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와 뼈의 딸 1 - 판타스틱 픽션 블루 BLUE 4-1 판타스틱 픽션 블루 Blue 4
레이니 테일러 지음, 박산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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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꿈꿀 수 없는 세상과 불가능한 능력에 대한 흠모는 익히 어린시절부터 본능적으로 터득을 했더랬습니다.. 뭐 저만 그런거는 아닐꺼구요.. 이 세상을 살아왔던 살아가는 살아갈 모든 인간들은 인간이 지니지 못한 상상을 원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 모든 상상의 일부가 실현이 되어가고 있기도 합니다만... 인간의 능력에 대한 상상력은 생물학적으로나 과학적으로 어찌보면 제대로 이루어진게 하나도 없죠.. 그래서 인간은 인간이 가진 능력을 초월하는 다른 무엇인가가 되고싶어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예로 어린시절 수많은 아이들이 옥상에서 떨어져 팔이 부러지거나 머리가 깨지는 일은 실수로 떨어진게 아니라는 설이 난무하잔습니까, 초동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파악키는 어렵지만 분명 제 생각에는 그 아이들의 목에는 이불보자기나 밥보자기, 또는 넓지막한 수건이 걸려 있었을꺼라는 추리가 가능할 것입니다.. 아님 뛰어내리면 자동으로 날개가 펼쳐질꺼라는 착각을 했거나요..

"연기와 뼈의 딸"이라는 아주 애매모호야리빠꿈스타일짭짜무리수름한 제목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판타지로맨스 영어덜트 소설입죠.. 3부작중 1부입니다.. 아마도 향후 출시될 나머지 작품의 제목도 비슷한 유형으로 이어지지 싶습니다.. 제목에서도 보이듯이 주인공은 카루라는 여자아이입니다.. 열일곱의 프라하에서 현실과 비현실의 세계를 오가며 생활하는 인간입니다.. 현실속에서는 미술학도로서 주자나라는 친구와 그 또래의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을 하면서 지내죠.. 하지만 포털을 넘어선 저쪽 세계에서는 자신을 키워준 키메라들이 있습니다.. 브림스톤을 중심으로 이사와 트위가등이 있죠.. 얘네들은 인간과 동물들의 형상이 짜집기된 존재들이죠.. 머리는 도마뱀이고 몸통은 인간이고 손은 캥거루, 다리는 돼지족이거나 뭐 그런 형태입니다.. 비슷한 예로 스핑크스같은 존재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왜 카루는 그들의 손에서 자라났을까요, 어린시절부터 카루는 수많은 무술과 호신술을 익히고 브림스톤이 요구하는 의뢰의 심부름도 해냅니다.. 이빨을 받아오는 일이죠.. 이 동물의 이빨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는 나중에 다 나옵니다.. 또한 카루의 신상명세도 나중에 다 나옵니다.. 여하튼 그렇게 잘 살아가는데 현실세계의 포털(판타지를 많이 읽어보신 분은 대강 눈치채셨겠지만 문을 열때마다 장소가 바뀌죠 예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라는 애니에도 나옴)의 문에 불탄 손자국이 새겨집니다.. 위험신호죠.. 하지만 아무도 모릅니다.. 이렇게 포털의 입구를 찾아낸 존재는 세라핌이라는 천사들입니다..이 천사들은 키메라와 끊임없는 전쟁을 하는 적입니다..그 천사들중에 한 남자가 있습니다..남자주인공이죠 이름이 아키바라고 하죠.. 자, 여기서 인간인 카루와 천사인 아키라가 만나게되고 뭔가 불꽃이 파팍~ 그리고 그들의 진실이 서서히 밝혀지면서 판타지스러운 이계의 전쟁사와 역사가 펼쳐져 나오는거죠.. 나머진 읽어보세요..

총 3부작의 시작점이라서 그런지 뭔가 심오하게 끄집어내긴 합니다.. 현실세계에서 시작해서 차원이 다른 공간의 세상을 조금씩 보여주다가 나중에는 다른 차원의 세상을 에르츠라고 불렀나요, 하여튼 그쪽 세계의 전쟁사를 펼쳐내기 시작합니다.. 묶어두었던 기억이 되살아나는거죠.. 그 기억을 말씀 드릴수는 없지만 다음 2,3부에서는 단순한 로맨스에만 그치지 않을 것처럼 보이기는 하더군요.. 근데 일단은 1부격인 "연기와 뼈의 딸"의 내용은 별반 재미를 못느끼겠네요.. 사실 판타지 로맨스의 장점은 레전더리한 몽환적 느낌이나 애잔한 복수의 비애가 깔리는게 많지 않습니까, 역시 이 작품도 다르질 않습니다만 조금더 현실적 감각을 많이 넣었고 경쾌한 느낌을 많이 주었던 것 같네요.. 오히려 이것인 저에게는 재미를 주지 못한 것 같아요.. 어중간한 감정선만 느껴지더라구요~구르트..

