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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싱 - 돌아온 킬러 의사와 백색 호수 미스터리 ㅣ 밀리언셀러 클럽 119
조시 베이젤 지음, 이정아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1. 아이들이 어릴때 부산 아쿠아리움에 자주 갔었더랬습니다.. 바다생물에 대한 궁금증이 아이들의 성장에 좋다고해서리 수많은 종류의 바다 생태를 직접 체험하는 느낌은 저희가 어릴때와는 많이 다르지 싶어서 자주 갔었습니다.. 전 아쿠아리움을 가기 전까지는 동네 어항 파는 수족관에서 물괴기 몇마리 본 것 말고는 말로만 듣던 63빌딩 수족관 근처도 한번 못가봤거덩요.. 그렇다보니 아이들 핑계로 아쿠아리움에서 생전 보지도 못했던 물괴기들 많이 보니 좋더구만요.. 아직도 기억나는게 아쿠아리움을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보여지던 물고기가 실라캔스라는 고생대 물고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화석으로만 존재하는 지 알았던 멸종한 물고기가 버젓이 살아서 1억년 가까이 지구의 생태계에서 그 자리를 지켜오고 있었던 것이죠.. 말이 쉬어서 1억년이지, 원시상태의 인류가 탄생한 시점이 4,5백만전 전이라고 본다면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그 실라캔스를 보면서 이 지구의 곳곳에서는 우리가 모르는 생물체가 얼마나 많이 살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러니까 심해의 바다속에서도 조차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생물체가 존재하니까 우린 너무 모르는게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그래서 네스호의 괴물이니 빅풋이니 예티니, 뭐 이런 이야기가 알수 없는 생명체에 대한 미스터리가 생기는 것 아니거슴꽈, 아님 말고.
2. 이렇듯 지구의 곳곳에는 야생의 존재들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학적인 접근이 불가한 미스터리한 미지의 존재지만 그게 꼭 존재하지마라는 법도 없는 것이니까요, "와일드 싱" 우리의 삶이 미치지 못하는 야생에는 우리가 알지못하는 무엇인가가 존재한다꼬 전 생각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소재로 뭔가 재미있는 일을 벌이는 피에트로 브라우나가 돌아왔습니다.. 조시 베이젤의 전작 "비트 더 리퍼"에서 마피아 갱단의 일원으로서 어린시절 활동하다가 그들을 배신하고 새로운 신분으로 의사의 길을 걷다가 발각되어 죽음의 고비를 넘긴 피터 브라운이 이번에는 유람선의 의사로 근무하다가 한 재벌에게서 미지의 괴물에 대한 진위를 확인해보는 의뢰를 받고 고생물학자인 매력적인 여인 바이올렛과 함께 미네소타로 향합니다..
3. 아직 그렇게 나이가 많지도 않은데 삶과 죽음의 우여곡절을 모두 겪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피터 브라운은 마피아의 눈을 피해 라이어넬 아지무스라는 이름으로 유람선의 대기의사로 근무를 하던 중 재벌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미네소타주의 한 호수에서 괴물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재벌인 렉빌의 요구에 따라 매력적인 고생물학자인 바이올렛과 호수로 향하는거지요.. 여기에서 피터는 바이올렛의 경호원 역할을 비롯해 백색호수의 괴물이 실재하는가에 대한 진실을 파악하는 임무를 부여받습니다.. 미네소타 포드호에서 산장을 운영하는 레지 트레이거라는 인물이 제시한 동영상속의 이야기는 실재로 백색호수의 괴물이 존재할 수도 있겠다는 의문을 제시하죠, 그렇게 이들은 호수로 향합니다.. 그러나 피터와 바이올렛이 도착한 지역의 모습은 황량하기 이를데없는 거의 죽은 듯한 시골이였던거죠.. 포드라는 지역은 예전의 영광을 뒤로한 체 이제는 잊혀져가는 시골의 한 소도시였던 것입니다.. 이곳 주민들의 일부가 백색호수의 괴물에게 죽음을 당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 더욱 지역적 공포를 불러일으킨 것이죠.. 레지 트레이거가 제시한 백색호수의 괴물을 사냥하는 제안에 몇몇의 모험을 찾는 돈 많은 이들이 참여를 합니다.. 그중에는 실재하는 미공화당 정치인 세라 페일린도 포함되어 극적 사실감을 부여하죠, 그들과 함께 주변의 상황과 더불어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에 끼여들어버린 바이올렛과 피터는 과연 어떤 모험을 하게될까요,
