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읽는 지질학의 첫걸음
프랑소와 미셸 지음, 장순근 옮김, 로뱅 그림 / 사계절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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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칠 전 아들아이는 학력평가시험을 치렀다. 6학년이 되니, 학습에 난이도가 높아져서 그런지 시험공부를 챙긴다. 과학에서 몇 가지 암기해야 할 것이 있다면, 암기한 것을 확인해달라고 했다. 아들이 헤갈여하는 부분은 생물의 분류와 암석부분이었다.

  답안을 보고 있는 나도 아리송했다. 학창시절부터 지질학은 물론 지리책도 좋아하지 않은 터라, 화성암, 퇴적암, 변성암, 편무암, 화강암 등등 도대체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았다. 답안대로 대답은 했지만, 길에서 다시 물었을 땐 아무 대답도 못했다. 의외로 아들이 나보다  잘 알고 있었다.

  [지질학의 첫걸음]은 지질학을 쉽게 소개한 책으로 지질학을 지구의 역사를 공부하는 학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정말 그렇지 않은가, 인류가 지금처럼 지구의 주인이 되어 왕성한 활동하기 전, 공룡의 역사, 미생물의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것이 지질이니까 말이다. 그런 지질이 품고 있는 역사를 생각한다면, 인류 또한 긴 역사 속에서 잠시 동안 지구에서 굴림 한 생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류가 지구환경이 바뀌어. 다른 생물에게 주역의 자리를 내주어야하는 운명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스스로 선택받은 생명체라는 착각에서 조금은 겸손해질 것이다. 이처럼 [지질학의 첫걸음]에서는 지질학을 통해 지구의 숨은 역사를 조금씩 알려주고 있다. 암석에 대한 신비로운 이야기들과 함께 오랫동안 일구어온 학문의 성과를 한눈에 쉽게 맛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 책은 내게 좀 어려웠다. 우선 지질학이라는 학문이 생소했고 처음 보는 용어들이 너무 많아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더구나 암석들을 실물사진을 넣은 게 아니라 그림을 넣은 탓에 실제 보았던 돌들과 연결할 수 없어 답답했다.

  지질학에 대해서 쉽게 전하려고 애쓴 부분은 있지만, 초등학생이 보기에는 좀 지루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초등학생에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중고등학생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실물사진을 넣으면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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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3 17: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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