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의 고백 우먼스 머더 클럽
제임스 패터슨.맥신 패트로 지음, 원은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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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보통 유부남이 과거를 고백하면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제법 있습니다만 저의 경우에는 이제 결혼 10년차도 지나고 아이에 집중하느라 서로에게 집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관계로다가 살째기 과거를 고백해볼까 합니다.. 오랫동안 사귀다보면 말이죠, 중간에 냉전기 비스므리한 시기가 꼭 있습니다.. 헤어진것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막상 사귀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시기 말입니다.. 보통 이런 시기에 새로운 사랑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스며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의 도리(?)를 아는 저로서는 쉽게 새로운 유혹에 넘어가기가 어려웠죠.. 새로운 그녀와 나, 서로가 그걸 알고 있는 상황에서 참 이겨내기 힘들더군요.. 하지만 둘 다 잘 견뎌내었고 전 네 아이의 아빠가 되어서 잘 지내고 그녀는 여전히 혼자 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을 읽어보니 문득 그녀가 생각나 전화를 해보니 없는 번호라네요... 좀 허탈했습니다.. 적고보니 뻘글이네요.. 사실 처음에 적을려는 내용은 고딩때 삥 뜯긴 친구넘 도와준답시고 몇명이서 삥 뜯은 넘 찾아가 오지게 패버린 후 지나가던 주변분의 신고로 경찰에 걸린 후에 반성문 쓰고 나와서 담임 샘에게 불려 갔는데 누가 그랬냐고 했을때 모두 제가 그랬습니다라고 하자 자백한 4인의 영웅(?)을 미친듯이 몽디 찜질을 해주시고 아마도 집에 가셔서 팔목 찜질하셨을 듯 싶은 기억을 적을려고 했는데 그 역시 뻘글일 듯.. 죄송

 

    역시 꾸준히 나옵니다.. 울 제임스 패터슨 아자씨는 공저를 중심으로 꾸준히 시리즈를 이어 나가시고 있군요.. 이번에 우먼스 머더 클럽의 8번째 시리즈인 "8인의 고백"이 출시가 되었습니다.. "늘 그렇듯" 변함없는 스릴러의 장점과 짧은 챕터의 상황적 흐름의 빠른 선택은 여전하십니다.. "늘 그렇듯" 읽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는 것도 예전과 별반 차이는 없습니다.. "늘 그렇듯" 사건도 하나가 아닌 여러개의 사건들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이어집니다.. 그리곤 "늘 그렇듯" 이렇게 저렇게 단서를 찾아내고 해결을 맛보게 되는거죠.. 나쁘진 않습니다..

 

    4인의 우먼들은 여전합니다.. 우리의 주인공인 린지 박서는 여전히 경찰로서 빠른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시내에서 스쿨버스가 폭발하고 상류층 인사들이 살인의 흔적이 없는 죽음을 당하는 연쇄살인사건을 조사하게 됩니다.. 물론 사랑도 있구요 - 여기서 저의 과거의 소행들과 공감이 형성됩니다.. 신디 토머스는 노숙자 백맨 지저스의 죽음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유키 카스텔라노는 여즉 검사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만 이번만은 어떻게든 승소를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에게도 사랑이 찾아오죠, 하지만.... 마지막으로 클레어는 늘 변함없습니다.. 검시관으로서 캐릭터적인 큰 역할적 행동은 없지만 있는 듯 없는 듯 중심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번에도 그녀들은 다시금 모였습니다..

 

