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 5 밀리언셀러 클럽 - 한국편 30
도진기 외 지음 / 황금가지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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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즘 월급쟁이 서민의 삶에서 투잡이라는 개념은 이제 아주 익숙한 우리의 생활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한 분이 두가지 일을 할 수도 있을테고 또는 요즘 대다수의 젊은 분들의 삶에서는 맞벌이의 형식도 일종의 투잡이 아닌가 싶습니다.. 뭐 자신의 인생을 위해 남녀가 자신의 능력을 펼쳐보이는 맞벌이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분들은 생활을 위해, 조금은 윤택할 삶의 여유를 위해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죠, 왜 이렇게 된 것일까요, 예전에는 아내는 전업주부로서 가정에 아이들에게 충실하라는 보수적 이야기들이 일반적인 어른들의 가르침 비스므리한 조언이었다면 요즘은 어른들마저 삶의 전선에서 빠지지 못하는 삶이시기에 예전처럼 여자가 자꾸 밖으로 나돈다, 또는 무슨 큰 복을 누린다고 건강 해쳐가며 밤 늦게까지 다른 일을 더 하나라는 이야기는 찾아볼 수 없죠, 심지어 꽤나 안정적인 삶의 기준이라는 공무원들도 너나할 것 없이 맞벌이와 때로는 개인적 투잡으로 아이들의 삶을 위해 노력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지금의 세상이 그렇다는 것이지요, 나라가 선진국화가 되어가고 경제적 역량이 세계적으로 상위권이면 뭐합니까, 오히려 서민의 삶은 체감적으로 예전만 못한게 우리의 현실인데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읽은 단편소설집의 작가들의 면모는 씁쓸하기까지 합니다..

 

    2. 오해는 마시길, 작가들에 대한 글쓰기에 대한 관점이 아니라 정말 잘 집필되고 좋은 작품임에도 여전히 국내 출판시장에서 외면당하는 장르소설 작가님들의 삶이 딱히 편해 보이지 않아서 그런거니까요, 이번에 읽은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 그 다섯번째편에서는 총 10명의 작가님이 각자의 작품세계를 단편소설속에 잘 녹여서 독자들에게 선보여주십니다.. 근데 단편선집이다보니 작가의 약력이나 삶이나 소개를 안볼 수가 없는데 대체적으로 모든 작가님들께서 오롯이 글쓰기라는 멋진 직업에 집중하지 못하시고 어쩔 수 없는 생활을 위해 본 직업을 바탕으로 글쓰기에 노력하시는 모습을 띄고 있더군요, 글쓰기가 생활에 전혀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국외라고 다르진 않겠지만 유독 국내의 장르소설의 작가의 삶이라는게 참 위태위태합니다.. 대다수의 소설가의 소개면에서는 이런저런 직업속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소설을 집필한다 뭐 이런 문구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너무 편협한 시각으로 판단을 한 것인지도 모를 일이지만 제가 본 작가들의 면모들에는 이런 아픔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작품이 대단한 베스트셀러 작가분들의 글쓰기에 비해서 작품성이 떨어지느냐, 절대 그렇지 않음에도 세상은 아직 그들이 주류에 들어오게 허락하지 않는 느낌입니다.. 장르소설 독자의 푸념정도로 생각합시다.. 작품 이야기해야죠,

 

    3. 도진기 작가의 "시간의 뫼비우스"는 기차안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인생을 개인적이면서도 사회적인 느낌과 함께 타임루프류의 SF적 배경으로다가 상당히 매력적인 이야기를 펼쳐내는 작품입니다.. 이 단편의 감성에는 도진기 작가 자신의 인생에 어느정도 녹아들어 있는 듯 보입디다.. 이경민 작가의 "네일리스트"라는 작품은 여성적 관점에서 바라본 어두운 사회의 이면을 상당히 매력적으로다가 조금은 스산하게 표현한 작품인 듯 싶습니다.. 송시우 작가의 "잃어버린 아이에 관한 잔혹동화"라는 작품은 송시우 작가 특유의 주변적 이야기의 기저에 우리의 삶에 대한 평범성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일종의 잘못된 방향성을 가진 군중심리를 아주 잔혹하게 드러내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느낌이 좋은 작품이었네요, 정해연 작가의 "누군가"라는 작품도 우리 주변에서 아주 일상적으로 보여지는 생활의 한 단면속에서 숨겨진 그리고 절대 알려지지 않았을 수도 있는 이야기가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보여지는 미스터리물입니다.. 전건우 작가의 "해무"라는 작품은 조금은 전형적인 느낌이 많이 묻어나는 스릴러적 공포소설의 감성을 그리고 있습니다.. 단편소설에 가장 어울리는 내용성을 담고 있는 듯 하더라구요,

 

    4. 신원섭 작가의 "라면 먹고 갈래요?"라는 작품은 조금은 어색하더군요, 소설의 주체로 등장하는 여인의 로맨스적 이야기를 균형적으로 이어가는 킬러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긴한데 말그대로 단편적인 이야기적 측면외에는 크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박하익 작가의 "죽음의 신부"라는 이야기는 시한부의 삶을 배정받은 한 남성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역시 뭔가 이야기하고픈 주제는 있어보이는데 딱히 와닿질 않은 구성이라고 생각되더군요, 김주동 작가의 "그렇게 밤은 온다"는 아주 과격한 일대일 스릴러에 대한 대치적 구성입니다.. 단순하고 무거운 주제를 아주 직접적으로 그려나가고 있죠, 단편소설이기에 더욱 숨쉴틈을 주지않고 몰아부치는 단편추격스릴러소설입니다.. 조동신 작가의 "검은 학 날아오르다"는 임진왜란이라는 시간적 배경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현대적 첩보물 비스므리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모든 구성은 과거의 조선시대인거죠, 마지막 장유남 작가의 "충분히 예뻐"는 개인적인 미스터리적 심리스릴러의 모양새를 띄고 있습니다.. 일종의 소시오패스적 감성을 가진 사회적 인물들에 대한 잘못된 시각과 이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죠, 나쁘진 않았습니다..

