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 영화광 가네시로 가즈키의 열혈 액션 드라마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웬다이아~~~~를 외치는 그녀에게 자신을 던져버린 남자...아흐!! 멋졌다..
남자다움의 상징..보디가드 혹은 경호원..길을 지나치다 보면 한번씩
영화속이나 드라마속에서 검은 양복을 입고 시꺼먼 라이방까지 끼고
한쪽 귀에는 똘똘말린 이어폰을 낀체...손을 귀에대고 구시렁거리는 모습이란...거친세계의 진수를 아련하게 맛볼 수 있게 해준다...특히나 아리따운 여인네가
무너지는 세상을 받히듯...떡 하니 경호하고 있다면 그 맛이야 기가찬거쥐...ㅋ
한때는 나도 비비탄이 가득 든 장난감총을 소지한체 거울앞에서 예사롭지않은??
경호능력을 발휘했더란다...그 모습이 과히 거친세계에 홀로 남은 외로운 사자의
그 모습처럼 장엄하고 멋져보이는것이 딱 내가 가야할 길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SP...이런 직업이 있는지는 모르지만..하여튼 일본내 경호경찰정도 되시겠다...
국가 중요인물들을 경호하면서 벌어지는 수많은 테러와 해꼬지하는 정신병자들을
방어하는 사람들...그들이 바로 이 소설의 주인공들이시다...머져부러!!~~
사실 처음부터 이책에서 밝히지만 경호경찰들의 하루하루는 별로 큰탈없이 지나간다... 그냥 상황을 극적으로 만들기위해 이런저런 장치를 하니까 그 모습이 멋져 보일뿐.,. 그래도 생각해보시라...아무리 할일없이 주위를 지킨다고 하면 경호결찰 멋있겠나?..뭔가 쌈빡한 사고가 터져줘야 그 나름의 느낌이 팍팍 살아나는것 아니겠나?.... 그러니 만들어야쥐...실제에는 발생하지 않더라도 진정한 남성적 느낌이 물씬풍기게끔... 그래서 만들었다...어떻게?...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그들의 활약을....ㅋㅋ 

이노우에는 싱크로(이소설에서는 위험을 감지하는 특별한 능력을 나타냄)가 뛰어난 경호경찰이다...한마디로 타고난 경호원이다...감지능력이 지상 최대로 뛰어나다.?? 오가타는 경호4계의 계장으로 4명의 경호경찰을 관리하는 현장요원 베테랑이다.. 사실은 이 두사람이 거의 주인공이다...전체적 내용의 중심에는 이 사람들이 있다... 이노우에는 과거에 큰 트라우마를 지니고 있다..내각 총리인 아사다 유조의 테러사건에 자신의 부모를 한순간에 잃었다..그 시각 경호경찰이던 오가타가 그자리에있었다..그렇게 그들은 운명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한때 뭉쳐진다....
그리고 벌어지는 일련의 국가중요인물들의 테러 암살사건들....이노우에가 합류한
경호4계에는 이전에 없었던 사고가 무던히도 발생한다...힘들겠다...누가?..
같이 근무하는 사사모토(여자 경호요원이다...반했다...내가..), 이시다(최고참이다..큰 역할이 없다..), 야마모토(소설속에서 활력을 불러주는 귀염둥이??)같은 동료들..
하여튼 에피소드식으로 벌어지던 사건들이 마지막으로 가면 크나큰 국가적 위험을
당하게 된다...하지만 그 위험속에는 수많은 책략과 배신과 아픔이 있다....
어때?...궁금하신가?..그럼 당장에 이 책을 펼치시라..결론 볼 필요도 없다.ㅋㅋ 

가네시로 가즈키라는 작가...난 이 책 이전까지 어떠한 그의 소설도 본 적이 없다..
