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ㅣ 도조 겐야 시리즈
미쓰다 신조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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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 제가 어릴때에만해도 동네에 굿을 펼치는 경우가 제법 있었습니다.. 기껏해야 삼십년 전 정도입죠.. 하지만 근래 들어서는 거의 그런 굿판을 펼쳐는 광경을 보기가 어렵죠.. 그만큼 미신적 느낌이 강한 지역색이 가득한 굿판은 많은 부분이 퇴색되어버렸다고 할 수 있겠네요.. 사실 제가 어릴 적 기억으로는 무당들이 펼치는 굿판의 모습이 무섭고 소름 끼치는 신께 바치는 제물적 의도보다는 보다 즐겁고 함께 하자는 느낌이 강한 동네 잔치적 느낌도 상당히 강했던 것 같은데.. 아마도 굿마다 다르겠죠.. 그냥 기억으로는 그렇답니다.. 참 재미있고 즐겁게 웃으면서 함께 춤도 추고 했던 기억이 나서요... 그런 샤머니즘적인 토속신앙의 형태는 세계 어딜 가더라도 존재를 하고 있을겁니다.. 물론 현시대에서 대체적으로 퇴색되어가고 있긴 하겠지만 그런 의식을 형태가 다른 방법으로 변주되어 꾸준히 인간의 심성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간적 본성에 기인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유독 옆나라인 일본이라는 섬나라에서는 그런 토속신앙과 원시적 미신에 대한 신적 종교가 남달리 발전해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대체적으로 일반적인 종교적 개념을 가져다 붙이기에는 너무나 많은 신들이 사는 곳이 아마도 일본이라는 나라일겁니다.. 어떻게보면 얼토당토 않한 믿음에 대한 산물의 부작용을 세상 어느 곳보다 많이 볼 수 있는 곳도 일본인 듯 싶더군요.. 오옴진리교라는 사이비종교의 피해도 있고 수많은 지역의 신사들에서도 일반적인 종교적 개념의 의미와는 다른 지역색이 강한 종교적 색채가 수없이 존재하는 곳이 일본이라는 나라라고 들었습니다.. 심지어는 "건담"도 신적 의미를 띄고 숭배하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더군요.. 아님 말고

 

    그렇다보니 이런 토속신앙이나 지역적 미신과 결부된 미스터리 소설도 상당히 인기가 있나 봅니다.. 아마도 그 대표적인 작품이 미쓰다 신조의 "도조 겐야 시리즈"가 아닐까 싶네요.. 국내에서도 차근차근 출시가 되어 이제 네권 가까이 도조 겐야를 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상당히 일본적 색채가 강한 작품입니다.. 그리고 본격 미스터리적 구성에 가까운 환상공포소설류이구요... 국내에서도 어느정도 마니아층을 가진 작가님이신 미쓰다 신조 아저씨께서 이번에 보여주신 작품은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이라는 도조 겐야의 국내 출시 네번째 소설입니다.. 근데 이 시리즈가 그동안 첫 권부터 나온게 아니라 제각각이긴 합니다.. 혹시라도 보실 분들은 일단 염매처럼, 잘린 머리처럼, 산마처럼, 미즈치처럼으로 읽으셔야 순서는 어느정도 맞을 겁니다.. 중간중간 아직 빠진 것도 있습니다... 여하튼 그렇다구요...

 

    사실 저도 네 권을 다 읽진 못하고 아직 잘린 머리처럼, 과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만 읽었는데요... 저에게는 조금 버겁네요... 일본 미스터리에 생각만큼 적응이 안되어 있는데다 내용들이 너무 구체적이고 과다하게 진행이 되는 부분이 없지 않은지라 잘린 머리처럼은 상당히 지루하게 초중반이 흐르다가 막판에 많은 뒤집기를 보여주시는 경우였구요.. 이 작품은 조금 다릅디다.. 전작과는 달리 초반에 전체적인 윤곽을 제대로 잡아주십니다.. 어떤 지역에 이러저러해서 이러한 상황이 생겼다..라고 말이죠.. 그러니 독자들이 아무것도 모른체 지리하게 내용을 파악하는 불상사는 처음부터 막아주시는거죠.. 그런 관계로 엄청 두꺼워 보이는 내용들도 한결 집중하기가 편합니다... 내용인즉슨 이러합니다..

