26 유로를  무전여행을 꿈꾸었던 것은 아니었다. 아마도 내가 유럽 일주를 처음 원하던 그 시절에는 유명한 곳을 둘러보고 먹고 싶은것도 먹고 그런 여행을 꿈꾸었던거 같다. 물론 지금은 그런 여행을 꿈꾸지 않지만 말이다. 물론 가보고 싶어하는 유명한 곳들도 많지만 언제부턴가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그런곳보다는 조용하고 한적한곳, 그러면서도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그런곳이라던지, 그 지역 사람들의 실제 삶을 느낄수 있는 곳을 선호하게 되었다. 그런점에서 볼때 저자의 여행은 내가 원하는 스타일이었다. 다만 돈이 없이하는 무전여행이라는 점만 빼면 말이다. 
   

저자는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또 많은 친구들을 만들었다. 저자의 그런 친화력이 부럽기만 하다. 낯선 사람에게 말조차 잘 걸지못하는 나에게 무전여행은 무리라는 생각을 책을 읽으면서 계속하게 되는거 같다. 책을 읽는내내 여러가지 의문점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어째서 낯선 동양인에게 먹을것과 잘곳을 마련해주는 것일까 하는 점이었다. 반대로 만약 길에서 만난 유럽인이 나에게 재워달라고 한다면 나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당연히 거절할거란 생각이 드는데 말이다. 물론 거절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200일 이상 여행을 하면서 노숙은 많이 하지 않았다고 하니 유럽인 가운데는 좋은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저자가 경험한 이것이 진정한 여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단순한 관광이 아닌 그 곳 사람들의 삶을 함께 보고 듣고 느끼는 모습이 말이다. 오늘 하루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며 새로운 일들과 부딪히고, 내일은 또 어떤 사람들과 어떻게 부딪힐치 알 수 없는 그런 살아있는 여행을 저자는 하고 있었다. 돈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런 여행이 아닌 돈이 없어야만 할 수 있는 그런 여행을 저자는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어찌보면 무모해보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여행은 온몸으로 그곳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인거 같다. 돈만 많이 쓰면서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고 그 앞에서 사진만 달랑 찍어오는 여행은 시간이 지났을때 남는것은 사진 뿐이니 말이다. 

 
저자는 본인 스스로를 여행에 미친 여행 중독 말기환자라고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그런말을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담 나는 여행 책 중독 환자인가? 올 한해동안만 본 여행 책이 어림잡아 100권은 되는거 같으니 말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 여행을 떠나지도 않으면서 왜그렇게 주구장창 여행 책만 보냐고 말이다. 나 역시 여행 책에 중독된 상태이기에 그런거 같은데, 저자처럼 책이 아닌 실제 여행에 중독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유쾌한 여행을 보고 있자니 기분이 좋아지는거 같다. 새로운 것을 향한 도전 가득한 저자의 모습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유럽의 많은 것을 몸소 체험한 저자가 부럽다. 내가 저자처럼 외국을 무전여행을 하며 다니기는 힘들겠지만, 우리나라 안에서라도 무전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생생하게 살아있는 즐거운 여행이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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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루는 공부습관 - 기억의 비밀을 알면 공부의 원리가 보인다
권혁도 지음 / 지상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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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잘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공부를 아예 할 필요가 없는 경우라면 몰라도 자의든 타의든 공부를 해야하는 입장이라면 누구나 잘하고 싶어할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이 잘 할 수는 없다. 열심히 하든 적당히 대충하든지간에 성적에 의해 등수가 매겨진다. 그리고 그 등수에 의해 그 사람이 평가되기도 한다. 그동안 아무리 열심히 공부를 해왔다고 하더라도 시험 성적이 좋지 못하면 그 사람은 열심히 하지 않은 사람이 된다. 반대로 평소에 열심히 공부를 하지 않았지만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경우에는 열심히 한 사람으로 평가되는 것이다. 얼마전 치뤄진 수능의 경우 더욱더 그러한 경향을 보이게 된다. 단 한번의 시험으로 고등학교 3년 아니 중학교까지 6년 아니 초등학교까지 12년의 생활을 평가받는 것이다. 그렇기에 시험이라는 것에서는 항상 높을 점수를 받아야만 하는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공부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거 같다. 아주 운이 좋아서 공부를 많이 하지 않고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공부를 어떻게 해왔느냐 그리고 얼만큼 많이 했느냐는 성적과 비례하는거 같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많은 공부를 해보았고, 많은 시험을 치뤄본거 같다. 하지만 좋은 성적을 받기위해서 어떻게 공부하는게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그동안 내가 해왔던 것들을 되돌아보면 특별한 방법으로 하기보다는 그냥 무턱대고 열심히만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방법이 나름 빛을 발했던 적도 있었다. 수학과 같은 경우는 풀어본 문제의 양이 성적과 비례한다고 생각해왔었고, 열심히 한 결과 언제나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했었다. 하지만 나의 공부방법이 효율적이었냐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명확하게 답할수는 없을거 같다. 그냥 이해될때까지 암기할때까지 반복하는 나의 학습법은 무식한 방법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때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주위의 대부분의 친구들도 그렇게 했었다. 내가 했던 그 방법은 지겹고 힘든 방식이다. 그렇지만 좋은 성적을 받을수 있다, 좋은 대학에 갈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기에 묵묵히 참고 견딜수가 있었던거 같다. 그런데 나에게 다시 그런 방법으로 공부를 하라고 한다면 고개를 흔들거 같다. 힘든 방법이라는걸 알기때문에 말이다.

