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편한 심리학 -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 뒤숭숭한 사람들을 위한
우에키 리에 지음, 서수지 옮김 / 생각지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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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간의 삶을 감정이 좌지우지하는게 너무 커서 심리적으로 공부를 미리 하고 감정 방어를 하면 좋을 것 같다. 저자 우에키 리에는 22가지 심리학 원리를 가르쳐준다. 저자는 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심리학을 전공하고 문부과학성 특별연구원으로서 실증적 심리학 연구에 매진했다.

일본 교육심리학회에서 가장 받기 어렵다고 알려진 ‘기도 장려상’과 ‘우수 논문상’을 최연소로 연속 수상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도쿄의 종합병원 심리내과에서 환자들의 심리 상담을 맡고 있으며 게이오대학교 이공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여러 TV프로그램에서 심리 평론가로 활약하며 심리학을 대중에게 더 쉽고 친근하게 전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저자가 심리학을 깊이 탐구하게 된 계기는 전적으로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됐다. 오랜 기간 불안장애를 겪으며 자신의 문제를 이해하고 다스리기 위해 심리학 공부를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인지심리학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는 단순한 연구를 넘어 복잡한 인간 심리를 깊이 이해하는 길이 되었으며,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생각의 회로를 재설계해 더 나은 삶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다. 저서로 ⟪심리학자가 들려주는 우아하게 나이 드는 법⟫, ⟪간파하는 법⟫, ⟪불가사의 심리학⟫ 등 다수가 있다.

행복해지기 위해 아등바등 애쓰는 사람보다 자기 자신에게 조금 더 관대하게, 적당히 살아가는 사람이 오히려 인생을 훨씬 더 잘 살아간다는 사실을 , 게다가 그런 사람일수록 결국엔 정말 뜻밖의 행복을 거머쥐곤 한다.

저자는 심리 상담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만나면서 이 아이러니한 진실을 어렴풋이 체감했다. 그리고 확신하게 되었다. ‘진짜 행복은 행복해지고 애쓰는 순간 멀어진다’것을, 그러나 이 역설을 쉽게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사람들과는 어떻게 어울려야 덜 지치고 덜 상처를 주고받으면서 서로 편안해질 수 있을지, 왜 늘 같은 패턴을 반복하는지, 이 모든 물음에 과학적이고도 간결한 해답을 주는 분야가 바로 ‘인지심리학’ ‘기억심리학’이다. 저자는 이 두 학문이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 뒤숭숭해지는 사람들에게 가장 빠르게 실마리를 건넬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

저자는 이론보다 지금 당장 적용 가능한 심리학 원리와 실용적인 조언을 담으려 했다. 일본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미국에서는 일명 ‘백곰 실험’이라 불리는 인지 및 기억 연구가 한 동안 활발히 진행되었다. “백곰을 절대 떠올리지 마세요”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오히려 ‘백곰’ 생각에 사로잡힌다.

무언가를 떠올리지 않으려는 노력이 생각을 더 불러오는 아이러니 쉽게 말하자면 무언가를 잘해보려고 지나치게 애쓰다 보면 되레 실패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깊은 마음의 상처나 슬픔에 사로잡혀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다. 트라우마까지는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 괴로운 기억이나 슬픈 일을 잊으려 애써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잊으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더욱 또렷해진다. 많은 이들이 겪어봤을 묘한 심리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바로 이 잊으려는 노력, 즉 생각을 떠올리지 않기 위한 억압이야말로 완전히 역효과를 부르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흔히 사람을 기를 때는 ‘당근과 채찍’이 모두 필요하다고들 한다.

그러나 실제로 효과적인 채찍, 즉 벌을 주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대부분의 경우 야단을 치거나 혼내는 것은 고통을 주는 채찍일 뿐, 실제 성장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론 어떤 사람이 그 짜증나는 상대에게 따끔하게 한마디 해야만 속이 시원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당근과 채찍 이론과 실험을 쥐로 해봣을 때 가장 뛰어난 쥐가 되는 건 당근만 주는 조건의 쥐였다! 성공하면 당근을 주고, 실패에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상황, 이 ‘당근과 무시’조건에서 자란 쥐들이 가장 빠르게 왼쪽으로 꺾는 길을 기억해낸 똑똑한 쥐가 되었다.





당근과 채찍을 받은 쥐, 그리고 채찍만 받은 쥐 모두 실험을 반복할수록 스트레스를 받아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실험 후 해부 결과 이 두 쥐는 모두 위궤양이 생긴 것으로 확인되었다. 당근의 효과조차 무색하게 만드는 무서운 채찍의 부작용이다. 이 실험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교육에 정말 효과적인 방식은 당근과 채찍이 아니다.

당근과 무시, 다시 말해 당근만 주는 방식이라는 점이다. 실패했을 때 전기 충격을 주거나 야단을 치는 것은 마치 퀴즈를 풀다 오답을 말했을 때 ‘삐, 틀렸습니다!’라는 선고를 듣는 것과 같다. 그저 틀렸다는 말만 할 뿐, 어떻게 수정해야 할지에 대한 실마리는 주지 않는다. 채찍은 전달하는 정보량이 너무 적다.