    이번 시리즈의 이야기의 중심은 아무래도 린지와 신디의 사건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모습입니다.. 상류층의 연쇄살인사건과 백맨 지저스의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사건의 흐름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여성 캐릭터의 중심이다보니 중간중간 로맨스적인 측면의 이야기들이 흐름속에서 상황적인 어두움을 희석시켜주는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더군요.. 소설속의 내용은 말씀드린대로 두갈래입니다.. 린지가 조사하는 상류층 연쇄살인사건은 애초부터 독자들에게 살인자를 알려주고 시작합니다.. 신디의 사건은 애초의 상황이 뒤로 갈수록 반전스러워지죠.. 그리고 해결구도로 가면 마지막 반전이 제법 멋드러지게 정리가 됩니다.. 아무래도 이 공저가들이 마지막 반전을 미리 생각해놓고 이야기를 시작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전작인 "제7의 천국"도 마지막이 나쁘지 않더니만 이 작품도 괜찮네요..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가볍죠.. 쉽게 잊혀지는 그런 내용들입니다.. 뭔들 저에게 일주일 이상 머리속에 남아있겠습니까만 역시 이런 작품들은 순간적 재미만 놓고보면 절대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시리즈를 모으는 재미도 솔찮을 듯 싶긴 합니다만 두번 읽어볼 그런 내용들은 아닌 관계로다가 초큼 의문감은 있죠.. 게다가 이야기들의 흐름은 산뜻하진 못합니다.. 말그대로 우먼스 머더 클럽 미국 드라마 시리즈를 이어서 보는 느낌 그 이상은 없으니까요.. 상황적 흐름과 긴박감에 중심을 두고 대중적 재미에 국한된 이야기의 구성이라 진득한 맛은 전혀 없습니다.. 무엇보다 이토록 오랫동안 시리즈를 이어오는 동안 개인적으로 애정하게되는 캐릭터가 하나 정도는 있어야되는데 딱히 관심이 가는 여인네가 없기도 하구요..

 

    울 제임스 패터슨 아자씨께서는 대중이 원하는 기본적 재미에 대한 리액션은 충분히 보여주시지지만 조금 허접한 면이 있을 수 밖에 없는게 워낙 미국내 인기작가인지라 너무나 바쁘고 일도 많아서 그러신지 공장에서 찍어 내듯이 쏟아내는 이야기들의 뼈대를 만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신 것 같고 그래서 공저로서 집필을 진행하는 듯 싶어서 많이 아쉽습니다.. 예전 초기 알렉스 크로스 시리즈나 대단한 스릴러적 감성을 보여주었던 초기작들의 느낌은 더이상 보기가 어렵다는 사실이 초기작부터 애독자인 저의 입장에서는 마이 안타깝구요.. 요즘 나오는 작품적 스타일은 국내 독자들에게 어필하기가 만만치는 않아 보입니다.. 아시다시피 국내 독자분들의 눈높이가 거의 전문가 수준이니까 말이죠.. 쉬피 보지 말란 말이얌..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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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와 몬스터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48
가이도 다케루 지음, 권일영 옮김 / 비채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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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들이 많다보니 요즘도 자주 병원을 다닙니다.. 늘 그렇듯 계절성 감기등의 이유로 콧물을 달고 다니죠.. 하나가 걸리면 연달아 콧물을 다른 아이에게 인계(?)시켜줍디다.. 그래서 면역력이 어느정도 생기기 전까지 아이는 늘 불안합니다.. 병원에 가면 늘 하는 말이 있죠.. 열이 나면 다시 오라는 말과 함께 가능하면 다른 아이들 근처에는 보내지 말라는 말입니다.. 언제부턴가 이 말이 하나의 처방처럼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어느정도의 감기증상이라면 학교를 보내거나 약을 먹고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거덩요.. 하지만 이젠 그렇지 않죠.. 조금이라도 문제가 될 소지가 보인다면 왠만하면 아이들이 있는 곳에 우리 아이들을 보내기가 꺼려집니다.. 괜히 감기라도 옮기거나 하면 곤란해지니까요.. 이제는 그런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사스라든지, 신종플루등으로 신종 호흡기 감염등의 독감의 유형이 상당히 무서운 상황까지 번지는 경우가 허다하니 걱정이 되는게지요.. 

 

    사실 의료계 면면을 잘 모르는 일반분들의 입장에서는 현재의 국내의 의료체계에 대해서 그렇게 그냥저냥 의료보험이라는 측면에서만 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구체적으로 속을 드려다보게되면 상당히 어지럽고 정신 사나운 의료체계를 어느 나라마다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이라는 나라의 의료체계는 민영화를 이야기하던 전직 대통령시절부터 나와서 충분히 아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말입니다.. 저도 잘은 모릅니다만 대체적으로 국내 의료체계나 의료의 시스템의 구성은 일본이라는 나라의 구성과 사믓 닮아 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물론 자알 모릅니다.. 그냥 이 책을 보니 그런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이야기 드려봤습니다.. 일본의 의료계의 전반을 다룬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지 싶네요.. 기이도 다케루라는 작가님의 작품은 몇몇 읽어보려 소장을 해놓았습니다만 이번에 처음으로 접해 봤습니다..

