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저문 이후 밀리언셀러 클럽 126
스티븐 킹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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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러니까 스티븐 킹이라는 작가를 처음으로 책으로 접한 것이 이십년 전 쯔음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때는 스테판 킹이라고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그런 이름으로 불리우던 때도 있었던 것 같은데 제가 뭐라 했습니까, 20년전이라니까요.. 지금도 기억합니다.. 막 일병 휴가를 나왔다가  귀대하기까지 시간이 남아 동두천 서점에서 시간 죽이고 있는데 문득 두텁한 책이 눈에 띄더군요.. 그때 마침 우연히 양들의 침묵이라는 대단한 작품을 접하면서 충격을 먹음과 동시에 전편인 레드 드래곤이라는 미칠 듯 즐거운 스릴러에 푸욱 빠져있던 시기였거덩요.. 하여튼 그때 우연히 발견한 작품이 바로 스티븐 킹의 "잇"이라는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1편을 읽는내내 불편한 느낌이 자꾸 들고 토머스 해리스의 작품과는 뭔가 다른 공포적 감성이 딱히 저한테는 어울리지 않는 옷은 입은 것처럼 어색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 읽지 못해 내팽개쳐버린거죠.. 그뒤로도 그렇게 킹쌤의 작품을 가까이 하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원작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영화등이 더 쉽게 다가왔죠.. 그러니까 소설보다 영화가 더 많습니다.. 그만큼 대부분의 작품들이 영화화가 된거죠.. 수십편은 됨직하네요.. 그죠, 제일 유명한 작품이 아마도 "쇼생크 탈출"일테구요.. 많은 공포영화 걸작중에서도 킹쌤의 작품은 유독 두드러집니다.. "캐리"의 충격도 만만찮고 말이죠.. "샤이닝"의 니콜슨 아재의 광기는 지금도 섬짓하네요.. 근데 소설은 왜 일케 저와 가까워지지 못한걸까요, 물론 "그린마일"을 비롯한 몇 작품을 읽어보기도 했습니다만 제 스스로는 킹샘 최고를 외칠만한 작품은 아니었던게지요.. 그러니까 저한테는 킹쌤이라는 스릴러 그랜드마스터님께서는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는 어른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넘어갑시다.. 일단 까고 시작하는겁니다.. ㅋ

 

  수많은 추천사 남발하시는 장르소설계에서는 현시대의 대들보같으신 분이시라 제가 막 이렇게 까다가는 킹쌤을 사랑하시는 수많은 독자분들에게 맞아죽을지도 모르는 형편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킹쌤보다는 아까 말씀드린 토머스 해리스의 작품류를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뭐랄까요, 킹아저씨의 작품은 대체적으로 인간의 심리적 묘사와 상황의 구체적이고 세세한 이미지 구축에 문장을 할애하시는 편이 많으시다는 개인적 편견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몇편의 초기 작품속에서 본 독후감으로는 읽는동안 뭔가 께름칙한 느낌의 천착된 공포의 딱지가 덕지덕지 감성에 묻어서 떨어지지 않는 그런 느낌이 생각보다 많이 싫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자극적이고 긴장감있는 스릴러적 감성을 사랑하면서도 슬그머니 고개를 쳐드는 그런 뭉퉁한 공포의 감정은 딱히 저에게 맞지 않을지도 모를 일인거지요.. 하여튼 그런 편견으로 인해 초기의 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거의 손을 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워낙 대단한 분이시라 집에 아끼다 똥된 킹쌤의 작품만해도 수십권이 되음직합니다만 여전히 쳐박혀있는거지요.. 그러다가 최신판으로다가 장편도 아닌 단편집이 나오니 살포시 읽어봐,하는 생각가 동시에 단편이니 읽다가 시르면 다시 책장 한켠으로 밀어버리면 돼,라는 편리한 생각을 하게 된거지요..