카루가 조금 싸움을 잘해서 예사롭지 않게 봤는데 사랑앞에서는 힘도 필요없군요.. 상당히 판타지스럽고 독창적 세계관속에 현실의 모습까지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한 듯 싶은데 초반의 느낌은 뒤로 갈수록 아예 사랑이야기로 묶여버린 듯 싶더군요.. 아키바와 카루와 마드리겔의 관점을 오가며 진행하는 방식이 그렇게 나쁘진 않은데 말이죠.. 너무 이야기를 끄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시작점이라서 구체적으로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설명해주실라는 의도가 많이 있어셨을터인데 초반부의 흥미는 확실히 뒤로 갈수록 그리고 진실이 밝혀질수록 더 많이 지루해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보통은 진실을 알게되면 더 흥미진진해져야하는데.. 뭐 판타지를 몇 편 읽어보지 않은 독자들도 얘네들이 하는 사랑놀음으로 볼때 대강 낌새와 조짐과 기미가 쓰리콤보로다가 훅을 날려주시는겁니다.. 이럴 경우에는 부수적인 판타지스러운 스릴러의 긴장감과 박진감들의 묘사들로 살째기 독자들의 눈을 돌려주면 여론조사 비율이 상승할수도 있었는데 별로 그런게 보이지가 않아서 안타까웠습니다.. 단, 이들이 제시한 다음 편들(2,3부)의 내용들은 아주 기가 막힐법한 떡밥을 제시해 주시긴 했어요.. 단순히 사랑놀음만 하는게 아니라 전쟁과 평화의 세상을 만들고자하는 희망(카루의 뜻)이 내포되어 있으니 말이죠..

개인적으로 영어덜트 소설류를 기회가 되면 많이 볼려고 합니다.. 이제는 나이도 들고 사랑이라는 감정과 젊음이라는 느낌을 느끼기가 쉽지 않아서 관심을 가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저씨라도 궂은 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서라도 낭만을 느껴보고 싶은거니까요.. 근데 이게 왠만해서는 아저씨의 입맛을 돋궈주질 않네요.. 도라지 위스키만큼 쏴아한 맛의 작품이 하나 나왔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레이니 테일러 작가의 카루시리즈 2부는 떡밥이 상당히 매력적이어서 한번 기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카루의 이름만큼이나 희망을 가져보도록 해보겠습니다..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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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안녕을 - 판타스틱 픽션 BLACK 14-1 탐정 링컨 페리 시리즈 1
마이클 코리타 지음, 김하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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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한살의 나이에 대단한 데뷔작품이라 불리워지는 하드보일드한 탐정시리즈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질투가 나는군요. 그것도 일반적인 평론가들이나 지 잘난맛에 사는 심사하는 인간들이 아니라 소위 제일 잘나가는 스릴러소설계의 내놓으라하는 대가들이 입수구리에 침을 발라가며 칭찬과 추켜세워주는 작가라는 사실이 더욱더 그 나이에 나는 과연 이런 작품을 쓰는 것은 둘째치고 제대로 읽어보기나 했겠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마이클 코리타는 82년생의 이제 막 서른을 넘긴 스릴러작가입니다만 벌써 대단한 포스를 내뿜는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 "오늘밤 안녕을"이라는 작품은 그의 나이 스물 한살에 만들어냈다네요.. 작가 연혁에 보면 나옵니다.. 이때 그는 술 사먹을 나이도 안된 머리 피도 제대로 안마른 청년이었던게지요.. 일단 코리타는 글쓰는 재능이 어릴적부터 탁월했던 천재였나라는 선입견을 염두에 두고 시작을 해보도록하죠.. 다른말로 어린넘이 얼마나 대단한지 함볼까,로 줄여 말할수도 있겠네요..