상당히 인기가 있는 작가인가 보다..이 책도 하나의 시나리오다...드라마를 위해
들어진 시나리오를 소설형식으로 출간한 책이다...이런 형식의 책은 처음이라
처음에는 상당히 당혹스러웠다...늘 소설적 문장으로 읽어내려오던 습관이 대화체
위주의 시나리오에 적응하기가 어려울꺼라 생각하는 찰나...그 순간...이 책은 한편의 영화로 변해버린다...그냥 각인되어버리는거쥐...생각하고 자시고 할것도 없이..음..이런 즐거움도 있구나..하면서 그 속도가 배가 되어지면 한순간에 마지막까지 달린다.
한순간도 지루함을 주지 않을 정도의 탄탄함을 보여주고 드라마상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나면서 긴장감과 액션스러움이 느껴지는 그대로 보여지는 모습...참 좋다..아니 즐겁다...그리고 재미있다. 
3시간짜리 경호경찰의 미니시리즈를 보는듯한 느낌??..그자리에 앉아서 쭈욱 다 보는 느낌? 이노우에와 오가타의 느낌이 상당히 좋았다..일종의 남자들만이 가지는동양적 사고방식이 물씬 묻어나는 것이 상당히 매력적이고...이런 거친소설에 여자들이 안나와도 이렇게 재미가 있구나하고 생각하게 된다...사실 이 책에는 여자들이 거의 안나온다..여자 경호경찰 사사모토 빼고...그래서 사랑도 없고....간절함도 없고 부드러움도 없다...단지 거친 경호의 세계만 있을뿐이다..ㅋㅋ
하나더..무엇보다도 이 소설의 주를 이루는 부분은 조직사회에서 이루어지는 수많은 병폐들이 나타나고 있다...하나의 조직이긴 하지만 일본내 경찰조직에 뿌리박힌 권력의식이 이 책에서도 변함없이 나온다...우리나라와 별반 다를께 없다...그리고 답답하다...짜증난다....화가 난다...이러한 것들이 잘 버무려진 한편의 드라마 시나리오 SP는 간만에 느껴보는 남성적 즐거움이었다. 

결론은 소설을 원하십니까?..아니면 영화를 보실래요?...두개다 하시고 싶다구요?..이런 욕심쟁이!!~
그럼 이 책을 보세요..SP....당신의 요구를 만족시켜드릴껍니다...그리고 액션스럽고 긴장감백배와 화려한 클라이막스가 등장하는것이 좋다구요?...아이고!!~~~그럼 이 책을 펴시라니까요?...백프롬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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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텍의 비밀
폴 크리스토퍼 지음, 민시현 외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중학교 2학년 정도였던것 같다...그때는 지금처럼 멀티미디어 상영관같은게 없었다..
단관형태로 큼지막한 리사이틀 무대가 갖춰진 꾀죄죄한 영화관이 다수였다..
그때에는 고등학생 영화 단체 관람이 상당히 많았다...물론 영화비도 쌌다..얼마나?
학생들은 아마 600원을 채 넘지 않았던걸로 기억한다..하여튼 뭐 그랬다..뭔 말할라고?그때 헐리우드 영화를 단체관람하는 여학교가 있었다..물론 난 남자인 관계로 돈주고 봤다.. 수많은 여인네들 사이에 끼어서 영화를 보다보니 1분에 열댓번도 더 질러대는 비명소리에 서라운드 입체음향으로다가 그 영화의 진가를 알려주면서..심지어 옆좌석의 누님께서는 나를 안아주는 선한 마음씨까지 가지고 계셨다...그렇게 그 영화를 봤다...뭔 영화????.. 뭐겠는가?...인디아나 존스다!!!~~~그 이후로 고고학하면 인디아나 존스였다...
보물을 찾아 험난한 모험을 감행하면 수많은 위기와 고난을 즐겁게 이겨내며 결국은
빈손이지만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 영화에 감동을 받았고 날 안아준 여고생 누님에게눈물어린???..감사의 기억을 가지게 만든 추억이다..그래서?..이 책과 뭐 관계있나?. 