 

    "나니와 몬스터"라는 제목으로 표지만으로 볼짝시면 뭔가 대단한 전염병이 창궐해서 무서운 질병적 문제가 발생하는 느낌이 다분합니다.. 사실 첫 도입부와 제 1장만 두고보면 애초의 생각이 그대로 이어지는 듯 싶습니다.. 어디선가 발생한 계절성 호흡기 감염의 문제가 일본의 내륙에 상륙하기전에 후생노동성에서 전방위적인 차단에 나서는 모습이 보여지니 말입니다.. 그러나 외부의 감염로를 차단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내륙의 나니와시에 인구가 밀집한 주택가의 작은 의원에서 계절성 인플루엔자 캐멀이 진단이 되면서 본격적인 문제가 벌어지게 된다는 내용이지요..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구요.. 위의 내용이 1장의 내용입니다만 뒤이어 벌어지는 일들은 이 문제가 생기게 된 자초지종에 대한 이야기로 2장은 1년전의 일본의 상황과 정치적 배경이 등장하게 됩니다.. 3장에서는 다시금 현재로 돌아와서 계절성 독감인 캐멀이 발병한 이후의 일본 사회의 이야기가 나오게 되죠.. 하지만 처음에 제가 읽고 생각하고 앞으로 진행될 것으로 판단되어지던 이야기는 2장부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흔한 전염병에 대처하는 휴머니티나 영화등에서 보아오던 캐멀 호흡기 전염을 퇴치하기위해 불철주야 긴박감 넘치게 질병을 해결하려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약간 뻥지는 느낌이었습니다만 이게 나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상당히 일본스럽다는 느낌이 강하게 작용하는 작품이긴 하지만 그 속에 내재된 정치학적 의료체계의 의도는 충분한 재미를 선사하니까요.. 일본 애들은 막 이렁거 잘 쓰는거 같아요.. 정치와 연계된 권모술수를 의료나 경제적 관점에 잘 버무려서 장르적 재미를 잘 보여주는 느낌 말입니다.. 제가 몇몇 읽어 본 책들이 대체적으로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표지와 제목과는 사믓 다른 전개여서 초큼 놀랬네요..

 

    전 작품을 읽기전에 사전 파악을 전혀 안하고 읽는 경향이 많아서 미리 짐작한 내용이 아니면 보통 실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이 작품 "나니와 몬스터" 역시 중반부까지는 조금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만 중후반부의 이야기적 구성이 제법 잔재미를 주기에 부족함이 없어서 나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초반의 느낌에 대한 감정은 끝까지 이어지는 관계로다가 제가 생각했던 살갑게 보이던 초반의 주인공들이 흐지부지 되어버리는 느낌은 초큼 안타까웠구요, 실질적 주인공으로 자리잡은 후반부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들과 맥락을 함께 이어가지 못하는 것 같아서 또 초큼 아쉬었습니다.. 제 느낌으로는 이 작품이 장편소설로 한꺼번에 집필된 것이 아니라 뭐랄까요, 연재된 작품인가 싶더군요.. 맥이 끊기는 부분이 제법 있어 보여서 그랬습니다.. 아님 말구요, 여하튼 전반적으로 작가가 주창하는 의료시스템에 대한 정치적 측면의 고려와 사회적 구성에 대한 비판적 내용은 상당히 흥미진진하고 일본의 현체제를 뒤집어엎어 보겠다는 생각은 아주 좋았습니다.. 현재 우리에게 보여주는 일본의 정세와 관련하여 공감이 되었던 관계로다가 전반적인 맥 끊김등의 단점이 제법 보완이 되었습니다..

 