"오늘밤 안녕을"라는 작품은 하드보일드 탐정소설입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예전부터 익히 봐오던 그런 영미스릴러적 감성과 시니컬한 멋부림이 가득한 고전적 하드보일드의 냄새가 많이 풍깁니다.. 주인공이 링컨 페리인거죠.. 탐정입니다.. 경찰을 그만두고 자신이 가장 잘 하는 일은 수사와 관련된 탐정일을 경찰 선배였던 조 프리처드의 권유로 동업을 하고 있죠.. 그리고 사건을 의뢰받습니다..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경찰이 조사중인 사건이지만 죽은 사람의 부친이 의뢰를 한 것입니다.. 정황상 단서가 없이 사인이 자살로 어느정도 단정되어지는 사건에서 죽은 남자의 처와 딸이 사라진 것입니다.. 남자의 아버지는 아들은 자살하지 않았고 살해당했으며 역시 며느리와 손녀는 분명 살아있으니 진실을 밝혀내 달라고 링컨에게 의뢰한 것입니다.. 링컨과 조는 경찰이 조사중이 사건이므로 마찰없이 사건의 진실을 찾아나섭니다.. 그리고 그들이 밝혀내는 단서들이 드러날수록 사건의 실체는 더욱 거대하게 튀어나오기 시작하고 단순해 보이던 진실의 실체는 어두운 미궁속으로 빠져들어버리죠.. 과연 사라진 모녀는 어디에 있으며 죽은 남자 웨인 웨스턴은 어떻게 죽음을 당한 걸까요.. 사건은 상당히 재미있게 진행이 됩니다.. 색다른 충격은 없지만 역시 어린작가라는 전제를 깔아두었기에 그나이에 이런 자연스러운 하드한 보일드소설을 어떻게 쓸 수 있었지,라는 반문을 하게 됩니다..이게 다 선입견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마지막의 결말부는 아주 대단한 마무리이군요.. 어린 넘이 능구렁이같구만이라는 생각이 절로 듭디다..

사실 크게 부각되거나 새로울게 없는 사건의 구성이고 내용이고 그렇습니다.. 예전에 하드보일드라는 장르적 이름으로 불리워졌던 많은 탐정소설들과 비교해봤을때도 딱히 뛰어나다거나 짜임새가 더 낫다라는 생각도 들지 않구요, 그냥저냥 재미지기는 하네 정도로 마지막까지 읽어나간거죠.. 중간중간 일어나는 사건들과 우연히 드러나는 진실들도 굳이 단점으로 부각시킬 필요도 없이 그럭저럭 전체의 흐름속에 자연스럽게 이어지겠거니하는 뭐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한번씩 떠오르는 생각이 얘는 스물한살인데,라는거죠.. 뭐 이 친구보다 더 뛰어난 동년배의 작가들고 고금을 통틀어 무수히 존재했겠지만 그런 애들은 전 잘모르니 얘만 놓고볼때 대단해 보입디다.. 무엇보다 마지막에 드러나는 진실과 흐름의 마무리를 시키는 부분에서는 아주 좋더군요..

이부분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읽기 싫으신 분은 다음 단락으로 과감하게 패쓰, 괜히 니때메 짜증난다라는 말씀을 안하시도록 제 나름의 배려입니다.. 궁시렁거리면 퐉 고마 궁디를 쭈우 차뿐다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한 예로 존 웨스턴이 하는 말이 무척이나 좋더군요..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링컨에게 사건을 의뢰할때 자신은 진실을 원했지 듣기좋은 말을 요구한 것이 아니다.. 그 진실을 자신은 받았으니 고맙다라는 뭐 그런 말이었습니다.. 전체적 맥락에서 보면 상당히 뭔가 공감이 가는 개인적으로는 좋은 말이더군요.. 그리고 그런식의 흐름으로 마무리를 하는 상황이 뭐랄까요, 아주 산전수전 다겪은 작가의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제 막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몰래 술마실 나이를 벗어난 총각이 말이죠.. 그래서 앞부분에서 이어져온 밋밋하고 그냥저냥 재미진 일반적 하드보일드형식의 소설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저의 고루한 사견을 조금 많이 변화시켜주더이다..

