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소녀들
안드레아스 빙켈만 지음, 서유리 옮김 / 뿔(웅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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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간의 눈이라는 기관이 얼마나 많은 자유를 안겨다 주는지 일반인들은 잘 알지를 못합니다.. 공기가 인간은 숨쉬게 하는 이유에 대해서 제대로 생각해보지 않은 것과 비슷하겠죠.. 늘 그래왔다는 거.. 그렇지 않다는 사실에 대해서 쉽게 적응하질 못한다는 거 말입니다.. 저희 아이들의 경우도 마찬가집니다.. 왜 공기가 없으면 숨을 쉴 수 없고 왜 죽게 되는지 이론적으로는 알지만 체험적 공포를 당해보지 못했으니 알리가 없다는거죠.. 또한 보여지는 세상의 모습에 대해 전혀 감흥을 가지지 못하는 일반적인 이유 역시도 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아무런 의심조차 하지 않기 때문이겠죠..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의 입장이 되어보지 못하고 그들의 아픔을 공유하지 못하기 때문에 머리속으로 이론적 공감은 가능하지만 체험적 공감까지는 불가능한 것이니까요.. 볼 수 없는 분들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얼마전 눈병으로 하루정도 앞을 제대로 못보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수억만분의 일정도의 체험적 공감을 해보았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상당히 힘들고 지칠수 밖에 없는 행동적 제약에 어려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짜증스럽고 예민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네들의 장애를 공감한다아~라고 떠들고 싶은 마음은 아닙니다.. 단지 여전히 세상은 그들의 입장과 상황보다는 일반적인 인간들의 이기적 사고밖에 할 수 없는 못돼먹은 사회적 상황이 많이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복지, 복지라고 떠들어대기만 할 뿐 그 복지를 받아먹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전혀 느끼지 못하는 참 희한한 세상이니 말이죠...

 

"사라진 소녀들"은 앞을 보지 못하는 열살된 아이들입니다.. 그녀들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납치를 당합니다.. 지나는 십년 전에 홀로 마당에서 납치를 당합니다.. 그리고 사라지죠.. 십년이 지난 후 사라는 자신의 복지시설의 방에서 납치를 당합니다..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는 공포의 눈이 있죠.. 과연 이 사라진 소녀들의 연관성은 있는 것일까요?.. 여형사 프란치스카는 이들의 납치에 대해 파악을 하던 중 십년전 사건과 거의 동일한 수법과 납치 유형을 발견하게 되고 지나의 오빠인 막스에게 지난 사건에 대한 내용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탐문수사가 이루어지죠... 어디엔가 납치가 된 현재의 사라는 사이코패쓰의 감금과 변태적 행위에 공포에 휩싸이게 되고 가까이에 다가온 죽음의 냄새를 맡게 됩니다.. 과연 그녀는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사라진 소녀들은 누구에 의해서 사라진 것일까요?.. 함께 찾아 나서 보시죠..

 

일반적이지 않은 납치사건을 다룬 스릴러작품입니다.. 아동강간이나 성폭력에 대한 내용은 대동소이하나 무엇보다도 장애를 가진 여아의 공포와 맞물린 심리적 스릴러물이니 조금 더 극악한 느낌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보호받아야되는 아동임에 게다가 앞을 볼 수 없다는 장애를 가진 상황을 아동범죄와 연관지어 만들어낸 작품이라서 조금은 찝찝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게 혐오감을 줄 정도의 극사실적 묘사나 표현들은 그렇게 심하지 않아서 괜찮을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그러하기에 작품이 주는 극악적 상황의 감흥에 대한 색은 바래질 수 밖에 없는 것이겠구요.. 일종의 한정된 공간과 배경을 가지고 있고 사라진 소녀들은 딱 두명으로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소녀의 납치와 관련된 부분과 사이코패쓰의 행위와 범죄적 행동에 대한 묘사들보다는 과거의 납치사건의 피해자인 지나와 그 오빠 막스의 입장과 그의 심리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고 초중반까지 누군지는 모르는 사이코패쓰의 주변 환경과 상황적 배경이 주로 보여지기에 사건의 집중도가 약간 떨어지는 면이 있구요.. 정확하게 범죄자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범죄자의 모습들을 그려나가는 진행구도가 뜬금없는 느낌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과연 그가 누구일까?..라는 궁금증은 분명히 듭니다만 안나오면 쳐들어갈 정도의 궁금증을 유발하지는 않는다는거죠.. 게다가 중간중간 막스가 끼어드는 판국은 소설의 흐름이 딱딱 끊기는 듯하게 받아들여지더군요.. 범죄자도 막스도 프란치스카도 중심을 딱 잡고 이끌어나가기에 역부족인 듯 했습니다.. 그렇다고 소설이 재미가 없다는것은 아니구요.. 일반적인 재미와 일반적인 마무리와 뜬금없는 마무리가 그러려니하는 정도는 되시겠습니다.. 끄읕~은 아니고..