    요즘 일본애들 하는 행동들이 짜증스럽기 때문에 "나니와 몬스터"의 후반부는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읽어보았습니다.. 기득권을 보장받은 현 일본의 집권당의 행우지들이 하루하루 미친 짓거리의 망언과 망동을 일삼고는 있지만 일본사회의 저변에 깔려있는 정서의 중심은 언제나 되먹지 못한 보수 우익적 행태가 아니라 올바른 판단력이 앞선 일반인들이 대다수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백날 떠들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저거들 사이에서 반성과 자성의 목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지 않는 한 답은 없는게지요.. 어느나라나 권력의 마약과 아집에 중독된 종자들은 몽디가 약입니다.. 두드리 패야 말을 듣더라능... 너무 과격한가,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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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개정판 틱낫한 스님 대표 컬렉션 1
틱낫한 지음, 최수민 옮김 / 명진출판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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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가 난다, 화가 난다.. 이제는 나잇살이라고 해도 될만큼 먹은 넘이 걸핏하면 화를 내면서 조절을 못하는 자신을 볼때 한심하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특히나 가족들에게 섬뜩하리만큼 큰소리로 분노를 터트릴때는 스스로 부끄럽기까지 합디다.. 뭔 세상살이의 화가 그렇게나 많길래 말이죠.. 물론 살다보면 자신의 의도대로 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이런저런 일들에게서 짜증스러움과 스트레스와 힘듬이 가장 가까운 존재들에게 쏟아내지는지 참말로 한탄스럽더군요.. 사실 전 힐링이라는 개념으로다가 자계서등에다가 뭔가 깨우침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집필된 그런 류의 책들을 딱히 좋아라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원론적인 이야기들로 자신을 탓하라, 모든 문제는 자신에게 있다, 스스로 고치지 않으면 타인을 바꾸거나 나를 똑바로 세우기가 어렵다라는 등등의 이야기들로 채워진 그런 힐링의 조건을 보여주는 것들 말이죠.. 누가 그걸 모르나, 라고 하면서 조금은 삐뚤어진 방식으로다가 책 팔아먹을려는 방법도 여러가지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더랬습니다...

 

 

     근데 말이죠, 이게 어느 수준의 한계를 넘어서는 문제가 발생하니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군요..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어떻게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사실에 답을 찾기 위해 가장 먼저 눈을 돌리는 곳이 "책"이더군요.. 스스로 좀 우스웠습니다... 그렇게나 삐딱하게 바라보던 자계서의 이야기를 떡하니 마주보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동안 제가 어느 한계를 여즉 벗어나보지 않았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힐링이라는 부분에서 딱히 어떤 계기를 찾기보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더 컸다고 생각하는게 맞겠죠.. 하지만 이제는 중년의 나이에 어떻게든 화라는 독이 서린 감정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벌써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도대체 몇번이나 보고도 코웃음치고 옆으로 제쳐버렸던 한 권의 책을 뒤늦게야 펼쳐보게 되네요.. 잘 모르는 분입니다.. 스님이시네요.. 탁닛한이라는 베트남분이신데 인간의 감정에 대한 힐링적 가르침에 상당한 도움을 주시는 분이시더군요... 이 분 말씀대로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릴까 싶어서 한번 읽어 봤습니다..

 

 

    읽어보니 술술 읽힙디다.. 소설도 아닌데 말이죠.. 이유인즉슨 모든 이야기의 내용이 누구나 아는 주지의 사실들이라는 겁니다.. 처음 말씀드린대로 마음을 치유하고 분노를 다스리기 위해 필요한 조건의 중심은 언제나 자기라는 점, 언제나 제가 그런 이야기들의 내용에 코웃음을 치며 삐딱하게 바라보았던 그런 내용들입니다.. 특히나 종교적 관점에서 늘 불교적 측면에서 부여하는 자신을 돌아보라는 마음의 정화법등을 따져보며 그렇지 뭐, 라는 생각이 이 작품을 읽으면서 수도없이 머리속에 떠올리게 되더군요.. 그러다가 얼마전 모 예능프로에 한 스님(정목스님)께서 나오셔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는걸 멍하니 듣고 있다가 다시금 이 책을 펼쳐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삐딱하게 바라보던 책속의 내용들에서 또다른 이야기가 들어오더군요... 바로 내 삶이라는 거울속에 비쳐진 자신의 인생이 말입니다..

 

 

   언제나 날 인정해주지 않는 사회에 짜증이 나고 무시하는 삶에 스트레스를 받고 이런 것들을 힘들게 견뎌내는 저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바라는 가족들에게 힘에 부쳐 분노를 터트리는 모습들이 하나씩 떠올랐습니다..그러면서 책을 보니 챕터의 내용들이 모두 제 이야기더군요.. 사실 내용까지 다시 들쳐 볼 필요도 없었습니다.. 제목들이 모두 솔깃하더군요... 웃기지 않습니까, 늘 비슷한 이야기들로 독자들을 우롱한다고 생각했던 그런 넘이 그런 책이라고 생각했던 한 작품에 솔깃해하는게 말이죠.. 하여튼 그렇게 읽었습니다.. 언제나 먼저 자신이 있고 자신으로 인해 벌어진 행동에 반응하는 타인이 있고 그 타인으로 인해 또다시 누군가는 다른 각도의 반응을 얻게 된다는 전염적인 느낌도 들더라구요..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는 넘이 타인을 배려하지도 못할 뿐더러 화에게 자신을 먹혀버린 인간에게 주어진 삶이란 언제나 아픔과 고통과 힘듬이라는 지옥같은 생활 밖에는 없다는 사실도 나름 다시금 배우게 되네요..

