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트렌드 연감 2009
NHN(주) 지음 / 시드페이퍼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집에 있는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 익스플로워를 실행시키면 초기화면으로 뜨는 사이트는 네이버이다. 내 기억에 예전에는 야후코리아였는데 언제부턴가 네이버로 바뀌었다. 왜 바꾸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지금은 네이버가 너무도 익숙하다. 나 뿐만 아니라 네이버를 초기화면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많은거 같다. 네이버가 포털 사이트 순위 1위인것을 보면 말이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포털이기에 그만큼 신뢰도가 높은거 같다. 보통 검색순위 몇위에 올랐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것은 네이버 검색순위를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네이버의 순위는 대한민국 인터넷 이용자들이 정하는 순위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을테니 말이다.

 

이런 네이버의 검색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사실 이런 책이 있다는 것을 몰랐는데 알고보니 작년에도 출간되었던거 같다. 이 책은 2009년 한해동안 네이버에서 검색된 결과를 토대로 구성되어있다. 이 책 한 권이면 지난 한해동안 사람들이 어떤 것을 궁금해했는지 한 눈에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사실 검색 순위라는것은 여러가지 상황들의 작용을 받는다. TV프로그램이나 라디오에 나오는 것을 검색해보기도 하고, 인터넷 기사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2010년 4월 16일 8시 55분 현재 네이버 검색순위 1위는 웨인브릿지이고 2위는 킴 카다시안인데, 인터넷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소속의 축구선수 웨인브릿지가 미국의 모델 킴 카다시안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고, 그녀를 연인으로 만들려 노력했지만 호날두에게 빼앗겼다는 기사가 뜨면서 현재 1,2위를 달리고 있다. 이처럼 네이버 검색순위는 실시간으로 변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사를 반영하고 있다.

    

이 책은 총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part 1은 시간별 일간 검색어라고 해서 2009년 1월 1일 0시부터해서 12월 31일 23시까지 1시간 단위로 검색어 1위를 보여주고 있다. part 2는 지난한해동안 검색어 순위 1위부터 1만위까지를 15개의 분야별로 나누어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면 경제분야의 직업파트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인 레이싱걸 817위, 정보처리기사 1246위, 공인중개사 1596위 금융파트의 환율 5위, 금시세 158위, 대법원경매 390위 이런 식이다. 그리고 마지막 part 3에서는 검색어를 통해 본 09년 우리의 사회와 문화라고 해서 우리를 기쁘게 한것, 슬프게 한것, 우리가 누린 문화들에 대한 것을 보여준다. 책 전체적인 내용이 검색어 순위를 보여주는 것이다보니 흥미롭게 볼 수가 있다. 내가 관심있어하는 것은 몇 위인지, 사람들이 어떠한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가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을 보면서 가장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역시 1위부터 10위 까지의 순위이다. 어떤 검색어들이 최상위권을 차지했는지 분야별로 차근차근 찾아보았는데 나의 예상과 다른 검색어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다. 지난해 검색어 1위를 차지한것은 '아이온'이었다. 아이온이란것에 대해 모르는 사람도 많지 않을까 싶은데 아이온은 엔씨 소프트에서 개발된 게임이다. 사실 나도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잘 모른다. 2위 또한 '서든어택'이라는 게임이 차지했다. 그리고 4위, 7위, 8위, 10위도 '던파', '카발', '메이플스토리', '리니지' 이렇게 게임이 차지했다. 게임이 이렇게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걸 보니 정말 우리나라가 온라인 게임이 많이 발전하고 있는 나라구나 느끼게 된다. 3위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차지했다. 지난해 초 구준표 열풍을 일으켰던 꽃보다 남자란 드라마는 정말 대단했었다. 그렇기에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거 같다. 그리고 구준표 역할을 했었던 배우 이민호는 검색 순위 11위를 기록하면서 국내 배우중에서는 최고의 순위를 기록했다. 5위는 금융파트의 환율이 차지했고, 6위는 날씨가 차지했으며, 9위는 가수 소녀시대가 차지했다.

