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이기는 말투의 기술 - 싸우지 않고 원하는 것을 쉽게 얻는 법
김범준 지음 / 유노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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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친구중에 착하긴한데 말투가 세고 강해서 사람들이 못됐다고 하는데 그 친구는 정말 착한 친구이다.난 할말 다하고 내 주장을 다 펴는데 말투를 부드럽게 하고 조곤조곤하니까 난 사람들이 착하다고 한다. 그 친구도 내가 더 강한데 말투가 부드러워서 착한 이미지가 강하다고 한다. 내면도 중요하지만 그 내면을 드러내는 말투도 너무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항상 배워야 하는 것 같다.

저자 김범준은 대화의 관계의 본질을 이야기하며 30만 독자의 삶을 바꾼 대한민국 대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고려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테크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에서 인적 자원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경희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기업 상활동과 인권을 공부했다.

저자는 공공기관, 대학교, 기업체 등에서 말하기, 태도, 대화법을 주제로 1,000시간 강연했고, 《왜 욱하세요?》, 《오십에 읽는 장자》,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하며 소통의 가치를 대중적인 교양으로 확산하는 데 힘써 왔다. 이 책 《조용히 이기는 말투의 기술》은 스스로 가치를 높이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고민한 저자의 해답이 담겨 있다.

큰소리 내지 않고도 신뢰를 얻는 사람, 감정을 소모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의견을 정확히 전하는 사람의 말하기는 무엇이 다를까, 저자는 수년간의 현장 경험과 상담, 인터뷰 등을 통해 발견한 품격 있는 말하기의 비밀을 책속에 생생한 사례와 함께 정리했다.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나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저자는 내 몫을 챙기면서 주위 사람들도 잃지 않는 소통법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안내서를 알려 준다.

저자는 말하는 자리에서는 이겼으나 사람을 잃었다. 할 말은 다 했지만, 정작 중요한 기회에서는 점점 밀려났다. 좋은 자리는 늘 다른 사람에게 갔다. 저자는 능력이 없어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억울하다. 저자만큼 말 잘하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 어느 자리에서든 제일 많이 떠드는데, 한참이 지나서야 깨달았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저자 자신의 생각한 것과 달랐다.



말을 잘하는 것은 떠들고 이기는 말이 아니었다. 조용히 사람을 얻는 말이었다. 입으로는 이기면서, 정작 인생에서 지고 있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시끄럽게 이기려는 사람과 조용히 이기는 사람이다. 앞의 사람은 그 순간 통쾌하다. 목소리 큰 사람이 그날의 주인공이 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보면, 정작 원하는 자리에 가 있는 건 뒤의 사람이다.

큰소리치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다르다. 싸우지 않았는데 손해 보지 않는다. 굴복시키지 않았는데 상대가 제 발로 협력한다. 이들이 ‘조용히 이기는 사람들이다.’ 저자 주변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들어도 그 자리에서 받아치지 않던 사람들, 그때는 답답해 보였다. 왜 저렇게 손해 보고 사나 싶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보니, 그들은 모두 저자보다 멀리 가 있었다.

적이 없었고, 사람들이 그들과 일하고 싶어 했다. 저자는 그제야 알았다. 그들은 손해 보고 산 게 아니었다. 가장 영리하게 이기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 있는 사람은 굳이 이겼다는 티를 낼 필요가 없다. 그저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상황을 끌고 갈 뿐이다. 조용히 이긴다는 건 참고 당하라는 뜻은 아니라는 걸 말한다.

우리는 끓임없이 누군가와 말을 섞으며 산다. 자영업자는 손님을 상대해야 하고, 프리랜서는 클라이언트와 협상해야 한다. 우리가 사람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런저런 자리에서 필요한 말들을 해야 한다. 말싸움에서 이긴다는 건 상대를 굴복시켰다는 뜻이고, 굴복당한 사람은 그 일을 절대 잊지 않는다. 겉으로는 네가 맞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몰라도 속으로는 이를 간다.

당신이 이긴 그 순간, 당신은 적을 하나 만든 셈이다. 이겨서 얻은 건 잠깐의 통쾌함이요. 잃은 건 사람이다. 남는 장사가 아니다. 이유 없는 칭찬을 받았지만 기분이 좋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사람들은 인정 욕구로 가득 차 있다. 인정 욕구를 채우지 못해 인정을 받으려고 안달하는 것을 인정투쟁이라 한다. 이때 이유 없는 칭찬은 상대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 최고의 대화법이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이 있다면, 상대방이 만들어낸 성과물, 결과 등에 대해서만 칭찬하려고 하지 말라는 거다.