 

    5. 이렇게 총 10편의 단편을 수록하고 있는 단편선이기에 몇몇은 상당히 좋고 몇몇은 괜찮고 몇몇은 그저그렇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초반에 나오는 단편들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우리의 주변에 삶과 직접적 연결이 되어 있는 그런 평범한 이야기속의 비범한 스릴러가 개인적으로는 더욱 와닿았던게 아닌가 싶구요, 그런 의미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은 송시우 작가의 작품과 이경민 작가의 작품이 제일 감성이 오랫동안 남아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나머지 작품들이 영 아이올시다는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작지 않은 단편선이지만 대체적으로 평균 이상의 느낌이 가득한 작품인지라 가독성은 말할 것도 없이 내용들이 다들 즐거운 장르적 감성이 가득해서 읽는 동안 아주 즐거웠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군요, 새해 벽두부터 펴던 작품이 이렇게 기분 좋은 즐거움을 주면 소소한 행복이 있습니다.. 책으로 받는 작은 즐거움의 행복도 나쁘진 않습니다..

 

    6. 사실 전 국내 작품보다는 영미권역의 번역작품을 더 많이 읽고 좋아라합니다.. 어떻게보면 그쪽 작품들이 더 전형적이고 기본적인 스릴러의 틀에 박힌 작품들이 허다할진데 왜 전 국내 작가들이나 작품들에 대한 편향된 또는 편협한 시각으로 편견적 잣대를 가지고 국내 장르소설 작가의 작품은 대체적으로 비슷한 이야기구조에 비슷한 주인공에 비슷한 배경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갈까라는 생각을 이 단편선을 통해서 다시한번 해보게 됩니다.. 이런 생각중에 가장 큰 부분중의 하나가 처음에 이야기한 경제적 여유와 우리 사회의 일반적 출판시장의 흐름이 있겠습니다만 달리 보면 우리 스스로가 제가 생각하는 그런 편협한 시각으로 장르소설에 대한 잣대를 가지고 있다면 앞으로 어떠한 질 좋은 작품이 나오더라도 자신이 만들어놓은 편협한 관점의 둘레속에서 합리화를 시킬 뿐이겠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렇게 되면 늘 우리네 작가의 작품을 읽으면서도 유치하다, 허술하다, 맨날 보는 구성과 방식이다, 이거 어디에서 봤는데, 영화나 드라마 따라한 거 아니야,라는 선입적 판단을 하게 되는거죠, 물론 장편과 단편의 진행방식은 다르기에 제가 아무리 단편집으로 작가의 작품성을 좋게 보더라도 장편으로 이어지는 소설적 측면에서는 후한 점수를 주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조금은 생각해봐야될 문제인 듯 합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문제이지요,

 

    7. 역시나 이 단편집을 읽고 좋은 점은 이러한 우리나라의 장르소설 작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겁니다.. 출판사나 작가들의 입장에서 보면 저같은 독자들이 많이 나온다면 조금은 우리나라에서 장르소설 작가를 하기를 잘했구나라는 생각을 단편적으로나마 하실 수 있는 즐거움을 드릴 지도 모를 일이겠지만 현실은 역시나 녹녹하질 않습니다.. 어렵죠, 안그래도 어려운 작가의 인생에 작품 한편 힘들게 집필하여 출시했는데 독자라는 인간이 이거 전형적이다, 재미없다, 우리나라 작가는 왜 늘 이모냥이냐,라는 이야기나 작가에 대한 한치의 배려도 없이 무감정하게 끄적대는게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이겠냐라는 생각을 하게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역시 재미없는 것은 재미없다고 이야기를 하되 이런 독자의 감성과 의도를 충분히 알아주시어 작가님과 출판사에서도 꾸준히 업그레이드되는 작가의 작품들이 나올 수 있는 여건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그럴려면 국내독자들의 장르소설과 일반적이 대중소설류에 대해 가지는 시각의 편향성을 바꿀 필요가 있을텐데, 참 어려운 일이긴 합니다.. 여하튼 전 기회가 되는대로 국내작가님의 작품은 꾸준히 읽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재미있는 작품 많이 내주세요, 힘드시더라도,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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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스맨의 재즈 밀리언셀러 클럽 144
레이 셀레스틴 지음, 김은정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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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 갑자기 아들이 자기는 트럼펫을 불고 싶다고 하더군요, 사실 전 트럼펫이 브라스 악단 같은 곳에서 뒤에서 고개를 왔다갔다하면서 리듬을 맞추는 뭐 그런 악기로만 생각했지 뭔지도 잘 몰랐고 어떤 악기인지도 구체적으로 몰랐습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트럼펫이 뭐냐고 물어보니 아들은 두손을 입 가까이 대고 한손을 쭈욱 내밀었다 댕기며 입으로 뿌뿌거리는 흉내를 내더군요, 그때가 1학년이었던 것 같은데 (뉘집 아들이라꼬) 느무 귀여워서 언능 배우자라고 흔쾌히 승낙을 했습니다만, 눈 씻고 찾아봐도 트럼펫을 가르쳐주는 곳이 없더군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니 루이 암스트롱이 가장 먼저 나오더군요, 아하, 와러원더풀월드의 할아버지가 트럼펫 연주의 대가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알게된 루이 암스트롱에 대해서 아들이 친구에게 자랑을 했나봅디다.. 그리곤 집에 오더니 묻어군요, 아빠 저 할아버지가 달에도 갔데.. 응?, 트럼펫 들고 달에 가서 노래도 불렀데.. 누가 그러던데? 친구집에 가니까 친구 엄마가 그러던데... 흠, 흐음,, 결국 트럼펫은 배우지 못하고 집 근처에서 섹스폰 가루쳐주시는 할아버지가 계셔서 갔다가 배운 지 얼마 안돼서 동네에서 시끄럽다고 민원을 제기해서 못하게 되었다는 슬픈 전설이,

 