 

  어라, 근데 이 단편집 "해가 저문 이후"는 제가 생각했던 킹쌤의 느낌과는 사믓 다릅니다.. 뭐랄까요, 우리네 인생속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그럴싸한 현실적 상상이 결부된 작품이라고 보면 될까요, 뭔가 현실적이지 못하고 공포적 환상이 가득한 찝찝한 가득한 세계관이 피력된 그런 작품들이 아니라는거죠.. 예전의 환상적 공포를 선보이던 초기의 작품들과 인생의 본연의 드라마틱한 모습들을 보여주던 작품들이 하나로 뭉쳐진 인간세상속의 현실적 상황들을 내보이시는겁니다.. 그러니까 여태껏 제가 생각해 온 킹쌤의 편견은 저만치 밀려나버린거죠.. 일단은 재미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분량의 단편집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중 3편정도는 중편정도의 분량이기도 한데 무척이나 개인적으로는 모든 단편이 나름의 맛을 잘 가지고 있는 듯 하네요.. 이것은 좋더라, 저것은 영 아니더라로 분류하기도 애매한 다 재미있더라라고 평하는게 맞는 듯 싶습니다.. 일일히 설명드리기에는 부족함이 있구요.. 각 단편들의 설명은 혹시라도 관심이 있으셔서 보시고자 하시는 분들은 책의 뒷편에 선셋노트라고 명하고 킹쌤이 각 단편들의 구상이유와 내용적 측면을 노트로 기록해놓았습니다.. 이런 꼼꼼함이란, 저 개인적으로도 굳이 이런 단편의 설명이 필요하겠나 싶었는데 읽어보니 오히려 단편집 노트가 더 맛을 살려주는 느낌이 드네요.. 물론 모든 작품을 읽고 노트를 보는게 좋겠죠.. 스포일러라는 똥을 뒤집어쓰기 싫다면 말이죠.

 

  다 재미지고 좋은 단편들인데 그래도 그중에서도 좀 더 좋고 재미진 작품을 고르라고 하신다면야, 몇 편됩니다.. 그중에서 가장 읽는 재미가 좋은 작품은 아무래도 킹쌤 특유의 묘사적 상황의 긴박감을 제대로 살린 "진저브래드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우끼지 않습니까, 처음의 시작에 구구절절하고 몇초에 해당하는 시간에 대한 상황적 묘사나 공포적 심리의 감성들을 네다섯장씩 문장으로 이끌어내는 킹쌤의 스타일이 맞지 않다고 까댄지가 불과 몇 분전인데 말이죠.. 이것 참 이중적이고 지랄맞은 변덕이죠, 암요, 제 스스로도 우낍니다.. 그럴려니 하시구요.. 여하튼 그런 상황속에서 벌어지는 묘사들이 미치도록 빠져들게 합디다.. 아주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말이죠.. "지옥에서 온 고양이"라는 짤막한 단편도 아주 느낌이 상당히 좋더군요.. 근데 이 작품도 제가 처음에 까대던 킹쌤의 초기 스타일에 적합한 작품이라는거지요.. 섬뜩한 고양이의 모습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휴게소"라는 작품이 주는 현실적 공감대는 무척이나 좋더군요.. 내가 하지 못하는 일을 또 다른 나를 불러들여 해결해보는 역할론적 이중인격스러운 모습은 지대로 공감했습니다.. 하나더 말씀을 드리고 끝냅시다.. 단편집의 마지막편인 "아주 비좁은 곳"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제가 겪어본 탈출(?!)관련 픽션중 최고였다고 감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킹쌤의 묘사적 문장의 초능력이 똥통속에서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라고하면 오바일까요, 하여튼 정말 손에 똥을 실제로 쥐는 듯한 입체감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작품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작품외에도 나머지 작품들도 상당히 재미지고 괜찮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현실적 공감대속에 묻어나는 리얼리티와 환상들이 짜임새있게 잘 묶여있는 느낌을 받았거덩요.. 괜찮네요..

 

