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남 프로젝트 - 당당한 남자 되기 첫 번째 미션
송중기.황민영 지음 / 안테나북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그동안은 '피부 관리'라고 하면 여성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져왔다. 연예인 등 특수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제외하면 아무래도 남성들의 경우 여성들에 비해 피부에 대해 관심을 덜 가지게 되는거 같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많이 쓰는 남성들도 있기는 하다. 나 같은 경우는 피부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별로 신경쓰지 않았고, 그냥 방치하고 있다는 말이 맞는거 같다. 피부가 좋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지만 나쁘다, 깨끗하지 않다 이런 말을 듣지 않는 정도면 된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해봤던거 같다. 그러다보니 특별히 애용하는 화장품도 없다. 그냥 되는대로 이것저것 사용하고 있고, 어떨때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바깥 세상을 다니곤 한다. 가끔씩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화장품 매장에 가보게 되는데 무슨 화장품의 종류가 그렇게 많은지 머리가 아플 정도였다. 혼자서 둘러보다보면 종업원이 달라붙어 '찾는게 있느냐 이것은 이런 장점이 있어서 좋고, 저것은 또 저런 장점이 있어서 좋다'는 말은 늘어놓는데 어서빨리 여길 나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피부 관리를 하는게 좋다는 것은 알고 있다. 젊고 탱탱한 피부가 영원할 수는 없는 것이고 나이가 좀더 들었을때 남들과 비교했을때 또래에 비해 쭈굴쭈굴한 피부를 가지고 싶지는 않으니 말이다.

 

그렇담 어떻게 피부 관리를 해야하는 걸까? 내 주변의 남성들에게 물어보니 제대로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딱 한사람만이 박사라고 할정도로 피부 관리 노하우, 각종 화장품의 장단점을 꾀고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화장품 매장에 가는걸 워낙 좋아해서 따라다니다보니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의 수준에 이르렀다고 했다. 많은 남성들이 나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는 것이다. 나와 같은 이런 남성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 있었으니 바로 이번에 만난 '피부 미남 프로젝트'였다. 드라마 트리플, 산부인과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 kbs 뮤직뱅크 mc를 맡고 있는 송중기와 대한민국 남자 뷰티 에디터 1호라는 황민영이 쓴 책이다. 황민영 에디터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사람이라 패스하고, 송중기 같은 경우는 간혹 TV를 통해 보곤 했었는데 정말 피부가 깨끗해 보였다. 연예인이라서 그렇겠지, 타고 난걸꺼야라고 넘어가기에는 좀 부럽기도 하다. 과연 이 책 속의 이야기대로 하면 피부 미남이 될 수 있을까 의심스런 눈초리를 하면서 책을 펼쳤다.

 

이 책은 남성으로써 피부를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먼저 피부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아침에 세안은 어떻게 해야하고 어떤 종류의 제품을 어떤 순서에 따라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두 사람이 추천하는 제품과 가격도 알려준다. 아침부터 이렇게 발라주어야 한다니 끔찍하다. 바쁘게 서두르다보니 씻고, 화장품 대충 발라주는 나의 모습과 정말 비교가 된다.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하지만 이렇게 해야 저런 피부를 만들고 유지하는구나 싶기도 하다. 밤에는 피부를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도 이야기하고 있고, 남자의 피부 고민이라고 할 수 있는 빈티, 주름, 여드름,개 기름 등을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두피 관리, 입술 그리고 메이크업에 관련된 이야기까지 들려주는데 참 피부 미남 되기 힘들구나 느끼게 된다.

 

