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과 객관 - 과잉 정보의 시대, 본질을 보는 8가지 규칙
키코 야네라스 지음, 이소영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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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과 객관

키코 야레나스 / 오픈도어북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가끔 사석에서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어디선가 본 출처 불명의 통계나 단편적인 수치를 가져와서 그것이 세상의 절대적인 진리인 양 확신에 차서 이야기하는 분들을 종종 봅니다.

물론 굳이 얼굴 붉혀가며 논쟁할 필요는 없기에 그저 조용히 고개만 끄덕여주곤 합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에게 에너지를 쏟기엔 우리의 하루가 너무 짧으니까요. 하지만 속으로는 생각합니다. ' 저 숫자가 도출된 표본은 과연 적절했을까? 통계적 오류는 없을까?'

후배님들이 현업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보고서와 회의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누군가 객관적인 데이터라며 들이밀 때,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거나 기가 죽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아무리 완벽해 보이는 정보라도 그 안에는 반드시 통계적 오류와 편향이 숨어있기 마련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 <직관과 객관>은 바로 그 맹목적인 숫자 맹신주의자들이 왜 틀렸는지, 그리고 객관적인 지표 안에서 어떻게 나만의 날카로운 직관을 발휘할 수 있는지 명쾌하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완벽해 보이는 통계 뒤에 숨겨진 치명적인 오류

사람들은 숫자로 표현된 정보라면 일단 맹신하고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앞서 말한 지인들이 확신에 차서 이야기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숫자가 주는 거짓된 신뢰감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실무를 해본 입장이라면 100% 순수한 객관적 데이터란 존재하기 어렵다는 것을 압니다. 데이터는 결국 인간이 수집하고 가공하는 것이기에 그 과정에서 선택 편향이 생길 수밖에 없거든요. 책에서는 우리가 얼마나 쉽게 표본의 함정에 빠지는지 정확이 짚어줍니다.

창발적 현상은 두뇌처럼 가장 특출난 사례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꽤 흔하게 발견된다. 해당 개념은 패션 트렌드나 부동산 거품과 같은 다양한 사건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객관적 지표 안에서 진짜 직관을 발휘하는 기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든 데이터를 무시하고 나의 감만 믿어야 할까요. 아닙니다. 진짜 일잘러의 능력은 바로 객관적인 지표 안에서 직관을 발휘하는 힘에 있습니다.

누군가 가져온 데이터의 표먼적인 수치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그 숫자가 왜 나왔는지 맥락을 읽어내고, 숨겨진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이 책에서 강조하는 리터러시 역량입니다. 어설픈 통계로 우기는 사람들을 속으로나마 가볍게 제압할 수 있는 힘이기도 합니다.

비행기를 탄 적은 몇 번 안되지만, 무슨 일이 생길지 어떻게 알아? 하지만 운전은 매일 하는데 여태 아무 일도 안 일어나잖아.


숫자를 넘어 사람을 향하는 따뜻한 이성

제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점은, 데이터의 냉철함을 이야기하면서도 결국 그 끝은 인간을 향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통계를 공부하는 이유는 결국 복잡하고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나은 결정을 내리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그 결정의 끝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습니다. 숫자에 매몰되어 인간미를 잃어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저자의 당부가 오래 남았습니다.

A/B 테스트는 다양한 상황에 두루 적용할 수 있다. 실제로 당신의 결정을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면, 반드시 활용해 보자.


근 누군가가 말도 안 되는 통계를 들이밀며 우겨서 답답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여러분은 그럴 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비슷한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우리 함께 지혜를 나누며 내공을 쌓아보아요.

#직관과객관 #데이터리터러시 #비즈니스인사이트 #직장인자기계발 #통계의오류 #객관적사고 #의사결정 #기획력 #30대추천도서 #일잘러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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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랑과 꽃과
나태주 지음 / OTD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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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랑과 꽃과

나태 / OTD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출근 생각에 마음이 딱딱하게 굳어버린 적, 한 번쯤 있으시지요. 커리어의 중요한 변곡점을 지나는 때에는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스스로를 끝없이 채찍질하게 되니까요.