그것보다는 그 사람 자체에 대한 칭찬 혹은 인정이 대화를 소통으로 이끄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이유있는 칭찬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인정욕구를 제대로, 충만하게 채우는 방법이다. 잘 아는 영업 사원이 있다. 그 사람은 자신이 고객 관리 성공의 비결로 고객에게 다가가서 이유 없이 칭찬하는 능력을 꼽았다. “실장님, 제가 늘 실장님께 고마워하는 것 아시죠?” “제가 이번에 승진한 것, 모두 팀장님이 도와주신 덕택입니다.”

소통능력은 사회 전반에 걸쳐 최고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수많은 사람이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우리 주위를 둘러보자,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이 냉정한 사실이다. 왜일까,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기본에서 시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기본은 이유 없는 칭찬이다.

소통을 잘하고 싶은가,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은가, 나른한 오후에 가까운 사람을 찾아가라, 잘하는 것, 혹은 잘했던 것 하나를 기억해 떠올려라, 그리고 미소를 지으며 말해 본다. “덕분에 일이 잘 해결됐어, 몇 주간 고생 많이 했는데 역시 성과도 훌륭해, 너무나 기분이 좋다. 고마워.” 상대방은 당신의 말 한마디에 오늘 하루가 달라질 것이다. 이유 없는 칭찬이라고 했지만, 사실 이유는 있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칭찬에 이유를 붙이려 했다. 성과가 있어야, 결과가 나와야, 눈에 보이는 무언가가 있어야 미소로 입을 열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그렇게 움직이지 않는다. 이유가 없이 보이는 그 한마디가 오히려 더 깊이, 더 오래 남는다. 지금 당장 가까운 사람에게 이유 없는 칭찬 한마디를 건네야 한다. 그 말이 돌아올 때, 자신도 비로소 알게 될 것이다. 마음이 움직이는 일에 꼭 이유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거창한 말은 필요 없다. 곁에 있는 사람의 존재를 먼저 인정하고 따뜻하게 건네는 이유 없는 칭찬 한마디면 된다.

공감하는 말이 스스로에게 큰 도움이 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바로 공감을 담은 말투는 ‘변화’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반성은 변화에 있어 필수적이다. 자기반성이 깊어지면 거기서 혁신의 실마리가 생기게 마련이다. 자기반성은 공감의 마인드와 말에서 시작된다. 조용하게 이기는 말투는 칭찬하고 공감하고 자기 성찰을 하는 말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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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쓰냐고 묻는 그리스도인에게 - 신앙을 일깨우는 글의 힘
조명신 지음 / 샘솟는기쁨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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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도 매일 성경을 읽고 글을 쓰기는 하는데 엄마가 진짜 매일 글을 쓰고 시를 쓰신다. 아빠도 시를 쓰신다. 이 책을 보고 가족들이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배워야 할 것 같다. 저자 조명신은 청년 시절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난 이후 목회자의 길을 걸었다. 저자는, 오늘도 교회가 희망하는 복음에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지만 사람은 태도를 본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좋은 믿음과 좋은 태도가 함께 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는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 동신교회를 거쳐 현재 포항제일교회 공동체 목사로 있으며, 낮에는 사역에 헌신하고, 이른 새벽과 늦은 밤에는 글을 쓰고 있다. 하루하루 애정하는 글쓰기를 통해 믿음과 삶을 연결하고, ‘기도하는 문장’을 통해 독자를 만나는 오늘을 꿈꾼다.

저자는 세 아들의 아버지이자, 일상의 의미를 찾아 기록하는 에세이스트로서 10년 넘게 매주 에세이를 읽으며 마음에 와 닿는 문장을 모아 왔다. 그 문장들이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기록하며, 위에서 떨어지는 말이 아니라 옆에서 들려주는 말이 되길 희망한다. 저서는 《흔들려도, 다시, 오늘》 《태도, 믿음을 말한다》《성품이 좋은 사람》이 있으며, 《왜 쓰냐고 묻는 그리스도인에게》를 통해 글쓰기를 신앙의 실천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글쓰기는 결코 무거운 숙제도, 먼 미래에나 도달할 수 있는 아득한 목표점도 아니다. 특별한 재능을 타고난 소수에게만 열려 있는 좁은 문은 더더욱 아니다. 저자는 거창한 준비를 하느라 망설이는 대신, 지금 바로 펜을 들고 일상에서 글감을 찾아보라고 친절하게 권한다.

