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오스 - 피의 맹세 스토리콜렉터 5
크리스토퍼 판즈워스 지음, 이미정 옮김 / 북로드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이 전염병이라는게 말이죠... 불가항력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지 아무리 조심하고 뽀득뽀득 손을 씻고 관리를 철저히 한다해도 이넘의 바이러스라는게 아주 지독해서 틈새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잡아먹혀버린다는거죠.. 아직까지 이 바이러스라는 존재는 말이죠.. 약이 없다는군요.. 감기에 약이 없다는 뭐 그런거죠.. 제가 지금 두 눈 시뻘겋게 띵띵 부어서 이 글을 적고 있는 이 전염병도 바이러스랍니다.. 아주 독하군요.. 제가 이렇게 아프고 힘든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생각이 듭니다.. 유행성 결막염인데.. 아들이 유치원에서 옮아서 왔네요.. 하루만에 온가족이 전염되어 버렸습니다.. 일종의 전염병 쓰나미인거죠.. 누군가가 이러한 바이러스를 무기로 개발하거나 사용할 목적이 있다면 우린 큰일나는겁니다.. 예비군 훈련할때도 많이 나옵니다만 화생방이나 생물화학전 대비태세라는  뭐 이런 훈련도 받지 않습니까.. 더럽게 무서운 세상인것이지요.. 인간들이 자신들을 죽이는 행위를 자랑스럽게 해대는 이 세상이 참 된장맛이기도 합니다..

 

한편의 헐리우드산 미국 영화 시리즈 1편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또는 미국드라마 시즌1로 보아도 무방하지 싶구요.. 대중의 입맛에 잘 맞춘 스릴러소설입니다.. 제목도 자극적이지요.. "블러드 오스"라고 우리말로 하면 피의 맹세입니다.. 주인공은 뱀파이어이구요.. 착한 편입니다.. 이름은 너대니얼 케이드라고 미국비밀요원입니다.. 130년이 넘는 기간동안 미국을 위해서 국가의 안보와 인류의 평화(?!)를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하는 불멸의 존재인거죠.. 이 케이드라는 존재는 미국 대통령과 정치수뇌부만 알고 있는 국가 탑시크리트인 것이죠.. 그리고 현실적이지 못한 존재들과 FBI의 X-파일속에 등장하는 괴물들을 알게 모르게 처단하는 뭐 그런 일들을 담당하고 인류를 위협하는 존재를 말살시키는 일을 합니다.. 그 와중에 케이드와 백악관의 연락책을 맡고 있던 그리프가 병에 걸려 자신의 자리에 백악관에서 일하는 잭이라는 인물에게 인수인계를 하게 됩니다.. 이제부터 콤비를 이룬 케이드와 잭의 활약이 이루어지는거죠(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하시면 딱 그겁니다).. 그리고 불멸의 존재인 케이드와 함께 역시 불사의 연금술로 수백년간 자신의 생명을 유지시키고 있는 콘라트라는 존재가 있죠.. 악으로 똘똘뭉친 존재입니다..인간이지만 괴물이죠.. 인간의 몸에서 뽑아낸 엑기스(?)로 불사하고 있는 존재이니까요.. 그리고 콘라트는 유니버셜솔져 좀비를 만들어낼려고 합니다.. 죽은 인간의 몸을 토막내어 다시 조립(?)하여 좀비군인으로 만들어버리는 무슨 무좀약 이름 같은 운멘쉬졸다텐이라는 존재가 바로 이 소설의 중심입니다.. 미국내로 운반된 토막난 시체를 알아본 케이드는 즉시 콘라트가 이전에 만들려고 하던 악마적 행위(운멘쉬졸다텐)을 알아보고 그를 쫒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실질적 소설의 레디~ 액션!이 시작되는거죠..

 

이 작품이 시리즈로 이어질 것이라는 사실은 이 소설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파악을 하실겝니다.. 이렇게 멋지구리한 캐릭터를 한 편에 국한시켜 마무리짓기는 너무 아쉬울테니까요.. 전 그렇게 봤습니다.. 하여튼 그렇다보니까 시작지점의 제시되는 인물들이나 내용들이 조금은 정신이 집중시키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말이죠.. 뭐 재미는 있습니다.. 향후 이어질 내용들이 궁금하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이 작품속에 구성된 캐릭터들의 설정이 살아있는 듯 잘 구현되어서 읽고 즐기고 상상하는 맛이 나름 좋았습니다.. 아쉬운게는 타니아라는 캐릭터의 허접함이 조금은 씁슬하긴 했습니다만 분명 이어질 시리즈의 내용에 등장할 밑밥들이 마지막에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크게 안타깝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그런데 캐릭터나 사건의 구성에 있어서는 크게 문제될점이 없어 보이는데요.. 이 작품 하나만 놓고 볼때는 말이죠.. 내용을 조금 끄는 경향이 보이더군요.. 이런 소설의 장점은 빠른 진행과 역동적인 묘사방식에 그 중점을 두지 않나하고 생각을 하는데 일단 두개 다 소설속에 들어있습니다만 웬지 모르게 지루한 맛이 나더라는거죠.. 아무래도 진행하다가 과거로 가고 진행하다가 마음 들여다보고 진행하다가 설명하고 하느라고 그럴까요?.. 재미는 있으나 집중적인 측면에서는 완전하게 빠져들기가 어려움이 좀 있어보이더군요.. 전 그러했다는 말입죠.. 뭐 사실 처음부터 충격적인 재미를 주는 작품치고 후편이 더 재미난 경우는 드물죠.. 블러드 오스 같은 경우에는 다음 시리즈가 더욱 기대가 되고 더 역동적인 느낌으로 다가올 것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애써 구현해놓은 캐릭터들을 제대로 써먹을라치면 다음편부터는 조금 빨리 달리셔야 되시지 않을까요..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영화화 제작중이군요.. 무척이나 영화스럽다는 생각이 그대로 보여지는군요.. 유명제작자라고 하니까 영화가 나오긴 하겠군요.. 안나오면 쳐들어간다 뿜빠라뿜바.. 상당히 매력적인 주인공 캐릭터라 시각적 영상으로 보여지는 케이드의 역동성이 보다 멋지구리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말이죠.. 나름 설명을 해보면 케이드라는 존재는 24시의 잭 바우어의 거친 액션과 트루 블러드의 빌 컴튼의 야리한 섹시감을 합쳐진 느낌이 나는군요.. 아님 마는겁니다아.. 영화야 나와봐야 어떤지 알겠고 말이죠 전 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시리즈가 꾸준히 이어지는 즐거움을 가졌으면 합니다.. 떙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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