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루티드
나오미 노빅 지음, 오정아 옮김 / 노블마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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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무가 우거진 자연 휴양림에 가족이나 모임이 있는 경우에 한번씩 가곤 합니다.. 낮에 방문한 곳에서 좋은 공기와 풀내음들이 가득찬 곳에서 마주하는 자연의 느낌은 무척이나 신선하고 느낌이 좋더라구요, 그러다가 저녁 늦게 나무가지를 줍는답시고 혼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한참을 숲 깊숙이 들어가버린 적이 있습니다.. 귀에는 이어폰을 꼽고 아무생각없이 나무가지를 줍다보니 완전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버린 것이죠, 정말 깜짝 놀랬더랬습니다.. 뭐랄까요, 순간이동을 해버린듯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분명 얼마전까지 아래의 불빛이 보였는데 딴곳으로 이동해버리고 세상이 조용해져버린 이상한 느낌이었죠, 그런데다가 컴컴한 곳에서는 축축한 내음과 함께 뭔가 을씨년스러운 감각들이 미친듯이 올라오더군요, 얼마전까지 무척이나 신선하고 몸이 반응하던 그 느낌이 한순간에 공포와 두려움이 음습하는 대상이 되어버린 듯한 감각이 온몸으로 퍼지면서 한참을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런 감정을 느끼는 순간 희한하게도, 아니 우습게도 예전에 봤던 백설공주 만화에서 백설공주가 사냥꾼에게 쫓겨서 홀로 숲으로 들어설때 주위에서 온갖 위협적인 눈들과 어둠이 한순간에 백설공주를 두려움을 끝으로 몰아가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그 숲이 보여준 두려움은 어느순간 위협과 공포의 대상이 아닌 친근한 다람쥐와 여러 동물들의 따뜻한 눈망울로 바뀌게 되죠, 문득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숲은 언제나 우리에게 편안함과 신선함과 자연 그대로의 평화를 주는 곳이지만 언제나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과 감정적 공포가 스스로 숲을 병들게 하고 두려움의 대상으로 변질시켜버리는 지도 모른다는 생각 말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무섭고 두려운 캄캄한 숲의 어둠이 이어폰을 벗고 편안하게 숨을 들이쉬고 멀리 바라보니 조금 전까지 전혀 보이지 않았던 아래의 불빛이 눈으로 천천히 스며드는 것을 알게 되더라구요, 어느새 손에는 한참동안 모은 나무가지들이 큰 쇼핑백 가득 담겨있어서 흐뭇하게 내려왔던 기억이 납니다..


    2. 판타지소설은 잘 안읽어요, 아무래도 장편의 도를 넘어서는 시리즈로 길게 이어지는 경향이 짙어서 그럴 지도 모르겠습니다.. 완결을 기다리다 지쳐서 포기한 책들도 제법 있었구요, 아님 읽다가 지쳐서 끝까지 다 마무리 못한 경우도 있었죠, 특히나 과거 국내에서는 판타지소설의 활기가 대단한 적이 있어서 저도 책 대여점을 통해서 상당히 많이 읽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크게 어필할 정도의 대단한 작품들이 없어서 그저 그런 허접함을 느낀 판타지 장르에 대한 불신이 깊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외국 판타지라도 다를까, 국내 판타지소설은 외국의 이름난 판타지 문학에서 차용한 여러 소재들을 이용한 일종의 모방적 소설의 형태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웬만하면 유명한 외국의 판타지소설은 영화적 상상력으로 더욱더 편하게 다가오는 시대적 즐거움이 컸던지라 굳이 작품으로 읽어나가지도 않았던 것 같기도 하구요, 저는 그렇다구요, 하지만 여전히 많은 독자분들은 작품으로 이어지는 매력적인 판타지소설의 즐거움을 놓지 않으시더군요, 그래서 저도 유명하답시고 국내에서 제법 이름값을 하는 시리즈를 몇몇 사다놓고 여유가 있으면 읽으리라, 하면서 꿍쳐놓은 작품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손에 들었다 놓았던 작품이 테메레르 시리즈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제가 읽고 싶어 집에 가져다놓았는데 아들이 먼저 읽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아들도 2권 초반을 못 넘기고 역시나 자기 침대 머리맡에서 몇달동안 날 펴주세요,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 중입죠, 여하튼 그래도 근래 판타지 소설의 대세는 역시나 드래곤이라는 판타지적 존재가 등장하다보니 저도 관심이 많이 가고 또 모아오던 시리즈인데 이 작품이 여즉 완결이 안되서 저는 완결이 되면 시작하리라 홀로 독서에 대한 합리화를 하고 있었는데 이제 그동안의 대장정이 마무리를 하는 듯 하더라구요, 9편으로 국내에서도 십년이 훨씬 넘는 시간동안 독자들을 애태우던 작품이 끝이 나는 듯 하는데, 더불어 그 끝을 함께할 나오미 노빅 작가의 단행본이 출시가 되었습니다.. 이거 홍보같은 문구로 이 단락을 채우긴 하는데 제가 읽은 작품은 "업루티드"라는 단행본 판타지소설입니다.. 제목에서 판단해보건데 뭔가를 뿌리채 뽑아버릴 정도의 대단한 마법의 세계가 펼쳐지나 봅니다.. 어떤 내용이냐믄요,


    3. 마법과 인간이 공존하는 판타지의 세상속에서 십년에 한번씩 마법사 드래곤은 마을의 처녀를 공물로 데려갑니다.. 그가 데려가는 여인들은 모두 열일곱의 성년의 나이가 막 시작되는 처녀들로 이들 중 드래곤에 선택된 여인을 드래곤이 거주하는 탑에 갖혀 십년동안 지낸 후 풀려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여인들은 자유로워 진 후 자신의 삶을 찾아 떠나죠, 하지만 드래곤이라는 영주에게 갖힌 체 십년의 세월을 보내는 동안 마을의 사람들은 그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질 못하죠, 드래곤으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당하거나 수모를 당하는 등 여성으로서의 온갖 고초를 겪은 여인으로 떠도는 소문으로 인해 그녀들은 그들의 고향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질 못하고 늘 새인생을 찾거나 타락한 삶을 살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그 십년채 되는 해에 아그니에슈카와 카시아는 드래곤의 공물이 될 나이가 되었습니다.. 특히나 어려서부터 모든 것이 뛰어난 카시아는 동네 주민 모두 드래곤이 선택할 여인으로 인정하면서 자랐고 카시아 역시 자신이 드래곤에게 받쳐질 희생양이라는 것을 어려서부터 인지하면서 살아왔죠, 그리고 아그니에슈카는 모든 면에서 덜렁거리고 한순간도 단정한 적이 없는 말괄량이 시골 아이 그대로입니다.. 누구도 아그니에슈카가 공물로 받쳐질거라는 생각은 하지않죠, 하지만 카시아와 니에슈카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한순간도 떨어지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고 카시아가 공물로 받쳐지는 순간까지 서로를 보듬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입니다.. 그리고 드래곤에게 선택되어지는 날 드래곤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아그니에슈카를 선택하고 자신의 탑으로 데려가버리죠, 꿈에도 생각지못했던 상황속에 놓인 니에슈카는 왜 자신이 드래곤에게 선택되었는 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퉁명스럽게 자신을 하대하고 아무렇게 대하는 드래곤에게서 조금씩 마법의 주문을 배우게 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을 파악해나가기 시작합니다.. 아그니에슈카가 그동안 온갖 덜렁거림과 단정치못한 성격은 그녀에게 숨겨진 마녀의 능력과 무관하지 않았던 것이죠, 드래군은 조금씩 니에슈카에게 마법을 알려주려하지만 그가 그동안 알아온 마법은 니에슈카에게 별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드래군의 입장에서는 백년이 넘는 시간동안 우드의 오염과 팽창을 막기위해 탑에서 자신을 희생하며 우드와 맞서왔는데 그동안 자신이 선택한 여인들과는 다른 니에슈카의 모습에 당황하게 되죠, 니에슈카는 일반 마법과는 다른 교과서적인 마법이 아닌 흥얼거리 듯 조화로운 야기의 마법에 자신의 재능을 투영하게 되죠, 야기라는 마녀는 과거 우드의 숲에서 유일하게 탈출한 인물로 소문이 난 유일무이한 존재이기도 하죠, 그런 존재의 마법서를 니에슈카는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능력에 투영하게 되지만 수백년동안 내려운 마법의 능력이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죠, 그리고 수천년동안 이곳에서 자연과 인간과 동물들을 오염시키고 자신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며 인간의 땅을 침범하려는 우드에게는 이들의 능력으로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그니에슈카는 조금씩 깨닫게 되는데,,,