물론 스파르타식 교육처럼 혼을 내며 실력을 길러내는 방법도 실제로 존재하긴 한다. 그러나 찬찬히 생각해보면 그런 방식은 야단을 통해 깊은 애정을 표현하는, 일종의 넓은 의미에서의 당근이다. 단순히 혼내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성장의 실마리까지 함께 제시해주어야 한다. 그런 세심한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스파르타식 교육은 오히려 최상급 교육법에 속한다.

부모와 자식처럼 끈끈한 관계로 맺어진 경우라면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외의 일반적인 인재 양성 상황에서는 ‘당근과 무시’전략을 더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독자는 칭찬을 잘하는 사람인가? 정말 자신 있는가? 평소 별 뜻없이 사용하는 칭찬의 말, 동료에게 “오늘 프레젠테이션 정말 좋았어”라고 말을 건네거나, 신경 써서 근사한 옷을 입은 사람에겐 “항상 패션 감각이 좋으시네요” 라며 짐짓 감탄해 보이기도 한다.

상대방을 기쁘게 하고 싶고, 더욱 깊은 동료애를 쌓고 싶다는 마음에 우리는 다양한 형용사를 구사해 어떻게든 상대방의 기분을 띄우려 애쓴다. 분명 칭찬을 받으면 누구나 기분이 좋다. 그것도 자신의 자존감의 핵심을 찌르는 말이라면 감동을 느끼기까지 한다. 독자들이 평소 쓰는 칭찬의 말, 그 말은 정말 상대방의 가려운 곳을 확실히 긁어주고 있는가? 감동으로 주고 있는가? 즉, 독자의 칭찬은 상대방에게 진짜 ‘정답’이 되고 있을까?

칭찬한다고 해서 다가 아니기 때문이다. 커뮤니케이션에서 칭찬은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이는 심리학적으로도 밝혀진 사실이다. 잘못된 칭찬은 득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도 있다. 진정한 칭찬은 그런 부정적인 결과를 낳지 않는다. 제대로 된 칭찬은 상대방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좋은 인상을 주며, 감사받는 유쾌한 감정으로 연결된다.

그러려면 현명하게 형용사를 선택해 말해야 한다. 조- 해리의 창은 자아가 어떤 구조로 이루어졌는지를 ‘창’에 비유해 설명한 심리학 이론이다. 자아란 개개인의 정체성을 의미한다. ‘조-해리’라는 명칭은 이 이론을 제창한 조지프 루프트와 해리 잉햄이라는 두 심리학자의 이름을 합친 것이다. 조지프 박사와 해리 박사는 인간의 하나의 자아로 살아가지 않고 4개의 자아를 동시에 지니고 갈아간다고 보았다.

①본인도 알고 타인도 아는 자아=이미 열린 창,

② 본인만 아는 자아=숨겨진 창,

③타인만 아는 자아=열릴 가능성이 있는 창

④ 아무도 모르는 자아=닫힌 창

심리 상담에서는 이 모든 창을 하나하나 분석하고 4개의 창을 모조리 두드려가면서 피상담자의 자아에 대해 진정으로 공감하려 한다.

다만 이러한 방식은 전문 지식을 가진 상담자가 카운슬링이라는 특수한 관계 안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자아의 창이 4개라는 것도 좀 어렵게 받아들여지고 백곰실험과 당근과 무시이론이 새로운 것 같다. 지금까지 당근과 채찍을 줘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당근만 주고 실패했을 때는 무시하고 모른 척하라는 얘기가 정말 새롭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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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질 혁명 - 뱃살과 질병 잡는 저속노화 식사법
야마다 사토루 지음, 오현숙 옮김 / 이아소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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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엄마랑 난 피검사를 자주 하는데 수치가 전부 정상이기는 하는데 아빠가 당지수가 약간 높게 나왔다. 약을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당뇨영양제를 사드렸다. 건강관리는 끝도 없이 해야 하는 것 같다. 아무리 돈을 많이 모으고 아무리 성공해도 건강이 나쁘고 빨리 죽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 같아서 건강에만 신경 쓰려고한다.

저자 야마다 사토루는 게이오가주쿠 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의학박사로 게이오기주쿠 대학교 의학부 내과학교실과 도쿄도제생회 중앙병원 등을 거쳐 기타사토 대학교 기타사토 종합 연구소 병원 부원장 겸 당뇨병 센터장을 맡고 있다. 2009년 미국 의학 잡지에 실린 ‘지방을 많이 섭취할수록 혈중 중성지방이 더 쉽게 감소한다’라는 내용 논문을 접하고 충격을 받은 뒤 관련 분야 연구에 매진한 끝에 현재는 당질 제한 관련 일본 최고의 권위자가 되었다.

당뇨병 치료에 당질 제한식단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으며, 일본내과학회 인정 내과의 및 일반 내과 전문의, 일본 당뇨병학회당뇨병 전문의∙지도의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저서로는 《당뇨 약 끓을 수 있다》, 《당질 제한의 진실》, 《운동하지 않아도 혈당치가 쭉쭉 내려가는 식사》등이 있다.