그렇습니다.. 마지막 반전과 사건의 마무리를 뺀다면 독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그렇게 많질 않더군요..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그런 작품들을 접한 아이들이라면, 그 나이의 다른 친구들보다 좀 글쓰는 재능이 뛰어나다면 그럭저럭 가능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거지요.. 하지만 전 마지막 사건을 정리해나가는 부분에서 보여주는 코리타의 짜임새있는 처리능력과 인물들에 대한 마무리 부분에 있어서는 기존의 많은 스릴러소설의 대가들의 작품들과 비교해봐서도 전혀 뒤지지 않는 듯한 포스가 느껴지더라는 말이죠.. 아직 어린데 버얼써 이런 하드보일드적이면서도 인간적 감성이 제대로 묻어나는 마무리를 할줄 아는거여, 라는 뭐 그런 생각이 듭디다.. 이 모든 생각은 역시 21세라는 나이를 전제에 깔고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단순히 작가를 떠나서 소설 자체만 두고 봤을때는 큰 반향을 줄만한 부분이 없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분명한건 그 나이에 이런 스릴러소설의 대중적 취향을 제대로 만들어 낼 수 있었다는 사실만큼은 인정해줘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새롭게 접하게 된 영미 스릴러의 신예작가이지만 어떻게 보면 또다른 작가의 발견은 스릴러를 사랑하는 독자로서 상당히 뿌듯한 즐거움을 주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 작가의 작품이 한꺼번에 나왔더군요.. 링컨 페리시리즈는 아니지만 슈퍼내추럴한 스탠드얼론인 "숨은강"이라는 작품까지 읽어보고 초반 끗발이 멍멍끗발인지 아닌지 함 더 알아보도록 하죠..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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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안녕히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38
구보데라 다케히코 지음, 홍은주 옮김 / 비채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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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성 메모리가 장착된 머리속 기억회로라 제 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때의 친구들이 제대로 기억이 나질 않네요.. 문득 떠오르는 얼굴들이 있긴 합니다만 이름만은 가물가물합니다.. 다만 6학년 담임쌤의 존함을 여전히 기억납니다.. 그렇게 한 동네에서 같은 학교를 6년이라는 세월동안 함께 하던 친구들은 그 시절 뺑뺑이라는 이름의 구슬을 돌리며 중학교를 배정받으며 뿔뿔이 흩어졌죠.. 게다가 저 역시 천길만길 떨어진 신규 중학교에 입학하여 동네를 떠나게 된거죠.. 특히 제가 짝사랑하던 한 친구랑은 그 후로도 한참동안 편지를 주고 받은 기억도 납니다.. 그리고 이년만에 반창회를 했던 기억도 나구요.. 사춘기가 들어서니 친구들이 많이 변했더군요.. 특히 여자친구들은 상당히 성숙된 느낌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여전히 남자들은 유치함에서 크게 벗어나질 못했구요.. 오랜만에 만난 짝사랑했던 친구는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졸업후 한참동안 편지를 주고 받았음에도 상당히 뻘쭘함을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만나고 헤어진 후로는 더이상 함께 한 시간이 없었네요.. 문득 아련하게 그시절의 학교생활과 친구들의 얼굴이 한 소설로 인해 떠오르고 그 느낌이 달콤쌉싸름합니다그려.. 유일하게 잊지 않은 그 친구의 이름이 생각나는데 지금 그 친구는 어디에서 무얼하고 살고 있을까요, 현정아, 잘사나 

 

"모두, 안녕히"라는 제목의 이 작품을 읽어보니 추억이 떠오릅디다.. 물론 파스텔톤같은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작품은 아닌데 말이죠.. 상당히 감성적으로다가 와닿는 느낌이 좋은 작품인 듯하네요.. 사토루는 대단지의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친구들과 졸업을 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은 단지내에 있죠.. 그리고 중학교를 입학하지만 등교를 거부합니다.. 자신의 엄마인 히네씨는 그런 사토루의 의지에 대해 크게 반박을 하지않고 사토루의 생각을 지켜줍니다.. 그렇게 사토루의 단지내 인생은 시작됩니다.. 초등 졸업 1년차부터 17년차까지의 삶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동안 총 107명이었던 친구들은 하나둘씩 단지를 떠나가죠.. 그리고 그 17년동안 사토루는 자신의 삶과 친구와 사랑을 겪습니다.. 그리곤 모두, 안녕히라고 인사를 하죠.. 왜 사토루가 중학교를 가지 않았는지, 단지에서 자신의 삶을 이어나가며 생활하게 되는지는 읽어보시면 알게 됩니다.. 그러니 줄거리라고 할 것은 별로 없네요.. 사토루의 단지내 삶을 다룬 회상록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너무 단순한가요, 그럼 그 회상들과 추억들이 무척이나 공감스럽고 안타깝고 시리고 아프고 따뜻하게 느껴진다는것을 조금 포함시켜주시면 되겠네요.. 