  자, 근데 이 독후감의 앞뒤의 아구가 제대로 맞지 않는다는 사실이 느끼지시죠, 처음에는 스티븐 킹이라는 작가의 작품과는 별로 맞지않는 이유로 그의 묘사들이 보여주는 끈끈한 공포감과 세세하고 꼼꼼하게 표현하는 상황적 의도가 지리한 책읽기로 이어지더라, 이러한 느낌이 단지 선입견일지라도 쉽게 다시 펼쳐보기가 어려웠고 그동안 멀리하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영화로는 많이 접했다.. 뭐 이런 이야기가 이 단편집을 읽어보니 그렇지가 않더라라고 했다가 구체적으로 들어가니 처음의 싫다고 했던 그런 묘사가 재미가 있고 읽는 즐거움을 주더라로 변해버린거죠.. 이유가 뭐든간에 전 변덕쟁이임에는 확실합니다.. 또 모르죠, 킹쌤의 장편들을 읽을 기회가 생기면 다시 그런 지리함을 느끼게 될지도.. 하지만 이 "해가 저문 이후"라는 단편선집만으로 두고볼때는 킹쌩이 그동안 남발한 추천사까지도 나름 용서가 가능합니다.. 앞으로 하실 추천사는 여기에 포함시키지 않겠슴..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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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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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성애라는 의미가 주는 일반적인 반감이라는 것은 일종의 편견에 따른 거라고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 지금에 와서 그들의 모습에 반감이 든다라고 하면 조금은 쿨하지 못한 듯한 모습으로 낙인 찍힐지도 모릅니다.. 특히나 요즘은 성적 소수자라는 개념이 예전과 달리 사회적 이슈가 되는 시기는 이미 지나가고 누구나가 객관적인 그들이 권리에 대해 나름 판단을 하고 받아드리는 시대인거죠.. 하지만 솔직히 이런 상황에 직면하는 개인적인 입장이라면 상당히 당황스러울 수 있는게 또 현실입니다.. 그러다보니 실제로 자연스럽게 사회적 흐름은 그들의 권리나 입장을 상당히 개방적 견해로서 받아들이지만 주위의 모습은 쉽게 벽장밖에서 나오기가 어려운거죠.. 아직까진 제 주위에서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어서 실제로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보긴 합니다만 역시나 상당히 당황스럽겠죠.. 나라마다 이런 성적 정체성과 성적소수자들의 입장을 받아들이는 견해가 상당히 차이가 나긴 하겠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이중적 잣대가 적용되고 있지 않나 싶은게 제 생각입니다.. 현실속에서도 이럴진데 100년도 훨씬 전인 1870년대의 보수적 가치관이 팽배한 빅토리아시대의 대영제국의 삶속에서는 그들의 삶은 어떠하고 특히나 여성 동성애자들이나 여성들의 삶의 모습은 어떠할 지 무척이나 궁금할 수 밖에요...

 

  하지만 제대로 된 성교육이라는 개념이 정착되기 이전 수많은 남성동지 여러분들께서는 자의적, 타의적으로 또래집단이나 홀로 성교육을 깨우치시던 시절이 있었던지라 혹시라도 동성애라는 개념의 불편한 편견적 에로티즘이 있으시다면 이 리뷰를 읽는 동안만이라도 그 느낌을 살짝 내려놓으셔도 될 듯 싶습니다.. 참고로 그들의 사랑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의 자극적 모습은 절대로 아니라는거죠.. 진정한 사랑의 모습에 에로는 끼어들 자리가 없다는 거..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 아님 말고

 

  일단은 이 작품은 세라 워터스라는 작가의 빅토리안 로맨스(여성 동성적 사랑)의 3부작의 두번째 작품이라는 사실을 먼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다 알고 계시나?).. 그 첫번째가 "벨벳 애무하기"라는 작품이고 마지막이 "핑거스미스"라는 작품입니다.. 앞뒤의 두 작품에 비해 이 작품 "끌림"은 대중적 인지도 면에서는 국내에서 아직 어필을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첫 작품인 벨벳 애무하기의 파격적 시도의 충격과 핑거스미스의 대중적 인지도는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키는 모냥입니다.. 사실 저는 두 작품을 읽어보질 못해서 뭐라 참견할 입장은 못되지만 약간 그 작품들의 모습을 어깨넘어로 훑어보니 "끌림"과는 많이 다른 파격적인 묘사가 상당하다고는 하네요.. 

 