그 조언을 따라가다 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귀한 보화가 이미 자신 안에, 그리고 자신이 지나온 평범한 경험들 가운데 숨겨져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 보화들은 그 자체로 부끄러워 꽁꽁 감추고 싶었던 일일수도 있고,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아픈 기억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흠집들조차 진지한 성찰과 마주할 때 아름다운 글감이 될 수 있음을 이 책은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렇게 발견한 아름다움은 종이 위에 적힌 글에만 머물지 않는다. 글을 쓰는 과정은 본인 자신에게 빛을 주어 자신의 고유함과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며, 치유와 성장을 가져다준다. 무엇보다 글쓰기는 자꾸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혼자 걷는 길은 두렵고 외롭다. 정말 이 길이 맞을까? 이런 의심과도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주위에 같은 길을 가는 사람들이 많으면 그나마 덜 외롭다.

저자가 간혹 넌지시 글을 쓴다는 걸 알릴 때면 왜 그런 일에 시간을 낭비하느냐, 잠도 부족한 마당에 새벽부터 무슨 글쓰기냐는 말을 들었다. 한심하다는 눈빛은 글쓰기에 의심을 더했다. 그때마다 여기서 포기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동안 믿음과 의심 사이에서 흔들렸다. 하마터면 정말로 그만둘 뻔했다. 그런데 용케 순간을 넘겼다.

하지만 그냥 다음 새벽에 또 책상앞에 묵묵히 앉았을 뿐이다. 저자는 그저 하루만 더 써보자는 마음으로 버텼다. 글을 쓰는 사람이 되기 전에, 먼저 새벽에 책상 앞에 앉는 사람이 되어 가고 있었다. 이제 글쓰기는 커피만큼 없으면 안 되는 것이 되었다. 문해력은 책을 읽고 파악하는 능력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어떤 이들은 먹고사는 것도 바빠 죽겠는데 책 읽을 시간이 어디 있냐고 말한다.

사람들은 책을 읽어도 바뀌는 건 없더라고 하소연하기도 한다. 신앙생활하느라 숨 돌릴 새도 없는데 어떻게 책까지 읽느냐는 사람들도 있다. 심지어 성경만 읽으면 되지 무슨 책까지 읽느냐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책을 읽는다고 지금 당장 눈에 뛸 만한 변화가 나타나는 건 아니다. 다만 책을 통해 얻고 깨달은 내용이 서서히 온몸에 스며들면 시간이 지날수록 크고 작은 변화가 나타난다.

처음에는 미미한 변화라 시시하게 여길 수 있다. 그렇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게 있다. 이전보다 문제를 바라보고 해석하는 능력이 업그레이드된다는 사실이다. ‘책을 통과하고 나온 몸은 이전의 몸이 아니다. 책속에 녹아 있는 다양한 사유를 관통한 몸이며 자신을 어제와 다른 곳으로 이끌고 갈 수 있는 몸이다.’

《책 쓰기는 애쓰기다》의 저자 유영만 교수의 말이다. 문해력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다름없다. 진짜 문해력은 고득점이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으로 나타나야 한다. 문해력을 높이는 데 글쓰기만 한 게 없다. 글쓰기를 하려면 책을 가까이하게 되고, 소화한 내용만큼 글에도 그대로 반영되니 말이다.



문해력이 떨어지면 문맥과 상황 파악하는 데만 어려움을 겪는 게 아니다. IQ와 EQ까지 뒷걸음친다. 그러면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문제를 키우게 된다. 글쓰기는 떨어진 문해력을 들어 올리는 지렛대요, IQ와 EQ를 함께 끌어올리는 도르래와 같다. 이것이 책을 읽는 데만 그치지 않고 글쓰기를 하면 좋은 이유다.

글쓰기를 시작하기 전의 자신을 비교해 봐도 그 차이가 느껴진다. 저자는 한때는 글을 쓰는 작가는 따로 있다고 믿었다. 그런 부류의 사람은 자신과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고 여겼다. 그런데 어느 날 글을 쓰고 있었고, 어느 날에는 작가라고 불리게 되었다. 작가는 삶과 경험을 글로 나누는 사람이다. 더구나 목회자라면 한 단계 다른 영역이 있다.

글을 쓰는 사람을 넘어 말씀과 삶을 연결하는 성찰을 기록하고 깨달음을 나누어야 한다. 그러나 작가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되어 가는 사람이다. 저자 역시 그렇게 빚어진 사람이다. 저자도 누구의 글을 흉내 내려 하지 않았다. 글쓰기를 만만하게 시작한 덕분이었다. 만만하게 시작했지만 만만치 않은 날은 수없이 많았다.

