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보이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7-1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7
앤드루 테일러 지음, 박아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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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추리소설이라하면 뭐가 떠오르십니까?..너무 광범위한 질문인가요?..그럼 에드가 앨런 포라는 작가하면 뭐가 떠오르십니까?..머리가 상당히 큰 딱히 여자분들에게 인기가 없을것 같은 사진의 모습이지만 무쟈게 여인네들의 인기를 받았던 사람으로 기억하십니까?..아!~ 앨런 포를 잘모르신다구요?..그러실수 있습니다..물론 저도 잘 모르거덩요.. 작고 서글프게 생긴 모습(은 내생각이고)을 가진 천재적인 작가님이셨다고 검색하는 곳마다 나오더군요.. 추리소설이라는 의미의 작품을 최초로 집필한 작가님으로 보시는 견해가 많으시더군요..그러니까 우리가 인생의 낙으로 여기며 즐기는 추리소설의 장르를 최초로 시도한 작가님이니만큼 이쪽 장르계열에 있어서는 뭐 일종의 추앙받는 전설적 존재가 되시는거죠...탐정으로 치면 홈즈로 보시면 되시겠네요..비교가 좀 그런가요?..하여튼 "모르그가의 살인사건"이라는 작품이 최초의 추리소설로 인정된다는 기준이 바로 에드가 앨런 포라는 위대하면서 불행했던 한 작가의 역사적 의미를 보여주는거니까요..우짜든지 최초는 대단한 것입니다..그죠?

 

제목이 "아메리칸 보이"입니다.. 이 미쿡소년이 바로 에드가 앨런이라는 이름을 가진 훗날 위대한 작가로 단명을 하시는 분을 일컫는 단어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에드가 앨런 포에 관련된 이야기라는 낌새 및 조짐과 기미를 느끼셨을겁니다...표지에 대문짝만하게 나와있기도 하구요..뭔가 냄새가 나시죠?..위대한 추리소설을 창조해 낸 작가에 대한 팩션적 추리소설이니만큼 그 냄새가 펼쳐보기도 전에 만만찮을 겁니다..게다가 무쟈게 두껍잖아요... 19세기 초반인 1819년부터 20년까지의 몇개월간의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습니다.그러니까 그 아메리칸 보이가 열살 정도의 무렵인 것이죠.. 미국소년이 왜 영국에 있을까요?..에드가는 입양되었습니다..그래서 영국에서 어린시절을 살다가 미국으로 건너갑니다...이거 아주 중요한 포인트이니 꼭 기억하시면서 보셔야됩니다.그렇습니다..한 남자가 있죠..토마스 쉴드라고 불리우는 소설속의 화자가 가르치는 학생으로 둘은 만납니다. 그런데 이 아메리칸 보이는 이야기의 주체가 아닙니다..그냥 이야기의 소재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사적 인물로서만 존재하는 것이죠..소설은 웨이븐호라는 영국의 은행가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그 가계도의 마지막에 자리잡은 프랜트가와 카스월가에 대한 이야기인거죠..그 프랜트가의 아들이 찰리 프랜트인데 애가 에드가 앨런의 친구이자 토마스 쉴드의 학생입니다..여기서 이야기는 꼬여들기 시작하는거죠..뭐 딱히 꼬인다고 볼 것도 없긴 합니다만 하여튼 소설의 시작은 이렇습니다..그리고 찰리의 아버지인 핸리 프랜트가 살해당하는거죠..카스월가와 프랜트가의 얽힌 탐욕과 욕정과 기만과 배신이 쭈욱 펼쳐집니다.지겹게!... 괜히 두꺼운게 아니었습니다.

 

