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
누마타 마호카루 지음, 민경욱 옮김 / 블루엘리펀트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헐" 이라는 용어가 있죠.. 인터넷상의 용어였지만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통용되는 일종의 감탄사인데 말이죠.. 제 생각입니다만 저희 세대(저는 몇살일까요)를 기점으로 웃세대분들께서는 이 단어를 이용하시기에는 약간 어색하실 경향을 가지실테고 저희 세대 밑으로는 거의 일반적인 통용어인거죠.. 그런데 이 "헐"이라는 감탄사의 의미가 단순하게 한가지로만 이루어진게 아니라는 사실은 아실겝니다.. 뭔가 당황스럽고 순간적인 멘붕의 상태가 일시적으로 진행이 될때 뭔가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기 어려울때 쏟아지는 많은 감정을 하나의 단어로 표현한 것이지요.. 기쁠때도 있을테고 황당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이나 놀라고 화나고 상황적 대처가 불가능할때에도 이 단어를 쓰곤 합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저희 세대들을 기준으로 잡다보니 전 이 단어를 쉽게 사용하진 못합니다.. 상당히 어색한 단어입죠.. 하지만 저희 딸아이는 이제 초딩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사용을 합디다.. 근데 왜 이 단어가 독후감을 작성하는 상황에서 튀어나오게 된 걸까요, 아래에 내보일 이 작품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이 단어보다 나은 느낌은 없는 듯 해서 말이죠.. 헐~! 

 

  상당히 헐스러운 이 작품의 제목은 "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이라는 일본 미스터리소설입니다.. 일본에서 주는 호러, 서스펜스 대상이라는 것도 받은 작품입니다.. 그러니 뭔가 섬짓하고 섬뜩하고 섬섬옥수같은 허여멀건한 손이 스멀스멀 소름돋은 육체의 밑바닥에서 훑고 올라오는 그런 느낌일까나요, 아님 그만이구요.. 개인적으로는 그런 느낌이 다분한 작품이라고 말씀드리고는 싶습니다.. 어떤 내용이냐면 좀 골치가 아픈 가정사가 중심이 되는데 말이죠.. 일단 사치코는 이혼녀입니다.. 그리고 고3짜리 아들 하나를 두고 있습니다.. 이 아들의 이름이 후미히코입니다.. 상당히 중요한 모자입니다.. 주인공입죠.. 사치코는 현재 운전교습소의 슨생인 사이다군과 사귀고 있습니다.. 돌싱이니 불륜 이런 관계는 아니지만 알고보면 아주 찝찝한 관계입니다.. 그 이유인즉슨 사이다는 사치코의 전남편인 유이치로의 현부인 아사미의 딸 후유코(15세 정도?)를 좋아라하는 남자입니다(이해 되셨나요,).. 근데 사치코와 관계를 가지고 있는거죠.. 하여튼 이런 관계를 시작으로 소설은 뭔가를 찝찝하게 펼쳐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저녁에 쓰레기를 버리러나간 아들 후미히코는 추운 날씨에 맨발에 삼선쓰레빠 하나만 달랑 신고서 사라집니다.. 갑자기 사라진 아들의 실종에 사치코는 어찌할 바를 모르는거죠.. 그리고 실종 다음날 아침 자신과 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이다가 전철역에서 죽음을 당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 자리에는 후유코가 있었던거죠.. 아, 뭔가 찝찝해보이던 관계가 게름칙한 끈적거림으로 변해가기 시작하는 느낌이 듭니다.. 후미히코의 실종과 사이다의 죽음은 어떤 연관관계가 있을까요, 후유코는 이들의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한 것일까요, 그리고 인간이기에 만들어내는 어두운 이면의 아픔과 고통과 공포와 광기와 애증들이 조금씩 그 실체를 드러내게 됩니다..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헐~스러운 상황의 연출인게지요.. 아주 헐~스러운 찝찝함입니다...암요, 이 말을 곡해하시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이 작품 무척이나 재미진 작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감정적 공감은 전혀 별개의 문제인거지요..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이런저런 기가막힌 일들이 얼매나 많습니까, 정말 뻘스러운 일들이 지천에 널렸고 하루하루의 신문들도 밥먹고 살게 만들어주는 우리네 인생사이니만큼 이 작품도 딱히 먼나라 이야기는 아닐겝니다.. 쉬쉬하고 말지만 어느곳에서나 벌어질 수 있는 그런 일들인게지요.. 지저분한 가정사야 널리고 널렸으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이 지저분한 가정사가 얽히고 섥히고 꼬이고 묶이고 광기같은 정신질환적 형태로 표현되어진다면 이건 별개의 문제라고 보고 싶군요.. 그래서 헐~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는겁니다.. 어떻게 보면 이들은 한가족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한 아버지가 중심이 되는 구도이니 말이죠.. 그리고 이혼녀와 혼인녀의 자식들이 등장하는거지요..물론 부인들도 당사자들이긴 합니다.. 이들에게서 벌어지는 일들이 참으로 헐~, 뻘짓스럽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이중적 잣대를 둘 수 밖에 없는겁니다.. 소설적 재미면에서는 미스터리적 취향과 감성적 서스펜스의 느낌이 무척이나 좋습니다.. 상당히 선정적인 면 또한 전체적 감성에 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가독성은 뛰어난 작품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안겨주는 상황적 구도와 가정적 연결고리들의 황당스러운 역학적 관계는 도저히 받아들이기가 어렵군요.. 무엇보다 유이치로라는 한 남자의 모습이 제대로 그려지지 못한 듯 해서 그들의 모습을 이해해내기가 어려웠습니다.. 이 한남자로 인해서 두 여자사람 아줌마들(사치코, 아사미)는 수동적인 구도밖에 표출될 수 없는 그런 모습들이었거덩요.. 그러니까 전 헐~하면서도 답답한거죠.. 어떻게 보면 충격적으로 드러나는 반전적 상황이 상당히 억지스러운 연결이 아닌가 싶기도하고 말이죠.. 뭐 그럴수도 있겠다 싶긴하지만 이거슨 어디까지나 머리로는 끄덕여지지만 가슴으로는 고개가 절레절레~.. 제가 보수적인가요, 