저자는 그래도 멈추지 않았다. 매일 현관문을 나서서 걷다보면 어느새 근력이 생기듯, 글쓰기도 매일 조금씩 쓰다 보니 글력이 붙었다. 작은 조각 같은 글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어 있었다. 우리에게는 걷기처럼 그냥 쓰는 일만 남았다. 쓰다 멈춰도 크게 손해 보는 것도 없다. 인생을 망치는 부작용도 없다. 한 사람이 하나의 역사라고 했다. 우리 안에는 이미 엄청난 양의 이야기가 소장돼 있다.

우리는 걸어 다니는 도서관이다. 다만 꺼내서 펼쳐 읽지 않을 뿐이다. 책이 없어서 못 읽는 게 아니듯,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쓸 이야기가 없어서 못쓰는 게 아니다. 꺼내서 쓰지 않기 때문에 못 쓸 뿐이다. 직접 글을 쓰다 보니 달랐다. 나만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이 수두룩했다. 개인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고 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글이 누군가를 웃게도 하고 울게도 한다는 걸, 저자도 글로 풀어내면서 확인하고 있다. 저자의 책을 읽으니까 하루에 글을 조금씩 써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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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AI 문해력
김진형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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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문해력, 독해력, 이해력, 암기력, 독서법이 공부, 시험이나 모든 문화생활에 가장 중요한 것 같다. ai도 문해력이 중요한가보다. 저자 김진형은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으며, 단행본 출판기획자로 오랜 기간 일하며 복잡한 지식과 정보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구조를 설계해왔다. 현재는 전문 집필가로 활동하며 AI 문해력, 지식 전달 방식의 변화를 연구하고 있다.

저자는 국어교육 현장에서 쌓은 문해력 교육 경험과 출판기획 자로서 복잡한 정보를 체계화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누구나 AI를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탐구하고 있다. AI가 만들어낸 답을 읽고, 질문하고, 집중하고, 수정하는 능력, 즉 ‘AI 문해력’이 앞으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저서로는 『시험장에서 바로 써먹는 한자어 문해력 80』이 있다. 저자의 이 책도 읽었다.

AI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지만, 같은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AI 만들어낸 답을 읽고, 질문하고, 검증하고, 수정하는 능력을 AI‘문해력’이라는 개념으로 정의하고, 일과 투자 그리고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전 방법을 담았다. AI 가 답을 만드는 시대를 넘어, 이제는 답을 판단하는 사람이 경쟁력을 갖는 시대다. 이 책은 AI의 답을 읽는 힘을 길러준다.

AI가 글을 쓰고 자료를 정리하며 계획까지 세워주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는 누구나 질문 몇 줄만 입력하면 몇 초안에 그럴듯한 답을 얻을 수 있다.정보를 찾고 초안을 만드는 능력만으로 다른 사람과 큰 차이를 만들기 어려워졌다. AI가 답을 주는 일이 특별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AI를 사용해도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어떤 사람은 받은 답을 그대로 옮기지만, 어떤 사람은 핵심을 골라내고 빠진 조건을 찾아내며 틀린 내용을 바로 잡아준다. 자신의 목적과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은 지우고 필요한 근거를 보탠다.



그 차이를 만드는 힘이 바로 ‘문해력’이다. AI 시대의 문해력은 글자를 읽는데 머물지 않는다. AI가 답이 무엇을 뜻하는지 이해하고, 어떤 조건에서 맞는지 살피며, 고쳐 쓸지, 버릴지를 결정하는 능력까지 포함한다. AI의 답은 자연스럽고 자신감 있게 보인다.

설명이 길고 항목이 많으면 충분한 근거를 갖춘 답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문장이 매끄럽다고 사실까지 정확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조건이 빠질 수 있고, 오래된 정보와 확인되지 않은 숫자가 사실처럼 섞일 수도 있다. 앞으로는 답을 빨리 얻는 사람이 아니라 그 답의 가치를 가려내는 사람이 앞서게 된다. AI 누구에게나 비슷한 속도로 답을 내놓는다.

그러나 무엇이 핵심인지 읽고, 부족한 내용을 다시 묻고, 출처와 숫자를 확인하며, 목적에 맞게 고치는 능력은 사람마다 다르다. 경쟁력의 차이는 바로 이 과정에서 벌어진다. 배우는 힘도 문해력에서 갈린다. AI는 낯선 개념을 쉽게 풀고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정리해 준다. 생활에서도 문해력은 자신을 지키는 힘이 된다.