상당히 느립니다..전개조차 엄청나게 느립니다..이야기의 진행도 느립니다..모든게 느립니다..심지어 마지막 부록으로 훗날 기록된 내용의 결말마저 느립니다..그러니까 두꺼운 페이지만큼 내용도 느립니다..역시 그러니까 독서하는 시간도 오래걸립니다...작가님께서는 뭘 말씀하시고 싶으셨을까요?..에드가 앨런 포라는 역사적 인물이 중심소재와 배경으로 작용하여 전체적 소설의 내용을 이끄는거는 맞습니다만 600페이지가 넘는 동안 이 아메리칸 보이는 몇번 나타나지도 그리고 몇마디도 대화를 나누지 않습니다..그러니 소재를 제공하는 제목의 주인공치고는 너무 지나가는 행인 이상의 역할이 없는거죠..사실은 이 에드가보다는 그의 친아버지인 데이비드 포라는 인물에 초점을 맞추는게 맞을꺼구요..무엇보다 이 소설은 영국의 한 재벌가의 술수와 탐욕을 다루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요즘 어디선가 하던데요..로열 패밀리들..끼리끼리 어울리는 족속들의 꼬라지갑하는 상황을 우연히 그 가족의 한 아이들 가르치는 톰 쉴드라는 화자가 연관되면서 벌어지는 그런 내용인 것이죠..살인은 있지만 살해는 없구요 죽음은 있지만 진실은 어설픕니다..그래서 재미없습니다..솔직히 작가가 의도하는바를 모르겠습니다..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에도 밍숭합니다..자극적이지도 않습니다..반전과 결말로 오기까지 너무 힘들게 끌고 나옵니다..그 후유증은 반전이라고 접하게 되는 상황에서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책때문일까요?..아님 간떄문일까요?...아마도 피곤한 간때문일수도 있겠네요..읽는동안 간이 지쳐 버렸을수도 있을테니까요..

 

두께의 값을 하기에는 너무 밋밋한 작품이었구요 순간순간의 눈부심조차 찾기 힘들었습니다. 변함없는 문장의 반복들과 그들의 모습들은 읽는내내 다음장에는 뭔가 있겠지라는 힘빠진 희망만 안겨주더군요..그 희망마저 없었다면 진즉에 책을 덮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하여튼 에드가 앨런 포가 얼마나 위대한 작가인지는 알겠습니다. 또한 후대의 추리라는 장르를 다루는 수많은 작가님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도 대강 알 수 있겠구요..근데 이 작품속에서 그 에드가 알렌 포라는 인물은 담벼락에서 떨어져 다리를 삐는 역할 이상을 하지 않다는게 너무 아쉽더군요.. 제목 생각하다가 큰 코 다쳤습니다..이게 다 간때문이야..간때문이야..피곤한 간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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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이름 모중석 스릴러 클럽 27
루스 뉴먼 지음, 김지현 옮김 / 비채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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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인격이라 불리우고 해리성정체장애라는 어려운 말로 명명된 정신장애는 참 스릴러적이고 추리적 감성에 걸맞는 소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뭐 다중이라는 이름으로 개그 소재로도 사용이 되더군요..하여튼 이런 "갸가 갸가 아이가?.."라고 풀이 될 수 있는 내가 "나"인데 "나"이지 못하여 "나"로서는 방법이 없었네라고 부르짖는 한 살인자가 되어버린 인물에 대한 심리스릴러라고 보면 되겠는데요..표지가 아주 봄바랑 살랑거리듯 따수븐 느낌을 물씬 풍겨주는 색상인지라 아무것도 모르고 이 책을 봄처녀 마실나가는 기분으로 살포시 끄집어 올리신 분들께는 내용이 질겁하실지도 모릅니다라꼬 분명히 말쌈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천양지차라고 했나요?..하늘과 땅차이로 보심 됩니다..표지는 내용과 극단적으로 차이가 납니다.. "부디 겉모습에 속지 마세요"라고 언질을 살짝 드리면서 이 말이 바로 이 작품의 중심내용인 것입니다..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속지 마세요!!~당신이 모르는 진실은 당신의 피부에 돋은 소름을 뽁뽁이 터트리듯이 터트려버립니다..ㅋ

 