역시 피부 미남은 그냥 되는게 아닌가보다.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다양한 제품들을 사용하는 저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나의 책상에 놓여진 초라한 화장품이 애처롭게 느껴진다. 저 모든 것들을 다 구입하지는 않더라도 꼭 필요해보이는 몇몇 것들은 구입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그들이 추천하는 제품들 중에는 생각보다 비싼것들도 있어서 살짝 망설여지기도 한다. 피부 관리는 여성만 한다는 것은 구 시대적인 발상인거 같다. 남성도 아름다운 피부를 가질 권리가 있으니 말이다. 거울로 나의 피부를 들여다보니 지금까지 주인 잘못 만나서 고생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송중기 같은 주인을 만났더라면 뽀송뽀송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테니 말이다. 한번에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기는 힘들겠지만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나의 피부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피부도 반짝반짝 빛날 권리를 가졌으니 말이다. 거울속 나의 피부를 보며 살며시 미소를 지을수 있는 그날까지 한번 노력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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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00배 즐기기 : 제주시.서귀포시.중문관광단지.한라산 외 - 2010~2011년 최신판 100배 즐기기
홍연주.홍수연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2005년 8월 29일 오전 나는 친구 2명과 함께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었다. 비록 4일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던거 같다. 제주를 돌아보기에 4일은 그리 긴 시간이 아니다. 첫날은 오후부터 돌아다녔고, 마지막날은 오전에만 다녔으니 더욱더 그러했다. 그 당시 갑작스럽게 계획된 여행이다보니 준비가 소홀했었다. 무엇보다도 제주에 대한 정보가 그리 많지가 않았었다. 떠나기 전날 부랴부랴 가볼만한 유명한 곳을 찾아봤지만 가보고자 했던 곳의 절반도 못가본거 같다. 무엇보다도 아쉬웠던 점은 제주의 별미들을 거의 맛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 당시에는 뭐가 별미인지도 몰랐었고, 또 지금 생각해보면 이해가 안갈 정도로 먹는데 돈을 아꼈던거 같다. 요즘 같으면 다른건 다 아껴도 먹는데는 절대로 아끼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만약 이름 모를 바닷가에서 외국인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들과의 올 누드 수영 시합을 이기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제주의 자연산 회들을 먹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 이후 지금까지 많은 여행 책들을 만나왔었고, 제주와 관련된 책들도 몇 권 만나왔었다. 그런 책이나 TV 등을 볼때마다 왜 저긴 못가봤을까, 그 당시에는 몰랐을까라는 아쉬움이 들곤 한다. 특히나 제주 이곳저곳을 바삐 돌아다니다보니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게 크나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래서 다시 한번 제주를 찾을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번에는 제대로 된 여행을 해보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하고 있었다. 그리고 올 가을 과거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한번 제주를 만나볼 기회가 찾아오고 있는거 같다. 두번째 제주 여행은 첫번째와 다를 것이다. 아니 분명히 달라야 한다. 꼭 가보리라 마음먹은 곳은 꼭 가봐야 하고, 꼭 먹어보리라 마음먹은 것은 꼭 먹어봐야한다. 제주로의 여행이 자주 찾아오는 기회가 아닌지라 이번에는 후회를 남기지 말아야 할테니 말이다.

 

이런 나에게 이번에 만난 이 책은 최고의 가이드 북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랜덤의 100배 즐기기 시리즈를 몇 권 만나왔었는데, 이 책 한 권이면 혼자서도 어디든지 갈 수가 있을거란 자신감을 가지게 해주는거 같다. 물론 아직까지는 100배 즐기기 시리즈를 활용해 본적은 없다. 해외 여행지를 소개한 책들을 봐왔지만 한번도 해외로 떠나본적이 없으니 말이다. 내가 빌려준 책을 통해 제대로 된 여행을 하고 왔다고 고맙다고 이야기하는 친구녀석의 말은 들어봤을때 확실히 랜덤의 100배 시리즈는 실용적인거 같다. 그리고 드디어 나도 올 가을 100배 시리즈의 도움을 받을수 있을거 같다. 그러하기에 이 책을 더욱더 꼼꼼하게 읽어보게 되는거 같다.

 

'미치겠다' 이 말은 이 책을 읽는내내 나도 모르게 내 입에서 나온 말이다. 유용한 여행 정보들을 볼때마다, 제주의 맛있는 먹거리들을 볼때마다 어서 빨리 제주로 떠나고 싶어서 미칠거 같았다. 왜 제주는 나를 이렇게 만드는 건지 모르겠다. 이 책 속에는 제주 여행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다고 할 수가 있다. 제주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들부터해서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챙겨야할 것들, 제주에서 가봐야 할 주요 장소들, 꼭 먹어봐야할 먹거리들, 원하는 테마에 맞추어진 여행 코스들, 교통, 숙박 등등해서 말이다. 책 속에서 소개하는 곳들을 보고 있자니 5년전 여행이 생각난다. 성산 일출봉을 비롯해 섭지 코지, 이중섭 미술관 등 내가 가봤던 곳들이 등장하고 있어서 말이다. 5년전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은 달라져 있겠지. 물론 그때 가봤던 곳들은 올 가을에는 가급적 피할 생각이지만 궁금해지는 것은 어쩔수가 없는거 같다. 특히나 어느 안내 책자에도 나와있지 않는 이름모를 박물관은 지금도 존재하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책 곳곳에 등장하는 제주의 먹거리들은 나의 얼굴에 미소를 가득 머금게 만든다. 지금까지 만나봤던 제주 관련 책이나 잡지, TV 등을 통해 제주에서 먹어봐야할 것들, 가봐야할 식당들을 나름대로 정리하고 있는데, 이번에 또 여러곳을 추가하게 된거 같다. 그리고 어진이네 횟집은 꼭 가봐야겠구나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지금까지 본 책들에서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곳이었는데 역시나 이 책에서도 추천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핑크빛 허름한 가게에서 먹는 한치 물회는 어떤 맛일지 궁금해진다.