    2. 뉴올리언스라는 도시는 뭔가 끈적하면서도 습한 기운이 많은 느낌의 흑인들의 도시인 듯 합니다.. 걸어서 세계속으로같은 여행 프로그램에서도 많이 나오고 음악여행을 다룰때면 늘 등장하는 목조건물들 같은 이층집들이 즐비한 재즈바가 가득한 루이지애나의 뉴올리언스가 눈에 선합니다.. 알고보니 뉴올리언스지방은 역사적으로 프랑스의 지역이었다가 미국에 19세기 후반경에 넘긴 곳이라는군요, 그리고 이 지역은 미국 중앙을 관통하는 미시시피강의 하구지역으로 바다와 맞닿은 곳이기 때문에 아주 번화한 지역이었답니다.. 많은 이민자와 흑인 노예들이 뉴올리언스를 통해서 미국의 남부로 들어와 이동하였고 수많은 인종들이 섞여 살아가던 큰 도시였던거죠, 하지만 이 도시는 무엇보다 아픈 역사와 자연재해가 많은 지역이기도 하네요, 수많은 홍수로 인해 미시시피강이 범람하고 허리케인으로도 많은 희생을 입고 이번에도 겨울임에도 홍수가 나서 범람 위기에 있다는 뉴스가 계속 나오고 있더군요, 소설속에서도 등장하는 홍수피해가 현실과 맞닿아서 그런지 보다 실감나게 읽은 레이 셀레스틴의 "액스맨의 재즈"입니다.. 왜 난 자꾸 엑스맨의 저주로 적을라카지, 이것도 늘상 장르소설만 읽는 자의 후유증인가, 참나

 

    3.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픽션소설임을 명심하고 줄거리를 함 볼짝시면 뉴올리언스에서는 1918년과 19년사이 실제로 여섯명이 도끼에 살해되는 일이 발생했다는거죠, 그리고 도끼 살인마로 추정되는 인물이 신문사에 글을 보내 자신이 도끼 살인을 할려는데 그 날에 재즈를 연주하는 사람들에게는 다가가지 않겠다 뭐 이런 글로서 재즈 음악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는 뭐 그런 소재에 착안하여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도끼 살인마는 살인을 저지르고 다닙니다.. 이태리 사람을 중심으로 살인을 하죠, 경찰 마이클은 몇건의 살인이 발생했음에도 여전히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내에서는 여러 인종이 있다보니 여전히 증오와 배척의 대상자인 흑인이 살인마다, 마피아가 살인마다, 등등 여러가지 설이 난무하고 소문은 흉흉해져만 갑니다.. 그리고 부패뇌물 사건으로 마이클의 밀고로 형을 살고 나온 루카는 자산의 부패에 연루된 마피아 보스인 카를로의 부탁으로 마이클과는 다른 방법으로 살인마를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핑커턴 탐정 사무소의 여직원 아이다 역시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기 위해서 도끼 살인마를 역추적해나가면서 삼인의 주인공이 하나의 사건에 매달리게 되죠, 여기에서 아이다의 친구로 또는 사건 해결의 조력자로 루이 암스트롱이 등장하는 것입니다.. 이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다른 시선으로 다른 단서로 하나의 사건의 추적해 나가면서 그 시대의 뉴올리언스의 시대상과 인종적 차별, 사회적 범죄의 연결고리등이 아주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이들이 단서 하나로 이어지죠,

 

    4. 여느 소설과 다르게 이 소설은 몇몇의 인물이 하나의 사건을 다른 관점에서 파악해나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이 인물들을 통해서 그 시대의 뉴올리언스의 사회적 모습의 단면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경찰이지만 부패한 선배를 밀고한 마이클은 흑인여성과 결혼을 한 인물로 주변의 냉대에 시달립니다.. 루카는 마이클로 인해 형을 살고 나오지만 자신의 과거를 스스로 탐탁찮게 여기나 어쩔 수 없이 또다시 마피아와 연루되어 사건을 파악하게 됩니다.. 그리고 탐정사무소의 여직원인 아이다는 여성적 자존감과 시대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자신의 역할론적 방식을 이끌어내기 위해 자신의 정체성과 주변의 시선을 중심으로 사건을 파악해나가죠, 이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단서를 찾아나섭니다.. 그리고 어느시점에 하나로 뭉쳐지는 방법론을 택합니다.. 그리고 이 소설에서 거의 유일한 실존적 인물로 등장하는 듯한 루이 암스트롱이 있습니다.. 그의 삶과 그의 인생에 있어서의 가장 초창기의 이야기를 담고 있죠, 루이 암스트롱을 통해서 그 시대의 흑인의 삶과 뉴올리언스의 재즈의 이미지를 우린 그려나갈 수 있습니다..

 

    5. 이 소설은 단순한 도끼 살인마에 대한 추적적 범죄소설이 아니라 뉴올리언스라는 미국의 남부지방의 역사적 의미를 통해서 시대적 변화와 사회적 모순, 인종적 갈등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깊습니다.. 물론 그 속에서 하나의 미결사건인 도끼 연쇄살인의 방법론을 끌어들인 것이죠, 실제로 이 소설의 서두에 등장하는 신문의 문구는 그 시절 신문에 그대로 게제된 내용이랍니다.. 그러니 실제 도끼 살인마는 존재하였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 도끼에 살해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작가인 레이 셀레스틴은 사회적 문제를 끌여들여 보다 매력적인 범죄적 구성을 픽션화시킨 것입니다.. 하지만 작가가 표현한 이야기의 방식이나 구성이 전문적으로는 아주 뛰어날 지 모르지만 개인적인 대중적 독서의 역량 이상 되지 않은 비루한 저같은 독자에게는 상당히 어지럽게 느껴집니다.. 뉴올리언스라는 지역에 대한 느낌을 읽고 파악하고 이해하는데에는 상당히 즐겁지만 이야기의 주 중심인 도끼살인마의 추적과 사건에 집중하는 독서의 진행에 있어서는 약간의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단순한게 집중에 도움이 되는 독자라는 겁니다.. 사건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치는 주인공이 세명이상이다보니 더욱 집중력이 분산되었다고 볼 수 있겠죠,

 