‘로카보(느슨한 당질 제한식)’라는 단어를 탄생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당질 피로’라는 말은 아마 처음 들어보았을 것이다. 당질 피로는 현대사회에서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증상 중 하나이다. 당질 피로에 대해서는 이 책에 처음 언급하게 되었다. 당질 피로는 우리 모두와 무척 밀접한 문제이지만, 대부분은 자신과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점심 먹고 나면 누구든 졸음이 밀려온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도 많다. 식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졸음이 밀려오거나 나른해지는 증상이 있다면, 양껏 먹었는데도 바로 허기를 느끼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안절부절못하거나 목 뒤가 뻐근하고 무거운 증상이 나타난다면, 당질 피로일 가능성이 크다.

건강검진에서는 ‘공복 고혈당’ 식후 고혈당이 있으면 혈당 수치가 높아진 뒤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급브레이크를 밝은 것처럼 혈당치가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을 ‘혈당 스파이크’라고 한다. 식후 고혈당으로 인해 혈당치의 급격한 오르내림( 즉, 혈당 스파이크)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가 당질 피로라고 부르는 다양한 증상은 이러한 식후 고혈당과 혈당 스파이크의 영향으로 발생한다.



당질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식사법을 바꿔야 한다. 식사법을 바꾸기만 해도 식후에 당질 피로가 개선된다. 효과가 늦는 사람이라면 좀 더 시간이 걸려, 한 달 정도가 지나 체중과 허리둘레가 변하는 것을 보고 나서야 느낄 수 있다.

‘로카보’는 재밌고 즐거운 식사법이다.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을 수 있어 스트레스가 없다.

★자연스럽게 20세 때의 체중과 체형에 가까워진다.

★가까이 있는 마트나 편의점에 있는 식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다.

★가족 모두에게 이롭다.

당질 피로란 식후 고혈당 및 혈당 스파이크

① 식후에 졸음이 밀려오고, 나른하고, 먹은 양에 비해 배가 고프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안절부절 못한다고 자각하는 상태이다.

②본인은 자각하지 못하나 주위 사람에게서 ①의 증상을 지적받는 상태이다.

③직접 식후 혈당치를 측정했을 대 140mg/dl 이상인 상태이다.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이라는 말이 있다. 아침 식사를 과일로 때우는 습관을 지닌 사람도 많을 것이고, 건강을 위해 과일이 들어간 스무디나 갓 짜낸 먹음직스러운 신선한 주스로 아침을 시작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식후 고혈당과 혈당 스파이크를 고려하면 이런 아침 메뉴는 결코 권장할 수 없다.

과일에 많이 들어 있는 과당은 체내에서 중성지방으로 바뀌어 비만이나 지방간을 유발하기 쉽고 혈당치를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과당이 많이 함유된 과일을 듬뿍 섭취하는 식습관은 장기적으로 볼 때 지방간, 이상지질혈증, 당뇨병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로카보는 지금까지 먹어왔던 것들을 먹을 수 없게 되는 식사법이 아니다. 근래에 초산 평균 연령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비정상적인 혈당 수치를 보이는 임신부도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현상은 임신 중에 생리적으로 혈당치가 변화하기 때문이다.

모체는 아기를 발육시키고자 에너지를 보내야 한다. 때문에 에너지를 임신 전보다 느리게 흡수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보낸다. 이런 이유로 임산부는 혈당치가 상승한 위험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은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다’라고 표현한다.



모체가 고혈당이면 태아는 거대아가 되거나 어깨가 걸려 좀처럼 나오지 못하는 ‘어깨난산’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모체의 혈당 수치가 극히 높으면 유산이 되거나 기형아가 나올 가능성이 커진다. 이런 점 때문에 임신성 당뇨병은 일반적인 당뇨병보다 진단 기준이 무척 엄격하다.

또한 임신성 당뇨병 여부와 관계없이 임신 중 혈당 관리 목표는 식전 혈당치 95mg/ dl미만, 식후 1시간 후의 혈당치 140mg/dl미만, 식후 2시간 후의 혈당치120mg/dl미만으로 설정되어 있다. 일반인의 혈당 기준치는 식후 1 시간이든 2시간이든 140mg/dl인 점을 보면, 임신부는 일반인보다 엄격한 기준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체가 고혈당일 때의 문제는 출산 시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태어난 아이가 장래에 비만, 당뇨병, 지질대사 이상, 고혈압 등을 일으킬 위험이 정상아보다 훨씬 높다. 한편, 여전히 섭취 칼로리 제(과학적 근거는 없고 경험론을 바탕으로)한 등으로 임신부의 혈당을 관리하려는 사람이 많은데, 칼로리를 제한하면 식후 고혈당을 관리할 수 없게 되어 결과적으로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또한 기형은 아니지만 출생 시 체중이 적게 나가는 저출생 체중아도, 고혈당 임신부에게서 태어난 과체중아와 마찬가지로 장래에 비만이 되거나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사실이 보고되었다. 식후 고혈당 임신부에게서 태어나는 과체중아도, 에너지를 제한한 임신부에게서 태어나는 저출생 체중아도, 장래에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운명을 안고 태어나는 것이다.

저자는 비정상적인 혈당 수치를 보이는 임신부에게 로카보에서 제시하는 것보다 약간 늘려 하루에 175g정도의 당질을 섭취하라고 권장한다. 당질 섭취량을 늘리는 이유는 케톤체 생성을 막기 위해서다. 아이의 발육에는 모체의 케톤체가 필요하며 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산부인과 전문의도 있지만, 대다수가 동의하는 의견은 아니다.

