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미스의 인생 수업 ㅣ 메이트북스 클래식 33
애덤 스미스 지음, 강현규 엮음, 최민철 옮김 / 메이트북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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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의 인생 수업

애덤 스미스 / 메이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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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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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하고, 조금씩 자산을 모으고,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잘 살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내 마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성과와 평가에 맞춰질 때가 있습니다. 분명 예전보다 많은 것을 가졌는데 만족스럽지 않고, 누군가의 성공을 축하하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부러움이 남습니다. 이 책에서 만나는 애덤 스미스는 시장의 원리만 설명하는 경제학자가 아닙니다. 인간의 감정과 양심, 인간관계와 행복을 깊이 탐구했던 도덕철학자에 더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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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감정의 균형에서 시작되는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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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일을 잘하는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뛰어난 능력을 갖추었더라도 자신의 감정만 앞세우는 사람과는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사람에게는 자연스럽게 신뢰가 생깁니다. 애덤 스미스는 이러한 인간의 성품을 사랑받을 만한 덕과 존경받을 만한 덕으로 구분합니다. 무조건 참거나 모든 사람에게 맞추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상대방을 이해하되 자신의 감정에도 책임을 지는 것, 그것이 성숙한 관계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받을 만한 행동은 보상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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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평가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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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가장 오래 생각하게 만든 개념은 '공정한 관찰자'였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행동에는 비교적 냉정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행동을 판단할 때는 쉽게 관대해집니다. 반대로 타인의 비난을 지나치게 의식해 자신을 필요 이상으로 낮게 평가하기도 합니다. 업무에서 의견이 충돌하거나 누군가의 말에 상처받았을 때, 당장은 자신의 입장만 옳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떨어져 제삼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미처 보지 못했던 부분이 드러납니다. 타인의 인정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에게 관대해지지 않는 것. 어쩌면 이것이 오랜 사회생활 속에서 꾸준히 길러야 할 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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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판단하려면 관찰자의 눈으로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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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기준이 달라지는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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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부와 행복을 바라보는 애덤 스미스의 시선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돈이 많아지면 더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경제적 안정은 중요합니다.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불필요한 불안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애덤 스미스는 부를 원하는 마음속에 물질적인 필요 외에도 다른 욕망이 숨어 있다고 설명합니다. 돈을 더 많이 버는 것과 더 행복하게 사는 것이 언제나 같은 방향은 아닙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부를 추구하는 일 자체보다 그 과정에서 무엇을 희생하고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진실하되 모든 것을 말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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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매일 많이 가지기 위해 애쓰는 삶도 의미 있지만, 이미 가진 것의 가치를 알아보고 자신의 판단을 신뢰하는 능력 또한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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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렌드 2027 - AI 이후, 에이전트가 바꾸는 일과 돈의 미래
김지현 지음 / CRETA(크레타)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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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렌드 2027

김지현 / 크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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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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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직장인에게 AI 활용 능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보고서 작성부터 자료 분석, 이미지 제작까지 AI가 도와주지 않는 업무를 찾기 어려울 정도죠.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분명 AI 덕분에 업무 처리 속도는 빨라졌는데, 정작 여유 시간은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더 많은 결과물을 요구받고, 더 짧은 시간 안에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AI 기술의 발전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이 바꾸는 업무 방식과 산업 구조, 나아가 돈의 흐름까지 함께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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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새로운 경쟁력, 토큰 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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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AI 산업의 관심은 모델 성능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얼마나 정확하게 답변하는지, 얼마나 자연스러운 이미지와 영상을 생성하는지가 중요한 경쟁 기준이었죠. 하지만 저자는 앞으로의 경쟁이 토큰 효율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토큰은 AI가 정보를 처리하는 기본 단위입니다. 기업이 AI를 활용하는 범위가 넓어질수록 토큰 사용량은 비용과 생산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AI를 얼마나 많이 사용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효율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활용하느냐에 있습니다.