    6.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서 신인상도 받고 상당히 평도 좋았나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 절대 전문가가 아니지만 이 소설속에서 작가가 보여주고자하는 이야기의 흐름은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나 여러 각도의 추리적 방법론을 통해 시대상과 연결된 이야기적 흐름은 매우 뛰어납니다.. 특히나 후반부에 등장하는 부패적 연결고리와 개인적 삶의 무게감은 여느 작품의 가벼운 느낌과는 사뭇 차이가 납니다.. 뭔가 대가적 느낌이 날 정도의 프로적 의도가 깊게 배여있는 것이죠, 그러니 많은 비평과 유명한 협회에서 수여하는 상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을 드라마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아무래도 3인의 주인공이 등장하여 자신의 기준에 맞는 단서를 찾아나가는 방식이 드라마적 구성에 적합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지 개인적으로 재미는 있으되 집중하고 오랫동안 끊지않고 읽기엔 조금 부담스러운 방법론이었다는점만 빼면 무난한 즐거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7. 그런데 아주 신났던건 마지막 에필로그의 부분입니다.. 제가 이 소설에서 가장 즐거웠던 부분이기도 하구요, 앞으로의 또다른 시리즈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이 밑밥으로 던져진 것 같아서 기쁘기도 하구요, 스포일러의 느낌이 강해 자세하게 말씀을 드리지는 못하겠지만 아무래도 이 작품의 후속작이 등장할 것 같은 느낌이 백만프로 들더라구요, 여하튼 이 작품은 상당한 무게감과 진중함과 함께 공간적 습함이 가득한 뉴올리언스라는 도시에 대한 이야기임을 감안하시고 조금은 고급적인 방식의 뭔가 사회적 문제와 함께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소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는 행복한 독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목이 재즈라는 음악적 선호가 들어가지만 소설속에서는 뉴올리언스의 재즈에 대한 이미지와 루이 암스토롱의 삶에 대한 이야기 외에 독자들에게 재즈에 대한 인식과 음악적 다큐 비스므리하게 풀어놓진 않습니다.. 오히려 그게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구요, 조금은 가볍지 않은 장르소설의 즐거움을 만끽하기에 적합한 작품입니다.. 특히나 미국의 20세기 초반의 남부의 역사적 이면을 알고 싶으시면 이 작품만한 작품이 없지 싶습니다.. 게다가 루이 암스토롱과 닐 암스트롱을 구분하실 수 있다면 더 즐거우실 수도..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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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팩스 부인 미션 이스탄불 스토리콜렉터 38
도로시 길먼 지음, 송섬별 옮김 / 북로드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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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예전에 제5전선이라는 미국드라마를 방영한 적이 있습니다.. 근데 이 프로가 오리지널이 아니라 앞선 70년도 쯤에 원작인 제5전선이 있었고 다시 리메이크해서 드라마로 만든 작품이었죠, 그래서 국내에서도 "돌아온 제5전선"이라는 제목으로 나왔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즐겨보던 프로였는데 여기에 등장하는 다섯명의 스파이들의 활약이 아주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당시 A특공대라는 드라마와 함께 아주 즐겨보던 프로였던 것 같습니다.. 여하튼 이런 긴장감 넘치고 스파이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그런 재미가 어린 저에게도 무척 설레임을 전달해주면서 막 꿈에도 제가 스파이가 되어서 악당을 무찌르는 뭐 그런 역할을 했던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이 제5전선의 원제는 "미션 임파서블"입니다.. 드라마에서도 대장이 새로운 임무를 듣고나면 5초후에 자동 폭파된다는 멘트와 함께 노트북이 파손되는 처음 화면은 아주 유명합니다.. 그리곤 유명한 음악이 나옵니다. 따라라라라라라 빰빠 빠라바 빠바, 훗.. 아님 말고.. 이 유명한 리듬을 요즘 세대는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을 통해서 알게 되었죠.. 원래 이 영화의 원작이 쪼기 나오는 미국 드라마입니다.. 뭐 그렇다구요,

 

    2. 요즘 나이로 60대 중반이라하면 그렇게 늦은 나이가 아니지만 20년전만해도 60대가 넘어가면 경제적 능력이 떨어지거나 퇴직을 하여 노년의 생활을 걱정해야되는 나이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퇴직의 기준에 60대를 넘기기 어렵지만 정규직을 제외한 가장 많은 경제활동 인구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나이대가 60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더군다나 1960년대후반에 나이가 60살을 넘었다고 하면 거의 사회적 경제적 활동과는 거리가 먼 노인으로 인정되던 시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자식들이 손주를 낳고 그 손주가 할머니, 할아버지하면서 딱히 할일이 없었던 노인들의 소일거리가 되던 시절, 조금 여유가 있는 분들은 이런저런 취미생활로서 편안한 일상을 보내던 시절, 폴리팩스 할머니 역시 그시절 그런 노년의 생활을 하시고 계셨지만 우연히 접하게된 스파이의 생활로 인해 젊은이도 감당하기 쉽지 않은 죽음의 사지에서 탈출까지 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그렇게 폴리팩스 부인은 스파이계의 할매 전설이 됩니다.. 그리고 이번에 두번째 미션을 부여받죠, 만만찮습니다.. 냉전시대 스파이들이 전쟁터 이스탄불이라네요,

 

    3. 폴리팩스 할머니가 전작에서 납치, 감금에서 탈출하여 스파이로서의 역량을 한껏 펼친 이후 시간이 흘렀습니다.. 여전히 폴리팩스 부인은 할머니의 삶을 무료하게 살아가고 있죠, 혹시 또다시 있을 스파이활동을 위해 가라데를 배우고 원예클럽과 동네 할머니들과의 모임에 나름 평안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그녀를 필요로하는 일이 생기죠, 할머니는 가슴이 콩당콩당 스파이로서의 활약을 스스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맡게 될 임무에 대해서 CIA간부 카스테어스로부터 구체적으로 듣게 됩니다.. 폴리팩스 할머니가 맡을 임무는 간단합니다.. 현재 이중스파이로서 주변국에서 타겟이 되어 있는 한 여인을 만나 서류를 전달하는 것이죠, 어떻게 보면 아주 간단해 보이는 임무입니다.. 하지만 우린 압니다.. 전작에서도 대단히 간단한 임무임에도 생사를 넘나드는 스파이의 활약을 펼쳤음을, 이번편이라고 달라지겠습니까, 할머니는 이스탄불로 향합니다.. 그리고 마그다라는 여인을 호텔에서 기다리죠, 이런저런 와중에 폴리팩스 할머니가 만나는 인물들은 결국 함께 엮이게 됩니다.. 여기에서도 이스탄불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난 한 젊은 아가씨의 오빠인 콜린을 만나던 중 그와함께 사건에 휘말리게 되죠, 마그다를 만나게 되었지만 그녀를 따라온 악당들로 인해 임무는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이번에도 아주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는 할머니 폴리팩스 부인입니다.. 이스탄불 곳곳을 돌아다니며 활약을 하는 할머니를 보느라면 숨쉴 틈이 없습니다.. 할매라도 절대 무시하믄 안돼에....