 

이렇게 정리하니까 서평도 딱 끊기는 느낌이 드는군요.. 소설도 그렇습니다.. 아주 단순하고 군더더기 없이 중간 이후 부분에는 범죄자가 드러나고 이에 따른 사건의 진행이 빨라집니다.. 소설속의 3자구도인 막스와 범죄자와 프란치스카의 상황적 배경이 빠르게 이루어져나가다가 마지막의 클라이막스에 이르게 되죠.. 물론 뜬금없이 이어지는 사라진 소녀들의 모습들입니다만 그렇게 결말이 뚝 끊기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일반적인 느낌의 스릴러의 감성과 재미에서 조금 더 나아가지는 못하는 딱 생각했던 수준정도의 느낌의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아예 재미없이 욕나오는 작품들도 허다하니까 이정도면 준수하다고 볼 수도 있겠죠.. 그래도 소설속의 벌레들 특히 거미에 대한 묘사는 아주 소름 돋더군요.. 괜히 팔을 쓰다듬을 정도의 전율이 일더라구요.. 정말 벌레나 뱀같은 동물은 개인적으로 혐오합니다만 스릴러적 감성과 잘 연결시켜 놓은게 나쁘진 않더군요..  하지만 요즘 스릴러장르의 대세인 유럽의 스릴러판에서는 이 한 작품으로 빙켈만작가가 내가 낸데!라고 내세우기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북유럽의 스릴러의 광풍이 전세계를 누비누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하시던데 맞는 말씀인 듯하구요 잘은 모르겠지만 이전에 몇몇 유럽에서 나오는 일반적 스릴러의 감성은 보다 지적이고 B급 정서보다는 A급 클래시컬한 감성을 더 다루고 있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조금은 지루하고 어려운 감이 없지않아 있지 않았을까하는 그런 얼토당초않은 비전문적 생각을 해본다는거지요.. 아님 말아서 김밥, 근데 제가 근래에 읽어본 스릴러들은 뭐랄까요?.. 보다 사실적이고 보다 직접적인 묘사력과 이해의 폭을 줄여서 바로 폭발시켜주는 영미스릴러만의 장점을 어느정도 차용하면서 그들만의 심리적 감성도 잘 버무려 놓은게 아닌가 싶더군요.. 그러니까 영미쪽에서 기존의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질 못하고 타성에 젖어 있을때 요때다 싶은 유럽의 젊은 세대들이 그들만의 방식을 중심으로 영미적 감성과 잘 섞어 전세계의 스릴러시장을 강타하고 있는거라는 뭐 그런 이야기인거지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만으로도 장르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들의 환호는 더 커지겠죠.. 물론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부탁드리면서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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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몰리션 엔젤 모중석 스릴러 클럽 28
로버트 크레이스 지음, 박진재 옮김 / 비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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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선, 파란선 선택하세요.. 땀 한방울 삐질, 바르르 떨리는 손아귀.. 손에 쥐어진 니빠(?)는 선택의 기로에 섰다..그리고 남은 시간은 5초.. 말 그대로 절대절명의 순간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숨조차 멈추게 만든다... 과연 폭탄은 터지지 않을까?.. 야, 터지면 영화 시작하자마자 끝나게?.. 다 알고 있으면서 뭘 그리 모르는 척하는거야?..라고 하면 할 말 엄땁니다.. 그냥 그 스릴과 긴장을 즐기는거지 꼭 구체적으로 확인해봐야 직성에 풀리는 사람들이 있죠.. 저거슨 제작비가 제법 들었겠느니, 폭탄을 저렇게 간단하게 해체하는게 원칙적으로는 불가능하니, 총을 맞았는데 어떻게 피가 한방울도 안흘러 내려느냐라는 등의 현실적 이야기를 대중영화의 재미속에 던져버리면 참 짜증난다 그죠?.. 하여튼 폭탄이라는 이 거대한 공포적 병기의 감성은 이름만으로도 상당한 스릴감을 만들어줍니다.. 터지는 느낌이 직접 당해보지 않아도 뭔가 아찔한 흥분감을 주기에 충분하니까요.. 아무래도 이 폭탄이라는 물건이 말이죠.. 인간의 파괴적 욕망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대단한 악마적 폭발력을 가지고 있어서 한순간에 모든것을 날려버리는 그런 감성적 공포감은 폭발물만이 주는 삶과 죽음의 한순간의 긴장의 똥줄 타는 방법으로는 극강의 공포적 흥분감이 될 거 같더군요.. 그리고 문득 얼마전에 본 적이 있는 "허트 로커"라는 영화가 생각나는군요.. 궁금하신 분은 검색해보시면 대강 나옵니다.. 뭐 이 소설과는 큰 연관성은 없습니다만 폭발물 처리반의 처리모습만은 매우 흡사합니다.. 물론 일반사회와 전쟁이라는 차이는 있지만 말이죠.. 시작은 거의 비슷합니다.. 쾅! 터지고 시작하는거죠..