    4. 줄거리가 길어졌습니다.. 동화적 상상력으로 그려낸 이야기는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우드라는 비밀의 숲인 오염적 존재를 인간이 아닌 하나의 자연적 대상에 존재적 대결을 설정한 것은 무척이나 흥미롭죠, 일반적인 착한 마법사와 악한 마법사의 대결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의 싸움이라는 점이 이 작품의 독창적인 세계관입니다.. 인간을 자연을 두려워합니다. 그것도 인간을 오염시켜버리는 숲의 존재를 두려움의 대상으로 삼죠, 그리고 이 우드라는 자연적 존재는 수시로 인간의 세상을 위협하고 자신들의 악하고 습한 세계를 인간의 땅으로 팽창시키고 두려움의 대상으로 군립하고 있죠, 인간들은 이 우드를 단지 그들이 자신의 영역으로 침범해오지 못하게 자체적 울타리를 치는 능력밖에 없죠, 그러면서도 인간의 악한 본능과 영악한 본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기적이고 파괴적인 폭력적 행태는 변함없이 자신들의 세상속에서 끊임없이 드러내죠, 이 작품도 그러한 인간적 불평등의 영악한 본성들이 중세적 무식한 인간의 판단력을 보여주면서 그들이 서로 물고 뜯고 싸우고 배신하게 우드가 조종하는 것을 토대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여기에서 오염이라하면 우드가 만들어내는 악한 기운속에 인간들이 악마의 근성으로 변해버리는 것이지만 언제나 인간은 스스로의 본성속에 조금씩은 이러한 악마적 근성을 숨겨두고 있으니 우드는 어떤 방식으로든 그 스위치만 살짝 건드려주면 끝인거죠, 그렇기에 인간은 연약하고 우드는 강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작가는 이러한 인간과 자연과 마법과 세상의 이치를 동화적 상상속에 녹여놓고 이야기를 대단히 재미지게 풀어갑니다.. 말 그대로 만화적 상상력으로 입체감 넘치는 영화적 이미지를 끊임없이 보여줍니다..


    5. 인물의 심리와 주변 상황과 표현의 이미지가 무척이나 시각적이고 플롯이 단순하면서도 얽히고 섥힌 상황적 묘미가 뛰어나 영화로 제작이 된다면 무척이나 신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어 나갔습니다.. 판타지소설에서 대단히 전형적인 인물들을 내세우고 있음에도 우드라는 존재적 가치의 영향력은 소설의 중후반을 넘어서면 너무나도 거대한 즐거움을 안겨주기에 그동안 저급하고 허접하다고 여기며 무시했던 저로서는 이 전형적이고 일반적인 듯한 유치한 판타지소설의 이야기에 흠뻑 빠져버린 것이죠, 무엇보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들의 입체감은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물론 주인공인 니에슈카와 드래곤이라 불리우는 탑의 영주 살칸 마법사의 캐미도 무척이나 뛰어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흘러버리고 잊혀져버릴 지도 몰랐던 카시아의 새로운 발견과 그녀가 보여주는 상황적 입체감이 대단했습니다.. 이 소설에서 카시아는 사실 몇마디 하지도 않아요, 표현이나 상황에서는 끊임없이 등장하지만 언제나 소설속에서 주변인의 모습으로 보여지고 표면에 드러나질 않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이 카시아가 쏟아내는 포스적 기운이 워낙 대단해서 이 작품의 큰 영향을 끼친 것 같더란 말인거지요, 작가는 이러한 작으마한 상황에서 전체를 이어가는 능력이 워낙 뛰어나서 독자들이 작품이 서사상에서 아무것도 놓치질 않게 마법의 양탄자를 안팎으로 씨줄 날줄 할 것 없이 꼼꼼하게 짜맞춰나가는 탑 꼭대기에 숨겨진 물레의 힘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죠, 절대 물레의 침에 찔려 잠들지 않게 말이죠,


    6. 전형적이고 대중적이며 단순한 판타지 소설의 이야기의 꼴을 띄고는 있지만 이 작품은 그 속에 상당히 중요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교과서적인 마무리와 흐름의 판단이지만 독자들은 많은 것을 느끼고 흐뭇하게 작품의 내용을 좋게 끝맺음하죠, 흔한 권선징악의 판타지적 소설의 마무리는 어느 작품에서나 변함이 없습니다.. 이 작품에서 이렇게 끝난다고 했다고 뭔가 억수로 지랄같은 스포일러를 날렸다고 그 누구도 저에게 돌을 던지지는 않으리라 믿는 것도 그러한 것입니다.. 판타지만큼 권선징악의 구조를 잘 꿰맞추는 장르도 없죠, 하지만 이 작품은 단순한 권선징악의 스토리로 진행되어 끝을 맺지는 않습니다.. 대중적이고 전형적이긴 하지만 뭔가 새로운 형태의 끝맺음을 가진 좋은 영향력을 보여주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당장 오늘이라도 아이들에게 테메레르는 완결되는 올 중반기에 한꺼번에 읽고 이 작품 "업루티드"를 먼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을 정도로 판타지소설의 읽기에 가능한 모든 연령의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대단히 자연스럽고 일반적이면서 대중적 재미가 가득하고 편안하면서도 유쾌한 작품적 즐거움과 누구나가 인식하고 이해하고 수긍할만한 좋은 소재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내용들이 종합세트로 꾹꾹 눌러 담겨있는 알차고 깔끔한 1권짜리 판타지소설의 즐거움을 만끽해보라고 권하고 싶다는 것이죠, 뭐시 그리 대단하다꼬 판타지소설은 장대하고 대서사의 영역으로 시리즈를 끊임없이 이어간데요, 이렇게 깔끔하니 단행본으로 만들어도 충분히 좋구만, 그리고 판타지소설답게 조금 두꺼운 700페이지 상당의 무게감이라고 해도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습니다.. 후욱하니 시작과 끝의 시간적 틈이 길게 이어지지 않을만큼의 집중적 가독성이 대단하니 겁내지말고 펼쳐봐, 영화 한편보는 값으로 기깔나는 책속으로 빠져봐, 설날 세배하면서도 언능 읽고 싶었던 작품이었어, 물론 벌써 조금씩 잊혀지고 있긴 하지만,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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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사랑한 소년 스토리콜렉터 60
안드레아스 그루버 지음, 송경은 옮김 / 북로드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1. 대체적으로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정신병자들인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들은 자신들이 저지르는 엄청난 범죄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을까요, 그리고 이들은 자신들의 정신 심리를 파악함으로서 이러한 범죄성향을 어느정도 치료가 가능할까요, 아니면 이들은 개선 여지가 없는 정신병자이자 극악의 범죄를 저지른 악한 존재이기에 이 세상에서 사라져버리는게 옳은 것일까요, 어떤 식으로든 그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거부감이 먼저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반 대중의 공통된 의견인건 사실이죠, 가능하면 사회와 격리시키고 심지어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고 또다른 범죄의 모방까지 발생케 만든 그런 극악무도한 연쇄살인범들은 그들이 저지른 범죄의 피해자들의 고통과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때문이라도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이 올바른 것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한 극악무도한 살인마가 자신에게 구형된 사형이라는 죄형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습니다.. 현시대는 사형이라는 제도가 존재하지만 현실적으로 사형집행이 이루어진 경우가 드물죠, 97년 이후 현재까지 사형집행이 된 적이 없죠, 여전히 사형을 언도받은 많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은 우리와 함께 숨쉬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다시금 감형이나 여러 절차를 거쳐 사회로 내보내질 지도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모를 일이죠, 또다시 그들이 범행을 저지르는 일을 할 지, 아님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한 죄책감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지, 하지만 대체적으로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의 증후가 다분한 연쇄살인범과 성범죄자들은 쉽게 변화되지 않는다는 것도 우린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와 격리된 공간속에서 그들의 삶이 존재한다면 우린 그저 무시하고 잊어버리면 될텐데 어느순간, 어느공간에 그들중 단 하나라도 우리의 삶속에 침범하게 된다면,