 

    4. 전작도 나쁘진 않았죠, 하지만 노년의 할매가 엄청난 국제적 스파이전에 휘말린 이야기가 쉽게 와닿지 않았던게 사실입니다. 연로하신 분이 진짜 생사의 갈림길에서 탈출을 감행하는 이야기는 쉽게 적응되진 않았지만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무척 좋았던 작품이었는데 말이죠, 이번에 두번째로 활약하신 스파이전은 대단히 즐겁습니다.. 할머니임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어서 좋았구요, 주변의 인물들이 아주 일반적인 삶에서 우연히 위기에 봉착한 역할이어서 더욱 좋았구요, 무엇보다 숨쉴 틈없이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구성이 스릴러소설로서 대단히 박진감이 넘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할매임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인 스파이적 역량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펼치는 이야기는 흥미롭습니다.. 무엇보다 배경으로 등장하는 이스탄불의 공간을 스펙타클하게 헤집는 이미지도 나쁘지 않구요, 막 영화적 상상이 절로 일어나는 스토리였습니다.. 가장 대중적인게 가장 즐겁습니다..

 

    5. 작가인 도로시 길먼 아주머니가 40대부터 집필하신 작품이니만큼 작중 캐릭터인 폴리팩스 부인의 입장에서 보면 할머니의 스타일을 그려나가는데 작가 자신이 만들어낸 구도가 아주 현실적으로 적용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처음 이 작품을 집필하던 시절이 1966년임을 감안한다면 대단히 창의적인 캐릭터의 구축이 아니었나 싶다는거죠, 게다가 첫 작품부터 있는 그대로 보더라도 요즘 시대의 스파이적 개념과 비교했을때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어떻게보면 구닥다리적 발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임니다만(할머니가 등장한다고 해서,) 사실 그렇지가 않습니다.. 솔직히 첫 작품에서는 그런 감성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이번 두번째 미션에 이르러서는 할머니이기에 가능한 이야기임을 확실히 인지하고 그 재미 또한 만만찮다는 점에 대해서 작가의 캐릭터 구축에 호감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아마도 이런 점 때문에 첫작품 이후로 이 시리즈는 30년이 넘게 독자들의 즐거움에 한몫을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6. 할머니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이다보니 스토리는 타 스파이물의 물고 물리는 꼬꼬영어적 발상은 아닙니다.. 첫 작품도 그러했고 이번 작품도 아주 단순한 쫓고 쫓기는 단순한 역학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중소설의 기본적 습성을 길먼 아주머니가 그당시에도 정확하게 간파를 하신건지, 아님 할머니가 주인공이다보니 어렵게 진행하면 할머니의 역량으로 임무를 완수하지 못할까봐 그러신건지는 모르지만 여하튼 단순한게 가장 명쾌하고 유쾌한 상황적 즐거움을 줄 수도 있는 것이지요, 이 소설의 강점은 할머니라는 세상의 경험을 모두 깨우친 연령이라는 점입니다.. 아무리 개인적 욕망과 이기심에 혈안이 되어 미친듯이 욕심을 채우려는 젊은 것들을 보면서 할머니는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인데 뭐 그런 지랄발광으로 난리를 치는가라는 정신적 여유와 경험에서 오는 연륜적 긍정적 마인드가 더욱더 이야기를 편안하고 유쾌하고 인간적으로 이끌고 가는 것이죠, 하지만 주변에서 펼쳐지는 스파이전의 영역은 그런 개인적 시점과는 달리 아주 스펙타클하게 펼쳐지니 더 즐거울 수 밖에요, 그만큼 집중도가 높기 때문에 술렁술렁 이야기가 넘어가고 가독성이 뛰어나다는 이야기입죠,

 

    7. 아시다시피 스파이소설은 대단히 복잡한 실타래처럼 꼬여서 진행하거나 아주 파괴적인 폭력적 스타일을 추구하거나 남성적 영역에서 표현될 수 밖에 없는 그런 장르에 속합니다.. 하지만 우린 폴리팩스 할머니를 통해서 우린 스파이가 이러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알게되는거죠, 누구라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스파이소설입니다.. 코지 미스터리가 아니라 코지 스파이물이라고 봐야겠죠, 여하튼 울 폴리팩스 할매는 아주 정감가는 스파이입니다.. 스파이인 둣 스파이 아닌 듯 스파이 같지 않은 스파이로서의 활약으로 인해 즐겁습니다.. 소설속에서도 이점을 명확하게 하죠, 폴리팩스 할매가 스파이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스파이같지 않은 사람이라서 그런거니까요, 두번째 미션의 느낌으로 볼때 이어질 시리즈의 즐거움은 더욱더 높은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편안하지만 아주 액션스러운 할머니의 모습을 이번에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결론은 남말 듣지않고 말도 안는 억지를 내보이는 대한민국 꼰대같은 할배들은 밉쌍스러워도 세상의 모든 할매들에게는 경배를,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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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12-29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 잘 읽었습니다.
그리움마다님, 오늘도 편안하고 좋은 저녁 되세요.^^

그리움마다 2015-12-29 23:18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께서도 멋진 연말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5-12-30 17: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촉매살인
한스 올라브 랄룸 지음, 손화수 옮김 / 책에이름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1. 저희 세대는 라디오로 대변되는 세대였습니다.. 공부하면서 늘 귀에는 이어폰을 꼽고 라디오를 들으면서 공부를 하곤 했죠.. 정말 공부 잘하는 친구들은 그러질 않았겠지만 공부한답시고 라디오 들어가며 열심히 공부하던 시절이 생각이 납니다.. 사실 공부에 집중해야될텐데 라디오에서 나오는 DJ의 멘트나 노래를 듣다보면 어느새 그쪽으로 집중하게 되죠, 결국 공부하려고 연필로 공책에 암기하느라 똥글뱅이를 마구 똥글똥글 그리면서도 머리속에서는 라디오에서 나오는 이야기와 노래에 흐뭇해 미친넘처럼 혼자서 미소짓고 있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중3때 팔코라는 한 오스트리아 가수를 라디오에서 만나게 되었죠, 와우, 그가 만든 "락 미 아마데우스"라는 노래는 엄청났습니다.. 전 그당시 그런 노래는 처음 들어봤거덩요, 그래서 레코드 가게에 가서 테이프에 원하는 노래 추려서 아저씨에게 건네면 아저씨가 그 노래들만 테이프에 녹음을 해주곤 했습니다.. 그때 돈으로 새 테이프 한개 가격보다 더 주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천오백원 정도 줬나, 여하튼 그렇게 추려진 노래를 건네받고서 더블데크로 무한 복사를 해서 친구들에게 들어보라고 줬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기억나는 팔코의 락 미 아마데우스와 지니라는 노래입니다.. 이번에 읽은 작품이랑 하등의 상관은 없습니다.. 단지 소설속의 인물중에 팔코라는 이름이 나오기에 떠올랐습니다.. 그냥 그 시대의 아날로그적 감성이 생각이 나네요.. 막 좋아하는 팝송 적어서 레코드가게 아저씨에게 드리면 다음날 깔끔하게 녹음되어서 받던 기억, 그리고 학교에서 워크맨으로 미친듯이 듣던 기억, 요즘 애들은 알랑가 몰라,