 

  작가님은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고 이젠 민방위에서도 빠지신지도 한참이 지난 50대 중반에 데뷔를 하셨습니다.. 누마타 마호카루님은 여성분이십니다.. 상당히 여성적 감성의 밀도를 지대로 짚어내시는 작가님이심이 분명하시구요 - 이 작품의 화자도 사치코의 입장에서 흘러갑니다.. 오랜기간동안 사회적 경험이 많으시다보니 인간관계의 비이성적 감성과 사회적 어둠을 표현하시는 능력이 탁월하신게 아닌가 싶긴합니다.. 어떻게 보면 누마타 작가님이 보여주시는 어둠과 그로테스크한 감성이 기리노아줌마의 느낌과 조금은 닮아보이기는 합니다만 기리노 작가님처럼 정제된 느낌보다는 충격과 강렬함이 우선되는 그런 상황적 구성을 더 선호하시는 듯 하기도 하구요.. 여성의 리얼한 이중적 감정선들을 섬세하게 잘 표현하신 듯 하기도 합니다.. 첫 작품이다보니 그럴 수 있지도 않을까 싶기도 한데 말이죠..일단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헐~스러웠다고 하고 싶네요..

 

  늦은 데뷔지만 충격적 데뷔작품임에는 틀림없는 듯 하구요.. 뒤이어 출간한 작품들도 아주 느낌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하시네요.. 보기 드물게 두 작품이 각각의 출판사에서 경쟁하 듯 출판이 되었는데.. 다들 칭찬하시더군요.. 전 이 작품만 읽었으니 잘 모르지만 말이죠.. 그럼 이 작품만으로 말씀드리고 끝내자면 "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은 재미집니다.. 하지만 제 감정은 헐~..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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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저문 이후 밀리언셀러 클럽 126
스티븐 킹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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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러니까 스티븐 킹이라는 작가를 처음으로 책으로 접한 것이 이십년 전 쯔음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때는 스테판 킹이라고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그런 이름으로 불리우던 때도 있었던 것 같은데 제가 뭐라 했습니까, 20년전이라니까요.. 지금도 기억합니다.. 막 일병 휴가를 나왔다가  귀대하기까지 시간이 남아 동두천 서점에서 시간 죽이고 있는데 문득 두텁한 책이 눈에 띄더군요.. 그때 마침 우연히 양들의 침묵이라는 대단한 작품을 접하면서 충격을 먹음과 동시에 전편인 레드 드래곤이라는 미칠 듯 즐거운 스릴러에 푸욱 빠져있던 시기였거덩요.. 하여튼 그때 우연히 발견한 작품이 바로 스티븐 킹의 "잇"이라는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1편을 읽는내내 불편한 느낌이 자꾸 들고 토머스 해리스의 작품과는 뭔가 다른 공포적 감성이 딱히 저한테는 어울리지 않는 옷은 입은 것처럼 어색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 읽지 못해 내팽개쳐버린거죠.. 그뒤로도 그렇게 킹쌤의 작품을 가까이 하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원작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영화등이 더 쉽게 다가왔죠.. 그러니까 소설보다 영화가 더 많습니다.. 그만큼 대부분의 작품들이 영화화가 된거죠.. 수십편은 됨직하네요.. 그죠, 제일 유명한 작품이 아마도 "쇼생크 탈출"일테구요.. 많은 공포영화 걸작중에서도 킹쌤의 작품은 유독 두드러집니다.. "캐리"의 충격도 만만찮고 말이죠.. "샤이닝"의 니콜슨 아재의 광기는 지금도 섬짓하네요.. 근데 소설은 왜 일케 저와 가까워지지 못한걸까요, 물론 "그린마일"을 비롯한 몇 작품을 읽어보기도 했습니다만 제 스스로는 킹샘 최고를 외칠만한 작품은 아니었던게지요.. 그러니까 저한테는 킹쌤이라는 스릴러 그랜드마스터님께서는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는 어른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넘어갑시다.. 일단 까고 시작하는겁니다.. ㅋ