 

    전쟁이 끝나고 일본의 하미촌이라는 지역에서는 여전히 미스치라는 신께 올리는 일종의 감의와 증의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네개의 부락에서 신관들이 돌아가면서 가뭄일때에는 증의를 장마비가 쏟아지면 감의를 행하면서 미즈치신의 분노를 제사로서 공양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아오타 촌의 다쓰오 신관이 제의시 죽음을 당한 후로 신관이 제의를 지내는 동안 불안함을 겪게 되는데 말이죠.. 소설의 진행상 지금으로부터 십삼년전 하미땅의 최초 부락인 사요촌의 미즈시 신사의 신관인 류지의 아들인 류이치가 제의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을 하면서 미즈치신에 대한 공포감을 이 지역에서 극대화되는 경향이 있는거지요.. 신관들이 감의나 증의를 하는 경우 신관으로서 신찬을 만들어 공양을 할때 무척 조심하게 되는 겁니다... 여기에서 도조 겐야의 선배인 아부쿠로가와 가라스라는 사람이 이 지역의 민속적인 공양 제사에 대해 불길한 기운과 상황적으로 벌어지는 기묘한 환상적 공포감에 대해 민속학자인 도조 겐야에게 알려주게 되는거죠... 그리고 겐야와 그의 편집자인 소후에 시노는 하미땅으로 미즈치신에 대한 증의를 체험하러 가게 됩니다.. 그리곤 불길한 공포에 걸맞은 살인사건이 펼쳐지죠...

 

    이 내용속에 또다른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상당부분 아이의 시점에서 3인칭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구키 쇼이치라는 아이의 가족의 이야기인데 말이죠.. 이 쇼이치 가족이 위에서 말한 미즈시 신사의 신관인 류지의 양녀인 구키 사기리의 자식들입니다 그러니까 류지의 양손자와 양손녀들입니다.. 전체적 이야기의 중심은 이 아이들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점도 일단 중요하니 대강 기억해두시면 좋을 듯 싶네요... 사실 줄거리가 너무 방대해서 적기에도 부담스럽습니다.. 초반을 읽어 나가시면 전반적인 이해도는 전작들과는 달리 빠른 이해도를 줄 듯 싶으니 아마도 큰 문제는 없을 듯 싶네요..

 

   꼼꼼히 살피고 상황적 구성들이 아주 잘 구성이 되어 이 작품 시리즈를 좋아라 하시는 독자분들께는 아마도 시리즈중 가장 재미진 작품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일단 이야기들이 어렵게 진행되지 않고 도조 겐야의 등장과 쇼이치의 과거 및 현재의 모습들이 서로 잘 엮이면서 실질적 사건이 벌어지기까지도 집중도를 놓치지 않고 이어지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너무 길긴 합니다... 이야기가 기니 독후감도 엄청 길어지긴 하는데 역시 이 작품이 주는 상황적 반전과 공포감 조성에 대한 분위기는 과히 최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무섭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무섭더라구요.. 인간의 무서움과 환경과 미신이 주는 공포감이 잘 어우러지니 뭐 두말 할 필요가 없는거죠... 게다가 말씀드린대로 집중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잘 되어 있어 상당히 긴 분량임에도 끝까지 읽을 수 있는 힘을 준다는거지요... 개인적으로는 정말 오래동안 읽은 작품입니다만 다 읽고나니 그래도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큰 연관성이 없으니 도조 겐야 시리즈를 읽어보실 분들께서는 가능하면 순서대로 읽어보시는 것이 좋겠지만 가장 재미난 작품부터 적응하시고 싶으시면 이 작품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부터 읽어보시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 싶습니다... 하지만 제 스타일은 아닙니다.. 너무 말이 많습니다.. 솔직히 헷갈리고 좀 하구요... 이름들도 헷갈립디다.. 오죽하면 역자님도 후반부에 몇몇 이름들에 오타를 내셨더군요... 여하튼 대단한 작가이긴 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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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 - 세계 최고의 범죄소설 작가들이 창조한 위대한 탐정 탄생기
켄 브루언 외 지음, 오토 펜즐러 엮음, 박산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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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처음 스릴러 소설에 눈을 뜨기 시작한 시점이 아마도 1994년이 응답하기도 전인 93년경의 군대시절에 보았던 토마스 해리스의 "레드 드래건"과 "양들의 침묵"이 아닐까 싶습니다.. 뭣도 모르고 우연히 고려원에서 나온 작품을 휴가를 나왔다가 귀대길에 지루함을 달래고자 - 집은 남쪽 끝, 부대는 북쪽 끝 - 펼쳐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도 "양들의 침묵"을 먼저 읽었을 겁니다... 숨이 막힐 정도의 충격적 재미가 몰려왔던 기억이 납니다.. 이때부터 딘 쿤츠, 스티븐 킹을 비롯한 몇몇의 영미스릴러작가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때가 아마 상병 휴가였으니 제대시까지 제법 많은 작품을 사고 읽었던 것 같아요... 제대할 때 들고 오기 힘들어서 부대 도서관에 전달했던 기억이 나는 걸 보니까 말이죠..

