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인간 - AI 사용법을 넘어 AI 사고법으로
안병민 지음 / 북하우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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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인간

안병민 / 북하우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업무를 하다 보면 이제 AI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습니다. 저 역시 하루에도 수십 번씩 AI와 함께 일을 합니다. 그런데 쓰면 쓸수록 이런 고민이 들더라고요. 내가 지금 이걸 제대로 쓰고 있는 게 맞나? 남들은 더 기가 막힌 프롬프트를 쓴다던데 나는 왜 결과물이 뻔할까?

아마 후배님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실 거예요. 진짜 AI를 내 손발처럼 부리는 고수들의 비결이 궁금했는데요. 오늘 소개할 안병민 작가의 신작 <질문인간>에서 그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특히 이 책이 좋았던 건, 당장 내일 업무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롬프트 질문'들을 떠먹여 준다는 점입니다. 막연한 이론서가 아니라, 실전에서 AI의 잠재력을 200% 끌어낼 수 있는 질문의 예시들이 있어서 읽는 내내 메모하느라 바빴답니다.


명령어가 아니라 질문을 설계하는 기술

우리는 흔히 AI를 쓸 때 명령을 내린다고 생각합니다. 이거 요약해줘, 자료 찾아줘 처럼요. 그런데 저자는 AI를 검색 도구가 아니라 지적 스파링 파트너로 정의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프롬프트의 질이 곧 업무의 질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AI에게 뻔한 대답만 들었던 건, 제가 뻔한 질문을 던졌기 떄문이더라고요. 책에는 내 생각의 허점을 찌르고 더 나은 결과물을 도출해 내기 위한 날카로운 질문 예시들이 가득합니다.

그냥 글써줘가 아니라 '이 글의 논리적 모순을 비판해줘', '예상되는 반박 질문 3가지를 뽑아줘'라고 묻는 순간 AI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파트너가 됩니다.

무엇을 목표로 삼고, 어떻게 판단하며, 어떤 가치를 선택할지는 여전히 인간의 일이다.

기술 너머의 본질, 인문학적 성찰

실용적인 팁보다 더 깊이 와닿았던 건, 이 책이 주는 인문학적 울림이었습니다. 사실 AI 관련 책이라고 해서 건조한 기술 서적일 거라 예상했는데 오히려 철학책에 가까운 깊이를 느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AI와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 기술이 인간의 영역을 침범해 올 때 우리는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AI 시대에 나는 어떤 인간으로 존재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들더군요.

저자가 말하는 질문인간은 단순히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어제의 낡은 나를 파괴하고, AI가 내놓은 정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왜?를 묻는 사람입니다. 이 부분이 저에게는 큰 위로와 자극이 되었습니다. 기술을 배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그 기술을 압도하는 인간의 사유라는 것을 깨달았으니까요.

기술은 계속 진화한다. AI는 더 많이 예측하고, 더 많이 해석하고, 더 넓은 문맥을 이해한다.


질문하는 인간만이 살아남는다

결국 앞으로의 시대는 대답 잘하는 모범생이 아니라 질문 잘하는 반항아가 리드하게 될 것입니다. 기계는 확률적으로 가장 완벽한 평균의 답을 내놓지만 우리 인간은 그 평균을 깨부수는 질문을 통해 혁신을 만들어내니까요.

내일부터는 AI에게 일을 시킬 때, 단순히 결과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저의 통찰을 더한 질문을 던져보겠다고요. 기계가 계산하는 방법에 매몰되지 않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이유를 끈질기게 묻는 사람이 되자고요.

AI 시대의 생존은 기술을 배우는 데 있지 않다. 나를 둘러싼 시스템의 문법을 읽고, 낡은 나를 파굏며, 새로운 존재 방식을 설계하는 질문을 던지는 데 있다.


AI 프롬프트의 기술과 인문학적 깊이를 동시에 잡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강력이 추천합니다. 저도 오늘부터 제 업무 파트너인 AI에게 더 근사한 질문을 던져봐야겠습니다.

