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이 아닌 두 남자의 밤
최혁곤 지음 / 시공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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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생을 80이라는 기준으로 볼때 벌써 반 이상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전반전은 끝이나고 후반전이 시작되었다는 이야기입죠, 문득 드는 생각이 인생의 전반전을 보내면서 얼마만큼이나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던가하고 스스로 되새겨보게 됩니다.. 늘 안정적이고 자기 자리에서 편안함만 추구하고 살아왔던게 아닌가하고 말이죠, 전반전을 시작하고 몸을 풀고 전반 30분 이후부터는 뭔가 활기찬 모습으로 압박을 해가면서 나의 역할을 충실해 했어야하는데 단순히 자기 자리만 지키고만 있었던게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해봤습니다.. 물론 자기 자리를 지키는게 점수를 주지 않는 가장 기본적인 임무이니 문제될 것은 없지요, 하지만 내가 앞서 나가지는 못하는게 더 사실이기도 합니다.. 이 세상에는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누구보다 진취적이고 누구보다 활동적으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함과 함께 주변의 동료들의 삶까지 윤택하게 해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자신의 편안함만 추구하고 전반전을 보낸 것 같아서 후반전에는 뭔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될 듯 싶은데, 하프타임동안 어떠한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는 이제 시작한 후반적의 제 역할을 보게되면 좀 알 수 있을까요, 마음만큼 몸도 따라줘야될텐데 걱정입니다..

 

    2. 그냥 이 작품을 읽다보니 젊고 자신의 삶에 열정적이고 아픔이 가득하지만 그것조차 삶의 격변기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남자의 모습이 보여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는 어떻게 살아왔고 또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하는 뭐 그런 생각을 약간 해봤습니다.. 그렇다고 이 작품이 뭔가 인생의 철학적인 관념과 진지한 삶의 성찰을 보여주는 작품이 아닙니다.. 아주 유쾌하고 일반적인 코지 미스터리의 모습까지 보여주는 추리소설입니다.. 물론 상당히 잔인한 살인사건의 이야기도 등장하지만 전반적인 이야기는 우리 삶에 내재된 사회속의 단면들을 하나씩 끄집어내어 미스터리의 형식을 빌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자하는 것입죠, 전반적으로는 밝은 느낌이 많은 작품입니다.. 초반부의 연쇄살인사건의 느낌은 아주 어둡고 불편해보이지만 첫 단편의 시작과 함께 조금 뒤로 미뤄 두시더라도 무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민주일보 신문기자 박희윤은 연쇄살인사건의 목격자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헤어진 유명배우 전 여친의 다급한 전화를 받게 됩니다.. 비가 쏟아지는 밤 그녀의 전화를 받고 찾아 나서는 희윤은 퇴출된 형사 친구 갈호태에게 부탁하여 함께 그녀의 행방을 파악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희윤이 발견한 것은 전 여친의 죽음, 그렇게 그는 자신이 취재하고 있는 연쇄살인사건의 중심에 놓이게 됩니다.. 그렇게 서막이 흐르고 나면 연작의 첫번째 단편에서 신문사에서 해임된 박희윤은 경찰 성스캔들로 퇴출된 갈호태의 카페에서 어쩔 수 없는 백수의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앞에 놓여진 사회적 문제로 인해 벌어지는 사소한 미스터리에 관여하게되죠, 그 사건을 전달해주는 이는 이전 신문사의 후배 홍예리입니다.. 그녀는 박희윤의 능력을 알고 자신의 사수인 그에게 자신이 파악한 미스터리와 사회적 이슈를 전달하여 파헤치게 되죠, 그렇게 사건은 시간적 흐름에 따라 몇가지가 꾸준히 이어집니다.. 그리고 두둥, 종막에 이르러서는 서막에서 보여주었던 연쇄살인사건의 중심에 다시금 박희윤이 다가서게 됩니다.. 그가 알게되는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요,

 

    4. 서막과 종막을 따로 제쳐두고 연작으로 이어지는 두남자의 좌충우돌 사건 해결기의 단편 5편은 상당히 유쾌하고 편안하기까지 합니다.. 일종의 사회적 문제를 일상적 코지 미스터리의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는 것이죠, 여기에서 등장하는 사건들은 생각만큼 무겁지가 않습니다.. 일반적인 뉴스의 한 형태로 대중들이 늘 접하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여기에는 외국노동자에 대한 이야기, 야구에 대한 이야기, 사회 경제에 대한 이야기, 또한 매스미디어에서 보여지는 연예인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일종의 추리적 개념을 탑재한 본격 미스터리의 이야기로 꾸며내고 있는 것이죠, 근데 이 미스터리라는게 그렇게 어렵지가 않습니다.. 단편들마다 어느정도의 흐름이 지나가면 대강 파악이 가능하거나 주인공인 기자의 시선으로 내용을 대강 이해시켜주게 됩니다.. 어려울것이 없죠, 그게 오히려 이 연작 단편을 읽어나가는 즐거움이 되는 듯 하더라구요,

 

    5. 여기에서  따로 제쳐두었던 서막과 종막에서 벌어지는 주사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봅시다.. 연작단편들에서도 이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꾸준히 등장합니다.. 다름아닌 주인공인 박희윤에게 벌어졌던 사건이고 연작을 이어가는동안 전혀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미결 사건으로 시간이 흘러가는 모양새이니까요, 그렇게 서막에서 옛 애인의 죽음에서 시작하고 5편의 연작이 벌어지는 동안 1년여의 시간이 흐릅니다.. 그리고 종막에서 박희윤을 둘러싼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게 되죠, 그와 관련된 사건의 흐름이 생각치도 못한 반전으로 충격을 던져주게 됩니다.. 이 사건이 이 작품의 앞과 뒤를 지탱하기도 하고 무게감을 실어주기도 하기때문에 연작집의 조금은 가벼워보이는 흐름에 나름의 균형이 잡혀 보입니다.. 나쁘지 않은 이야기의 구성이라 꽤나 즐겁게 읽었습니다..