 

  수많은 추천사 남발하시는 장르소설계에서는 현시대의 대들보같으신 분이시라 제가 막 이렇게 까다가는 킹쌤을 사랑하시는 수많은 독자분들에게 맞아죽을지도 모르는 형편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킹쌤보다는 아까 말씀드린 토머스 해리스의 작품류를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뭐랄까요, 킹아저씨의 작품은 대체적으로 인간의 심리적 묘사와 상황의 구체적이고 세세한 이미지 구축에 문장을 할애하시는 편이 많으시다는 개인적 편견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몇편의 초기 작품속에서 본 독후감으로는 읽는동안 뭔가 께름칙한 느낌의 천착된 공포의 딱지가 덕지덕지 감성에 묻어서 떨어지지 않는 그런 느낌이 생각보다 많이 싫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자극적이고 긴장감있는 스릴러적 감성을 사랑하면서도 슬그머니 고개를 쳐드는 그런 뭉퉁한 공포의 감정은 딱히 저에게 맞지 않을지도 모를 일인거지요.. 하여튼 그런 편견으로 인해 초기의 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거의 손을 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워낙 대단한 분이시라 집에 아끼다 똥된 킹쌤의 작품만해도 수십권이 되음직합니다만 여전히 쳐박혀있는거지요.. 그러다가 최신판으로다가 장편도 아닌 단편집이 나오니 살포시 읽어봐,하는 생각가 동시에 단편이니 읽다가 시르면 다시 책장 한켠으로 밀어버리면 돼,라는 편리한 생각을 하게 된거지요..

 

  어라, 근데 이 단편집 "해가 저문 이후"는 제가 생각했던 킹쌤의 느낌과는 사믓 다릅니다.. 뭐랄까요, 우리네 인생속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그럴싸한 현실적 상상이 결부된 작품이라고 보면 될까요, 뭔가 현실적이지 못하고 공포적 환상이 가득한 찝찝한 가득한 세계관이 피력된 그런 작품들이 아니라는거죠.. 예전의 환상적 공포를 선보이던 초기의 작품들과 인생의 본연의 드라마틱한 모습들을 보여주던 작품들이 하나로 뭉쳐진 인간세상속의 현실적 상황들을 내보이시는겁니다.. 그러니까 여태껏 제가 생각해 온 킹쌤의 편견은 저만치 밀려나버린거죠.. 일단은 재미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분량의 단편집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중 3편정도는 중편정도의 분량이기도 한데 무척이나 개인적으로는 모든 단편이 나름의 맛을 잘 가지고 있는 듯 하네요.. 이것은 좋더라, 저것은 영 아니더라로 분류하기도 애매한 다 재미있더라라고 평하는게 맞는 듯 싶습니다.. 일일히 설명드리기에는 부족함이 있구요.. 각 단편들의 설명은 혹시라도 관심이 있으셔서 보시고자 하시는 분들은 책의 뒷편에 선셋노트라고 명하고 킹쌤이 각 단편들의 구상이유와 내용적 측면을 노트로 기록해놓았습니다.. 이런 꼼꼼함이란, 저 개인적으로도 굳이 이런 단편의 설명이 필요하겠나 싶었는데 읽어보니 오히려 단편집 노트가 더 맛을 살려주는 느낌이 드네요.. 물론 모든 작품을 읽고 노트를 보는게 좋겠죠.. 스포일러라는 똥을 뒤집어쓰기 싫다면 말이죠.

