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술의 천국 퐁피두센터 Go Go 지식 박물관 35
윤혜진 지음, 조정림 그림 / 한솔수북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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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 미술관에선 프랑스 국립 퐁피두센터가 소장한 세계 최고 수준의 걸작 79점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기간 2008년 11월 22일 ~ 2009년 3월 22일) 우리에겐 조금 생소한 퐁피두센터와 작품들을 알아보기 위해 한솔수북에서 출판한 <현대 미술의 천국 퐁피두센터>를 읽어 보았다.
 

<현대 미술의 천국 퐁피두센터>는 한솔수북에서 심혈을 기울여 출판하고 있는 ‘고고 지식 박물관’ 시리즈 중 35권 세계문화 편이다. 전시회를 가기 전에 책이 나와 반가웠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 다소 난해한 현대 미술을 쉽게 풀이해 놓아 좋았다. 아이들에게 흥미를 끌기 위해 예술 작품을 복원하는 로봇이라는 캐릭터를 등장 시켜, 로봇들이 인간과 같은 창작활동을 하고 싶어 한다는 설정과 그런 로봇들의 예술성에 인정하고 보호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 감동을 주는 스토리 전개도 근사했다.

이런 스토리 전개 중간 중간에 퐁피두센터와 퐁피두센터가 소장한 현대미술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퐁피두센터는 파리 마레 지구에 있는 예술 센터로, 퐁피두센터를 기획한 프랑스 전 대통령 조르즈 퐁피두의 이름 따서 지어진 것이라 한다. 전체 면적 삼만천구백 평, 설계에만 2년이 걸렸고, 완공까지는 6년이나 걸려 1977년 1월에 문을 열었다. 건물 내부가 보이는 특이한 모양새 때문에 처음엔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곧 퐁피두센터는 파리의 예술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 되었다. 97년부터 2년 넘게 보수 공사를 한 뒤 2002년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현재 퐁피두센터는 오백만이 넘는 사람들이 찾는 프랑스 으뜸 관광지가 되었고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현대 미술의 천국 퐁피두센터』15쪽 요약

이 밖에 이 책에선 퐁피두센터 건물의 역사와 더불어 건물 구조와 설계, 외형 등에 대해 실물 사진함께 설명하고 있다. 
 

그럼 퐁피두센터에 전시되는 작품들 어떤 것인가?
2차 세계대전 이후 반항기 많은 사람들에 의해 생겨난 다다이즘에 영향을 받은 많은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작품들이 기존 예술의 틀을 깨고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현대 미술의 천국 퐁피두센터>에선 다다이즘을 주도했던 마르셀 뒤샹, 초현실주의 살바도르 달리, 상상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간 마그리트, 어린이 그림처럼 단순하고 순수한 환상의 세계를 그린 후앙 미로, 빛깔 마법사 앙리 마티스, 평평한 그림에 삼차원 같은 입체감을 만들어낸 파블로 피카소 등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현대 미술에 대해 크게 두 가지 특징을 발견하였다. 하나는 기존의 예술을 틀을 벗어나 작가 개성에 따라 새로운 예술 세계를 시도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눈에 보이는 사물을 그대로 그리기 보다는 본질적인 것, 눈에 보이시 않는 것, 현실 밖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 덕분에 현대 미술에 대해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었다. 다음 주말엔 아이와 퐁피두 미술전에 갈 예정이다. 전시회에 가기 전에 사전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만약 이 책을 읽지 않고 간다면 현대 미술에 문외한인 우리는 아무런 감동도 없이 발품만 팔고 돌아올지도 모른다. 든든한 마음으로 주말 전시과 관람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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