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 얼굴 - 모양놀이 아기책 1 모양놀이 아기책 1
리스베트 슬레이허스 글 그림 / 웅진주니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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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리스벹트 슬레이허스의 0-3세를 위한 인지발달 모양놀이 그림책 3권중 첫 번 째 책이다.  

2권은 '안녕, 우리 집' 3권은 '안녕, 자동차'로 구성되어 있다. 

어른 손바닥만한 작은 책으로 아기들이 들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고 

컬러풀한 색감과 단순한 그림이 한눈에 쏘옥 들어온다. 

엄마와 아이가 모양을 보며 사물의 이름을 말해 보고, 반대로 사물의 이름을 듣고 모양을 떠올 

리는 상호작용을 돕는 모양놀이 그림책이다. 

눈, 코, 입, 귀. 이것들이 모여 내 얼굴이 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사물인지와 관찰력, 집중력을 키워 주며, 그림책을 보는 능력도 기르게 된다.

책장을 넘기며 사물의 이름과 구성을 인지하도록 꾸며진 모양 놀이 그림책이다. 

 0~2세 아기가 보기에 적당한 단순한 그림과 흥미로운 구성으로 꾸며져 있다. 

원색의 그림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끌고, 사물을 정확히 인지하도록  

그림의 테두리에 굵은 선이 둘러져있다. 

개인적으론 세 권 다 소장하고 싶은데 3권이 없어서 구하고 싶다. 

네살박이 아들녀석도 이 책을 참 좋아한다. 

아이들의 책은 꼭 제 시기의 것만을 읽는것은 아니다. 

아가때 읽었던 책들중에도 유난히 좋아하고 잘 갖고다니는 책이 있다. 

동생이 생기면 동생이 보는 책을 함께본다. 

아이들이 더 자라서 큰 아이가 되어도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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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는 거짓말쟁이 미래그림책 77
바버라 애버크롬비 지음, 김영선 옮김, 린 에이브릴 크라바스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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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튜는 거짓말쟁이』는 재미난 것을 보여주며 이야기하는 시간에 차례가 된 매튜가 친구들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생각나는 대로 불쑥 "우리집에 사자가 있어"라고 말해버리는데서 시작된다. 

사자가 있다는 말에 관심과 호기심을 한몸에 받게 된 매튜는 사실을 말할 기회를 놓치게되고 매튜의 상상속에만 존재하는 사자는 점점 구체적이고 현실감있는 존재로 커가게 되어 거짓말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된다.

친구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에 아이라면 누구나 매튜와 같은 거짓말을 해보기 마련이다. 무심코 한 거짓말로 인한 소동과 너무나 부풀어 버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버린 자신의 거짓말을 솔직하게 풀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인 그림책이다. 

의도하지 않았던 거짓말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 상황에서 매튜가 엄마에게 고민을 털어놓았을 때 매튜의 엄마가 보여준 태도가 이 책의 핵심키워드라고 생각된다. 

 거짓말을 지어낸 아들에게 정직하지 않다거나 거짓말장이라고 꾸짖거나 혼내기보다는 엄마에게 사실대로 말해준 아들의 용기를 칭찬하고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함을 지혜롭게 일깨워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선 "우리아들, 상상력이 정말 대단하구나" 하며 위축되어있는 아이의 자존감을 세워준 다음  잘못은 누구나 할수있지만 잘못을 바로잡는데에는 용기가 필요함을 격려한다.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고민하던 매튜는 상상속의 사자 래리의 모험담을 담은 책을 쓰기 시작하며 친구들에게 그동안의 이야기가 모두 책의 내용이었다고 고백한다. 

이때 친구들이 보여준 태도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처음엔 물론 매튜의 거짓말에 실망하며 화를 내지만 친구의 모습으로 매튜를 감싸안음으로써 매튜가 한낱 거짓말장이에서 사자의 모험담을 책으로쓰는 멋진 친구가 되도록 도와주게 된다. 

아이때는 별의별 거짓말을 다 하게 된다. 이때의 거짓말은 누군가를 속이거나 못된 의도로 지어내는 거짓말은 아닌것이다. 떠오르는대로 얘기하고 얘기하다보면 현실과 상상이 구분이 되지않아 스스로도 거짓말을 사실처럼 믿게되기도 한다.

이때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지극히 비판적이거나 도덕적인 잣대를 들이댄다면 아이는 더이상 상상하기를 멈출것이다. 아이때의 반짝이는 상상력이 거짓말에서 그치지않고 현실과 조화를 이루어 나갈수있도록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함을 이 책은 잘 보여주고 있다. 

친구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며 '거짓말'과 '정직' '용기'라는 개념을 이해할수있는  초등 2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밝과 따뜻한 느낌을 주는 파스텔톤의 색감과 경쾌한 일러스트레이션이 돋보이며 매튜와 닮은꼴인 사자 래리의 모습도 재미있게 그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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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 비룡소의 그림동화 12
에즈라 잭 키츠 글.그림, 김소희 옮김 / 비룡소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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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아침 눈을 떠 보니 온 세상이 하얗게 눈으로 덮여있다면 얼마나 신날까?   

좀처럼 눈 보기가 어려운 이 지방에선 생각만으로도 황홀한 겨울아침 풍경이다.  