 

여형사 캐롤 스타키는 이전 폭발물처리팀에서 죽음을 맛본 후 트라우마가 아주 심합니다.. 3년이 흐른 지금도 그녀는 정신적 치유가 불가능할 정도의 어려움을 겪고 술과 담배로 자신의 트라우마를 덮으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죠.. 현재는 범죄음모수사과에서 어렵게 견뎌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사고가 발생하죠.. 쾅, 폭탄은 터지고 그녀에게 사건이 맡겨집니다.. 수사를 해나가던 중 폭탄범죄의 방식이 연쇄폭발범인 미스터레드의 방식과 유사하다는 단서를 찾게 됩니다.. ATF의 펠수사관과 함께 사건의 해결을 위해 연계해 나가죠.. 약간의 로맨스도 곁들여서.. 여기서 미스터레드는 미국내 10대 범죄자의 명성을 얻기위해 노력중입니다.. 그리고 뛰어난 머리와 자신의 폭발제조법을 내세우기위해 유명 폭발처리팀의 일원을 연쇄적으로 죽이는 행위도 일삼습니다.. 나쁜넘이죠.. 여기에 이제 미스터레드는 LA까지 도달한 것입니다.. 과연 사건의 진실과 그들의 운명을 어떻게 흘러갈까요?... 폭탄 터지기까지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빨리, 뭘?..

 

보통 일반적인 크라임스릴러에서는 폭발물에 대한 소재를 많이 다루지 않지 않나요? 총이나 현실적인 살인도구들이 대부분이죠.. 뭐 많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소설속에서는 거의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첫 시작의 긴장감은 좋습니다.. 말그대로 영화적 감성과 이미지가 그대로 머리속에 그려지니까요.. 그리고 수사가 시작됩니다.. 캐릭터의 형성도 제대로 이루어진 듯 합니다.. 영미스릴러의 장점중의 하나가 캐릭터의 입체적 구성에 있다는 생각을 간혹하게 되는데 역시 이 작품속에서의 스타키의 모습도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연약하면서도 강인한 여형사의 캐릭터를 지대루 살려내고 있으니 말이죠.. 소설 자체가 스타키의 원맨쇼로 보시면 됩니다.. 한 편의 영화죠.. 혹시라도 미국영화를 전혀 보시지 않으신 분이라도 이거슨 분명히 어디선가 본 듯해라는 생각을 하실게 틀림없습니다.. 그정도로 소설의 서사방식은 특별해보이는게 없습니다.. 심지어 중간지점에서 마지막을 예상할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미소설에서 보여지는 기본적인 스릴러의 방식에서 벗어나질 못하지 않았나 싶네요.. 소설속에서 풍겨대는 긴장감과 스릴러적 감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수 있지만 줄거리가 니나내나 다 아는 것들이면 그 흥분감은 반감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지 아무리 상황적 긴장감과 똥줄타는 속도감을 올려줄려고 한들 뻔히 아는 진행이라면 가슴 조리며 읽을 정도는 아니라는거죠.. 술렁 책장 넘기면서 읽는거죠.. 참 대단한 스릴러 나셨어요..하면서 말입니다..

