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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최후의 해결책 새로운 셜록 홈즈 이야기 3
마이클 셰이본 지음, 최준영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어느날 중고책을 한묶음 사오신 아버지....새책을 읽고 싶었던 아이는 뿌룽퉁해져서 자기방의 한자리를 자랑스럽게 차지한 중고책이 싫었다....한참동안을 그곳에서 아이만 바라보던 책들은 아이가 자기를 알아줄때까지 말없이 수많은 시간을 기다리고 기다렸다...어느날 아이는 누렇게 변색되어버린 허접한 전집을 살펴보며 인상을 찌푸리고 하나를 끄집어내었다..그후 아이는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그렇게 시작된 추리소설의 시작이었다..그 첫경험은 바로 셜록홈즈의 모험담이었다......

 

셜록 홈즈와 괴도 루팡~~~~어린 시절 아이들의 교과서적인 목록들이다....ㅋㅋㅋ.

누구나가 즐겨 읽던 소설..그것이 추리소설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한 시절....마냥 즐겁기만 하던 시절...이젠 가물가물한 내용이지만 결코 잊을 수 없는 독서의 즐거움을 느꼈던 시절이었다......

 

그아이가 지금 몇십년만에 또다른 셜록홈즈를 읽었다....이제 홈즈는 인생의 끝자락에 다가와있는 힘없는 노인에 불과하다....그런 그의 육체는 스러져가지만 오직 하나 그의 눈빛만은 아직도 세상의 부조리를 꿰뚫고있다.....마냥 기쁘기만 하지는 않다...이 소설을 읽고 있노라면 인생의 초라함마저 느끼게 만든다....어린시절 아이는 칼칼한 성격의 날카로운 셜록홈즈의 활기참을 알았고 영원할 줄 알았지만 수십년만의 홈즈는 어느새 죽음의 검버섯이 피어난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으로 변해있었다...

아~~~~슬프다......이 책을 읽은 후의 감흥은 마냥 슬프다.....홈즈도... 말없는 소년도...그 시대의 현실도.....뒷맛이 영 개운치 않다...분명 이런 기분이 들게 만드는건 마이클 셰이본의 능력이 최고라는 뜻일게다.....독자들의 감성을 제대로 살려낼 줄 아는 그는 대단한 작가임에 틀림없다...

 

"셜록 홈즈의 최후의 해결책"...제목처럼 거의 최후에 가까울 정도의 나이를 먹은 홈즈....이젠 의자에서 조차 몸을 일으키기 어려울정도의 육체적 노쇠에 인생의 늘그막을 외롭게 살아가고 있다...

젊은시절 화려했던 모험을 뒤로한체 그를 알아주던 유일한 친구도 사라지고 외각 시골근교에서 홀로 양봉을 하며 살아가던 그는 어느날 말없는 유태인소년과 곧잘 말을 하는 앵무새를 알게된다....암호같은 말을 질러대는 앵무새는 무엇인가 비밀이 있어 보인다...그런 앵무새가 사라지고 소년과 함께 생활하던 하숙집의 한남자가 살해된다...그리고 힘든 몸을 이끌고 몇십년만에 다시 홈즈는 사건의 해결에 나서는데~~~~~~

 

1944년의 영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아마도 작가가 유태인으로 보여진다(전적으로 내생각이다....) 그시대의 한명의 말없는 유태인 소년을 통해 보여주는 아픔~~~ 그리고 또 한명의 죽음에 가까워진 한노인을 통해 보여주는 외로움과 추억과 현실의 아쉬움들~~~~ 

짧은 내용이다...중편정도의 간단한 사건과 해결과정을 그리고 있다...하지만 문장 하나하나에 묻어나는 감성과 단어의 즐거움은 마치 최고의 순문학을 읽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너무나도 절절하고 가혹하고 비극적이고 외로워보이는 현실이지만 작가는 뛰어난 문장력으로 따뜻한 언어적 왜곡을 만들어 독자들의 마음속에 따스한 서글픔을 살포시 스며들게 만들어준다...

