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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의 품격 - 세상을 감동시킨 노블레스 오블리주 이야기
김종성 지음 / 유아이북스 / 2017년 5월
평점 :
공인의 품격
세상을 감동시킨 노블레스 오블리주 이야기
김종성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말한다. 이 말을 그대로 옮긴다면 귀족성은 의무를 갖는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부자들을 가만히 보면 그들은 의무를 가지기는 커녕 권리만을 주장하는 것 같다. 돈이 많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갑질을 하는 것이다. 땅콩회항사건이나 기내안에서의 소동을 보면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많다.
고대 로마나 그리스의 귀족들은 병장기를 스스로 준비하여 전쟁터로 나가고 세금들도 자신들이 부담했다. 그들은 서민들의 시기심이 깊어지면 체제의 불안을 가져온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외국의 다양한 자산가들은 기부를 하고 그것을 몸소 실천한다. 그들은 대를 이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기부를 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세금 폭탄을 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들은 기부를 꺼리고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지도층의 희생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협동이 잘 이뤄진다면 공동체는 크게 발전하고 그들이 부담한 책임에 상응하는 이익으로 되돌아갈 것이다. 나라가 잘못되면 정치를 탓하지만 그런 정치를 만드는 것도 국민이다. 책에서는 고대 로마, 그리스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볼 수 있다. 특히 이들은 전쟁에서 많은 빛을 발한 것 같다.
러시아는 1941년부터 1945년까지 참혹한 전쟁을 겪었다. 그들은 추운 겨울에서 살아내기 위해 쓰레기와 인육까지 먹으면서 버텼다고 한다. 그 상황에서도 한 종자연구소의 연구원은 많은 양의 종자를 보관하고 있었지만 죽으면서도 그것들을 모두 보존했다고 한다. 소련군은 독일군을 쫓아서 베를린까지 들어가고 최후의 결전에서 독일의 항복을 받고 전쟁을 마무리 지었지만 30만명의 희생자를 냈다고 한다. 그들은 모두 한 마음이 되어 나라를 지켜낸것이다. 유럽에서 일어난 많은 전쟁을 통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무엇인지 알게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