폰과 PC는 작게 실행하고, 클라우드는 깊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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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때문에 더 바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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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AI가 반복적인 일을 대신하면 자연스럽게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업무 속도가 빨라진 만큼 더 많은 업무가 추가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하루가 걸리던 자료를 몇 시간 만에 완성할 수 있게 되었다면, 이제는 그 시간 안에 추가 분석과 새로운 기획안까지 요구받을 수 있는 것이죠. 특히 AI 에이전트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변화의 폭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사람이 직접 앱을 실행하고 정보를 검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여러 서비스를 연결하고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는 시대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AI가 일을 빠르게 처리할수록 인간에게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능력이 필요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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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프로젝트 수는 늘었지만 손익 개선으로 연결됐는지는 알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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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만드는 다음 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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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경제와 투자에도 적용할 만한 관점을 발견했습니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관련 기업과 수혜 산업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기술의 성장과 기업의 수익성이 반드시 같은 속도로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AI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이를 처리할 반도체와 데이터센터가 필요해지고, 전력과 운영 비용도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매일 반복하는 업무를 구분하고, AI에 맡겨도 되는 작업과 반드시 직접 판단해야 하는 일을 나누는 것입니다.

AI를 활용해 절약한 시간을 또 다른 반복 업무로 채우기보다, 경험을 쌓고 전문성을 높이는 데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가치 있는 선택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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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AI를 사용해도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근거를 검증하며 최종 문장을 다시 쓴다면 주도권은 사람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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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AI의 시대의 진짜 경쟁력은 기술을 얼마나 빨리 받아들이느냐가 아니라, 그 기술로 무엇을 바꾸고 어떤 가치를 만들어낼 것인지 스스로 결정하는 능력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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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읽는 힘, 사기열전 - 2천 년 전 고전에서 배우는 70가지 인생 수업
김태현 지음, 사마천 원작 / 리텍콘텐츠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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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읽는 힘, 사기열전

사마천, 김태현 / 리텍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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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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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능력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일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누군가는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도 기회를 얻지 못하고, 누군가는 정상에 올랐다가 한순간의 판단으로 모든 것을 잃습니다. 반대로 특별히 눈에 띄지 않았던 사람이 사람을 보는 안목과 적절한 선택으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가기도 합니다. 사회생활을 오래 할수록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것은 단순한 능력의 차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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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야 할 때를 아는 것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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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선비였던 범저는 뛰어난 식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의 재능을 펼칠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제나라 왕에게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이유로 상관의 질투를 사게 됩니다. 그 결과 억울한 누명을 쓰고 처참한 고문까지 당합니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범저는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 떠납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범저의 뛰어난 능력보다 그를 무너뜨린 인간의 질투심입니다.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을 인정하지 못하고, 상대의 성공을 자신의 실패로 받아들이는 심리. 이런 감정은 수천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세상이 바뀌는데도 어제의 방식만 고집하면, 원칙은 곧 아집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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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알아보는 안목은 운명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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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신군의 이야기는 뛰어난 지략을 가진 사람조차 가까운 사람의 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면 무너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반면 관중과 포숙아의 이야기는 자신의 능력을 진정으로 알아봐 주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장점만 칭찬하는 사람이 반드시 좋은 사람은 아닙니다. 때로는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알려주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능성을 믿어주는 사람이 더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사기열전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명함을 주고받는 것보다 나를 제대로 이해하는 한 사람을 만나는 일이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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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쌓은 은혜와 신뢰도 이해관계가 어긋나는 순간 칼날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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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는 중요한 질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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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만 들려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권력의 정점에서 몰락한 이사, 공을 세우고도 버림받은 한신, 원칙을 지켰지만 고난을 피하지 못한 백이와 숙제까지. 사마천이 기록한 인물들의 삶에는 우리가 기대하는 공정한 결말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올바르게 행동했다고 반드시 보상받는 것도 아니고,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고 성공이 보장되는 것도 아닙니다. 현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을 지켜야 하고,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지 아는 것 역시 중요한 능력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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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칼보다 부드럽지만, 사람의 선택을 바꾸는 순간 더 깊이 파고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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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년 전의 이야기가 지금도 유효한 이유는 시대가 변해도 인간의 욕망과 본성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읽는 힘은 결국 세상을 이해하는 힘이며, 더 나아가 자신의 인생을 현명하게 선택하는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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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예술가는 무엇을 훔쳤을까
데브라 N. 맨커프 지음, 정상희 옮김 / 서교책방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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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예술가는 무엇을 훔쳤을까

데브라 N. 맨커프 / 서교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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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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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야 할 때마다 막막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미 누군가 해본 것 같고, 어디선가 본 것 같고, 아무리 고민해도 완전히 새로운 생각은 떠오르지 않죠. 그럴 때 우리는 창의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들과 다른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오히려 생각을 가로막기도 하고요. 이 책을 읽으면서 창의성이란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능력만을 뜻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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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의 독창성은 어디에서 시작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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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위대한 예술가에게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특별한 영감이 찾아올 것이라 상상합니다.