 

간단한 사건속에 펼쳐진 시대의 아픔이 너무 크게 다가온다....마지막 책을 덮고나면 늘 영화속에서 보아오던 실제 그시대의 현실이 눈앞에 펼쳐지며 슬그머니 아픔이 배어난다.....그들은 그렇게 그시대를 보냈다~~~~~

사실은 홈즈의 추리가  전체를 주물리는 구성이 아니다....추리도 이렇다할 내용도 많지 않다...반전도 거의 없다.. 홈즈라는 한인간의 인생의 마지막에 대한 애처로움과 회상..전쟁이라는 고통속에 처한 시대의 아픔과 한종족에 대한 인간들의 악마적 행위가 주를 이룬다....

추리적 바탕에 문학적 감성을 덧씌운  작품성 뛰어난 마이클 셰이본의 셜록 홈즈 헌정작품이기에 소장욕구가 거의 제로에 가까운 나에게 두고두고 소장하고픈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나의 아이들에게도 이전의 소년처럼 어느순간 이 책을 자연스럽게 들 수 있게 만들어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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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론
리사 가드너 지음, 박태선 옮김 / 도서출판두드림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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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트라우마[trauma]~~외상형 신경증

본래 이는 부모로부터 정신적, 육체적인 학대를 받아가면서 자라 온결과 어떤 형태로든 '심적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안고 있는 어른을 지칭하는 것이다(어느 신문기사에 나온 이야기이다..)

 

외국의 스릴러 소설을 보면 이러한 내용이 상당히 흔하게 나온다...왠만한 주인공의 과거에는 어쩔 수 없는 어릴적 아픔이 존재하곤 한다....그게 부모에게서 받은 가혹행위던.. 주위 위험인물로 인한 성폭행 및 성추행이던.. 학창시절의 왕따를 당한 추억이던간에....어떻게 해서던지 이야기의 빌미를 제공해줄 소스를 만들어낼 기초적인 바탕이 되곤 한다는 말이다....사실 이 책 "얼론"도 이러한 기본 전제하에 스릴러의 공식을 제대로 써내려간 멋진 소설중 하나이다...

상당히 섬세하고 구체적인 심리와 사건의 날실과 씨실의 조합이 완벽하게 이루어져 있는 느낌이다..각자의 주인공마다의 이미지가 아주 표면적으로 잘 드러나게 구성되었고..사건의 연계성까지 꼼꼼하게 정립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적절한 심리묘사와 액션이 잘 버무려져 있으며 각챕터의 길이가 짧아 지겨움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어 주는 센스까지~~~그렇게 짧지 않은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역시 한달음으로 달려간다....언제나 스릴러의 가장 중요성은 긴장감과 속도와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어디까지 끌어올리느냐~~라고 보는데 이책 역시 최고조의 감정선을 허락한다....신나고 재미있었다...

 

이런 저런 등장인물이 많이 나오지만...실 주인공은 세명이다....주경찰관 바비와 한남자의 아내인 캐서린....그리고 살인마 미스터 보수.......

 

주경찰관인 바비는 제복경관으로 일반적인 경찰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주특수기동대의 저격수까지 맡고 있다...(SWAT팀 뭐 그런거다..)...늦은시간 비상이 걸리고 가장 가까이 있던 그는 현장으로 출동한다...가정의 불화로 총을 든 남편과 아내와 아이...저격의 위치에서 조준을 하며 상황을 살피던 바비는 남편이 아내에게 총을 발사하려던 찰나 자신이 먼저 남편을 사살한다...근데 과연 남편이 총을 쏠려고 했을까?...그게 아니라면 단순한 위협이었다면??~~~그럼 ~~~

 