관계있단다...그것도 무지...역할이 비슷한 모양이다...고고학에.. 모험에..수많은 보물에 죽음의 기로에서 뛰어난 기지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까지...역시 고고학은 멋진 것이여!!!~ 이런~~~거기에다 여자 인디아나 존스다..붉은 머리에 키도 크고 얼굴도 이쁘다..이러면 일단 50%는 먹고 들어간다...재미를 떠나서.??..ㅋㅋ 일단 줄거리 좀 보자! 

스페인이 멕시코를 점령했다...코르테스는 그곳에서 보물을 발견하고 스페인에 진상을 올려야하나...가만히 생각해보니 꼭 그럴 필요가 없지 싶다...이 곳(멕시코..즉 아즈텍)에서 왕으로 살면 그만인데 왜 내가 보물을 갇다 바쳐야해???..이런생각이 들기 시작하고  반항을 한다...그리고 자신의 보물을 숨긴다...어디다가?..알면 아즈텍의 비밀이 아니게??? 하여튼 그렇게 숨긴 보물지도를 가지고 돌아가던 배가 물에 좌초되고 비밀은 수세기동안 묻혀버린다...하지만 언제나 기록이라는 대단한 인간의 초능력이 있는 관계로 현대에 와서 재검토 된다....누구한테??..핀 라이언과 빌리 필그림한테....이들은 고고학자와 영국귀족이다.
그럼 이렇게 단순하게 보물찾으러 떠나면서 편안한 진행이 되어 나가느냐?..아니다...여기에 쿠바와 멕시코와 미국이 한떼 얽히고 심지어는 핵폭탄도 등장한다..
이정도면 뭐 말다했다...이런 엄청난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까?

아즈텍의 비밀폴 크리스토퍼의 핀 라이언 시리즈의 네번째 소설인갑따...내 기억에는 그렇다.. 물론 죄송스럽게도 전작들은 전혀 읽어보지 못했다...심지어 중고로 나와있는 램브란트의 유령도..뭐,,그래도 아즈텍은 읽어보았으니 이제 전작을 읽어보면 되니까 안봤다고 뭐라 하지 마시라!!~~ㅋ
짧다...내용은 과하다...이렇게 모험이 넘쳐나는 소설이 어떻게 이렇게 짧게 끝낼 수 있지??..재미 없느냐?...재미있다...그것도 쉼없이 읽을 수 있다...어디서 무지 많이 보던 기억의 영상이 빠리빠리 돌아간다...책과 함께...입체화면식으로다가...아하~!!! 그러니까 재미가 있다...헐리우드 영화보는 느낌이다..
음에는 역사적 팩션에서 시작해서 다빈치 코드로 넘어온다...아하~~이런 사실이 있었군화...이야..하면서 즐기다보면 톰 클랜시의 첩보물이 보여지면서 잭 라이언의 활약이 떠오르고 언뜻 해리슨 포드가 스쳐 지나간다. 그러다가 007의 로저 무어가 순간순간 떠오르고 수많은 마야문명에 대한 기억들이 마구 마구 튀어나온다...
이 모든 장면들이 이 책 아즈텍의 비밀에 들어있다...좋게 말하면 다양한 내용의 볼거리를 보여준다가 되겠고 안좋게 말하면 이러한 수많은 대중문화의 볼거리를 짜집기해서 보기좋게 버무려 놓았다고 해도 좋다...