그럴 때 제가 늘 찾게 되는 안식처가 있습니다. 바로 나태주 시인의 글입니다. 오랫동안 사회생활을 해본 선배로서 말하자면, 그의 시와 에세이 속에는 딱딱해진 마음을 순식간에 뭉글하게 녹여주는 특별한 힘이 있더라고요. 특히 바람, 풀꽃, 빗소리 같은 자연의 언어를 빌려 우리에게 건네는 위로들은 건조한 빌딩 숲을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더없이 귀한 처방전이 되어줍니다. 오늘은 그 다정한 시선이 오롯이 담긴 신작, <사람과 사랑과 꽃과>를 여러분의 일상에 살포시 올려두고 싶습니다.


성과주의 사회에서 자연의 속도와 호흡하기

이 책의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어느새 회색빛 사무실이 초록빛 대나무 숲으로 변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성과와 숫자로 모든 것을 증명해야 하는 우리에게 시인은 자연이 가진 고유의 리듬을 가만히 보여줍니다.

시인의 다정한 시선 덕분에 불안했던 마음이 차분해지고, 잊고 있던 인간미가 뭉글하게 피어오르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좋은 사람과라면

흐린 날은 흐려서 좋고

맑은 날은 맑아서 좋다고 한다

마음을 뭉글하게 녹이는 것이 진짜 프로의 내공

과거의 업무 현장에서 수많은 리더들과 치열한 협상을 벌이면서 제가 깊이 깨달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겉으로는 차갑고 빈틈없어 보이는 사람보다, 결정적인 순간에 사람의 마음을 뭉글하게 어루만질 줄 아는 이들이 결국 최종적인 승자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나태주 시인이 말하는 아름다운 사람의 태도는 직장 생활에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잘나갈 때 교만하지 않고, 힘들 떄 비굴하지 않으며, 타인의 아픔을 진심으로 슬퍼할 줄 아는 그 유연한 마음가짐이 치열한 사회생활을 지혜롭게 건너게 해주는 진짜 프로페셔널의 내공입니다.

아마도 나는 오늘

바람이 되고 싶고

구름이 되고 싶은가보다

가볍고 가벼운 전화 음성이 되고 싶은가보다


나만의 작은 정원을 가꾸는 1분 리추얼

이 좋은 글들을 눈으로만 읽고 덮어두기에는 너무 아쉽더라고요. 내일 출근길에는 아주 작은 루틴 하나를 시작해 보시길 권합니다. 이메일을 확인하기 전, 단 1분만 책을 펼쳐 자연을 노래한 시 한 편을 마음속으로 읽어보는 것입니다.

그래 다시 나도 파아란 하늘빛이

되어보는 거야

초록의 풀잎으로 다시

일어서 보는 거


속 시인이 문을 열고 '산골의 실비단 안개'를 다정하게 맞이했듯, 여러분의 오늘은 소란한 일상 속에서도 자연의 속도처럼 조금 더 무해하고 부드럽게 흘러가기를 바랍니다.

#나태주 #사람과사랑과꽃과 #시집추천 #자연에세이 #마음챙김 #30대책추천 #직장인독서 #힐링도서 #감성글귀 #위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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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광고 카피 도감
오하림 지음 / 서교책방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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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광고 카피 도감

오하림 / 서교책방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가끔 업무 메일을 쓰다가 혹은 기획안의 타이틀을 잡다가, 커서만 깜빡이는 모니터 앞에서 멍해지는 순간이 있지 않나요. 분명 머릿속에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데, 막상 활자로 뱉어내면 그저 그런 평범한 글이 되어 버리곤 하죠.

오랜 사회생활을 거치며 깨달은 가장 큰 무기는 다름 아닌 언어였습니다. 똑같은 실적을 내고도 어떤 단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누군가는 대체 불가능한 핵심 인재가 되고, 누군가는 그저 묵묵한 일꾼으로 남더라고요. 요즘처럼 말과 글의 밀도가 중요한 시대에, 지친 마음에 영감을 채워줄 독특한 시선을 하나 공유해 봅니다.


마음을 훔치는 글은 화려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흔히 사람을 석득하려면 전문적인 용어나 화려한 미사여구가 필요하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치열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통하는 말을 생각보다 담백합니다. 가장 일상적인 단어로 우리가 잊조 있던 본질을 툭 건드릴 때, 사람들은 비로소 멈춰 서서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복잡한 사안일수록 쉽게 풀어내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내공을 가진 사람입니다.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상대방의 무의식 속에 잠재된 '좋음'을 이끌어내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기술이 아닐까 싶네요.