 

여행 가이드 북이라면 당연히 최신 정보를 담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지 사정에 맞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그것을 믿고 독자들이 여행을 할 수가 있을테니 말이다. 이 책은 저자들이 제주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사실을 토대로 썼다고 했다. 여행에 관한 정보는 2010년 4월을 기준으로 했다고 하니 믿고 떠날 수가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5월 중순 어디론가 떠나기에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제주만큼 멋진 여행지는 없을거란 생각도 든다. 물론 주말 여행으로는 제주를 느끼기에 촉박한게 사실이다. 주중에 시간을 내서 떠나야만 제주의 진정한 참맛을 느낄 수가 있을테니 말이다. 올 가을 제주에서 얼마간 머무를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가급적이면 길게 일정을 만들어서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서 빨리 제주로 떠날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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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이야기 - 겸손의 미덕으로 미래를 바꾼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8
박근형 지음 / 명진출판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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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 최강대국은 역시나 미국이다. 미국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많은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 영원히 최강대국의 자리를 지키리란 보장은 없다. 이 세상일은 알 수가 없으니 말이다. 만약 미국이 최강대국 자리에서 물러난다면 그 자릴 차지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는 아마도 중국일 것이다. 땅떵어리만 크고 인구만 많은 못사는 나라였던 중국이 어느덧 미국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것이다. 언제 중국이 이렇게 발전했는지 놀랍기만 하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중화인민공화국. 그 중심에는 후진타오 주석이 있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이다. 사회주의 체제는 국가가 많은 부분을 통제한다. 민주주의에 익숙해 있는 우리에게는 그리 달갑게 느껴지지 않는거 같다. 사회주의는 강압적인 부분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래야만 사람들을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수가 있으니 말이다. 아마도 북한이 그런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중국도 과거에는 그러했던거 같다. 중일 전쟁 이후 국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다툼에서 공산당이 국민당을 제압하고 중화인민공화국을 탄생시키면서 그렇게 되었다. 물론 지금은 그러한 강압적인 모습들이 많이 완화된거 같다. 예전에 내가 어렸을때만 하더라도 중국하면 좀 폐쇄적이고 어두운 이미지가 강했었다. 하지만 국가의 발전을 위해 선진국들의 좋은 점을 받아들이고 자유주의의 물결이 흐르면서 그러한 이미지가 희석되고 있다. 물론 여전히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말이다. 그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이는 후진타오 주석일 것이다.

 

이 책을 만나기 전에 다른 책을 통해서 중국의 발전을 본적이 있다. 당이 중심이 되어 국가 발전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나가고 있는데 거기에는 후진타오의 리더십이 강하게 반영되어 있다고 했었다. 과거 고립되고 폐쇄적인 중국이 아닌 어느정도의 개방을 통해 수십억 중국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그 책은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런 후진타오는 어떻게 중국 최고의 지도자가 된 것일까? 거기에 대한 답이 이 책에 나와 있다. 후진타오가 태어날때의 상황부터해서 학창시절, 공산당에 들어가서의 일들, 중앙 정치무대에 등장하는 이야기까지 들려주고 있으니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거지만 후진타오라는 인물이 그냥 중국의 주석이 된게 아니란 생각이 든다. 그만큼의 역량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잘 발휘했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든다.