 

책 한 권으로 지난해 검색 트렌드를 알 수 있다는게 신기하기만 하다. 이러한 기록은 과거에 특정 시기에 어떤 것이 이슈가 되었었는지 알 수 있는 의미있는 기록임이 분명해보인다. 이러한 책이 매년 지속적으로 만들어진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가치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러한 검색 순위는 실시간으로 변화무쌍하게 움직인다. 9시 38분 현재에는 오지환이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LG트윈스의 신인 야구선수인데 기아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치면서 1위에 오른거 같다. 내일은 또 어떤 것이 1위에 오를지 그리고 올 한해동안 가장 많이 검색될 것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유용한 책을 만나볼 수가 있어서 좋았던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나라 속 사진 찍기 좋은 곳 - DSLR과 함께 떠나는
이소연.윤준성 지음 / 정보문화사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나에게 카메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은 지금도 집안 어딘가에 있을 필름 카메라이다. 언제 산것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그 카메라는 우리 가족의 소중한 일상을 많이 담아주었다. 가끔씩 집에 있는 커다란 앨범을 꺼내보곤 하는데, 사진을 찍었을 당시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이것이 사진의 장점인듯 하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면서 이런 모습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거 같다. 우리집만 하더라도 사진으로 현상해본적이 언제인지 가물가물 하다. 물론 우리 집의 사정상 최근에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해서 그렇긴 하지만 말이다. 디카가 물론 디카만의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나의 입장에서는 아날로그 사진이 더욱더 소중하게 느껴지는것은 분명한거 같다.

 

또 언제부턴가 DSLR이 유행처럼 번져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저가의 디카와 비교했을때 상대적으로 고가인 DSLR은 그것만의 장점이 있는듯하다. 길을 가다보면 DSLR을 손에 쥔체 다니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가 있다. 정말 카메라는 우리 일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것은 분명해 보인다. 남기고 싶은 순간,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카메라 렌즈로 담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거 같다. 특히나 여행시에는 더욱더 카메라의 소중함이 느껴진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한 멋진 사진을 볼때면 감탄을 금할 수가 없다. 하지만 같은 장소에서 같은 모습을 찍는다고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서 다른 사진이 탄생한다. 그것은 아마도 사진을 찍는 기술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분명히 전문가와 아마추어 사이에는 괴리가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전국 곳곳의 사진을 찍을 만한 곳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 곳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어떻게 하면 좀더 멋진 사진을 찍을수 있는지 가르쳐주고 있다. 책 속에 담긴 사진들을 보면 정말 멋지다. 분명 저 장소에서 똑같은 카메라로 내가 찍었다면 저런 사진은 나올수가 없을 것이다. 게다가 나는 수전증도 있으니 말이다. 책 속에는 어느 지점에서 어떻게 찍어야하는지 이야기하므로 사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을듯 하다. 아마추어가 처음부터 전문가와 같은 사진을 찍을수는 없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대로 여러번 시도하다보면 어느샌가 자신도 모르게 멋진 사진을 찍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이 책이 사진을 찍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지만, 단순히 여행 책으로도 가치가 있는거 같다. 서울부터해서 전국 방방곡곡의 가볼만한 곳을 알려주고 있으니 말이다. 그곳을 어떻게 찾아가는지 또한 근처에 무엇이 있는지도 이야기하고 있다. 단순히 사진을 찍기위한 목적으로 또는 여행을 위한 목적으로도 책 속에서 이야기하는 곳을 가보면 좋을거란 생각이 든다. 마침 4월 중순, 봄을 한껏 느낄수가 있는 시기이니 말이다. 물론 봄 치고는 아직까지 날씨가 바쳐주지 않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나 역시 나의 카메라를 가지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 이 책 속의 사진같이 멋진 사진을 찍지는 못하더라도 나 스스로가 만족할만한 그런 광경을 렌즈에 담고 싶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모습은 어떤 포인트에서 어떻게 찍더라도 예술 사진으로 승화될거란 생각이 든다. 어디로 떠나볼지 고민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스널 - 축구의 전설 프리미어리그 프리미어리그 시리즈 4
애덤 골드 지음, 김태훈 옮김 / 보누스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2010년 4월 현재 국내 프로 축구는 한창 리그가 진행중이다. 언제부턴가 국내프로축구의 인기는 시들어들었다. 국대 축구에만 관심을 가질뿐 K리그는 찬밥 신세를 받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해외축구에 대한 관심은 급속도로 증가했다. 박지성을 필두로해서 이청용이 활약중인 영국 프리미어리그는 그중 가장 많은 국내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리그이다. 요즘보면 국내리그의 선수는 잘 몰라도 프리미어리그의 팀과 선수는 잘아는 사람들이 많다. 해외리그가 스포츠 채널을 통해 국내에 중계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런 현상이 나타난거 같다. 나 역시 국내 축구에는 별 관심이 없다. 예전에는 국대뿐 아니라 K리그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요즘은 국가대표 경기도 관심이 없다. 솔직히 해외경기를 자주 접하다보니 그들의 경기와 국내 경기를 비교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점점 국내 축구와는 멀어져가는거 같다.