케톤체가 유해하지 않다는 견해에 대다수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는데, 원래 이러한 사항은 과학적으로 연구를 토대로 판단해야 하지만, 임신부를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하는 일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보아도, 비정상적인 혈당 수치를 보이는 임신부와 태어날 아기의 상황을 개선할 있는 식사법은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식후 고혈당 증상을 겪는 임신부에게 자주 권하는 칼로리 제한 식사요법은 근거가 없으며, 오히려 저출생 체중아가 태어날 위험성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모유에 있는 과당의 농도가 모체에 있는 과당의 농도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즉 아기는 고농도 상태의 공급받는 것이다. 중독성이 강한 과당에 어릴 적부터 노출되면 끓지 못한다는 연구도 있다. 과일같은 과당을 조심하고 무조건 식사를 제한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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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스몰 토크 이렇게나 쉬웠다니
김영욱 지음 / 모티브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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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난 텔레비전이나 레거시 미디어는 전혀 안보고 유튜브만 보니까 영어는 기본으로 해야 하는 것 같다. 요즘은 정말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난 친구도 한국인 친구 1명 미국인 친구 1명 밖에 없어서 영어를 잘해야 하는게 맞는 것 같다. 영어는 생각나는대로 바로 떠올라야 하고 그렇게 바로 떠오르려면 패턴을 자신이 어느정도 머릿속으로 갖고 있어야 하는 것 같다.

저자가 알려주는 패턴을 숙지하면 나의 스몰토크가 늘어날지 기대를 항상 한다. 저자 김영욱은 잘 가르친다는 말보다, 웃긴다는 말을 더 좋아한다고 한다. 저자는 영어를 정말 못 하고 싫어했지만,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싶었기에 25살 때 캐나다를 가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의사소통을 위한 영어공부는 재밌었다.

저자는 현지인이 많은 곳에서 일을 하면서 영어를 쓴다는 것의 힘과 즐거움을 느꼈다. 그후 한국으로 돌아와 기존의 딱딱한 문법과 용어로 영어를 가르치기가 아닌, 유치원생도 이해하기 쉽게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한국어와 영어의 미묘한 어감차이, 뉘앙스 그리고 언어적, 문화적 차이를 함께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는 45만 구독자와 함께 하는 ‘달변가영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쌤 영어회화’라는 자체커리큘럼으로 영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 일을 사랑하고, 학생들의 영어가 느는 모습을 볼 대 큰 행복감을 느낀다. 더 많은 사람이 영어가 즐겁고, 편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집필했다.

대부분 우리가 대화할 때 말하고 싶은 표현은 짧다. “내 말”, “잘 어울린다”, “귀찮아”, “다행이야”, “아쉬워” 정말 짧은 말들이지만 일상대화에서 항상 나오는 표현들이다. 그리고 이 짧은 말도 우리는 영어로 꺼내기 어려워한다. 짧은 표현이 어려우니 긴 말을 꺼내기가 더욱 어렵다. 저자는 일상 대화에서 가장 많이 쓸 수 있는 짧은 문장들을 모았다. 여기 있는 표현과 패턴들만 제대로 익혀도 일상대화의 95% 이상은 가능하다. 진짜였으면 좋겠다.



Day 30은 우리가 대화할 때 가장 많이 쓸 수 있는 30가지 한국어 표현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표현하는지 알려준다. 각각 3가지씩 원어민 표현이 있고, 미묘한 차이까지 함께 알려준다.짧은 말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법을 익힐 수 있다. 원어민이 가장 많이 쓰는 패턴을 일상 대화에서 어떻게 쓸 수 있는지 다양한 예문과 대화문을 준비했다.

최대한 일상에서 많이 쓸 수 있는 상황을 준비해서 공부하고 바로 쓸 수 있다. 필수 패턴들과 조동사는 유용하고 방대하게 쓰인다. 각각의 조동사의 뉘앙스와 더불어 실제 어떻게 쓸 수 있을지 다양한 예문과 대화문이 있다. 짧은 표현이 자신감 있게 나오면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영어의 재미를 느끼게 된다면 반드시 영어를 잘하게 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영어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자신감도 주는 책이다. 저자는 학생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잘하려고 너무 애쓰지 말자” 잘하려는 마음이 강해지면 도전하고 싶은 용기는 줄어들게 된다. 저자는 영어의 문맥과 상황에 집중했다. 같은 말이라도 어떤 상황에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내용은 완전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많이 겪는 상황을 최대한 고민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많이 나누는 대화는 결국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 나누는 말들이다. 저자는 그런 매일의 하루하루에 쓸 수 있는 것들을 잔뜩 고민했다. 영어로 할 수 있는 90%이상의 대화는 가능하게 만들자고 생각했다. 우리가 일상에서 나누는 90%의 의사소통은 사실 아는 단어, 아는 표현이 대부분이다.

표현 고민하기를 우리도 해보는데

①표현 고민하기는 우리가 많이 쓰는 표현을 원어민은 어떻게 쓸지 고민해본다.

②3가지 표현 함께 익히기는 원어민이 실제로 많이 쓰는 자연스러운 표현을 한 번에 익힌다.