원 제목은 트위스트 킹이 아닌 윙(날개)라는 "비틀린 날개"로 해석될 수 있는 타 곤충의 몸에 기생하면서 그 곤충의 내부를 모두 먹어 제끼는 엄청시리 무서운 기생곤충을 가리키는 제목입디다..뭐 국내 번역 제목은 다중인격을 표하는 "일곱 번째 이름"으로 정리가 되었군요..의미나 내용면에서는 비틀린 날개가 의도하고 표출하는 바가 더 부합되긴 하지만 직접적인 스릴러적 구성에는 국내 제목이 더 걸맞을 지도 모르겠네요..뭐 하여튼 제목에 대해서는 큰 불만이 없구요.. 대강 짐작을 하게 만들어준다는 뭐 그런 말입니다...그렇습니다..이 작품은 자꾸 말쌈을 올리지만 다중인격 즉 해리성정체장애로 불리우는 일종의 정신장애를 중심으로 한 내용입니다. 뭐 흔하죠..내가 장르소설 좀 읽는데, 내가 스릴러영화 좀 보는데라꼬 하시는 분들에게서는 전혀 생소한 단어가 아닙니다요..그렇죠?..케임브리지라는 영국내 1%의 똑똑이들이 들어가는 대학내에서 살인사건 발생, 어여쁜 여대생이 처참하게 살해됩니다..아만다라고 했죠?.아마..그리고 얼마안가 또 일라이저라는 여인이 살해됩니다. 들장미 소녀 캔디에 나오는 그 밉쌍 일라이저 아닙니다..성격을 비슷할지도 모르겠군요...그렇게 케임브리지는 두려움에 떨게 되는데 이번에는 준이라는 학생이 살해되고 그 자리에 올리비아와 닉이 있었던거죠..이제 시작입니다. 3명의 살인후에 벌어지는 올리비아의 다중인격에 대한 심리적 사건 진행과 세 건의 살인사건과 관련된 그 당시의 주위의 상황들이 번갈아가며 진실과 거짓을 토해내기 시작하니까요...마지막까지 땀에 손을 쥐게하는 구조임을 명심하시고..끝까지 방심하지 마십쇼..그러다 뒷통수 깨지는 불상사 생깁니다..라꼬 허세를 부려봅니다.ㅋ

 

그렇습니다. 전형적인 심리 스릴러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그러니까 살인자는 내용상 먼저 밝혀지는거죠 그리고 그 살인의 행위와 다중인격에 대해 진실을 꿰맞춰 나가는겁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많이 봐야서 조금은 낯익는 그런 서사구조인것이죠..특히나 스릴러 영화 같은거에서 많이 보던 수법(?)인것이죠.. 경찰이 심문을 하는데 다중인격이 표출되거나 꾸미는 그런 모습들 말이죠...벌써 고개 끄덕거리시는 분들 계시는군요..다 보입니다..ㅋ.. 게다가 많이 잔인합니다. 내용도 많이 저속하구요..미리 밝혔듯이 표지생각하시면 안그래도 작은 코가 문드러지실 우려가 있으니 혹시 보실분은 코 보정하시고 보시면 좋으실 듯 하구요... 영국 젊은이들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출한 부분에서 전에 본 영국드라마 "스킨스"의 되바라진 고딩들의 모습이 진짜군화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착하고 순수한 저의 대학시절을 생각해보면 충격적이니까요(설마?라고 생각진 마세요..진짜니까).

 