 

    보통의 영미 장르소설의 중심은 시리즈의 연결에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대로 된 인식으로 읽었던 토마스 해리스의 "한니발 렉터" 시리즈도 마찬가지구요.. 우리가 익히 아는 수많은 탐정들도 시리즈로 이어지죠... 80~90년대까지 유행했던 미국드라마 더빙 시리즈처럼 말입니다.. 그중에는 아래의 작품에서도 나오지만 탐정 스펜서 시리즈도 있었죠... 이 시리즈도 대한민국 절대(?) 공영방송에서 남들 다  잘 시간에 양지운 아저씨 목소리로 매주 방영해준 기억도 납니다.. 이런 전반적인 이야기들의 기준은 역시 대중소설이죠... 특히나 영미쪽에서는 이런 대중적 장르소설의 활성화가 워낙 체계적으로 잘 이루어져 있는 것 같습디다...

 

    반면 국내에서는 그런 장르라는 개념의 인식이 B급의 싸구려 문화로 인식되어 - 지 잘난 전문적인 고차원적 지식을 가진 대중들의 의도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 여하튼 시리즈의 의미같은 것도 무시한 체 무작위적인 형태로 번역되어 선보여지는 경우가 허다했죠.. 물론 날림 번역의 형태가 되기도 - 일본어로 번역된 작품을 다시 국내 번역으로 손쉽게 하면서 원어적 의미가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서도.. 없었다면 말구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을겁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국내 장르시장에 고려원같은 출판사에서 많은 작품을 선보여주신 기억도 납니다.. 그 당시 읽었던 책들의 많은 부분이 이 출판사의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뭐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하면서 개인적으로 되는대로 사서 보고 던져버리면서 접했던 독서의 유형으로 영미작가들의 작품들을 무작위로 읽다보니 뭔가 정리되지 못한 느낌이 다분했는데 이런 점은 국외에서도 마찬가진가 봅니다.. 그래서 미국의 유명한 미스터리스릴러 편집자이신 오토 펜즐러라는 분께서 당대에 유명한 미스터리스릴러 작가분들에게 의뢰를 해서 그들이 창조한  캐릭터들에 대한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비하인드 스토리로 보여줘보자라고 하신 것 같아요... 이른바 오토 펜즐러의 "라인업"입니다.. 물론 오토 펜즐러는 이 작품속에 등장하는 세계에서 내노라하는 수많은 최고 범죄소설 작가님들이 창조한 그들만의 캐릭터에 대한 탄생기를 다룬 라인업을 쫘악 펼쳐 엮어놓으신거죠.. 하나하나 살펴볼라치면 아주 대단한 등장인물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캐릭터만 간단하게 몇명 말씀을 드리자면 잭 리처, 해리 보슈, 링컨 라임, 모스 경감, 콜과 파이크, 람보, 스펜서등등 현재까지도 기세등등한 세계적 크라임소설의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겁니다.. 물론 이외에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게 보여지지만 세계적으로 대단한 인기를 얻은 많은 작가님의 인물들도 자세하게 표현하고 묘사하고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 인물을 창조한 작가 자신이 직접 말입니다.. 어느 다른 누군가의 카더라~라는 식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 시리즈를 창조한 작가가 자신이 그려낸 인물들을 때로는 소설식으로, 에세이식으로, 인터뷰식으로, 자신의 삶과 연계된 회상적 기억등의 사연으로 독자에게 다양한 형식과 구성으로 보여주게 되는 것이지요...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궁금했던 내가 사랑하는 캐릭터에 대한 창조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흥분감도 상당히 크고 말이죠...