그럼 어때??..재미있으면 되지!!...맞다...대중소설이 지향하는게 별건가?..재미있으면 만사 땡이다...그게 최고다..그래서 재미있다!!!~~..마지막에 몇장을 남기고도 해결기미가 거의 보이지 않을정도로...그래서 왜 이리 짧아? 어라?...상하로 나눠져있나?..할 정도다...그런데?????????...된장!!!~다 좋은데 끝맺음이 한순간에 이루어져서약간 마음이 상했다...이제 톰 클랜시식 액션이 시작되는데...이 작가 마감에 쫓겼나?..왜 일케 급하게 끝내는거여?...그래서 아쉽다...조금은...그 외에는 충분한 읽을거리와 잡학다식한 내용과 즐거움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그리고 하나더 다음에는 그러지 말았으면 하는거....등장인물이 많으것까지는 좋다...그래서 끝맺음이 순식간에 이루어지는것도 좋다..이해한다...하지만 우리의 주인공들의 역할이 너무 허접하자느요???..조금 더 과격하고 멋진 모험의 세계로 독자들을 모셔다 줄 수 있게...다음번에는 마감에 쫓기지 마시고 편안하게 작업하시라능!!!~~꼬옥 

결론~~ 아즈텍의 비밀은 상당히 영화적 느낌이 다분한 소설이다..그것도 이전에 수없이 보아온 헐리우드 영화들 그래서 신선하지는 않다..하지만 흥미롭다...늘 그렇잖는가?..보고 또봐도 재미있는 그런 영화들..소설들...이 책도 마찬가지다...여러가지 단점이 눈에 띄지만...참고 넘어갈 수 있다...왜???..재미있으니까...그리고 짧다..어렵게 머리 싸매고 오랫동안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하고 붙잡고 있지 않아도 되니까...
한마디로 팩션.스파이.어드벤쳐.스릴러.킬러.미스터리.액션.이 모두 담겨있는 헐리우드식 짬뽕소설이다..함 보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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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본능 - 법의곤충학자가 들려주는 살인자 추적기
마크 베네케 지음, 김희상 옮김 / 알마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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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여덟살 난 한 여자아이가 등굣길에 성범죄자에게 납치되어 심한 성폭행과 함께평생 치유 불가능한 상처를 받았다...곳곳에 벌어지는 파렴치한 범죄들....
그 상황만으로도 치가 떨릴 정도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기에 마땅하지만....
정작 범죄를 저지른 당사자는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기에 바빴다...
여전히 그가 받은 죄의 형량에 대해 국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한 아이의 미래를 짓밟아버리고 살인보다 더한 고통을 안겨준 짐승보다 못한 인간이
법이 정한 테두리내에서 받아야할 죄값 이상을 못받는것이냐고 국민적 청원이 몰아치고 미디어에서는 이러한 죄의 사후처리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심지어 나라의 수장인 대통령까지 나서서 더이상의 이러한 범죄가 발생하지 못하게 할 방법에 대한 고민꺼리까지 안겨주면서 사회적 반향을 만들어내고 있다..진행형인 사건이다..여전히~~현재 이 범죄자는 12년을 선고받았다...아마도 살인이라는 현실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서겠쥐...
또한 성범죄라는 법의 규정의 한계속에서 이루어진 형량이라는 점은 어떻게 할 수 없다. 하지만 살인보다 더한 지옥같은 미래와 끊어져버린 인생의 한단락을 당해버린 아이의 입장과 피해자의 눈으로 보면 이 범죄자는 사형보다 더한 고통을 당해야 함이 마땅할 것이다... 수많은 여론에서 사형을 시켜야된다는 극단적인 요구가 끊이질 않는다....사형!!!!~~~과연 옳은것인가?? 
난 사형에 딱히 반대하는 입장이 아니다...심지어는 사형도 그 범죄자의 죄질에 적합한 최고의 고통을 안겨다 주는 방법을 택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때론 극단적일지 모르지만...인간이 인간을 위협하는 행위와 지옥으로 만들어 버린 행위에 대해서는 그에 걸맞는 방법으로 돌려줘야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하지만..또 한편으로는 인간이 인간을 단죄하는데 있어 죽음이라는 방법을 선사하는것 또한 그 범죄자가 저지른 살인과 무엇이 다른가하는 생각도 든다...죽여버린다는것!!!~~살인...이에 걸맞는 사형~~ 과연 다르게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문제인가?...여전히 뜨거운 감자임에는 분명하다...