역시 심리적 서사의 중심은 반전에 있는거 아니겠습니까?..역시 이 작품도 믿지못할 반전이 있습니다. 밝혀드릴 순 없구요..생각보다는 상당한 충격을 안겨줍니다..물론 상상가능합니다만 상상하면서도 그 충격으로 기분이 더러워진다고 할 수 있겠군요...너무 직접적이고 적나라하게 마무리가 되거덩요..개인적으로는 공감하기가 좀 어려웠구요, 작가언뉘께서 너무 많이 나가신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뭐 스릴러 소설의 구성상 나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의도를 받아들이기에는 조금은 과하였다라꼬 말씀드리고 싶네요..그리고 세 건의 살인이 발생하는 상황을 회상적 의도로 펼쳐놓은 구성은 뭐랄까요?..생각보다 깁니다..길 이유가 없는데 말이죠..그 살해 당시의 케임브리지의 젊은이들의 일상생활과 퇴폐적 분위기를 파악하고 느끼는데 그정도의 지면을 할애할 필요까지는 없지 않았나 싶구요 분명 작가님께서는 올리비아의 다중인격적 의도와 회상적 살인시기의 상황의 연결고리를 꿰맞춰주신것 같은데 군더더기라 할 수 있는 주위인물들의 묘사가 많아서 별로였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뭐 올리비아와 매튜와의 신경전과 심리적 대치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구요..조금 더 심리적 스릴러의 측면을 고려하셨더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도 해봅니다..그럼 마지막의 충격도 나름 이해가 가능했을수도 있거덩요..전 그러네요... 이렇게 스포일러인 듯 아닌듯 마무리를 하게되면 뭔데?..도대체 그게 뭔데?..라꼬 궁금해 하실 분들 많으시죠?.. 그런 허약궁금증 체질을 위해서 손가락 몇번 움직이시면 집안까지 직접 전달해주는 온라인서점 택배 서비스가 요즘 아주 잘 이루어져 있더군요..참고하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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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미 오브 갓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9-2 아서 왕 연대기 2
버나드 콘웰 지음, 조영학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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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카리버라는 칼에 대한 전설을 잠깐 기억해내어보면 돌에 낑긴 칼은 시대의 영웅만이 뽑을 수 있으며 그 칼을 뽑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뭐 이런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죠?. 그 영웅이 바로 아서라는 원탁의 기사의 대장이고 그 아서왕은 수많은 세월동안 소문과 전설로서 후대에 전해져오다가 결국 이제는 동양에서도 자신의 나라의 유명한 장군들이신 을지문덕이나 연개소문보다 더 본받고 싶은 위인(?)으로 자리를 떡하니 잡고 있는 실정이기도 합니다.뭐 우리 어릴때에는 우리나라 을지문덕 장군의 위인전보다는 테레비에서 보여주던 만화 아서왕의 전설이 더 머리속에 팍팍 인식되던 시절이었으니까요..요즘은 좀 다를라나요?..들려오는 전설에는 우리나라의 을지문덕 장군이 고구려시절 러시아를 거쳐 노르웨이에 정착하여 바이킹족의 배를 한 척 빌려 척박한 브리튼의 흘로이기르에 도착하여 둠노니아로 가던 중 스톤헨지에 꼽힌 한자루 칼을 쓰윽 뽑아서 전설의 아서왕이 되었다는 도저히 믿을 수없은 전설이 개인적(!)으로 내려오더군요....흠..죄송합니다 시시껄렁한 농담을 떠들어댔군요..하여튼 멋진 원탁의 기사였더랬습니다 그죠?..어린 시절 효자손 하나만 들고 목에 밥수건 하나 걸치고 흔들어도 괜히 영웅이 된 듯한 그런 남자들의 로망이었던 것이죠..

 

1편을 본 후 시간이 이렇게 지나간는지 처음 알았습니다..벌써 1편이 나와서 제가 서평을 한지도 일년이 훌쩍 넘어버렸더군요...그래서 기억이 안났군화!!~다시금 1편이 대략과 개인 서평을 살펴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디다. 이래서 서평이 필요한거군화라는 생각도 해봅니다..역시 데르벨 카다른이 주인공입니다..현재는 늙은 수도원의 수사로 과거의 영광과 경험을 기록하는 늙은이가 되어버렸지만 그 시절 데르벨은 누구보다 환란의 중심에서 아서의 옆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친구였던 것이죠..그 데르벨이 이 소설의 화자이고 아서를 알려주는 장본인입니다. 그의 회상속의 아서와 주위의 인물들은 우리가 익히 알아오던 그런 자들이 아닙니다. 아주 비열하고 세속적이고 탐욕에 눈먼 그런 자들이죠..그 자들이 현재까지 우리가 멋지고 시대의 영웅으로 칭송하고 우아한 여신으로 비유했던 그런 사람들입니다..귀니비어와 란슬롯이 그 중심이죠..아주 역사적 기록과 사실이 대조적인 인물들로 나옵니다..정말일까요?..그렇다는군요...

 