 

    사실 전 이 작품을 생각날때마다 한번씩 찾아서 볼려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예전에 조금 읽다가 손에 잘 닿는 곳에 놓아두고 이런저런 작품 볼때마다 이 캐릭터에 대한 작가의 분석은 어떠했는지 알아볼려 했는데 손에 잘 닿는 곳도 관심이 없으면 절대 눈에 띄지 않더군요.. 그러다가 이번에 타 출판사의 국내 작품(조선의 명탐정들)을 읽다가 다시한번 챙겨보게 된 겁니다.. 물론 골라보는 재미가 있어 이번에도 제가 보고 싶은 캐릭터만 뽑아서 읽었는데 예전에 이 작품을 접할 당시 읽었던 캐릭터가 그대로 나타나더군요... 이 독후감을 쓰고나서도 물론 또 읽어볼겁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여전히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들도 미리 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구요... 그래도 명색이 몇 년동안 읽은 책이라고는 미스터리스릴러류의 장르소설이 대부분인 저에게 무식하다는 소리는 안들리도록 말이죠.. 혹시 압니까, 이 책 정독 몇번하고나면 나름 전문가처럼 지식이 쌓여서 그 캐릭터는 이러저러하다라고 뽐낼 수 있을지, 아님 말고..

 

    장르소설을 사랑하시는 독자분들에게는 이런 작품은 한 권 정도 소장하고 있는게 좋을 것 같기도 해요... 언제 어디에서 이렇게 대단한 작가들이 직접 자신이 창조한 캐릭터에 대해서 구구절절 설명하는 책이 있을지 말입니다.. 예전에도 있었다고 하면 뭐, 할 수 엄꼬요... 앞으로도 있을꺼라고 해도 뭐, 그러려니 하고요...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썩혀놓은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손에 닿는 곳에 놓아둔 관계로 먼지가 엄청 앉았더군요... 아니 이 작품을 그저 그렇게 내던져놓고 있었더라면 어린시절 한 손으로 들기도 힘들다던 M-60 기관총을 머리끈 질끈 동여매고 두다다다 갈겨대던 람보의 탄생기를 어떻게 알 수 있었겠냐 이 말입니다.. 단순한 순문학적 소설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장르소설에 관심이 없는 독자분들에게는 큰 감흥이 없을 작품이지만 분명 장르소설을 사랑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시리즈의 캐릭터가 있는 독자님이시라면 꼭 한번 펼쳐보면 좋을 듯 싶습니다.. 근데 모르겠네요.. 이 작품이 출간된지 2년이 넘었는데 워낙 안 팔려서 절판되었는지도, 뒤늦게 파악했지만 제법 좋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골라보는 재미와 언제든 곶감 빼먹 듯 하나씩 훑어보는 재미가 만만찮은 작품이라 여겨집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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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명탐정들
정명섭.최혁곤 지음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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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고금을 막론하여 어느 곳이나 탐정에 준하는 사건을 해결한 역사상의 위인들은 존재할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정사와 야사라는 개념 사이에서 정확하게 그 내막이 어떨지는 알 수 없지만 대체적으로 옛날 옛날 한 옛날에 우리가 아는 위인들중에 어떠한 역사적이나 사회적 사건으로 기록된 범죄의 상황에서 그 역할을 해낸 적이 있다고 하면 일단 흥미로운 이야기로서의 궁금증은 생겨나는거지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역사의 한 귀퉁이에 기록된 전혀 알지 못했던 범죄사건의 내막에서 그 해결적인 역할을 톡톡히 한 위인들의 팩션은 상당히 재미집니다.. 쉽게 말해서 조선시대 위인들의 수사본부 25시의 에피소드를 몇 편 보는 듯한 이야기인게지요..

 

   "조선의 명탐정들"은 현대나 근대에 만들어진 탐정의 개념과는 조금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만 역시 어떠한 사건에 대한 내막을 듣거나 판단하는 차원에서 해결책과 전반적인 추리를 제시하고 파악하여 진실을 찾는 부분은 탐정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이겠지요.. 조선의 실록이나 사회적 범죄사건을 담은 기록서에서 비롯된 이야기는 제법 많은 위인들을 중심으로 그 시대의 이야기를 단편식으로 진행합니다.. 여기서 보여주는 사건들은 실제 벌어졌던 일들이고 내용들입니다.. 또한 여기에서 탐정의 역할을 한 인물들의 이야기도 어느정도의 팩트를 중심으로 극적 효과를 살려낸 느낌입니다.. 물론 사회적 사건의 연장선상에서 임금의 역할이나 상황적 역사관이 많이 참조되어 있는 점도 국사를 즐겁게 보는 한 대목으로 작용하기도 하구요..