    2. 과거에도 이러한 범죄들이 우리의 삶속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침투했는 지는 모르겠으나 요즘 시대는 아주 흔한 일처럼 여겨질 정도로 뉴스에서 그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살인을 저지르곤 합니다.. 무서운 일이죠, 나에게서 한걸음 더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라고 무시하기엔 그들의 모습은 너무 우리의 이웃과 동떨어진 존재가 아니더라구요, 특히나 허구와 자극적인 소재와 폭력적 묘사로 일관되는 대중소설을 읽는, 그래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책을 읽는 저같은 사람을 상당히 이상하게 바라보는 이상한 사회적 잣대속에서도 일반 대중은 TV속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피가 터지고 폭력이 일상화처럼 보여지는 드라마나 영화에 환호를 하고 아이들과 즐겁게 앉아서 보곤 합니다.. 뭐가 옳고 그른진 제 스스로 판단할 순 없으나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그러한 자신을 합리화시키고 또는 사회적 폭력과 범죄에 방관하는 행동을 자연스럽게 내비치고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더욱더 극악무도한 사회적 범죄가 더이상 충격적이지도 않게 뉴스에서도 수시로 등장하는 것인지도 모르죠, 이번에 읽은 소설을 평하려고하니 많은 생각이 듭니다.. 극악한 범죄자의 양상이 단순한 정신질환적이고 심리학적 성향으로 인해 벌어지는 일인가, 아님 사회가 그들의 범죄를 조장하는 커다란 구멍을 만들어가는 것은 아닌가, 무엇보다 우리가 주변의 사람들과의 연결고리와 인연성을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여하튼 이 작품은 대단히 자극적이고 폭력적이고 정신병적 연쇄살인을 펼치는 소재로 일관하는 시리즈중 3번째 편이긴 합니다만 장르적 취향으로는 충분히 재미진 스토리라고 생각되는군요, 마르틴 S. 슈나이더 시리즈의 3번째 작품 "죽음을 사랑한 소년"입니다..


    3. 프롤로그를 펼치면 오년 전 벌어진 사건에 대한 연쇄살인자의 수감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옵니다.. 피트 판 론이라는 이름의 연쇄살인자는 마르틴 S. 슈나이더로 인해 더이상 범죄를 저지르지 않게 사회와 격리시켜버리죠, 그리고 범죄자는 마르틴에서 무엇인가 이야기를 꺼내고 편지를 전달하지만 마르틴은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피터 판 론이 마르틴에게 한 이야기를 택시기사가 묻자 마르틴은 그자가 자신에게 우리 사이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했답니다.. 프롤로그만 놓고보면 뭔가 이 5년전 사건의 가해자인 연쇄살인자가 다시금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농후해보입니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 이 시점에 우리가 알다시피 마르틴은 자비네와 한번씩 파트너쉽을 펼치며 몇몇 사건을 해결하곤 합니다.. 그러니까 앞선 두가지 사건에서 이들이 해결한 이야기를 우린 익히 경험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시금 새로운 사건의 서막이 열리고 있습니다.. 아니 새롭다기보다는 과거의 사건과 긴밀한 연관성이 있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이죠, 시작과 동시에 스위스의 베른에서 발생한 사건은 5년전 피터 판 론을 붙잡은 형사중 하나인 은퇴한 호로비츠가 프로파일링의 도움을 주고자 하죠, 하지만 그가 피해자를 보자마자 독일에 있는 슈나이더에게 호출을 하게 됩니다.. 어떤 경우에도 마르틴 S. 슈나이더가 오기전까지 현장을 보존하길 원합니다.. 그리고 다시금 시간은 사건이 벌어진 10월 1일 이전인 9월 23일 경으로 되돌아갑니다.. 한나라는 이름의 심리학 전공자가 정신이상 범좌자만 모여있는 오스테버잔트로 발령받아 오게 됩니다.. 이곳은 5년 전 슈나이더가 피트를 격리시킨 곳이죠, 한나는 자신의 경력과 심리학자로서의 발돋움을 위해 이곳을 오게 되었지만 그녀는 자신의 전임자가 갑자스럽게 죽음을 당한 이유를 궁금해합니다.. 그리고 그녀 또한 큰 비밀을 감추고 있죠, 무엇보다 이곳은 피터 판 론이라는 이름의 연쇄살인자가 격리되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럼 우린 프롤로그와 현재의 사건과 일주일전의 한나의 부임지와 모든 것을 합쳐보면 하나의 교집합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피터 판 론입죠, 근데 글쎄올시다.. 피터는 현재 연쇄 살인사건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사회와 격리된 외딴섬에 있으니 그에게는 확실한 알리바이가 존재하는 것이죠, 자, 이제 슈나이더와 자비네의 수사적 단서를 찾아봐야겠습니다.. 준비되셨나요,