 

    6.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체가 주인공인 박희윤의 시선과 나레이션으로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제목처럼 버디무비식의 두 남자의 티격태격에서 갈호태의 역할은 그 비중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듯 하더이다.. 근데 설정상 형사로 구성을 하였음에도 갈호태의 역할은 거의 전반적인 사건의 흐름에는 크게 개입되지 않은 듯한 인상을 주는 것 같아서 아쉽더라구요, 뭔가 남성적이고 호쾌한 스타일로 그리려고 했는데 딱히 하는 일이 없는 듯한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캐릭터였습니다.. 다음 편이 미해결전담반식으로 다시 이어질 듯 한데 아무래도 다음 편에서는 갈호태의 역할이 더욱 커지길 기대할 수 밖에요.. 같은 입장에서 홍예리 역시 조금은 겉도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조금 뜬금없이 달려드는 느낌도 들었구요, 그리고 갈호태의 카페의 직원인 구양도 등장은 하되 이도저도 아닌 뭔가 어줍잖은 참여같은 상황이 되어서 아쉬었구요, 그렇다고 이러한 캐릭터의 느낌이 아주 허접하진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는 구성의 짜임새에 맞게 마지막까지 잘 설정되었던 느낌이었다"꼬"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독후감이 병주고 약주고인가요,

 

    7. 너무 과하지도 그렇다고 아주 가볍지도 않은 작품으로 나름의 균형을 잘 살린 주제라서 좋았습니다.. 사회적 이슈를 추리적 기법으로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게 잘 설정하여 15세 언저리 이용가로 맞춰놓은 듯한 구성이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전작들이 많은 부분 스릴러에 치우쳐 있었다면 이번 최혁곤 작가의 작품은 대중적 공감을 충분히 끌어낼 수 있는 주제로다가 코지 미스터리의 유쾌하면서도 무게감이 있는 작품구성으로 편안하게 다가오니 많은 독자들이 좋아해주지 않을까 살짝 기대해봅니다.. 마지막으로 후속작으로 이어질 듯한 밑밥을 깔아놓고 가시는 모양새가 후속작도 유쾌하면서도 진중한 무게감을 잃지않고 조금은 스릴러적 감성에 집중해주시면 개인적으로는 더 즐거울 듯 싶어서 기대를 해봅니다.. 다음 편에서는 별정직으로다가 임시 특별반으로 구성된 미해결사건 전담반이 그려진다고 하니 갈호태가 역할이 좀 있지 않을까 싶구마는요, 괜히 몸의 형태가 닮아서 그런지 애정이 가는 스타일임..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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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워드 웨이워드파인즈 시리즈
블레이크 크라우치 지음, 변용란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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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가 군대생활하던 시절엔 군대에서 밖으로 연락을 할 길이 없었습니다.. 요즘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만 그때는 편지나 부대 밖으로 업무를 보러 나가는 사람에게 요구하여 필요한 부분을 전달하곤 했죠.. 그렇다고 이 이야기가 뭐 상당히 오래된 것도 아닙니다.. 기껏해야 20년 정도 지났군요.. 흠, 저에게는 얼마전인 것 같은데 적고보니 20년이면.. 훨, 여하튼 그때는 입대를 하고 자대를 배치받고서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이 좁은 공간안에서 어떻게 30개월을 버텨낼까라는 걱정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보니 저 역시도 얼마 지나지않아 그런 걱정 자체가 무의미해지더군요, 쫄병시절부터 빡시게 지내다보니 어느새 자대에 들어서면서 느꼈던 감정은 온데간데 없이 그 좁은 공간속에서 나름의 역할에 충실하게 되었던거죠.. 한번씩 훈련을 나갈때면 그동안 세상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새삼스럽게 차 밖으로 스쳐지나가는 환경을 신기한 듯 바라보기도 하구요, 물론 첫 휴가때에는 정말 세상으로 나서는게 어색하면서도 빨리 부대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었던 기억이 납니다.. 세상이 그리웠던거죠,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그리웠던 것 같습니다.. 늘 대하고 늘 다니는 그런 좁은 공간속에서 세상 사람들속에 스며들 수 있다는 그런 기대감이 가득찼던 첫휴가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2. 웨이워드 파인즈 시리즈는 3부작입니다.. 1권인 "파인즈"는 1년 전쯤에 출시가 되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2권이 출시가 되었네요.. 제목은 "웨이워드"입니다.. 전작이 "파인즈"이니 두 작품의 제목을 합치면 웨이워드 파인즈가 되겠네요.. 책을 읽어보시거나 미드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제목은 깊은 산속에 분지형태로 위치한 아주 작은 소도시의 이름입니다.. 이곳에 대한 이야기입죠, 하지만 이 작은 소도시는 뭔가 이상하다는거죠, 아주 평화롭고 여유로워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는 곳입니다.. 이 곳 웨이워드 파인즈는 들어올 수는 있으나 나갈수는 없는 도시이니까요,

 

