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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뚝딱 인권짓기 - 만화 인권교과서 ㅣ 뚝딱뚝딱 인권 짓기 2
인권운동사랑방 지음, 윤정주 그림 / 야간비행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도서제목 : 뚝딱뚝딱 인권 짓기
저자 : 인권운동사랑방
출판사 : 야간비행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스스로를 지키고 자신의 인권을 존중받길 바랄 것이다. 그러나 어려서나 커서 인권에 관해 배운바 없는 부모로썬 이 문제에 관한한 아이를 돕기 어렵다. 그럼에도 사람이 서로 어울려 살아 가는데 필요한 사회규범을 가정에서부터 익히는 것처럼, 인권 역시 가정에서부터 배우고 지켜나가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아이들이 존중받아야할 인권으로는 사회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것과 학교에서 보호받아야 할 것, 가정 내에서 지켜져야 할 것 나눌 수 있다. 사회에서는 아이들의 기본적인 건강을 관리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모든 이들이 서로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되는 것처럼 아이들도 차별 없이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받아야 한다. 그 부모가 아이를 돌 볼 수 없을 때는 사회가 부모를 대신하여 돌볼 의무와 책임이 있다.
학교에서 아이들은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것을 정할 수 있고 자유롭게 솔직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 학교선생님이나 선후배관계는 경직된 수직관계가 아니라 수평관계에서 서로의 인격을 존중해야 한다. 선생님은 아이의 인격을 모독하거나 체벌을 가할 수 없다. 선배들은 후배에게 명령하거나 복종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학생은 학교 운영에 주도적으로 의견을 내고 참여 할 수 있어야 한다.
가정에서 아이들은 쉬고 놀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부모로부터 감시받지 않는 자기만의 세상이 필요하다. 그래서 전화나 편지, 일기를 함부로 엿보거나 간섭해서는 안 된다. 부모는 자녀에게 창피를 주거나 상처를 주는 벌을 줄 수 없다. 아이들은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일은 스스로 결정하거나 의견을 적극 제시할 수 있으며 부모는 이를 진지하게 받아드려야 한다.
위의 내용은 UN어린이 권리조약에 명시되어 있다. 세부적인 내용은 ‘뚝딱뚝딱 인권 짓기’에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화를 이용해 풀어 놓고 있다.
그 내용 중에는 정말로 몰라서 아이에게 함부로 대한 것도 있고 알고도 행하지 못한 것도 있다. 알고도 지키지 못한 것은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함부로 했다는 것과 가끔 매를 들었다는 것이다. 몰랐던 부분은 아이에게 자신만의 세상이 필요하다는 것과 부모와 자식, 선생님과 제자, 선배와 후배 따위의 그 어떤 관계도 상하로 이루어진 일방적인 존경과 복종이 강요 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누구나 서로의 인격을 충분히 존중받아야 하고 이를 기초로 할 때만이, 아이들의 인권을 비롯한 모든 인간의 인권이 존중된다. 이런 인권 지키기는 가정에서부터 실천하여 습득되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는 학교나 사회에서도 자신의 인권을 지켜 나갈 수 있다.
부모와 아이들 아니, 모든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주어진 인권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배워 당당히 사회나 학교, 가정에서 요구하고 지켜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