 

상당히 좋아라하는 작가이고 남성적 매력이 물씬 풍기는 파이크와 콜의 아버지이신 로버트 크레이스형님의 작품이니 기본적인 스릴러소설로서의 느낌은 나쁘지 않습니다만 뭔가가 빠져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몇 편 보아온 크레이스 작가의 느낌은 고스란히 작품에 투영되어 있는데 그것을 제대로 살리질 못했다는 생각을 해보았구요.. 그게 스타키라는 캐릭터와 공감이 되지 않아서인지 아님 기존의 파이크의 거친면과 콜의 유머가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이 작품속에서 만나게되는 허전함은 어쩔 수가 없네요.. 속도감도 별로였고 영미스릴러의 특성중 하나인 상황적 묘사의 긴장감을 너무 많이 내세우는 부분과 스타키라는 캐릭터의 트라우마에 대한 넋두리가 너무 많아서 그런지 읽는 내내 자꾸만 더 많은것을 바라고 싶은 욕심을 벗어버릴 수가 없더라는거죠.. 이런게 다 어중간하면 악인으로 등장하는 인물의 카리스마가 대단한 충격파를 만들어주시면 되는데 그 또한 그렇게 제 입맛엔 맞질 않네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크레이스형님, 이거보다는 더 좋을 수 있잖아요..라고 외치고 싶었다는겁니다..

 

그러나 이거슨 그동안 제가 느꼈던 크레이스 작가의 스릴러적 감성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그럴수 있다는 사실을 압니다.. 아무래도 스타키형사가 조 파이크와 엘비스 콜을 따라올려면 한참 걸리지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일반적이고 기본적인 스릴러소설로서 "데몰리션 엔젤"의 감성은 상당히 좋습니다.. 영미소설만이 주는 상황적 이미지적 입체스릴러의 감성은 최고니까 말입니다.. 그런 면에서는 충분히 즐기면서 읽을 수 있는 작품임에는 틀림없고 말이죠.. 더운 여름(아, 이젠 춥던데)또는 시원한 가을의 초입에 만나는 대중스릴러소설로서는 충분한 즐거움을 줄 것 같습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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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페어
하타 타케히코 지음, 김경인 옮김 / 북스토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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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읽는 이유중에 하나는 작가가 제시해놓은 밑밥을 토대로 작가의 능력에 대항(?)해 그 해답을 나름대로 찾아보는 일종의 지적유희(?)라고 보면 조금은 거창할까나요.. 인간의 근원적인 본능중에 하나가 지적탐구와 호기심의 발현으로 인한 해답을 만들어나가는 학습능력이라는 뭐 개인적인 어처구니없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근데 난 왜 공부가 하기 싫었지?.. 하여튼 이러한 이유로 인해 제가 추리소설을 좋아라하고 미스터리를 즐기는거다라는 뭐 그런 말씀이올습니다.. 다른 분들도 그러시다구요.. 그래서 우린 친친!.. 싫음 말고.. 근데 우린 이런 추리적 유희를 호기심천국이나, 과학의 세계나, 교육적 자기계발을 목적으로하는 궁금증의 해답을 원하는게 아니라 자극적이고 인간의 원시적 본능을 이용한 B급 성향의 작품들을 읽으면서 즐긴다는 것이죠.. 뭐 그런 교육적 지적 호기심에 대해서는 좋아라하시고 이런 장르적 추리소설류에서 보여주는 자극적인 공포와 역겨운 범죄행위들을 증오하고 B급 취향이라며 몰상식하게 하위부류로 취급하시는 분들에게는 가까이 하시지도 않으시는 분들도 허다하신 걸로 압니다.. 특히나 이런 책들은 애들이 보면 큰일날 물건인거죠.. 그나마 그들도 홈즈형님의 살인사건은 지적추리라 불러줍디다.. 하기사 고전이니까요.. 애거사 할매도 마찬가지일테죠.. 근데 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즐기는 장르소설의 감성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으실까요?

 

아시다시피(모르실라나) 전 장르소설의 편식독자입니다만 저도 읽다보면 눈살을 찌푸리고 역겨운 반응이 올라오는 작품들이 허다합니다.. 상당히 노골적이고 현실적이며 내 주위에서 벌어지는 듯한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그런 공감대가 파열하는 그런 작품들이 많다는거죠.. 이전의 고전적 미스터리의 소설적 취향과는 상당히 다른 방식으로 발전해 나가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아님 말구요.. 그래서 더욱더 즐기는 부류와 배척하는 부류가 뚜렷이 구별된다는 뭐 그런 개인적 생각이 드는데 말이죠.. 이 작품 "언페어"도 어떻게 보면 그런 인간적 본능에 기댄 추리소설의 집필을 두고 보여주는 살인사건의 모습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보다 사실적이고 보다 현실적으로 자신의 작품이 리얼리티를 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살인을 예고하고 저지르는 뭐 그런 상황인거죠.. 하지만 내용은 보여지는게 다가 아니라는 사실은 아시죠?..

