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 영화광 가네시로 가즈키의 열혈 액션 드라마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웬다이아~~~~를 외치는 그녀에게 자신을 던져버린 남자...아흐!! 멋졌다..
남자다움의 상징..보디가드 혹은 경호원..길을 지나치다 보면 한번씩
영화속이나 드라마속에서 검은 양복을 입고 시꺼먼 라이방까지 끼고
한쪽 귀에는 똘똘말린 이어폰을 낀체...손을 귀에대고 구시렁거리는 모습이란...거친세계의 진수를 아련하게 맛볼 수 있게 해준다...특히나 아리따운 여인네가
무너지는 세상을 받히듯...떡 하니 경호하고 있다면 그 맛이야 기가찬거쥐...ㅋ
한때는 나도 비비탄이 가득 든 장난감총을 소지한체 거울앞에서 예사롭지않은??
경호능력을 발휘했더란다...그 모습이 과히 거친세계에 홀로 남은 외로운 사자의
그 모습처럼 장엄하고 멋져보이는것이 딱 내가 가야할 길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SP...이런 직업이 있는지는 모르지만..하여튼 일본내 경호경찰정도 되시겠다...
국가 중요인물들을 경호하면서 벌어지는 수많은 테러와 해꼬지하는 정신병자들을
방어하는 사람들...그들이 바로 이 소설의 주인공들이시다...머져부러!!~~
사실 처음부터 이책에서 밝히지만 경호경찰들의 하루하루는 별로 큰탈없이 지나간다... 그냥 상황을 극적으로 만들기위해 이런저런 장치를 하니까 그 모습이 멋져 보일뿐.,. 그래도 생각해보시라...아무리 할일없이 주위를 지킨다고 하면 경호결찰 멋있겠나?..뭔가 쌈빡한 사고가 터져줘야 그 나름의 느낌이 팍팍 살아나는것 아니겠나?.... 그러니 만들어야쥐...실제에는 발생하지 않더라도 진정한 남성적 느낌이 물씬풍기게끔... 그래서 만들었다...어떻게?...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그들의 활약을....ㅋㅋ 

이노우에는 싱크로(이소설에서는 위험을 감지하는 특별한 능력을 나타냄)가 뛰어난 경호경찰이다...한마디로 타고난 경호원이다...감지능력이 지상 최대로 뛰어나다.?? 오가타는 경호4계의 계장으로 4명의 경호경찰을 관리하는 현장요원 베테랑이다.. 사실은 이 두사람이 거의 주인공이다...전체적 내용의 중심에는 이 사람들이 있다... 이노우에는 과거에 큰 트라우마를 지니고 있다..내각 총리인 아사다 유조의 테러사건에 자신의 부모를 한순간에 잃었다..그 시각 경호경찰이던 오가타가 그자리에있었다..그렇게 그들은 운명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한때 뭉쳐진다....
그리고 벌어지는 일련의 국가중요인물들의 테러 암살사건들....이노우에가 합류한
경호4계에는 이전에 없었던 사고가 무던히도 발생한다...힘들겠다...누가?..
같이 근무하는 사사모토(여자 경호요원이다...반했다...내가..), 이시다(최고참이다..큰 역할이 없다..), 야마모토(소설속에서 활력을 불러주는 귀염둥이??)같은 동료들..
하여튼 에피소드식으로 벌어지던 사건들이 마지막으로 가면 크나큰 국가적 위험을
당하게 된다...하지만 그 위험속에는 수많은 책략과 배신과 아픔이 있다....
어때?...궁금하신가?..그럼 당장에 이 책을 펼치시라..결론 볼 필요도 없다.ㅋㅋ 

가네시로 가즈키라는 작가...난 이 책 이전까지 어떠한 그의 소설도 본 적이 없다..
상당히 인기가 있는 작가인가 보다..이 책도 하나의 시나리오다...드라마를 위해
들어진 시나리오를 소설형식으로 출간한 책이다...이런 형식의 책은 처음이라
처음에는 상당히 당혹스러웠다...늘 소설적 문장으로 읽어내려오던 습관이 대화체
위주의 시나리오에 적응하기가 어려울꺼라 생각하는 찰나...그 순간...이 책은 한편의 영화로 변해버린다...그냥 각인되어버리는거쥐...생각하고 자시고 할것도 없이..음..이런 즐거움도 있구나..하면서 그 속도가 배가 되어지면 한순간에 마지막까지 달린다.
한순간도 지루함을 주지 않을 정도의 탄탄함을 보여주고 드라마상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나면서 긴장감과 액션스러움이 느껴지는 그대로 보여지는 모습...참 좋다..아니 즐겁다...그리고 재미있다. 
3시간짜리 경호경찰의 미니시리즈를 보는듯한 느낌??..그자리에 앉아서 쭈욱 다 보는 느낌? 이노우에와 오가타의 느낌이 상당히 좋았다..일종의 남자들만이 가지는동양적 사고방식이 물씬 묻어나는 것이 상당히 매력적이고...이런 거친소설에 여자들이 안나와도 이렇게 재미가 있구나하고 생각하게 된다...사실 이 책에는 여자들이 거의 안나온다..여자 경호경찰 사사모토 빼고...그래서 사랑도 없고....간절함도 없고 부드러움도 없다...단지 거친 경호의 세계만 있을뿐이다..ㅋㅋ
하나더..무엇보다도 이 소설의 주를 이루는 부분은 조직사회에서 이루어지는 수많은 병폐들이 나타나고 있다...하나의 조직이긴 하지만 일본내 경찰조직에 뿌리박힌 권력의식이 이 책에서도 변함없이 나온다...우리나라와 별반 다를께 없다...그리고 답답하다...짜증난다....화가 난다...이러한 것들이 잘 버무려진 한편의 드라마 시나리오 SP는 간만에 느껴보는 남성적 즐거움이었다. 

결론은 소설을 원하십니까?..아니면 영화를 보실래요?...두개다 하시고 싶다구요?..이런 욕심쟁이!!~
그럼 이 책을 보세요..SP....당신의 요구를 만족시켜드릴껍니다...그리고 액션스럽고 긴장감백배와 화려한 클라이막스가 등장하는것이 좋다구요?...아이고!!~~~그럼 이 책을 펴시라니까요?...백프롬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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