금융상품의 높은 수익률 뒤에 숨은 비용을 읽고, 구독 약관의 자동 결제 조건을 찾아내며, 문자 링크와 개인정보요구 앞에서 한 번 멈추고, 계약과 빠진 조건을 다시 확인하게 한다. 이때 문해력이 부족하면 편리한 답이 오히려 손해를 이어질 수 있다. AI는 답을 만들지만 그 결과를 책임지지 않는다. 무엇을 믿고 어디까지 실행할지는 결국 사람이 판단해야 한다.

AI 시대의 경쟁력은 AI보다 많이 아는 데 있지 않다. AI가 만든 답에 끌려가지 않고 읽고, 묻고, 검증하고, 고쳐서 자신의 판단으로 완성하는 데 있다. AI를 사용하는 사람은 계속 늘어나겠지만, AI의 답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사람은 쉽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사람의 가치는 가장 중요한 능력 가운데 하나가 바로 문해력이다.



AI 시대의 문해력은 글자를 읽는 능력을 넘어 문장의 뜻과 맥락을 이해하고, AI가 만든 답을 판단하는 힘이다. AI의 답은 읽기, 질문, 검증 수정을 거쳐야 실제로 쓸 수 있는 결과가 된다. AI를 사용해서 목적과 현실로 쓸 수 있는 결과도 된다. 같은 AI를 사용해도 목적과 현실 조건을 파악하고 무엇을 남길지 결정하는 사람에 따라 성과는 달라진다.

특히 돈, 계약, 건강, 업무처럼 결과가 중요한 일에서는 틀린 답을 그대로 실행하지 않도록 사실과 조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문해력은 문장과 뜻의 맥락을 파악하는 힘이다. 글자를 읽는다고 글의 뜻까지 이해한 것은 아니다. 낱말의 뜻을 모두 알아도 문장이 무엇을 말하는지 놓칠 수 있다. 전체가 전하는 뜻을 정확히 읽어 내는 힘이다.

문장의 의미는 낱말 하나로 정해지지 않는다. 앞에 어떤 말이 나오고 뒤에 어떤 설명이 이어지는지 함께 봐야 한다. AI가 만든 초안에는 여러 주장과 조언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

다. 내용이 많으면 풍부해 보이지만 중심이 없으면 글을 읽고도 무엇이 중요한지 남지 않는다. 초안에는 가장 먼저 핵심

주장 하나를 정해야 한다.

핵심 주장은 글을 다 읽은 사람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결론이다. 길게 설명된 내용이나 눈에 띄는 표현을 고르는 것이 아니다. 글 전체를 한 문장으로 줄였을때 남아야 할 내용을 찾는 것이다. AI를 돈 관리에 활용할 때는 수익률이나 추천 순서만 믿지 말고 숫자 뒤의 조건을 읽어야 한다. 주식은 실적과 주가 수준을 따로 보고, 금융상품은 수수료∙해지∙손실∙원금 손실을 확인한다.

대출은 금리보다 총상환액, 보험은 보장 제외와 면책 조건, 부동산은 대출∙세금∙권리관계를 함께 살펴야 한다. 투자 전에는 최대 손실액을 계산하고 생활비와 비상금을 남겨야 한다. 지원금∙절세∙연금도 대상∙기간∙세금 인출 조건을 공식 자료에서 확인해야 한다.

AI의 주식 추천으로 받으면 두 가지 따로 확인해야 한다. 문해력은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 때도 중요하고 일상생활과 ai에도 문해력은 중요하다. 문해력은 글을 읽고 잘 이해하는 능력이고 글을 읽으면서 우뇌가 발달하게 빠르게 읽고 이미지화하면서 생각을 해야지 발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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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생각은 어떻게 무기가 되는가 - 최고의 질문으로 결과를 바꾸는 문제해결의 기술
변창우 지음 / 세이코리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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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ai도 잘해야 하지만 문제 해결능력도 좀 있었으면 좋겠다. 제미나이한테 물어보니까 잘 가르쳐줬다. 이 책은 AI에게 자리를 빼앗길지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과 거부감에 대항할 ‘무기’가 생길지 모른다고 기대하는 인간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인간을 위한, 조직 생활은 물론 개인의 삶에서 끓임없이 ‘문제해결’이라는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인간을 위한 책이다.

문제해결의 주제는 언제나 인간이고, 지금 가장 유용한 도구가 AI라는 것이 AI시대의 진짜 본질이다. AI 시대에 더욱 중요해질, 문제해결사로서 인간의 역할과 역량을 이야기하기 위해 이 책을 준비했다. 저자 변창우는 제조업 회사인 한국타이어, 글로벌 전략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드 컴퍼니, LG전자,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삼성생명 등에서 일했다.