  이 작품 "끌림"은 레즈비언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단순히 성적 묘사에만 치중되지 않고 여성적 심리적 감성 부분이 섬세히 담겨있는 생각을 해봅니다.. 뭐 전 남자이다보니 정확하게 어떤 심리적 감각이나 감성을 말하는지는 감정의 이입면에서는 여성독자분들보다는 떨어질 수 밖에 없긴 했습니다.. 그래서 읽는 동안 이 부분을 인식하고 따라잡기에 상당히 노력을 기울려야했구요.. 쉽게 다가설 수 없어 난독증 비슷한 어려움을 읽는 내내 겪었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두명의 주인공이 극을 이끌어 나갑니다.. 내용은 일기의 형식입죠.. 마거릿 프라이어라는 부유한 집안의 외로운 숙녀가 대부분의 이야기의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거릿과 함께하는 영매 셀리나 도스가 있죠.. 이들은 밀뱅크라는 감옥에서 서로를 만납니다.. 사기죄로 육체적 자유를 뺏긴 셀리나와 아버지의 죽음과 연인의 변심으로 정신적 삶을 뺏긴 마거릿(셀리나는 그녀를 오로라라고 부름)이 만난거죠.. 그리고 그들의 삶을 비밀스러운 그들의 일기를 중심으로 꼼꼼하게 들여다보게 됩니다.. 이들에게는 외로움이라는 공통적 감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거릿을 만나기 2년전에서 부터 시작하는 셀리나의 삶을 살펴보느라면 매우 미스터리한 부분이 많습니다.. 영매라는 존재는 태곳적부터 있었으나 현실속에서의 그들의 모습은 미신적 개념으로 치부해버리는 사기성이 농후한 존재들로 보여집니다.. 그러다 자신의 영매활동으로 인해 함께 생활하는 부인이 심장마비로 죽음에 이르게 되고 셀리나는 그런 자신을 재판과정에 이해시키지 못해 재판에서 패한 후 감옥생활을 하게 된거구요.. 마거릿은 부유하고 윤택한 삶을 가진 존재이지만 그 내면에 숨겨진 비밀스러운 성 정체성과 존재적 의지가 약한 감성때문에 자살이라는 극악의 방법을 택한 후 힘들게 우울한 인생의 모습속에서 힘없는 삶을 이어나가는 약한 존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대비적 느낌이 강합니다.. 속박당한 그녀들의 모습을 대비시키고 심리적이며 섬세한 감성적 묘사를 중심으로 결국은 하나인 그들의 동질성을 보여주고자 하는거지요.. 하지만 이러한 모습만으로 극을 이끌어가다보면 쉬이 지치게 됩니다.. 사실 전 많이 지치기도 했구요.. 하지만 독자들을 끝까지 그들의 삶속에서 머물게 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미스터리적인 이야기적 구성입니다.. 이 미스터리적 이야기는 대부분 셀리나의 일기속에 묻혀있습니다.. 마지막 반전에 이르기까지 상황이 주는 미스터리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여기서 하나 힌트를 준다면 처음의 시작과 마지막은 하나입니다..

 

  무엇보다 이 작품에서 중심이 되는 묘사는 빅토리아 시대의 여성관과 그들의 삶들입니다.. 상당히 생생하고 현실적인 시대적 묘사가 솨라있습니다.. 1870년대의 여성들의 삶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들은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은 마거릿의 일기에서 아주 잘 묘사되고 있습니다.. 가장 중심적인 프라이어 집안의 형제들의 모습속에서부터 밀뱅크에 수감된 수많은 여성 범죄자들의 삶까지 시대를 사진처럼 인식시켜 준다고 보면 될 듯 싶네요..  

 

  역시나 이 작품은 처음에 제시한대로 동성애를 중심으로 다루어진 작품이니 동성애적 코드가 상당히 많습니다만 이 대부분은 심리적 관점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그것은 마거릿과 셀리나가 만들어가는 대화속에서 또는 마거릿과 헬렌이라는 여인과의 사랑의 감정과 변심후의 가족으로서의 그녀를 바라보는 애증의 심리까지 묘사해내는 끈적으로 대변되기도 하죠.. 물론 미스터리한 이야기의 구성속에서도 동성애적 코드는 분명 존재합니다.. 이것은 마지막 반전이므로 나중에 충분히 인식하시리라 봅니다..

 

  하지만 너무나 구체적이고 섬세하고 감성적인 심리를 다루다보니 남성의 입장인데다가 긴박한 스릴러소설에 적응이 되어버린 편협한 장르독자의 입장에서는 이야기를 따라가기가 상당히 힘들었다는 점이 많이 아쉽습니다.. 뭐 적당히 야하기라도 했다면 쉽게 이야기속으로 푸욱 빠져버릴수(?!)도 있었지 싶은 마음도 드는데 말이죠.. 이 작품은 그런 야함도 제대로 보여주질 않아서 역시나 안타까웠구요.. 하지만 마지막 반전을 일궈내는 결론의 부분에서는 상당히 멋진 미스터리소설로서의 장점을 잘 살린 듯 싶어서 끝은 좋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나머지 세라 워터스의 빅토리아 3부작 두편은 보다 대중적이라는 말씀들을 하시니(안하셨나?) 기회가 된다면 한번 펼쳐봐야겠네요..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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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6월이라는 달이 시작되자 마자 거의 느낌이 한 여름의 더위를 몰고 온 듯 합니다..