 

사토루라는 한 인물이 살아가는 방법은 무척이나 애잔합니다.. 독특하고 유별스러운 삶이죠.. 일반인들에게는 잘 이해가 안가는 갇힌 인생이고 막힌 삶인거죠..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단지내에서만 수십년동안 생활하니까요.. 사토루는 그 인생을 선택했으니까요.. 하지만 그 속에서 그는 누구보다 큰 인생의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을지도 모를일입니다.. 뒤에 밝혀지는 단지내의 삶이 무척이나 가슴 시리게 와닿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의지이든 타인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든 상관없습니다.. 그로 인해 사토루는 아픔과 고통과 사랑과 행복과 희망을 모두 단지내에서 알아가니까 말이죠.. 누가 이 청년의 삶이 잘못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겠습니까, 제목의 말마따나 모두, 안녕히라는 의미는 자신만 남고 모든 친구들은 새로운 삶과 인생을 위해 단지를 떠나갑니다.. 그럼 남은 사토루는 변화되지 않고 정체된 삶만 살아가는걸까요, 아닐겁니다..

 

잔잔한 에피소드와 사랑의 생채기도 담겨있고 이웃의 아픔과 친구의 고통도 모두 담겨있습니다.. 사토루는 그들의 모습과 삶속에서 자신의 인생을 합쳐서 그들과 함께하고 떠나보내곤 합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네 인생을 단지라는 좁은 공간을 이용하여 간략하게 추려놓은 듯 보이기도 합니다.. 밋밋하게 보이기도 하구요 큰 재미가 없이 그냥 물흐르듯 진행되는 작품일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상당히 멋지고 재미지게 봤습니다.. 일단 공감이 잘 되구요 별 것 없는 제 추억과도 나름의 매치가 되어서 나쁘지 않은 감정이입이 이루어지고 무엇보다 좁은 세계속에서 갇힌듯 살아가는 유치하고 유별한 주인공이지만 조금씩 자신의 인생과 삶을 자의든 타의든 찾아나가는 모습이 무척이나 좋게 느껴지더군요.. 어떠한 장애와 아픔이 있더라도 그속에서 희망을 찾고 좌절하지 않은 강인한 아이의 성숙한 모습이 보여지더라구요.. 또 세상속에서 때묻고 버려지고 타락한 수많은 일반인들보다 자신의 좁은 세상속에서 여전히 유치하고 답답하지만 순수하게 삶을 만들어나가는 사토루의 모습이 오히려 너무나도 인간답고 행복해 보이더군요.. 단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청년의 아픔보다는 단지속에서 자신의 삶을 만들어나가는 한 순수한 아이의 모습이 전 좋았다는 말입니다.. 이말이 저말이고 저말이 그말들입니다.. 오늘은 조금 머리속 깡통이 많이 달그락거리는군요.. ㅋ

 

상당히 빨리 읽혀지더이다.. 어느 시점에서는 드라마틱한 사랑의 세레나데가 폭풍처럼 휘몰아치고 또 어디쯤에서는 삶을 관조적을 바라보는 일상의 모습도 나오고 스릴러적 감성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액션스러움도 존재하고 무엇보다 인간에게 필요한 공간내에서 인간적인 모습으로 주위의 인간과 공유하고 동조하고 공감하는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흡입력을 전해주더군요.. 무척이나 재미졌습니다.. 오래가지는 않을 여운이긴 하지만 읽는동안의 즐거움은 쉬이 잊기 힘들 듯 싶습니다..  아프지만 사랑스러운 작품이네요.. 전 그렇게 봤습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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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구역 서울
정명섭 지음 / 네오픽션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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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별로 인식을 못하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는 어느순간에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아주 위험한 나라인거죠.. 아마도 정치적 상황에 따른 전쟁 유발 위험지역으로 분류를 한다치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곳일겝니다.. 하지만 역시 우린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죠.. 설마하는겁니다..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라서 그럴까요, 윗세대의 보수적 성향의 어른들께서는 언제나 반공을 국시로 쳐죽일넘의 빨갱이를 외쳐대고 있으니 그 분들의 입장에서는 수시로 전쟁에 대한 인식과 위험성을 가지고 생활하실 수도 있겠네요.. 특히나 김정일이라는 인물이 사망하고 난 후 세습이 된 김정은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이 안되어 있으니 더욱더 위험성이 가중될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역시나 하루 하루 살아가는 인생이 바쁜 월급쟁이의 삶에서 전쟁이라는 개념은 크게 인식되어지질 않습니다.. 그나저나 우리나라가 통일되길 바라는 주위 나라들이 과연 얼마나 될지도 궁금합니다.. 미국이나 중국이나 일본이나 러시아가 모두 우리의 소원인 통일을 저거들도 원하고 있을까요, 얘네들 회담하는거에 우리의 통일이 포함이 되어있기는 한지 궁금타.