 

이 책은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이란 팀과 관련된 책이다. 국내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리미어리그의 팀은 단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일 것이다. 바로 박지성이 뛰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청용의 영향으로 볼튼 원더러스 역시 관심을 가지는거 같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팀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아스널이다. 지금은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중이지만 몇년전 아스널에서 맹위를 떨쳤던 앙리 때문에 아스널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스널의 축구 스타일을 좋아한다. 미드필더의 유기적인 패스를 중심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그들만의 스타일은 아름다운 축구를 한다는 평을 듣는다. 그런 아스널과 관련된 책이기에 이 책을 꼭 만나보고 싶었고, 어떤 이야기가 담겨져 있을지 궁금해졌다.

 

이 책 속에는 아스널이란 팀에 대한 많은 것들이 담겨져 있다. 아스널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겪어온 역사부터해서 어떠한 선수들이 아스널에 영향을 미쳤으며, 감독과 관련된 이야기, 팬들의 이야기 등등 아스널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정말 흥미롭게 읽을만한 많은 에피소드들이 펼쳐지고 있다. 아스널이란 팀을 좋아하지만 그 팀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지는 못했다. 최근 몇년간의 일들만 알뿐이니 말이다. 아마도 아스널을 좋아하는 국내 팬들이라면 나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이런 사람들에게 아스널이 어떤팀인지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왜 아스널이 최고의 팀이 될 수 밖에 없는지 알 수가 있다. 붉은 포병대 아스널이란 팀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지 말이다.

 

지금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아스널은 최근 몇년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다른 빅클럽들과는 달리 뛰어난 선수를 영입하기보다는 어린 유망주들을 키우는 정책을 펼치는 벵거 감독의 방침도 한 몫을 하는거 같다. 바로 어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1 대 2로 패하면서 리그 우승은 더욱더 힘들어졌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에게 져서 8강에서 탈락했다. 아마 올해도 무관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올해도 이렇게 끝난다면 벵거 감독으로서도 선수 영입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할 듯 하다. 그리고 주장인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비롯한 주력선수의 이적 가능성 또한 아스널의 고민일 것이다. 앙리 시대이후 새롭게 발전하고 있는 아스널이 멋진 경기를 계속해서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담 시즌에는 선수 영입을 통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장면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아있는 역사, 버냉키와 금융전쟁
데이비드 웨슬 지음, 이경식 옮김, 장보형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1929년 10월 24일 뉴욕 월가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시작된 공황은 세계 경제를 급속도로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아마 당시에 이 대공황의 영향에서 벗어난 나라는 없었을 것이다. 그로인한 불황은 지속될 수 밖에 없었고, 여기에서 빠져나오는데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려야만 했다. 만약 세계대전이 벌어지지 않았다면 이 기간은 더욱더 길어졌을 것이다. 그리고 2007년 4월 미국 2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회사인 뉴센추리 파이낸셜이 파산하면서 새로운 경제위기가 닥쳐왔음을 알 수가 있었다. 뒤이어 아메리칸 홈모기지 인베스트먼트 등의 회사들이 파산하였고, 이는 단순히 부동산 시장만의 문제가 아닌 금융시장 전체의 위기로 확산되기에 이른다. 세계적인 금융회사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으며 위기에 몰리게 되었고, 결국 2008년 9월 미국의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하기에 이른다. 이번 사태는 전 세계적인 위기임에 틀림없어 보였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 그 미국을 현재 이끌고 있는 사람은 버락 오마바 대통령이다. 하지만 미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사람은 오바마가 아닌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인 벤 버냉키이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권한은 실로 막강하다. 금융위기가 발생했을때 대통령은 화폐를 즉각적으로 만들어내지 못한다. 반드시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만 하는 것이다. 반면에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인 벤 버냉키는 그런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연방준비제도의 대차대조표상 자산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그렇기에 이번과 같은 금융위기에서는 대통령의 역할 보다는 FRB 의장의 역할이 훨씬더 중요한 것이다. 현재 상황으로 볼때 마치 전세계가 무너질것만 같았던 급격한 위기상황에서는 어느정도 벗어난듯 하다. 물론 100% 벗어난것은 아니고 아직도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말이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연방준비제도와 벤 버냉키는 일정한 역할을 해냈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러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세계금융위기가 닥쳐오면서 여기저기에서 위기감이 팽배했었고, 그와 관련해서 많은 서적들이 출간되었다. 경제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써 나름 이번 사태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여러권의 책도 읽어가면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이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사실 그동안은 중앙은행의 역할을 간과하고 있었던게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만해도 한국은행이 중앙은행으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정부에 종속되어 있는게 사실이다. 이번에 한국은행 총재가 새로 임명되었는데, 현 대통령의 취임때 대통령실 경제 수석을 지녔던 인물이었다. 그러다보니 과연 얼마나 독립적으로 역할을 할지 의문시 되는 것이다. 반면에 미국의 경우는 좀 다른거 같다. 물론 대통령이 FRB 의장을 임명하기는 하지만 연방준비제도의 활동에 간섭하지 않으니 말이다. 그렇기에 FRB 의장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다. 
 