이럴때는 정말 시원한 바람 부는 정자 나무 밑에서 목침 베고 서늘한 스릴러소설 한 편

읽는 것이 최고의 즐거움인데 말이죠.. 더위에는 역시 스릴러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요즘 부쩍이나 출판계가 불황이라 날씨 때문이라도 이런 장르소설들이 많이 팔려서

독자들이나 출판사들이 즐거움에 더 좋은 작품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유럽추리소설 대상, 코냑페스티벌 신인상,

 미스터리문학 애호가상 수상작가

 전 유럽의 추리문학상을 휩쓴
 프랑스의 새로운 거장
 피에르 르메트르의 국내 첫 출간작

 

 "불란스발" 감성적 스릴러의 매혹적 아름다움이 마구 느껴지는

 작품이네요..

 최근들어 개인적으로는 프랑스의 스릴러소설을 많이 접해보질

 못했는데 좋은 기회가 될 듯 싶군요.. 기대!!

 

 

 

  

 ― 2011 아마존 올해의 책 1위
 ― 선데이타임스 올해의 책
 ― 뉴욕타임스 북리뷰 올해의 책

 

 바야흐로 이제는 야구의 계절이라고 할 수 있는거죠..

 특히나  국내 프로야구의 재미는 최고조의 즐거움을 주는

 시대인거죠.. 아이들부터 나이 드신 어르신들까지 야구가

 주는 매력은 다른 말이 필요없는 카타르시스의 정수인지라..ㅋ

 

 미국의 한 젊은 작가의 데뷔작이라네요.. 아마존이라는 거대

 온라인 서점에서 당당히 올해의 책으로 1등 먹은 작품!!

 

 

 

 

  야구라는 운동이 도대체 어떠한 매력이 있는가를 정확하게

 집어주는 작품이라고 하는데 말이죠..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야구라는 게임을 매개로 젊은 날의 모든 감성이 담겨있는 작품

 이랍니다.. 남녀노소 누구나가 그 시절의 삶과 젊음과 감성을

 지대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가득한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재미면이나 이야기의 구성면이나 읽는 즐거움이 가득한 소설

 기대가 됩니다.. 이런 소설 좀 읽어줘야 삶이 윤택해지지 않을까요,

 

 

 

 

 

 

 전 세계 40여 개국 번역 출간, 2천만 부 이상 판매
 하드보일드 액션 스릴러계의 독보적인 캐릭터
 오랜 공백을 깨고 잭 리처가 돌아왔다

 

 말 그대로 잭 리처가 돌아왔습니다..

 기다리다 지쳐 쓰려질때쯤 되니까 불현듯 나타나네요..

 톰 크루즈 주연의 원 샷의 영화명도 깔끔하게

 "잭 리처"로 정했다고 하더군요.. 최고의 싸움꾼이자

 마초적 영웅의 기준선을 제시한 잭 리처!! 기대 만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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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원맨쇼 피터 다이아몬드 시리즈 2
피터 러브시 지음, 하현길 옮김 / 검은숲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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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중의 하나가 아마도 제약산업이 아닐까 합니다.. 한때 제가 몸담았던 직종이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역시나 어떠한 제품을 생산한 후에 이익창출면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결과물을 가져다주는 산업으로서 제약산업은 대단히 멋진 사업이라고 하더군요.. 특히나 국내에서는 여전히 제약관련 R&D가 부족한 상황에서 복제의약품인 제너릭 약품이 전체의 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에는 더욱더 많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죠.. 이렇게 말을 잇다보면 더 나아가 국내 의약품 시장의 현황과 의약분업 이후의 건강보험 재정과 관련된 약품가 인하등 수많은 곁가지가 튀어나오니 간단하게 접고 말이죠. . 여하튼 하나의 약품을 만들어내고 나면 그 약품 하나가 벌어들이는 수익은 어마마마보다 더 큰 대왕대비마마만큼 크기 때문에 굴지의 제약회사들은 대단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거지요.. 한 예로 퐈이자라는 제약회사에서 발기부전 치료제로 불철주야 판매중인 비아그라라는 약품의 경우 협심증 치료제로 연구를 하던중 우연히 발견된 발기부전의 효과에 치료 방향이 바뀐 경우이지요.. 이 비아그라는 협심증이 있는 분들에게 아주 치명적일 수 있으니 아무렇게나 드시면 안된답니다.. 뭔 말 할려고 했지, 치맨가, 치매 치료제가 제대로 만들어진다면 대박이 터진답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연구를 하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던 회사에서도 열심히 연구하던데 우찌됐능가 몰겐네..