 

"폐쇄지역 서울"이라하면 서울이 폐쇄되었다는게지요.. 서울이 왜 폐쇄되었냐하면 위험한 지역이 되어버렸으니까요.. 그럼 왜 위험해졌냐고 하면 가상의 시간인 2016년에 북한이 핵폭탄을 서울 상공에 터트립니다.. 서울은 불바다가 되어버리는거죠.. 이넘들이 늘 해대는 불바다 전쟁론이 그대로 실행됩니다.. 서울은 초토화가 되고 수많은 인명이 죽습니다.. 그리고 핵 방사능으로 인해 좀비가 창궐하게되죠.. 할 수 없이 서울이라는 특별한 도시는 폐쇄되고 죽음의 도시로 변해버리는겁니다.. 그렇게 8년이 흘러 아무도 서울로 돌아갈 수없는 거죠.. 하지만 아수라장의 서울에서 탈출했던 많은 사람들은 미처 가지고 나오지 못한 가장 소중한 것을 찾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래서 신종 직업이 나타난거죠.. 트레져헌터라는 좀비로 가득한 죽음의 도시 서울로 들어가서 의뢰인이 요구하는 물품을 죽음과 맞바꾸어 찾아오는 직업입니다.. 우리의 주인공 정현준도 그런 트레져헌터로서 상당한 캐리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의뢰인의 작은 소망을 들어주던 현준은 우연히 죽음의 도시 서울안에서 살아있는 인간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곤 그동안 미처 몰랐던 음모가 도사린 진실의 가면을 발견하게 되는거죠.. 단순한 트레져 헌터였던 그에게 죽음과 함께 살아가던 그에게 인간의 모습은 또다른 삶을 찾는 계기가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좀비와 음모속에 파묻힌 폐쇄된 서울은 그를 쉽게 놓아주질 않는 듯 합니다..

 

괜찮은 주제입니다.. 전쟁이 발발하고 황폐화된 미래의 디스토피아적 상상은 일종의 경각심과 현실적 문제의 제기에 도움이 되죠.. 그게 당장 펼쳐진 우리의 모습이라면 더욱더 공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 주제로 우리의 수도인 서울이 파괴가 된다면 어떨까요, 무척이나 관심이 가는 장르적 재미가 있을겝니다.. 게다가 좀비가 등장하니 아주 맛깔스러운 양념까지 잘 버무려졌다고 봐야겠죠.. 또한 등장인물의 캐릭터적 특성에서 직업이라는 개념은 인물의 동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데 그게 트레져헌터라는 신개념의 직업이라면 더욱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전 구성의 맛으로 보면 무척이나 멋진 작품으로 이루어졌을법한데.. 개인적으로는 많이 안타깝네요..

 

재미는 있습니다만 역시나 수긍이 가는 연계적 이야기의 구성은 좀처럼 와닿지 않는다고 할까요,  소설의 시작은 제목처럼 폐쇄구역이 되어버린 서울에 대한 내용으로 일관되는 것처럼 보이고 또한 좀비와 트레져헌터의 모습에 집중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만 뒤로 갈수록 음모론적 개념이 자리를 잡게 됩니다.. 현체제에 대한 또한 정치적 상황에 대한 작가의 근본적 의도를 모르는바는 아니지만 뭔가 제대로 매치가 안되네요.. 그리고 현준의 과거의 상황에 대한 꿈의 묘사들도 겉도는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요, 그냥 보여지는대로 좀비와 트레져헌터의 모습에 집중했더라면 더 좋았지 않을까 싶은 것이 읽는 동안 계속 그 생각만 듭디다.. 작가의 성향이 많이 작용한 듯 싶더군요.. 정명섭 작가님의 전작들을 읽어본 적은 없습니다만 많은 작품들이 전쟁이나 역사적 추리와 상황에 대한 주제가 많더라구요.. 그러니 단순한 좀비와의 싸움을 내세운 구성보다는 조금은 더 짜임새있고 추리적 의도와 음모적 상황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셨을수도 있는데 그럴려면 좀 더 구체적이고 설득력이 있었어야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절 설득시키시기에는 조금 부족했지 싶습니다.. 저한테는요