#질문인간 #AI시대생존법 #직장인필독서 #안병민 #챗GPT프롬프트 #인문학적사고 #커리어인사이트 #일잘러 #자기계발서추천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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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로 보는 세계사
최희성 엮음 / 아이템하우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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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로 보는 세계사

최희성 / 아이템하우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회사 일에 치여 휴가는 꿈도 못 꾸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답답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저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어디론가 훌쩍 떠나서 새로운 세상을 보고 싶다는 갈망이 참 컸던 것 같아요. 하지만 현실은 당장 내일 아침 회의 준비가 먼저죠.

그럴 때 가장 가성비 좋게, 그리고 가장 깊이 있게 세상을 여행하는 방법이 바로 책입니다. 특히 오늘 소개할 신화로 보는 세계사는 흔히 아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국한되지 않고,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북여럽까지 전 세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그야말로 책상 위에서 펼쳐지는 세계 일주와도 같습니다.


편식하지 않는 지식, 낯선 세계를 이해하는 힘

보통 '신화'라고 하면 제우스나 헤라가 나오는 그리스 로마 신화만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익숙한 서양 신화는 물론이고,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도, 중국, 우리가 잘 몰랐던 폴리네시아와 아프리카의 부족 신화까지 폭넓게 다룹니다.

사회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남들이 다 아는 상식만으로는 차별화된 인사이트를 갖기가 어렵더라고요. 이 책은 5대양 6대주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사고방식을 신화를 통해서 보여줍니다. 낯선 나라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얼마나 다양한 가치관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깨닫게 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확연히 넓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누비스는 자칼 머리에 인간의 몸을 가진 고대 이집트의 죽은 자들의 신이다.

글자만 빽빽한 역사책은 그만, 그림으로 직관적인 이해

사실 퇴근하고 나서 빽빽한 줄글로 된 인문한 책을 읽는다는 건, 직장인에게는 또 다른 업무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풍부한 그림 자료입니다. 신화 속 장면을 묘사한 명화나 조각, 유물 사진들이 페이지마다 가득해서 마치 미술관을 거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예를 들어, 북유럽 신화의 토르가 망치를 잃어버리고 여장을 하는 에피소드나 이집트의 신비로운 신들을 텍스트로만 읽었다면 상상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적재적소에 배치된 시각 자료들이 이야기의 맥락을 단번에 이해시켜 줍니다. 복잡한 설명 없이도 이미지가 주는 직관적인 힘 덕분에 머리 식히듯 술술 읽어나 갈 수 있었어요.

그리스나 켈트족 신화의 신과 같이 초기의 베다 신은 자연의 힘을 나타냈다.


세계사 입문자를 위한 가장 친절한 가이드

세계사에 관심은 많지만 연도 외우기나 복잡한 정치사 때문에 매번 포기하셨던 분들 계시죠? 그런분들에게 저는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딱딱한 연대기가 아니라 흥미진진한 옛날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의 기원을 이해하게 되니까요.

신화는 그 땅에 살았던 사람들의 역사이자, 그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 책을 덮고 나면 세계사의 거대한 흐름이 잡히고, 뉴스나 영화에서 보던 다른 나라의 문화가 훨씬 더 입체적으로 다가올 겁니다.

하늘과 땅이 반고에 의해 생겨났지만 땅에는 아직 인간이 출현하지 않았다. 인간을 창조한 것은 여신 여와다.