 

    2. 그래서 그렁가 노르웨이 작가 한스 올라브 랄룸도 자신의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과거로 하고 있습니다.. 벌써 국내에도 세번째 작품까지 나오네요, 고전 추리소설의 안락탐정의 소재에 기인한 작품임에도 상당한 스릴과 일본에서 많이 보여주는 사회파적 의도까지 잘 버무린 괜찮은 추리소설로 자리매김한 듯 싶습니다.. 전작들인 "파리인간", "위성인간"도 추리적 느낌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거덩요, 이번에 나온 "촉매살인"은 기존의 작품에서 큰 구성적 틀은 바뀌지 않았지만 보다 더 시대적이고 사회적 의도를 작품속에 녹아낸 것 같습니다.. 이 시리즈의 작품에는 두명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파트너입죠, 실제 사건을 조사하고 현장에서 발품을 파는 소설의 시점의 중심이 되는 크리스티안센 경감이 있습니다.. 명색이 경찰이고 경감임에도 상당히 멍청하고 판단력이 아주 어설프고 괜찮은 여자를 바라보는 눈빛이 노총각의 욕망이 수시로 뿜어져 나오는 인물입니다.. 고로 가장 인간적인 느낌이 많기에 나름 친근감이 큽니다.. 그리고 모든 사건을 해결하는 안락탐정의 역할을 맡고 있는 인물이 사고로 하반신을 사용하지 못하고 휠체어 신세로 늘 집에서만 생활하는 부유한 집안의 천재소녀(이젠 성인이겠군요,) 파트리시아입죠, 파트리시아는 크리스티안센을 통해서 전달받은 사실과 단서들만으로 모든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아주 뛰어난 추리능력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녀가 해결한 사건은 크리스티안센의 몫으로 돌아가죠, 사람들은 크리스티안센이 아주 대단한 능력자로 알고 있지만 역시 그는 멍청하고 파트리시아가 없으면 여전히 판단력이 안개속에 가려진 희미한 너의 모습같죠, 바보,


    3. 전작 두편은 68, 69년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덩가아닝가, 여하튼 이번에는 70년입니다.. 굳이 과거의 시간대를 소설의 중심배경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노르웨이의 시대적 상황에 고때가 가장 혼란기와 안정기를 중심으로 사회적인 적응을 이끌어내던 시절인가 봅니다.. 그러니까 전작에서도 꾸준히 이어지는 주제중 하나인 2차 세계대전 이후의 노르웨이 사회의 정치적 역사의 배경을 드러내기에 가장 적합한 시대인데다가 이런저런 사회적 문제를 추리적 기법에 드러내기에 가장 좋은 시절이었을 수도, 아님 말고, 그러니까 70년 8월에 한 여인이 살해됩니다.. 마리에 모르겐스티에르네라는 이 여인은 지하철역에서 총을 맞은 체 선로에 떨어져 죽죠, 마침 마리에가 죽기 전에 크리스티안센 경감이 우연히 그녀를 보게 되었지만 운명은 그녀를 죽음으로 이끕니다.. 그렇게 사건이 발생한 후 조금씩 밝혀지는 마리에 주변의 인물과 이야기는 2년 전인 68년으로 이어집니다.. 그녀의 약혼자인 팔코 레인하르트는 68년 마리에의 별장에서 행방불명이 됩니다.. 팔코를 중심으로 한 마리에와 친구들은 공산주의자로서의 그들의 정치적 신념을 위해 꾸준히 모임활동을 하고 있던 것이었죠, 그리고 그들이 모두 모인 곳에서 한밤중에 팔코가 사라지고 딱 2년이 지난 70년 8월 5일 마리에가 살해됩니다.. 우연은 늘 우연이 아닌 것이죠, 그리고 팔코의 행방불명 이후 여전히 이어지던 모임의 친구들은 용의자 그룹으로 하나씩 범죄의 표면에 드러납니다.. 그리고 팔코에 대한 정보 역시 조금씩 그 진실과 함께 드러나기 시작하고, 이와 함께 사건은 생각지도 못한 또다른 충격으로 몰아가는데...


    4. 노르웨이도 2차대전 당시 나치의 점령시절 수많은 친나치주의자들의 활동이 독일의 패전 이후 사회적 문제로 오랫동안 대두되어 왔던 것 같네요, 권력에 편승한 기회주의자들의 사회적 몰락을 이 시리즈를 통해서 꾸준히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합니다.. 또한 소련이라는 공산주의 국가가 유럽의 정치적, 사회적 배경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가도 어느정도 이 소설을 통해서 보여주는 일면도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소재의 배경이 이 소설의 중점적 역할은 아니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표출해내고는 있지만 전혀 어렵지 않고 단지 소설속에 나오는 인물들이 이름을 읽어나가기가 어려울 뿐이라는 점만 이해하시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추리소설이라꼬 생각합니데이, 또한 제목이 주는 소설의 의도를 읽다보면 정확하게 파악하게 되는데 이번 제목도 "촉매살인"이라는 점에서 볼짝치면 하나의 살인사건이 또다른 사건으로 연결되는 촉매적 역할을 한다는 의미가 추리적 호기심을 만들어주기에 적합합니다.. 단순히 하나의 살인사건, 마리에의 죽음에 대한 추리뿐만 아니라 연이어 또다른 사건이 벌어질 듯한 긴박감이 드러난 느낌으로 읽게되기 때문에 제법 읽는 재미가 있다는 말이지요,