하지만 미술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모네는 터너의 작품에서 빛과 공기를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고, 반 고흐는 밀레의 그림을 자신만의 강렬한 색채로 다시 그렸습니다. 피카소 역시 세잔을 비롯한 선배 화가들의 작품에서 새로운 표현의 가능성을 발견한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참고했느냐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자기만의 언어로 바꾸었느냐는 것입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예술가가 되고자 하는 이들은 기술을 익히기 위해 다른 예술가에게 눈을 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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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과 창조를 가르는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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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조는 정식으로 제자를 양성하지 않았지만, 그의 극적인 명암 표현은 수많은 화가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의 작품을 관찰한 화가들은 표현 기법을 익혔고, 다시 자신만의 방식으로 발전시켰습니다. 하나의 아이디어가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고, 또 다른 창작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위대한 작품이라고 해서 반드시 완전히 새로운 재료에서 출발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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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적이면서도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훔침은 예술가의 작품과 그것의 원천이 된 작품 사이에 의미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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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은 관찰하는 습관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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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으며 자연스럽게 우리의 일상과 직장 생활을 떠올렸습니다. 기획서를 작성하거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부터 세상에 없던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려고 하면 생각이 쉽게 막힙니다. 오히려 좋은 사례를 충분히 관찰하고, 서로 다른 분야의 방식을 연결하며, 익숙한 것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때 새로운 해결책이 나타나곤 합니다. 마음에 드는 결과물을 발견했다면 감탄하는 데서 끝내지 않고, 왜 좋았는지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장점을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어떻게 다르게 적용할 수 있을지 질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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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는 훔치는 행위를 통해 유산을 되찾거나 잘못을 바로잡거나 통념을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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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창의성은 아무것도 없는 곳이 아니라, 익숙한 것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서양의 익숙한 명화뿐 아니라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예술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어 미술을 바라보는 시야가 한층 넓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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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와 재난안전 - 위험사회에서 회복력 도시로
신상영 엮음 / 서울연구원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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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와 재난안전

김홍순 외 / 서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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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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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이면 집중호우로 도로가 잠기고, 산사태와 건물 붕괴, 대형 화재 소식이 뉴스에 등장합니다. 그때마다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일상으로 돌아가곤 합니다. 비슷한 재난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우리 도시가 과거보다 얼마나 안전해졌는지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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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감당해야 할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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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짧은 시간에 놀라운 도시화를 이루었습니다. 높은 건물이 들어서고 도로와 지하철이 촘촘하게 연결되면서 생활은 편리해졌습니다. 하지만 빠른 성장 과정에서 안전보다 개발 속도와 경제적 효율성이 우선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책에서는 이러한 압축성장의 결과가 오늘날까지 도시의 약점으로 남았다고 설명합니다. 높은 빌딩이 많고 교통망이 잘 갖춰진 도시가 반드시 살기 좋은 도시는 아닐 것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폭우가 쏟아져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고, 화재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환경이야말로 도시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조건이 아닐까요.

삼풍백화점은 불법과 비리의 복마전이었다는 점에서 붕괴 사고는 당연한 귀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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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간과 재난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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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편리하게 이용하는 지하철역과 대형 쇼핑몰, 공연장과 축제 공간이 특정 상황에서는 위험한 장소로 바뀔 수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많은 사람이 좁은 공간에 모이는 다중운집 문제는 도시의 효율성과 안전이 항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공원과 광장 같은 오픈스페이스 역시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재난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평소에는 크게 의식하지 않았던 공간의 배치와 접근성이 위기 상황에서는 사람들의 안전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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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홍수 피해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도시화로 인한 토지이용이 꼽히며, 이는 도시와 자체가 불투수 지역의 비율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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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회복력과 안전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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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재난안전이라고 하면 사고를 예방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먼저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도시의 주요 기능을 유지하고, 피해를 복구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능력에 주목합니다. 이를 위해 책에서는 법적 책임과 중대시민재해 제도, 재난 대응 매뉴얼, 복구계획, 지역 단위의 중장기 안전관리 등 다양한 제도적 과제를 살펴봅니다. 결국 안전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만 관심을 가져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만들어가야 하는 문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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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자신도 잠재적 범인(또는 피의자)이 될 수 있다는 상상력을 가지고, 그러한 불안의 확대와 공존할 수 있는 사고의 틀을 단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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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매일 난이 발생한 뒤 누구의 책임인지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왜 같은 위험이 반복되는지 물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진정으로 발전한 도시는 위기의 순간에도 시민의 일상을 지켜낼 수 잇는 도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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