글을 읽는 여러분은 신화 속 지혜를 빌려 시행착오를 조금 더 현명하게 건너가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신화 속 주인공은 누구인지 궁금해지네요. 그림으로 만나는 세계사 여행, 이번 주말에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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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와 함께한 진균의 역사 - 곰팡이, 버섯, 효모가 들려주는 공생의 과학
니컬러스 P. 머니 지음, 김은영 옮김, 조정남 감수 / 세종(세종서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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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와 함께한 진균의 역사

니컬러스 P.머니 / 세종서적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지내다 보면, 눈에 보이는 성과나 화려한 스펙에만 몰두하게 되는 순간이 반드시 찾아옵니다. 저 또한 사회 초년생에는 당장 눈앞에 닥친 업무를 처리하고 남들에게 인정받는 가시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으니까요. 하지만 경력이 쌓이면서 조직의 전체적인 흐름을 읽다 보니 진짜 중요한 변화는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작된다는 걸 알게 되더라고요.

마치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의 생존과 죽음을 관장해 온 미세한 존재들처럼 말이죠. 오늘은 우리가 곰팡이 혹은 버섯 정도로만 알고 지나쳤던, 하지만 사실은 우리 삶을 송두리째 지배하고 있는 진균의 세계를 다룬 니컬러스 P.머니의 책 '인류와 함께한 진균의 역사'를 통해 보이지 않는 것들의 힘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를 지탱하는 숨은 엔진

이 책은 진균을 단순히 빵을 부풀리는 효모나 욕실 구석의 곰팡이로만 다루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류 문명과 생태계를 움직이는 거대한 '숨은 엔진'으로 묘사하죠. 특히 흥미로운 점은 우리 몸속에도 수많은 진균이 살고 있으며, 이것을 '마이코바이옴'이라고 부른 다는 사실입니다.

후배님들, 혹시 회사에서 내가 돋보이지 않는 업무를 맡았다고 속상해한 적 없나요?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무릎을 쳤어요. 우리 피부와 장기 곳곳에 자리 잡은 진균들이 면역 시스템을 조율하고 소화를 돕듯, 조직에서도 눈에 띄지 않지만 시스템을 연결하고 굴러가게 만드는 사람들이 진짜 핵심인재라는 것을요. 거울 속 내 모습은 혼자인 것 같지만, 사실 우리는 수많은 존재와 공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구는 진균으로 가득한 행성이므로, 지구에 사는 인간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포자를 흡입할 위험은 장소와 대상을 불문하고 상존한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의 위대함

저는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우리 몸속, 특히 장(腸)에 사는 진균 이야기가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우리는 흔히 무언가 대단한 활력을 느껴야 건강하다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고요함'이 최상의 상태라고 말합니다.

직장 생활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사건 사고 없이 조용히 돌아가는 조직을 만드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절감합니다. 평화로워 보이는 수면 아래에서는 수많은 조율과 타협이 일어나고 있는 법이니까요. 우리 뱃속의 장도 그렇습니다. 유익균과 유해균, 진균들이 치열하게 균형을 맞추며 '아무 일도 없는 상태'를 유지해 주는 것이죠.

심각한 진균증은 대부분 우리가 일상에서 매일 마주치는 진균이 그 원인이지만, 진균이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는 면역체계가 약해지거나 무너졌을 때뿐이다.


유연함이 곧 생존력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주는 통찰은 '적응'과 '학습'에 있습니다. 진균은 식물도 동물도 아닌 제 3의 존재로서, 고정된 형태를 고집하지 않고 환경에 맞춰 끊임없이 자신을 변화시킵니다. 장애물을 만나면 우회하고, 부상을 입으면 치유를 위해 동료를 모으는 모습이 노련한 전략가 같습니다.

앞으로의 시대는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유연한 자'가 살아남는 시대입니다. 책 속의 진균이 보여주는 생존 방식처럼, 여러분도 예상치 못한 난관 앞에서 억지로 부딪치기보다 유연하게 우회하고 적응하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은 조용한 장은 최고의 장이다. 그러나 아무리 건강한 장이라 해도 잘못 선택된 음식이 넘어가면 탈이 난다.

리는 혼자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수많은 도움과 시스템 속에서 함께 성장하고 있음을 잊지 마세요.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공존의 지혜를 먼저 깨닫길 바랍니다.