벤 버냉키는 20세기 초의 대공황을 연구한 경제학자로써 그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해왔던 사람이다. 그렇기에 어쩌면 이번 금융위기는 그의 능력을 펼쳐보일수 있는 기회인지로 몰랐고, 이번 사태를 극복할 최적의 적임자인지도 몰랐다. 이번 사태를 맞이하여 버냉키는 재무장관 헨리 폴슨,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티모시 가이스너 등과 협력하며 위기를 대처해가고 있었다. 물론 그의 일처리가 모두 긍정적인 평가만 받는 것은 아니다. 2006년 2월 FRB 의장으로 취임한 이후 앞으로 발생할 금융위기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가장 클 것이다. 물론 그가 의장으로 취임하기 전부터 그 싹은 자라나고 있었고, 미국의 금융감독체계가 이런 위기에 무방비 상태였기 때문일수도 있으며, 시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월가 거물들의 근시안적인 태도 때문일수도 있으니 말이다. 또한 베어스턴스와 리먼 브라더스 그리고 AIG 사태에 대한 대처 역시 이런저런 평가가 나온다. 과연 버냉키와 주변 사람들의 위기 대처방법이 적절했는가는 시간이 좀더 지난후에 평가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국의 중앙은행이라 할 수 있는 연방준비제도에 대해 그리고 미국의 금융 시스템에 대해 좀더 이해할 수가 있었던거 같다. 미국 경제에서 아니 세계 경제에서 연방준비제도가 차지하는 역할은 실로 막강한거 같다. 그러하기에 이 책의 원서 제목인 IN FED WE TRUST 즉 우리는 연방준비제도를 믿는다라는 말이 나올만한 것이다. 아직 세계경제 위기가 끝난것이 아니므로 어떻게 변모해갈지는 모르겠다. 버냉키의 정책들의 얼마나 힘을 발휘할지는 시간이 지나봐야할 것이니 말이다. 500여 페이지의 두툼한 이 책은 금융위기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처음 책을 받았을때는 왠지 머리가 아플것만 같았는데 다 읽고 나니 그동안 몰랐던 여러가지 것들을 알게 되었다는 즐거움이 큰거 같다. 유익한 책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창조 바이러스 H2C
이승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이번에 만나게 된 책은 '창조 바이러스 H2C'라는 제목을 달고 있었다. 그리고 저자는 홈플러스 그룹의 이승한 회장이라고 했다. 홈플러스 그룹? 좀 생소하게 느껴졌다. 홈플러스하면 대형 마트인것은 분명한데 거기가 그룹이었나 싶었다. 홈플러스는 삼성물산과 테스코가 합작으로 만들어졌다고 알고 있다. 그리고 이름만 삼성일뿐 거의 대부분의 지분이 테스코쪽이 가지고 있는걸로 안다. 그러다보니 처음에 홈플러스가 생겨날때는 외국계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그런 이미지는 거의 희석된듯 하다. 내가 홈플러스에 관심이 없으니 그런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어쨌든 홈플러스는 나와는 거리가 좀 멀다. 지금까지 홈플러스에는 2004년도엔가 딱 한번 가보았다. 그때도 다른 사람이 물건사려고 잠깐 들렀을때 함께했을뿐이니 나의 자의에 의해서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홈플러스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집에서 홈플러스에 가기에는 교통사정이 좀 복잡하다. 좀더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굳이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갈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비록 내가 자주 가는 곳은 아니지만 이 책을 통해 홈플러스에 대해 그리고 CEO인 이승한 회장에 대해 알고 싶었다.

