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치
로렌조 카르카테라 지음, 최필원 옮김 / 펄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1. 다부셔져가는 뽈뽈이 오토바이가 하나 있습니다.. 한 10년 정도 동네 앞에 나갈때 잠시 타곤 합니다.. 이젠 버려야할때가 되었죠, 근데 이 뽈뽈이를 아이들이 참 좋아라합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동네 앞에서 인도를 천천히 몰고 아이들을 태워주곤 합니다.. 큰 딸내미부터 시작해서 큰 아들넘이 많이 타고 쌍둥이는 거의 타질 못했죠.. 아주 가끔 쌍둥이들만 태우고 동네를 션하게 투타타타타거리며 돌곤 합니다만 어떨때는 혼자 타기도 버거운 뽈뽈이에 네 아이를 다 태우고 사람 걸음걸이보다 늦게 운전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어제 인도에서 아이들을 태우고 가던 모습을 경찰이 봤나봅니다.. 경찰차를 급하게 세우더니 사이렌을 울리고 마이크로 방송까지 하더군요.. 깜짝 놀랬습니다.. 아이들은 저보다 한 100배는 더 놀랬을겁니다.. 심지어는 저를 끌고가기까지 하더군요, 거의 범죄인 취급하듯이 말입니다.. 인도에 멀뚱멀뚱 당황해서 서 있는 아이들에게는 왜 남의 아저씨의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냐며 큰소리로 마구 질책을 하더군요, 전 말할 것도 없이 아주 신분증 요구부터 범죄인에게 하대하듯이 동네방네 고함을 지르며 남의 자식들 사고내서 문제일으킬 일 있냐면서 난리를 치더라구요, 그냥 듣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제가 잘못한 일이니까요, 그리고 어느정도 신분 확인과 아이들에게 위험한 상황을 나름 설명하시고 난 후 경찰 아저씨가 진정이 되셨길래 조용히 한말씀 드렸습니다.. 절 나무래시고 제 잘못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는 것은 당연히 하셔야될 일이고 입이 열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까지 그렇게 화를 내시고 온 동네 떠나갈 듯 고함을 치시면서 위험하다고 나무라시는 것은 아이들 입장에서는 너무 충격일 것 같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만 아이들에게는 조금 다독거려 주십시요, 라고 말씀을 드렸죠.. 그리고 덧붙여 한말씀 더 드렸습니다.. 그리고 저 아이들 다 제 아이들입니다... 라고 말이죠.. 뜨악~~  잠시후 그럼 더 조심하셔야죠,라면서 두번다시는 아이들 태우고 오토바이 타지 말라고 좋은 웃음과 함께 마무리 되었습니다...

 

    2.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면 언제나 아이라는 존재는 이 사회를 지탱하는 버팀목이자 희망이기 때문이죠, 경찰 아저씨께서 그렇게 흥분하시면서 나무라시는 이유도 바로 아이들의 삶이 워낙 중요하기 때문일겁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아이들은 지켜줘야되는 존재이고 사회의 악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벗어나 있어야되는 존재이기도 하죠.. 어떤 불우한 환경속에서도 아이들은 올바른 삶으로 자리를 잡아줘야 되지만 우리네 삶의 언저리가 그렇게 희망적이진 않은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늘 범죄가 우리의 주변에 도사리고 있고 백지에 가까운 아이들의 연약함은 쉽게 물들어 버리거나 범죄에 먹혀버리는 경우나 너무 많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범죄의 가공할만한 극악한 행위들은 자연스럽게 우리의 삶으로 침투하고 있습니다.. 쉽게 외면하고는 있지만 늘 뉴스상에 보도되는 이야기들은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파고들면 악마의 행의 그 자체이더군요.. 이런 극악한 범죄의 모습을 다룬 작품이 있습니다.. 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악마들의 범죄를 처단하고자 하는 무리들이 복수를 행하는 작품입죠, "아파치"입니다.. 대단히 과격한 범죄스릴러소설입니다만 이런 가공할만한 범죄의 리얼성 때문에 국내에서는 소문만 무성한 체 기다리다가 이번에 출시가 되었습니다..

 

   3. 땅덩이가 넓은 미국에서 범죄라는 것은 참말로 대단한 것입니다.. 특히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뉴욕은 미국 최고의 도시중 하나입죠.. 수많은 이민인들이 미국의 동부로 건너와 자신들만의 지역을 만들고 이에 따른 범죄조직이 세기를 거쳐 만들어져온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범죄에 있어서도 가장 과격한 지역중 하나이기도 하죠.. 이곳의 경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 "아파치"에서는 총 6명의 경찰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경찰이 되기 위해 태어난 인물들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천성에 맞게 최고의 활약으로 악인들을 처단하는 인물들이죠.. 부머, 데드아이, 콜롬보 부인, 제로니모, 핀스, 짐목사는 각각의 위치에서 최고의 재능을 보이며 경찰로서 성장해나갑니다.. 그리고 이들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죠, 자신이 지키고자 한 정의를 위해 자신을 불사르지만 결국 남은건 장애밖에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그것도 죽음만큼 힘든 고통을 견뎌내야하는 장애를 지니고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이 되어버렸습니다..