 

    또한 각각의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마무리하고 나면 현시대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거나 얻은 명탐정에 대한 이야기가 각각의 인물과 비교하여 등장합니다.. 수많은 대중소설 작가의 탐정 라인업이 함께 등장하는거죠... 모스경감, 해리 보슈, 아르센 뤼팽, 잭 리쳐, 다아시경 등 근현대를 총망라하는 탐정 캐릭터들의 제법 재미있는 소설적 구성에 대한 정보까지 말입니다.. 이들과 함께하는 우리 역사상의 인물들의 활약상은 여러가지 면에서 재미를 선사하곤 합니다..

 

    뭐랄까요, 이 작품 "조선의 명탐정들"은 아무래도 처음으로 추리소설류나 장르소설등에 적응하고자 하시는 독자분들이나 여러 탐정등의 이야기들에 목말라 하시는 독자님들께는 상당히 재미지고 정보적 역할도 톡톡히 하는 그런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장르를 즐겨 읽으시는 분들에게는 몇몇 챕터를 넘어가면 큰 감흥이 없이 그냥저냥으로 여겨지실지도 모를 일입니다.. 흥미의 궁금증이 끝까지 유지되지는 않더라구요.. 또한 이야기의 구성상 에피소드의 진행을 소설적 형태로 도입부를 진행하고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분석 설명하는 부분들이 일반적인 소설적 형식과는 다르고 극적 구성이나 전개가 뒤로 갈수록 딱히 새로울게 없어서 생각만큼의 즐거움을 얻지 못한 것 같습니다..

 

    에피소드식의 챕터로 구성되다보니 가독성은 상당히 높습니다.. 또한 전반적으로 편안한 이야기식 전개와 역사적 사실들을 나름 자세하게 연결시켜 독자들의 입맛에 맞게 잘 풀어놓아서 읽는 이로 하여금 거부감이 거의 없게 만들어 놓은 부분은 칭찬을 많이 드려도 좋을 듯 싶습니다.. 뭐 제가 칭찬해드릴 그런 위치는 아니지만서도, 위에 말씀드린대로 이 작품은 추리소설류나 대중스릴러등에 관심이 있으신 초보 독자님들에게 아주 유용하고 즐거운 독서가 될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집필하신 작가님들도 국내에서 대단하신 활동을 해 나가시는 분들이라 충분히 독자의 입장을 가늠하시고 집필하신 것 같구요.. 정명섭 작가님이나 최혁곤 작가님은 기존 장르소설계에서는 많은 활약을 펼쳐나가시는 중이시죠.. 국내장르소설계의 대박을 기원하면서,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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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리의 사람들 ㅣ 판타스틱 픽션 골드 Gold 3
존 르 카레 지음, 조영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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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담배라는 것이 말이죠, 참말로 오묘하고 해로운 넘인 것 같습디다... 버얼써 제가 금연을 한 지가 어언 4년이 되었는데도 문득문득 참을 수 없을 만큼의 흡연욕구가 여즉 강렬하게 작동하는걸 보면 말이죠... 그 담배라는 요망한 물건이 주는 뭔가의 욕구해소의 느낌은 아주 대단한 중독성을 안겨준 것 같아서 무섭기도 합니다.. 물론 금연후에 찾은 나름의 호흡의 안정성은 또다시 흡연으로 바꾸고 싶지 않을 만큼 좋은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욕구를 지긋이 눌러버리고는 있습니다만 간혹 걸려드는 이런 작품을 읽다보면 아무래도 흡연을 다시 할 것같은 두려움마저 생기게 됩니다..

 

    작품속에서 인물들이 들이마시는 연기의 실체의 감각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기에 쉽게 뿌리치기 어려운 공감이 욕구로 작용하는거지요.. 특히나 70년대의 냉전시대속의 흡연문화는 아주 대단한 중독적 사회성을 가진 것들이어서 담배는 수많은 대중의 일종의 기호물같은 존재가치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냥 제 생각입죠, 무엇보다 이 작품 "스마일리의 사람들"을 읽다보니 그런 흡연욕구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폭되어지더라는 말입니다.. 게다가 표지부터 라이터 불을 댕겨주는 이미지니 담배만 물고 있으면 될 듯 싶기도 했구요..