소설은 1편의 내용과 이어집니다. 3부작으로 나오는만큼 내용은 떼어내어 보기가 어렵습니다.그래서 한꺼번에 읽어보시는것이 좋을것 같구요..이 작품이 2부이지만 곧 3부가 나온다니 함께 읽어보셔도 될 듯 싶긴 합니다. 1편에서는 영국의 고대 아서왕 전설속의 시대적 명칭과 지역의 이해도가 많이 떨어질 수 밖에 없음을 솔직히 시인합니다. 아주 입에 모래를 머금은 듯 쉽게 발음하기가 어렵더군요...자연적으로 내용의 이해도 더뎌질 수 밖에 없었구요..하지만 뒤로 갈수록 그 재미가 남달랐다는 생각이 드는데요...이제 2부에서는 그 어려운 명칭과 이름들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으니 엑스카리버와 허웰베인의 바람 가르는 소리가 천지를 진동하고 내 가슴까지 진동시켜버리는거죠..1편에서 아서는 귀니비어를 만나고 이로 인해 발생한 전쟁을 데르벨과 함께 치루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평정을 하게 되는 그런 시작지점이었죠..2부에서는 흔히 우리가 아는 아서와 원탁의 기사에 대한 내용들이 나옵니다..아서는 왕이 아닙니다. 모드레드라는 배다른 동생이 왕인 것이죠..아직 어린 모드레드를 대신해 둠노니아를 다스리고 주의 궨트와 실루리아 포위스등과 평화로운 브리튼 참의회를 결성하여 태평천하를 이루게 됩니다..물론 브리튼의 적인 색슨족과도 전쟁후 화의를 하게 되면서 폭풍전야의 평화가 찾아오는거죠..그리고 역시 전쟁은 사람들이 일으킨다는 절대적 진리를 다시금 파악하게 됩니다. 역시 이번 편의 원흉도 귀니비어와 란슬롯입니다..그 내막들이 아주 드라마틱하면서 읽는 재미가 최고였답니다..저 족속들이 아주 사람잡는 족속들이더군요..이때껏 보아온 란슬롯과 귀니비어는 어디에서고 찾아볼 수 없습니다..보세요!

 

데르벨이라는 화자가 더 부각이 되어버린 2부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전체적으로 극을 이끌어나가는 주인공이니만큼 조금 더 다듬어져 나왔겠지만 역시 아서왕의 오른팔이자 죽음의 동지로서 데르벨의 활약은 정말 멋졌습니다. 인간적이면서 객관적 판단의 역할까지 아서의 모든 것을 기록하기에 이보다 더 적합한 사람이 없을 듯 싶더군요.. 그리고 역시 남자는 여자를 잘만나야 된다는 지고지순의 진리를 또 알려주기도 하는것이죠..ㅋ 여전히 멀린의 활약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습니다..우리가 아는 전설속의 최고의 마법사는 아직까지 나이 드신 할배의 역량 이상 펼쳐주시지 않으시네요..하지만 마지막 3부에서의 활약이 기대될 수 밖에 없겠네요...작가가 밝혔듯이 아직 시작도 안하셨다고 하셨으니 3부에서 대단한 폭풍이 불어오지 싶습니다..

 

책이 두껍고 내용이 방대하니 내용 적는 것도 많군요..아직도 더 끄적대고 싶은데 그냥 이쯤에서 정리하구요. 무엇보다 인간적인 전설을 만났다는게 너무 좋군요..남자들의 로망이 역사적 시대와 배경적 사실로 봤을때는 저러했겠군아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 더 좋더군요..뭐 이 또한 픽션이라고 여기고 봐야겠지만서두요.. 역사를 다루고 시대를 다룬 영웅의 이야기지만 역시 인간들의 이야기인거죠..온갖 탐욕과 권력과 속물적 근성들이 모두 담겨있는 야만적 시대의 인간적 영웅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흔히들 말하는 이교도와 크리스트교의 마찰도 이 작품의 중점 기둥이기도 하구요.. 사실 버나드 콘웰이라는 작가 할아버지를 잘 모릅니다. 영국적 역사와 팩션적 소설에 팬들이 많으신 분이시더군요.. 상당히 굵고 남성적 느낌이 강한 방대한 역사적 작품역량을 펼쳐주시는 작가분이시라 그 인기가 상당하신 것 같더라구요..물론 저도 팬이 되어버렸지만요.

 

