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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는 종족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강수정 옮김 / 예담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한 남자가 있었다...죽어라 일만하고 딱히 취미생활도 없이 주말도 없이...
하루종일 수백명의 사람을 마주하며 찡그리고 고통받고 아픔이 많은 사람들을
달래주고 보듬어주고 고쳐주는 사람이었다...늘 집에 갈때는 축 쳐진 어깨너머로
하루 해가 지곤 했다...다 떨어진 샌들을 끌고 터벅터벅 걸어서 집으로 가는 그사람을볼때마다 저사람은 돈벌어서 다 어디쓰나???..하고 궁금했었다...
일년정도 지난후 어느덧 그사람과 친분이 쌓이고 나서 이런저런 심부름을 해주게 되었을때쯤 그사람의 집도 수시로 방문하게 되었다...그때 부인을 만나게 되었다....온갖 치장과 명품과 허영에 넘치는 한여자를 보게 된거쥐...남편은 다떨어진 샌들을 신고 걸어다니고 부인은 최신 외제자동차인 메르세데즈를 타고 다니면서 생색내기에 바빴다...이런 된장!!!~~ 어느날 늦게 그남자랑 간단하게 저녁식사겸 술한잔을 나누게 되었을때 그남자가 나에게 이야기한다.
"니가 볼때도 울 마누라가 좀 심하쥐??..".."아뇨!!!~~" 나는 얼버무리고~~~ 그는 다시 말한다.."그래도 난 내 마누라가 세상에서 젤 좋아!!!~~ 그 여자는 내가 못하는걸 대신 다 해주니까!!~"????????? 솔직히 지금도 이해가 안간다...정말 안간다....이해 할 수가 없다...도저히 내 사고방식으로는......내가 볼때 허영 덩어리로밖에 보이지 않는 한 여자와 그녀의 남자가 살아가는 방법이...그 여자는 도대체 어떤 종족이길래 그러한 사치와 허영과 자기만족밖에 모르는것처럼 보이는데 자신의 남자에게서만은 세상에서 젤 좋은 아내가 되는건쥐???...여자라는 종족은 도대체 뭐냐???
"여자라는 종족" 쫘악 펼쳐진다...단편집으로 구성된 이 책속에서 여자라는 인간종족의 내면과 행동과 심리와 사고를 돌려서 비꼬아서 포장해서 보여주지 않고 있는 그대로 표출해준다....일단 무섭다!!!~ 왜?..난 남자니까...설마??..에이?..저런건 극단적인 예일 뿐이야!!!~~하면서도 살째기 옆에서 곤히 자고 있는 나의 부인을 슬그머니 훔쳐보게 된다...혹시 당신도??..아니라고 믿고 싶다..하지만 무섭다!!!~
처음에 제시한 내용도 어느 극단적인 예일 뿐이다..남편에게 최선을 다하는 현모양처도 있을것이고 아이들에게 집착하는 치맛바람이 거센 여자도 있을것이고...밤마실을 다니면서 향수내 풍겨대는 여자들도 무수히 많을것이다...물론 사랑에 미치고 권태기에 미치고 지친 삶에 미친 여자들도 많을 것이다..
이책...조이스 캐롤 오츠는 이러한 세상의 모든 여자들에 대한 의미를 하나의 종족으로 보고 서술하고 있다.. 인간이라는 종족이 아니라 보다 고차원적인 하나의 종족으로 자리매김한 여자들....도대체 무슨 생각이 그리많아??
솔직히 남자인 나는 그다지 이해력과 생각의 다양성이 부족한지라..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다 섭렵하고 파악하고 고찰하고 평가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하지만 상당히 직설적인 어법과 표현으로 인해 그 재미는 충분히 만끽하고도 남았다..총 9편의 단편집으로 토대로 여자라는 종족에 대한 내용을 보여준다....
각각의 단편들마다 여인네들의 속내와 복잡다단한 생각들을 펼쳐내는데 사실 어라??..이건 아니잖아?? 하면서도 그렇치!!...여자들은 그럴꺼야하는 부정과 긍정의 공감이 와따가따하면서..그 재미가 쏠쏠하다.. 딱히 길지도 않을뿐더러 그 내용도 순간순간 흠칫하게 만들면서 쉽게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어주는 재미...
이러한 글쓰기의 내공은 아마도 작가의 뛰어난 능력에서 오는게 아닌가 싶다...이 작가 조이스 캐롤 오츠!!! 뭐..나는 이분(아주 유명한 사람이라 분이라는 칭호를 붙여야한다..)의 소설은 아직까지 한번도 읽어본적이 없다.
물론 이 책이 처음이다..하지만 영문학계통에 있어서는 무지 중요하고 유명하고 향후 노벨문학상 수상의 예감이 드는 분이시란다..그러니 글쓰기에 대해서는 거의 초능력에 가까운 레벨의 수준이 아니겠는가?...
직설적인 어법과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단편의 맛을 제대로 살려주고 있는듯 싶고..상당히 거친 표현을 자연스럽게 표출하면서도 매력적인 포장까지 해내는 맛이 예사로 느껴지는게 아니다..뭐..사실 내가 평론가도 아니고..
단순히 이제 독서를 좀 시작해볼려는 하룻강아지 독자로서 이런 저런 설명하면 그것도 우습다...안그런가?...
자..마지막으로 남자의 입장에서 여자라는 종족에 대해 할말은 딱 한마디다..."여자들 무섭다"...된장!!!!!
남자들이여...여인네들의 내숭에 당신의 목숨이 위태로울수도 있다..몸사리고 정신 바짝 차지자!!!~~흡!!
이 소설 "여자라는 종족"에게 별을 주자!!...총 다섯개중 네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