 

이 책이 제목대로 후진타오란 인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중국 현대사를 느낄수가 있는거 같다. 청나라 시대 이후 어떻게 사회주의 국가가 되었는지 그리고 중국 현대사는 어떠한지 전혀 알지 못했다. 물론 이 책이 중국 역사책이 아니라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중화인민공화국이 어떻게 탄생되었으며 그 이후 어떻게 중국이란 나라가 흘러가고 있었는지 개략적으로 알 수가 있다. 솔직히 말해서 후진타오라는 인물에 대한 것보다 중국 현대사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가 있었다는 점이 나에게 있어서는 좋게 다가왔다. 물론 중국의 현재를 이끌고 있는 후진타오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수가 있었고 말이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의 주요 수출국이고, 또한 수입국이기도 하다. 고구려사 왜곡을 비롯한 동북공정 문제, 조선족 문제 등도 얽혀있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중국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해야한다. 당연히 중국의 리더 후진타오를 지켜봐야 할것이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 언급되어 있듯이 후진타오가 본받아야 할만한 위인이리고 할 수는 없다. 그를 바라보는 입장에 따라 다를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뛰어난 리더십을 지닌 지도자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현재의 중국이란 나라를 이끄는데에는 제격인 사람인거 같다. 후진타오 주석 그가 있기에 중국은 앞으로 더욱더 발전할 것이다. 5년 뒤, 10년 뒤에는 중국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되어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두렵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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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전쟁 2 - 금권천하 화폐전쟁 2
쑹훙빙 지음, 홍순도 옮김, 박한진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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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자본 즉 돈이다. 돈은 권력이고 아니 권력보다도 돈이 더 우위에 서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결국 자본을 지배하는 자가 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말이 될거 같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 최고의 부자들 예를 들면 워런 버핏이나 빌 게이츠 등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일까? 여기에 대해서는 확실히 말하기가 힘든거 같다. 그들이 세계 최고의 부자라고 알려져 있고,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인물들임에는 분명하지만 세계를 지배한다고 보기에는 그 힘이 미약해보인다. 그들을 뒷받침해주는 배경이 약하기 때문이다. 일개의 개인이 뛰어난 업적을 보임으로써 부를 창출해낼 수는 있다. 하지만 그 부는 오래가지 못한다. 개인의 역량으로 만들어낸 부이기에 후대로 내려갈 수록 그 부를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부를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가기위해서는 제대로 된 시스템이 만들어져 있어야 한다. 사람이 누구로 바뀌어도 부의 창출·유지에 문제가 없을정도로 말이다.

 

이 책은 그러한 시스템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는 금융가문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가문은 역시나 로스차일드 가인거 같다. 전작 '화폐전쟁'에서 로스차일드 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한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까지 그 책을 만나지 못했기에 정확히는 알지 못하지만 말이다. 내가 처음 로스차일드란 가문을 알게 된게 김진명의 소설속에서 였다. 정확히 어느 책에서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마도 '코리아 닷컴'이지 않았나 싶다. 그 책 속에서는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가문의 사람들이 비밀리에 모여 세계를 지배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내용이 나왔던거 같다. 그 이후 몇몇 책을 통해 로스차일드라는 이름을 접해왔었다. 사실 이런 책을 통해서 만나게 되지만 실제로 그들이 얼마나 부자인지 어느정도의 힘을 지녔는지 쉽게 느껴지지 않는다. 당장 나에게 와닿는 무언가가 없으니 말이다.

 

세계를 지배하는 금융가문의 이야기라고 해서 영국과 미국의 가문들이 주를 이루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생각외로 독일의 가문이라던지 독일계 가문들이 많았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여러 전쟁에서 패하고 망가진 독일이 빠른 시일내에 나라를 복구해왔던거 같다. 이 책을 읽다보니 거기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했던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힘은 세계 경제만 움직이는게 아니었다. 정치, 사회를 움직이고 있었으며 세계사적으로 잘 알려진 여러가지 사건들속에는 모두 그들의 힘이 개입되어 있었다. 최근의 금융 위기 역시 그들의 힘이 개입되어 있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었다. 설마하고 넘어가기에는 저자의 논리가 설득력있어 보인다. 그들의 힘이 놀라울 뿐이고 한편으로는 좀 씁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물론 이 책의 이야기들이 모두 진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정사적인 이야기라기 보다는 어느정도 사실에 야사적인 이야기가 첨가해져있다고 보면 되겠다. 그래서 더욱더 흥미롭기만 하다. 원래 정사보다는 야사가 재미있고, 관심을 끌기 마련이니 말이다. 이 책을 보면서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는 그들 가문의 모습을 알 수가 있었다. 그들은 그들만의 룰을 만들고 있었고, 그 룰에 의해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거 같았다. 저자는 그들이 세계 단일 화폐를 만들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유럽이 유로화로 통일 되었듯이 말이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내가 알 수 없는 것이고, 그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잘 모르겠다. 다만 그들 가문의 숨겨진 음모들이 불편하게 느껴질 뿐이다.