90년 초 이후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수감중인 사형수들은 여전히 사형집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자...처음부터 찝찝하게 시작했다...이 책이 찝찝하다....뭐 그렇다고 재미가 없다거나..내용이 부실하다거나 의미없는 나열이 이루어진 책이라는것은 아니다...위에 주저리 적은것으로만 보더라도 이 책의 의미는 상당히 현실적으로 다가온다...아마도 실재하는 법의학자가 현실속에서 벌어진 범죄에 대한 여러 에피소드와 상황을 리얼하게 묘사하고 보여주고 있어서 그럴 것이다..또한 범죄라는 사회의 악이 어떻게 발생하고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고 어떻게 번져나가는지를 과거에...현재도 벌어지는 지옥같은 범죄자들의 모습에서 그들의 행위와 살인자를 밝혀내기 위해 치안을 담당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아무런 단서도 없어 보이는 죽음의 진실을 아주 조그만한 증거로 실체를 밝혀내는지 보여주고 있다...한마디로 생고생을 하는것이다...
아무리 과학이 발전하고 법의학이 발전해도 알 수 없는 것들도 존재하고 결국은 기본적인 법의학/법과학의 바탕아래 수많은 경찰조직의 수고스러움이 범죄를 밝혀내는 물꼬를 틔운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 제목은 내용과는 조금 동떨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다...제목대로 살인본능에 대한 의미보다는 살인의 근원적 원인과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결함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본능이라고 하기에는 걸맞지 않다.
찰스 린드버그, 제프리 다머, 폴 베르나르도와 칼라 호몰카...그리고 O.J.심슨..등 범죄를 저지르거나 저질렀었지도 모를 사람들이 등장해서 실제하는 법의학/법과학에 대한 기본적인 실제와 방법과 사건을 진행해나가면서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발로 뛰는 경찰관들의 우연과 결국 덜미가 잡힌 범죄자들이 수감되고 말도 안되는 배심원들의 판결에 무죄로 사회에 다시 되돌려지는 아이러니등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상당히 재미있다...하지만 우리가 누군가?...이미 TV드라마에서 범죄과학에 대해 빠삭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그것도 미국의 각 도시별로 보여주는 것까지 합치면 거의 범죄과학의 발끝정도는 눈대중이 되지 싶다...그래서 그런지 대부분 알고 있는듯 한 이야기가 짧지 않게 길게 끌려 나가는게 지리한 부분이 많다... 유전자 감식이라던지.. 두개골로 안면의 모습을 밝혀내는것이라던지하는것은 영화속에서 이미 보여준 부분이라서 궁금증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그런 의미에서 조금만 짧았으면??!~~
말을 늘어놓기 보다는 간단하게 정리해서 보여주는 방법을 택했으면 더 좋았지 않을까 싶다...
마르크 베네케는 몇권의 법의학/법과학 책을 저술한 것으로 안다. 상당히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들이 많다..하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 요즘은 이것이 대세다...그래서 눈에 보여지는 직접적인 모습이 더 인식이 쉽다..책 보다는 .... 하지만 과거에 벌어진 수많은 기억에 남는 사건들을 이러한 법의학과 연계하여 보여주는 모습은 좋았다...그런 의도로 조금은 내용을 줄였다면 정말 신나는 독서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휴~~!! 뭔말을 쳐 씨부려놓았는지도 모르겠다...ㅋㅋㅋ.
제목은 맘에 들지 않는 "살인본능"...이 책에 법의학/법과학/법곤충학등이 자세하게 담겨있다..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어떻게 사용되어지고 있는지 어떻게 발전해 나갈것인지...그리고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는데 무엇보다도 운이 중요하다는 현실까지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게 괜찮다..!!~
신나게 읽을책은 아니지만 한번 정도는 편안하게 들춰가며 읽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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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고스트
조힐 지음, 박현주 옮김 / 비채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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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난 상당히 늦게까지 부모님이랑 같이 잤다....