 

쓸데없이 이쁘기만한 뼈속까지 형사인 유키히라 나츠미가 주인공입니다.. 일본에서는 제법 유명한 여형사 캐릭터이더군요.. 하여튼 그녀의 관할에서 살인사건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그 살인을 중심으로한 추리소설이 만들어지죠..물론 추리소설이 먼저인 것입니다.. 그 소설속의 내용을 현실의 살인으로 옮긴거니까요.. 그러니까 추리소설을 만든 이가 범인일 공산이 큽니다.. 그리고 소설속의 S라는 이니셜에게 복수한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가 중소출판사의 편집자인 세자키 이치로일 가능성도 있습니다..아주 시니컬한 직설적인 편집자로 과거에 뭔가 복수받을 일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 사건과 연계되는 대학 미스터리 동아리와 추리소설을 대필시키고 돈과 명예는 자신이 차지하는 대중소설작가도 등장합니다.. 어지러워보이지만 단순한 내용이군요.. 추리소설속의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살인이 벌어지고 유키하라는 살인자를 찾아나가는 방식.. 비현실적이고 불공정하다는 메시지속에 담긴 살인용의자의 의도에 맞춰 리얼리티를 만들어내는 현실의 게임속에 빠져드는거죠.. 작가가 의도한 추리소설의 방식을 토대로 독자들도 함께 빠져들 수 있는지 함 달려보도록 하자구요..

 

저는 처음 접해보는 캐릭터입니다만 아주 매력적인 여형사이군요.. 혹할만한 자극적 성향이 짙은 그런 부류입니다.. 근접하지 못할 것같은 카리스마와 함께 여자사람만이 가지는 독특한 섹시함까지 겸비한 남성독자분들의 사랑을 많이 받을 것 같은 그런 캐릭터더군요.. 그래서 소설만큼이나 드라마나 영화쪽에서도 섭외가 상당한 듯 합니다.. 맞죠?.. 미디어측에서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캐릭터가 주는 희소성과 자극적 매력도 절대로 무시하질 못하는거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속에서의 유키히라는 꽤 괜찮아보입니다만 내용과 함께 생각해보면 별로군요.. 과연 그녀가 가진 캐릭터와 비교해서 그녀의 형사로서의 활약은 뭐가 있을까라고 생각해보니 크게 한게 없는 듯 하구요.. 오히려 주변인물들의 세세한 묘사가 더 중심이 되는 그런 소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유키히라를 더 부각시켰을법한데 전 안봐서 모르겠고요.. 소설에서는 어중간한 역할이라는거..

 

내용적인 부분에서 추리적 상상력을 자극할만한 그런 충격적 요법도 없을 뿐더러 추리소설속에 등장하는 주위인물들에 대한 의심조차도 거의 할 이유조차 없었네요.. 어지럽게 펼쳐놓은 것들이 아주 단순하고 마무리까지 허탈해지는 뭐 그런 상황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그래서 재미가 별로 없었는데 말이죠.. 이것은 어디까지나 추리소설이라는 관점에서는 그렇구요..아까 말씀드린 내용을 떠나서 유키하라라는 캐릭터와 안도라는 콤비형사의 묘사와 주요용의자중 한사람이 세자키라는 인물의 인물묘사는 아주 탁월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나 뭐 그런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재미없는 추리소설을 재미있는 드라마로 읽게 만드는 반전을 주시는거죠.. 그래서 이 작품은 추리적 측면에서는 별로였지만 인물들을 보여주는 드라마적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뭐 이런 얼토당토않은 전문독자적 비평을 훌렁 던져놓겠습니다..

 

아무래도 소설보다는 영상쪽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어요.. 작가가 집필하시는 방식 역시 그런 극작의 모습이 더 어울리는 듯 하구요.. 일단은 지루하지는 않게 만들어 주는 장점을 가지고 계시니까 짧은 시간에 즐겁게 대중소설적 감성으로 읽어보시면 읽는 동안은 즐거우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금세 읽거덩요.. 이동할때 읽어보시면 좋을 듯 싶네요..  저한테는 딱 그정도였습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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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포트 피크닉
김민서 지음 / 노블마인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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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을 이용할 일이 드뭅니다.. 괜히 비행기타고 업무보시는 분들이 뭔가 부럽기도 하구 말이죠.. 해외로 세계로 나댕기시는 분들 뵈면 웬지 모르게 배가 아프고 그렇더군요.. 어릴적 로망인 비행기 타는 일이 40 평생 살아오면서 몇 번이나 될까 손으로 꼽아봤는데 된장, 두 손까지도 가질 않더군요.. 물론 해외로 나가는 비행기를 말하는 겁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아마도 저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인천공항에도 딱 한번 가봤는데 신혼여행때 정신없이 떠밀려 가이드의 참새 짹짹에 발맞춰 티켓팅하고 시키는대로 비행기를 탔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관계로 인천공항의 조감에 대해서 생각해 볼 겨를도 없었고 얼마나 대단한 공항인지 눈여겨 볼 기회조차 가지질 못했습니다.. 그럼 도착해서 보면 되지 않았느냐라고 하신다면 지방민의 설움은 도착하자마자 김포가는 차타고 떠나야되는 안타까움이라니까요.. 그곳에서는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전세계로 들락날락하고 있다지요.. 그곳에서 떠나야되는 사람들이 떠나지 못한체 며칠동안 지내는동안 그네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작품이 바로 이 작품 "에어포트 피크닉"이네요..