    3. 에단 버크는 전작인 "파인즈"에서 숲속의 냇가에서 온 몸에 상처를 입은 상태에서 깨어납니다..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 여기가 어디인지 조차 알지 못하죠, 그렇게 그는 웨이워드 파인즈에 스며들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그곳의 비밀스럽고 어색한 주민들의 모습에서 뭔가 잘못된점을 파악하고는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왜 이곳에 자신이 왔는지를 기억해냅니다.. 그리고 그곳을 벗어나려고 하죠, 결국 그는 다시 웨이워드 파인즈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에단 버크는 파인즈의 비밀속으로 자신을 포함시켜버린거죠, 이제 에단 버크는 웨이워드의 보안관으로 생활을 하게됩니다. 웨이워드는 깊은 산속의 분지형태에 위치한 평화로운 소도시지만 이 도시의 외곽은 수만볼트의 전기가 흐르는 담장이 쳐져있고 도시 곳곳에는 감시카메라와 도청시스템이 설치되어 웨이워드의 주민의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할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왜 이런 시스템으로 주민을 감시하고 주민들이 도시를 벗어나지 못하게 하고 그들의 생활을 감시하는지는 전작인 "파인즈"를 읽어보시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러니 부디 전작부터 읽고 시작합시다.. 전작에서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거덩요,

 

    4. 일단 설정 자체가 기가 막히죠, 물론 어디에선가 본듯한 스토리이기는 합니다만 전작에서 제가 가장 최고로 쳤던 반전은 정말 생각치도 못한 것이었기에 1편인 "파인즈"를 정말 좋게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충격적인 그 반전을 중심으로 이번 "웨이워드"가 이어지기 때문에 걱정이 먼저 앞서는게 1편을 읽지않고 2편을 먼저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1편의 의도가 전혀 의미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죠, 작가도 이 점을 충분히 염두해 두셨겠지만 분명한 것은 1편의 상황이 발생한 후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웨이워드"는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바라봐야됩니다.. 이번 작품은 기본적인 이야기의 구성과 줄거리가 일종의 추리적 개념으로 다가서집니다.. 전작이 스릴러에 보다 더 집중되었다면 이번 작품은 뭔가 엄청난 사실이 밝혀진 후에 벌어지는 웨이워드 내부의 주민들에 대한 진실 찾기를 그려낸 작품이라고 볼 수 있죠.. 아마도 3부작으로 구성된 구조상 이번 "웨이워드"는 숨고르기의 역할을 가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분명 3편에서 벌어질 일이 두둥, 마지막에 후욱하니 밑밥을 투척해놓고 끝내거덩요,

 

    5. 웨이워드 파인즈에는 딱 461명의 주민들만 있습니다.. 현재로는 줄지도 늘지도 않죠, 늘 그 숫자를 유지하고 살아가고 있죠.. 이 주민들에게는 모두 과거가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이곳에서 깨어납니다.. 어쩔 수 없이 파인즈에 순응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죠, 그러나 이들도 인간이기에 늘 벗어나고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런 이들이 갈 곳이 없기에 늘 감시와 통제가 필요한 상황이 만들어지는거죠.. 그리고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무엇보다 이 모든 설정과 상황과 존재의 필연성을 조정하는 한 남자가 있죠, 그리고 그를 아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겁니다.. 근데 이 주인공이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아주 제멋대로인 인물이라는거죠, 전작에서는 모든 사실을 아는 사람과 대립을 하였지만 2편에서는 그들속에 포함되어 주인공 역시 통제자가 되어버리는 역할론도 상당히 좋습니다.. 그리고 숨겨진 이야기의 진실을 찾아가는 방법도 이번 작품에서는 조금은 편안하게 보여줍니다.. 그러니까 1편에서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던 이야기의 이면을 2편에서는 시작부터 내보이면서 편안하게 숨고르기를 위한 이야기의 진행을 해나간다는거죠, 그러니 가능하면 절대 1편부터 보셔야된다는겁니다..

 

    6. 1편에서는 그들에게서 벗어나려는 주인공의 시점에서 2편은 그들을 감시하는 주인공의 시점이다보니 내용이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작품은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추리적 개념이 짙죠, 물론 전작의 내용을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진행되는 이야기입죠, 이번엔 에단 버크는 마을의 보안관입니다.. 그러니까 경찰인거죠, 그리고 살인사건을 수사하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크라임스릴러소설의 구성입니다만 아시다시피 이들은 마을의 통제자입죠, 주민들이 모르는 누군가와 에단 버크가 그들을 감시하고 있으니 일반 주민이 살해되었다면 금방 알 수 있는 사건인데, 여기에서 살해된 인물은 통제하는 사람들중의 일원인 것입니다.. 누군가가 그를 살해한 것이죠, 그게 주민일 것이라는 전제하에 그들중의 살인범을 찾는겁니다.. 이런 구조는 많이 지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전작에서 이 지역 웨이워드 파인즈의 주변환경과 숨겨진 비밀을 드러내놓고 있기 때문에 그 상황속에 놓인 인간들의 모습과 중간에 놓인 에단 버크의 심리와 상황이 서로 맞물려 상당히 재미지게 흘러갑니다..  