AIA생명에서 CMO 부사장을 지냈고, 오렌지라이프(현 신한라이프)에서 CMO&CDO/부사장을 역임했다. 30년 이상 다양한 산업과 기업을 경험하며 여러 가지 문제해결 방식을 익혔고, 이를 밑거름 삼아 책을 집필했다. 유전자 분석 기술과 기존의 진화생물학이라는 분야가 결합하여 새로운 진실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앞으로 통합적이고 융합적인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수록 훨씬 더 많은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DNA의 이중나선구조를 규명하여 노벨상을 받은 프랜시스 크릭의 이야기도 통합적 사고의 힘을 보여준다. 크릭은 대학원과 박사과정에서 입자물리학을 전공했다.

그런데 2차 대전 중 폭격으로 실험실이 파괴되자, 생물학으로 진로를 변경하면서 분자 생물학에 눈을 뜨게 된다. 이후 X-ray분석기술, 유전학 등 관련 분야의 지식과 기술들을 총동원하여 DNA의 이중나선구조를 규명했다. 크릭이 원래대로 물리학만 팠더라면 두 가지 학문의 융합이 요구되는 이러한 발견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칼 던커라는 심리학자는 한 가지 문제를 냄으로써 문제해결에 방해 요소로 작용하는 ‘기능적 고착성’의 개념을 설명했다. 이 양초 문제는 각 사물이 가진 원래의 용도와 기능에 집착하는 태도가 문제해결을 어렵게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압정 상자는 압정을 담는 도구일 뿐이라는 고정관념이 그것으로 벽에 양초를 고정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방해한 것이다.

칼 던커는 이를 일컬어 ‘기능적 고착성’이라고 설명한다. 답이 쉽사리 보이지 않는 문제도 고정관념을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 보면 답이 보일 수 있다. 이러한 발상에서 시작된 문제해결 프로세스가 디자인 씽킹이다. 디자인 씽킹은 생산자의 입장이 아니라 사용자 또는 고객의 관점에 감정이입해서 관찰하는 것을 첫 번째 단계로 하고 있다.

손꼽히는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디자인 씽킹을 하나의 기업문화로 정착했다. 반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디자인 씽킹이 아직 익숙하지 않다. 여기에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이제까지 우리가 해온 문제해결은 분석적이고 귀납적인 사고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를 순차적으로 분석하고, 대안과 근거 및 사례를 제시하고, 그중 최선의 대안을 선택하는 데 익숙하다. 다시 말해 래퍼런스가 없으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사고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우리나라 기업의 관리자나 임원들은 대부분 귀납적으로 사고한다.

둘째, 혁신은 오직 기술에서 온다고 믿는 이들이 많다. 예를 들어 이 부류의 사람들은 디지털 전환이 ABCD라고 떠들지만, 이걸 가지고 고객의 무엇을 바꾸어 나가겠다는 얘기는 하지 않는다. 고객이 처한 문제에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가지고 무엇을 할지를 고민한다. 우선 남들 모두 한다는 기술을 따라 하고 나서 그 기술로 해결할 문제를 찾는, 본말이 전도된 접근방식을 가진 사람들이다.



셋째, 혁신은 기획부에서 스마트한 기획 전문가와 컨설턴트가 팀을 구성하여 전략보고서를 쓰는 와중에 만들어진다고 믿는 경영진들이 많다. 그러나 많은 경우 보고서는 그저 기존에 있던 내용을 정리하거나, 아주 추상적인 수준에서 방향성 정도를 제시할 뿐이다.

넷째, 공감 능력이 덜어지는 관리자가 많다. 숫자는 이해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눈치채고 배려하는 것은 서툰 사람들이다. 직원을 자신의 출세를 위한 도구쯤으로 여기는 독성 관리자들이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보면 기업이 사이코패스 조직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다.

이런 이유로 디자인 씽킹은 아직 우리나라 기업에 자리를 잡지 못했다. 혁신의 뿌리를 사람에 두는 디자인 씽킹의 관점에서 우리나라는 불모지 중의 불모지인 셈이다. 실제로 디자인 씽킹에서 관점의 전환을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관찰과 체험의 사례가 있다.