표지엔 빨간옷을 입은 흑인소년 피터가 눈 위에 서있다. 

이른 아침 아무도 밟지 않은 순백의 눈위에 자신만의 발자국을 내며 걸어가는 피터를 따라  

눈을 밟으며 설레인다.

저자 에즈라 잭 키츠는 뉴욕 브루클린의 유태계 폴란드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그림  

공부를 했으며 그림책 작가로는 처음으로 소수 민족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피터'의 자라나는 모습을 작가는 계속 그림책에 담았다고 하니 

저자의 다른 작품들을 통해 성장하는 '피터'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다.

콜라주(Collage)는 불어로 '붙이기'라는 뜻인데  질(質)이 다른 여러 가지 헝겊, 비닐, 타일, 나 

뭇조각, 종이, 상표 등을 붙여 화면을 구성하는 기법으로 작가는 콜라주, 마블링 등 독특한 기법 

으로 작업을 하여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역시 뛰어난 콜라쥬 기법을 사용해서 눈길을 끌었다.

『눈 오는 날』과 『피터의 안경』으로 칼데콧 상을, 『안녕, 고양이야!』로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아동 연구 협회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어린이 책’에 열네 번이나 선정 

되기도 했다.   그 외 『피터의 의자』, 『피터의 편지』, 『내 친구 루이』 등 85권이 넘는 그림 

책이 있고, 1980년에는 어린이 문학 분야의 최고 공헌자로서 남 미시시피 대학 메달을 받았다.  

유니세프에서는 키츠를 기리기 위해 뛰어난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시상하는 에즈라  

잭키츠 상을 제정하였다. 

겨울로 접어드는 길목에 서있다. 

계절에 맞는 그림책을 아이에게 읽어준다면 훨씬 더 실감나게 계절을 느끼지 않을까? 

어느 눈오는 겨울 날 아침 한가하게 아이와 함께 눈을 바라보며 이 책을 읽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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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 고금 힘찬문고 4
마해송 지음 / 우리교육 / 199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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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창작동화인 <바위나리와 아기별>을 쓰신 마해송 선생님의 장편소설이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 작가의 말은 마해송 선생님의 아들이자 유명한 시인이신 마종기 선생님이  

대신 하셨다. 

이 책은 1960년대를 배경으로 형만 편애하고 정작 자신은 '돼지'라고 불리우며 갖은 구박을 당 

하는 을성이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어버이는 아이를 편애하는 수가 있다. 아이가 그것을 지나치게 치우쳐 생각하는 수도 있다. 

우리 아버지는 형만 사랑하고 동생인 나는 미워만 한다든지 생각하는 따위이다. 그런 문제를 다 

루어 본 작품이다"라고 마해송 선생님의 입을 빌어 서문에 쓰였다. 

그림도 별로 없고 글밥이 많지만 내용이 너무나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책 읽을 시간도 없을 뿐더러 필요한 전공서적 외에는 잘 읽지 않는 신랑도 대강 내용을 일러 

주었더니 짬나는 대로 금새 다 읽어버리고선 "참 재미있다"고 한다. 

총명한 형은 편애하고 공부못하는 동생은 그에 반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것이 자연스럽던  

시절이 우리에게도 있었다. 

지금은 그런 모습들이 참 이해되지 않지만 그리 오래 거슬러 가지 않더라도 

아들이라서 귀하고, 큰아들이라서 더욱 귀하던 시절이 분명히 있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마지막에 을성이가 그렇게도 원하던 아빠의 사랑을 확인하는 부분에선 정말이지 너무 가슴이  

메어왔다. 어른들의 옳지않은 자녀대함과 태도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가혹한 상처를 주는  

것인지 너무나도 이 작품에서 잘 그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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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가 최고야 킨더랜드 픽처북스 9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최윤정 옮김 / 킨더랜드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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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의 책 <우리 아빠가 최고야> 와 <우리 엄마> 는 남다르다.  

멋진 우리 아빠로 등장하는 결코 핸섬하지 않은 건장한 아빠와 

멋진 우리 엄마로 그려진 올록볼록 푸근하고 얼굴빛이 발그레 화사한 엄마는  

예쁘기만한 가녀린 엄마가 아닌 말만하면 뭐든 척척 해낼성싶은  튼튼한 엄마이다.  

아이의 눈에 비친 엄마와 아빠의 멋지고 근사해 보이는 일상의 모습들이 그려져있다.  

일단 그림들이 너무 익살스럽고 재치있게 그려져있어 어른이봐도 정말 재미있다.  

자주 보기힘든 아빠의 소중함을 충분히 전해줄 수 있는 책이다. 

우리 아이들은 유난히 앤서니 브라운의 책들을 좋아한다. 

돌이 지나기전부터 읽던 <우리는 친구>의 고릴라는 또 얼마나 좋아하는지  ~ 

한번 잡으면 열 번 스무 번 끝도없이 읽어달랜다. 

앤서니브라운의 책들은 유아들 보기에도 호기심 반짝하도록 재미있게 잘 그려져있다.  

엄마와 아빠가 꼭 안아주는 마지막 페이지에 가선 반드시 그대로 안아줘야 한다. 

그러면 행복한 표정으로 "엄마, 나도 사랑해"하는 간지러운 멘트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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