위에처럼 주저리 끄적댄 내용만 보시더라도 제가 이 작품에서 느낀 바를 충분히 파악하셨을꺼라고 생각합니다. 무쟈게 재미있었구요. 600페이지가 넘는 빽빽한 내용과 부담스러움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작품이었습니다. 작품의 내용을 아주 드라마틱하게 이어나가는 즐거움이 대단해서 한순간도 지겨움이 없었구요. 책속에 빠져드는게 이런거군화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뭐 재미난 책들은 다 그렇지만요. 3부작이니만큼 조만간 출시될 3부에 목빠지게 기다려봐야겠구요. 1부 초반의 생소함과 어색함이 2부에서는 즐거움이 되었고 3부는 어떻게 변할까요?.그것만으로도 두근거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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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온다 리쿠 지음, 박수지 옮김 / 노블마인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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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한번씩 이런 경험들 있지 않습니까?..유령 나오는 집같은 폐가에 한 번씩 가본 경험들 말이죠..나이가 들거나 커서는 못갑니다..꼭 초딩정도의 수준이 알맞죠. 그 당시에는 유령의 존재와 공포적 초현실감에 대한 무한한 포용력(?)을 가지고 있을 순수한 시기이었을테니까요..저 역시 그 순수했던 시절의 폐가 방문기가 있었더랬죠..그리고 직접 유령을 보았다고 자신있게 말씀 드릴수가 있겠습니다. 장소도 정확하게 제시해드릴 수가 있습니다. 지금같으면 그 뭡니까?..엑소시스튼가?.뭔가 방송에서 하는 그런 폐가말이죠..현재는 그 야산이 모두 깍여 아파트가 들어서버렸지만 그시절 노산 이은상 할아버지가 어린시절 노닐던 제비산은 그때까지 저희들의 놀이터로 적합한 장소였답니다..그 곳에 폐가가 있었더랬죠..저녁놀이 질때쯤 친구들과 내기를 합니다.. 저 집에 들어가서 십분동안 개기다가 나오기!!~ 이긴 넘에게 딱지 오백장씩 주기, 뭐 이렇게 했던걸로 기억나네요.. 그리고 처음 들어간 두 친구는 채 일분이 되지도 못하고 튀어나옵니다..그리고 세번째 제가 들어가는거죠...그리고 그곳의 벽면에서 그여자를 보게 됩니다.. 숨을 쉴 수가 없을 정도로 뭔가 꽉막혀버린 느낌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그냥 스르륵 저를 스쳐 지나가버린 그녀를 꼼짝없이 옆눈으로 지켜만 보고 있었던거죠..잠시동안이었을겁니다..그 순간의 공포감을 견디기 힘들어서 바로 튀어나와버립니다..나오니 어둡더군요..그리고 친구들도 없더군요..마구 불러보지만 아무 대답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미친듯이 집으로 달려갑니다..집에 도착하여 시계를 보니 한시간가량이 흘렀더군요..신기했습니다. 그 안에서 잠시 있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만큼이나 시간이 흘러버렸다니요..근데 절 기다리고 있어야될 그 색히들(욕들어도 싼 넘들임!)은 도대체 어딜 사라져버린거죠?..다음날 전 꿋꿋하게 네 넘들에게서 딱지 오백장씩을 받아냈습니다..

 

뭔가 길게 적기는 했는데 뭔 말인지는 모르겠군요..죄송합니다. 한번씩 책을 읽다보면 옛추억이 삐리리 떠오를때가 있죠..그것도 선명하고 강렬하게 말이죠..이 작품도 그렇군요..전혀 생각나지 않았던 추억인데 파팍!~번쩍하고 번개가 치면서 위의 영상이 떠오른거지요..물론 이 작품속의 "우리 집"이라는 공간은 폐허는 아닙니다..사람이 살 수 있는 공간인거지요..오랫동안 그 집에서 살아왔던 인간들의 내막을 알려주는 작품입니다.. 살아 생전의 인간들의 공포스럽기도 하고 잔인하고 소름끼치는 모습과 죽은 후의 유령들의 모습들입니다. 그들은 인간이었을때 살인자였습니다..그리고 사라집니다.집만 덩그러니 남아있는거죠...실체가 없는 유령들은 실체가 있는 집안에 묶입니다..새로운 사람들이 싼 맛에 언덕위의 고풍스러운 집에 반해 이사를 옵니다. 그리곤 내막을 알고 귀신에 씌워 죽거나 도망쳐버리기 일쑤인 것이죠..여기까지는 어디서나 많이 보아오던 내용들입니다..그리고 한 중년 여성 작가분이 그 집을 수리를 해서 거주를 하면서 살아가게 되는거죠..이 책을 끝내는 시점까지는 큰 탈이 없어보입니다. 앞으로도 그 작가님의 거주생활은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네요..

