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남 프로젝트 - 당당한 남자 되기 첫 번째 미션
송중기.황민영 지음 / 안테나북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그동안은 '피부 관리'라고 하면 여성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져왔다. 연예인 등 특수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제외하면 아무래도 남성들의 경우 여성들에 비해 피부에 대해 관심을 덜 가지게 되는거 같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많이 쓰는 남성들도 있기는 하다. 나 같은 경우는 피부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별로 신경쓰지 않았고, 그냥 방치하고 있다는 말이 맞는거 같다. 피부가 좋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지만 나쁘다, 깨끗하지 않다 이런 말을 듣지 않는 정도면 된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해봤던거 같다. 그러다보니 특별히 애용하는 화장품도 없다. 그냥 되는대로 이것저것 사용하고 있고, 어떨때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바깥 세상을 다니곤 한다. 가끔씩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화장품 매장에 가보게 되는데 무슨 화장품의 종류가 그렇게 많은지 머리가 아플 정도였다. 혼자서 둘러보다보면 종업원이 달라붙어 '찾는게 있느냐 이것은 이런 장점이 있어서 좋고, 저것은 또 저런 장점이 있어서 좋다'는 말은 늘어놓는데 어서빨리 여길 나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피부 관리를 하는게 좋다는 것은 알고 있다. 젊고 탱탱한 피부가 영원할 수는 없는 것이고 나이가 좀더 들었을때 남들과 비교했을때 또래에 비해 쭈굴쭈굴한 피부를 가지고 싶지는 않으니 말이다.

 

그렇담 어떻게 피부 관리를 해야하는 걸까? 내 주변의 남성들에게 물어보니 제대로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딱 한사람만이 박사라고 할정도로 피부 관리 노하우, 각종 화장품의 장단점을 꾀고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화장품 매장에 가는걸 워낙 좋아해서 따라다니다보니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의 수준에 이르렀다고 했다. 많은 남성들이 나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는 것이다. 나와 같은 이런 남성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 있었으니 바로 이번에 만난 '피부 미남 프로젝트'였다. 드라마 트리플, 산부인과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 kbs 뮤직뱅크 mc를 맡고 있는 송중기와 대한민국 남자 뷰티 에디터 1호라는 황민영이 쓴 책이다. 황민영 에디터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사람이라 패스하고, 송중기 같은 경우는 간혹 TV를 통해 보곤 했었는데 정말 피부가 깨끗해 보였다. 연예인이라서 그렇겠지, 타고 난걸꺼야라고 넘어가기에는 좀 부럽기도 하다. 과연 이 책 속의 이야기대로 하면 피부 미남이 될 수 있을까 의심스런 눈초리를 하면서 책을 펼쳤다.

 

이 책은 남성으로써 피부를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먼저 피부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아침에 세안은 어떻게 해야하고 어떤 종류의 제품을 어떤 순서에 따라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두 사람이 추천하는 제품과 가격도 알려준다. 아침부터 이렇게 발라주어야 한다니 끔찍하다. 바쁘게 서두르다보니 씻고, 화장품 대충 발라주는 나의 모습과 정말 비교가 된다.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하지만 이렇게 해야 저런 피부를 만들고 유지하는구나 싶기도 하다. 밤에는 피부를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도 이야기하고 있고, 남자의 피부 고민이라고 할 수 있는 빈티, 주름, 여드름,개 기름 등을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두피 관리, 입술 그리고 메이크업에 관련된 이야기까지 들려주는데 참 피부 미남 되기 힘들구나 느끼게 된다.

 

역시 피부 미남은 그냥 되는게 아닌가보다.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다양한 제품들을 사용하는 저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나의 책상에 놓여진 초라한 화장품이 애처롭게 느껴진다. 저 모든 것들을 다 구입하지는 않더라도 꼭 필요해보이는 몇몇 것들은 구입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그들이 추천하는 제품들 중에는 생각보다 비싼것들도 있어서 살짝 망설여지기도 한다. 피부 관리는 여성만 한다는 것은 구 시대적인 발상인거 같다. 남성도 아름다운 피부를 가질 권리가 있으니 말이다. 거울로 나의 피부를 들여다보니 지금까지 주인 잘못 만나서 고생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송중기 같은 주인을 만났더라면 뽀송뽀송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테니 말이다. 한번에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기는 힘들겠지만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나의 피부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피부도 반짝반짝 빛날 권리를 가졌으니 말이다. 거울속 나의 피부를 보며 살며시 미소를 지을수 있는 그날까지 한번 노력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