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지난 주말, 큰맘 먹고 집 안의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습니다. 바로 구급상자예요. 유통기한 지난 연고랑, 언제 샀는지 기억도 안 나는 처방약들을 바닥에 쏟아부으니 한숨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언제부터 이렇게 약 없으면 못 사는 몸이 된거지?"
20대는 깡으로 야근도 버텼는데 나이가 들면서 소화제, 진통제, 영양제... 종류별로 쟁여두지 않으면 왠지 불안하더라고요. 쓰레기봉투에 폐의약품을 분류하다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도대체 인간은 언제부터 이 작은 화학물질들에 의존해 생몀을 이어오게 된 걸까요?
오늘 소개할 책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는 바로 거실 바닥에 굴러다니는 흔한 알약들의 '출생의 비밀'을 다룬 책입니다. 그냥 버릴 뻔했던 유통기한 지난 약들이, 알고 보니 인류 역사를 뒤흔든 주인공들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