    4. 늘 그렇지만 안드레아스 그루버의 미스터리 스릴러의 진행방식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또한 대단한 속도감으로 독자들을 집중시키기 때문에 가독성도 뛰어나죠, 이 작품의 시리즈가 거듭됨에 따라 이러한 서사적 재미의 업그레이드도 상당히 뛰어납니다.. 특히나 이번 편은 이러한 속도감 넘치는 상황적 연결감이 아주 좋아서 더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동안 이야기의 주체적 역할을 담당하던 마르틴 슈나이더라는 프로파일러의 개인적 영역의 이야기가 지배적으로 등장하는 부분은 더욱더 독자들에게 작품속으로 흠뻑 빠져들게 해줍니다.. 이 작품을 읽어보신 분들이시라면 주인공의 캐릭터가 주는 입체감이 아주 대단하다는 사실을 인지하시고 계실테니까 말이죠, 또한 이 작품은 전작들과 인물적 연결은 이어지지만 전반적인 스토리의 상황적 구조속에서 단행본의 역할로서도 충분히 그 재미가 줄어들지 않으니 이 작품 자체만으로도 그 즐거움을 만끽하실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여하튼 작품의 이야기를 엮어나가는 능력만으로 따진다면 제가 읽어본 대단한 영미권의 뛰어난 스릴러 마스터들의 작품의 구성과 비교해서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그 과정만 놓고보면 영미권에서도 충분히 사랑받고 인정받으실 작가님이시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작에서도 느낀 점이지만 대단히 알차고 꼼꼼한 구성적 연결고리를 만들어서 독자들에게 집중을 시켜주는 장점이 극대화된 작가님중 한분이 아니신가라꼬 전 생각해봅니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한 이 작품을 읽고나면 느끼는 아쉬움중의 하나가 이렇게 매력적인 서사와 구성적 즐거움을 보여주심에도 마무리에 와서는 뭔가 급하게 답을 내려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니까 소설 시리즈의 인물적 구성이 프로파일러와 대단한 공감적 직관이 뛰어난 형사의 조합이다보니 소설 전반에 걸쳐 이어지는 스토리상의 수많은 단서적 떡밥과 대결적 구도가 마지막의 몇단락 전까지 그 답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대단히 꽁꽁 숨겨두거나 미스테리한 구성적 흥미를 돋궈주시는 것 까지는 무척이나 즐겁고 행복한 일이지만 이것을 마지막에 정리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그동안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는 것이지요, 이번 편에서도 이러한 아쉬움은 분명 남습니다만 위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시리즈가 이어질수록 이러한 아쉬움마저 감소시키는 업그레이드가 이어지고 있으니 만족했다고 해야겠죠, (단락 시작은 단점인 듯, 정리는 장점인 듯), 오히려 이번 시리즈의 마지막의 에필로그의 방법론은 대단히 대단히 충격적인 결말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 시리즈를 읽어보시고 즐기시는 독자분들이시라면 저와 같은 이게 모야, 앞으로 어떻게 되는거야라는 궁금증이 증폭됨을 느끼실겝니다.. 깜짝 놀랬습니다.. 뭐 저는 그랬습니다..


    6. 이 소설은 스릴러소설의 장점을 대단히 많이 보여주는 대중소설입니다.. 즐겁고 집중도 잘되고 누구나 즐길만한 작품입죠, 물론 소재상이나 스토리의 구성상 매우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상황적 이미지가 등장하고 일반독자의 눈살을 찌푸릴 정도의 과장된 범죄적 성향을 드러내긴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작가의 대중적 흥미에 부합하는 서비스라고 여깁니다.. 작가는 이것이 현실을 대변하는 범죄적 작품이라고는 하지만 상당히 비현실적인 상황적 범죄현장을 임의로 만들어내었다는 생각을 안드레아스 그루버의 작품을 읽을때마다 하게 됩니다.. 스스로 과장된 범죄의 자극적 소재를 임의로 만들어내어 인간의 근원적이고 본능적이며 정신병적 질환의 범죄적 성향을 끄집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뭐 전 그렇게 좋게(?)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싫으신 분들은 싫겠죠, 말그대로 안드레아스 그루버의 스릴러는 잔혹합니다.. 이 점에 대한 부분만 인식하시고 난 피터지고 사지가 절단되고 온 몸이 찢어진 이야기가 나와도 이건 비현실적 상황을 임의로 만든 것이라는 영화적 상상으로 희석시키실 수 있으시다면 일반 독자분들도 즐길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이런 작품 읽었다고 우리가 살인마가 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는거쥐, 쪼오기 같잖게 잘난 척 하는 양반들, 제발 좀 이런 책 읽은 사람에 대한 편견을 버리시길 바라고 니나 멍청하고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드라마나 영화보면서 입 벌리고 있지마시길,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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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 타운 기업소설 시리즈 9
니레 슈헤이 지음, 김준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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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가 살고 있는 지역 근처에서 얼마전 사고가 발생하여 많은 인명이 안타까운 죽음을 당했습니다.. 대다수의 사망자들이 노령의 어른들이기에 더욱 안타까운 것이죠, 역시나 언젠가는 일어날 인재였습니다.. 좁은 건물내에 너무나도 많은 환자들이 가장 기본적인 의료환경보다 못한 상황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병원의 입맛과 의도에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몸을 맡긴 것이니까요, 이런 시설적 결함은 지금도 수많은 지역의 의료기관에서 관행적으로 횡행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적절한 기준에 부합하는 의료체계의 시스템과 국가 복지기준이 마련되지 않고는 이런 불상사는 변함이 없을테죠, 당장 내일이라도 돌아가실 지도 모를 정도로 연로하신 힘겹게  삶의 끝자락을 부여잡고 계신 분이시더라도 그 하루와 시간들은 남은 인생의 모든 것이었을텐데 정말 안타까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도 노령화의 기준이 넘어선 지 꽤 오래도었습니다.. 저출산의 문제가 심각화되어버린 지금 경제인구의 노령화 역시 심화되어가고 있죠, 하지만 이에 부합하는 사회적 시스템의 마련은 지금도 요원합니다.. 여전히 국가는 시스템의 체계조차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고 말뿐인 공약과 정치적 갈등만 일으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다 체계적이고 제대로 된 사회적 복지 시스템의 기준 마련이 중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저 역시 어느순간 중년의 나이를 훌쩍 넘어버릴테고 지금 이 순간 저의 부모님 역시 칠순이 넘어시고도 국가로부터 어떠한 복지적 혜택은 커녕 스스로 생활을 꾸려가시는 형국이나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이 사회의 현실적 괴리는 충분히 인식되리라 여겨집니다..


    2. 단순한 복지체계의 기준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거니와 노령화사회의 심화가 가속화되는 우리나라의 현 시점에 국가가 만들어나가는 경제지표의 내수적 방향성도 충분히 고려되어야할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한 예로 국가에서 시행하는 최저임금 체계의 단계별 상승효과는 분명히 발생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급격한 임금체계의 상승으로 인해 단기적은 사회적 마찰이 발생할 우려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국민 개개인의 생활적 여유와 함께 더욱더 가속화되어가는 노령인구의 체계적 생활 보장적 측면에서도 이점은 무시못할 제도적 안정성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시작인것처럼 보이는 연금제도의 혜택적 인구 연령층이 조금씩 그 형태를 갖추기 시작하더군요, 아직은 작은 돈이지만 매월 백여만원 정도의 연금이 개인에게 적용되어진다면 향후 노령 경제인구의 활성화와 함께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노령생활의 여유로 조금씩 그 빛을 찾아나가지 않을까 희망해봅니다.. 물론 우리가 노령이 되는 향후 20년 정도 후의 삶은 보다 윤택해지지 않을까 긍정적인 희망인거죠, 하지만 그동안 힘겹게 살아오시고 여전히 힘겨운 삶을 보내시는 우리의 부모님 세대의 아픔과 고통과 누리지 못하는 여유의 삶은 우리가 분명히 기억하고 챙겨봐야될 일이기도 합니다.. 뭐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어서 되지도 않은 사회적 체계에 대한 이야기 조금 했습니다.. 이번에 읽은 작품은 일본 경제소설인 "플레티넘 타운"이라는 작품입니다..