 

이 책은 단순히 경제서라기보다는 정치사 책이며 세계사 책이란 생각이 든다. 그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 처음 책을 받았을때는 600여 페이지의 두께 만큼이나 두려움도 있었는데, 막상 읽다보니 그리 지루하지도 않고 흥미롭게 읽을 수가 있었던거 같다. 그동안 몰랐던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었기에 그러했으리라 싶다. 지금 이 순간도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그들의 힘은 당분간 지속될거 같다. 어쩌면 이 지구가 멸망하는 그 순간까지도 그들의 힘은 멈추지 않을런지도 모른다. 그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서는 결코 세상을 움직일수가 없을테니 말이다. 이 책을 보다보니 1권은 어떠할지 궁금해진다. 여러 가문의 중첩적인 이야기를 하는 이 책보다 로스차일드 가에 집중한 1권이 좀더 깊숙이 파헤쳐지지 않았을까해서 말이다. 빠른 시일내에 1권을 만나봐야겠다. 화폐가 가지는 힘과 그 속에 감추어진 추악함을 잘 보여주는 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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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 2
백동호 지음 / 밝은세상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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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 하면 많은 사람들은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영화를 떠올릴 것이다. 당시에 정말 많은 화제를 뿌렸던 영화였다. 아마도 그런 특수부대가 있었다는것을 몰랐던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러했다. 그 영화는 나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바로 내가 무려 두 번이나 극장에서 본 영화이니 말이다. 사실 나는 극장에 가는걸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다. 1년에 한번 갈까말까 그러니 말이다. 마지막으로 본 영화는 작년에 봤던 '백야행'인데, 이 영화도 원작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야행을 워낙 좋아해서 가본것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최근 본 영화를 기억하려고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야 했을 것이다. 이런 내가 두 번이나 봤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물론 두 번 모두 나의 자의로 간 것은 아니었다. 꼭 보고 싶다고 가자는 성화때문에 어쩔수 없이 간거였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영화가 괜찮았다는 느낌을 받았던거 같다.

 

이런 실미도의 책을 만나게 되었다. 물론 영화로 만들어지기전에 먼저 출간된 책이다. 아마도 영화의 원작 소설이 아닐까 생각했다. 두 번이나 본 영화속 이야기가 책 속에서는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하며 책을 넘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뜬금없는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다. 당연히 첫 부분은 실미도 훈련자들이 어떻게 실미도로 가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나, 그들의 마지막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었는데 왠걸 백동호라는 인물이 기거중인 염불암에 왠 사내들이 찾아와서 격투하는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었다. 백동호? 이 책 저자의 이름이었다. 어찌된건가 싶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내용인지 잘 이해가 안되었고, 내가 알고 있는 실미도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서 당황스러웠는데 점점 읽다보니 내용도 이해가 되고 내가 아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었다. 점점 이야기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이 책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실미도라고 하면 영화속 이야기들이 주를 이룰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내가 생각했던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가 않았다. 제목은 실미도라고 되어있지만 실제로 실미도와 관련된 내용은 책 전체의 1/3 정도에 지나지 않는거 같다. 주로 백동호와 염채은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들려주고 있고, 백동호가 청주 교도소에서 함께 수감되어있던 강인찬으로부터 들은 실미도 이야기가 거기에 덧붙여져 있었다. 처음 생각했던 내용과는 차이가 있었지만 흥미롭게 읽을 수가 있었던거 같다.

 

이 책에는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가 들어있는거 같다. 하지만 모든 내용이 전부 사실이라고 보이지는 않는다. 솔직히 믿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나오곤 하기에 말이다. 이 책의 내용을 100% 이해하기 위해서는 저자의 전작 '대도'나 '유서'를 읽어봐야할거 같은데,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을 해보니 절판이라고 나온다. 한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절판이라니 자주 가는 도서관에 있는지 한번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실미도 이야기처럼 우리 현대사에는 비극적인 일들이 많다. 그리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건들도 많이 있었을 것이다. 군사정권 시절에는 그런 일이 비일비재했을테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도 감추어져있을 무언가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흥미로운 책을 읽을 수가 있어서 좋았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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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바이러스 2010-05-12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리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