 
이 책에서는 '기억'이라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람의 두뇌는 모든 것을 기억할 수가 없다. 아무리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일정시간이 지나면 까먹기 마련이다. 그래서 까먹기전에 다시 한번 봐두어서 좀더 오랜기간 머릿속에 남겨두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저자가 강조하는 RTM 학습법의 핵심이다. RTM 학습법은 가장 알맞은 시기에 복습을 할 수 있도록 책과 노트에 최적의 복습주기표를 도입하고 있으며, 복습 예정일을 학습자가 스스로 기록하고 실천하게 함으로써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하도록 하고 있다. 공부에서 예습보다는 복습이 중요한데 무턱대로 아무때나 복습을 하는게 아니라 최소한의 시간을 투자해서 최대의 효용을 얻을수 있는 즉 많은 지식들을 머릿속에 담아낼수 있는 기억 시스템이 바로 RTM 학습법인 것이다. 내가 이 방법을 적용해 공부했더라면 좀더 효율적인 공부가 되었을지는 모르겠다. 나는 내가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것은 쉽게 믿지 않는 편이니 말이다. 그러나 충분히 납득이 가는 공부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이시간에도 누군가는 어디에선가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이 어떤 방법으로 공부를 하고 있을런지는 모르겠으나 좀더 효율적인 공부법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거 같다. 그리고 공부를 하기전에 이 책에서 소개하는 222명상법을 실시한다면 좀더 효과적일 거란 생각도 든다. 222명상법은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를 강화하고 집중력이 높아져서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으니 말이다. 공부는 평생해야하는 것이다. 학창시절이 끝났다고해서 공부와 영원히 이별은 아니다. 그러기에 이 책은 단순히 학생들 뿐만아니라 시험을 준비하는 또는 공부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이 방법을 통해 좀더 효율적인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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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3000명에게 yes를 이끌어낸 협상 - 평범한 회사원이 세계 76개국에서 최고의 협상을 이끌어낸 비결
마크 도미오카 지음, 전새롬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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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나는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는 편이 아니다. 한때는 한달에 10권 이상을 읽을 때도 있었지만 여러권을 읽다보니 사실 그 내용이 그 내용인 경우가 많았고, 좀 지겹기도 했다. 그래서 요 몇달간은 거의 읽지 않은거 같다. 주로 소설이나 여행 관련 책 등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책들만 읽어왔다. 그러던 중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협상' 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단어이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협상다운 협상을 해본적이 한번도 없는거 같다. 지금까지는 협상을 해볼 기회가 없었지만 앞으로는 어찌될지 모르는 일이므로 관심이 생겼다. 또 협상을 직접 하지 않더라도 한번쯤은 이런 책을 읽어보고 싶기도 했다. 특히 이 책의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유대인하면 머리가 좋고, 상술이 뛰어나다고 알고 있다. 그러한 유대인들에게서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낸다는 것은 모든 사람을 상대로 협상을 할 수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했다. 과연 이 책에서는 어떠한 협상의 기술을 알려줄지 궁금해졌다.
 