4. 전작인 "비트 더 리퍼"에서 보여주었던 블랙코미디식의 날카로운 유머감각은 여전합니다.. 주인공의 성격을 대변하는 시니컬한 대화체나 캐릭터에 대한 작가의 표현력은 독서상에서 그 인물들을 이미지화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특히나 그가 보여주는 이야기의 구성상 인물적 풍자방식은 대중적 즐거움에 한몫을 단단히 해내죠, 특히나 이번 작품에 실존 인물 그대로 이름도 동일하게 유명인사를 끌여들여 미디어나 언론등에서 만들어진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이 아닌 사회의 이면에서 자신의 욕구를 발산하려는 정치인을 풍자한 모습도 꽤나 재미진 내용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작품의 소재가 되는 미지의 무엇인가에 대한 궁금증은 대단한 흡입력을 보여주죠, 실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문점을 먼저 제시한 체 이야기는 진행되지만 등징인물들에게 닥치는 상황에서는 이런 미지의 무엇인가가 실재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로 흘러가기 때문에 독자들은 작가가 보여주는 문장의 유머코드와 더불어 소재의 미스터리에 더욱 집중하게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5. 이 작품 "와일드 싱"은 전작인 "비트 더 리퍼"의 연장선상에서 작가의 소설적 재능을 대중적 기법에 맞게 잘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작가가 임의로 작성한 듯한 각주의 이야기들은 소설 기본 구성외의 또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또한 부록으로 제시한 이야기들을 읽어보셔도 단순한 이야기꺼리만 만들어서 독자에게 쉽게 잊혀지는 작품이기 보다는 좀 더 이 작품은 이러한 노력으로 이렇게 구성되고 만들어졌다는 작가의 세심한 구성방법을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작품 자체에서 보여지는 이야기는 크게 생각할 만큼의 진중함은 없어 보입니디만, 각주를 비롯한 에필로그 후의 부록에 나타난 내용들은 단순한 B급 감성의 이야기적 감성외에 또다른 작가적 사회문제의 전달방식에 대한 풍자정신과 사회적 정보력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수가 있는 것이죠,
6. 조시 베이젤은 통속적인 대중소설의 범주안에서 자신이 보여주고자 하는 사회적 통찰이 가득한 풍자적 의도와 블랙 코미디식의 유머를 적절하게 혼합하여 독자들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는거죠, 근데 전 초반의 의도가 뒤로 갈수록 조금 정신이 산만해지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사실 전작인 "비트 더 리퍼"에서도 작가가 보여주는 이야기의 흐름의 방식이 재미는 있으되 뭔가 어지럽고 산만해보였던 기억이 나는데 그래도 그때는 뭔가 서스펜스가 넘치는 상황적 급박감이 이야기의 흐름에 집중하게 만들어 주었던 것같은데 이번 작품 "와일드 싱"은 초반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넘어서게되면 백색호수의 괴물을 찾기 위한 일종의 모임의 인물들에 대한 상황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기 때문에 재미가 상당히 반감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풍자적 의도도 좋고 상황적 반전의 장치적 연결도 뭐 나쁘지 않고 대체적으로 작가의 의도는 충분히 이해는 가는데 전 지루해졌더랬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손을 놓을 정도의 지루함은 아니구요, 초반의 활력이 다소 떨어져나갔다는 정도의 느낌인지라 초반의 유머코드나 상황적 묘사등의 시니컬한 느낌의 큰재미가 중후반의 잔재미로 바뀌었다고 생각하시면 어떨까 싶네요..
7. 조시 베이젤이 선보이는 문장속의 위트나 시니컬한 대화체의 느낌은 여느 작품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상당한 재미를 주죠, 그리고 이러한 문체는 이야기의 속도감에 일조를 합니다.. 그래서 가독성이 상당히 좋습니다.. 전작인 "비트 더 리퍼"에서도 이런 작가적 느낌은 잘 살아있죠, 이 작품 "와일드 싱"에서도 전작의 내용에 대해서 상당히 많이 언급을 하고 있고 주인공의 로맨스에도 전작의 과거가 한몫을 하기 때문에 가능하시면 전작도 함께 읽어보시면 좋으실 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작의 느낌이 이 작품보다는 조금 더 나았기 때문에 혹시라도 생각이 있으신 독자분들께서는 두 작품을 함께 읽어보시면 후속작인 "와일드 싱"의 느낌이 오히려 시너지효과를 보셔서 더욱 재미지실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는군요, 땡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