아마도 초등학교 4.5학년 정도에 혼자 자는 습관을 기른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처음으로 혼자 자던 그 날을 절대 잊을 수가 없다...
알 수 없는 정체의 무언가가 자꾸만 날 쳐다보는것 같았고..
살짝 열린 문사이로 벌건 두눈을 들이밀고 있는 듯한 느낌....
조그만하게 들려오는 발자국소리가 나에게로 다가오는듯한 기분...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잠에 늦게까지 뒤척거리다가 결국...잠시 든 잠속에서
나온 빌어먹을 괴물때문에 있는 없는 비명을 질러대자...깜짝 놀란 부모님이
오셔서 나의 첫 홀로서기를 이해하시는지...토닥거려주셨다...그렇게 난 다시
부모님 곁에서 잠이 들줄 알았는데.....이런!!~~~아버지왈 "오늘은 불을 켜놓고 자거라..." 그렇게 한참 동안을 불을 켜놓은 채 잠이 들곤 했다....지금도 여전히 혼자일땐 작은 불이라도 켜고 자는 버릇이 그때 생긴것 같다....알 수 없는 두려움....무섭다.... 

20세기 고스트...일반적인 공포와 비현실과 현실속에서 애매모호한 불안과 아픔과 비유를 표현한 단편집이다....상당히 많은 분량의 단편들 속에 본질적으로 이루는 중심은 가족에 대한 느낌이 주를 이루고 있다...그 속에 단절된 소통과 두려움과 불안등을 다루면서 공포감을 표현한 절적한 단편을 만들어냈다...각각의 단편들이 특유의 독특한 호러적 분위기를 내포하면서 위화감보다는 애틋함을 더 보여주는듯한 느낌이다....뭐 난 그렇다..
총 15편의 단편을 모은 책인 만큼...상당한 볼거리를 안겨다 준다....하지만 그 모두가
하나의 공통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듯하다...앞에서 밝혔듯이...인간에 대한 느낌....
호러스럽되...무섭지는 않은...소설적 이미지...가족...친구....외로움.. 사랑...우정...같은 느낌을 불완전한 매개체를 이용해 역설적을 표현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한다....그중에서도 가장 가슴속에 와닿는 내용은 팝아트라는 풍선친구에 대한 이야기와 검은전화라는 아동유괴살인범에 관련된 이야기...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하는 자발적 감금가장 기억에 남는다..상당히 매력적인 공포와 함께..애틋한 느낌이 드는 소설이다...뭔가 불안해 보이는 존재...이 모든 불완전해 보이는 존재들은 실생활에서 흔히들 보는 존재들이다..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약간의 공포를 통해 보여주면서 소통의 단절을 표현한게 아닌가 한다.. 그럼 재미가 있다는 말인가?...사실 재미적인 면에서는 그다지 성공적이지는 못한것 같다.. 느낌이 좋다고 재미가 좋다는 말은 아니잖는가?..위에서 제시한 몇몇 에피소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단편은 기본 이상의 재미를 전달해 주기 조금 껄끄러울 정도로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기존에 보여지는 단편집의 얄팍함이 아니라서... 처음에는 기분이 산뜻하였으나..진행할수록 조금 짧아야쥐...하는 생각이 드는건 나만일까?... 

애초부터 조 힐이라는 작가에 대해 알고 있었다...그 유명한 스티븐 킹쌤의 아드님 되시겠다...뭐....어쨌든 아버지의 후광을 피하기 위해 필명으로 시작한 작가의 의지에는 찬사를 보낸다.. 뭐 나라면 뛰어난 아버지의 후광을 입을려고 무척이나 노력을 할텐데....조 힐은 그렇지가 않은가 보다..