 

 

     그렇다고 책 한권 읽었다고 그동안 쌓였던 분노가 하루아침에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뒷쪽에 나오는 화를 다스리는 방법들도 딱히 눈에 들어오지는 않지만 뭔가 느껴지는 부분이 상당히 있긴 하답니다.. 뭐 얼마 지나지 않아 머리속에 남지 않을 공산이 크긴 하지만 말이죠.. 사실 탁닛한 스님이 말씀하신대로 행하기만 한다면야 도를 닦는거나 다름없을겁니다.. 이대로만 할 수 있다면 거의 도인의 수준에 이르러 앉은 자리에서 공중부양이 가능하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래서 전 이 모든 이야기가 머리속에서 사라질지언정 하나는 잊지 않을려고 큼지막하게 제 글씨로 화장실 입구에 떡하니 하나 붙여놓았습니다... 너 지금 화내고 있지? 지금 너의 모습을 거울로 함 봐바, 아마 가관일거다...이라고 말입니다..

 

 

    마음은 자유롭지가 못합니다.. 특히나 생활이라는 굴레에서 살아가는 소시민의 삶은 더욱더 그러합니다.. 화를 다스리기엔 제 삶이 그렇게 녹녹치가 않습니다.. 이 책에서 제시한 이야기들은 우리네 이야기입니다만 늘 그렇듯 원론적이고 일반적인 이야기의 기준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누구나 아는 이야기이고 누구나가 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만 역시나 쉽게 해내기가 무엇보다 어려운 이야기이기도 합니다..하지만 가능하죠.. 실천이 어려울 뿐이지, 못하는 일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중에 일부라도 스스로 노력을 해본다면 다음의 일부도 가능해질겁니다.. 그러니 분노에 먹혀버린 자신을 돌아보지 못한다면 화가 난 나의 모습을 거울속에 한번이라도 비쳐보기라도 해야되지 않겠습니다.. 샤워 후에 그렇게 잘생겨보이는 얼굴이 말이죠.. 얼마나 일그러져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테니까요... 아님 마는겁니다.. 찡그런 얼굴도 잘생긴 사람은 안봐도 되겠죠.. 지 잘난 맛에 사는 인간은 뭘해도 스스로 용서가 가능할테니까요.. 아마도 그런 애들은 자신이 내지르는 분노의 독마저 좋아 보일겁니다.. 그런 애들은 가까이하지 맙시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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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라이 기요시의 인사 미타라이 기요시 시리즈
시마다 소지 지음, 한희선 옮김 / 검은숲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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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친구들중에 초큼 똑똑해보이는 넘들이 한 둘 정도는 다 있을겝니다.. 머리가 잘 돌아가는 아이들이죠.. 달리 말하면 잔대가리를 돌리는 능력이 대단히 뛰어난 넘들이기도 하답니다.. 아닌가요, 그럼 말구요.. 하여튼 이런 애들의 능력치를 파악하는 방법은 어떤 문제가 발생하였을때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론에서 저처럼 덜 떨어진 아이들이 도저히 생각해낼 수 없는 바둑으로 치면 열수 앞을 내다보는 가공할만한 잔대가리의 영역을 펼쳐내준다는거죠.. 한 예로 친구내 집에 장롱속에 숨겨져 있던 어른용 비디오를 우연히 발견한 친구넘이 우리를 불러 부모님 몰래 살짝 보다가 테이프가 씹혀버렸습니다.. 공포감과 두려움으로 인한 집단 멘붕상태가 되어 미춰버릴 지경에 한 넘이 과감하게 나서 친구의 형 방으로 갑니다.. 그리곤 형 소장용으로 모아놓은 비디오테이프에 올려놓습니다.. 위에서 두번째 정도입죠.. 그리고 아무 글도 적혀있지 않는 녹화용 비디오를 찾아냅니다.. 대체적으로 어른용 비디오는 녹화용으로 보급(?)된 관계로 녹화용 라벨 딱지가 아무것도 안적힌 경우가 많습니다.. 그 테잎이 그러했구요.. 비슷한 테잎을 안방 비디오에 그대로 넣어놓습니다... 물론 비디오 안의 내용은 형이 애정하다못해 죽고 못사는 소피 마르소의 "유 콜 잇 러브"가 들어있더군요... 우리가 보던 부분 정도까지 빨리감기를 해두고 그대로 사건발생의 공간에서 벗어납니다.. 모른 척 말이죠... 그 이후로 그 사건에 대해 어떠한 이야기가 오고 간 것이 없다는 사실은 분명 친구의 부모님과 형 사이에 알면서 모르는 척하는 부분이 생겼거나 서로간의 타협(?)이 이루어졌거나 했겠죠..