협상을 하는데 중요한 것은 주도권을 잡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도권을 잡고 있다는 것은 협상의 방향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고, 좀더 유리한 입장에서 상대방을 나의 방식으로 이끌어올 수가 있다. 하지만 어떻게 주도권을 잡아올 수 있을까? 무턱대고 큰 소리로 강압적으로 이야기한다고 주도권을 잡는 것은 아니다.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반감을 사지 않으면서 주도권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방법을 이 책의 저자 마크 도미오카는 유대인 마이어와의 협상을 통해 배웠다. 협상을 하는데 있어서 그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는 것은 중요하다. 그렇다고해서 마치 상대방을 다 아는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그 상대방은 마치 스토킹을 당한 느낌을 받아 불쾌감을 느끼고 경계하게 된다. 마이어는 우선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드러내면서 상대방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협상을 시작할때 마이어는 삼각 포지션을 취하며 협상을 이끌었다. 일반적으로 2 대 1의 협상의 경우 마주보면서 2대 1 대결태세로 앉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마이어는 맞은편에 앉지 않고 삼각형의 꼭지 지점에 자리를 잡음으로써 직접 협상의 상대방이 자신이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했고, 상대방에게 압박을 주지 않고 편안한 느낌이 들게 함으로써 협상을 순조롭게 이끌었다. 마치 사회자처럼 말이다. 그리고 화이트보드를 활용하여 이야기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앉아있는 사람들과는 달리 일어서서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교사의 눈높이가 되었다. 교사의 눈높이에서는 좀더 상대방보다 강한 입장을 취할 수가 있고, 제스처도 자유로워지며 훨씬 설득력을 전해줄 수가 있는것이다. 
 

협상을 할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꼼꼼히 메모를 해야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리고 그것을 그림으로 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협상이라는 자체는 복잡한 과정이므로 이해하기 어려우면 오해의 소지가 생기는 일이 많다. 그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깐깐하다 싶을 정도로 확실하게 사실과 의견을 구분해야한다. 오해의 소지를 줄일수 있을뿐 아니라 상대방에게 속이지 않는 성실한 사람이라는 신뢰를 얻을 수 있고 유능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는 효과도 있다. 협상을 하는데 외적인 모습도 중요하다. 그렇다고 명품옷을 입으라는 것은 아니다. 자기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복장을 해야하고, 가방에는 모든것을 갖추고 있어야한다. 가방은 비즈니스를 하는데 꼭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추어진 미니 오피스가 되어야하는 것이다. 
 

협상에서 준비과정이 80%이고, 실전이 20%이다. 즉 준비만 제대로 한다면 자신있게 협상에 임할수가 있는 것이다. 협상시에는 목적과 목표를 확실하게 적어두고 머릿속에 입력시켜야한다. 그래야만 협상이 감정적으로 흘러가거나 열띤 토론이 벌어지더라도 목적을 잃지 않고, 진행할 수가 있는 것이다. 또한 협상시에는 어설픈 지식으로 대응하면 안되며 잘 모르는 것은 보류시킬수 있어야하고, 도저히 아니다 싶을때는 적당한 선에서 타협할것이 아니라 결렬도 불사하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올 용기도 필요하다. 그러고 보면 협상이라는게 쉬운게 아니다. 협상의 가장 중요한 기술은 서로가 만족스럽게 협상을 마치는 것인데 그러한 협상을 이끌어내는것이 쉬울리 만무하니 말이다. 때로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상대방을 납득시킬수 있는 대체안을 제시할 필요도 있고,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해서 양보의 필요성도 존재한다. 협상을 통한 관계가 한번으로 끝나는 경우보다는 다음번 관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쉬운 협상이라고해서 압도적으로 유리하게 협상을 끝내면 나쁜 소문이 퍼질수도 있고, 다음번에는 상대방쪽에서 강압적으로 나올수도 있다. 쉬운 협상일수록 무조건 내 의견을 관철시키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양보를 통해 협상에서 이기면서 동시에 상대방이 간발의 차이였다는 기분 좋은 느낌으로 끝낼 수 있도록 해야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협상이라는 것이 어느정도 머릿속에 그려지는거 같다. 어느 누군가는 자신은 협상이 필요없는 일을 하기에 굳이 이런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 실무적으로는 필요없을지 몰라도 사람이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 또한 협상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 가족간에도 친구간에도 얼마든지 협상이 적용될 수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은 협상이라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어느 누구든지 손쉽게 도움을 받을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협상을 담당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바로 적용할만하기에 무척 유익하리라 본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활용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협상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유익한 책을 읽을 수가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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