 

그래도 재미집니다.. 상황이 재미지고 묘사가 재미집니다.. 인물들의 전형적인 모습이 약간 유치하게 받아들여지다라도 그들의 모습과 좀비와의 대치적 상황이나 핵이 터진 후의 서울의 상황적 묘사는 무척이나 긴장감이 감돌고 느낌이 좋습니다.. 물론 주인공만 살아남고(게다가 수없이 봐온 런어웨이 방식의 여인과 함께 탈출하는 스토리) 주위의 인물들은 무수히 쏟아지는 총알에 픽픽 쓰러지더라도 흔히 보아오는 영상적 이미지가 눈에 그려지니 입체적 감각으로다가 읽는 재미는 있습니다..

 

제가 주제넘게 이렇다 저렇다하면 코웃음을 치실수도 있겠지만(이 말 자주씁니다만 역시나 국내작가님께선 이런 불안감이 들 수 밖에 없다능, 외국 작가들은 내 글 안읽으니 상관없지만 국내 작가님들은 혹시 읽어면 짜증스러울께 눈에 보이니 말이죠) 그래도 한 말씀을 드리자면 조금 더 다듬어 주셨더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더라구요.. 더 재미있을 수 있었는데 더 짜임새가 좋을 수 있었는데라는 생각으로 읽게 되어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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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 측 증인
고이즈미 기미코 지음, 권영주 옮김 / 검은숲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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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십년이 더 되었나요, 상당히 큰 이슈가 되었던 존속살해사건이 있었는데요.. 제가 사는 지역에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또한 그 살해당한 부모님이 저희 부모님과도 상당한 안면이 있었구요.. 여하튼 아들이 부모를 살해한 사건이었는데 이유는 자식에게 강압과 무시와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인정치 않는 부모에 대한 분노가 폭발해서 벌어진 고통스러운 사건이었습니다.. 어떠한 이유에서건 그런 일은 발생하지 말아야하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요.. 부모가 자식에게 원하는건 아주 간단한 것일 수도 있는데 왜 자식들이라는 존재는 부모의 의도를 제대로 짚어내질 못할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부모님이 여전히 생존해계시고 아이들도 커나가는 한 가족의 가장입니다만 여전히 부모님이 원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는 일이 허다합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아내의 말을 들어보면 아주 단순한 사랑의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왜 전 그런 마음을 일종의 압박으로 받아들이는걸까요, 그리곤 돌아서서 저의 아이들에게는 부모의 역할을 할려고 드는걸까요, 내가 아이에게 주는 이 모든 사랑도 부모님에게 물려받았을텐데 말이죠.. 효도는 못하더라도 부모님이 하시는 말씀 고개 끄덕이며 들어만 줘도 좋을 듯 싶네요.. 잘합시다!

 