 

    7.  개인적으로는 3부작이 모두 완간되고 나서 읽어보시면 가장 좋을 듯 싶긴한데, 역시나 한권씩 출시되는 시점이 보통 1년 정도의 기간이 존재할 수 밖에 없는 번역물인지라 가능하시면 1편인 "파인즈"부터 읽어시길 바랍니다.. 아무래도 "웨이워드"부터 읽으시면 1편의 재미가 거의 제로로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인지라 조금 버거우시더라도 부디 1편의 재미를 느껴보시고 2편의 숨고르기에 편승하시는게 아주 좋을 듯 싶습니다.. 작가는 독자가 어떻게 반응하는 지 얍삽하게 파악을 하고 있는 듯 싶습니다.. 분명한 건 이번 편의 마지막에 던져놓은 밑밥이 아주 대단해서 마지막의 이야기가 핵폭탄급의 스릴러와 액션적 감성이 폭발하지 않을까 싶은게 제 개인적 생각이고 또 바램이기도 합니다.. 얼마나 걸릴 지는 모르지만 마지막 편인 "라스트 타운"이 빠른시일내에 선보여지길 바라며,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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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맨 유나 린나 스릴러
라르스 케플레르 지음, 이정민 옮김 / 오후세시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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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 늘 좋은 생각만 하고 세상을 살고 싶은데 한번씩 엄한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잠이 들면 조용하게 스탠드 불빛으로 책을 읽다가도 몸부림치거나 코를 고는 아이들 이블 덮어주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만약 이넘들이 이렇게 아직 어린데 갑자기 내가 죽거나 급작스러운 일로 헤어지게 된다면 얼마나 힘들까하고 말이죠, 대체적으로 장르소설 위주로 읽다보니 범죄와 관련된 이야기속에서 생각도 딱히 이로울게 없는 부정적인 생각을 한번씩 안할 수가 없는데 그런 안좋은 생각이 들때면 가슴이 꽉 막힌 것처럼 먹먹한게 미칠 것 같은 생각도 들더군요.. 나의 아이들에게, 나의 가족에게 정말 뭔가 안좋은 일이나 사고라도 생기면 난 어떻게 살아갈까라는 아주 빌어먹을 생각입죠.. 물론 누구나처럼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지만 얼마전 힘든 일을 겪으신 부친의 몸건강상태를 생각하다보니 헤어지는 것에 대한 이런 멍청한 생각들이 간혹 머리속에서 한참동안 떠나지않고 맴도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이런 소설을 읽다보면 더 현실적인 감응으로 다가오니 찝찝하기도 하구요,,, 그래도 뭐 뉴스만할라구요, 참말로 요즘 뉴스보면 세상살이 무섭기 그지없습니다..

 

    2. 이 작품은 시리즈입니다.. 국내에서는 1편격인 "최면전문의"가 황금가지에서 출시가 되었고 제가 읽은" 샌드맨"은 본 시리즈의 4번째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이자 시리즈의 주역은 유나 린나라는 스웨덴 국립범죄수사국의 형사입니다.. 여자같은 이름이지만 남자이고 상당히 집요하고 사건에 대한 해결능력이 뛰어난 제 또래의 중년의 인물로 나옵니다.. 제가 전작인 "최면전문의"를 읽어보질 않아서 전작들에서는 어떻게 묘사되었는지 모르지만 본 작품인 "샌드맨"에서는 아주 애환이 많은 고독한 형사의 모습이 지배적으로 그려집니다.. 중년의 남자로서 동료들에 대한 포용력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 사건에 대한 그가 가지고 있는 집요한  대단하기에 그의 주변의 인물들이 어쩔 수 없는 아픔을 겪기도 합니다..

 

    3. 이야기의 서두는 한 남자가 심하게 상처난 몸으로 나타나면서 그가 누구인지 밝히면서 시작됩니다.. 이 남자는 미카엘 콜레르 프로스트라는 인물로서 실종된지 13년만에 실종 이후 7년이 지난 시점에 공식 사망처리된 인물입니다.. 그가 갑자기 세상에 다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는 누구일까요, 그리고 프롤로그가 지나고나면 한 범죄자에 대한 이야기가 등징합니다.. 이 범죄자는 유레크 발테르라는 인물로서 13년 전 여러 실종사건의 용의자로서 유나 린나 형사에게 현장에서 체포되어 현재까지 정신병원에서 감금된 체 지내고 있습니다.. 정신병원에서 임시직으로 근무하게 된 안데르스는 병원측에서 강압적으로 유레크 발테르를 대하는 부분에 대해 의문을 품고 그가 전달한 편지를 읽게 됩니다.. 이와 동시에 실종된 후 발견된 미카엘로 인해 유레크 발테르는 다시한번 유나 린나와 스웨덴 범죄수사국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아직까지 발견되지 못한 미카엘의 여동생 펠리시아를 찾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유레크 발테르에게서 뭔가 단서를 찾아내야하는거죠, 여기에 매력적인 사가 바우에르 형사가 참여를 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급박하게 진행이 됩니다..

 

    4. 생각했던 것보다 과격한 내용의 자극적 구성이 눈에 띕니다.. 소재로 등장하는 실종이라는 개념이 아주 무섭게 여겨질 정도의 차가운 감성이 지배적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 범죄자가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가족의 일부분인 아이들은 유괴하여 생매장을 하거나 도저히 찾을 수 없는 곳에 가두어버립니다..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은 절대 그들을 찾을 수가 없죠, 혹시라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마저 무너뜨려버리는 냉정한 상황적 표현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독자들은 범죄의 잔혹성에 대한 감각이 날카롭게 생겨납니다.. 작가는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알려주지 않습니다.. 무슨 이유로 아이들과 가족들이 범죄자에게 유괴되었는지 알려주지 않고 그들이 실종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지 않고 이야기는 진행되기때문에 독자들은 수많은 궁금증과 잔혹한 범죄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을 안고 서사에 집중하게 되는거죠, 미카엘이라는 인물이 살아돌아왔기 때문에 분명 또 다른 실종자가 살아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뒤로 달려가는거죠.. 고로 가독성이 좋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5. 물론 대중스릴러소설을 작정하고 쓴다고해도 능력이 없는 작가라면 유치하거나 헐거운 기준에 독자들이 쉽게 달려들지 못할 것입니다.. 근데 이 라르스 케플레르라는 작가는 이런 대중적 취향을 제대로 간파하고 있다는 것이죠, 독자들이 원하는 방식과 거친 범죄의 영역에서 비롯된 잔혹한 감성적 공감을 적절하게 버무려서 이야기에 집중시켜준다는 것입니다.. 근데 이 작가의 이름은 한 분이 아니라 부부작가입니다.. 원래 안도릴 부부라는 이 분들은 위에 사진에도 나왔다시피 금슬좋게 생기셔서 순문학쪽 집필을 많이 하시다가 그 유명한 스티크 라르손의 살란데르 시리즈에 매혹되어 보다 필명으로 라르손의 라르스라는 이름과 함께 매력적인 범죄스릴러 장르에 도전해보시기로 한 듯 싶습니다.. 이로 인해 이 작가는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및 영미지억에서도 상당히 인기가 있다봅니다.. 벌써 4권째 나온 유나 린나 시리즈는 영화화가 될 예정이라고 하니 일단 재미가 있다는 점은 확실히 인지할 수 있으실 듯 싶습니다..

