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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00배 즐기기 : 제주시.서귀포시.중문관광단지.한라산 외 - 2011~2012년 최신판 ㅣ 100배 즐기기
홍연주.홍수연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5월
구판절판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 날씨도 좋은게 어디론가 떠나기 딱 좋은 시기인거 같다. 하지만 나의 인생을 곰곰히 되짚어보면 5월에 여행을 떠난 기억이 없는거 같다. 초등학교땐가 중학교때 수학여행을 5월에 떠났던거 같기도 한데 어차피 그건 순순하게 나의 의지에 의해 능동적으로 한 여행이 아니기에 여행 라이프에 포함시킬수 없을듯하다. 사실 5월에 시간을 낸다는게 쉽지가 않다. 방학이 있는 것도 아니고 휴가가 있는것도 아니니 말이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에는 선입견이 있는거 같다. 꼭 일정을 길게 잡아서 떠나는 것만이 여행은 아니다. 당일치기로 아님 1박2일의 일정으로도 얼마든지 즐길수가 있다. 물론 여기에는 해외여행이 쉽지 않다던지하는 여러가지 제약이 있기는 하다. 어찌되었든 평일에는 시간을 내기 쉽지 않더라도 주말을 이용해 일상에서의 탈출을 시도해볼 수가 있고 우리나라에는 가볼만한 아름다운 여행지가 즐비하다. 그러하기에 시간이 없다는 것은 핑계일지도 모르겠다.
그러한 국내 여행지들 중에 내가 최고꼽는 곳은 단연 제주이다. 누군가 나에게 가장 즐거웠던 여행은 언제였냐고 묻는다면 제주 여행이었다고 답할 것이고, 가장 힘들었던 여행은 언제였냐고 묻는다면 역시나 제주 여행이었다고 답할 것이다. 딱 한번 가본것이 전부지만 제주도는 나에게 여러가지 기억들로 남아있다. 애초에 계획없이 갑작스럽게 떠나게 된 여행이다보니 아무런 준비를 하지 못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기에 비행기표를 구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고, 친구 삼촌의 도움으로 무료로 숙소를 구했던것 역시 큰 행운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제주여행은 정말 좌충우돌이라고 할 수 있었다. 급하게 모은 여행정보를 바탕으로 잠자는 시간도 아껴가며 최대한 많은 곳을 경험하고자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그랬는지 모르겠다. 촉박한 일정속에 너무 많은 것에 욕심을 부리다보니 제주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했으니 말이다. 더군다나 제주의 별미 역시 거의 맛보지 못했다. 조금더 여유를 가지고 여행을 준비했더라면 좋았을거란 후회가 들기도 한다. 물론 그렇게 우왕좌왕했기에 느꼈던 즐거움 역시 잊혀지지 않기도 한다. 다시한번 제주땅을 밟는다면 이번에는 나의 선호에 맞게 즐거운 여행을 즐겨보고 싶다
바로 이 책은 그러한 여행을 즐기기위해 도움을 주는 최고의 가이드 북이다. 랜덤의 100배 즐기기 시리즈는 지금껏 여러권 만나보았는데 이보다 더 좋은 가이드가 있을까 싶었다. 주로 만나본게 해외지역이다보니 실제로 내가 직접 도움을 받아보지는 못했지만 나의 책을 통해 친구녀석이 큰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서 믿음이 가고 또한 이번에 만난 제주편은 내가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에 더욱더 집중해서 쳐다보게 된다. 역시 여행 가이드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성이라고 생각한다. 여행자가 가이드 북의 정보를 바탕으로 여행을 하는데 잘못된 정보를 알려준다면 그 여행은 유쾌하지 못할테니 말이다. 이 책은 2011년 4월을 기준으로 저자가 직접가서 보고 듣고 느낀 사실을 바탕으로 쓰여졌다고 한다. 최신정보를 싣고자 노력했으며 만약 바뀐 정보는 빠른시간안에 수정하고 있다고하니 믿을수 있을거 같다.
같은 지역을 여행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여행 방식을 달라진다. 그러기에 가이드 북은 많은 이들의 선호에 충족하기위해 최대한의 정보를 수록하고 있어야하는데 이 책은 제주 여행을 즐긴는데 필요한 정보가 가득 담겨져 있었다. 먼저 제주의 기본적인 정보를 포함해 날짜별, 지역별 등의 여행코스를 소개하는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여행준비하기, 핵심 지역 가이드, 주제가 있는 테마 여행, 여행 숙소로 나누어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책을 보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보기보다는 일단 내가 여행을 떠난다고 가정하고 어떻게 계획을 세울지 생각하며 필요한 정보부터 찾아보기 시작했다. 1박2일부터 4,5일 정도 소요하는 일정을 생각해보는데 선택이 쉽지가 않다. 워낙 가보고 싶은곳이 많다보니 말이다. 여기도 가봐야하고 저기도 가봐야하며 이것도 먹어봐야하고 저것도 먹어봐야하는데 그러기에는 일정이 너무 촉박하다. 역시 한번에 제주의 매력을 모두 느끼기란 불가능한거 같다. 기회가 닿는한 여러번 방문해서 즐기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보고 있자니 나의 제주 여행이 떠오른다. 책 속에는 내가 가봤던 장소들도 여럿보이는데 몇년 전과 비교해서 지금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우리 일행을 어이없게 만들면서 큰웃음을 주었던 그 관장님은 잘 계신지도 궁금하다. 책 속의 다양한 정보들을 잘 활용해서 행복한 제주 여행을 꿈꿔봐야겠다. 책 본문의 정보들 뿐만 아니라 부록으로 함께 수록된 포켓북과 대행 제주 지도는 더욱더 행복한 여행을 만들어 줄 것이다. 언제가 될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다시한번 제주에 발을 디딜 그날을 상상해보니 입가에 미소를 짓게 된다. 여행이 있고 그 여행을 추억해보고 상상해볼 수 있어서 우리의 삶은 더욱더 행복한게 아닐까 싶다. 빨리 제주행 티켓을 예약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