 

    존 르 카레라는 아주 대단한 스파이소설의 대가가 집필한 카를라시리즈 삼부작의 마지막편인 "스마일리의 사람들"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카를라 삼부작중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는 영화로도 제작되어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구요.. 두번째 작품인 "디 오너러블 스쿨보이"라는 작품은 딱히 출시될 기미가 없어보입니다.. 조금 이 시리즈에서 궤를 달리한다고 하니, 굳이 안봐도 무방하다니 그냥 그러려니 하구요.. 그리고 마지막 "스마일리의 사람들"이 카를라라는 암호명을 가진 소련의 스파이와의 대립을 마무리하는 작품입죠.. 물론 조지 스마일리가 말입니다..

 

    사실 이 작품을 펴들자마자 EBS에서 "팅테솔스"를 방영하더군요.. 예전 영화를 봤지만 책을 든 체 저녁 늦게 상영하는 스마일리의 이야기를 다시금 보니 뭔가 느낌이 새롭더군요.. 이 작품 "스마일리의 사람들"에서는 전작들에서 나온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들중에서 토비와 피터는 마지막을 함께 하기도 하죠.. 물론 이 작품도 아마 전작품을 영화화한 감독과 제작진들과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작 진행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것 같기도 합니다.. 영화를 홍보하는 자리는 아니지만 참 소설의 감성을 잘 표현한 영화가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이제 소설 이야기 합시다, 소설의 첫 부분에서는 오스트라코바라는 소련 망명 여성의 이야기로 시작을 합니다.. 그녀에게서부터 시작된 이야기가 블라디미르라는 영국으로 망명한 소련 스파이의 죽음을 가져오고 나가갈수록 복잡한 음모와 스파이 세계의 어두운 이야기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는거죠.. 우리의 주인공인 조지 스마일리는 이제 노쇠한 은퇴한 스파이입니다.. 그런 그에게 예전 서커스의 일원으로서 소련 망명자인 블라디미르를 담당한 적이 있습니다.. 근데 블라디미르가 죽음을 당하게 되면서 스마일리가 연계된 사건이 시작되죠.. 자신이 과거 행했던 일들과 스파이로서의 일상들속에서 블라디미르가 남긴 단서를 찾아 나섭니다.. 왜 죽었는가, 그리고 누군가가 죽였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노쇠한 은퇴한 할아버지 스파이 조지 스마일리는 힘든 몸을 이끌고 과거를 되짚고 사건을 하나씩 추적해나가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보면 탐정처럼 발품 팔아서 진실의 속살까지 조금씩 다가가는거죠.. 결국 그 중심에는 카를라라는 암호명을 가진 소련의 늙은 여우를 드러내놓게 되는겁니다.. 카를라는 전작에서 스마일리가 말한 것처럼 자신의 숙적과도 같은 거울같은 존재인거죠.. 그리고 그는 앤이라는 골치아픈 스마일리의 부인이 선물한 라이터를 가지고 간 존재입니다.. 남의 라이터나 훔쳐가는 나쁜 스파이같으니라구... 언능 돌려줘, 스마일리는 라이터를 찾기 위해 죽음을 불사하고 노년의 몸을 이끌고 끝까지 카를라를 찾아나선다는 이야기는 거짓말입니다.. 아시죠, 농담인줄,,,

 

    역시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존 르 카레옹의 작품은 정독을 해야되는 것 같습니다.. 매우 더딘 책읽기가 될 수 밖에 없더군요.. 하지만 그만큼 쉽게 책을 놓기도 어렵습니다.. 왜냐하믄 르 카레식 스파이소설이니까요.. 애초에 이 작품을 펼쳐드실 분들은 기존의 스파이소설류의 스릴러액션이랑은 차원이 다르다는걸 아무래도 인식하시고 펼쳐보실 듯 싶습니다.. 그만큼 탄탄한 구조와 이야기적 연결고리가 여느 작품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꼼꼼함이 묻어납니다.. 무척 지적인 고전(스파이)문학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늘 그렇지만 마지막의 여운은 기타 작품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뭔가가 분명히 있습니다.. 책을 덮고나면 아, 읽느라 고생했지만 뭔가 르 카레식의 감동이 있다는거지요.. 물론 중간에 중단하지 않는다고 보고 말이죠..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작품 "스마일리의 사람들"은 정독하시면서 꼼꼼히 문장문장을 꼽씹어보시며 읽어나가신다면 분명히 읽는 재미가 제법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나 독서를 즐기시는 독자분들중에서 집중도가 높으신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작품이 될 듯 싶기도 합니다.. 조지 스마일리가 하나씩 현실과 과거의 이야기를 끄집어내면서 만들어가는 진실의 실타래가 대단히 탄탄해서 지적 즐거움이 가득할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일반적인 패턴의 하닥하닥식 스릴러소설에 적응되신 저같은 독자분들에게는 더딜 수 밖에 없음을 감안하시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작품의 강점은 이제는 할아버지가 되어버린 홀로 외로운 독거노인의 마지막 스파이로서의 몸부림을 애처롭게 바라보는 독자의 마음이라고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한때는 냉전의 중심에서 스파이로서의 전설로 자리매김한 노년의 은퇴 스파이가 자신이 행했던 과거의 일들에서 자신과 같았던, 자신과 대립했던, 자신에게 아픔을 안겨줬던, 무엇보다 이기고 싶었던 숙적과의 대결을 보여준다는 점이 띠지에서 떡하니 제시한 문장처럼 "이 책은 늙은 스파이에게 바치는 진혹곡이다"라는 거지요