 

언뜻보면 이 책은 단순히 거대회사 CEO의 자서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몇몇 인물들의 자서전을 읽어보았는데 좀 딱딱한 감이 있었다. 그래서 좀더 내용이 와닿지 않는면도 있었다. 그에 비해 이 책은 좀 달라보였다. 분량이 많지가 않고, 서술체 자체가 전혀 부담스럽지가 않다. 복잡한 절차를 단순히 하려는 이승한 회장의 철학이 책 속에도 녹아있는듯 했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홈플러스가 그동안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알 수가 있다. 홈플러스는 업계 꼴지인 12위에서 시작하여 4년만에 업계 2위로, 10년만에 매출 10조 원대 선두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한다. 홈플러스가 신세계 이마트에 이어 업계 2위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는데 매출이 10조 원대라니 놀랍기만 하다. 특히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4년만에 12위가 4위가 될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우연히 아닐 것이다. 그러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는 듯 했다.

 

영국계 글로벌 기업인 테스코 그룹의 막대한 자금력이 있다고해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의 세계적 기업 까르푸가 우리나라에서 실패했고, 미국의 월마트 역시 실패한 것을 보면 말이다. 아마 그들은 다른 세계 시장에서 성공한 방법을 그대로 우리나라에 적용하려했기에 실패하고 말았다. 우리나라는 다른 어느나라와 다른 독특한 정체성을 가진 민족인데 그것을 간과했으니 성공할리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신생 할인점 홈플러스는 달랐다. 만약 테스코 그룹이 직접 운영을 했다면 아마 그들도 실패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홈플러스는 기존의 할인점과는 차별화를 시도했다. 홈플러스가 처음 탄생될 당시의 할인점은 지금과는 다른거 같다. 대부분 창고식 할인점이었다고 하니 말이다. 하지만 이승한 회장은 자꾸만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려하고 있었다. 고정관념에 갇혀있기보다는 경계선을 밖으로 나아가려했고, 남들이 무모하다고 실패할거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믿고 포기하지 않았다. 그 결과 홈플러스는 사람들이 놀랄정도로 급속도로 발전을 거듭해왔고, 어느새 업계 1위를 아니 세계 1위를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이승한 회장의 경영 리더십은 단시간에 만들어진게 아니었다. 7형제의 막내로 자라나면서 어려서부터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성장했고, 그의 멘토라고 할 수 있는 부모님과 형들로부터 많은것을 배워온것이었다. 그러한 것들은 지금의 이승한을 있게 만들었고, 홈플러스라는 기업이 나날이 발전하는데 토대가 된듯했다. 물론 하나의 회사가 경영자 한 사람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것은 아닐것이다. 하지만 경영자의 마인드는 그 회사의 중요한 방향타를 제시하는 것 또한 분명하다. 홈플러스가 치열한 대형 할인점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수 있는것은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창조 바이러스를 지속적으로 퍼트리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홈플러스라는 할인점이 궁금해진다. 기존에 내가 자주 가는 할인점과 어떨 차별화를 이루고 있는지 말이다. 그의 창조 바이러스가 어떻게 펼쳐져있을지 내 눈으로 확인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거대 기업의 CEO자리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닌가 보다. 나같은 사람은 결코 꿈도 꿀수가 없는 자리이니 말이다. 만약 내가 한 회사의 경영자라면 그 회사는 단시간에 망하고 말것이다. 나에게는 '창조'의 바이러스가 전혀 없으니 말이다. 그러하기에 경계선에 둘러쌓여있지 않고 선 밖으로 생각을 뻗쳐나가는 그의 모습이 부럽기만 하다. 그렇다고 지금에 안주하고 있으면 안될거 같다.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나 역시 창조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야하기에 말이다. 나 말고도 창조의 바이러스에 감염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많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이승한 회장의 창조 바이러스에 감염되보기 바란다. 그의 지독한 창의성의 열병을 앓게 된다면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H2C, How to Create?
삶 속에서 창의의 씨앗을 뿌리는 긍정바이러스.
매 순간 자기 자신을 불태우는 열정바이러스.
남들이 보지 못하는 저 너머를 바라보는 비전바이러스.
고정관념이라는 상자 밖에서 상상하는 상상바이러스.
그 상상에 따라 거침없이 바꾸어 나가는 변화바이러스.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는 집념바이러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