"변호측 증인"이라는 제목의 내용은 존속살해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시작과 동시에 누군가가 사형에 처해질 운명입니다.. 재판 과정에서 존속살해의 죄가 인정되어 사형을 언도받은거죠.. 이에 야시마 스기히코의 아내 미미 로이는 인정할 수 없이 항소를 결심합니다.. 죄가 없는 사람이 사형을 받아서는 안되는거죠.. 그럼 왜 무죄인 사람이 사형을 언도받았을까요, 그녀는 사건의 단서를 알고 있습니다.. 상황을 되돌릴 의도를 다시 가지게 됩니다.. 그리곤 그녀와 그녀의 남편 스기히코의 결혼이 나오는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스기히코는 재벌가인 야시마가의 외동아들입니다.. 그리고 미미 로이는 술집 스트립댄서이죠.. 일종의 망나니같은 품행제로인 인물인 스기히코는 클럽에서 춤추는 미미에게 한순간에 반해서 결혼을 하게됩니다.. 하지만 재벌가인 야시마가에서는 인정칠 않죠.. 대저택인 야시마가에 들어온 미미는 별채에 류마티즘으로 고생하며 홀로 지내는 시아버지 류노스케에게 인정받고자 하지만 쉽질 않습니다.. 그리곤 어느날 시누이 부부와 주치의와 고문 변호사와 함께 저녁을 먹는날 밤 시아버지인 류노스케가 살해당합니다.. 자신의 임신사실을 알고 난 직후 벌어진 일이죠.. 그녀는 시아버지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 찾아가지만 살해당한 시체를 발견하게 되는겁니다.. 그녀는 자신의 남편이 저지른 사건이라는 생각을 하고 알리바이를 만들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경찰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정황상 범인이 밝혀지죠.. 하지만 지금 그녀는 사건을 뒤집을 단서를 찾아낸 것입니다.. 이에 새로운 항소변호사인 세이케 변호사는 변호측 증인을 새롭게 내세우며 사건의 중심을 다시 흔들어놓으려 듭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추리소설이며 법정소설이기도 합니다.. 무척이나 간결하구요 깔끔한 전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내용 또한 어렵게 진행되지 않구요 존속살인이 벌어진 정황과 무죄인 한 인물의 사형 언도를 뒤집을 사건의 단서를 새롭게 재해석해내려는 의도로 사건은 진행됩니다.. 과거의 사건의 정황을 다시금 끄집어내는 구도입니다.. 읽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구요 흡입력도 상당합니다.. 사형을 언도받은 무죄인 사람의 무죄를 위해 다시 사건을 처음으로 되돌리려는 항소심이 진행되기까지 그녀 미미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는 구조인거죠.. 대부분의 내용은 그녀의 회상과 기억과 당시의 심리와 정황적 묘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녀의 머리속에 나를 살짝 얹어놓기만 하면 되는거죠.. 재미있네요.. 좋습니다.. 그러다가 모든것을 다시 풀어놓고 나면 마지막 변호측 증인이 등장하여 사건의 내용을 완전 뒤집어버립니다.. 책을 처음부터 다시금 읽게 만드네요.. 좋습니다그려.. 머리가 나빠 그냥 빠져들었더니 이렇게 묘하게 조작을 해놓으셨군요.. 몇번의 되새김질이 이루어지면 책을 끝을 맺는데 깔끔합니다..

 

사실 전 이 작품은 최근작인줄 알았더니 아니더군요.. 저자의 약력을 보니 고전이더군요.. 60년대면 고전축에 들어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앞부분 작품 성분함량표(시공사 특허 도표인 듯.ㅋ)에 보면 고전의 반열에 5점 만점을 주었더군요.. 일미를 잘 모르니 끄덕이면서 동감의 표정 한번, 상당히 많은 작가님들이 명작이자 걸작이라 칭송하는 작품이라는데에도 일미를 잘 모르니 동감의 끄덕 한번 더, 그렇습니다.. 근래 읽어본 일본의 추리미스터리 작품들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재미를 보여주시네요.. 게다가 고전이니 조금 더 어드밴티지를 줘야될 듯 싶습니다..  시쳇말로 꼬롬하게 꼬아놓은 말장난의 이야기의 구조에 한방에 나가떨어지게 만든 작가님의 능력에 감사를 드리구요.. 처음부터 작가가 만들어놓은 이야기의 대상에 대한 덫을 제대로 파악을 하신 독자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대단하신거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그 독자분들이 많다면 정말 난 바보구나라고 자괴감에 빠질지도 모르겠답니다.. 하지만 마지막의 변호측 증인의 반전과 법정증언의 변론에 있서서 밝혀지는 단서들을 조금 더 다듬어주시고 긴장감을 더 만들어 주셨으면 어떨까하는 아쉬움이 남긴 합니다.. 너무 깔끔하실려고 노력한 듯 싶어서 오히려 그 부분은 조금 길게 빼주셨어도 좋을 듯 싶더라구요..

 

여하튼 개인적으로 간만 즐겁고 깔끔하니 간결스러운 흡입력 좋고 반전이 멋진 일본 추리미스터리작품을 만나서 상당히 재미진 시간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작가님이 일찍이 타계를 하셨지만 이 작품의 칭찬이 개인적으로 볼때는 홍보차원의 허투루 내뱉은 말은 아닌 듯 싶네요..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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