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주 생각나는 것이 있다. 회사 일이 싫은 건 아니지만 누군가 짜놓은 구조 안에서 반복되는 하루하루 속에 문든 이런 마음이 든다. 내가 진짜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 직업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무언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던 어느 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미용 산업은 내 분야가 아니라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책장을 넘기고 나니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다. 이 책은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일이 사람에 의존하지 않고 시스템으로 굴러가게 할 수 있는지를 정말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책이었다. 그 안에는 내가 회사에서 매일 부딪히는 문제들, 예를 들면 사람마다 다른 업무 처리 방식, 매일 바뀌는 직원, 누군가 퇴사하면 휘청이는 조직 같은 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도 들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