이렇게 보니 우리의 성장도 나이테와 다름없죠. 생각할수록 나의 인생은 내가 엿본 다른 이들 인생의 합임이 분명해집니다.

모두를 만족시키려다 길을 잃은 당신에게

우리는 일터에서 불특정 다수를 설득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립니다. 하지만 두루뭉술하게 모두를 위한 메시지는 결국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공허한 외침이 되더라고요. 아주 구체적인 단 한 사람의 결핍과 욕망을 겨낭할 때, 역설적으로 그 날카로움이 수많은 사람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믿을 수 없는 일은, 믿는 것에서 태어난다.


내일 당장 나의 언어를 그릇을 키우는 법

아무리 좋은 인사이트도 내 것으로 소화하지 않으면 그저 활자에 불과합니다. 내일 아침 출근길부터 주변의 평범한 풍경을 새로운 언어로 묘사해 보는 연습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매일 똑같은 회의, 지루한 보고서 작업 속에서도 나만의 단어장을 만들어 수집하는 거죠.

치열하게 부딪히고 깨지며 흘리는 직장 생활의 식은땀도, 누군가에게는 가치 없는 고생으로 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스스로 그 땀의 의미를 정의하고 적절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면 그 경험은 단단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사랑에 피의 연결이 필요 없다는 것은 부부가 가장 잘 알고 있다.

일 든 마음은 카피할 수 있다는 책의 말처럼 평범한 단어로 세상을 전혀 다르게 보게 만드는 마법은 우리 일상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최근 여러분의 지친 마음을 고스란히 옮겨 적은 듯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 문장이 있었나요? 여러분만의 안식처가 되어준 그 한 줄을 알려주세요 :)


#카피라이팅 #기획자 #일잘러 #직장인자기계발 #커리어관리 #모든마음은카피할수있다 #영감 #글쓰기 #비즈니스스킬 #30대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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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쁨에 당신의 마음이 닿을 때
정영목 지음 / 지식과감성#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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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쁨에 당신의 마음이 닿을 때

정영목 / 지식과감성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우리는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달리고, 성과를 내기 위해 밤을 새우죠. 문든 초점 없는 눈으로 스마트폰 화면만 멍하니 바라보는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저역시 그랬습니다. 눈앞의 성취만을 좇다보니 마음의 밑바닥이 말라 가는 것도 모른채 수년을 보냈죠.

이 책을 넘기며 과거의 제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시큰했습니다. 놓치고 있던 삶의 본질,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기, 나를 잃지 않는 법에 대해 아주 차분한 목소리로 이야기해 주고 있더라고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밀도를 높이는 세 가지

이 책은 오랜 시간 사회생활을 하며 겪는 수많은 선택과 갈등, 성장의 과정에서 우리를 지켜줄 핵심적인 삶의 태도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선한 영향력과 감사의 힘이라는 메시지가 보입니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 선행과 감사는 사치처럼 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책 속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은 작은 정성과 서로를 믿어주는 힘이 어떻게 나의 내면을 채우고 결국 나에게 돌아오는지를 보여줍니다.

누군가에게 다시 일어설 기회와 믿음을 건네는 순간, 그 선행은 단순한 도움을 넘어 깊은 울림을 남기고, 오래도록 지속되는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완벽주의를 내려놓고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법

오랜 사회생활을 통해 얻은 뼈아픈 교훈이 하나 있다면, 일은 결코 혼자 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한창 실무의 최전선에서 뛰던 저는 완벽주의에 갇혀 있었습니다. 동료의 실수나 속도 차이를 너그럽게 품지 못했고, 성과는 냈을지언정 주변에 사람은 남지 않았던 경험이 있죠.

이 책은 과거의 저에게 해주는 조언같았습니다.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오해와 갈등을 피하려 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마주하고 공감하려는 태도가 결국 나를 더 단단한 리더, 믿음직한 동료로 만든다는 것을 이제는 압니다.

