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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시간 오후 4시
이주형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평범한 하루가 모여 특별해지는 순간 - 공감 100% 인생 에세이
인생 시간 오후 4시
이주형
모모북스
요즘 들어 ' 이제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 걸까?'하는 불안감이 자주 떠오른다. SNS를 보면 나보다 어린 사람들이 이미 창업도 하고 책도쓰고 해외에서 살기도 하는데 나는 아직도 평범한 회사원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런 생각에 잠긴 날 '인생 시간 오후 4시'라는 책을 만났다.
책을 펴자마자 첫 장부터 마음을 울리는 문장이 많았다. 요즘 회사에서 야근이 많아서 '일 때문에 힘들다'고만 생각했는데, 다르게 생각해보니 '일 덕분에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같은 상황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이렇게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매일 아침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시작해서 저녁이면 후회와 부끄러움이 남는 하루가 모여서 우리의 인생이 된다는 이야기도 좋았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가 위로가 되었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두려워진다. 실패하면 어쩌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어떨까? 이런 걱정들이 새로운 시작의 발목을 잡는다. 하지만 이 책은 '아직 해가 지려면 멀었다'고 말한다. 오후 4시라는 시간이 주는 의미처럼 아직 나에게는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아 챡은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인생 선배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부담스럽지 않은 문장들과 일상적인 이야기 속에 담긴 깊은 생각이 읽는 내내 나에게 위로가 되었다. 특히 30대에 접어들어 고민이 많아진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책을 읽으며 형광펜으로 밑줄 그은 문장들이 정말 많다. 힘들 때마다 다시 펼쳐보고 싶은 구절들로 가득했다. 무엇보다 '평범한 하루가 가장 특별하다'라는 말이 크게 공감이 된다. 나의 인생은 평범하게 흘러가고 있지만 그 평범함이 모여 특별한 인생이 되는 게 아닐까.
이 책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용기를 주는 책이다. 나이가 들었다거나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아직 우리에게는 오후 4시의 햇살처럼 따뜻하고 밝은 시간이 남아 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게 아니었구나... 지금도 충분히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