 

    결론적으로 존 르 카레식 스파이소설은 여느 밀러터리스릴러소설이나 스파이소설의 느낌과는 분명 그 궤를 달리하는 작품이라고 여겨집니다.. 물론 소설 자체가 주는 유기적이고 탄탄한 연걸고리와 상황적 묘사등은 누구라도 따라할 수 있지만 르 카레식의 허허로운 스파이적 감성과 일상적 느낌의 스파이의 일반적 삶은 전혀 스파이스럽지 않으면서도 스파이소설의 긴장감을 제대로 살리고 있으니까 말이죠..아무래도 이러한 부분들이 아무나 따라할 수 없는 그만의 이야기인 것이 아닌가 싶은데 뭐, 전 전문가가 아니니까요,  대가라는 말과 전설이라는 말을 아무렇게나 가져다 붙일 수 있는거는 아니잖습니까, 하지만 존 르 카레옹에게는 그런 말조차도 조금 무색할 정도의 뭔가가 있는게 확실합니다.. 아시다시피 고전문학중에서 대단한 작품들은 읽기가 무척이나 어렵잖아요... 일반인들이 읽기에.. 그런 작품들이 후대에 기리기리 기억되리, 아님 말고... 하여튼 힘들었어..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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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송어낚시 ㅣ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리차드 브라우티건 지음, 김성곤 옮김 / 비채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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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척 난감하군요.. 이 작품에 대한 독후감을 어떻게 적어내려가야할 지 말입니다.. 초반부터 이렇게 턱, 막혀버리기는 처음인 듯 싶습니다.. 아무래도 제 성격상 마구 주절거리면서 말이 되든 안되든 그냥 아무렇게 끄적거리는게 나름 장기인데 이 작품은 어떻게 설명하고 감상을 적어야할지 도저히 감이 안옵니다.. 사실 무척 어려운 작품입니다.. 의미 파악도 저의 단편적 지능으로는 파악이 불가해한 부분이 대부분이라서 그냥 그러려니하고 읽은 쳅터가 전체의 대다수라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그렇다고 읽는 재미가 없느냐, 라고 한다면 또 그렇지가 않습니다.. 물론 생각날때마다 몇 챕터씩 읽어나간다면 나름 순간순간 입체적인 초감각적 상상력에 기인한 작가만의 비유적 메타포를 조금이나마 알 듯 모를 듯 경험해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여하튼 한번에 쭈욱 읽어내려가는 대중소설에 길들어진 저에게는 대단한 도전이었음을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1960년대와 70년대의 미국의 삶과 배경속에는 대체적으로 기성세대화 사회적 불안감과 보수적 방식에 대한 반항적 문화가 지배적이었다고 하는게 문득 떠오른 사회시간에 배웠던 미국의 역사중 일부인데 맞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여하튼 그 시대의 미국의 젊은이들은 자신들만의 방식과 자유로움을 표현하고 대항하는 방법으로 히피문화를 꽃피웠고 이후 독특한 사고와 자유주의적 개성들이 많이 대두되기 시작하였던 것이 맞나요, 이 작품 "미국의 송어낚시"도 아마 그러한 시대의 미국의 대중적 풍경에 대한 반항과 사회적 절망감에 기댄 삶속에서 리처드 브라우티건이라는 뛰어난 문학작가의 손에서 거룩하게 잉태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회가 자신들을 억압하고 세계적인 불안감을 조성하게 만든 베트남전에 참전하는 방식등의 기성세대의 받아들일 수 없는 보수적 사상에 대한 그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마땅히 대항해야만 될  이야기를 만들어내게 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그 중심에 "미국의 송어낚시"라는 작품이 수많은 자유주의적 사상과 환경적 자연주의에 대한 회귀에 대한 원초적 삶에 대한 회귀를 떠올리게 만들어 준 것이죠.. 작가인 리처드 브라우티건이 단순히 송어라는 소재로 그가 보여주고자 하는 비유적 사상을 드러낸데에는 송어낚시가 가져다주는 미국적 사상의 체계와 환경적 자연주의의 개념만큼 적당한 것이 없다고 여겨진 듯 싶습니다.. 작가는 도입부에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내 소설 속에서 송어는 사람으로, 장소로, 떄로는 펜으로 변하는 등 일정한 모양이 없는 프로테우스 같은 존재다. 모든 것이 될 수도 있고 아무 것도 아닌 무(無)일 수도 있다. 사실 그것은 정의할 수 없는 그 무엇, 이를테면 유년기의 꿈 같은 것은 아닐까,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그것을 추구하고 탐색해야 한다." - 리차드 브라우티건