③각 표현의 뉘앙스 바로알기에 의해서는 3가지 표현의 미묘한 차이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④표현 활용 예문은 실제 자주 쓸 수 있을 예문들만 준비했다. 상황을 상상하며 입에 많이 붙도록 노력해야 한다.

⑤ 대화문은 스몰토크에서 만든 대화문이다.

⑥실력을 5배로 상승시켜주는 표현은 추가로 알면 좋을 영어지식과 표현을 잔뜩 담았다.

⑦영쌤의 마지막 한마디는 표현을 알려줄 때 영쌤이 꼭 해주고 싶은 말을 적었다. 응원의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①빈도수 1위 패턴은

원어민이 가장 많이 쓰는 패턴이다. 어떤 뜻이며, 어떻게 쓰이는지를 확인해본다.

②가장 쉽게 쓸 수 있는 대화문은 1분 만에 익힐 수 있는 가장 짧고, 쉬운 형태의 대화문이다. 짧은 대화문 하나로 표현의 쓰임새를 바로 알 수 있다.



③패턴 모음이 패턴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일상 패턴 6개 이다. 상황을 상상하면서 입에 많이 붙여 봐야 한다.

④ 대화문은 어떤 상황에서 쓸 수 있는지 상황별 대화문이 나온다. 최대한 공감이 많이 갈 상황들이라 바로 연습하고 쓸 수 있다.

우리는 눈치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 눈치를 보다 등등 다양한 상황에서 이 단어가 사용된다. 근데 이 눈치라는 단어는 영어로 첫 번째로 쓸 수 있는 표현은 take a hint는 힌트라는 직역보다는 `분위기, 돌려 말하는 것들’ 등을 의미 한다 보면 된다. take a hint ‘눈치를 채다’란 느낌으로 전달되기 좋다.

두 번째로 쓸 수 있는 표현 clueless 이다. 이 단어는 ‘아주 멍청한’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어떤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 할 때 쓸 수 있는 표현이다.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게 눈치가 없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한국어가 나오고 영어로 어떤 표현을 쓸지 저자가 생각하게 한다. 영작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저자가 표현을 알려주면 그 표현에 대한 설명과 대화문이 나온다. 다양한 패턴을 알려주고 마지막에 저자가 영어공부를 어떻게 하라고 알려줘서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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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티브의 눈으로 다시 배우는 티처조의 영어식 사고 수업 - 생각이 영어가 되는 2단계 사고 학습법
조찬웅(티처조).Coleen Dwyer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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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불어를 독학으로 공부했다. 교회에 미국 사람이 와서 영어로 말을 하니까 독일어하는 것 같다고 했다. 중국인이 와서 중국어를 하니까 못 알아들었다. 성조가 틀리게 하고 중국은 지역마다 쓰는 중국어가 다르다고 했다. 일본어는 잡지만 볼 정도가 됐고 글자를 다 깨우쳐도 매일 안하니까 기억이 안난다.

요즘은 유튜브를 봐서 영어를 못하면 안돼서 계속 공부해야 한다. 불어는 또 엉터리로 해석해서 완전 다른 뜻이 돼서 허탈했다. 저자는 조찬용이다. 영어는 번역을 멈추는 순간, 영어가 달리기 시작한다. 영어를 오래 배워도 말문이 막히는 이유는 실력보다 생각의 경로에 있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한국어로 의미를 확정한 뒤 영어를 붙인다. 이 우회로 속도를 늦추고, 뉘앙스를 흐리게 만든다. 이 책은 그 경로를 바뀌는 데 초점을 맞춘다. 번역을 거치지 않고 영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고 습관, 바로 ‘영어식 사고’를 체계적으로 길러, 읽기∙듣기∙쓰기∙말하기가 동시에 가벼워지도록 설계했다.

표현의 미세한 온도차와 쓰임의 맥락이 눈에 들어오고 , 상황의 맞는 문장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이 책은 세 단계에 걸쳐 영어식 사고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도와준다. 첫째, 직접 써보며, 감각을 열고, 둘째, 티처조와 네이티브의 해설로 원리를 이해하며, 셋째, 다양한 상황 속에서 반복 훈련으로 사고를 굳힌다.

저자는 이론만 설명하지 않는다. 바로 써먹는 훈련 동선으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매일 짧게 축적할 수 있다. 책과 함께 제공되는 저자의 강의까지 병행하면 학습 리듬은 더욱 견고해진다.

머릿속 번역기에 의존하는 시간을 끝내고, 영어를 영어답게 처리하는 두뇌 회로를 만든다. 이 책으로 공부하는 목적은 영어의 정답 문장을 떠올리는 대신 상황에 맞는 말을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영어식 사고는 영어권 국가에 살아야만 기를 수 있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영어를 잘하려면 영어권 국가에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돈, 시간, 체력이 충분하다면 좋은 선택지일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그래서 우리는 ‘영어권 국가’라는 개념을 ‘영어환경’으로 바꿔 생각해야 한다.

물리적으로 한국에 있어도, 언어적으로는 영어권에 사는 것과 같은 환경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 저자는 아침 7시 30분에 영어 팟캐스트를 들으며 일어난다. 스트레칭 할 때는 해외 유튜버 영상을 틀어놓고, 영자 신문으로 주요 사건들을 훑는다.

