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텍의 비밀
폴 크리스토퍼 지음, 민시현 외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중학교 2학년 정도였던것 같다...그때는 지금처럼 멀티미디어 상영관같은게 없었다..
단관형태로 큼지막한 리사이틀 무대가 갖춰진 꾀죄죄한 영화관이 다수였다..
그때에는 고등학생 영화 단체 관람이 상당히 많았다...물론 영화비도 쌌다..얼마나?
학생들은 아마 600원을 채 넘지 않았던걸로 기억한다..하여튼 뭐 그랬다..뭔 말할라고?그때 헐리우드 영화를 단체관람하는 여학교가 있었다..물론 난 남자인 관계로 돈주고 봤다.. 수많은 여인네들 사이에 끼어서 영화를 보다보니 1분에 열댓번도 더 질러대는 비명소리에 서라운드 입체음향으로다가 그 영화의 진가를 알려주면서..심지어 옆좌석의 누님께서는 나를 안아주는 선한 마음씨까지 가지고 계셨다...그렇게 그 영화를 봤다...뭔 영화????.. 뭐겠는가?...인디아나 존스다!!!~~~그 이후로 고고학하면 인디아나 존스였다...
보물을 찾아 험난한 모험을 감행하면 수많은 위기와 고난을 즐겁게 이겨내며 결국은
빈손이지만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 영화에 감동을 받았고 날 안아준 여고생 누님에게눈물어린???..감사의 기억을 가지게 만든 추억이다..그래서?..이 책과 뭐 관계있나?. 

관계있단다...그것도 무지...역할이 비슷한 모양이다...고고학에.. 모험에..수많은 보물에 죽음의 기로에서 뛰어난 기지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까지...역시 고고학은 멋진 것이여!!!~ 이런~~~거기에다 여자 인디아나 존스다..붉은 머리에 키도 크고 얼굴도 이쁘다..이러면 일단 50%는 먹고 들어간다...재미를 떠나서.??..ㅋㅋ 일단 줄거리 좀 보자! 

스페인이 멕시코를 점령했다...코르테스는 그곳에서 보물을 발견하고 스페인에 진상을 올려야하나...가만히 생각해보니 꼭 그럴 필요가 없지 싶다...이 곳(멕시코..즉 아즈텍)에서 왕으로 살면 그만인데 왜 내가 보물을 갇다 바쳐야해???..이런생각이 들기 시작하고  반항을 한다...그리고 자신의 보물을 숨긴다...어디다가?..알면 아즈텍의 비밀이 아니게??? 하여튼 그렇게 숨긴 보물지도를 가지고 돌아가던 배가 물에 좌초되고 비밀은 수세기동안 묻혀버린다...하지만 언제나 기록이라는 대단한 인간의 초능력이 있는 관계로 현대에 와서 재검토 된다....누구한테??..핀 라이언과 빌리 필그림한테....이들은 고고학자와 영국귀족이다.
그럼 이렇게 단순하게 보물찾으러 떠나면서 편안한 진행이 되어 나가느냐?..아니다...여기에 쿠바와 멕시코와 미국이 한떼 얽히고 심지어는 핵폭탄도 등장한다..
이정도면 뭐 말다했다...이런 엄청난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까?

아즈텍의 비밀폴 크리스토퍼의 핀 라이언 시리즈의 네번째 소설인갑따...내 기억에는 그렇다.. 물론 죄송스럽게도 전작들은 전혀 읽어보지 못했다...심지어 중고로 나와있는 램브란트의 유령도..뭐,,그래도 아즈텍은 읽어보았으니 이제 전작을 읽어보면 되니까 안봤다고 뭐라 하지 마시라!!~~ㅋ
짧다...내용은 과하다...이렇게 모험이 넘쳐나는 소설이 어떻게 이렇게 짧게 끝낼 수 있지??..재미 없느냐?...재미있다...그것도 쉼없이 읽을 수 있다...어디서 무지 많이 보던 기억의 영상이 빠리빠리 돌아간다...책과 함께...입체화면식으로다가...아하~!!! 그러니까 재미가 있다...헐리우드 영화보는 느낌이다..
음에는 역사적 팩션에서 시작해서 다빈치 코드로 넘어온다...아하~~이런 사실이 있었군화...이야..하면서 즐기다보면 톰 클랜시의 첩보물이 보여지면서 잭 라이언의 활약이 떠오르고 언뜻 해리슨 포드가 스쳐 지나간다. 그러다가 007의 로저 무어가 순간순간 떠오르고 수많은 마야문명에 대한 기억들이 마구 마구 튀어나온다...
이 모든 장면들이 이 책 아즈텍의 비밀에 들어있다...좋게 말하면 다양한 내용의 볼거리를 보여준다가 되겠고 안좋게 말하면 이러한 수많은 대중문화의 볼거리를 짜집기해서 보기좋게 버무려 놓았다고 해도 좋다...
그럼 어때??..재미있으면 되지!!...맞다...대중소설이 지향하는게 별건가?..재미있으면 만사 땡이다...그게 최고다..그래서 재미있다!!!~~..마지막에 몇장을 남기고도 해결기미가 거의 보이지 않을정도로...그래서 왜 이리 짧아? 어라?...상하로 나눠져있나?..할 정도다...그런데?????????...된장!!!~다 좋은데 끝맺음이 한순간에 이루어져서약간 마음이 상했다...이제 톰 클랜시식 액션이 시작되는데...이 작가 마감에 쫓겼나?..왜 일케 급하게 끝내는거여?...그래서 아쉽다...조금은...그 외에는 충분한 읽을거리와 잡학다식한 내용과 즐거움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그리고 하나더 다음에는 그러지 말았으면 하는거....등장인물이 많으것까지는 좋다...그래서 끝맺음이 순식간에 이루어지는것도 좋다..이해한다...하지만 우리의 주인공들의 역할이 너무 허접하자느요???..조금 더 과격하고 멋진 모험의 세계로 독자들을 모셔다 줄 수 있게...다음번에는 마감에 쫓기지 마시고 편안하게 작업하시라능!!!~~꼬옥 

결론~~ 아즈텍의 비밀은 상당히 영화적 느낌이 다분한 소설이다..그것도 이전에 수없이 보아온 헐리우드 영화들 그래서 신선하지는 않다..하지만 흥미롭다...늘 그렇잖는가?..보고 또봐도 재미있는 그런 영화들..소설들...이 책도 마찬가지다...여러가지 단점이 눈에 띄지만...참고 넘어갈 수 있다...왜???..재미있으니까...그리고 짧다..어렵게 머리 싸매고 오랫동안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하고 붙잡고 있지 않아도 되니까...
한마디로 팩션.스파이.어드벤쳐.스릴러.킬러.미스터리.액션.이 모두 담겨있는 헐리우드식 짬뽕소설이다..함 보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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