 

    5. 이 작품의 재미는 일단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파트너 두명에 있습니다.. 명색이 경감임에도 뭔가 빠진듯한 헐거운 느낌이 드는 크리스티안센이라는 인물과 그에게 추리적 해결책을 전달하는 천재적 두뇌를 가진 파트리시아라는 여인입죠,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중의 하나가 이야기를 차분하게 끌고 나간다는 점입니다.. 현장에서 드러난 단서를 파트리시아에게 제시하면 그녀는 추리에 필요한 또다른 단서를 경감을 통해서 용의자들의 범인 색출과정을 하나씩 만들어나가는 것이죠, 전작들에서도 한정된 용의자들중에서 살인자를 색출하는 방식을 택하여 단서를 통해서 하나씩 걸려내는 방법론과 일종의 반전을 만들어냈고 이번 작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최종 확인된 추리적 완성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크리스티안센은 뭔가 하는게 제대로 없어보이지만 파트리시아의 발을 대신해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파트리시아의 추리적 완성을 도웁니다.. 이렇게 두 인물이 추리적 해결을 위해 꼼꼼히 하나씩 그 단서를 조사해나가는게 누구라도 쉽게 추리적 느낌을 받을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거죠,

 

    6. 고전 추리적 기법으로 과거의 이야기를 다룬 근래(2012년)에 쓰여진 소설이라는 점은 생각해본다면 작가는 과거를 다루고는 있지만 현대의 독자들의 감성을 중심으로 작품을 만들었다는게 느껴집니다.. 사실 아무리 재미난 고전 추리소설이라해도 과거에 만들어진 작품은 현대적 감각에서 떨어지기 마련이죠, 속도감이나 긴장감들이 현대의 독자들이 접하는 수많은 자극적 감성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따분하거나 고루하게 느껴질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이 시리즈의 작가 한스 올라브 랄룸은 그런 독자적 관점을 제대로 파악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나 이번 "촉매살인"은 단순한 추리적 기법외에도 후반부에 들어서서는 스릴러적 긴장감과 속도감까지 제대로 전달해주기 때문에 아주 박진감 넘치는 추리소설의 즐거움까지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추리소설의 장르에 맞게 여러가지 복합적 연결고리를 꼼꼼하게 하나하나 플롯 틈사이에 빠진 곳 없이 연결시켜주기에 추리소설을 처음 접하시는 독자분들에게 상당히 적합한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천재적인 추리를 만들어내는 안락탐정의 역할에 대해 "뭐지, 어떻게 가만히 앉아서 이야기만 듣고도 잘 알지, 느억지스러운거 아니야.."같은 반감만 가지지 않으시면 됩니다..

 

    7. 제가 이 작품을 읽어면서 가장 좋았던 점중 하나는 이 작품이 추리소설, 살인을 다룬 장르소설임에도 인간적인 면모를 잃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단 가장 인간적인 성품을 지닌 주인공 크리스티안센과 사건의 용의자들의 이야기들이 그러합니다.. 그리고 가장 비인간적인 재능으로 추리적 해결을 이끌어내는 파트리시아 마저 마지막 인간적인 아픔까지 보여주죠, 또한 추리적 억지스러움이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마지막까지 정리하고 나면 고개를 끄덕거릴 정도의 추리적 연계과정이 상당히 꼼꼼하고 구체적으로 이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전작을 제대로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뒤로 이어질수록 이런 추리적 단단함과 스릴러적 감성과 인간적 면모까지 작가적 능력이 더 늘어나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현재까지 나온 세작품중에서 가장 대중적 재미가 많은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다음 작품에 대한 밑밥도 상당합니다..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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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카만 머리의 금발 소년 스토리콜렉터 37
안드레아스 그루버 지음, 송경은 옮김 / 북로드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1. 피곤하네요, 연말인데다가 워낙 일복이 터진 상황인지라 오늘이 월요일이다 싶어서 어떻게 또 일주일을 보내나 생각하고 있으면 어느새 주말이 되어 버리고 주말에 아이들에게 시달리느라 우짜모 회사로 도망가까하다보면 어느새 출근하기 싫은 월요일이고, 여하튼 뭔가 생각의 여유를 가질만큼의 정신적 틈이 없는 상황에서 늘 저녁시간 퇴근쯤이면 머리가 아프곤합니다.. 한번씩 스스로를 컨트롤하지 못해 정신이 뭉개지는 듯한 혼란이 오거나하면 "요즘에는 심리상담을 정신과에서도 자연스럽게 하는 것 같은데 당신도 한번 해보시죠"라는 아내의 요청을 듣곤 합니다.. 꼭 정신적 결함이나 정서적 불안정이 발생했을때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상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도 심리상담을 하게되면 상당히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근데 아직까지는 보수적이고 생각 자체가 개방적이지 못해서 그런지 쉽게 행동으로 옮겨지지는 않네요.. 뭐 사실 병원이라는 곳 자체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만,(특히 치과는 미치도록 아프기전에는 아직 견딜만하기에 참고참고 또참지) 정신과라는 개념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아서 고민중입니다.. 전 대단히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살아간다고 보는데 여기에서 오는 책임감이나 중압감도 만만찮은 것 같다는 아내의 평가에 따라 좀 더 편해지는 방법으로 심리상담을 유도하는데 우짜까싶습니다.. 가까마까,

 

    2. 보통은 독후감을 쓰기 시작하면 주절거리면서 한번에 다 마무리하는 편인데 힘들다보니 이틀동안 내비뒸다가 작성하려니 첫단락의 내용이 머쓱하군요, 게다가 피곤해서 그런가 어제오늘 몸살이 심하네요, 정신이 힘들면 몸도 힘들기 마련잉가봉가, 여하튼 정신이 없는 와중에서도 삶의 '책'도락을 놓을 수가 없어 그나마 독서의 즐거움은 나름 만끽하고 있는 바 이번에 읽은 이 작품 "새카만 머리의 금발 소년"이라는 작품은 독일 작품인데 상당히 제목이 아리까리하면서 나름 뭔가 있어 보입디다.. 이 제목인즉슨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알 수 없는 독일의 전래동화인 "더벅머리 페터"라는 작품에서 유래된 이야기인 것이지요, "더벅머리 페터"라는 작품은 동화이긴 하지만 아동 계몽을 목적으로 상당히 과격한 방법론은 제시하고 있더군요, 예를 들어 불장난하다가 불에 타 죽은 아이에 대한 이야기가 있고 손가락을 빨다가 손가락이 잘린 아이의 이야기도 있답니다.. 여하튼 이런 동화속의 내용에서 소재를 착안하여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범죄소설입니다..