    3. 뭐랄까요, 일본의 행정체계나 지역특색이 우리와 조금 다르기 때문에 이 작품이 보여주는 인물의 성공담같은 이야기는 조금 우리의 모습과 동떨어져보이기는 하지만 이 작품이 의도하는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현재 사회경제적 문제와 노령화 사회에 대한 경각적 예상에 따른 새로운 시도의 경제개념은 충분히 우리나라에서도 적용되고 또 그렇게 진행됨에 있어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봐야겠죠, 이 소설의 주인공은 야마사키 데쓰로라는 일본 굴지의 대기업인 요쓰이 종합상사에서 수십년동안 근무한 인물입니다.. 이 인물은 시골에서 그나마 공부를 잘해 도시에서 성공한 케이스죠, 그런 그에게 자신의 고향인 미도리하라 초(우리나라로 따지면 면 정도 되는 지 모르겠네요)에서 함께 공부했던 구마가와 겐지라는 친구가 찾아옵니다.. 그리고 뜬금없이 심각한 부채를 안고 얼마안가 지역 자체가 파산할 위험에 처한 자신의 고향을 위해 야마사키에게 지역 초장으로 입후보하길 부탁하죠, 그동안 미도리하라 초는 지역의 상권과 활성화를 위해 공적 자금을 국가로부터 요청해 이런저런 공공기관을 건립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지역 경기가 악화되고 경제인구는 현저하게 줄어들어 이제는 막바지에 다다른 상황이었죠, 하지만 요쓰이의 부장으로 꾸준히 출세를 하는 듯한 야마사키에게는 자신의 친구 구마켄의 요구를 들어줄 수가 없는 것이죠, 하지만 자신의 직장에서 직속상사와 관련하여 약간의 실수를 저지르면서 부당한 대우와 일종의 좌천적 인사를 받게 된 야마사키는 술김에 자신의 친구에게 털어놓은 이야기때문에 결국 지리멸렬할 위기에 처한 미도리하라 초의 초장으로 단독 입후보를 해 막대한 부채에 대한 책임을 떠안게 됩니다.. 그리고 야마사키는 이 부채를 탕감하고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지역 생활의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하죠, 여전히 사회적 무관심과 보수적 판단과 그동안 아무렇지도 않게 무책임한 행정을 일삼던 시절의 잔재를 치우기 위해서는 큰 모험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4. 개인적으로는 많이는 아니지만 한번씩 이런 경제소설을 읽다보면 그 흥미로움에 흠뻑 빠져들게 됩니다.. 특히나 이런 경제소설의 한 장르는 일본소설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더군요, 일종의 대하소설속에서도 이런 일본 경제와 관련된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과거에 읽어본 적도 있구요, 이 작품은 장편소설입니다만 깔끔하고 아주 매력적인 사회적 문제와 지역 경제와 관련된 현시대의 사회상을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이를 타개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무척 재미지게 읽게 되었네요, 특히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사회적 고립의 양상으로 발전해가는 지역적 양극화의 모습은 매우 현실적입니다.. 이 소설의 모든 이야기는 우리의 사회현상과 비교해봐도 어떤 부분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우리 나라 역시 재정자립도가 무척 낮은 지역의 기준으로 볼때 이 소설의 이야기의 설정적 방식과 전혀 다르지 않은 상황들이 펼쳐지고 있죠, 노령 인구에 대한 사회적이고 지역적 대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심각한 부채를 떠안고 있는 시골의 현실적 모습에서 착안하여 고령자를 위한 복지시스템을 활용한 경제적 투자 방법론은 제시합니다.. 뭐 소설이니 이런저런 바탕적 재료들은 갖춰진 상태이라는 것을 알 수는 있으나 그러함에도 이 소설이 보여주는 지역 재건의 경제적 방법론은 무척이나 인상적입니다.. 단순한 고령인구의 복지적 목적이외에 이로 인해 발생한 부수적 사회 간접 효과까지 고려한 부분과 함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하여 지역의 내수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인구유입의 사회적 정책구조를 자연스럽게 풀어나가는 이야기는 아무것도 모르는 경제 무지론자의 입장에서도 머리속에 쏙쏙 들어옵디다..


    5. 따로 경제관련 서적을 읽거나 이에 대한 공부를 하지 않는 입장에서 이 소설이 보여주는 경제적 상식과 그 희망찬 성공담이 얼매나 사회적으로다가 현실적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 소설이 지향하는 방향성만은 지금의 우리의 현실과 대입해보건데 전혀 부족하지 않다는 것은 체감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의 사회적 변화가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그동안의 사회 복지체계와 개개인의 생활적 양극화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임에 따른 이러한 지역 갱생의 청사진적 드라마의 방법 또한 그냥 흘려버리기에는 아깝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어느 지역이고간에 그 지역의 행정을 담당하는 곳에서는 지역의 중심과 근간이 되는 인구의 감소에 대한 대단히 불안한 미래적 측도를 가지고 있을것입니다.. 그게 우리나라가 처한 사회적 현실입죠, 지역의 젊은이들은 자신의 생활과 삶을 목적으로 모든 사회적 구성이 갖추어진 대도시로 향합니다.. 지역에는 이미 노령화에 접어든 우리들의 부모님들만 그들의 작은 삶을 영위하는 것으로 딱히 새로울 것도 없는 지역의 단조로움을 이어나가시는 것이죠, 이 분들에게 있어서는 지역이 생활의 터전이지만 여전히 미어터지는 도시의 삶에서는 이제 세대적 양극화에 따른 노령화의 전조가 밀려오는 상황임을 전제할 때 이 소설이 보여주는 실버타운 형태의 지역적 시스템의 방향성도 상당히 중요한 이슈가 되리라 예상합니다..