 

생각납니다.. 아이슬란드에 화산이 폭발해서 화산재가 유럽상공을 뒤덮어 항공대란이 일어났던 사건이 말이죠..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토대로 이러한 이야기를 구성해 놓았네요..일단 공감을 만들어 내는데는 성공을 하신 듯 합니다.. 실제로 비행기가 결항이 되면 무작정 공항에서 기다리거나 주위 호텔에서 출발때까지 대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갑자기 다이하드 2가 생각나는 이유는 절대로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렇게들 기다리신답니다.. 이번에는 화산재때문에 발이 묶인 분들에 관련된 이야기를 펼쳐 놓으셨네요.. 떠나셔야되는 분들입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분들이시죠.. 개중에는 태생은 한국인지만 입양되어 외국인으로 사시는 분도 계시고 이민을 가셔서 잠시 다니러 오신 분도 계시고 프랑스 유명 영화감독도 있고 6.25전쟁 용사분도 계시고 무명모델도 있습니다.. 여러 분들이 유럽으로 떠나기 위해 기다리시다 돗자리 깔고 앉으시는거죠.. 비행기가 안뜨니까요.. 그렇게 돗자리를 깔고 앉아보면 멀뚱멀뚱 쳐다만 볼 수 없지 않겠습니까?.. 서로 자기 소개시간도 가지고 심심하니 진실게임도 하는거지요.. 그러나 남의 집안에서 돗자리를 깔았으니 관리는 해줘야 되니까 관리 여직원이 한 분 등장해주시고 그 분과 로맨스를 펼쳐주시는 분이 분위기를 맛깔스럽게 만들어 주십니다..

 

많은 등장인물이 자신들의 이야기와 속내를 잠시 발이 묶인 한 공간속에서 득도(?)하고 성찰하고 발전의 계기로 삼는 아주 바람직한 착한 소설같은 느낌입니다.. 영화가 망한 한 감독은 새로운 도전과 인생의 참뜻을 다시 새기고 입양된 한 청년은 사랑과 자신의 삶을 차근히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고 이민을 가서 성공한 캐리어가 대단한 한 여인은 자신의 과거에 대한 후회와 성찰과 아픔을 새롭게 발전시켜는 계기를 만들고 이제는 쓰러져가는 6.25 역전용사 할아버지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체 힘들지만 아름답게 지켜나가려고 합니다.. 대부분 이러한 내용으로 그들의 모습과 대화속에서 진실을 끄집어내어 자기성찰과 반성과 발전의 도덕적 완성을 이루게 만들어 줍니다.. 무지 착한 느낌의 행복한 소설인 것이지요.. 뭐 개인적으로는 이런 참한 소설은 크게 저와 맞지는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재미있습니다.. 일단은 한정된 공간속에 놓여진 인간들의 모습들을 안팎으로 구석구석 훑어보는 즐거움이 있으니까요.. 그냥 독심술을 가진 듯 인천공항의 천정위에서 그들을 내려다보고 그들이 가진 생각과 삶과 과거를 그대로 다보여주니 말이죠.. 그리고 의도가 되었든 그렇지가 않든 상관없이 착한방향으로 그들을 이끌어 나가는 느낌이 착한 천사의 마음처럼 다가오더라는 말입니다. 이렇게 힘들지만 앞으로의 니 인생은 괜찮을꺼야라는 희망을 심어주고 행복한 웃음으로 이 나라를 떠나게 만들어주는 대단한 역할을 한냥 마무리를 하고 나면 기분이 꽤나 좋습니다.. 그러니 이 작품에서 내용이 어떠니 저떠니 하는건 개인적으로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구요 감성적으로 느낌적으로다가 읽고 난 후의 괜한 뿌듯함과 약간의 행복감은 나름 즐겁더라는거죠.. 전 그렇게 다 읽고 행복하게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작가가 만들어낸 인물들의 상황들을 보면 겉으로 보기에는 조합이 잘 되어 있습니다만 내면적인 부분에서는 진지하지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그래서 그냥 가볍게 즐길 수 있었던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외국인들이 중심인 인물적 구성에서 느낌은 한국적 감성을 지닌 외국인의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하구요.. 외국인들이라고 뭐 별다를게 있겠냐고 하시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입양청년의 느낌도, 이민간 중년의 캐리어우먼도, 무엇보다도 6.25의 참전용사의 오지랖도 그렇게 낯설지가 않았습니다.. 오히려 브로콜리 머리를 한 청소부가 생면부지의 아가씨에게 건네는 사탕들이 낯설게 느껴지더군요.. 저한테는 담배 필때 사탕 절대 안주고 인상쓰고 고개 수구리고 빗자루로 다리 사이를 있는 그대로 툭툭 치면서 비켜라는 무언의 협박만 하신 기억이 나서 그렇습니다.. 아님 말구요.. 이젠 담배 끊었으니 상관은 없습니다만 여하튼 등장인물들이 가진 내면의 문제들이 어디선가 들은 듯 본 듯싶은 그런 일반적인 아픔들이라는 거지요.. 드라마상에서나 영화상에서나 아님 일반적인 우리의 현실속의 인간극장같은거 말입니다.. 실제 그런 아픔이 가슴속에 와닿는다는게 아니라 보여지기위해 만들어진 내면의 문제들로 보여지더라는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아따, 아님 말구요..