 

주인공은 언덕 위에 홀로 놓인 "우리 집"입니다..그리곤 그 속에서 벌어지는 범죄적 인간들의 공포적 추억들이 그 부산물들인거죠. 말그대로 현재 우리집에서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과거속의 우리집은 수많은 환상적 공포가 가득한 곳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그 공포는 실재했던 일들입니다..하지만 아무 일은 없습니다. 그들은 유령들이니까요..죽은자는 공포스럽지만 무섭지는 않습니다..늘 살아있는 인간이 무서운거니까요..그 사람들이 살았을때는 당근 소름끼치는 무서움인것이지요..이러한 반어적 감성이 많은 작품입니다. 무쟈게 공포스러운 집이지만 알고 보면 우리 인간에게 해가 되지 못하는 우리 집이니까요..유령을 인정만 해주면 탈이 없다는 말이죠..근데 그게 쉽지가 않잖아요?..그러니 그게 쉬운 사람은 살 수 있는거죠..뭐 그런 이야기입니다.어렵나요?

 

짧은 챕터로 나눠져 있습니다. 우리 집과 관련된 유령들의 내막을 각 챕터별로 짧고 재미나게 보여줍니다. 약간은 환상적이며 공포감 조성도 적절하게 배치해주시고 스산한 감성도 제대로 불어넣어주십니다..역시 온다 리쿠 아줌마 작가님의 역량이 백만배 묻어납니다..온다 작가님이니까 가능하다는 말인 것이죠.. 뭐 딱히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지만 그 있잖습니까?.."온다 리쿠적 퐌상적 공포감의 끈적거리는 인간적 따스한 소름 끼침" 좋은 말이죠?..그런 느낌입니다..ㅋ.. 잘게 썰어주고 꾹꾹 다져서 저며주는 솜씨가 대단하신 작가님이시라 그 온다적 공포감을 만끽하시기에 적합한 작품이 아닐까 싶네요..게다가 지리하게 길게 이어나가지도 않고 깔끔하게 할 말만 끊어서 해주시는 개인적으로는 온다 리쿠 작품중에 가장 저와 잘 맞았다고 보여집니다. 그동안 온다 아줌마 작품을 늘 접하고 읽어오면서 이건 아닌데?..하면서 자꾸 손이 가더군요..맛없는 새우로 만든 깡다구가 가득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뭐 그랬습니다..근데 이번엔 좋더군요..조금 아쉽기도 하구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오랜 세월동안 지나온 수많은 집들은 모두 유령의 집이다라는게 어떻게 보면 참 자연스러우면서도 공포스럽고 무서운 이야기 아닙니까?..어떤 일들이 어떻게 그 집의 역사에 이어져 내려오는지 당사자 외에는 모르는거니까요?.. 저 옆집에 예전에 살인이 없었을꺼라고 누가 장담합니까?...제가 어린시절 가보았던 그 폐가처럼요.. 아무도 모르는 그 폐가 안에는 그 여자가 있었으니까요..그리고 절 두고 도망가버린 친구넘들도 있었으니까요..요즘 이 친구들은 무얼하고 지낼까요?..이름은 생각나지 않는군요..얼굴은 개중 두명은 떠오르는데.. 혹시라도 이 글을 보고 어라?..저거 난데?..하시는 분?..반갑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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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의 미궁호텔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26
야자키 아리미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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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인형이 말을 합니다. 뭐 소설속에서나 영화속에서 가능한 이야기인거죠.. 실제로 핑크색 돼지인형이 버젓이 돌아댕기면서 사람과 사람의 멘토(요즘 마이 유행하는 말인 듯) 비스므리한 역할을 하고 다니겠습니까?. 누가 그런 돼지를 봤다라고 치면 미친넘 소리 듣기 십상인거죠?..실제 돼지가 말을 한다는것도 우습거니와 더군다나 인형인데 말이죠.. 말인즉슨 그런 돼지를 본 적이 있으시다면 필히 현재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시길 바란다는 경고의 처방이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 헛 것이 보이는 것이니까요.. 그 헛 것인 듯 싶은 돼지인형에 대한 이야기를 사실인냥 버젓이 드러내놓고 진짜 있다고 구라를 치고 있는 것입니다..근데요 이게 분명히 우습지도 않은 유치한 픽션적 내용임에도 상당히 수긍가는 진지한 유치함을 전달해준다는 말인거죠.. 돼지인형을 보여주면서 왜 저 돼지인형이 나오는걸까?..라고 생각을 하게 만들면서 또 음..그래, 괜찮네..뭐가?..그냥 그렇게 돼지인형과 인간들의 자연스러운 이어짐에 대해 고개 끄덕거리고 있다는거죠... 돼지인형이 진짜 세상에 존재한다는거에 말이죠..