    6. 이런 점들이 이 소설이 주는 커다란 장점입죠, 그래서 재미지고 흥미로운 것입니다.. 읽는 동안 조금은 드라마틱하 인물의 인생담이긴 하지만 이 인물이 자신이 자란 쓰러져가는 지역의 내부를 다시금 하나씩 세워나가는 방법론은 무척이나 즐겁습니다.. 또한 작가가 설정한 고령자의 주택 분양적 방법의 지역 인구 유입의 방법론은 대단히 단순해보이지만 그 간접적 파급효과에 대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경제적 영역내에서 독자들에게 자세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것이 이 작품 "픑래티넘 타운"의 매력인 것이죠, 이 소설의 제목인 플래티넘이란 일종의 최고급의 상향적이고 물질적인 개념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지역적 영역속에서 경제적 판단의 방법론을 설정하기에 더할 나위가 없는 소재이기도 하구요,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지방 자치의 양극화와 소통적 문제가 현존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설정이 주는 무게감은 상당하더라구요, 즐겁고 재미진 작품이어서 즐기면서 읽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과거의 무책임한 행정적 영역속에서 국가에게 뭔가 기대하는 것보다는 풀뿌리의 민주주의적 중심인 지자체의 슬기로운 지방생활적 방법론들이 앞으로는 오히려 국가를 압박하고 요구할 수 있는 전제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국가의 사회정책의 기준이 제대로 바탕에 깔리지 않는다면 쉽지 않은 일인만큼 이제는 우리 국민의 눈높이가 과거와는 달리 대단히 높은 사회적 역량을 갖추었으니 빠른 시일내에 이러한 정책적 소통이 이루어지리라 여겨지면서 아, 그러고보니 지방선거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제대로된 지역 일꾼들을 뽑아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거를 무시하고 자신을 합리화하고 시대를 거스르는 거짓된 방식의 공론화를 일삼는 그런 무리들은 자신의 이기적 욕심을 채우는 이 소설의 가마타케와 같은 인물과 다를 바 없으니 제발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특히 우리 경남은 신경 좀 쓰야쥐, 안그래,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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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탐정 버티고 시리즈
로버트 크레이스 지음, 윤철희 옮김 / 오픈하우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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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후아, 콜 앤 파이크가 돌아왔습니다.. 언제나처럼 엘비스 콜의 시점과 시선에 따라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이번에는 콜에게 닥친 절대절명의 위기에 처한 납치극이 펼쳐집니다.. 그러니까 이 작품은 엘비스 콜 시리즈라고 보시면 됩니다.. 각각의 작품마다 설정과 내용이 다른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다가오는 흔한 영미스릴러소설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대중소설입죠, 굳이 아는 걸 또 이야기합니다.. 여하튼 제가 전작인 LA 레퀴엠을 읽어보진 않았기때문에 연이어 나온 이 작품 "마지막 탐정"에서 전작에서 이어지는 듯한 중복 캐릭터의 상황을 제대로 인지를 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여하튼 몰라도 전혀 상관은 없습디다.. 그러니까 현재 엘비스 콜은 루시 셰니에와 사귀는 사이이고 그의 아이인 벤과 자신의 집에서 시간을 보내곤 하죠, 아마도 전작에서도 연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에서 콜과 어떠한 사건으로 연결된 인물인 듯 싶은데, 전작에서도 등자하는 듯한 루시 셰니에라는 여성과 벤과 함께 나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죠, 그러던 어느날 이 소설의 시작과 동시에 벤이 실종됩니다.. 잠시 콜이 루시와 통화를 하는 몇분 사이에 사라져버린거죠, 콜의 시야에서 벗어난 벤을 찾기 위해 당황스러운 시간을 보내던 콜은 루시가 자신에게 돌아올때까지 벤을 찾아 나서지만 발견된 것은 벤이 가지고 나갔던 컴퓨터용 게임기만 남았죠, 그에게 걸려온 전화에서 벤이 납치된 사실을 알게 된 콜은 자신과 연관된 납치극에 대한 죄책감으로 이 사건에 깊이 빠져들게 됩니다.. 경찰의 개입과 함께 본격적으로 사건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루시의 남편인 리처드도 뉴올리언스에서 자신의 아이가 납치된 사실을 알고 바로 달려옵니다.. 루시와 이혼한 리처드는 언제나 콜이 못마땅하고 철천지 원수같은 감정으로 자신의 아이가 납치된 것이 콜의 잘못인 으로 그를 몰아갑니다..


    2. 대단히 유쾌하고 흥이 넘치는 엘비스 콜의 감성이 이번 작품에서는 처절한 죄책감과 책임감으로 똘똘 뭉쳐 자신으로 인해 납치된 벤을 찾아 나섭니다.. 콜은 이 작품이 끝나는 시간까지 단 한순간도 잠을 자지 않죠, 아마 3일 이상을 잠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실종시간의 흐름을 이어나가는 스토리의 긴박성으로 인해 독자들도 눈을 뗄 수가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죠, 전반적인 감성에서 콜이 드러내는 절박하고 극단적인 감성적 불안감이 이어지는 상황을 독자는 목격합니다.. 그러면서 콜이 이토록 절박하고 끝없는 자책과 죄책감으로 심리적 불안을 드러내는 이유를 보여줍니다.. 콜의 과거와 그의 아픈 상처가 조금씩 드러나는 것이죠, 그에게 있어 벤은 자신의 아들과 다르지 않고 자신이 가져보지 못한 사랑의 진정성을 보여주고 찾아주어야할 목적인 것이죠, 지금 이순간 그에게 있어 벤은 절대절명의 삶의 목적인 것입니다.. 이 작품에서 콜이 보여주는 부성애는 대단히 오래동안 남는 여운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언제나 조 파이크는 그 자리에서 자신이 해야할 임무를 해냅니다.. 하지만 예전같지가 않죠, 역시나 전작을 읽지 않아서 지금의 조가 과거와 다르게 힘이 떨어진 이유를 정확하게 알진 못하겠으나 그는 콜의 파트너로서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여전히 그의 이두박근에 새겨진 화살표의 방향에 따라 고요한 직진을 이어가는 것이죠, 그는 콜을 걱정하고 다독이고 챙기고 그가 죽지않게 만듭니다.. 그는 콜의 고양이가 인정한 유일한 존재이니까요,


    3. 흠, 그리고 이 작품에는 대단히 반가운 조력자들도 등장하죠, 크레이스 작가의 스탠드 얼론에 등장했던 폭탄제거 전문가 캐롤 스타키가 실종사건 담당형사로 소설의 전반에 거쳐 등장하죠, 큰 존재감은 아니지만 충분히 자신의 역할과 콜의 주변에서 필요한 상황적 연결을 이어주는 활약을 합니다.. 몇년만에 만나는 그녀의 담배연기에 반갑기 그지없었다고 한다면 거짓말일까요, 그리고 존 첸도 변함없이 찌질하면서도 전문적인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죠, 무엇보다 이 작품에 스치듯 지나가는 한 인물에 대한 묘사도 있습니다.. 그는 LA라는 공간속에서 엘비스 콜과 함께 숨쉬는 캐릭터이죠, 이들은 작품속에 자주 부딪히고 언언젠가 만나서 맥주 한잔 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님 이미 했던가,  이 작품은 액션스릴러소설로 조금은 대중적인 흥미에 집중된 즐거움이 많은 작품이긴 하지만 그 속에서 보여주는 인물적 심리와 상황적 현실이 주는 사회적 이야기는 단순한 듯 복잡다단합니다.. 일단 주인공인 콜과 파이크를 중심으로 보여지는 심리적 묘사는 크레이스 특유의 인간적 감성이 잘 묻어나는 매우 매력적인 캐릭터들이죠, 이들은 일반적이지 않은 과거와 개인적 아픔과 또 비현실적이리만큼 독특한 방식적 삶으로 살아가는 인물임에도 이들의 감성과 심리와 상황이 주는 모든 묘사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공감하고 그들의 심리를 공유할 수 있게끔 만듭니다.. 특히나 이 작품 "마지막 탐정"에서는 특히나 그 공감적 심리에 부합되는 콜의 감정선으로 인해 독자들은 즐거움 집중에 몰입하게 되죠, 납치극을 다룬 작품은 언제나 긴장감이 감돕니다.. 그리고 이 소설은 각각의 챕터에 실종시간을 흐름별로 끊어서 긴박감을 두드러지게 그려내고 각각의 인물의 상황적 심리를 순간순간 표출하기때문에 작품의 몰입도가 여느 스릴러소설과 다르게 대단히 뛰어납니다..