부유함은 개인적인 성취를 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나눌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그 책임은 강요에서가 아니라, 스스로 느끼는 마음에서 시작될 때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나를 지키는 단단한 루틴

퇴근 후 지친 몸을 핑계로 쇼츠 영상이나 자극적인 콘텐츠에 무방비로 시작을 흘려보낸 경험, 다들 있으실 겁니다. 이 책이 주는 다채로운 지혜를 내일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루틴으로 만들어보길 권합니다. 책에서 말하듯, 변화는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오늘 내딛는 작은 실천에 있습니다. 긍정의 날개를 달고 실천의 발걸음을 떼는 순간, 일상의 공허함은 충만함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힘든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실천법으로,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국 삶을 단단하게 지탱해 주는 것은 거창한 성공이 아니라 일상 속 작은 감사와 타인을 향한 공감의 시선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책 속에 담긴 다채로운 이웃들의 삶과 지혜로운 통찰들이 여러분의 일상에도 잔잔한 위로와 회복의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자기계발 #마인드셋 #직장인멘탈관리 #도파민디톡스 #인생의지혜 #인간관계스트레스 #감사일기 #성장하는삶 #30대추천도서 #인문학도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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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마지막 수업
주루이 지음, 하진이 옮김 / 니들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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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마지막 수업

주루이 / 니들북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전쟁 같은 출근길에 오르고, 쏟아지는 업무를 쳐내다 보면 어느새 파김치가 되어 퇴근하는 일상. 치열하게 살고 있다고 자부하면서도, 문득 지하철 창문에 비친 얼굴을 보며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있죠.

오늘 소개할 책은 인생의 가장 화려한 정점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은 56세의 철학자, 주루이 교수의 마지막 기록입니다. 죽음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도 병실에서 제자들과 토론하고 강의를 멈추지 않았던 그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진짜 삶의 의미를 일깨워줍니다. 앞만 보고 달리느라 정작 나를 돌보는 법을 잊은 후배님들에게, 이 책이 삶의 방향을 잡게 도와주는 나침반이 되기를 바랍니다.


인간이 진짜 두려워하는 것의 실체

우리는 흔히 실패, 이별, 죽음을 두려워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가 진짜 두려워하는 것은 그 사건 자체가 아니라, 두려움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흘려보내는 현재라고 지적합니다.

직장 생활을 돌이켜보면 저도 그랬습니다. 승진에서 누락될까봐 프로젝트가 엎어질까 봐 전전긍긍하며 보낸 밤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정작 죽음을 목전에 둔 저자는 오히려 담담합니다. 두려움에 잠식당해 생명력을 잃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죽음이라면서요. 숨만 쉬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이유를 찾을 때 우리는 비로소 내 삶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생명 체계으 일부라는 점을 존중한다면, 자신을 먹이사슬에서 분리해서 인간의 주체성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유일하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평범함이 사치가 되는 순간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먹먹했던 순간은 당대 최고의 지성인이었던 저자가 '죽 한 사발'의 가치를 이야기할 때였습니다. 커리어의 정점을 찍고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성취를 이룬 그였지만, 삶의 마지막 순간에 그가 간절히 원했던 것은 거창한 명예나 부가 아니었습니다.

저자는 우리에게 지금 누리고 있는 이 지루한 평범함이 사실은 기적 같은 행복임을 잊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죽음은 개인의 영혼이 거듭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의 삼라만상이 새롭게 거듭나는 것을 의미한다.


진정한 존엄을 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저자의 누나가 쓴 편지가 실려 있었습니다. 철학자의 마지막 순간을 곁에서 지킨 누나는 그가 생명 유지 장치를 떼고 호흡을 멈추는 그 순간까지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고 기록합니다. 두려움에 떨거나 비명을 지르는 대신, 마치 예정된 여행을 떠나듯 평온하게 자신의 죽음을 맞이한 것이죠.

우리는 흔히 웰빙을 이야기하지만, 저자는 몸소 웰다잉을 보여주었습니다. 그가 보여준 존엄한 죽음은 마지막 순간의 태도가 아니라 치열하게 사유하고 사랑했던 삶의 결과물이었습니다. 자신의 운명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내 죽음을 기대한다라고 말할 수 잇는 그 단단한 내면이야말로 나이 듦을 두려워하는 진짜 스펙이 아닐까요.

순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퇴장하는 것이야말로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다.

한부 철학자 주루이가 마지막 호흡을 다해 남긴 이 기록은 결국 어떻게 죽을 것인가가 아닌 '오늘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해답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시간은 조금 더 밀도 있고 단단하게 채워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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