 

 근데 웬 뜬금없는 제약산업이야기냐고 하실 수 있으시겠다.. "다이아몬드 원맨쇼"에서 뭔 약이냐라꼬 하시면 저거슨 스포일러인가, 일단 내용을 함 봅시다.. 피터 다이아몬드라는 전직 경찰관이 있습니다.. 경정이니까 제법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입니다.. 수사과장급 정도 된답디다.. 근데 이 사람이 조금은 고집이 완고하고 불도저같아서 성질에 안맞다고 경찰관을 때려치웠답디다.. 그리고 택한 직업이 유명한 영국의 해러즈 백화점에서 경비 일을 보는 거였지요.. 그러다가 우연히 일곱살 남짓한 일본 여자아이가 백화점 내부에 남겨진 걸 발견하게 되고 경비업무 부주의로 또 그만두게 됩니다.. 자존심 하나만으로는 대통령 부럽지 않은 사람이긴 합니다.. 하지만 다이아몬드는 그 아이를 잊을 수가 없네요.. 왜 홀로 남겨 졌는지.. 여전히 말을 하지않은 아이는 자폐증 증상으로 진단되어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는 그 아이에게서 진실을 알아내고자 합니다.. 그러던 중 아이는 아이의 엄마라는 사람이 나타나 데리고 사라집니다.. 갑자기 나타난 엄마라는 사람과 아이는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요, 진실과 아이의 인생이 걸린 문제에 대해 다이아몬드는 좌시할 수 없어 이제부터 원맨쇼를 펼치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보면 비대하고 뚱뚱한 겉모습과 달리 롤러코스트같은 원맨쇼에 독자들은 초대됩니다..

 

 여기까지 이야기하면 제약업과는 전혀 무관한 이야기같죠.. 근데 아이에 대한 사건과 함께 또다른 사건이 전개가 됩니다.. 굴지의 제약회사가 등장하는거죠.. 맨플렉스라는 제약회사의 이탈리아의 지사인 곳에서 불이 납니다.. 뭔가 낌새가 이상하죠.. 이 회사의 사장인 매니 플렉스너는 현재 약간 힘들기는 하지만 꾸준히 회사를 잘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시한부 인생임을 전달받습니다.. 불도 나고 회사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아들은 회사와 상관없는 일을 하지만 이탈리아의 화재사건을 나름 잘 해결하고 있음에 나름 든든해 하면서 결국 자신은 빌딩에서 떨어져 생을 마감합니다.. 그러니까 확실히 뭔가 낌새가 이상해지는거죠.. 과연 영국의 해러즈 백화점에서 발견된 일본여자아이와 맨플렉스 제약회사는 어떠한 연관성이 있길래 따로 똑같이 엮이는걸까요, 나중에 가면 밝혀집니다..

 

 피터 다이아몬드라는 경찰관이 나오는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입니다.. 첫번째가 "마지막 형사"라는 작품인데 아쉽게도 제가 미처 못읽어봤구요.. 이 작품에서는 전직경찰관이지만 현직경찰관으로서의 행세를 제대로 해냅니다.. 그리고는 세계를 누비면서 멋진 활약 - 뚱뚱한 몸에 비하면 절대적인 활약으로 보임 - 을 펼친다는거죠.. 생각보다 재미지네요.. 하지만 너무 두껍습니다.. 이런 저런 곁가지가 상당히 많습니다.. 가장 크게 부각되는 부분이 제약업과 관련된 연관성에서 따로인 듯한 사건이 하나로 뭉쳐지는데 있는데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제약업에 대한 나름의 경험이 있어 생소하지 않고 즐겁게 읽었지만 그렇지 못한 독자분들에게는 이런 구성이 크게 어필하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솔직히 중반부까지 전혀 별개의 내용으로 보여지거덩요.. 뭐 궁금증을 유발하는 목적으로 아예 연관성을 배제시켰다고 나중에 반전식으로 합친다는 구성은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만 뭐랄까요, 소설의 내용이 너무 말이 많다보니 어필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말 그대로 다이아몬드라는 한 뚱뚱한 남자 캐릭터의 원맨쇼임에는 틀림없는데 말이죠, 읽는 내내 그 재미가 만만찮긴한데 말이죠, 읽고 나서는 뭔가 초큼은 만족스럽지 못한 느낌이 드네요.. 왜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너무 이런저런 구성에 있어서의 주변의 상황들을 많이 등장시킨 것이 이유일지도, 아님 아이에 대한 이야기나 제약업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함에 있어서 중심점을 뒤로 몰아주는 듯한 어설픈 궁금증 유발때문인지도,

