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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무덤 ㅣ 모중석 스릴러 클럽 15
제프리 디버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뒷북인가?...ㅋㅋㅋㅋ....사실 한참을 아껴두었다가 읽은 책이다...다음 디버의 책이 나오기전까지 아껴두었다가 읽고 싶었지만...손이 떨려오고 머리속에서 환청까지 들려오는 상황에서 어떻게 이 책을 들지 않을 수 있었을까?...그동안 무던히도 참았던 나에게 찬사를 보낸다???..ㅋㅋㅋㅋ
"A MAIDEN`S GRAVE"
말 그대로 소녀의 무덤이다....이 의미는 인질로 잡힌 귀머거리 소녀가 이전 청각을 잃기 전에 들었던 음악...그 유명한 AMASING GRACE를 잘못 파악한 부분이기도 하고(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찬송가로 경찰관들의 장례식장이나 죽음과 연관된 느낌이 크다)...또 하나는 인질롤 붙잡힌 그들의 현실을 대변한 의미로도 읽혀진다...잘은 모르지만 의미가 있어 보인다..(뭐 난 단순하니까~~)
휴~~~ 책을 덮는 순간 손이 묻어난 땀이 책장 마디마디에 묻혀져 더렵혀져있는것이 보인다...
(좀 과장스럽나?...) 그만큼 한순간도 손에 땀이 나지 않는 순간이 없었다는 것이다...
정말이지 이렇게까지 독자들의 마음을 쥐락 펼치락 하는 작가도 드물지 싶다..(내가 넘 편애하는건가?..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난 뭐 그렇다~~)
인질 대치 상황...단순한 구성이다....하지만 긴장감의 극대치를 만들어는 배경이기도 하다...
익히 보아온 영화상의 인질대치상황을 안 떠올릴 수가 없다....하지만 언어로 구성된 느낌은 시각적 느낌의 수십배를 넘어서는 긴장감과 스릴을 가져다 준다....오줌누러 가는 시간에도 책을 들고 갈 정도였다...넘어가는 페이지가 너무 아까워서 아껴..아껴 보고 싶었던 내마음을 그 누가 알랴?....(이미 읽으신 독자분들께서는 이해하시겠지만 아직 선택의 고민중이신 독자들께서는 절대로 모르실거다..절대로~~~ 혹여라도 다음기회를 노리시는 분들에게는 그만큼 즐거움이 늦어진다는것만 알려드리고 싶다..)
링컨라임시리즈라는 걸출한 스릴러소설을 만들어 내기전 제프리디버의 단행본으로 출간된 그의 초기작으로 이후 이어지는 링컨라임스리즈의 기반이 되는 책으로 보여진다. 시간별로 이어지는 진행상황과 캐릭터가 확실한 등장인물의 심리묘사..그리고 전혀 예감하지 못했던 반전(디버의 특허같은..) 책을 들고 읽기 시작하고 어느정도의 시간이 흘러 집중이 이루어지는 책들도 많고 서론이 긴 책들도 많다..또한 화끈하게 시작한 다음 흐지부지 마무리 짓는 스릴러 소설도 허다하다....(엄청 많다..)
하지만 디버는 시작부터 순식간에 긴장감을 불러 일으켜 마지막까지 한순간의 틈도 주지 않는 몇 안되는 작가이다....마지막 책을 덮고 나서 절대로 후회하지 않게 만들어 주는 작가이라는 말이다....상당히 긴 장편 소설을 만들어내는 작가임에도 불구하고(그만큼 책값도 비싸다..ㅋㅋㅋ) 두꺼움의 무게가 즐거움에 정비례하는 작가라서 나는 디버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
ㅋㅋㅋㅋㅋ.....이건 뭐~~~ 서평이 아니고 홍보가 된 것 같다....이해하시라..난 디버빠다~~~
그래도 간단한 줄거리를 알아보자.....
귀가 먼 장애인을 인질로 삼은 루 핸디 일행은 도살장에서 연방경찰들과 인질 대치 상황에 들어간다..이에 수십년동안 인질 협장을 맡아온 네고시에이터 아더 포터가 투입되고 20시간에 걸친 인질범과의 협상 과정이 펼쳐진다....그들의 밀고 댕김....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심리묘사와 그들의 협상 과정이 시간이 지날수록 그 힘을 더해가고 그 과정에서 인질로 잡힌 장애인 교사 멜라니의 활약(??)이 상황을 더욱더 급박하게 몰고 가는데....과연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결정될 것인가~~~
된장!!~~!~!~막상 줄거리를 적기는 했지만 무슨 소용인가?...
읽지 않으면 절대 맛보지 못할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