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사랑한 소년 스토리콜렉터 60
안드레아스 그루버 지음, 송경은 옮김 / 북로드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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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체적으로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정신병자들인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들은 자신들이 저지르는 엄청난 범죄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을까요, 그리고 이들은 자신들의 정신 심리를 파악함으로서 이러한 범죄성향을 어느정도 치료가 가능할까요, 아니면 이들은 개선 여지가 없는 정신병자이자 극악의 범죄를 저지른 악한 존재이기에 이 세상에서 사라져버리는게 옳은 것일까요, 어떤 식으로든 그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거부감이 먼저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반 대중의 공통된 의견인건 사실이죠, 가능하면 사회와 격리시키고 심지어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고 또다른 범죄의 모방까지 발생케 만든 그런 극악무도한 연쇄살인범들은 그들이 저지른 범죄의 피해자들의 고통과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때문이라도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이 올바른 것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한 극악무도한 살인마가 자신에게 구형된 사형이라는 죄형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습니다.. 현시대는 사형이라는 제도가 존재하지만 현실적으로 사형집행이 이루어진 경우가 드물죠, 97년 이후 현재까지 사형집행이 된 적이 없죠, 여전히 사형을 언도받은 많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은 우리와 함께 숨쉬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다시금 감형이나 여러 절차를 거쳐 사회로 내보내질 지도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모를 일이죠, 또다시 그들이 범행을 저지르는 일을 할 지, 아님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한 죄책감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지, 하지만 대체적으로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의 증후가 다분한 연쇄살인범과 성범죄자들은 쉽게 변화되지 않는다는 것도 우린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와 격리된 공간속에서 그들의 삶이 존재한다면 우린 그저 무시하고 잊어버리면 될텐데 어느순간, 어느공간에 그들중 단 하나라도 우리의 삶속에 침범하게 된다면,


    2. 과거에도 이러한 범죄들이 우리의 삶속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침투했는 지는 모르겠으나 요즘 시대는 아주 흔한 일처럼 여겨질 정도로 뉴스에서 그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살인을 저지르곤 합니다.. 무서운 일이죠, 나에게서 한걸음 더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라고 무시하기엔 그들의 모습은 너무 우리의 이웃과 동떨어진 존재가 아니더라구요, 특히나 허구와 자극적인 소재와 폭력적 묘사로 일관되는 대중소설을 읽는, 그래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책을 읽는 저같은 사람을 상당히 이상하게 바라보는 이상한 사회적 잣대속에서도 일반 대중은 TV속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피가 터지고 폭력이 일상화처럼 보여지는 드라마나 영화에 환호를 하고 아이들과 즐겁게 앉아서 보곤 합니다.. 뭐가 옳고 그른진 제 스스로 판단할 순 없으나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그러한 자신을 합리화시키고 또는 사회적 폭력과 범죄에 방관하는 행동을 자연스럽게 내비치고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더욱더 극악무도한 사회적 범죄가 더이상 충격적이지도 않게 뉴스에서도 수시로 등장하는 것인지도 모르죠, 이번에 읽은 소설을 평하려고하니 많은 생각이 듭니다.. 극악한 범죄자의 양상이 단순한 정신질환적이고 심리학적 성향으로 인해 벌어지는 일인가, 아님 사회가 그들의 범죄를 조장하는 커다란 구멍을 만들어가는 것은 아닌가, 무엇보다 우리가 주변의 사람들과의 연결고리와 인연성을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여하튼 이 작품은 대단히 자극적이고 폭력적이고 정신병적 연쇄살인을 펼치는 소재로 일관하는 시리즈중 3번째 편이긴 합니다만 장르적 취향으로는 충분히 재미진 스토리라고 생각되는군요, 마르틴 S. 슈나이더 시리즈의 3번째 작품 "죽음을 사랑한 소년"입니다..


    3. 프롤로그를 펼치면 오년 전 벌어진 사건에 대한 연쇄살인자의 수감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옵니다.. 피트 판 론이라는 이름의 연쇄살인자는 마르틴 S. 슈나이더로 인해 더이상 범죄를 저지르지 않게 사회와 격리시켜버리죠, 그리고 범죄자는 마르틴에서 무엇인가 이야기를 꺼내고 편지를 전달하지만 마르틴은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피터 판 론이 마르틴에게 한 이야기를 택시기사가 묻자 마르틴은 그자가 자신에게 우리 사이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했답니다.. 프롤로그만 놓고보면 뭔가 이 5년전 사건의 가해자인 연쇄살인자가 다시금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농후해보입니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 이 시점에 우리가 알다시피 마르틴은 자비네와 한번씩 파트너쉽을 펼치며 몇몇 사건을 해결하곤 합니다.. 그러니까 앞선 두가지 사건에서 이들이 해결한 이야기를 우린 익히 경험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시금 새로운 사건의 서막이 열리고 있습니다.. 아니 새롭다기보다는 과거의 사건과 긴밀한 연관성이 있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이죠, 시작과 동시에 스위스의 베른에서 발생한 사건은 5년전 피터 판 론을 붙잡은 형사중 하나인 은퇴한 호로비츠가 프로파일링의 도움을 주고자 하죠, 하지만 그가 피해자를 보자마자 독일에 있는 슈나이더에게 호출을 하게 됩니다.. 어떤 경우에도 마르틴 S. 슈나이더가 오기전까지 현장을 보존하길 원합니다.. 그리고 다시금 시간은 사건이 벌어진 10월 1일 이전인 9월 23일 경으로 되돌아갑니다.. 한나라는 이름의 심리학 전공자가 정신이상 범좌자만 모여있는 오스테버잔트로 발령받아 오게 됩니다.. 이곳은 5년 전 슈나이더가 피트를 격리시킨 곳이죠, 한나는 자신의 경력과 심리학자로서의 발돋움을 위해 이곳을 오게 되었지만 그녀는 자신의 전임자가 갑자스럽게 죽음을 당한 이유를 궁금해합니다.. 그리고 그녀 또한 큰 비밀을 감추고 있죠, 무엇보다 이곳은 피터 판 론이라는 이름의 연쇄살인자가 격리되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럼 우린 프롤로그와 현재의 사건과 일주일전의 한나의 부임지와 모든 것을 합쳐보면 하나의 교집합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피터 판 론입죠, 근데 글쎄올시다.. 피터는 현재 연쇄 살인사건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사회와 격리된 외딴섬에 있으니 그에게는 확실한 알리바이가 존재하는 것이죠, 자, 이제 슈나이더와 자비네의 수사적 단서를 찾아봐야겠습니다.. 준비되셨나요,