 

 하지만 분명히 읽는 동안에는 상당히 재미지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이유중 가장 큰 부분이 아마도 캐릭터의 힘이겠습니다.. 피터 다이아몬드라는 뚱뚱하면서도 고집불통이고 때로는 능글맞은 전직형사로서의 행동들이 독자들의 입맛에 잘 맞는 듯 하더군요.. 물론 그가 해대는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수긍하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조금은 어설퍼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상황이 상당히 재미지는 듯한 이미지가 그려지니 읽는동안은 즐겁습니다.. 전에 언듯 한번 말씀을 드린 바가 있는 듯한데 검은숲이라는 브랜드가 제시하는 작품의 성분 함량표는 상당한 객관적으로 만들어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읽은 후의 느낌과 이 함량표의 느낌은 많이 닮았습니다.. 이 작품만 그런것이 아니라 여즉 읽어 본 작품들은 대체적으로 비슷하군요.. 그런 의미에서 혹시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검은숲이라는 브랜드가 출시하는 장르소설의 느낌을 파악하시는데에는 이 함량표가 상당한 독서의 근거가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피터 러브시라는 작가가 보여주는 글읽는 재미는 상당히 좋긴 하네요.. 특히나 캐릭터적 측면에서 전달해주는 이미지적 즐거움은 상당합니다.. "마지막 형사"라는 작품도 읽어 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근데 그 첫 작품도 상당히 두껍하더군요.. 만약 첫 작품에서도 이 작품처럼 곁가지가 많은 상황이 등장하면서 내용이 조금은 뒤로 끄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면 다음 3편은 고려를 좀 해봐야겠습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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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서간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41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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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좋죠, 손글씨로 작성하여 전해주는 편지의 맛은 어떨까요, 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컴퓨터라는 괴물이 세상을 지배해도 역시 손으로 전달하는 편지라는 매체가 주는 감동은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의 진심을 느끼게 해주죠.. 딸아이의 경우에도 컴퓨터에 익숙한 환경속에서도 여전히 편지글을 만들어 선생님과 부모님에게 전달해주기도 합니다.. 아직까지는 그런 진심이 남아있어 좋네요.. 아마 앞으로도 이런 손편지의 진심들은 크게 변화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자라나고 손쉬운 연락시스템에 더욱 길들여지면 달라지겠지만 말이죠.. 역시나 연애시절 마음으로 담은 편지글을 전하던 우리들의 손놀림들도 이제는 메일이나 전화기에 파묻혀버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디다.. 어른들이 이럴진데 아이들은 오죽하겠습니까.. 문득 아이들에게 부모의 진심이 담긴 편지 한통 보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네요.. 편지는 언제나 따숩습니다..

 

"왕복서간"이라는 제목처럼 서로 편지글을 주고받으면서 그들만의 추억과 그 당시의 사건을 들춰내면서 그날의 기억을 끄집어내는 구성입니다.. 아픈 기억이 될 수도 있고 눈물나는 사랑의 의미가 될 수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편지라는 개념은 진실을 담게 되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죠.. 처음엔 아닐지라도 어느순간 주고받는 편지속에서는 서로의 진실을 들어내놓게 되는거지요.. 억지로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아닌 진실된 마음을 투영하는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겁니다.. 한번이라도 편지를 적어보신 분들은 이것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실겁니다.. 그런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인거지요..

 

총 세편의 다른 이야기를 담은 서간문학입니다.. 물론 미스터리적 사건을 중심으로 주인공들이 주고받은 편지속에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그 첫번째의 내용은 고교시절 방송동아리에서 함께했던 친구들이 십년후에 결혼식에서 만나게 되고 편지로 오래전에 벌어졌던 사건에 대한 내용을 주고받게 됩니다..  지아키라는 친구가 졸업후 고향에서 만난 친구들과 산을 내려오다 크게 사고를 당한 사건에 대한 이야기인거죠.. 각자의 친구들의 속마음이 어떠했는지를 알게되는 진실을 보여줍니다.. 과연 지아키의 사고는 우연이었을까요, 아님 의도된 또다른 진실이 숨겨져 있는껄까요, 눈에 보이는 친구들의 모습속에 감춰진 아픔들이 드러나는 내용들이 상당히 공감이 가더군요..