한남자의 아내인 캐서린의 어린시절 납치당해 28일만에 기적적으로 구출된 아픈 과거가 있다...평생을 그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한 그녀에게 이제는 남편과 아이가 있다..하지만 그녀의 남편은 더이상 그녀에게 따뜻한 남자이지 못하다...그렇게 불화가 잦은 그들에게 어느날 총으로 위협하는 남편이 사살된다...하지만 진실은~~~~

 

살인마 미스터 보수는 젊은시절 한어린이를 납치해서 구금하고 성폭행을 가한다...그렇게 붙잡힌 그는 25년동안 감옥에 갇혔다...그리곤 풀려난다....진정한 살인의 기계로 탈바꿈한 그는 석방후 죽음의 냄새를 풍기며 청부살인의 세계에 들어서는데..그녀는 아직 알지 못하고 있다..그가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등장인물들의 일면들이다....상당히 재미있게 구성된 각각의 내용이 계속적으로 이어지고 연결되면서 꼬여만 가는 사건들~~과 죽음들~~~ 결말의 단순함보다는 진행의 긴장감이 더욱더 돋보이는 소설이다..추리의 느낌은 생각보다 쉽게 다가오고 스릴러와 긴장감과 공포스런 심리묘사의 생생함은 더욱더 돋보인다...

 

우스개 소리일수도 진지한 말일수도 있는 마지막 느낌을 적어며 끝내고자 한다....

"가정의 불화는 나만의 문제와 고통이 아니다...앞으로의 또다른 나의 분신들에게 지울 수 없는 평생의 아픔을 전염시키는 무서운 질병과도 같다"....그러니 가족에게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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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은 필요 없어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한희선 옮김 / 북스피어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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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다...무척이나 다행스럽다....일본쪽 소설을 읽기 시작하면서 제일 시선이 가는 작가가 미야베 미유키였다...그래서 그동안 사모은 책들도 제일 많다....물론 가격대도 상당히 착하다...그래서 가능한한 많이 모았다...그중에서 젤 처음으로 손에 꼬옥 쥐고 한달음에 읽은 책이 이책 "대답은 필요없어"다.. 아시다 시피 단편집이다....처음은 간단하고 깔끔하게 이 작가에 대한 기본적인 느낌을 가지고 싶었다...히가시노 게이고도 그렇게 시작했고....온다 리쿠도 그렇게 시작했다..

하지만 역시...그동안 보아온 일본작가들의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같으면서도 다르다...느낌이 다르고 감각이 다르고 집중도가 다르고 재미가 다르다....(이 한권의 책으로만 판단하기는 아직 일러보이기는 하지만서도...)...뭐~~~하여튼 내 취향잉께롱~~!~!~!~!~

 

단편집을 읽다가 보면 좋은 것도 평범한 것도 쉬원찮은 것도 있다...보통은 그러하다...전체를 다 좋아해본적은 아직까지 없다....나에게는...하지만 이책~~~~~"대답은 필요없어"는 그렇지가 않다...

무척이나 따뜻하고 평범해 보이고 내 이야기처럼 편안하게 다가오는 느낌이 예사롭지가 않다... 향후 수많은  걸작미스터리를 만들어내는 시발점 비스므리한 작품으로 여겨지는 이유가 분명히 있어보인다...나에게는 충분히 예사롭지가 않았다....그래서 다행스럽다~~~~무척이나~~~~

앞으로 읽어나갈 수많은 미유키여사의 책들을 바라보면서 정신나간 넘처럼 실없는 웃음을 날리고 있는 날 책장옆 거울이 비춰준다....우째 좀 정신줄을 놓은넘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만큼 즐겁다는 것일게다...행복하다는 것일게다....이 글을 적고 있는 이순간 홀짝대고 있는 바나나우유가 천상의 맛처럼 느껴지는것도 아마 이때문일게다....ㅋㅋㅋㅋㅋㅋ

 

"대답은 필요없어"는 총 여섯편의 단편집으로 구성되어 있다....전체가 도쿄라는 배경공간에서 벌어지는 아주 현실적이고 따뜻하고 서글픈 내용등으로 짧지만 강한 느낌으로 보여준다....