 

  다 재미지고 좋은 단편들인데 그래도 그중에서도 좀 더 좋고 재미진 작품을 고르라고 하신다면야, 몇 편됩니다.. 그중에서 가장 읽는 재미가 좋은 작품은 아무래도 킹쌤 특유의 묘사적 상황의 긴박감을 제대로 살린 "진저브래드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우끼지 않습니까, 처음의 시작에 구구절절하고 몇초에 해당하는 시간에 대한 상황적 묘사나 공포적 심리의 감성들을 네다섯장씩 문장으로 이끌어내는 킹쌤의 스타일이 맞지 않다고 까댄지가 불과 몇 분전인데 말이죠.. 이것 참 이중적이고 지랄맞은 변덕이죠, 암요, 제 스스로도 우낍니다.. 그럴려니 하시구요.. 여하튼 그런 상황속에서 벌어지는 묘사들이 미치도록 빠져들게 합디다.. 아주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말이죠.. "지옥에서 온 고양이"라는 짤막한 단편도 아주 느낌이 상당히 좋더군요.. 근데 이 작품도 제가 처음에 까대던 킹쌤의 초기 스타일에 적합한 작품이라는거지요.. 섬뜩한 고양이의 모습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휴게소"라는 작품이 주는 현실적 공감대는 무척이나 좋더군요.. 내가 하지 못하는 일을 또 다른 나를 불러들여 해결해보는 역할론적 이중인격스러운 모습은 지대로 공감했습니다.. 하나더 말씀을 드리고 끝냅시다.. 단편집의 마지막편인 "아주 비좁은 곳"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제가 겪어본 탈출(?!)관련 픽션중 최고였다고 감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킹쌤의 묘사적 문장의 초능력이 똥통속에서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라고하면 오바일까요, 하여튼 정말 손에 똥을 실제로 쥐는 듯한 입체감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작품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작품외에도 나머지 작품들도 상당히 재미지고 괜찮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현실적 공감대속에 묻어나는 리얼리티와 환상들이 짜임새있게 잘 묶여있는 느낌을 받았거덩요.. 괜찮네요..

 

  자, 근데 이 독후감의 앞뒤의 아구가 제대로 맞지 않는다는 사실이 느끼지시죠, 처음에는 스티븐 킹이라는 작가의 작품과는 별로 맞지않는 이유로 그의 묘사들이 보여주는 끈끈한 공포감과 세세하고 꼼꼼하게 표현하는 상황적 의도가 지리한 책읽기로 이어지더라, 이러한 느낌이 단지 선입견일지라도 쉽게 다시 펼쳐보기가 어려웠고 그동안 멀리하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영화로는 많이 접했다.. 뭐 이런 이야기가 이 단편집을 읽어보니 그렇지가 않더라라고 했다가 구체적으로 들어가니 처음의 싫다고 했던 그런 묘사가 재미가 있고 읽는 즐거움을 주더라로 변해버린거죠.. 이유가 뭐든간에 전 변덕쟁이임에는 확실합니다.. 또 모르죠, 킹쌤의 장편들을 읽을 기회가 생기면 다시 그런 지리함을 느끼게 될지도.. 하지만 이 "해가 저문 이후"라는 단편선집만으로 두고볼때는 킹쌩이 그동안 남발한 추천사까지도 나름 용서가 가능합니다.. 앞으로 하실 추천사는 여기에 포함시키지 않겠슴..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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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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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동성애라는 의미가 주는 일반적인 반감이라는 것은 일종의 편견에 따른 거라고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 지금에 와서 그들의 모습에 반감이 든다라고 하면 조금은 쿨하지 못한 듯한 모습으로 낙인 찍힐지도 모릅니다.. 특히나 요즘은 성적 소수자라는 개념이 예전과 달리 사회적 이슈가 되는 시기는 이미 지나가고 누구나가 객관적인 그들이 권리에 대해 나름 판단을 하고 받아드리는 시대인거죠.. 하지만 솔직히 이런 상황에 직면하는 개인적인 입장이라면 상당히 당황스러울 수 있는게 또 현실입니다.. 그러다보니 실제로 자연스럽게 사회적 흐름은 그들의 권리나 입장을 상당히 개방적 견해로서 받아들이지만 주위의 모습은 쉽게 벽장밖에서 나오기가 어려운거죠.. 아직까진 제 주위에서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어서 실제로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보긴 합니다만 역시나 상당히 당황스럽겠죠.. 나라마다 이런 성적 정체성과 성적소수자들의 입장을 받아들이는 견해가 상당히 차이가 나긴 하겠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이중적 잣대가 적용되고 있지 않나 싶은게 제 생각입니다.. 현실속에서도 이럴진데 100년도 훨씬 전인 1870년대의 보수적 가치관이 팽배한 빅토리아시대의 대영제국의 삶속에서는 그들의 삶은 어떠하고 특히나 여성 동성애자들이나 여성들의 삶의 모습은 어떠할 지 무척이나 궁금할 수 밖에요...