업무가 시작되는 오전 9시에는 미국인 동료 두 명과 가볍게 이야기를 나눈다. 그 후에는 영어 뉴스레트 세 편을 읽고 필요한 원서를 수시로 발췌해 본다. 저자는 지금 한국에 살고 있는지, 아니면 영어권 국가에 살고 있는지, 물리적으로는 분명 한국에 있지만, 언어적으로는 영어권에 가깝다.

저자는 하루 중 상당 시간을 영어로 읽고, 듣고, 쓰고, 말하며 채우고 있다. 영어식 사고는 바로 이런 과정에서 자라난다.

결국, 영어식 사고는 물리적인 장소에 달린 것이 아니다. 나만의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에 달려있다.

한국에서도 충분히 영어식 사고를 기를 수 있으며, 이는 전적으로 본인의 마음가짐과 노력에 달려있다. 영어식 사고는 어릴 때 배워야 한다고 한다. 어릴 때 영어를 배우면 습득 속도가 빠르고 발음이 유연하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성인에게 불리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성인만이 누릴 수 있는 강력한 장점들이 있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대부분은 이미 스무 살이 넘었을 것이다. 이제 성인으로서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할 때이다. 성인은 영어 배우는 목적이 명확하다. 여행, 취업, 이민 등 뚜렷한 목표가 있기에, ‘얼마나, 어떻게, 언제까지’ 공부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할 수 있는 리밍있다.

계획 수립과 실행력이 영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배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성인은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모국어 기반이 탄탄하여 상황을 빠르게 이해하고, 추상적인 설명을 쉽게 소화한다. “아,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쓰는구나”하고 바로 깨달을 수 있다.

사회 경험을 통해 쌓인 문화적 이해력 또한 성인에게만 있는 큰 강점이다. 영어식 사고는 언어적 재능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한다. 언어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타고난 발음과 리듬감으로 단기간에 원어민처럼 말하거나, 문화적 감수성이 뛰나 스스로 영어식 사고를 터득하는 사람도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우리는 그런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좌절하기 쉽다. 우리가 영어를 배우는 이유는 특별한 재능이 필요한 수준이 아니다. 국제회의 통역사나 영어계의 ‘손흥민’이 되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원하는 목표는 의사소통할 정도인 것이다.



영어의 목표를 이루는 데 ‘재능’이라는 거창한 것을 끌어다 쓸 필요는 없다. 영어식 사고는 올바른 방향으로 꾸준히 시간을 투자하면 누구나 얻을 수 있는 능력이다. 재능이 없어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니 이제부터 ‘재능 걱정’은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워도 된다. 성인이 되어 영어를 배우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한국어에 기대 된다.

익숙하고 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문제가 생긴다. 바로 번역의 틀에 갇혀 버리는 것이다. 한국어가 먼저 떠올라야 영어가 나오니 말하기는 느려지고 표현은 어색해진다. 읽기와 듣기도 속도가 붙지 않는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번역 의존이 사고 자체를 제한한다.

단순히 아는 것과 ‘쓸 줄 아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뉘앙스를 이해한다는 건, 어떤 단어를 언제, 어떤 상황에서 써야 하는지에 대한 감각이 따라온다는 뜻이다. 수많은 문장을 외워도 정작 입 밖으로 잘 나오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머릿속에만 맴돌 뿐, 정작 필요할 때 꺼내쓰지 못하고 결국 묵혀두게 된다.

영어를 한국어 단어의 뜻으로만 이해하는 게 아니라, 그 단어가 가진 근본적인 의미와 활용 맥락을 통째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반면 영어식 사고에 익숙한 사람은 같은 상황에서 써야 할 문장을 자연스럽게 쓴다. 이 작은 차이가 영어 실력 전체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다.

억지로 외운 문장이 머릿속에 갇혀 있을 때, 영어식 사고로 익힌 표현은 마치 살아있는 언어처럼 ‘아. 지금이 바로 이 표현을 쓸 때구나!’라는 직관적인 감각과 함께 떠오른다. 그렇게 영어가 영어로 생각나고, 그 자리에서 막힘없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저자가 알려주는 영어공부법을 보니까 항상 영어를 듣고 목적에 맞게 공부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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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기상천외 세계지도 지식도감 지도로 읽는다
롬 인터내셔널 지음, 정미영 옮김 / 이다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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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난 서울에서 벗어난 적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지방도 잘모르는데 세계는 더더욱 잘 모르는 것 같다. 항상 책으로만 세상을 만나는데 요즘 유튜브 채팅방을 가보면 내가 아는게 뭐가 있나라는 생각까지 든다. 책을 많이 읽은게 도움이 되고는 있는 걸까. 방구석 집순이라서 그런지 세상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생각만 자꾸 든다.

아무 경험이 없으니까말이다. 사람들이 얘기를 하면 난 경험을 해본게 진짜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 이 책도 보니까 애매하고 아는게 난 없는 것 같다. 책만 계속 읽고 공부를 하고 있기는 한데 모르는 게 너무 많은 것 같다. 나보고 유치원생같다는 얘기까지 들었다. 이 책을 보니까 너무 새로운 얘기가 거의 대부분인 것 같다. 신기한 것 같기도 하다.