각각의 단편에 대해 아쉬운따나 주인공이라도 알아보고 넘어가자...

[대답은 필요없어]

치카코는 실연당한 여자다....남자에게 차였다....그래서 죽을라칸다...(문디~~남자가 뭐시라꼬?)

그리고 사건이 발생한다...치카코가 관련된~~~~(우리나라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은 사건이다..사건 내용은 보시면 안다...)

 

[말없이 있어줘]

사토미는 어느 회사의 여직원이다..상사의 농담에 발끈하여 맞장뜬다...(문디~~돌아서면 후회할거면서?) 그리고 사건이 발생한다....사토미와 관련된~~~~(상당히 가슴아프다...짜르르한 안타까움이 묻어난다...역시 보시면 안다...)

 

[나는 운이 없어]

유우는 불쌍한 녀석이다...그리고 철없는 사촌누나가 있다....그래서 도와준다..(문디~~지 앞가림이나 잘하지?) 그리고 도와주려도 똥밟는다.....사촌누나 이쓰미때문에~~~~(공감대 왕짱이다...그리고 우낀다..반전도 있다..보시면 안다...)

 

[들리세요]

츠토무는 고부간의 갈등이 많은 집안의 초딩이다....갈등으로 인해 이사간다...새집에 사건이 발생한다..(문디~~~초딩이 넘 똑똑하다....우리땐 놀기 바빴다..) 그리고 사건의 진실을 하나씩 밝혀나간다~~~(가족간의 불화?...노인공경?...외로움?...뭐~~이것 저것 현시대의 가족관에 대한 짧막한 단상?)

 

[배신하지마]

가가미는 형사부장이다...그리고 자살처럼 보이는 사건이 발생한다..그래서 수사한다..(문디~~쉽게 넘어가질 않는다..그래서 부장하는갑따!!~) 그리고 사건의 진실에 다가간다...(이시대를 살아가는 머리에 똥이 가득한 인간상에 대한 고찰?....여자들이 더 무서워~~)

 

[돌시네아에 어여 오세요]

신지는 속기사 알바다...공부도 한다...소심하고 혼자 잘 논다...그리고 촌넘티가 난다..(문디~~자신감있게 살어!!!~~) 그리고 혼자 놀다가 우연한 만남이 생긴다...그리고 해피엔딩??~~~(대도시에서 사는 인생~~~별루다....글구 소심하게 좀 살지말자...지 아무리 잘난넘도 알고보면 지나 내다 거기서 거기다 목욕탕가봐라~~~)

 

하나같이 다 재미있는 단편들이다...이시대의 인간상과 대도시의 공허함과 가족들의 아픔과 질투..욕망...사랑...불안,.,,공포..외로움...소심함.......모두다 들어있다....

 

딱 네시간 걸렸다....한권의 책을 읽는데 아무리 짧은책이라도 최소 하루 이상을 걸릴것이 분명한데도 불구하고....딱 네시간이다...애들 밥 챙겨주고????..놀이터가서 놀아주고....마트도 가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네시간 걸렸다.....틈나는대로 읽었다....안읽고는 견딜수가 없었다....그만큼 재미있었다...

처음으로 손에서 놓기싫은 일본 소설이었다....

다소 스릴러적인 측면이라던지 긴장감을 찾기에는 조금 허전함이 있었지만 미미여사만의 따뜻함과 사회성이 이것을 충분히 커버해주고도 남지 싶다......그리고 긴장감과 스릴러가 없어도 손가락에 묻은 침이 마를 시간이 없었다....(4시간이래잖아~~~!~!~!~~!~!~)

 

많은 분들이 미야베 미유키의 책을 선호하시고 즐겨 보시는것으로 안다...하지만 나같은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혹여 아직까지 미야베 미유키를 안보신 분들...아님 모르시는 분들은 잘 들으시라~ "요즘 미미여사 책 싸게 팝니다....이럴때 언능 사서 보세요...지금 바로 ~~~ 그러지 않으시면 두고두고 후회하십니다...엉~!!엉~!!ㅠ,.ㅠ..후회에 눈물이 한참동안 쏟아질겁니다....서두르세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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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미타라이 기요시 시리즈
시마다 소지 지음, 한희선 옮김 / 시공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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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일본에 대한 악감정이 있나?...나에게~??.....그렇다...있다!!....