 

    혹시라도 이 작품을 접하시게 될라치믄 분명 이 서문에 대한 감을 끝까지 유지하시면 읽어보셔야 될 듯 싶네요.. 물론 한번에 쭈욱 읽혀지는 그런 작품이 아니니 리처드 브라우티건이 어떠한 방식으로 표현을 했든 나만의 느낌으로 작품을 읽어 나가셔도 아마도 작가가 의도한 겉맛 정도는 대략 파악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물론 이 작품에는 작가가 표현한 수많은 비유적 방식과 상황적 묘사에 대한 역자님의 각주가 잘 표현되어 독자의 이해도를 높여주는 장점도 있으니 아무런 정보 없이 읽는 어려움은 덜하시지 싶습니다..

 

 

 

 

    리처드 브라우티건은 일종의 단편적 챕터들을 하나씩 표현하면서 수많은 역사적 비유와 사회적, 정치적 은유를 묘사하면서 그 속에 담긴 메세지를 뭐랄까요, 자연스럽게 독자들의 머리속에 채워주는 듯 합니다.. 뭐 그런거 있잖습니까, 제가 예술적 감성같은거는 무척 무딘 넘이지만 예를 들어 피카소나 여느 초현실주의적 작품들을 볼때 뭔지 잘모르겠지만 뭔가 느껴지는 것들 말이죠, 아닌가.. 전 이 작품 "미국의 송어낚시"도 제법 그런 느낌처럼 읽을때는 멍하다가 다음 편으로 넘어가면서는 나름 끄덕거리는 고개가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디다..

 

    그렇다고 저처럼 너무 오래두고 읽다보면 감이 떨어지니 그렇게 길지 않은 작품이니 천천히 여유롭고 꾸준히 자연스러운 책읽기를 해나가시면 그렇게 나쁘지 않은 독서가 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에는 역자가 독자를 위해 직접 엮어낸 챕터에 대한 각주외에 작가와의 인터뷰나 해석적 이야기도 수록이 되어 있으니 참고로 파악을 해보셔도 될 듯 싶구요... 사실 전 작품을 읽기 전에 해설이나 내용에 대한 설명들을 잘 안 읽기 때문에 그냥 작품을 먼저 파악하고 마지막 해설을 봤습니다만 이 작품은 가능하시면 해석을 미리 파악하시고 읽어보시는게 작품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대단히 지적인 느낌이 많은 작품이므로 예전 영어공부한답시고 타임지 들고 댕기믄서 나도 이렁거 읽는다고 남들한테 살째기 생색내보신 경험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아무래도 필독서가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디 한달을 읽으시더라도 지하철이나 버스칸에서 이 책을 들고 다니시면 펼쳐 보이시면 뭔가 존경의 눈으로 바라보는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물론 낚시광으로 판단하실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아차, 그러고보니 깜빡했군요.. 이 작품은 낚시에 관한 작품이 아니라는 걸 대강 독후감을 훑어보시면 다 아시겠죠, 설마하니 이 독후감을 읽으신 분들께서 미국판 무지개송어를 잡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배워보시고자 이 작품을 사보시진 않을 듯 싶으니까 말이죠..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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