 

    6. 상당히 두꺼운 분량에다가 이야기의 흐름이 촘촘하게 엮여있어서 혹시라도 지레 지루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으나 이 작품은 두께와는 다른 아주 빠른 속도감을 보여줍니다.. 그 속도감에 가장 큰 부분으로 차지하는게 일종의 긴장감과 상황적 궁금증이죠, 앞에서도 말씀드린대로 작가는 독자에게 실종된 인물들과 범죄자와의 고리를 거의 제시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단순히 13년 전 실종된 아이들과 사람들은 어디있는지 모르지만 그 당시 잡힌 범죄자는 현재 정신병원에 감금된 체 있다는 것만 제시하면서 자신들이 생각한 범죄자가 단순히 한 인물만이 아니므로 어떻해서든 연결고리를 찾아야한다는 사실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죠, 그렇게 이야기속으로 집중하게 되면 독자들은 유나 린나라는 캐릭터의 성향과 주변의 등장인물들의 역할론에 공감 또는 감정 이입을 하게 됩니다.. 물론 극악한 범죄의 역할을 담당하는 범죄자인 유레크 발테르에게까지 일종의 상황적 공감을 만들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는 거기까지는 연결되지 않더군요, 또한 범죄자들에 대한 이야기적 흐름이 초반에 너무 감춰버린 덕분에 후반에 가서도 그렇게 반전스러움은 없었다는게 조금 안타까웠고 후반부의 너무 과한 설정적 잔혹함과 빠른 진행이 조금은 과장된 느낌이 들었던 것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이야기의 흐름에 대한 흥미진진함을 웬만한 스릴러소설들은 따라오지 못할 정도의 속도감을 안겨줬습니다.. 비록 과장되긴 했지만 후반부는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7. 자의든 타의든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비롯된 인간의 잔혹함의 끝이 어디인지 알려주는 작품의 이야기 구성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인간의 내면에 대한 어둠과 남겨진 자들의 아픔을 독자들의 취향에 잘 접목시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점도 좋았고 대중소설로서  범죄스릴러소설이 가지는 조금은 과한 폭력성과 비인간적인 상황의 잔인함도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이야기의 고급성은 조금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는 들더라구요, 하기사 대중스릴러소설에서 고급진 느낌이 뭔 의미가 있겠습니까, 단순한 재미가 중요하겠지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 작품 "샌드맨"은 범죄스릴러소설이 가지는 대중적 취향에 가장 잘 부합되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책 읽으면서 밤새본 적이 거의 없는데 며칠동안 초반만 읽고 피곤해서 자다가 하필이면 금요일날 잡아서 토요일 아침까지 쭈욱 읽었습니다.. 토요일 아침에 애들 밥은 뭔 정신으로 차려줬는지 기억도 안남..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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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싱 - 돌아온 킬러 의사와 백색 호수 미스터리 밀리언셀러 클럽 119
조시 베이젤 지음, 이정아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1. 아이들이 어릴때 부산 아쿠아리움에 자주 갔었더랬습니다.. 바다생물에 대한 궁금증이 아이들의 성장에 좋다고해서리 수많은 종류의 바다 생태를 직접 체험하는 느낌은 저희가 어릴때와는 많이 다르지 싶어서 자주 갔었습니다.. 전 아쿠아리움을 가기 전까지는 동네 어항 파는 수족관에서 물괴기 몇마리 본 것 말고는 말로만 듣던 63빌딩 수족관 근처도 한번 못가봤거덩요.. 그렇다보니 아이들 핑계로 아쿠아리움에서 생전 보지도 못했던 물괴기들 많이 보니 좋더구만요.. 아직도 기억나는게 아쿠아리움을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보여지던 물고기가 실라캔스라는 고생대 물고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화석으로만 존재하는 지 알았던 멸종한 물고기가 버젓이 살아서 1억년 가까이 지구의 생태계에서 그 자리를 지켜오고 있었던 것이죠.. 말이 쉬어서 1억년이지, 원시상태의 인류가 탄생한 시점이 4,5백만전 전이라고 본다면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그 실라캔스를 보면서 이 지구의 곳곳에서는 우리가 모르는 생물체가 얼마나 많이 살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러니까 심해의 바다속에서도 조차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생물체가 존재하니까 우린 너무 모르는게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그래서 네스호의 괴물이니 빅풋이니 예티니, 뭐 이런 이야기가 알수 없는 생명체에 대한 미스터리가 생기는 것 아니거슴꽈, 아님 말고.