#인류와함께한진균의역사 #니컬러스P머니 #마이코바이옴 #생물학 #인문학적통찰 #건강도서 #직장인추천도서 #네이버책문화 #통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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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다음 물결 - 시뮬레이션을 넘어 현실로, 피지컬 AI 기반 자율주행·로봇의 미래
류윈하오 지음, 홍민경 옮김, 박종성 감수 / 알토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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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다음 물결

류윈하오 / 알토북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서점에 가면 AI 관련 책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저도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려 이것저것 사서 읽어보는데, 솔직히 대부분 비슷합니다. 프롬프트 잘 쓰는 법, 업무 자동화 툴 소개... 물론 당장 써먹기엔 유익하지만 어딘가 갈증이 남더라고요. '기능'은 알겠는데, 도대체 이 거대한 변화가 우리의 본질을 어떻게 바꿀지는 여전히 물음표였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다릅니다. 분명 최첨단 기술을 다루고 있지만 책장을 덮을 때는 깊은 인문학 책 한 권을 정독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술적인 원리는 물론이고, '도대체 지능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게 만들거든요.


세 살 아이의 장난감에서 시작된 거대한 질문

책의 도입부부터 저를 사로잡은 건 앨런 튜링의 일화였습니다. AI의 아버지라 불리는 그가 어린 시절, 목각 인형을 땅에 심으며 '새로운 인형이 자라나길' 바랐다는 이야기. 어찌 보면 섬뜩하고 어찌 보면 순수한 이 장면에서 저자는 기술이 아닌 생명과 존재에 대한 철학적 화두를 던집니다.

연차가 쌓일수록 일에서도 비슷한 걸 느껴요. 신입 때는 엑셀 함수 하나 더 아는 게 실력인 줄 알았는데, 연차가 찰 수록 중요한 건 이 일을 왜 하는가에 대한 철학이더라고요. AI도 마찬가지 입니다. 단순히 계산을 빨리 하는 기계가 아니라 튜링의 상상처럼 스스로 자라나고 배우는 새로운 종이 탄생하고 있다는 관점. 이 책은 기술의 발전사를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이면에 깔린 인간의 욕망과 지능이 본질을 파고듭니다.

인간은 제한된 표본의 양을 통해 학습할 수 있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오랜 진화 과정에서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가 있다.

뇌만 있는 지능은 진짜 지능이 아니다

우리가 흔히 똑똑하다고 말할 때는 뇌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몸이 없는 지능이 과연 세상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지 질문을 던집니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그림을 예로 들며 신과 아담의 손끝이 닿는 그 접촉의 순간이야말로 지능이 완성되는 찰나라고 설명하는 대목에서 전율이 일었습니다.

책상 앞에서 머리로만 기획한 보고서는 현장에 나가면 여지없이 꺠진다는 사실을 직장 생활을 하며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직접 부딪히고 깨지며 몸으로 체득한 경험만이 진짜 내 것이 됩니다. 저자는 이제 AI가 피지컬을 갖게 되면서 비로소 인간처럼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하는 단계에 왔다고 말합니다.

제 1원칙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끼쳐서는 안 되며, 인간이 해를 입는 것을 좌시해서도 안 된다.


판도라의 상자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고민해야 할까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은 두려움 보다는 책임감이었습니다. 저자는 묻습니다. 프로메테우스처럼 앞을 내다보며 기술을 이끌 것인가, 에피메테우스처럼 일이 벌어진 뒤에야 후회할 것인가. AI가 도구를 넘어 진화하는 생명체에 가까워지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코딩 실력보다 인간으로서의 사유일지도 모릅니다.

사실 인간의 감지 능력은 하룻밤 사이에 수행된 것이 아니라, 유아기 시절부터 시작해 서서히 발달이 이루어지며, 생애 초기에는 인간의 초기 감각기관 발전 중 가장 성숙도가 떨어진다.