그만큼 자신의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과 자존심이 대단했을터....단편에서 엿보이는 재능은 나름 그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았다...킹쌤의 호러소설들과 함께...그린마일이나 쇼생크 탈출의 인간미 담긴 소설의 좋은점만 쏙 빼서 자기것으로 만들어 가는 듯한 느낌도 든다...
또한 그렇게 뛰어난 재미를 선사해주지는 못했지만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공포의 이미지를 만들어낸 조 힐의 앞날에 그 의미를 부여해주고 싶다..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공포보다는 진일보한 애틋한 공포소설의 대가로 성장해 나가길 간절히 바란다....뭐 안되면 무지막지한 공포도 괜찮다....
내가 그렇게 하란다고 할 것도 아니니까.....우짜던지 책이 많이 팔리는 쪽으로 발전하시길....!! 

짧게가자....한마디로 재미는 별로지만 그 느낌만은 상당히 매력적이다...시간날때 한편씩 읽는것도 애초 출판의도가 아니었을까?...그래서 두껍다....한번에 다 읽는것보다 즐기면서 읽어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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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물 검역소
강지영 지음 / 시작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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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어허!!~~이것은 도대체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기이한 일이로세...별천지의 물건이 떡하니 이렇게 화장실에 자리를 잡고 있으니
앉을수도 없고 그렇다고 기마자세로 볼일을 볼 수도 없으니 어찌해야 좋겠는가?..
고민이로세..왜..좌식변기에 이렇게 두꺼운 판을 올려놓았을까??
그리고 옆에 이 버튼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도저히 이 궁금증을 풀수가 없구나~~아무렇게나 눌렀다가 큰 변고를 치룰지도 모를 터인데...으흐~~호기심이 동하도다...혹에나 볼일을 보면서 미처 마무리짓지 못한 마지막 한덩어리를 지어짜내기 위한진동모터가 아닐까??...아님..볼일을 보면서도 허벅지와 엉덩이살을 뺴주는 다이어트 기구??..모를일일세....정녕 모를일이야!!!~~~눌러봄이 바람직한일이나 나의 물건이 아닌데다가 새것으로 윤이 반지르 흐르는것을 보니 섣불리 만져보았다가 큰일 치럴지도 모를 일..
에라 모르겠다...뭐..한번 눌러본다고 집이 무너지겠는가??...그리고 눌렀다....
그후로 화장실 천장은 온통 물벼락으로 난리가 아니었다...나는 뭐 예외였겠는가?..
옷 입고 샤워한 모습으로 비맞은 쥐마냥 후줄그레해져버렸다.그렇다.그거슨 비데였다.. 

함복배......주인공이다....함익현 선생과 파평윤씨의 사이에서 태어난 말이 없는 아이...태어나 열살이 될때까지 말을 하지 않는 아들이 벙어리라 여겨 애처로운 마음 가득한데 이 넘이 한 여인이 나타나자...말을 틔운다...왜 그동안 한마디도 안했냐는 부모의 물음에 그동안 굳이 말을 할 이유가 없으서 안했단다...뭔가 예사롭지 않은 아이다..그 한여인이 함복배의 정인인 이연지...똑똑하고 날카롭고 매력적인 한국여인이쥐..... 그리고 함복배는 과거시험날 줄서서 기다리다가 오줌이 마려워..방광이 터질때쯤 줄을 빠져나와 간단히 볼일을 보지만...이런!!~~된장...그사이 줄이 다 사라졌다...
결국 공무원으로 임용은 되었으나...조선 끝자락 제주도에 부임을 하게 되는데..
이곳이 바로 신문물을 검역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곳이라.,..이곳에서 신기하기만 한서양의 문물을 조사하고 보고서를 작성하여 임금에게 올리는 일을 하게 된다..