 

    시마다 소지가 창조한 미타라이 기요시라는 존재는 상당히 짜증스러운 인물입니다.. 사회적 공생관계를 맺기에는 조금은 거부감이 드는 그런 인물이죠.. 조금은 사람을 깔보는 듯한 행동을 자연스럽게 보이고 지 잘난맛에 사는 그런 인물입니다.. 하지만 끝을 알 수 없는 천재적 역량은 그대로 드러납니다.. 아마도 자신의 일반적이지 않는 능력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행동들이겠지만 여전히 관찰적 입장에서 보는 미타라이는 딱히 호감형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미타라이라서 매력이 있는거겠지요.. 암요,, 이번 작품 "미타라이 기요시의 인사"에서는 그런 캐릭터에 대한 주변인들이 그를 바라보는 느낌을 더 자세하게 드러내고 있는 듯 합니다..

 

    미타라이 기요시라는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보여주는 단편집입니다.. 총 네편이 담겨있구요... 제가 딱히 시마다 소지의 작품을 많이 읽어보질 못했기 때문에 예전에 출시된 단편들을 모은 것인지, 아님 새로 출시된 작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그동안 미타라이라는 천재 탐정에 대해 궁금했던 이야기들의 내막들도 조금씩 밝혀지고 조금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려는 의도가 보이는 단편집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대부분의 이야기는 80년대 정도의 이야기입니다.. 시마다 소지의 미타라이 기요시의 등장시기와 맞물리는거죠.. 시대적 배경은 그정도로 보시면 되실 듯..

 

    첫번째 "숫자자물쇠"라는 작품은 미타라이의 감성적인 인간미가 조금은 보여지는 그런 작품입니다.. 밀실이라는 기준안에 살해당한 한 회사의 사장에 대한 살인사건 해결구도이죠.. 딱히 큰 반전이나 생각지 못한 그런 이야기가 등장하지는 않지만 이야기속에 담겨진 일반적인 삶속에서 드러나는 주제는 상당히 공감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두번째 "질주하는 사자"에서 사자는 동물이 아니라 죽은자를 뜻하는건 아시겠죠,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에 기차길을 질주하여 기차에 치여 죽음을 당한 도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뭐 그저 그러네요.. 세번째 "시덴카이 연구 보존회"는 짧지만 상당히 깔끔하게 처리되는 이야기입죠, 사기꾼은 모름지기 이러해야된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그리스개"는 앞의 작품들보다 활동영역이 좀 넓습니다.. 일단 모로코가 등장하구요 다시 일본내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긴박한 해결구도가 제법 재미집니다.. 

 

    말씀드린 딱 이정도의 수준의 재미를 가진 작품입니다.. 많이 재미있지도 그렇다고 시시해서 읽고 욕나올 정도의 수준도 아닌 그저 그런 느낌 말입니다.. 미타라이 기요시에 대한 개인적 애정이 그다지 크지 않은 저로서는 딱히 흥분할만큼의 집중을 얻어내기 어려웠구요.. 추리적 측면이나 반전등의 묘미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미타라이에 대한 캐릭터의 내면적 모습들도 구체적으로 입체화되어 다가오는 이미지는 아니구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미타라이는 너무 쉽게 이야기를 매듭을 풀어버리고 맙니다만 일단 이야기 자체가 그닥 흥미롭다거나 일반사람들이 해결하기에 어렵지 않은 그런 이야기들이라서 미타라이의 천재성을 드러내는 부분에서는 그닥 공감이 안가더군요.. 잘난 체, 똑똑한 체하는 느낌만 더 강해질 뿐.. 아무래도 전 미타라이 기요시와의 인사는 다음에 만나서 소주 한잔하자는 기약없는 인사로 마무리짓고 앞으로는 장편으로 접해보는게 좋을 듯 싶네요.. 저에 한해서는 말이죠..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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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며 이제는 따사롭다 못해 조금은 햇볕이 따가워지고 더워지는 시기가 됩니다만 왜 전 아직 내복을 입고 있는걸까요?.. 물론 한낮의 햇볕은 이제 조금 뜨거워지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음지의 그늘속에 놓여진 저의 허벅다리 안쪽은 찹찹합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내복의 착용시기까지 늘어나나봅니다.. 조금은 편안하게 다리 근처로 불어오는 훈훈한 난로를 여즉 켜고 있는 저에게 지금 이순간 즐거운 독서가 무쟈게 그립습니다....

