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리더를 위한 미래 뉴스
박영숙 글, 왕지성 그림 / 서울문화사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우리 어릴 적 아이들은 어떤 직업을 갖기를 바랐는가 생각해보자. 학교 선생님, 의사, 간호사, 과학자 따위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지금 와 보면 개인 사업자가 아닌 경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간에 컴퓨터를 비롯한 정보통신과 관련된 직장을 다니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어떤 모습이며, 어떤 시대에 어떤 직업을 가지고 살아갈지 궁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미래 사회에는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이 성공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어떤 까닭에 지식보다 창의력이 앞설 수 있는가? 미래에는 지금보다 많은 지식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게 된다. 자동번역기 같은 기계가 발달하여 굳이 외국어를 배울 필요도 없다. 많은 정보를 암기하는 사람보다 뛰어난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사람들에게 꿈과 즐거움을 주는 사람을 높이 평가하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래는 지금보다 더 적은 수의 사람만이 일자리를 가질 수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취업을 위한 교육을 받거나 취미나 흥밋거리, 보람과 성취를 찾아 교육을 받는데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한다. 사실 지금도 과학기술이 빠르게 발달하기 때문에 예전처럼 대학 졸업장만 가지고 평생 먹고 사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런데 미래에는 더 빨리 사회가 변하기 때문에 거기에 적응하려면 계속해서 재교육을 받아야하고 여러 번 직장을 바꾸게 된다고 한다. 미래 사회에 노동이 사라진다고 해서 장밋빛 미래가 펼쳐질 것 같지는 않아. 오히려 지금보다 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밖에도 이 책에선 미래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우주에서는 장애우가 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는 것과 미래에 가장 먼저 없어질 나라가 우리나라라는 사실이다. 비장애인은 오랫동안 다리 근육을 쓰지 않으면 근육이 약해져 지구로 돌아와서 걷지 못할 경우가 있어 열심히 근육 단련 운동을 해야 하는데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의 경우 굳이 운동할 필요가 없어 우주에서는 장애인이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또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까닭은 저 출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미래에는 다양한 인종이 함께 어울려 가족을 이루며 살아간다고 하니, 굳이 민족이나 인종을 따지지 않아 분쟁을 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본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상상력과 창의력이 중요하다고도 하고 변화하는 사회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하지? 라는 새로운 의문이 생기도 한다. 하지만 기본이 다져지지 않고 창의력과 상상력만 발휘한다면 신기루처럼 되어버리기 십상이다. 아이의 특성에 맞는 것을 찾아 기초를 잘 다진다면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고 변화하는 사회에도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