역시나 이곳에는 오래전 정인으로 눈찍었던 연지와 이상도 관찰사가 상주하고 있는터앞으로 벌어질 기상천외한 일들과 사건들이 그들 앞에 도사리고 있는데???~~ 

물론 이 책에는 벨투부레라는 실존하는 인물 화란의 박연선생도 등장하고...송일영이라는 신비하면서 객기어린 인물도 등장한다...여러 등장인물들이 실존과 허구가 섞였다.. 특히나 벨테브레라는 인물은 역사상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인물로 역사책에서도 등장한다..나머지는 정보를 검색해보시면 아실터이고.....지금은 생필품이다..뭐다하면서 사용되는 물건들이 그시대에는 전혀 정보가 없는 신문물로 여겨져 사용처에 대한 고민을 하는 모습이  엿보인다...너무나도 재미있다...불아자...치설...코길이...선풍기...로손...망원경...비루~~~각각의 이름을 일종의 가차문자를 이용해 비슷하게 꾸며댔지만...그 의미가 남다르다...
상당히 코믹스럽고 즐거움을 만들어내는 기지가 대단한 작가다...여기서 일단 한표!!
또한 이렇게 이어질듯한 내용이 어느순간에 미스터리로 빠져든다...그때부터는 미스터리를 기준으로 주위의 인물과 사건과 서스펜스가 한때 묶이는거쥐...상당히 재미있게 흘러간다...
또한 그 시대의 느낌을 물씬 풍겨주는 배경들과 주위의 인물들의 어투 또한 거부감없이속속들이 머리속으로 들어온다...글 참 잘 쓴다...이 작가...여기서 또 한표!!
이전 소설 굿바이 파라다이스에서 보아온 작가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게 느껴지는
코믹스러우면서도 잔혹하고 정신없는 사건사고의 내용을 상당히 리얼한 시대적 배경을묘사하면서 조금의 덜커덕거림이 없이 자연스럽게 마무리까지 평안하게 지우는 재주..역시 한표!!
근데.....함복배!!~~~이 친구가 처음에 태어날떄는 심상찮았다..뭔가 예사롭지 않은 아이처럼 보였고 그러한 느낌을 물씬 풍겼다...그런데~~ 공무원임용에서 1등 당선이 아니라는 이유로 쫄았는가?...소심해졌는가?...약해졌는가?...제주도로 죄천되었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격하시켰는가?
하여튼 첫장을 열때의 느낌과는 판이하게 신문물검역소의 소장으로 부임한 이후 함복배의 행동은 전혀 딴판이다...스스로 말의 이유가 없어 열살까지 말을 하지 않았다던 당돌한 아이가...공무원이 된 후 결정하나 제대로 못내리고..늘 딜레마에 시달리고..의심하고 질투하고 소심하게 고민하고..몸 또한 비루먹은 강아지처럼 비척거리고 판단력 또한 거의 제로에 가깝고...남자로서 볼때 조큼은 아니다!!!!~
하지만 그 기개만은 대단했으니 ...정의를 위해 사랑을 위해 자기 한목숨 바치고자 하는 마음만 있을뿐~~ 여기서 함복배의 설정이 엉성하고 연지의 등장이 생각외로 눈에 띄지 않아 아쉽다는 생각에 한표 제외!!!~~
그외에 등장인물들의 설정과 내용은 상당히 충실하고 그 느낌을 잘 살렸다는 생각..특히 박연 좋았다능~~ 

결론....굿바이 파라다이스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글재주를 미리 파악한바...이사람 강지영 그동안 눈여겨봤다. 역시 다르지 않다..신문물검역소...일편적인 스릴러와 음모와 조폭소설과 판타지소설이 주류인 이곳에서..독특하고 매력적인 글쓰기를 하는 작가라고 생각한다...또한 내용면에서도 코믹스럽되 긴장감을 잃지않고 잔혹스럽되 거부감이 들지않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리는 재주 역시 겸비했다...물론 다 내 생각이다...
재미있고...즐겁고....헛되지 않은 시간이었다....앞으로도 작가의 행보를 주시할 것이다..두 눈 부릅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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