계가 똑똑해질수록, 인간은 더 깊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기술의 파도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중심을 잡고 싶은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여러분은 AI 시대를 맞이할 마음의 준비, 되셨나요?


#AI다음물결 #피지컬AI #류윈하오 #인문학적통찰 #미래트렌드 #철학이있는기술 #책추천 #직장인독서 #사유하는힘 #AI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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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들 - 동물이 만든 인간의 역사
김일석 외 지음 / 이케이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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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들

김일석, 남기창, 이무하, 장애라, 조철훈 / 이케이북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보통 인문학 책이라고 하면 딱딱한 이론을 생각하기 쉬운데요.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소나 말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는 동물원이 아니면 보기 힘든 낙타나 순록 같은 이색적인 가축들의 이야기를 다뤄서 지루할 틈이 없더군요. 무엇보다 각 챕터 끝마다 실린 '가축이 주인공인 우화'들을 읽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습니다.


낯선 존재들에게 배우는 뜻밖의 생존 전략

매일 먹고 접하는 소, 돼지, 닭 이야기는 익숙하죠.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지점은 바로 낯선 낙타와 순록의 세계였습니다. 척박한 사막과 극한의 추위를 견디는 이 동물들의 생존 방식은 경이롭더라고요.

마치 연차가 쌓이면 보이지 않던 세상의 이면이 보이는 것처럼, 책을 통해 낯선 가축들의 생태를 알게 되니 시야가 확 트이는 기분이었습니다. 특히 뜨거운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해 진화한 낙타의 신체 능력은, 변동성이 심한 2026년의 경제 상황을 버텨야 하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습니다. 무작정 버티는 게 아니라, 버틸 수 있는 시스템을 몸에 갖추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생물고고학적 증거들은 가축화가 급격하게 일어나지 않았으며, 오히려 점진적으로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미처 몰랐던 우화 속 진짜 주인공들

이 책의 백미는 단연코 우화 파트 입니다. 어릴 적 동화책에서 스쳐 지나갔던 당나귀나 소가 사실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었는지, 성인이 되어 다시 읽으니 느낌이 전혀 달랐습니다. 단순히 착하게 살아라가 아니라, 묵묵히 자신의 짐을 지는 존재들에 대한 경외심마저 들더군요.

예수의 고난을 함께한 당나귀 이야기 등 종교와 신화를 넘나드는 스토리텔링은 읽는 내내 마음을 울렸습니다. 회사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도 빛을 보지 못해 속상했던 날이 있다면, 이 우화들이 묘한 위로가 되어줄 거예요. 화려한 주인공은 아니지만, 역사의 중요한 순간마다 묵묵히 등을 내어준 조연들의 이야기가 가슴 깊이 파고듭니다.

소는 인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동료 중 하나이다. 가축화의 징후는 체구의 축소, 뿔 형태의 변화 등 표현형의 변화를 통해 나타난다.


결국 역사를 움직인 건 묵묵히 짐을 진 자들

재미있는 우화와 낯선 동물들의 이야기에 빠져 책장을 넘기다 보면, 결국 하나의 메시지에 도달하게 됩니다. 인류의 문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건, 화려한 영웅 혼자의 힘이 아니라 그들의 짐을 나누어 짊어진 가축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죠.

사회생활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당장은 내가 남들의 짐만 대신 지고 있는 것 같아 억울할 때도 있겠지만, 결국 그 무게를 견딘 경험이 내공이 되어 인생의 방향을 바꿉니다. 책을 덮을 때쯤엔, 어깨 위의 짐이 조금은 덜 무겁게, 혹은 더 가치 있게 느껴지실 겁니다.

단봉낙타는 가장 큰 유제동물 중 하나이자 가장 최근에 가축화된 동물이다.

려분이 지금 짊어지고 있는 삶의 무게는 훗날 어떤 이야기로 남게 될까요? 가끔은 이 책 속의 우화들처럼, 묵묵히 오늘을 견딘 나 자신을 주긴공으로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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