한때는 일본과 관련된것에 대한 거부감이 심했다....(근데 만화는 정말 어쩔수가 없더라...) 만화(책과 애니..)를 제외하곤 일본문화를 받아들이기가 무척이나 힘들었다.... 하기사 일본문화가 들어온것도 사실 얼마되지도 않았다... 그만큼 일본문화에 대한 나름대로의 이질감을 항상 생각하고 있었다...(희안하게 만화에는 흥분하고 집중하고 빠져들어서 어쩔줄 몰라하면서 말이다...)

그냥 그렇게 일본이 싫었다.. (물론 지금도 일본의 우익 정통성에 대해서는 치를 떤다..) 그래서 일본소설의 느낌도 별로였다.(아니 거의 무시했다...) 고작해봐야 그 당시 "저넘 책을 좀 읽는데~~"하고 알아주길 원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몇권 들고 댕긴게 다였다...ㅋㅋㅋ

하지만 작년말 우연찮게 이벤트가 당첨된 일본소설을 읽기 시작하고 여러독자들의 느낌을 확인하고나서 한권씩 읽어보던 일본소설들(추리..미스터리..스릴러소설들)을 보면 볼수록 이질적일꺼라 단언하고 배척했던 느낌이 휴지에 물 적시듯 한순간에 푹 젖어들어 버렸다....그넘의 공감대가 생겨버린것이다....아~~~~이래서 일본소설을 사람들이 좋아하는구나~~아하!!!

 

하지만 딱 여기까지다.....아직까지는 ~~~ 입문 초보자로서 느끼는 감정은 딱 고기까지다....

물에 젖은 휴지조각이 작으만한 힘에도 잘 찢어지듯이....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잘못하면 식상한 느낌마저 빨리 올것 같은 본격물들~~대부분의 느낌이 거의 대동소이하다...

큰 뿌리에서보면 거의 원한등의 의미들을 기준으로 밀실트릭을 사용하고 있다....절대 일어날 수 없을것같은 밀실속 살인....하지만 답은 있다....언제나..이것은 푸는 사람도 어느정도 정형화되어 있다...물론 영미 고전추리의 기본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구체적이고 정서상의 느낌은 일본이 낫다....(우리랑 닮았기에...) 내가 읽은 몇권의 책들의 느낌도 비슷하다..아직까지는~~~

 

시마다 소지의 책은 처음이다...이책을 손에 쥐자 마자..바로 점성술의 살인을 샀다....물론 아직 읽지는 않았다...고로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가 처음이다...

자~!! 그럼 처음 읽어본 시마다 소지의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그럼 위에 이야기한거는 뭐야????...그냥 그러려니 하시라....밥먹고 졸린 기운으로 아무생각이나 떠오르는대로 적어내려왔다는 느낌이니까....(사실 난 고민하고 서평은 적지 않는 아주 이기적이고 배은망덕한 독자중 한명이다..ㅋㅋㅋㅋ....물론 출판사에는 죄송스럽지만 그렇다고 책 부여잡고 줄 그어가면서 읽는 버릇이 없는 사림이기에 충분히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ㅋㅋㅋ...안해주면 할수없고..ㅡ,.ㅡ;;) 각설하고........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는 본격추리물로 밀실트릭을 중심으로 구성된 저택내 살인사건에 대한 소설이다....물론 탐정도 등장하고 경찰도 등장한다...(늘 탐정이 등장하면 경찰은 어설프다...많이~~)