 

  하지만 제대로 된 성교육이라는 개념이 정착되기 이전 수많은 남성동지 여러분들께서는 자의적, 타의적으로 또래집단이나 홀로 성교육을 깨우치시던 시절이 있었던지라 혹시라도 동성애라는 개념의 불편한 편견적 에로티즘이 있으시다면 이 리뷰를 읽는 동안만이라도 그 느낌을 살짝 내려놓으셔도 될 듯 싶습니다.. 참고로 그들의 사랑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의 자극적 모습은 절대로 아니라는거죠.. 진정한 사랑의 모습에 에로는 끼어들 자리가 없다는 거..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 아님 말고

 

  일단은 이 작품은 세라 워터스라는 작가의 빅토리안 로맨스(여성 동성적 사랑)의 3부작의 두번째 작품이라는 사실을 먼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다 알고 계시나?).. 그 첫번째가 "벨벳 애무하기"라는 작품이고 마지막이 "핑거스미스"라는 작품입니다.. 앞뒤의 두 작품에 비해 이 작품 "끌림"은 대중적 인지도 면에서는 국내에서 아직 어필을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첫 작품인 벨벳 애무하기의 파격적 시도의 충격과 핑거스미스의 대중적 인지도는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키는 모냥입니다.. 사실 저는 두 작품을 읽어보질 못해서 뭐라 참견할 입장은 못되지만 약간 그 작품들의 모습을 어깨넘어로 훑어보니 "끌림"과는 많이 다른 파격적인 묘사가 상당하다고는 하네요.. 

 

  이 작품 "끌림"은 레즈비언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단순히 성적 묘사에만 치중되지 않고 여성적 심리적 감성 부분이 섬세히 담겨있는 생각을 해봅니다.. 뭐 전 남자이다보니 정확하게 어떤 심리적 감각이나 감성을 말하는지는 감정의 이입면에서는 여성독자분들보다는 떨어질 수 밖에 없긴 했습니다.. 그래서 읽는 동안 이 부분을 인식하고 따라잡기에 상당히 노력을 기울려야했구요.. 쉽게 다가설 수 없어 난독증 비슷한 어려움을 읽는 내내 겪었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두명의 주인공이 극을 이끌어 나갑니다.. 내용은 일기의 형식입죠.. 마거릿 프라이어라는 부유한 집안의 외로운 숙녀가 대부분의 이야기의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거릿과 함께하는 영매 셀리나 도스가 있죠.. 이들은 밀뱅크라는 감옥에서 서로를 만납니다.. 사기죄로 육체적 자유를 뺏긴 셀리나와 아버지의 죽음과 연인의 변심으로 정신적 삶을 뺏긴 마거릿(셀리나는 그녀를 오로라라고 부름)이 만난거죠.. 그리고 그들의 삶을 비밀스러운 그들의 일기를 중심으로 꼼꼼하게 들여다보게 됩니다.. 이들에게는 외로움이라는 공통적 감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거릿을 만나기 2년전에서 부터 시작하는 셀리나의 삶을 살펴보느라면 매우 미스터리한 부분이 많습니다.. 영매라는 존재는 태곳적부터 있었으나 현실속에서의 그들의 모습은 미신적 개념으로 치부해버리는 사기성이 농후한 존재들로 보여집니다.. 그러다 자신의 영매활동으로 인해 함께 생활하는 부인이 심장마비로 죽음에 이르게 되고 셀리나는 그런 자신을 재판과정에 이해시키지 못해 재판에서 패한 후 감옥생활을 하게 된거구요.. 마거릿은 부유하고 윤택한 삶을 가진 존재이지만 그 내면에 숨겨진 비밀스러운 성 정체성과 존재적 의지가 약한 감성때문에 자살이라는 극악의 방법을 택한 후 힘들게 우울한 인생의 모습속에서 힘없는 삶을 이어나가는 약한 존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대비적 느낌이 강합니다.. 속박당한 그녀들의 모습을 대비시키고 심리적이며 섬세한 감성적 묘사를 중심으로 결국은 하나인 그들의 동질성을 보여주고자 하는거지요.. 하지만 이러한 모습만으로 극을 이끌어가다보면 쉬이 지치게 됩니다.. 사실 전 많이 지치기도 했구요.. 하지만 독자들을 끝까지 그들의 삶속에서 머물게 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미스터리적인 이야기적 구성입니다.. 이 미스터리적 이야기는 대부분 셀리나의 일기속에 묻혀있습니다.. 마지막 반전에 이르기까지 상황이 주는 미스터리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여기서 하나 힌트를 준다면 처음의 시작과 마지막은 하나입니다..