 

    2. 이렇듯 지구의 곳곳에는 야생의 존재들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학적인 접근이 불가한 미스터리한 미지의 존재지만 그게 꼭 존재하지마라는 법도 없는 것이니까요, "와일드 싱" 우리의 삶이 미치지 못하는 야생에는 우리가 알지못하는 무엇인가가 존재한다꼬 전 생각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소재로 뭔가 재미있는 일을 벌이는 피에트로 브라우나가 돌아왔습니다.. 조시 베이젤의 전작 "비트 더 리퍼"에서 마피아 갱단의 일원으로서 어린시절 활동하다가 그들을 배신하고 새로운 신분으로 의사의 길을 걷다가 발각되어 죽음의 고비를 넘긴 피터 브라운이 이번에는 유람선의 의사로 근무하다가 한 재벌에게서 미지의 괴물에 대한 진위를 확인해보는 의뢰를 받고 고생물학자인 매력적인 여인 바이올렛과 함께 미네소타로 향합니다..

 

    3. 아직 그렇게 나이가 많지도 않은데 삶과 죽음의 우여곡절을 모두 겪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피터 브라운은 마피아의 눈을 피해 라이어넬 아지무스라는 이름으로 유람선의 대기의사로 근무를 하던 중 재벌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미네소타주의 한 호수에서 괴물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재벌인 렉빌의 요구에 따라 매력적인 고생물학자인 바이올렛과 호수로 향하는거지요.. 여기에서 피터는 바이올렛의 경호원 역할을 비롯해 백색호수의 괴물이 실재하는가에 대한 진실을 파악하는 임무를 부여받습니다.. 미네소타 포드호에서 산장을 운영하는 레지 트레이거라는 인물이 제시한 동영상속의 이야기는 실재로 백색호수의 괴물이 존재할 수도 있겠다는 의문을 제시하죠, 그렇게 이들은 호수로 향합니다.. 그러나 피터와 바이올렛이 도착한 지역의 모습은 황량하기 이를데없는 거의 죽은 듯한 시골이였던거죠.. 포드라는 지역은 예전의 영광을 뒤로한 체 이제는 잊혀져가는 시골의 한 소도시였던 것입니다.. 이곳 주민들의 일부가 백색호수의 괴물에게 죽음을 당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 더욱 지역적 공포를 불러일으킨 것이죠.. 레지 트레이거가 제시한 백색호수의 괴물을 사냥하는 제안에 몇몇의 모험을 찾는 돈 많은 이들이 참여를 합니다.. 그중에는 실재하는 미공화당 정치인 세라 페일린도 포함되어 극적 사실감을 부여하죠, 그들과 함께 주변의 상황과 더불어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에 끼여들어버린 바이올렛과 피터는 과연 어떤 모험을 하게될까요,

 

    4. 전작인 "비트 더 리퍼"에서 보여주었던 블랙코미디식의 날카로운 유머감각은 여전합니다.. 주인공의 성격을 대변하는 시니컬한 대화체나 캐릭터에 대한 작가의 표현력은 독서상에서 그 인물들을 이미지화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특히나 그가 보여주는 이야기의 구성상 인물적 풍자방식은 대중적 즐거움에 한몫을 단단히 해내죠, 특히나 이번 작품에 실존 인물 그대로 이름도 동일하게 유명인사를 끌여들여 미디어나 언론등에서 만들어진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이 아닌 사회의 이면에서 자신의 욕구를 발산하려는 정치인을 풍자한 모습도 꽤나 재미진 내용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작품의 소재가 되는 미지의 무엇인가에 대한 궁금증은 대단한 흡입력을 보여주죠, 실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문점을 먼저 제시한 체 이야기는 진행되지만 등징인물들에게 닥치는 상황에서는 이런 미지의 무엇인가가 실재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로 흘러가기 때문에 독자들은 작가가 보여주는 문장의 유머코드와 더불어 소재의 미스터리에 더욱 집중하게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5. 이 작품 "와일드 싱"은 전작인 "비트 더 리퍼"의 연장선상에서 작가의 소설적 재능을 대중적 기법에 맞게 잘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작가가 임의로 작성한 듯한 각주의 이야기들은 소설 기본 구성외의 또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또한 부록으로 제시한 이야기들을 읽어보셔도 단순한 이야기꺼리만 만들어서 독자에게 쉽게 잊혀지는 작품이기 보다는 좀 더 이 작품은 이러한 노력으로 이렇게 구성되고 만들어졌다는 작가의 세심한 구성방법을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작품 자체에서 보여지는 이야기는 크게 생각할 만큼의 진중함은 없어 보입니디만, 각주를 비롯한 에필로그 후의 부록에 나타난 내용들은 단순한 B급 감성의 이야기적 감성외에 또다른 작가적 사회문제의 전달방식에 대한 풍자정신과 사회적 정보력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수가 있는 것이죠,

 

    6. 조시 베이젤은 통속적인 대중소설의 범주안에서 자신이 보여주고자 하는 사회적 통찰이 가득한 풍자적 의도와 블랙 코미디식의 유머를 적절하게 혼합하여 독자들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는거죠, 근데 전 초반의 의도가 뒤로 갈수록 조금 정신이 산만해지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사실 전작인 "비트 더 리퍼"에서도 작가가 보여주는 이야기의 흐름의 방식이 재미는 있으되 뭔가 어지럽고 산만해보였던 기억이 나는데 그래도 그때는 뭔가 서스펜스가 넘치는 상황적 급박감이 이야기의 흐름에 집중하게 만들어 주었던 것같은데 이번 작품 "와일드 싱"은 초반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넘어서게되면 백색호수의 괴물을 찾기 위한 일종의 모임의 인물들에 대한 상황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기 때문에 재미가 상당히 반감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풍자적 의도도 좋고 상황적 반전의 장치적 연결도 뭐 나쁘지 않고 대체적으로 작가의 의도는 충분히 이해는 가는데 전 지루해졌더랬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손을 놓을 정도의 지루함은 아니구요, 초반의 활력이 다소 떨어져나갔다는 정도의 느낌인지라 초반의 유머코드나 상황적 묘사등의 시니컬한 느낌의 큰재미가 중후반의 잔재미로 바뀌었다고 생각하시면 어떨까 싶네요..

