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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북
F. E. 히긴스 지음, 김정민 옮김, 이관용 그림 / 살림Friends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비밀을 안고 살까?
어느누구에게도 말 못할 비밀...나만이 간직할 수 밖에 없는 비밀...
슬프고 가슴아프고 고통스러운 가슴속에만 담아둘 수 밖에 없는 어두운 비밀...
인간에게는 망각이라는 참 좋은 기억력 삭제기가 존재함에도 시도때도 없이 떠오르는
잊고싶은 기억은 그자리에서 순간접착제로 들러붙은양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
그렇다..물론 나에게도 잊고 싶지만 잊을 수 없고 버리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비밀이 있다.
생판 모르는 남에게 털어버리고 그냥 사라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만...
어쩔 수 없이 난 내 비밀을 머리속에 간직한 체 아닌 척 살아갈 뿐이다....
누구나가 하나씩은 간직하고 있을 비밀...심각하던 얄팍하던 우습던 유치하던 간에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어라..이런 제목의 영화도 있지 않았나?...
말해버리면 터져버려서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고 이때까지 이룬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와르르르르 신고산이 무너지듯...내려앉아버릴 수도 있는 비밀들....아님 내가 초라해져버릴지도 모를 열등의식이 똘똘뭉쳐진 비밀...수많은 비밀을 간직한 인간들의 모습을 다룬 소설.."블랙북"이다....누구에게나 있는 비밀은 돈을 주고 사서 그들의 마음을 덜어주는 비밀 전당포 주인이 있다...뭐..보통을 비밀을 돈을 주고 파는게 맞을꺼다...정신과의사들은 이러한 비밀을 돈을 받고 산다...ㅋㅋ
돈도 받고 비밀도 받고...있는 그대로 보면 남의 온갖 비밀을 간직하게 되면 머리가 터져버릴지도 모르니까 돈이라도 받아서 보험용으로 아님 정신건강해소용으로 사용해야할 것이다...하지만 이 소설의 전당포 주인인 조 자비두라는 사람은 블랙북이라는 비밀을 간직한 책에 세상사람들의 비밀을 적는 대신에 그들에게 돈을 준다..
아하!!~~~이거 괜찮다....나에게서 사라져버렸으면 좋을 비밀을 주고 돈까지 덤으로 받는다니...이보다 좋을 순 없다...근데 이 비밀을 사서 어디다 사용하지?..돈이 되나?..또한 비밀을 사는 댓가로 지불한 돈들이 생각보다 많다.... 하지만 결국 이런 비밀을 사는 장사는 남는 장사더라...물론 현대에서는 이런 비밀이 돈이 될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소설속의 시대적 배경들과 작은 부락 위주의 사람들이 뭉쳐지내는 곳에서 일어나는 비밀들은 대개 그들의 인간군상들 속에서 이루어지다보니 결국 좁은 동네에서 벌어지는 비밀들과 알력과 배신과 종족적 관계들이 대부분이다..그들이 하나씩 꺼내놓는 비밀들은 다들 권력자들의 권모술수와 있는자들의 착취들이 대부분이다...부유층에 종속된 빈곤층은 그들의 노예와 비슷하다..그래서 그들에게 묶여버리는 예가 많다...물론 전근대적 시대의 일이쥐..이 책처럼.....이 책의 시대적 배경은 아마도 19세기 중반의 어느 지역들로 보여지는걸 보니까... 하지만 잘 알지 않는가?..종속된 노동자와 민초들이 어떻게 반항을 하고 자신들의 삶을 되찾아나왔는지.... 그들은 권력자와 있는자들에게서 벗어나지 못할 족쇄의 비밀을 털어버리는 순간 자신감을 되찾고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게된다....그리고 열등감에서 되먹지 못한 우월감에 한껏 취해서 자신들의 비밀을 모두 털어놓고 자신들의 열등감을 아는 단 한사람에게 적의를 들어내는것은 한순간이고 백지한장차이다..그게 인간이다...하지만 운명은 늘 그렇게 흘러가고 이치에 맞게 돌아가게 되어있는 것....그렇게 그들(비밀을 사는 사람들)은 세상을 돌아다니며 수많은 비밀을 사고 인간들의 운명을 새롭게 만들어나가는 일을 해나가는 것이다...
젤 중요한 것이 빠졌군..이 소설의 주인공은 우연한 기회에 조 자비두라는 전당포 주인을 만나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바꿔 나가는 아이...러들로 피치라는 아이가 주인공이다..물론 그 역시 어느누구에게도 밝히지 못할 비밀이 있지만 크고 깊고 푸른 눈망울의 아이답게 조 자비두의 밑에서 비밀전당포 주인의 의무와 할 일을 배워나간다....
이건 뭐 줄거리도 아니고 서평도 아니고 말이 많았군....그냥 여기서 부터 보시면 되겠다...줄거리는 생략하고.. "블랙북"은 비밀을 사는 사람과 그 비밀을 파는 인간군상들에 대한 이야기이고 19세기의 암울한 사회상에 빗댄 생존자체가 중요한 민초들의 비밀을 알려주는 책이며 한 아이의 성장과 관련된 소설이다...쉽게 말해 청소년 소설이다...
늘 그렇듯 청소년 소설은 교훈적이고 느낄게 있고 배울게 있다..이 소설 "블랙북" 역시 배울게 있다....상당히 암울하고 심정적으로 자극적 사회상이 등장하지만 그 의미는 따뜻하게 마무리를 함으로 인해 세상은 살아갈만한 이유가 있다는것을 보여주고 늘 그렇듯 솔선수범해서 자신을 사람들에게 바치고 그들을 위해 사는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존재하고 있고 또한 어느시대 어느곳에도 불멸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그래서 이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것을 보여준다..그래서 청소년 소설이다.. 내나이 40이지만 마음만은 청소년인갑따..응?.....뭔말이냐?
재미있다...늘 말하지만 소설은 재미있으면 된다..그리고 배우는게 단 하나만 있어도 괜찮다...그게 국어맞춤법일지라도..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 "블랙북"은 재미도 있고 배울꺼도 많고 가슴 따뜻한 인간애도 있고 개구리??도 있다.. 어렵지 않게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책이며 심각하고 어려운 경제서적이나 자기계발서에 골치 썩히는 와중인 독자들이나 자극적이고 피칠갑하는 스릴러소설류에 중독된 분들에게 중간에 넘어가는 책으로 편안하게 읽어보시라 권한다.. 또한 청소년 소설로서 그들이 읽기에 자극적이고 매력적인 글읽기가 될것으로 보인다...공부하느라 힘들때 한권정도 읽어주면 좋겠다..아니면 만화보고 게임하느라 지친 눈에 편안하게 독서의 기회를 주는것도 괜찮을듯....
이 소설 "블랙북"에게 별점을 주자!!....총 별다섯개중 별 네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