 

  무엇보다 이 작품에서 중심이 되는 묘사는 빅토리아 시대의 여성관과 그들의 삶들입니다.. 상당히 생생하고 현실적인 시대적 묘사가 솨라있습니다.. 1870년대의 여성들의 삶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들은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은 마거릿의 일기에서 아주 잘 묘사되고 있습니다.. 가장 중심적인 프라이어 집안의 형제들의 모습속에서부터 밀뱅크에 수감된 수많은 여성 범죄자들의 삶까지 시대를 사진처럼 인식시켜 준다고 보면 될 듯 싶네요..  

 

  역시나 이 작품은 처음에 제시한대로 동성애를 중심으로 다루어진 작품이니 동성애적 코드가 상당히 많습니다만 이 대부분은 심리적 관점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그것은 마거릿과 셀리나가 만들어가는 대화속에서 또는 마거릿과 헬렌이라는 여인과의 사랑의 감정과 변심후의 가족으로서의 그녀를 바라보는 애증의 심리까지 묘사해내는 끈적으로 대변되기도 하죠.. 물론 미스터리한 이야기의 구성속에서도 동성애적 코드는 분명 존재합니다.. 이것은 마지막 반전이므로 나중에 충분히 인식하시리라 봅니다..

 

  하지만 너무나 구체적이고 섬세하고 감성적인 심리를 다루다보니 남성의 입장인데다가 긴박한 스릴러소설에 적응이 되어버린 편협한 장르독자의 입장에서는 이야기를 따라가기가 상당히 힘들었다는 점이 많이 아쉽습니다.. 뭐 적당히 야하기라도 했다면 쉽게 이야기속으로 푸욱 빠져버릴수(?!)도 있었지 싶은 마음도 드는데 말이죠.. 이 작품은 그런 야함도 제대로 보여주질 않아서 역시나 안타까웠구요.. 하지만 마지막 반전을 일궈내는 결론의 부분에서는 상당히 멋진 미스터리소설로서의 장점을 잘 살린 듯 싶어서 끝은 좋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나머지 세라 워터스의 빅토리아 3부작 두편은 보다 대중적이라는 말씀들을 하시니(안하셨나?) 기회가 된다면 한번 펼쳐봐야겠네요..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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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6월이라는 달이 시작되자 마자 거의 느낌이 한 여름의 더위를 몰고 온 듯 합니다..

이럴때는 정말 시원한 바람 부는 정자 나무 밑에서 목침 베고 서늘한 스릴러소설 한 편

읽는 것이 최고의 즐거움인데 말이죠.. 더위에는 역시 스릴러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요즘 부쩍이나 출판계가 불황이라 날씨 때문이라도 이런 장르소설들이 많이 팔려서

독자들이나 출판사들이 즐거움에 더 좋은 작품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유럽추리소설 대상, 코냑페스티벌 신인상,

 미스터리문학 애호가상 수상작가

 전 유럽의 추리문학상을 휩쓴
 프랑스의 새로운 거장
 피에르 르메트르의 국내 첫 출간작

 

 "불란스발" 감성적 스릴러의 매혹적 아름다움이 마구 느껴지는

 작품이네요..

 최근들어 개인적으로는 프랑스의 스릴러소설을 많이 접해보질

 못했는데 좋은 기회가 될 듯 싶군요.. 기대!!

 

 

 

  

 ― 2011 아마존 올해의 책 1위
 ― 선데이타임스 올해의 책
 ― 뉴욕타임스 북리뷰 올해의 책

 

 바야흐로 이제는 야구의 계절이라고 할 수 있는거죠..

 특히나  국내 프로야구의 재미는 최고조의 즐거움을 주는

 시대인거죠.. 아이들부터 나이 드신 어르신들까지 야구가

 주는 매력은 다른 말이 필요없는 카타르시스의 정수인지라..ㅋ

 

 미국의 한 젊은 작가의 데뷔작이라네요.. 아마존이라는 거대

 온라인 서점에서 당당히 올해의 책으로 1등 먹은 작품!!