 

    7. 조시 베이젤이 선보이는 문장속의 위트나 시니컬한 대화체의 느낌은 여느 작품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상당한 재미를 주죠, 그리고 이러한 문체는 이야기의 속도감에 일조를 합니다.. 그래서 가독성이 상당히 좋습니다.. 전작인 "비트 더 리퍼"에서도 이런 작가적 느낌은 잘 살아있죠, 이 작품 "와일드 싱"에서도 전작의 내용에 대해서 상당히 많이 언급을 하고 있고 주인공의 로맨스에도 전작의 과거가 한몫을 하기 때문에 가능하시면 전작도 함께 읽어보시면 좋으실 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작의 느낌이 이 작품보다는 조금 더 나았기 때문에 혹시라도 생각이 있으신 독자분들께서는 두 작품을 함께 읽어보시면 후속작인 "와일드 싱"의 느낌이 오히려 시너지효과를 보셔서 더욱 재미지실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는군요,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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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치
로렌조 카르카테라 지음, 최필원 옮김 / 펄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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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부셔져가는 뽈뽈이 오토바이가 하나 있습니다.. 한 10년 정도 동네 앞에 나갈때 잠시 타곤 합니다.. 이젠 버려야할때가 되었죠, 근데 이 뽈뽈이를 아이들이 참 좋아라합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동네 앞에서 인도를 천천히 몰고 아이들을 태워주곤 합니다.. 큰 딸내미부터 시작해서 큰 아들넘이 많이 타고 쌍둥이는 거의 타질 못했죠.. 아주 가끔 쌍둥이들만 태우고 동네를 션하게 투타타타타거리며 돌곤 합니다만 어떨때는 혼자 타기도 버거운 뽈뽈이에 네 아이를 다 태우고 사람 걸음걸이보다 늦게 운전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어제 인도에서 아이들을 태우고 가던 모습을 경찰이 봤나봅니다.. 경찰차를 급하게 세우더니 사이렌을 울리고 마이크로 방송까지 하더군요.. 깜짝 놀랬습니다.. 아이들은 저보다 한 100배는 더 놀랬을겁니다.. 심지어는 저를 끌고가기까지 하더군요, 거의 범죄인 취급하듯이 말입니다.. 인도에 멀뚱멀뚱 당황해서 서 있는 아이들에게는 왜 남의 아저씨의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냐며 큰소리로 마구 질책을 하더군요, 전 말할 것도 없이 아주 신분증 요구부터 범죄인에게 하대하듯이 동네방네 고함을 지르며 남의 자식들 사고내서 문제일으킬 일 있냐면서 난리를 치더라구요, 그냥 듣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제가 잘못한 일이니까요, 그리고 어느정도 신분 확인과 아이들에게 위험한 상황을 나름 설명하시고 난 후 경찰 아저씨가 진정이 되셨길래 조용히 한말씀 드렸습니다.. 절 나무래시고 제 잘못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는 것은 당연히 하셔야될 일이고 입이 열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까지 그렇게 화를 내시고 온 동네 떠나갈 듯 고함을 치시면서 위험하다고 나무라시는 것은 아이들 입장에서는 너무 충격일 것 같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만 아이들에게는 조금 다독거려 주십시요, 라고 말씀을 드렸죠.. 그리고 덧붙여 한말씀 더 드렸습니다.. 그리고 저 아이들 다 제 아이들입니다... 라고 말이죠.. 뜨악~~  잠시후 그럼 더 조심하셔야죠,라면서 두번다시는 아이들 태우고 오토바이 타지 말라고 좋은 웃음과 함께 마무리 되었습니다...

 

    2.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면 언제나 아이라는 존재는 이 사회를 지탱하는 버팀목이자 희망이기 때문이죠, 경찰 아저씨께서 그렇게 흥분하시면서 나무라시는 이유도 바로 아이들의 삶이 워낙 중요하기 때문일겁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아이들은 지켜줘야되는 존재이고 사회의 악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벗어나 있어야되는 존재이기도 하죠.. 어떤 불우한 환경속에서도 아이들은 올바른 삶으로 자리를 잡아줘야 되지만 우리네 삶의 언저리가 그렇게 희망적이진 않은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늘 범죄가 우리의 주변에 도사리고 있고 백지에 가까운 아이들의 연약함은 쉽게 물들어 버리거나 범죄에 먹혀버리는 경우나 너무 많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범죄의 가공할만한 극악한 행위들은 자연스럽게 우리의 삶으로 침투하고 있습니다.. 쉽게 외면하고는 있지만 늘 뉴스상에 보도되는 이야기들은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파고들면 악마의 행의 그 자체이더군요.. 이런 극악한 범죄의 모습을 다룬 작품이 있습니다.. 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악마들의 범죄를 처단하고자 하는 무리들이 복수를 행하는 작품입죠, "아파치"입니다.. 대단히 과격한 범죄스릴러소설입니다만 이런 가공할만한 범죄의 리얼성 때문에 국내에서는 소문만 무성한 체 기다리다가 이번에 출시가 되었습니다..

