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18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에잇!!~~생각나고 말았다..그때 그시절의 기분 더러운 상처가........
아시지 않는가?...80년대의 중학교 시절의 선생들이란 인간들의 
빌어먹을 차별이라는것을...(물론..좋은 선생님들이 대부분이지만서도..)
하여튼 난 젠장맞을 선생같지도 않은 인간에게 걸렸다...그리고 나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부반장이라는 직함을 자기 마음대로 달아주었다...왜?..
얻어먹을께 있었을테니까...하지만 역시 부모님은 대놓고 요구하는 그런 인간의
요구를 들어줄만큼 자식에 환장하신 분들이 아닌관계로..심심찮게 찾아오던 
그 인간의 요구를 외면했다...하지만 우짜나?...그 복수로 그 선생이라는 인간이
나에게 엄청난 상처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엄청난 차별과 매질이 시작되고..
공부라는 명제하에 수없는 생채기를 남겨 주었다....난 그 이후로 선생이라는
사람들의 목적에 무한한 의심을 가지게 되었다.....친구들에게 나라는 존재에 대한
어설픈 오해를 비롯해..빌어먹을 차별성까지 들먹거리던 그 인간에게  복수를
하고 싶었지만...역시나 그시절 빌어먹은 선생님이란.. 무한한 권력자임에 끝내 
굴복하고 나는 생각지도 않은 컴플렉스와 눈치를 보면서 그 시절을 보냈다...
(뛰어난 교육자이신 대부분의 선생님을 욕되게 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음을 밝힌다..) 

한 여자선생의 고백같은 학생들과의 이별의 말로 시작하는 소설..."고백"
각장의 제목은 상당히 종교적 의미를 부여한 명제로 이루어져 있다...
딱히 종교적인 느낌은 없어보이나...각장마다의 인물들에 대한 의미를 그렇게 
부여하게 아닌가 싶다...그럼 제목과 함께 각장의 줄거를 볼까?...입맛만 다셔보삼!!~
성직자......모리구치 유코라는 여선생의 이별의 고백의 장이다....그리고 복수가 이루어진다..
순교자......미즈키라는 반의 반장인 여자아이의 고백의 장이다....아이의 입장들이 보여진다..
애자......나오키라는 아이의 엄마가 작성한 고백의 장이다.....조금씩 진실이 밝혀진다..
구도자......나오키의 입장에서 보여주는 그만의 고백의 장이다.....역시나 보여지는것과 숨겨진것은 다르다..
신봉자......슈야의 입장에서 보여주는 또다른 진실 고백의 장이다.....마찬가지로 충격적인 진실이 숨어있다..
전도자......다시 유코선생이 등장한다...고백이 아니라 충격적인 복수의 장이다...장난 아니다..흐미!!~~
마음같으면 내용을 하나하나 밝히고 싶을정도로 기가 막힌 소설이지만 여기서 마친다...입이 근질거린다..윽!! 

상당히 매력적인 소재와 충격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멋진 미스터리 소설이다..형식 또한 각자의 인물들이 자신의 생각을 고백하는 진행으로 이루어져 관점에 따라...입장에 따라... 개인에 따라... 진실이 조금씩 밝혀지는것이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어 놓았다..미성년자의 범죄에 대한 입장도 보이고...가정적 불안으로 야기된 정신적 트라우마도 보이고..친구들간의 질시와 차별과 무서운 군중심리도 보여진다....어느것 하나 무섭지 않은게 없다...또한 중학교 1학년이라는 자아를 만들어갈 가장 중요한 시기에 생겨나는 무서운 일들이....감히 이 책을 어떻다라고 논하기 어려울 정도로...소설의 주제를 잘 잡은거 아닌가 싶다...단순하게 발생한 사건으로 복수가 이루어지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가지 연쇄반응들...그리고 밝혀져나가는 입장에 따라 보여지는 그들의 사고방식과 행동의 이유들을 관찰자의 입장에서 보고 있어도 이건 뭐!!!!~~~사건의 중심에 내가 있는것 같다....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이사람 입장에서는 이랬는데....어라.....얘는 아니잖아...된장 바보같은 생각만 했구만...하는거...결국 모든일의 시작을 유코라는 여선생이 시작하고 마지막을 마무리한다....그게 설마???...아닐꺼야라고 생각한 부분들이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순간....이런...된장!!!!~~~절대적으로 이해가 가면서도 이건 아닌데??..하는 무지막지한 딜레마를 안겨주고 마무리를 짓는다...그 느낌이 쉽게 잊혀지지 못할 인식을 남겨주는데....아이고....간만에 보는 멋진 소설이다라는거!!!~~~ 

작가..미나토 가나에라는 사람은 이 소설이 데뷔작이란다....응?...설마?...할 정도로 다각적 측면에서 보여준 입장의 차이를 형식을 빌어 나타내는게 장난이 아니다..그리고 그 각자의 관점과 고백이 서로 이어지고 엮여지면서 전체적 느낌을 책장을 앞으로 안넘기더라도 머리나쁜 나에게 이해 가능하도록 만든 역량이 대단하다고 밖에 난 말 못한다....이 이후로 어떠한 소설들을 만들어 낼지?..아님 출판된거는 있는지..모르지만....몇 안되는 나만의 일본소설작가군에 그 순위를 살째기 올려놓아 본다....이 작가..괜찮다!!!!~~~ 

어째...정신이 없다....화면 한쪽에는 파워레인저 엔진포스가 아이들 두눈을 사로잡고 떠들어대는 통에....이걸 서평이라고 쓴건지 어떤지..판단도 안된다....어쩔 수 없다....나의 세상은 아이들 위주로 도니까!!~~~ 부디 나의 아이들 세대에서는 "고백"에서 보여지는 그러한 무지막지한 아픔을 겪지 말았으면 한다...아빠처럼 어린시절 당한 기분 더러운 차별의 상처도 받지 말기를 바라고...되먹지 않은 컴플렉스도 없었어면 한다.

뭐냐???..결론은 안적고??!!~~~~
말이 필요없다....읽어서 후회할 책은 아니다...절대로...난 그렇다....
늘 그렇지만 ,짧고 숨가쁘고 한순간도  놓칠 수없는 책!!~~
그리고 여느 소설들과 달리 쉽게 잊혀지지 않을 책.....
마지막으로 소설 표지가 깔끔하니 그 태가 좋다..
책장에 꽃아놓으면 뽀대난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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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연필 2009-11-06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다님과 최사장님, 알사탕 천 개의 유혹에 넘어가 질러질러...ㅋㅋㅋ
땡스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