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인류가 지금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펼쳐질 수 있는 네 가지 시나리오 - 붕괴, 축소, 지속가능, 성장-을 제시한다. 기후 변화, 핵전쟁의 위협, 새로운 팬데믹 등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전 지구적 문제 앞에서 인류가 과연 협력이라는 길을 택할 수 있는지 묻는다.
40억 년 생명의 역사 속에서 인류라는 종이 차지하는 시간의 길이란 찰나와 같다. 그 속에서 한 개인이 살아내는 백 년의 시간은 또 얼마나 작은 점에 불과할까. 책을 덮고 나니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대신 이 거대한 시공간 속에서 나의 역할을 찾아내고 의미 있는 하루를 살아가야겠다는 조용한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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