 

전 이 김민서 작가의 작품은 이전에 한 작품을 더 읽어 봤습니다만 제목이 가물하군요.. 철수맨이 나타났다였나 뭐 그렇습니다.. 청소년물답게 착한소설이었습니다만 참한소설을 집필하시는 능력은 대단하신 듯 합니다.. 그러니 여성적 감성에는 딱인 작품들이라 좋아하실만한 여성분들도 많으실 듯합니다.. 뭐 개인적으로 이 작품 "에어포트 피크닉"은 어색하지 않은 즐거움이 가득한 드라마같은 행복한 소설이라고 칭하고 싶을 정도로 중년 아저씨도 나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만 힘들고 지치고 때로는 사랑을 기다리시는 미혼의 젊은 여성분들에게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아시죠, 제 취향은 피터지고 살떨리는 장르소설쪽이라는 사실을..모르시면 그대로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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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오스 - 피의 맹세 스토리콜렉터 5
크리스토퍼 판즈워스 지음, 이미정 옮김 / 북로드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이 전염병이라는게 말이죠... 불가항력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지 아무리 조심하고 뽀득뽀득 손을 씻고 관리를 철저히 한다해도 이넘의 바이러스라는게 아주 지독해서 틈새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잡아먹혀버린다는거죠.. 아직까지 이 바이러스라는 존재는 말이죠.. 약이 없다는군요.. 감기에 약이 없다는 뭐 그런거죠.. 제가 지금 두 눈 시뻘겋게 띵띵 부어서 이 글을 적고 있는 이 전염병도 바이러스랍니다.. 아주 독하군요.. 제가 이렇게 아프고 힘든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생각이 듭니다.. 유행성 결막염인데.. 아들이 유치원에서 옮아서 왔네요.. 하루만에 온가족이 전염되어 버렸습니다.. 일종의 전염병 쓰나미인거죠.. 누군가가 이러한 바이러스를 무기로 개발하거나 사용할 목적이 있다면 우린 큰일나는겁니다.. 예비군 훈련할때도 많이 나옵니다만 화생방이나 생물화학전 대비태세라는  뭐 이런 훈련도 받지 않습니까.. 더럽게 무서운 세상인것이지요.. 인간들이 자신들을 죽이는 행위를 자랑스럽게 해대는 이 세상이 참 된장맛이기도 합니다..