    4. 또한 이 작품은 단순한 납치극의 형태에서 벗어나 경찰적 단서와 탐정적 추리의 행동적 영역에서도 매력적인 재미를 선사하고 있죠, 생각지도 못한 반전과 상황적 충격도 중반부를 넘어 조금씩 진실이 드러나면서 독자들의 흥미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스토리의 구성상 벤의 유괴와 관련된 진실찾기가 주로 벌어지는 스토리로 인해 콜과 파이크가 이전에 그들의 행동적 영역에서 보여주었던 과격하거나 폭력적인 상황적 액션이 두드러지게 드러나지는 않죠, 위에서도 이야기했듯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아이가 유괴된 상황에 따른 엘비스 콜의 상황적 변화로 인한 심리적 불안과 공황적 묘사에 중점을 두고 있죠,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가벼운 듯 너무 쉽게 주변의 상황에 동화되어 자신의 중심을 흐트려놓았던 이전의 콜의 모습보다 훨씬 멋지고 감정적 공감을 많이 가지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한 조 파이크의 활약상이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의 성향과 심리적 묘사에 따른 선글라스맨의 굳은 심지는 중심을 잘 잡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대중적 소설이 읽고나면 어느순간 휘발성 메모리마냥 한순간에 냄새까지 확 사라져버리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읽는동안 보여주는 그 즐거움은 수많은 고전소설이나 클래식보다 뛰어나다꼬 전 생각하는거죠, 그래서 꾸준히 가능하면 매년 잊혀질만하면 시리즈의 다음 편이 새롭게 등장하는가 봅니다.. 독자는 늘 까마귀 고기를 잡셔야 다음 편을 보면서 어라 전편에는 뭔 내용이었지, 하면서 궁금함과 함께 다시금 책속으로 빠져드는 것이죠,


    5. 그렇지만 이 작품 시리즈인 콜 앤 파이크는 국내 출시와 관련해서는 안타까움이 많습니다.. 이제서야 버티고에서 시리즈로 멋진 스릴러 작품들을 출시하기에 이르렀지만 그동안 여러 출판사에서 프로 봇짐러로 활약한 바가 있습니다.. 일단 엘비스 콜 시리즈의 첫 편인 '몽키즈 레인코드'가 국내에 출시되어 있다는 점은 대단히 고무적입니다.. 물론 현재 절판일 가능성이 높지만요, 이후로 엘비스 콜 시리즈는 순서라는게 없어져버리고 제대로 출시된 적도 없었죠, 몇몇 스탠드 얼론인 이 작품에서 등장했던 캐롤 스타키를 주인공으로 한 '데몰리션 엔젤'이 출시되고 우리의 화살표영웅 조 파이크가 중심인 이야기(콜 시리즈의 11편격)가 출시되긴 했지만 언제나 중심인 엘비스 콜은 국내에서 외면당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버티고에서 콜 시리즈의 8편인 "LA 레퀴엠"이 나왔죠, 물론 그 중간의 6편의 콜 시리즈는 기약이 없긴 합니다만, 연이어 이렇게 9편인 "마지막 탐정"이 순서에 구색을 맞춰 나와주니 개인적으로는 감사할 따름입니다.. 전작을 물론 읽어볼 생각이지만 앞으로도 이어지는 순서에 맞는 시리즈의 출간을 부탁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무리 더 흥미로운 시리즈의 내용을 순서와 무관하게 출시한다지만 위에서도 이야기한 바와 같이 늘 이런 대중소설은 오늘 읽고 내일 잊어먹는 작품인만큼 굳이 시리즈중 더 좋고 더 잘 팔릴만한 작품이 뭐시 중한디,


    6. 위 단락에 엄한 이야기를 적어버렸네요, 그래서 조금 더 주절거리고 정리키로 합시다.. 이 작품 "마지막 탐정"은 무척 흥미롭고 즐겁고 재미진 작품입니다. 읽는 동안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박한 스토리의 진행을 보여주는 작품입죠, 펴들자마자 엘비스 콜처럼 잠을 자지않고 마지막까지 달려가게 만드는 힘이 가득한 그런 작품입니다.. 그리고 대중소설입죠, 이 작품은 흥미위주의 가벼운 작품입니다..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작품적 재미만으로 판단한다면 별 다섯개도 무난한 작품입죠, 하지만 우린 그동안 느무 헐리우드식 스토리의 진행구성이나 캐릭터의 전형적 형태에 대해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즐겁고 재미진 작품임에도 그러려니 하고 마는 것이죠, 이 작품도 그렇습니다.. 단순히 즐기는 작품으로 이만큼 좋은 소설도 없습니다.. 제가 자주하는 말입니다만 자계서나 아동심리학이나 가정 경제학이나 실용서나 무엇보다 남들 앞에서 내가 이런 책 정도는 읽어봤다라고 자랑할만한 고전 클래식 소설의 위용이나 의미도 중요하지만 한순간 나에게 즐거움을 주는 대중소설 그중에서도 추리스릴러장르의 멋진 감상도 내 인생과 우리 정신의 힐링에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빌 클린턴이 할런 코벤의 "마지막 기회"를 읽었다고 그의 정신이 폭력적으로 변하고 가벼운 대통령이 되는건 아니잖아요, 흠, 성적 문제는 있을 수 있겠군요,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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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기관 서던 리치 시리즈 2
제프 밴더미어 지음, 정대단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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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러니까 1편 '소멸의 땅'에서 생물학자가 현실의 세계의 경계를 넘어 미지의 세상인 X구역으로 들어선 상황과 그곳에서 벌어진 대단히 축축하고 음습하고 뭔가 불안한 생명의 낌새를 보여주었죠, 생물학자라는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탐사대에 참여한 인물들과 생물학자의 개인적 삶과 기억들이 전혀 그 근원을 알 수 없는 X구역의 경계안에서 펼쳐졌죠, 사실 대단히 형이상학적이면서도 환경적 고찰이나 철학적이고 비현실적인 기이한 상황적 SF미스터리스릴러서스펜스의 느낌으로다가 인간이 감응하는 감성적 불안과 공포와 위협적 두려움을 잘 표현했던 바가 있습니다.. 물론 전 쉽지않게 읽었구요, 주변의 상황들이 안개속에서 헤매는 듯 뭔가 보일 듯 보일 듯 보이지않는 뭐 그런 느낌의 흐름이었던 지라 더딘 책읽기가 이어졌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다음 편으로 이어질 멍석을 많이 깔아두었죠, 그래서 제법 더디게 읽어졌던게 아닌가 싶어서 다음 편인 이번에 읽은 2편 "경계 기관"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그리고 이번 편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우리의 현실의 이야기를 펼쳐냅니다.. 아, 그럼 그렇지, 아무래도 뭔가 께름칙했던 1편에 대한 작가적 보답이 이 편에서 드러나눈군화라는 생각이 들면서 살짝 기대가 되더라구요,