 

 

프레스턴·차일드 콤비가 빚어낸 최고의 캐릭터, 펜더개스트
- 뉴욕 중심가를 마비시킨 사상 최대의 범죄 플랜과 맞서다!
-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아마존 베스트셀러
- 하나의 플랜으로 연결된 일련의 살인 사건! 타깃은 하나다!

 

뭐, 펜더개스트입니다.. 이제는 액션스릴러와 오컬트한 장르소설의 영역에서는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매력적인 캐릭터이죠.. 아시다시피 펜더개스트시리즈는 상당히 멋진 스릴러소설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약간은 파괴적이고 잔인성이 전제된 오컬트적인 이야기의 구성들도 마찬가지구요.. 이에 따른 미스터리를 밝혀나가는 펜더개스트의 활약상은 언제나 읽는 즐거움을 주지요.. 특히나 이번 작품은 전작인 브림스톤에 이은 디오게네스 3부작으 두번째 작품이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따로 떼어 읽어도 나쁘진 않을 듯 하구요..

 

화끈한 맨손 액션, 놀라운 추리력, 거부할 수 없는 옴므파탈

  의  매력까지 “이것이 진짜 잭 리처다”

- 캐릭터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는 열여섯 번째 잭 리처 시리즈


자, 두말하면 입아픈 시리즈작품입죠.. 잭 리처라는 영화가 톰 아저씨를 데불고 등장한 후 더욱 유명해진 작품입니다.. 물론 스릴러소설을 애정하는 독자분들에게서는 둘도 없는 멋진 동반자로서 시리즈를 함께 하는 캐릭터이기도 하구요.. 톰 아저씨보다는 키가 한 30센티미터 정도 더 큰 원작의 잭 리처는 정말 무서운 사람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공정하게 나쁜넘들을 깔끔하게 처단해버리죠.. 통쾌, 상쾌, 유쾌한 재미가 가득한 작품중 가장 앞에 놓여지는 작품이니 주저없이 손!

 

 

- 미스터리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워쇼스키의 첫 데뷔

  작!, V. I. 워쇼스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 사설탐정

- 하드보일드의 정통성과 현대의 여성성의 만남
- 그녀의 비즈니스는 화이트칼라 범죄

시리즈로서 상당히 인기가 많은 작품입니다만 국내에서는 이제서야 출시가 되는군요.. 예전에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캐서린 터나라는 배우가 나왔던 영화를 비디오테이프로 빌려 본 기억이 납니다.. 그러니까 워쇼스키라는 캐릭터가 만들어진지 제법 오래되었다는거죠.. 그만큼 독자들에게 현재까지 사랑받는 캐릭터라고 보시면 되지 않겠냐싶은데 여성성의 하드보일드한 활약상을 만들어내기에 부족함이 없는 그런 캐릭터를 늦게나마 이렇게 만나게 되서 반갑기만 하군요..

 

 

- 집필 기간 10년!
- 치밀한 구성과 압도적인 스토리텔링으로
- 일본 소설의 수준을 단번에 끌어올린 걸작
- 2013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 2013년 ‘일본 서점 대상’ 2위
- 2012년 주간분슌 선정 ‘미스터리 베스트’ 1위

- 12년간 기자 이력이 녹아든 밀도 높은 인간 군상의 묘사

딱히 다른 말씀을 드릴 필요가 없겠군요.. 위의 굵은 글씨가 저렇게 많이 등장하는 작가의 작품은 딱히 많지가 않은데 그만큼 대단한 작품이자 작가인가 봅니다.. 특히나 경찰소설의 영역에서는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계신 작가님이시죠.. 다들 기대되시지 싶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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