 

   3. 땅덩이가 넓은 미국에서 범죄라는 것은 참말로 대단한 것입니다.. 특히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뉴욕은 미국 최고의 도시중 하나입죠.. 수많은 이민인들이 미국의 동부로 건너와 자신들만의 지역을 만들고 이에 따른 범죄조직이 세기를 거쳐 만들어져온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범죄에 있어서도 가장 과격한 지역중 하나이기도 하죠.. 이곳의 경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 "아파치"에서는 총 6명의 경찰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경찰이 되기 위해 태어난 인물들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천성에 맞게 최고의 활약으로 악인들을 처단하는 인물들이죠.. 부머, 데드아이, 콜롬보 부인, 제로니모, 핀스, 짐목사는 각각의 위치에서 최고의 재능을 보이며 경찰로서 성장해나갑니다.. 그리고 이들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죠, 자신이 지키고자 한 정의를 위해 자신을 불사르지만 결국 남은건 장애밖에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그것도 죽음만큼 힘든 고통을 견뎌내야하는 장애를 지니고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이 되어버렸습니다..

 

    4. 부머는 그런 자신의 현재의 삶에 대해 쉽게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던중 자신의 친구인 카를로의 딸이 실종된 사건을 접하게되고 그는 자신의 인생을 다시금 만들어나가게 됩니다.. 세상은 여전히 법의 테두리내에서 희망을 보여주기보다 법의 언저리에서 수많은 희망이 사그러들고 있는 사실을 다시금 깨우친거죠.. 그렇게 부머는 자신과 비슷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전직 경찰들을 모읍니다.. 친구의 딸을 찾던 중 파악하게 된 최악의 악마인 루시아를 접하게 되는거죠, 이 악마을 쓰러트리기 위해선 법의 영역 밖의 정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고 최악의 범죄를 저지르는 것에 일말의 가책조차 가지지 않는 악마에게 정의의 이름으로 처단을 하고자 합니다.. 마약의 여왕 루시아는 이런 아파치에 대해 어떻게 대처를 할까요,

 

    5. 조금 과장된 문구로 이 작품을 조금 평하자면 도저히 숨쉴 틈을 주질 않습니다.. 특히 법이 적용되지 않는 범죄의 세계에서 이들이 보여주는 행위의 모습은 차마 눈뜨고는 볼 수 없을 정도의 참혹함이 있습니다.. 극강의 악마성을 전제로 최악의 범죄의 극단적 모습을 보여주고 이는 단순한 법적 대처로 그들을 물리칠 수 없음을 너무나도 강렬하게 제시합니다.. 어떤 이도 이런 가공할만한 범죄의 행위에 입이 벌어질 수 밖에 없는 일이죠, 아니 왠만해서는 고개를 돌려버릴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래서 이 작품은 이런 극단적인 소재와 이야기의 진행으로 인해 분명히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맞서는 정의의 실현의 방법 역시 일반적이지 않죠, 이 극악한 범죄행위를 하고서도 세상의 대역죄인들은 고개 빳빳히 들고 법원 정문을 나서는게 현실이니까요, 그래서 작가는 이들에게 대처하는 정의 실현의 복수의 정점을 제시합니다.. 그러니까 남성적인 작품의 최고치를 보여주는 액션 스릴러 소설이라고 보시면 될 듯 싶습니다..

 

    6. 로렌조 카르카테라는 수많은 대중미디어의 영역속에서 대중적 취향의 속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이지만 누구나 쉽게 표현하지 못한 소재를 들고 나와서 극단적인 방법론의 이야기를 진행해냅니다.. 현실속에서 당연히 벌어지고 있는 일임에도 웬만한 대중들은 외면하고 모른 척하는 그런 극악한 범죄를 선보이고 이에 대처하는 법보다 주먹이 앞설 수 밖에 없는 대중적 공감을 전제로 한 당위성을 소설에 대입시키고 있는 이죠, 그렇다보니 이런 소재와 주제는 헐리우드 영화의 아주 매력적인 먹잇감이 되는거죠, 이 작품은 제리 브룩하이머가 판권을 사드려서 영화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판권 획득은 꽤 된 듯한데 아무래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소재가 아니니 조금 뜸을 들이나 보내요, 스릴러를 사랑하시는 독자분들에게 제리 브룩하이머와 고 돈 심슨표 남성적 스릴러 영화의 감성을 생각해보시면 대강 감이 오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고보니 문득 이들 영화시작할때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고목에 번개 떨어지는 장면이 생각나네요, 돈 심슨이 작고한 후로는 한쪽으로만 떨어지죠.. 제리쪽만

 

    7. 극강의 스릴러소설입니다.. 최고의 범죄스릴러소설이라고 봐도 됩니다.. 너무나도 리얼하고 극단적인 대처방식의 경찰소설이기도 하죠, 분명 우리의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이지만 일반적이지는 않습니다.. 대중적 취향을 위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소재가 접목된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이야기와 내용은 두말할 것도 없이 가독성의 갑을 보여줍니다.. 시작과 함께 끝까지 쉴 틈없이 달려가는거죠, 이런 이야기의 흐름은 지아무리 인내심이 강한 독자분들도 쉽게 응가 끊듯이 끊을 수 있는게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범죄의 소재와 내용들이 너무나도 극악스럽고 이를 대처하는 방법론 또한 대단히 과격스럽기 때문에 이 작품에 대한 호불호는 분명히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저같은 독자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기도 하죠, 영화적으로도 소설속의 상황적 극악함만 조금 누그러뜨려서 제작을 한다면 대박이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만큼 멋진 내용과 상황적 재미가 대단한 작품이라꼬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디 이렇게 멋진 작품에 대한 책의 제작과정상의 오류는 향후 다음 작품을 출시할 때에는 수정되어주기를 바랍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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