 

 

 

 

  야구라는 운동이 도대체 어떠한 매력이 있는가를 정확하게

 집어주는 작품이라고 하는데 말이죠..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야구라는 게임을 매개로 젊은 날의 모든 감성이 담겨있는 작품

 이랍니다.. 남녀노소 누구나가 그 시절의 삶과 젊음과 감성을

 지대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가득한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재미면이나 이야기의 구성면이나 읽는 즐거움이 가득한 소설

 기대가 됩니다.. 이런 소설 좀 읽어줘야 삶이 윤택해지지 않을까요,

 

 

 

 

 

 

 전 세계 40여 개국 번역 출간, 2천만 부 이상 판매
 하드보일드 액션 스릴러계의 독보적인 캐릭터
 오랜 공백을 깨고 잭 리처가 돌아왔다

 

 말 그대로 잭 리처가 돌아왔습니다..

 기다리다 지쳐 쓰려질때쯤 되니까 불현듯 나타나네요..

 톰 크루즈 주연의 원 샷의 영화명도 깔끔하게

 "잭 리처"로 정했다고 하더군요.. 최고의 싸움꾼이자

 마초적 영웅의 기준선을 제시한 잭 리처!! 기대 만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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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원맨쇼 피터 다이아몬드 시리즈 2
피터 러브시 지음, 하현길 옮김 / 검은숲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중의 하나가 아마도 제약산업이 아닐까 합니다.. 한때 제가 몸담았던 직종이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역시나 어떠한 제품을 생산한 후에 이익창출면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결과물을 가져다주는 산업으로서 제약산업은 대단히 멋진 사업이라고 하더군요.. 특히나 국내에서는 여전히 제약관련 R&D가 부족한 상황에서 복제의약품인 제너릭 약품이 전체의 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에는 더욱더 많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죠.. 이렇게 말을 잇다보면 더 나아가 국내 의약품 시장의 현황과 의약분업 이후의 건강보험 재정과 관련된 약품가 인하등 수많은 곁가지가 튀어나오니 간단하게 접고 말이죠. . 여하튼 하나의 약품을 만들어내고 나면 그 약품 하나가 벌어들이는 수익은 어마마마보다 더 큰 대왕대비마마만큼 크기 때문에 굴지의 제약회사들은 대단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거지요.. 한 예로 퐈이자라는 제약회사에서 발기부전 치료제로 불철주야 판매중인 비아그라라는 약품의 경우 협심증 치료제로 연구를 하던중 우연히 발견된 발기부전의 효과에 치료 방향이 바뀐 경우이지요.. 이 비아그라는 협심증이 있는 분들에게 아주 치명적일 수 있으니 아무렇게나 드시면 안된답니다.. 뭔 말 할려고 했지, 치맨가, 치매 치료제가 제대로 만들어진다면 대박이 터진답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연구를 하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던 회사에서도 열심히 연구하던데 우찌됐능가 몰겐네..

 

 근데 웬 뜬금없는 제약산업이야기냐고 하실 수 있으시겠다.. "다이아몬드 원맨쇼"에서 뭔 약이냐라꼬 하시면 저거슨 스포일러인가, 일단 내용을 함 봅시다.. 피터 다이아몬드라는 전직 경찰관이 있습니다.. 경정이니까 제법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입니다.. 수사과장급 정도 된답디다.. 근데 이 사람이 조금은 고집이 완고하고 불도저같아서 성질에 안맞다고 경찰관을 때려치웠답디다.. 그리고 택한 직업이 유명한 영국의 해러즈 백화점에서 경비 일을 보는 거였지요.. 그러다가 우연히 일곱살 남짓한 일본 여자아이가 백화점 내부에 남겨진 걸 발견하게 되고 경비업무 부주의로 또 그만두게 됩니다.. 자존심 하나만으로는 대통령 부럽지 않은 사람이긴 합니다.. 하지만 다이아몬드는 그 아이를 잊을 수가 없네요.. 왜 홀로 남겨 졌는지.. 여전히 말을 하지않은 아이는 자폐증 증상으로 진단되어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는 그 아이에게서 진실을 알아내고자 합니다.. 그러던 중 아이는 아이의 엄마라는 사람이 나타나 데리고 사라집니다.. 갑자기 나타난 엄마라는 사람과 아이는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요, 진실과 아이의 인생이 걸린 문제에 대해 다이아몬드는 좌시할 수 없어 이제부터 원맨쇼를 펼치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보면 비대하고 뚱뚱한 겉모습과 달리 롤러코스트같은 원맨쇼에 독자들은 초대됩니다..