 

두번째 이야기는 이제 정년퇴임을 한 여선생님이 이십 년전 발생한 사고에 대해 그당시 함께 했던 학생들에 대해 사고가 났던 지역의 학생이자 현재 선생으로 재직중인 제자인 오바에게 그 여섯명의 아이들의 현재의 모습과 그들이 잘 지내는지 궁금한 내용을 편지로 주고받은 이야기입니다.. 사건은 마치코라는 여선생의 제자들과 자신의 남편이 강가에 놀러가서 당한 사고인거죠.. 자신의 남편과 제자인 요시타카가 강에 빠진후 남편은 죽고 요시타카만 살아난 사건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자신들의 입장에서 겪은 상황에 대해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게 되는거죠.. 그리고 마지막 밝혀지는 진실의 답은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드는 이야기이네요.. 반전이라든지 이야기의 따수븐 감동이 상당했습니다..

 

마지막 이야기는 현재 사랑하는 사이인 남녀의 편지입니다.. 낙후된 나라에 자원봉사를 떠난 준이치라는 남자와 그를 기다리는 마리코라는 여자는 십오년전부터 알고 있는 친구이자 애인입니다.. 이들도 과거에 사건이 있었죠.. 현실속에서 함께할때는 기억해내지 못한 사건이 떨어져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조금씩 그때 그시절의 기억이 돌아오게 됩니다.. 마리코와 준이치의 학교생활과 주변의 친구들과의 관계들이 되살아나고 그날 사건이 일어났던 아픔이 꾸역꾸역 밀려나오게 되죠.. 그리고 마리코는 모든 진실을 기억해냅니다.. 준이치가 자신에게 어떠한 거짓말을 하고 살아왔는지까지 말이죠.. 과연 그 진실이 어떠하길래 이렇듯 가슴을 후벼파는걸까요, 역시 감동이었습니다..

 

줄거리를 말하면서 마지막에 감동이라는 말과 공감이라는 말을 넣었습니다.. 일반적인 미스터리의 감성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미나토 가나에만의 느낌이 가득한 감동미스터리소설이라고 보면 더 좋겠네요.. 무척이나 인간적이고 사랑스러운 그들의 모습들이 추악해져보이는 인간관계속에서 드러나는 진실의 편린들을 모아놓으니 아주 느낌이 색다릅니다.. 특히나 마지막 반전속에서 튀어나오는 숨겨진 감동의 진실은 편지라는 기준이 있어서 그럴지는 몰라도 무척이나 감동적 진동파가 큽니다.. 일반적인 미스터리소설의 느낌으로 본다면 큰 감흥은 없습니다.. 사건이 벌어지고 이를 밝혀내는 내용들이 뭐 그다지 충격적 전율을 일으킬 정도의 멋진 연결구도는 아니니까요.. 하지만 가나에 아줌마께서는 그런 의도보다는 보다 인간적인 진실의 맛을 보여주실려고 하신 듯 합니다.. 약간은 억지스러운 끼워맞춤도 인간적이고 서간체의 문장들이 가져다주는 진실적 의도에 묻혀버리더군요.. 약간은 어색한 편지글의 문체가 뒤로 갈수록 정감이 있게 느껴지는 것은 저뿐일까하고 생각해 봅니다..

 

언제나 미나토 가나에라는 작가의 머리맡에는 "고백"이라는 단어가 떡허니 걸려 있습니다.. 워낙 대단한 작품이었고 후속작들이 이에 버금가는 즐거움을 제대로 선사하지 못한 안타까움이 있기 때문일겝니다.. 그동안 저도 몇몇 작품을 읽어보았습니다만 "고백"만큼의 충격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는 작품이 없긴 하더군요.. 뭐 사실 다른 작가들의 작품들도 "고백"의 충격만큼 멋진 마무리를 선사해주는 작품들도 드뭅디다.. 그만큼 대단한 미스터리 반전소설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이 작품 "왕복서간"은 그런 미스터리적 반전의 충격을 주고자하는 부담에서 어느정도 벗어나있는 듯 합니다.. 물론 상당히 반전스러운 즐거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고백"만큼은 아니죠.. 그렇지만 이 작품에는 뭔가 색다른 감성이 있습니다.. 미스터리지만 인간임을 잊지않는 느낌.. 편지이기에 가능한 감동등이 있는거죠.. 만약 이 작품이 서간체가 아닌 일반 단편스타일의 구성이었으면 상당히 실망하였을 듯 합니다.. 아마도 가나에 아줌마가 그걸 아셨겠죠..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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