 

    3. 자비네라는 경찰이 있습니다.. 그녀에게는 이혼한 부모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떨어져 살던 아버지가 자비네를 찾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엄마가 납치되었다는 이야기를 듣죠, 납치범은 48시간내에 자신이 부인을 납치한 이유를 알아내지 못하면 부인을 죽이겠다고 하고 아버지가 자비네를 찾아온 시점에는 그 48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이내 자비네는 살인사건 현장에 대한 정보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살해당한 자신의 어머니를 발견하죠, 또 한편으로 빈에서 거주하는 정신과 의사 헬런은 잘린 손가락을 소포로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 역시 48시간안에 납치된 사람이 누구인지, 왜 납치되었는지를 알아내야합니다.. 도대체 이 납치범은 누구일까요, 그리고 다시 독일의 자비네로 돌아와서 자신의 어머니가 살해된 사건에서 배제된 자비네는 용의자로 지목된 아버지의 결백을 위해서 사건을 파악하고자 하나 여의치가 않습니다.. 그리고 비스바덴에서 사건을 위해 파견된 마르틴 S. 슈나이더라는 인물을 접하게 됩니다.. 프로파일러로서 슈나이더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대단한 능력자임이 소문상으로 전해지는데, 자비네는 단순 납치사건이 아닌 연쇄적 살인사건의 내용임을 슈나이더를 통해 파악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빈의 정신과 의사 헬렌 역시 혼자의 힘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그 타인의 정체를 파악해나갈수록 복잡한 감정에 휩싸입니다..

 

    4. 소설은 몇가지의 고리를 연결하여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시점이 여러갈래로 갈라졌다가 하나로 뭉쳐지는 그런 형태입니다.. 이런 소설적 방식은 상당한 궁금증을 유발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혼란스러운 흐름으로 인해 집중도를 떨어트리는 단점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죠, 특히나 이번 작품은 그런 경향이 조금 더 두드러집니다.. 자비네가 나오고 헬런이 나오고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사건의 연결선상에 있는 5개월전 과거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 연쇄살인사건의 소재가 되는 더벅머리 페터가 등장하죠, 무엇보다 사건의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천재형 프로파일러라 불리우는 마르틴 슈나이더라는 경찰관이 등장하여 캐릭터적 특이성을 부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더벅머리 페터를 잘 몰라 살인의 유형에 해당하는 방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비네를 중심으로 슈나이더와 파트너쉽으로 사건의 해결기로 들어서는 중반 이후의 흐름은 아주 좋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게 복잡하기 않은 흐름이었을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정신적 여유가 없어서 그런 것이라꼬 생각합니다..

 

    5. 작가는 주도적으로 마르틴 S. 슈나이더라는 인물에 캐릭터성을 부각시켜 소설적 재미를 만들어낸 듯 싶습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특이한 감성과 지적 능력을 겸비한 인물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죠, 부가적으로 그를 중심으로 서브 역할을 하는 인물들이 등장하긴 합니다만 슈나이더의 독창적인 캐릭터성에 가려져 크게 어필하진 못하지만 자비네의 경우에는 캐릭터로 이어지는 시리즈의 후속편에서 어떠한 방법론으로 또다시 등장할 것 같은 여운을 남기더군요, 일반적인 기준에서 보면 본 작품 "새카만 머리의 금발 소년"은 그렇게 나쁘지 않은 범죄스릴러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형적인 느낌을 지울 수는 없지만 이야기의 흐름과 상황적 대처방식등이 나름 속도감도 있고 긴장감을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스토리를 이어나가기 때문에 초반의 분산된 느낌은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해결될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6. 범죄스릴러소설, 그중에서도 연쇄살인사건을 다루고 지적인 연쇄살인범과 경찰과의 또는 주인공과의 대치적 상황을 그리는 작품에서는 무엇보다 반전의 형태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 작품속에서도 대단히 매력적인 프로파일러와 연쇄살인범간의 대치, 지적인 정신과 의사와 연쇄살인범간의 대치 이렇게 두갈래의 길로 상황을 긴박하게 이어나갑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하나로 뭉쳐지죠, 제가 만약 스트레스와 정신적 여유가 있을 때에 이 작품을 편안하게 접했다면 상당히 재미지게 집중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반전적 측면은 생각보다 많이 약하기 때문에 많이 아쉽긴 합니다.. 작가가 제법 오랫동안 집필 경력을 가진 작가인 모냥인데 이 작품 "새카만 머리의 금발소년"이 제대로 터져주면서 이후로 아니나 다를까 민머리에 대마초를 피워대는 괴팍한 프로파일러 슈나이더를 내세워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고 하네요, 대단히 전형적인 캐릭터이긴 하지만 그래도 다음편이 기대되는 부분은 어쩔 수 없네요,

 

    7. 사실 독후감을 작성하는 동안만이라도 다른 생각을 하지않고 읽고 난 소설의 되새김질을 하는게 나쁘진 않습니다.. 물론 독서를 하는 동안이 가장 행복하긴 하죠, 여하튼 몸도 마음도 정신도 힘든 연말이긴 하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재미진 작품을 읽게 되어서 잘 버텨나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독후감는 너무 사적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게 뭔가 독후감의 냄새는 덜한 듯 하지만 그럴려니 하세요, 늘 그렇듯 말만 많았지 내용은 동의반복만 주구장창해대는 허접한 독후감이려니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로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 작품은 편안하게 스릴러소설을 접하시는 독자분들에게는 제법 괜찮은 범죄소설이 아닌가 싶은 생각입니다.. 특히나 조금 집중해서 더벅머리 페터의 잔혹동화에 대한 선파악을 해보시고 읽어보시면 더욱 재미지게 읽으실 수 있지 싶습니다.. 아따, 마무리하는데 팔다리가 마구 저린다.. 뱅원 가야쥐,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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