상당히 많은 등장인물이 크리스마스를 기하여 홋카이도의 대저택에 초대된다..(나는 뭐~~서민이라 크리스마스나 이런 때에 어디 초대받아 가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돈있는 넘들은 이런짓??을 많이 하나보다) 하여튼 초대된 저택내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한명의 살인이 발생하고 지역내 경찰들이 저택으로 몰여오지만 경찰이 있는 상황에서도 또다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무서운것도 모르는 범인이라니~~hurray!!!!!~) 이렇게 두번째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바보가 되어버린 경찰들은 우짤줄을 모르게 점점 사건은 미궁으로 빠져드는데~~~~

 

난 "점성술의 살인"을 아직 안읽어서 모르겠는데...이책에서 나오는 탐정(혹은 점성술사) 미타라이가  점성술에도 나오는갑따.....근데 너무 늦다~~~이 책에서 나오는 시점이....그만큼 서두가 길다는 이야기다...그것도 거의 2/3지점까지 살인은 당하는자와 당할지 모르는자와 바보처럼 지켜보는자만 나온다....그리고 그림도 무척이나 많이 나온다...(나름대로 이렇게 죽어버렸네요!!~~하고 설명을 잘 해준다...)물론 봐도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사실 이런한 부분때문에 집중도는 좋다...하지만 깊게 빠져들게 하는 뭐~~~그런게 없다....그리고 등장인물들의 대화나 경찰들의 오합지졸같은 대화내용이나 행동들도 답답하고 짜증나기 일쑤다....그래서 이것들이 장난하나?...저것들 믿지말고 우째??~~ 내가 함 풀어봐??~~하고 머리 굴려봐야 절대 알 수 없다...정말 알 수 없다.....지 아무리 뛰어난 머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해도 끝까지 읽지 않고는 절대로~~~절대로 알수가 없다....생각한다면 그사람은 아마....괴물이다!!!~~~~~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나마 집중할 수 있는것이다.....알 수 없으니까....그리고 뭔가 있을것 같으니까.....페이지 터닝도 빠르게 넘어가진다...언능 마지막을 봐야 되니까...그렇다고 중간을 뺴먹고 볼순없잖아??...ㅋㅋ

쉽게 말해서 빨리 보고 집중은 되는데....재미는 생각보다 떨어진다는 이야기지요~~~(이해안가면 할수 없고...ㅋㅋㅋ) 나름대로의 반전도 보여주고 즐거움도 주고 공감대도 주지만 딱 거기까지다....그렇다고 이책의 재미가 다른 책들보다 돈값을 못하느냐?.....그건 아니라고 본다....이것보다 비싼 돈주고 산 책도 이책보다 못한 책들 쌔고 쌨다....엄청나게 많지!!....암!!! 많고 말고 쓰레기 같은 책들도 허다하지만 이책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는 누구나가 한번쯤은 읽어봄직한 본격 밀실 트릭의 기본같은 책인것 같다

 

"점성술의 살인"은 누구나가 추천하고 즐거운 독서였다는 후일담을 들은바 깔끔하게 꽃힌 자리에서 꺼내고 이책을 꽃아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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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무덤 모중석 스릴러 클럽 15
제프리 디버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뒷북인가?...ㅋㅋㅋㅋ....사실 한참을 아껴두었다가 읽은 책이다...다음 디버의 책이 나오기전까지 아껴두었다가 읽고 싶었지만...손이 떨려오고 머리속에서 환청까지 들려오는 상황에서 어떻게 이 책을 들지 않을 수 있었을까?...그동안 무던히도 참았던 나에게 찬사를 보낸다???..ㅋㅋㅋㅋ

 

"A MAIDEN`S GRAVE"

말 그대로 소녀의 무덤이다....이 의미는 인질로 잡힌 귀머거리 소녀가 이전 청각을 잃기 전에 들었던 음악...그 유명한 AMASING GRACE를 잘못 파악한 부분이기도 하고(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찬송가로 경찰관들의 장례식장이나 죽음과 연관된 느낌이 크다)...또 하나는 인질롤 붙잡힌 그들의 현실을 대변한 의미로도 읽혀진다...잘은 모르지만 의미가 있어 보인다..(뭐 난 단순하니까~~)

 

휴~~~ 책을 덮는 순간 손이 묻어난 땀이 책장 마디마디에 묻혀져 더렵혀져있는것이 보인다...