구강 위생 관련 제품을 조사하는 기업 오랄B는 IDEO와 함께 어린이용 칫솔을 개발하고자 했다. 언뜻 생각하면 아이들은 손도 작고 치아도 작으니까 어린이용 칫솔은 크기를 작게 만들고 솔도 더 가늘게 만들면 될듯싶다. 그런데 IDEO팀은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다섯 살짜리 꼬마가 칫솔질하는 것을 관찰한 다음, 아이들은 성인만큼 손가락에 힘을 줄 수 없어서 손바닥으로 칫솔을 잡는다고 보고했다.

오랄 B는 새로운 어린이용 칫솔로 손잡이가 성인용보다 두껍고 짧은 형태를 출시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만일 개발팀이 고객 설문조사를 하거나 자기들끼리만 브레인스토밍을 했다면 나오지 않았을 인사이트였다. 또 다른 사례가 있는데 어른들도 폐소 공포증이 있으면 두려워하는 MRI 검사에 관한 이야기다. 두 사례는 모두 감정이입과 관찰의 힘을 잘 보여준다.

특출난 MRI개발 담당 엔지니어조차 처음에는 의사나 장비 운영자의 입장을 생각할 수 있을 뿐이었다. MRI에 들어가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 환자의 관점으로 쉽사리 전환하지 못한다.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은 그만큼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하고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우리나라 기업에 디자인 씽킹과 같은 방법론이 체계적으로 교육되어야 하는 이유다. 책이 쉬운 책은 아닌 것 같고 대뇌를 이용해서 체계적인 프로세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건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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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는 어디까지 늦출 수 있는가 - 오토파지부터 NMN까지, 과학이 밝혀낸 늙지 않는 시대의 비밀
요시모리 다모쓰 지음, 이선이 옮김 / 이너북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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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난 같이 스터디하던 동생이 죽었을때도 정말 충격을 받고 얼마전까지 연락하던 중학교 동창이 죽었다고 해서 또 충격을 받았다. 교회친구는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죽었다고 해서 또 충격을 받았다. 노화를 준비하기도 전에 병이나 사고로도 죽을 수 있다는 걸 알아서 노화를 준비하고 노화를 맞이할 수 있는 것도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아빠엄마에게 적용을 하지만 나중에는 나도 노화를 늦출 수 있게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저자 요시모라 디모쓰는 1996년, 오토파지 연구의 선구자인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2016년노벨 생리의학상 수상)가 국립기초생물연구소에 연구실을 설립할 당시, 조교수로 참여했다. 이후 오사카대학교 대학원 의학계연구과 및 생명기능연구과 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오사카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의학계연구과 기부강좌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라이프 사이언스: 장수할 수밖에 없는 시대의 생명과학 강의⟫ (니케이BP), ⟪생명을 지키는 메커니즘, 오토파지-노화∙수명∙질병을 좌우하는 정교한 시스템》(불루백스)등이 있다. 노화는 ‘염증’과 아주 깊은 관련이 있다. 많은 사람이 ‘염증=나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상처 부위가 붉어지고, 붓고, 열이 나고,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염증’의 기본적인 반응이다. 의학적으로는 이를 발적, 부기, 열감, 통증이라는 네 가지 징후로 설명한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염증을 나쁜 것으로 여기는지,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염증에 두 종류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바로 급성 염증과 만성 염증이다. 급성 염증은 상처나 감염처럼 분명한 원인이 있어 생기는 일시적인 반응이다.

제 역할을 다하면 조용히 사라진다. 비유하면, 염증이라는 지휘관이 면역세포라는 군대를 이끌고 세균이라는 적과 싸워 승리한 뒤 “적을 전부 물리쳤어! 모두 철수~”라고 명령하는 것과 같다. 이것이 정상적인 반응이다. 반면 만성 염증은 다르다. 눈에 보이는 뚜렷한 원인이 없어도 낮은 수준의 염증이 오랜 시간 계속된다. 문제는 열이나 통증 같은 분명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그래서 만성 염증은 ‘조용한 살인자’라고도 불린다.



최근 연구에서 MondoA가 루비콘을 억제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즉 오토파지의 활성을 유지해 세포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흥미롭게도 MondoA도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고, 이것이 세포 노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장 같은 조직에서는 MondoA가 줄어들면 질병이 진행된다는 뚜렷한 관련성이 관찰되었다.

이 연구 성과는 오토파지를 활용한 새로운 치료와 노화 억제를 가능성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MondoA의 활성을 높이는 방법이 개발된다면, 노화에 따른 질병 예방과 치료에 혁신을 가져올지도 모른다. 세포 노화의 비밀을 푸는 중요한 열쇠 가운데 하나가 바로 SASP(세포 노화 연관 분비 현상)이다. SASP란 노화세포가 염증 물질을 분비하는 현상이다. 이것은 겉보기에는 나쁜 현상처럼 보일 수 있다.

