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의 고백 우먼스 머더 클럽
제임스 패터슨.맥신 패트로 지음, 원은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보통 유부남이 과거를 고백하면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제법 있습니다만 저의 경우에는 이제 결혼 10년차도 지나고 아이에 집중하느라 서로에게 집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관계로다가 살째기 과거를 고백해볼까 합니다.. 오랫동안 사귀다보면 말이죠, 중간에 냉전기 비스므리한 시기가 꼭 있습니다.. 헤어진것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막상 사귀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시기 말입니다.. 보통 이런 시기에 새로운 사랑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스며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의 도리(?)를 아는 저로서는 쉽게 새로운 유혹에 넘어가기가 어려웠죠.. 새로운 그녀와 나, 서로가 그걸 알고 있는 상황에서 참 이겨내기 힘들더군요.. 하지만 둘 다 잘 견뎌내었고 전 네 아이의 아빠가 되어서 잘 지내고 그녀는 여전히 혼자 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을 읽어보니 문득 그녀가 생각나 전화를 해보니 없는 번호라네요... 좀 허탈했습니다.. 적고보니 뻘글이네요.. 사실 처음에 적을려는 내용은 고딩때 삥 뜯긴 친구넘 도와준답시고 몇명이서 삥 뜯은 넘 찾아가 오지게 패버린 후 지나가던 주변분의 신고로 경찰에 걸린 후에 반성문 쓰고 나와서 담임 샘에게 불려 갔는데 누가 그랬냐고 했을때 모두 제가 그랬습니다라고 하자 자백한 4인의 영웅(?)을 미친듯이 몽디 찜질을 해주시고 아마도 집에 가셔서 팔목 찜질하셨을 듯 싶은 기억을 적을려고 했는데 그 역시 뻘글일 듯.. 죄송

 

    역시 꾸준히 나옵니다.. 울 제임스 패터슨 아자씨는 공저를 중심으로 꾸준히 시리즈를 이어 나가시고 있군요.. 이번에 우먼스 머더 클럽의 8번째 시리즈인 "8인의 고백"이 출시가 되었습니다.. "늘 그렇듯" 변함없는 스릴러의 장점과 짧은 챕터의 상황적 흐름의 빠른 선택은 여전하십니다.. "늘 그렇듯" 읽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는 것도 예전과 별반 차이는 없습니다.. "늘 그렇듯" 사건도 하나가 아닌 여러개의 사건들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이어집니다.. 그리곤 "늘 그렇듯" 이렇게 저렇게 단서를 찾아내고 해결을 맛보게 되는거죠.. 나쁘진 않습니다..

 

    4인의 우먼들은 여전합니다.. 우리의 주인공인 린지 박서는 여전히 경찰로서 빠른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시내에서 스쿨버스가 폭발하고 상류층 인사들이 살인의 흔적이 없는 죽음을 당하는 연쇄살인사건을 조사하게 됩니다.. 물론 사랑도 있구요 - 여기서 저의 과거의 소행들과 공감이 형성됩니다.. 신디 토머스는 노숙자 백맨 지저스의 죽음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유키 카스텔라노는 여즉 검사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만 이번만은 어떻게든 승소를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에게도 사랑이 찾아오죠, 하지만.... 마지막으로 클레어는 늘 변함없습니다.. 검시관으로서 캐릭터적인 큰 역할적 행동은 없지만 있는 듯 없는 듯 중심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번에도 그녀들은 다시금 모였습니다..

 

    이번 시리즈의 이야기의 중심은 아무래도 린지와 신디의 사건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모습입니다.. 상류층의 연쇄살인사건과 백맨 지저스의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사건의 흐름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여성 캐릭터의 중심이다보니 중간중간 로맨스적인 측면의 이야기들이 흐름속에서 상황적인 어두움을 희석시켜주는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더군요.. 소설속의 내용은 말씀드린대로 두갈래입니다.. 린지가 조사하는 상류층 연쇄살인사건은 애초부터 독자들에게 살인자를 알려주고 시작합니다.. 신디의 사건은 애초의 상황이 뒤로 갈수록 반전스러워지죠.. 그리고 해결구도로 가면 마지막 반전이 제법 멋드러지게 정리가 됩니다.. 아무래도 이 공저가들이 마지막 반전을 미리 생각해놓고 이야기를 시작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전작인 "제7의 천국"도 마지막이 나쁘지 않더니만 이 작품도 괜찮네요..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가볍죠.. 쉽게 잊혀지는 그런 내용들입니다.. 뭔들 저에게 일주일 이상 머리속에 남아있겠습니까만 역시 이런 작품들은 순간적 재미만 놓고보면 절대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시리즈를 모으는 재미도 솔찮을 듯 싶긴 합니다만 두번 읽어볼 그런 내용들은 아닌 관계로다가 초큼 의문감은 있죠.. 게다가 이야기들의 흐름은 산뜻하진 못합니다.. 말그대로 우먼스 머더 클럽 미국 드라마 시리즈를 이어서 보는 느낌 그 이상은 없으니까요.. 상황적 흐름과 긴박감에 중심을 두고 대중적 재미에 국한된 이야기의 구성이라 진득한 맛은 전혀 없습니다.. 무엇보다 이토록 오랫동안 시리즈를 이어오는 동안 개인적으로 애정하게되는 캐릭터가 하나 정도는 있어야되는데 딱히 관심이 가는 여인네가 없기도 하구요..

 

    울 제임스 패터슨 아자씨께서는 대중이 원하는 기본적 재미에 대한 리액션은 충분히 보여주시지지만 조금 허접한 면이 있을 수 밖에 없는게 워낙 미국내 인기작가인지라 너무나 바쁘고 일도 많아서 그러신지 공장에서 찍어 내듯이 쏟아내는 이야기들의 뼈대를 만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신 것 같고 그래서 공저로서 집필을 진행하는 듯 싶어서 많이 아쉽습니다.. 예전 초기 알렉스 크로스 시리즈나 대단한 스릴러적 감성을 보여주었던 초기작들의 느낌은 더이상 보기가 어렵다는 사실이 초기작부터 애독자인 저의 입장에서는 마이 안타깝구요.. 요즘 나오는 작품적 스타일은 국내 독자들에게 어필하기가 만만치는 않아 보입니다.. 아시다시피 국내 독자분들의 눈높이가 거의 전문가 수준이니까 말이죠.. 쉬피 보지 말란 말이얌..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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