(좀 과장스럽나?...) 그만큼 한순간도 손에 땀이 나지 않는 순간이 없었다는 것이다...

정말이지 이렇게까지 독자들의 마음을 쥐락 펼치락 하는 작가도 드물지 싶다..(내가 넘 편애하는건가?..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난 뭐 그렇다~~)

인질 대치 상황...단순한 구성이다....하지만 긴장감의 극대치를 만들어는 배경이기도 하다...

익히 보아온 영화상의 인질대치상황을 안 떠올릴 수가 없다....하지만 언어로 구성된 느낌은 시각적 느낌의 수십배를 넘어서는 긴장감과 스릴을 가져다 준다....오줌누러 가는 시간에도 책을 들고 갈 정도였다...넘어가는 페이지가 너무 아까워서 아껴..아껴 보고 싶었던 내마음을 그 누가 알랴?....(이미 읽으신 독자분들께서는 이해하시겠지만 아직 선택의 고민중이신 독자들께서는 절대로 모르실거다..절대로~~~ 혹여라도 다음기회를 노리시는 분들에게는 그만큼 즐거움이 늦어진다는것만 알려드리고 싶다..)

 

링컨라임시리즈라는 걸출한 스릴러소설을 만들어 내기전 제프리디버의 단행본으로 출간된 그의 초기작으로 이후 이어지는 링컨라임스리즈의 기반이 되는 책으로 보여진다. 시간별로 이어지는 진행상황과 캐릭터가 확실한 등장인물의 심리묘사..그리고 전혀 예감하지 못했던 반전(디버의 특허같은..) 책을 들고 읽기 시작하고 어느정도의 시간이 흘러 집중이 이루어지는 책들도 많고 서론이 긴 책들도 많다..또한 화끈하게 시작한 다음 흐지부지 마무리 짓는 스릴러 소설도 허다하다....(엄청 많다..)

하지만 디버는 시작부터 순식간에 긴장감을 불러 일으켜 마지막까지 한순간의 틈도 주지 않는 몇 안되는 작가이다....마지막 책을 덮고 나서 절대로 후회하지 않게 만들어 주는 작가이라는  말이다....상당히 긴 장편 소설을 만들어내는 작가임에도 불구하고(그만큼 책값도 비싸다..ㅋㅋㅋ) 두꺼움의 무게가 즐거움에 정비례하는 작가라서 나는 디버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

 

ㅋㅋㅋㅋㅋ.....이건 뭐~~~ 서평이 아니고 홍보가 된 것 같다....이해하시라..난 디버빠다~~~

그래도 간단한 줄거리를 알아보자.....

귀가 먼 장애인을 인질로 삼은 루 핸디 일행은 도살장에서 연방경찰들과 인질 대치 상황에 들어간다..이에 수십년동안 인질 협장을 맡아온 네고시에이터 아더 포터가 투입되고 20시간에 걸친 인질범과의 협상 과정이 펼쳐진다....그들의 밀고 댕김....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심리묘사와 그들의 협상 과정이 시간이 지날수록 그 힘을 더해가고 그 과정에서 인질로 잡힌 장애인 교사 멜라니의 활약(??)이 상황을 더욱더 급박하게 몰고 가는데....과연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결정될 것인가~~~

 

된장!!~~!~!~막상 줄거리를 적기는 했지만 무슨 소용인가?...

읽지 않으면 절대 맛보지 못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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