 

한편의 헐리우드산 미국 영화 시리즈 1편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또는 미국드라마 시즌1로 보아도 무방하지 싶구요.. 대중의 입맛에 잘 맞춘 스릴러소설입니다.. 제목도 자극적이지요.. "블러드 오스"라고 우리말로 하면 피의 맹세입니다.. 주인공은 뱀파이어이구요.. 착한 편입니다.. 이름은 너대니얼 케이드라고 미국비밀요원입니다.. 130년이 넘는 기간동안 미국을 위해서 국가의 안보와 인류의 평화(?!)를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하는 불멸의 존재인거죠.. 이 케이드라는 존재는 미국 대통령과 정치수뇌부만 알고 있는 국가 탑시크리트인 것이죠.. 그리고 현실적이지 못한 존재들과 FBI의 X-파일속에 등장하는 괴물들을 알게 모르게 처단하는 뭐 그런 일들을 담당하고 인류를 위협하는 존재를 말살시키는 일을 합니다.. 그 와중에 케이드와 백악관의 연락책을 맡고 있던 그리프가 병에 걸려 자신의 자리에 백악관에서 일하는 잭이라는 인물에게 인수인계를 하게 됩니다.. 이제부터 콤비를 이룬 케이드와 잭의 활약이 이루어지는거죠(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하시면 딱 그겁니다).. 그리고 불멸의 존재인 케이드와 함께 역시 불사의 연금술로 수백년간 자신의 생명을 유지시키고 있는 콘라트라는 존재가 있죠.. 악으로 똘똘뭉친 존재입니다..인간이지만 괴물이죠.. 인간의 몸에서 뽑아낸 엑기스(?)로 불사하고 있는 존재이니까요.. 그리고 콘라트는 유니버셜솔져 좀비를 만들어낼려고 합니다.. 죽은 인간의 몸을 토막내어 다시 조립(?)하여 좀비군인으로 만들어버리는 무슨 무좀약 이름 같은 운멘쉬졸다텐이라는 존재가 바로 이 소설의 중심입니다.. 미국내로 운반된 토막난 시체를 알아본 케이드는 즉시 콘라트가 이전에 만들려고 하던 악마적 행위(운멘쉬졸다텐)을 알아보고 그를 쫒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실질적 소설의 레디~ 액션!이 시작되는거죠..

 

이 작품이 시리즈로 이어질 것이라는 사실은 이 소설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파악을 하실겝니다.. 이렇게 멋지구리한 캐릭터를 한 편에 국한시켜 마무리짓기는 너무 아쉬울테니까요.. 전 그렇게 봤습니다.. 하여튼 그렇다보니까 시작지점의 제시되는 인물들이나 내용들이 조금은 정신이 집중시키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말이죠.. 뭐 재미는 있습니다.. 향후 이어질 내용들이 궁금하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이 작품속에 구성된 캐릭터들의 설정이 살아있는 듯 잘 구현되어서 읽고 즐기고 상상하는 맛이 나름 좋았습니다.. 아쉬운게는 타니아라는 캐릭터의 허접함이 조금은 씁슬하긴 했습니다만 분명 이어질 시리즈의 내용에 등장할 밑밥들이 마지막에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크게 안타깝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그런데 캐릭터나 사건의 구성에 있어서는 크게 문제될점이 없어 보이는데요.. 이 작품 하나만 놓고 볼때는 말이죠.. 내용을 조금 끄는 경향이 보이더군요.. 이런 소설의 장점은 빠른 진행과 역동적인 묘사방식에 그 중점을 두지 않나하고 생각을 하는데 일단 두개 다 소설속에 들어있습니다만 웬지 모르게 지루한 맛이 나더라는거죠.. 아무래도 진행하다가 과거로 가고 진행하다가 마음 들여다보고 진행하다가 설명하고 하느라고 그럴까요?.. 재미는 있으나 집중적인 측면에서는 완전하게 빠져들기가 어려움이 좀 있어보이더군요.. 전 그러했다는 말입죠.. 뭐 사실 처음부터 충격적인 재미를 주는 작품치고 후편이 더 재미난 경우는 드물죠.. 블러드 오스 같은 경우에는 다음 시리즈가 더욱 기대가 되고 더 역동적인 느낌으로 다가올 것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애써 구현해놓은 캐릭터들을 제대로 써먹을라치면 다음편부터는 조금 빨리 달리셔야 되시지 않을까요..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영화화 제작중이군요.. 무척이나 영화스럽다는 생각이 그대로 보여지는군요.. 유명제작자라고 하니까 영화가 나오긴 하겠군요.. 안나오면 쳐들어간다 뿜빠라뿜바.. 상당히 매력적인 주인공 캐릭터라 시각적 영상으로 보여지는 케이드의 역동성이 보다 멋지구리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말이죠.. 나름 설명을 해보면 케이드라는 존재는 24시의 잭 바우어의 거친 액션과 트루 블러드의 빌 컴튼의 야리한 섹시감을 합쳐진 느낌이 나는군요.. 아님 마는겁니다아.. 영화야 나와봐야 어떤지 알겠고 말이죠 전 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시리즈가 꾸준히 이어지는 즐거움을 가졌으면 합니다.. 떙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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