 

    4. 부머는 그런 자신의 현재의 삶에 대해 쉽게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던중 자신의 친구인 카를로의 딸이 실종된 사건을 접하게되고 그는 자신의 인생을 다시금 만들어나가게 됩니다.. 세상은 여전히 법의 테두리내에서 희망을 보여주기보다 법의 언저리에서 수많은 희망이 사그러들고 있는 사실을 다시금 깨우친거죠.. 그렇게 부머는 자신과 비슷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전직 경찰들을 모읍니다.. 친구의 딸을 찾던 중 파악하게 된 최악의 악마인 루시아를 접하게 되는거죠, 이 악마을 쓰러트리기 위해선 법의 영역 밖의 정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고 최악의 범죄를 저지르는 것에 일말의 가책조차 가지지 않는 악마에게 정의의 이름으로 처단을 하고자 합니다.. 마약의 여왕 루시아는 이런 아파치에 대해 어떻게 대처를 할까요,

 

    5. 조금 과장된 문구로 이 작품을 조금 평하자면 도저히 숨쉴 틈을 주질 않습니다.. 특히 법이 적용되지 않는 범죄의 세계에서 이들이 보여주는 행위의 모습은 차마 눈뜨고는 볼 수 없을 정도의 참혹함이 있습니다.. 극강의 악마성을 전제로 최악의 범죄의 극단적 모습을 보여주고 이는 단순한 법적 대처로 그들을 물리칠 수 없음을 너무나도 강렬하게 제시합니다.. 어떤 이도 이런 가공할만한 범죄의 행위에 입이 벌어질 수 밖에 없는 일이죠, 아니 왠만해서는 고개를 돌려버릴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래서 이 작품은 이런 극단적인 소재와 이야기의 진행으로 인해 분명히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맞서는 정의의 실현의 방법 역시 일반적이지 않죠, 이 극악한 범죄행위를 하고서도 세상의 대역죄인들은 고개 빳빳히 들고 법원 정문을 나서는게 현실이니까요, 그래서 작가는 이들에게 대처하는 정의 실현의 복수의 정점을 제시합니다.. 그러니까 남성적인 작품의 최고치를 보여주는 액션 스릴러 소설이라고 보시면 될 듯 싶습니다..

 

    6. 로렌조 카르카테라는 수많은 대중미디어의 영역속에서 대중적 취향의 속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이지만 누구나 쉽게 표현하지 못한 소재를 들고 나와서 극단적인 방법론의 이야기를 진행해냅니다.. 현실속에서 당연히 벌어지고 있는 일임에도 웬만한 대중들은 외면하고 모른 척하는 그런 극악한 범죄를 선보이고 이에 대처하는 법보다 주먹이 앞설 수 밖에 없는 대중적 공감을 전제로 한 당위성을 소설에 대입시키고 있는 이죠, 그렇다보니 이런 소재와 주제는 헐리우드 영화의 아주 매력적인 먹잇감이 되는거죠, 이 작품은 제리 브룩하이머가 판권을 사드려서 영화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판권 획득은 꽤 된 듯한데 아무래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소재가 아니니 조금 뜸을 들이나 보내요, 스릴러를 사랑하시는 독자분들에게 제리 브룩하이머와 고 돈 심슨표 남성적 스릴러 영화의 감성을 생각해보시면 대강 감이 오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고보니 문득 이들 영화시작할때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고목에 번개 떨어지는 장면이 생각나네요, 돈 심슨이 작고한 후로는 한쪽으로만 떨어지죠.. 제리쪽만

 

    7. 극강의 스릴러소설입니다.. 최고의 범죄스릴러소설이라고 봐도 됩니다.. 너무나도 리얼하고 극단적인 대처방식의 경찰소설이기도 하죠, 분명 우리의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이지만 일반적이지는 않습니다.. 대중적 취향을 위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소재가 접목된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이야기와 내용은 두말할 것도 없이 가독성의 갑을 보여줍니다.. 시작과 함께 끝까지 쉴 틈없이 달려가는거죠, 이런 이야기의 흐름은 지아무리 인내심이 강한 독자분들도 쉽게 응가 끊듯이 끊을 수 있는게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범죄의 소재와 내용들이 너무나도 극악스럽고 이를 대처하는 방법론 또한 대단히 과격스럽기 때문에 이 작품에 대한 호불호는 분명히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저같은 독자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기도 하죠, 영화적으로도 소설속의 상황적 극악함만 조금 누그러뜨려서 제작을 한다면 대박이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만큼 멋진 내용과 상황적 재미가 대단한 작품이라꼬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디 이렇게 멋진 작품에 대한 책의 제작과정상의 오류는 향후 다음 작품을 출시할 때에는 수정되어주기를 바랍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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