    4. 늘 그렇지만 안드레아스 그루버의 미스터리 스릴러의 진행방식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또한 대단한 속도감으로 독자들을 집중시키기 때문에 가독성도 뛰어나죠, 이 작품의 시리즈가 거듭됨에 따라 이러한 서사적 재미의 업그레이드도 상당히 뛰어납니다.. 특히나 이번 편은 이러한 속도감 넘치는 상황적 연결감이 아주 좋아서 더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동안 이야기의 주체적 역할을 담당하던 마르틴 슈나이더라는 프로파일러의 개인적 영역의 이야기가 지배적으로 등장하는 부분은 더욱더 독자들에게 작품속으로 흠뻑 빠져들게 해줍니다.. 이 작품을 읽어보신 분들이시라면 주인공의 캐릭터가 주는 입체감이 아주 대단하다는 사실을 인지하시고 계실테니까 말이죠, 또한 이 작품은 전작들과 인물적 연결은 이어지지만 전반적인 스토리의 상황적 구조속에서 단행본의 역할로서도 충분히 그 재미가 줄어들지 않으니 이 작품 자체만으로도 그 즐거움을 만끽하실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여하튼 작품의 이야기를 엮어나가는 능력만으로 따진다면 제가 읽어본 대단한 영미권의 뛰어난 스릴러 마스터들의 작품의 구성과 비교해서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그 과정만 놓고보면 영미권에서도 충분히 사랑받고 인정받으실 작가님이시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작에서도 느낀 점이지만 대단히 알차고 꼼꼼한 구성적 연결고리를 만들어서 독자들에게 집중을 시켜주는 장점이 극대화된 작가님중 한분이 아니신가라꼬 전 생각해봅니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한 이 작품을 읽고나면 느끼는 아쉬움중의 하나가 이렇게 매력적인 서사와 구성적 즐거움을 보여주심에도 마무리에 와서는 뭔가 급하게 답을 내려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니까 소설 시리즈의 인물적 구성이 프로파일러와 대단한 공감적 직관이 뛰어난 형사의 조합이다보니 소설 전반에 걸쳐 이어지는 스토리상의 수많은 단서적 떡밥과 대결적 구도가 마지막의 몇단락 전까지 그 답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대단히 꽁꽁 숨겨두거나 미스테리한 구성적 흥미를 돋궈주시는 것 까지는 무척이나 즐겁고 행복한 일이지만 이것을 마지막에 정리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그동안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는 것이지요, 이번 편에서도 이러한 아쉬움은 분명 남습니다만 위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시리즈가 이어질수록 이러한 아쉬움마저 감소시키는 업그레이드가 이어지고 있으니 만족했다고 해야겠죠, (단락 시작은 단점인 듯, 정리는 장점인 듯), 오히려 이번 시리즈의 마지막의 에필로그의 방법론은 대단히 대단히 충격적인 결말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 시리즈를 읽어보시고 즐기시는 독자분들이시라면 저와 같은 이게 모야, 앞으로 어떻게 되는거야라는 궁금증이 증폭됨을 느끼실겝니다.. 깜짝 놀랬습니다.. 뭐 저는 그랬습니다..


    6. 이 소설은 스릴러소설의 장점을 대단히 많이 보여주는 대중소설입니다.. 즐겁고 집중도 잘되고 누구나 즐길만한 작품입죠, 물론 소재상이나 스토리의 구성상 매우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상황적 이미지가 등장하고 일반독자의 눈살을 찌푸릴 정도의 과장된 범죄적 성향을 드러내긴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작가의 대중적 흥미에 부합하는 서비스라고 여깁니다.. 작가는 이것이 현실을 대변하는 범죄적 작품이라고는 하지만 상당히 비현실적인 상황적 범죄현장을 임의로 만들어내었다는 생각을 안드레아스 그루버의 작품을 읽을때마다 하게 됩니다.. 스스로 과장된 범죄의 자극적 소재를 임의로 만들어내어 인간의 근원적이고 본능적이며 정신병적 질환의 범죄적 성향을 끄집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뭐 전 그렇게 좋게(?)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싫으신 분들은 싫겠죠, 말그대로 안드레아스 그루버의 스릴러는 잔혹합니다.. 이 점에 대한 부분만 인식하시고 난 피터지고 사지가 절단되고 온 몸이 찢어진 이야기가 나와도 이건 비현실적 상황을 임의로 만든 것이라는 영화적 상상으로 희석시키실 수 있으시다면 일반 독자분들도 즐길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이런 작품 읽었다고 우리가 살인마가 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는거쥐, 쪼오기 같잖게 잘난 척 하는 양반들, 제발 좀 이런 책 읽은 사람에 대한 편견을 버리시길 바라고 니나 멍청하고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드라마나 영화보면서 입 벌리고 있지마시길,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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