    2. 어라, 1편에서 12차 탐사대에 리더격으로 참여한 인물인 심리학자가 원래는 이 미지의 구역인 X구역에 대한 조사를 총괄하는 서던 리치의 국장이었던 모냥입니다.. 그러니 현재 서던 리치의 국장 자리는 공석인셈인거죠, 그래서 본부에서는 이곳으로 컨트롤이라는 별칭으로 불리우는 인물을 국장으로 임명합니다.. 이 2편의 전체적 시선의 중심은 컨트롤이라는 신임 국장이 수십년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X구역의 조사와 관련된 서던 리치라는 기관에서 발생하는 상황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과연 이 조직의 시스템속에서는 어떠한 문제점이 있기에 본부에서는 그로 하여금 현실로부터 완전히 격리된 체 숨겨진 비밀스러운 X구역에대한 사안을 조사하는 비밀정부조직인 '서던 리치'에 대한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하라고 한 것일까요, 그리고 컨트롤이라 불리우는 존 로드리게스의 어머니는 이 모든 사안과 조직적 비밀을 다루는 최고위층의 한사람으로서 컨트롤이 이 곳으로 오는데 힘을 쓴 사람입니다.. 여하튼 이렇게 뭔가 찝찝한 상황이 존재하는 서던 리치에 11차 탐사대가 X구역에서 돌아온 상황처럼 12차 탐사대도 국장인 심리학자만 제외하고 나머지 인원들이 귀환을 합니다.. 인류학자, 측량학자와 함께 1편에서 이야기를 진행했던 생물학자 역시 귀환을 하죠, 컨트롤은 이들을 심문하려 하지만 인류학자와 측량학자는 부국장인 그레이스로 인해 본부로 보내지고 생물학자만 남게 되죠, 컨트롤이 직접 심문하는 생물학자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대단히 미심쩍은 상황과 알듯 모를 듯 기억하지 못하는 생물학자의 탐사과정을 조금씩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전 심리학자가 국장이던 시절에 그녀의 밑에서 부국장을 하던 그레이스의 방해 및 텃새와 자신이 신임국장으로서의 역할적 대우를 받아내기 위한 서던 리치의 조사 과학자들인 휘트니와 체니등과 함께 서던 리치의 상황을 검토하고 변화시키려하죠, 하지만 조금씩 알아가는 진실속에서 뭔가 어그러진 조직적 불안감을 눈치채기 시작합니다..


    3. 대강 줄거리를 볼작시면 현실의 이야기라서 나름 재미가 있어 보입니다.. 대단히 불안하고 한 치 앞도 구분하기 어려울 것 같던 X구역의 미지의 불안한 상황에서 벗어났으니 말입니다.. 좀 더 현실적이고 일반적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하지만 서던 리치는 X구역의 경계 기관입죠, 그러니 수십년간 외부에 노출되지 않고 미지의 장소를 조사하던 이 곳이 그렇게 일반적인 곳으로 그려지진 않으리라는 점은 우리 모두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곳에서 벌어진 많은 의문점들에 대해서 본부에서조차 제대로 파악을 못하는 상황이 전임 국장인 심리학자의 통제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녀의 공석에 컨트롤이라는 어떻게보면 본부의 스파이를 임명한 것이죠, 이게 이 소설의 전반적인 설정이고 내용입니다.. 서던 리치에 대한 실체적 조사를 이번 편에서는 그려내고 있는 것입니다.. 일반 대중에게 가려지고 숨겨지고 알려지지 않은 X구역의 경계에서 태어나 살았던 컨트롤 조차 그 진실을 여태껏 전혀 모르고 살았으니 말입니다.. 정부가 숨기고 있는 미지의 X구역이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그 경계를 무너뜨리고 우리의 현실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던 리치가 어떠한 붕괴적 조짐을 보이고 있었는 지, 이 소설은 점진적으로 밝혀지는 상황적 무게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컨트롤은 그 중심에서 힘들게 그 내면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죠,


    4. 현실적이고 일반적이 조직의 내면을 바라보는 상황에서도 컨트롤의 삶과 개인적 심리를 중심으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구역을 서던 리치라는 경계 기관을 통해서 극단적인 대비를 보여주는 이 소설은 공간만 현실속 장소로 이동되었을 뿐, 주인공을 생물학자라는 시선에서 컨트롤이라는 인물로 대체되어 미지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의 중간자적 역할을 그려내는 방식을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전작의 주인공이었던 생물학자가 컨트롤과 함께 일종의 미지적 불안감에 대한 공감적 공유가 이루어지는 상황의 심리적 불안감과 조금씩 x구역의 알 수없는 빛의 영향력에 잠식되어가는 현실의 세상의 이면 역시 전작에서 생물학자가 조금씩 변화하는 방식적 설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단지 현실속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일반 대중의 이해적인 측면이 보다 나아지고 인식할 수 있는 쉬운 방식적 스토리가 이어지는 점이 독서에 도움이 되긴 하죠, 도저히 그 의도를 파악할 수 없는 미지의 구역이 갑자기 발생한 후 인간의 세상은 그 위협을 숨기고 차단하고 있는 점 또한 이 작품의 전반적인 불안감과 공포적 심리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숨겨지고 감춰진 위협이 조금씩 그 경계를 허물고 인간들에 위협을 가하는 것을 우린 서던 리치의 조직과 탐사대의 상황들로 인해 목도하게 되니 말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어렵고 더딘 책읽기를 보여주었던 1편에서 느꼈던 속도감이 오히려 2편보다 나았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기도 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전반적인 상황적 음모와 숨겨진 진실에 대한 조직의 와해적 측면과 그 내면을 바라보는 스토리로 진행되는 방향성을 가지기 때문에 전작에서 생물학자 홀로 미지의 구역에서 펼쳐내는 불안한 행동적 두려움은 줄어들 수 밖에 없죠, 단지 그 대체인물인 컨트롤이라는 인물이 조직과 대치되는 상황에서 가지는 불안한 예감을 중심으로 펼쳐질 뿐, 뭔가 스릴러적 활동성은 부족한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이 부분을 다음 편인 "빛의 세계"로 넘기기위한 대단히 매력적인 액티비티를 던져놓습니다.. 서로 마주 본 생물학자와 컨트로은 빛의 세계로 몸을 던지죠,


    5. 역시나 모든 답은 마지막 편인 "빛의 세계"로 모여지나봅니다.. 1, 2편을 거쳐 미지의 구역과 현실의 세상을 충분히 드러낸만큼 미지와 현실의 경계에 대한 인간적 세상의 두려움을 대변할 컨트롤과 미지의 세상에서 뻣어나갈 존재적 영향성을 대변할 생물학자의 역할론이 대단히 중요하게 드러날 것 같습니다.. 이 구역이 실체적 위협이 될 지, 인간의 세상과 공존하는 새로운 환경적 토대가 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의 모든 현실적 경계가 드디어 마지막에 허물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까지는 일반 대중에게 철저하게 감춰지고 차단된 미지의 불가해한 공포적 세상이 하찮은 인간의 능력과 판단으로 통제되고 관리되어지지 않을 것을 우린 전편들에서 익히 파악했습니다... 그러니 마지막으로 나아가야겠죠, 이 통제불능의 X구역의 미래에 대해 그 답을 얻어야될 터입니다.. 뭐랄까요, 이 시리즈는 마지막까지 읽고나서 그 의도와 재미와 흥미에 대한 답을 내리는 것이 정확한 판단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순히 각 편의 독후감으로 책의 감상을 판단하기에는 전편들로 불완전한 부분이 있는 듯 합니다.. 정확한 답은 저 역시 마지막 "빛의 세계"로 인도하는 작가의 의도를 최종 알고 난 뒤 봅시다.. 이리저리 말은 돌려서 했지만 결론적으로 이 2편의 "경계 기관"에 대한 느낌은 조금 아쉽습니다.. 이해도는 전편보다 나았지만 재미적 측면은 읽고보니 전편이 더 좋게 느껴지는 것 그만큼 이 작품의 재미가 떨어지는 면이 있다는 것이겠죠, 다음편에도 전편이 더 났다라는 생각이 들면 앞으로 이런 형이상학적 존재적 가치와 환경적 위협을 중심으로 그려내는 SF시리즈는 나랑 안맞는걸로,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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