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째 이름 모중석 스릴러 클럽 27
루스 뉴먼 지음, 김지현 옮김 / 비채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다중인격이라 불리우고 해리성정체장애라는 어려운 말로 명명된 정신장애는 참 스릴러적이고 추리적 감성에 걸맞는 소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뭐 다중이라는 이름으로 개그 소재로도 사용이 되더군요..하여튼 이런 "갸가 갸가 아이가?.."라고 풀이 될 수 있는 내가 "나"인데 "나"이지 못하여 "나"로서는 방법이 없었네라고 부르짖는 한 살인자가 되어버린 인물에 대한 심리스릴러라고 보면 되겠는데요..표지가 아주 봄바랑 살랑거리듯 따수븐 느낌을 물씬 풍겨주는 색상인지라 아무것도 모르고 이 책을 봄처녀 마실나가는 기분으로 살포시 끄집어 올리신 분들께는 내용이 질겁하실지도 모릅니다라꼬 분명히 말쌈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천양지차라고 했나요?..하늘과 땅차이로 보심 됩니다..표지는 내용과 극단적으로 차이가 납니다.. "부디 겉모습에 속지 마세요"라고 언질을 살짝 드리면서 이 말이 바로 이 작품의 중심내용인 것입니다..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속지 마세요!!~당신이 모르는 진실은 당신의 피부에 돋은 소름을 뽁뽁이 터트리듯이 터트려버립니다..ㅋ

 

원 제목은 트위스트 킹이 아닌 윙(날개)라는 "비틀린 날개"로 해석될 수 있는 타 곤충의 몸에 기생하면서 그 곤충의 내부를 모두 먹어 제끼는 엄청시리 무서운 기생곤충을 가리키는 제목입디다..뭐 국내 번역 제목은 다중인격을 표하는 "일곱 번째 이름"으로 정리가 되었군요..의미나 내용면에서는 비틀린 날개가 의도하고 표출하는 바가 더 부합되긴 하지만 직접적인 스릴러적 구성에는 국내 제목이 더 걸맞을 지도 모르겠네요..뭐 하여튼 제목에 대해서는 큰 불만이 없구요.. 대강 짐작을 하게 만들어준다는 뭐 그런 말입니다...그렇습니다..이 작품은 자꾸 말쌈을 올리지만 다중인격 즉 해리성정체장애로 불리우는 일종의 정신장애를 중심으로 한 내용입니다. 뭐 흔하죠..내가 장르소설 좀 읽는데, 내가 스릴러영화 좀 보는데라꼬 하시는 분들에게서는 전혀 생소한 단어가 아닙니다요..그렇죠?..케임브리지라는 영국내 1%의 똑똑이들이 들어가는 대학내에서 살인사건 발생, 어여쁜 여대생이 처참하게 살해됩니다..아만다라고 했죠?.아마..그리고 얼마안가 또 일라이저라는 여인이 살해됩니다. 들장미 소녀 캔디에 나오는 그 밉쌍 일라이저 아닙니다..성격을 비슷할지도 모르겠군요...그렇게 케임브리지는 두려움에 떨게 되는데 이번에는 준이라는 학생이 살해되고 그 자리에 올리비아와 닉이 있었던거죠..이제 시작입니다. 3명의 살인후에 벌어지는 올리비아의 다중인격에 대한 심리적 사건 진행과 세 건의 살인사건과 관련된 그 당시의 주위의 상황들이 번갈아가며 진실과 거짓을 토해내기 시작하니까요...마지막까지 땀에 손을 쥐게하는 구조임을 명심하시고..끝까지 방심하지 마십쇼..그러다 뒷통수 깨지는 불상사 생깁니다..라꼬 허세를 부려봅니다.ㅋ

 

그렇습니다. 전형적인 심리 스릴러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그러니까 살인자는 내용상 먼저 밝혀지는거죠 그리고 그 살인의 행위와 다중인격에 대해 진실을 꿰맞춰 나가는겁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많이 봐야서 조금은 낯익는 그런 서사구조인것이죠..특히나 스릴러 영화 같은거에서 많이 보던 수법(?)인것이죠.. 경찰이 심문을 하는데 다중인격이 표출되거나 꾸미는 그런 모습들 말이죠...벌써 고개 끄덕거리시는 분들 계시는군요..다 보입니다..ㅋ.. 게다가 많이 잔인합니다. 내용도 많이 저속하구요..미리 밝혔듯이 표지생각하시면 안그래도 작은 코가 문드러지실 우려가 있으니 혹시 보실분은 코 보정하시고 보시면 좋으실 듯 하구요... 영국 젊은이들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출한 부분에서 전에 본 영국드라마 "스킨스"의 되바라진 고딩들의 모습이 진짜군화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착하고 순수한 저의 대학시절을 생각해보면 충격적이니까요(설마?라고 생각진 마세요..진짜니까).

 

역시 심리적 서사의 중심은 반전에 있는거 아니겠습니까?..역시 이 작품도 믿지못할 반전이 있습니다. 밝혀드릴 순 없구요..생각보다는 상당한 충격을 안겨줍니다..물론 상상가능합니다만 상상하면서도 그 충격으로 기분이 더러워진다고 할 수 있겠군요...너무 직접적이고 적나라하게 마무리가 되거덩요..개인적으로는 공감하기가 좀 어려웠구요, 작가언뉘께서 너무 많이 나가신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뭐 스릴러 소설의 구성상 나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의도를 받아들이기에는 조금은 과하였다라꼬 말씀드리고 싶네요..그리고 세 건의 살인이 발생하는 상황을 회상적 의도로 펼쳐놓은 구성은 뭐랄까요?..생각보다 깁니다..길 이유가 없는데 말이죠..그 살해 당시의 케임브리지의 젊은이들의 일상생활과 퇴폐적 분위기를 파악하고 느끼는데 그정도의 지면을 할애할 필요까지는 없지 않았나 싶구요 분명 작가님께서는 올리비아의 다중인격적 의도와 회상적 살인시기의 상황의 연결고리를 꿰맞춰주신것 같은데 군더더기라 할 수 있는 주위인물들의 묘사가 많아서 별로였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뭐 올리비아와 매튜와의 신경전과 심리적 대치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구요..조금 더 심리적 스릴러의 측면을 고려하셨더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도 해봅니다..그럼 마지막의 충격도 나름 이해가 가능했을수도 있거덩요..전 그러네요... 이렇게 스포일러인 듯 아닌듯 마무리를 하게되면 뭔데?..도대체 그게 뭔데?..라꼬 궁금해 하실 분들 많으시죠?.. 그런 허약궁금증 체질을 위해서 손가락 몇번 움직이시면 집안까지 직접 전달해주는 온라인서점 택배 서비스가 요즘 아주 잘 이루어져 있더군요..참고하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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