저자 롬인터내셔널은 1983년에 설립한 출판 기획과 제작 그룹으로 지리, 역사, 과학 등 교양서와 비즈니스를 비롯한 생활 실용서 분야에 걸쳐 다양한 책을 펴내고 있다. 기획 단계에서 시작해 원고 집필과 제작까지 책임지는 통합 시스템으로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펴내면서 출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독자의 니즈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기획력을 바탕으로 연간 수십 종의 책을 만들어낸다. ⟪지도로 읽는다. 기상천외 세계지도 지식도감⟫, ⟪세계분쟁이 한 눈에 보이는 책⟫, ⟪도쿄의 숨겨진 명소를 걷는 지도⟫, ⟪강대국 미국의 비밀을 2시간이면 알 수 있는 책⟫ 등 다수의 책을 펴냈다.

중동은 아프리카와 유라시아, 인도양과 지중해의 교착지에 걸쳐 있어 고대부터 지정학적 요충지로 세계사의 중심 무대가 된 지역이다. 특히 세계 3대 일신교인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는 물론 마니교, 조로아스터교 등 여러 지역 종교의 탄생지이자 중심지이다.

게다가 세계 4대 문명 가운데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문명의 발상지로서 농경문화의 발달과 함께 농경 기술을 유럽과 인도 등 인근 지역으로 퍼뜨린 근원이기도 했다. 한편 20세기 접어들어 중동 지역에 원유가 대규모로 매장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미국을 비롯한 서구와 소련이 대립하는 냉전 시대의 각축장이 되기도 했다.

고대 동서양을 연결하는 교역의 교착지 역할을 했고, 현대에서는 석유 자원을 둘러싼 강대국의 이권 다툼으로 바람 잘 잘 날이 없는 갈등의 중심이기도 하다. 중동에서 멀리 떨어진 동아시아 지역인 한국, 일본, 중국 등을 가리켜 동북아라는 말이 생겨났다는 게 정설이다.

사실 ‘중동’이라는 말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9세기 이후, 유럽에서는 오스만 제국이 지배하던 지역을 ‘가까운 동쪽= 이라고 근동’ 이라고 불렀다. 그러다가 1850년경 영국의 동인도 회사가 처음으로 중동이라는 말을 사용했고, 제1차 세계대전 무렵부터는 팔레스타인∙튀르키예∙시리아 등지의 근동(近洞)과 구분하여 페르시아만 주변 지역을 중동이라고 부르면서 차츰 굳어지게 되었다.



이후 제 2차 세계 1대전 때 카이로에 연합군의 중동사령부가 설치되면서 중동이라는 말은 더 넓은 지역을 가리키게 되었다. 현재는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란의 서쪽, 페르시아만을 지나 지중해 연안을 포함하여, 북아프리카의 모로코나 모리타니 부근까지를 중동이라고 부른다.

북으로는 튀르키예의 흑해 연안, 남으로는 남수단 정도까지의 지역이다. 각각의 나라에 저마다 국기가 있듯이 국제기구에도 각 기구를 상징하는 깃발이 있다. 국기 아래에서 국민의 마음이 하나가 되듯, 그 깃발 아래에서 민족과 풍습과 역사가 서로 다른 많은 국가들이 공통의 목적을 위해 단결하는 것이다.

지금의 UN기는 1947년 제 2차 총회에서 채택되었다. 파란색과 흰색으로 이루어져 있고, 전 세계의 지도를 평화의 상징인 올리브 잎으로 둘러싸고 있는 디자인이다. UN의 디자인은 미국 건축설계가인 도널 맥로린이 올리브 가지의 도안을 만들었고, 지도제작자인 리처드 에데스 해리슨이 이 세계지도를 제작해 완성했다.

미국은 1776년에 영국 식민지가 독립하여 탄생한 나라이다. 건국 당시에는 아메리카 대륙 동해안에 있던 13개 주에 불과했으나, 북아메리카 대륙의 중서부에 있던 프랑스, 네델란드, 스페인 등의 식민지를 잇달아 손에 넣으면 점차 영토를 넓혀갔다. 현재 미국은 총 50개 주이며, 세계에서 세 번째로 넓은 영토를 가진 나라가 되었다.

이런 탄생 비화 때문에 미국 지명에는 아직도 곳곳에 유럽의 흔적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지구는 동경, 서경 합해 360도이고, 하루는 24시간이므로 경도 1도에 따라 4분의 차이가 난다. 즉, 경도가 15도 차이 나면 일출, 정오, 일몰이 모두 1시간씩 차이가 난다. ‘시차’가 있다.

한국의 경우 동쪽 끝 독도와 서쪽 끝 가거도의 경우 차이가 8도에 불과하므로 하나의 시간대만으로도 그다지 불편하지 않다. 그러나 국토가 동서로 넓은 나라의 사정은 다르다. 만약에 시차가 없다면 같은 시각에도 동쪽에서는 노을이 지고 서쪽에서는 해가 떠오르기도 할 것이며, 따라서 국토가 넓은 나라 대부분이 시차를 적용하고 있다.