 

어디에선가 본 적이 있는듯한 누구나가 한번씩은 접해보셨을법한 그런 돼지인형입니다..물론 핑크색입니다..흰색은 때가 많이 타고 역시 고기는 핑크색일때 제 맛이 나는(?) 거니까요..그래서 여전히 식육점에서는 얄팍한 핑크빛 형광등을 사용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요즘 돼지고기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더군요..삼겹살 함 먹기가 소고기만큼 어렵습니다. 응?.. 이 돼지인형의 이름은 야마자키 돼지돼지씨랍니다. 호텔 버틀러(집사개념)이라는데 하여튼 호텔 매니저 비슷합니다..그 호텔이 이 소설의 주요배경인거죠..어딘가에 벚꽃이 만발하고 유성우가 떨어지는 멋진 바닷가가 함께하는 그런 멋드러진 호텔인 것입니다..별 다섯개 정도 되는 그랜드호텔인거죠..그 호텔에 오가는 사람들과 호텔이 주최하는 연극 오델로에 대한 연관성을 내용으로 일년간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뭐 일년이라고 해봤자 간단한 단편적 내용으로 이어집니다..어렵지 않아요. 사계절에 대한 내용과 각각의 계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일년후 오델로 연극이 공연되고 함께 보면서 각각의 인생을 돌이켜보고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마무리를 짓는 뭐 그런 자질구레하면서도 잔잔하고 따뜻하고 편안한 소설이니까요..

 

그러니까 소설의 중심은 인간입니다. 계절별로 각기 다른 인물들이 등장해 그들의 내면과 일상과 아픔과 상황을 그랜드호텔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보여줍니다..그리고 아무나한테 나타나지 않는 돼지인형이 그들앞에 등장하는거죠..뭐랄까요?..이 야마자키 돼지는 꼭 필요한 사람들의 중간자 역할을 제대로 해줍니다..인생의 어드바이저 비슷한 역할이라고 보면 될 듯 싶네요.. 근데 이 돼지를 보면 중심인물들의 심리가 아주 인간적인 것이죠.. 누구나가 느끼는 돼지인형이 말한다에서 시작해서 내가 미친건가?.헛 것이 보이네..어라 이야기를 해보니 자연스러워지네?..웬지 친근함이 들어..우리집에 있는 돼지인형같아..남같지가 않아!!~뭐 이런 느낌으로 돼지인형은 인간의 마음속으로 파고듭니다..그리고 오델로의 악역인 이아고를 연기하는거죠..ㅋ..괜찮더군요..

 

미궁호텔이라는 제목과는 어울리지 않지만 어설픈 느낌은 아니었구요 처음과 끝이 작가의 의도하는바가 제대로 보여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장르소설로 보기에는 조금 어색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문학적 역량이 좋은 작품도 아니지만 현실속의 사소한 환상을 살짝 보여주며 인간의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방식으로는 돼지인형의 출현이 그렇게 나쁘지 않네요..내용도 재미있습니다 과하지도 않구요 그렇다고 지루하지도 않습니다..자잘한 즐거움이 많네요. 일종의 단편처럼 이어놓은 내용이지만 모아놓고보면 한편의 장편처럼 느껴지는 것도 나쁘지 않구요..새삼스럽게 돼지인형이 더 귀여워지는 상황을 만들어줍디다..

 

돼지인형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을 많이 만드셨더군요.. 솔직히 처음에는 조금 어라?..뭐냐고오?..였습니다..하지만 읽고나니 좋네요.. 딱히 원하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읽고나니 또 읽고 싶어지는 작은 즐거움을 주는 그런 작품있지 않습니까?..크게 부각되지 않으면서 인간의 중심에서 힘든 일을 풀어주고 충고를 해주는 돼지인형 한마리 키우고 싶군요.. 집에 있는 인형들 가운데 하나라도 대화가 되는 인형이 있어도 괜찮을 듯 한데...뭐 울 아들은 인형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더군요...특히 파워레인저 정글포스 고릴라와 많은 이야기를 나눕디다..실제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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