 

 여기까지 이야기하면 제약업과는 전혀 무관한 이야기같죠.. 근데 아이에 대한 사건과 함께 또다른 사건이 전개가 됩니다.. 굴지의 제약회사가 등장하는거죠.. 맨플렉스라는 제약회사의 이탈리아의 지사인 곳에서 불이 납니다.. 뭔가 낌새가 이상하죠.. 이 회사의 사장인 매니 플렉스너는 현재 약간 힘들기는 하지만 꾸준히 회사를 잘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시한부 인생임을 전달받습니다.. 불도 나고 회사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아들은 회사와 상관없는 일을 하지만 이탈리아의 화재사건을 나름 잘 해결하고 있음에 나름 든든해 하면서 결국 자신은 빌딩에서 떨어져 생을 마감합니다.. 그러니까 확실히 뭔가 낌새가 이상해지는거죠.. 과연 영국의 해러즈 백화점에서 발견된 일본여자아이와 맨플렉스 제약회사는 어떠한 연관성이 있길래 따로 똑같이 엮이는걸까요, 나중에 가면 밝혀집니다..

 

 피터 다이아몬드라는 경찰관이 나오는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입니다.. 첫번째가 "마지막 형사"라는 작품인데 아쉽게도 제가 미처 못읽어봤구요.. 이 작품에서는 전직경찰관이지만 현직경찰관으로서의 행세를 제대로 해냅니다.. 그리고는 세계를 누비면서 멋진 활약 - 뚱뚱한 몸에 비하면 절대적인 활약으로 보임 - 을 펼친다는거죠.. 생각보다 재미지네요.. 하지만 너무 두껍습니다.. 이런 저런 곁가지가 상당히 많습니다.. 가장 크게 부각되는 부분이 제약업과 관련된 연관성에서 따로인 듯한 사건이 하나로 뭉쳐지는데 있는데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제약업에 대한 나름의 경험이 있어 생소하지 않고 즐겁게 읽었지만 그렇지 못한 독자분들에게는 이런 구성이 크게 어필하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솔직히 중반부까지 전혀 별개의 내용으로 보여지거덩요.. 뭐 궁금증을 유발하는 목적으로 아예 연관성을 배제시켰다고 나중에 반전식으로 합친다는 구성은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만 뭐랄까요, 소설의 내용이 너무 말이 많다보니 어필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말 그대로 다이아몬드라는 한 뚱뚱한 남자 캐릭터의 원맨쇼임에는 틀림없는데 말이죠, 읽는 내내 그 재미가 만만찮긴한데 말이죠, 읽고 나서는 뭔가 초큼은 만족스럽지 못한 느낌이 드네요.. 왜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너무 이런저런 구성에 있어서의 주변의 상황들을 많이 등장시킨 것이 이유일지도, 아님 아이에 대한 이야기나 제약업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함에 있어서 중심점을 뒤로 몰아주는 듯한 어설픈 궁금증 유발때문인지도,

 

 하지만 분명히 읽는 동안에는 상당히 재미지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이유중 가장 큰 부분이 아마도 캐릭터의 힘이겠습니다.. 피터 다이아몬드라는 뚱뚱하면서도 고집불통이고 때로는 능글맞은 전직형사로서의 행동들이 독자들의 입맛에 잘 맞는 듯 하더군요.. 물론 그가 해대는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수긍하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조금은 어설퍼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상황이 상당히 재미지는 듯한 이미지가 그려지니 읽는동안은 즐겁습니다.. 전에 언듯 한번 말씀을 드린 바가 있는 듯한데 검은숲이라는 브랜드가 제시하는 작품의 성분 함량표는 상당한 객관적으로 만들어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읽은 후의 느낌과 이 함량표의 느낌은 많이 닮았습니다.. 이 작품만 그런것이 아니라 여즉 읽어 본 작품들은 대체적으로 비슷하군요.. 그런 의미에서 혹시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검은숲이라는 브랜드가 출시하는 장르소설의 느낌을 파악하시는데에는 이 함량표가 상당한 독서의 근거가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피터 러브시라는 작가가 보여주는 글읽는 재미는 상당히 좋긴 하네요.. 특히나 캐릭터적 측면에서 전달해주는 이미지적 즐거움은 상당합니다.. "마지막 형사"라는 작품도 읽어 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근데 그 첫 작품도 상당히 두껍하더군요.. 만약 첫 작품에서도 이 작품처럼 곁가지가 많은 상황이 등장하면서 내용이 조금은 뒤로 끄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면 다음 3편은 고려를 좀 해봐야겠습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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