세계에서 동서로 가장 넓은 나라는 유럽부터 극동의 쿠릴 열도까지를 광대하게 차지한 러시아이다. 때문에 러시아는 한때 11개의 시간대를 운영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트크의 시차는 7시간 차이다. 모스크바와 서울의 시차는 겨울 시간으로는 6시간, 여름 시간으로는 5시간으로 러시아는 서머타임제를 시행하고 있어서 여름과 겨울이 한 시간차이가 난다.

본토에만 4개의 시간대를 갖고 있는 미국의 경우 본토의 경도 차이는 55도 정도이고, 여기에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더하면 시차 6시간이다. 세계에서 단 한 곳만 예외적으로 시차를 적용하지 않는데, 바로 중국이다. 중국의 서족 끝자락인 신자웨이우얼자치구에서 동쪽 끝자락인 헤이룽장성까지 경도는 60도 이상이다.

중국의 시간대는 상하이와 난징을 지나는 동경 120도의 자오선을 기준으로 하는 단 하나뿐이다. 따라서 서해에 인접한 상하이가 일몰을 맞이해 저녁이 되었을 무렵, 티베트고원은 오후의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한낮이고, 서쪽 어느 지역은 시간으로 치면 이른 새벽인데 하늘은 이미 정오이며, 태양이 남쪽에 있을 무렵에는 오후 4시나 5시가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극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묵적을 가지고 매입 의사를 밝힌 동토의 섬 그린란드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안보를 강조하려는 차원에서 매입을 주장하기는 했지만, 일각에서는 경제적인 차원에서 희토류 등 천연자원에 주목하고 더 욕심을 내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미국은 현재 그린란드 북서쪽에 피투피크 우주시기라고 불리는 공군기지를 운용하고 있다. 우주기지라고는 하지만 북미 전역을 겨낭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탐지하는 첨단시스템을 갖춘 최북단 전초기지이기도 하다.



북극해의 빙하가 녹으면서 미국, 러시아, 중국 등 강대국이 북극항로에 관심을 보이는 한편, 그린란드의 군사적, 경제적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쓸모없는 땅으로 취급받았던 그린란드의 지정학적 가치에 주변 강대국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이 아니면 군사력 동원’ 까지 언급하는 그린란드는 어떤 곳인가? 우선 최북단은 북극권에 포함되어 있고, 토지의 85%가 얼음에 덮여 있는 섬이다. 면적 217만 5,000km의 대지에 초목이 자라는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다. 이 섬에서 새롭게 삶을 시작할 사람들을 모집했다.

극한의 얼음에 뒤덮인 허허벌판인 대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매력이 없었기에, 초목이 무성한 대지라는 느낌이 드는 ‘그린란드’ 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주해 온 사람들은 주로 아일랜드를 경유하여 건너온 바이킹들이었다. 그 후 5세기 동안 바이킹들이 지배했고, 그 후 덴마크 사람들이 이주하여 식민지로 다스린 다음으로 훗날 정식 국토로 삼게 되었다.

그린란드는 1979년에 대폭적인 자치권을 인정받았으며, 2008년에 는 자치권 확대를 위한 투표를, 2009년에는 자치권 확대 발효 기념식을 열어 사실상의 독립을 선언하였다. 이 조치로 본국인 덴마크에서 받던 보조금은 중단되었으나 지하자원에 대한 권리나 사법권과 경찰권 및 제한적 외교권을 갖게 되었다.

역설적이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개발 가능성이 열리게 된 그린란드, 녹지가 없는 대지에 생활의 지혜를 몸에 익힌 이누이트족은 앞으로 변화하게 될 그린란드를 어떻게 끌어나갈지 모른다. 트럼프 대통령의 협박성 경고는 차치하고도 급변하는 북극권 환경에다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그린란드가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미에 있는 볼리비아는 페루, 브라질,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칠레 5개국에 둘러싸인 내륙의 나라이며, 국토 중에서 바다와 면한 곳이 없다. 그런데도 이 날에는 3,500명으로 구성된 해군이 있고, 페루와의 국경에 있는 티티카카 호수에서 군사 훈련을 하고 있다. 바다가 없는데는 해군이 있는 이유는 볼리비아에도 바다가 있었던 시절과 관계가 있다.

과거 잉카 제국의 영토였던 볼리비아는 1533년 스페인에 정복당했고, 1825년에는 인근의 여러 나라와 함께 진행한 독립전쟁에서 시몬 볼리바르가 이끄는 해방군의 도움으로 독립을 이루었다. 국명인 볼리비아는 남미의 독립 영웅 시몬 볼리바르의 업적을 기리기위해 그의 이름을 따서 정했다.

독립 당시의 영토는 약 250Km나 되었고, 바다도 있었다. 그 후 볼리비아는 북부 아쿠레 지구의 천연고무 업자들이 일으킨 반란이 원인이 되어, 1903년에는 아쿠레 지구가 브라질에 함양되었다. 나아가 1932~35년에 국경이 있는 차코 지방을 둘러싸고 파라과이와 전쟁을 벌여 차코 지방을 대부분 잃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독립 당시의 국토의 약 60%를 잃은 볼리비아는 바다와 면한 땅을 손에 넣는 그날이 올 때까지 해군을 형식적이나마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니까 정말 모르는 지리적 세계가 많은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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