염증은 몸에 침입한 이물질에 대한 일시적 방어 반응이다. 면역세포인 백혈구 등이 불필요해진 노화세포를 사멸시키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즉 염증은 필요 없어진 세포를 제거하기 위한 지휘 신호라고 할 수 있다. SASP는 불필요한 세포를 제거하는 사령탑이다. 그런데 나이 들면서 면역세포 노화세포 제거를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면 문제가 생긴다.

노화세포는 몸속에 쌓이고, 염증 물질을 계속 내뿜는다. 그 결과 여러 장기에서 만성 염증이 일어나게 된다. 본래 염증은 일시적이며, 병원체의 침입 등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것은 ‘급성염증’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장시간 지속해서 일어나기 때문에 ‘급성 염증’ 이라고 부른다.

혈관 안쪽에서 만성 염증이 생기면 동맥경화, 내장지방에서는 당뇨병, 심장근육에서는 심부전, 뇌신경에서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점차 밝혀지고 있다.

노화세포는 분열을 완전히 멈추었는데도 죽지 않고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일부 연구자들은 이를 ‘좀비 세포’라고 부르기도 한다.



세포 노화 자체가 곧 개체 노화는 아니지만, 노화세포가 많아질수록 몸 전체가 늙은 이유는 이 SASP 때문이다. 아마 ‘노화세포’가 이렇게 문제라면, 그냥 없애버리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것이다. 실제로 연구자들 가운데도 ‘죽지도 않고, 분열도 하지 않으면서, 몸에 해를 끼치고,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노화세포는 제거하는 편이 낫다’라고 보는 사람이 적지 않다.

오히려 이것이 의학계의 주류에 가까워지고 있다. 노화세포를 줄이면 건강 수명이 늘어난다고 보고, 전 세계적으로 노화세포를 제거하는 약(세놀리틱스)개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노화세포는 무조건 제거하면 된다’라는 흐름에 의문을 던진다. 노화세포에도 우리 몸에 도움이 되는 면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긍정적 역할은 세포의 ‘암화(세포가 암이 되는 것)’를 막을 가능성이다. 세포 안의 DNA가 손상되면, 세포는 우선 이를 복구하려고 한다. DNA는 생명의 기본 설계도를 기본으로 세포를 형성하는 단백질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노화세포는 염증을 일으킨다는 문제도 있지만, 한편으로 암이 생기지 않도록 막는 안전장치이기도 하다.

하라 교수는 노화세포가 “인간이 자기 세포를 암세포로 만들지 않기 위해 진화 과정에서 획득한 장치”일지도 모른다고 본다. 진화의 산물일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런 노화세포의 긍정적 측면은 이 외에도 더 있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다. 피부에는 노화에 따른 기능 저하도 분명히 존재한다. 햇볕에 타면 염증이 생기고, 이때 만들어진 멜라닌 일부가 진피 쪽으로 떨어져 들어 가버린다.

진피에는 병원체를 먹어 처리하는 대식 세포가 있다. 그런데 이 대식세포 가운데 흡수한 멜라닌을 완전히 처리하지 못하는 것들도 있어서, 그런 세포가 멜라노파지라는 형태로 진피에 남게 된다. 그 결과 염증 후 색소 침착이나 기미로 이어진다. 또 나이가 들수록 면역 기능도 저하되기 때문에, 자외선을 차단하려고 해도 기미가 더 잘 생긴다.

한여름에 양산을 쓰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며, 긴소매를 입고, 마스크까지 써도 기미를 완전히 막기 어려운 이유는 바로 이런 노화에 따른 영향 때문이다. 또 노화에 따른 피부 변화로는 피부가 건조해지고, 얇아진다는 점이다. 나이가 들면 이 층이 조금 얇아진다. 피부가 얇아지고 혈관도 약해지기 때문에, 젊을 때는 별일 아니었던 가벼운 타박상도 나이가 들면 출혈이나 멍으로 이어지기 쉽다.

100살이상 사는 사람은 백수자이고 110세 이상 사는 사람들은 슈퍼센티네리언인데 염증이 적고 심장과 신장의 기능이 나이가 들어도 저하 되지 않는다. 백수자들은 병이 드는 유전자가 없고 술은 마시지 않고 고기는 즐겨 먹고 성격은 외향적이고 너그럽다고 한다. 수면이 부족하면 노화는 가속된다. 수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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