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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을 이야기할 때 - 사서쌤이 들려주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 ㅣ 너는 나다 - 십대 5
조수진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3년 9월
평점 :
나한테 사람들이 연애에 대해서 12살 수준이다,,유치원 수준이라고 하는데 내 수준에 맞는 사랑에 대해서 잘 알고 싶다.
낮은 수준에 시작해서 점점 수준을 높이면 되는 게 아닌가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본다.
진짜 연애를 하면 그동안 책에서 배운대로 높은 수준으로 연애할 수도 있을 것 같은 기대가 생긴다.
저자 조수진은 책을 좋아해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학교도서관에서 일하고 있다.
좋은 글을 만나면 설레인다고 하는데 그렇게 얘기하는 저자의 얘기가 나를 또 설레이게 한다.
저자가 추천한 책을 아이들이 재밌게 읽을 때 신난다고 한다.
저자는 지금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일하고 있다.
이 책은 사서쌤이 십 대에게 들려주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나한테 사랑에 대해서 십 대나 유치원 수준이라고 해서 저자가 얘기해주는 수준이 나한테 맞을 것 같다.
저자한테 학생들이 재미있는 로맨스 소설이 없냐고 가장 많이 물어본다고 한다.
하얀 강아지가 정말 예쁜 사랑그림들을 구글에 올려주면 난 사랑하는 남녀는 이런 포즈도 같이 취하는구나를 공부한다.
그런데 왜 이런 포즈를 취하지라는 궁금증이 항상 생긴다.
나중에 다 따라해봐야겠다.
이 책은 연애소설을 궁금해하는 많은 학생들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나도 진짜 연애를 하면 뭘하고 무슨 얘기를 하고 어디를 가고 무얼 먹고 하는지 정말정말 궁금하다.
이 책은 연애는 어떻게 시작하는지 궁금하고 연애 속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하는 10대를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난 10대 수준이하니까 이 책은 나에게 충분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는 상담가가 아니고 사랑에 대한 정답을 알려줄 수도 없다.
연애를 두고 정답을 얘기할수 없다.
사람마다 처한 상황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두 사람이 느끼는 감정도 서로 다르니까말이다.
사랑을 좀 더 잘하기 위해서는 배움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배움은 연애스킬이 아니라 사랑을 지속하고 잘 이어 나가기 위한 준비과정이다.
농대 이모는 죽기전에 진정한 사랑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나는 엄마한테 엄마는 진정한 사랑을 해봤냐고 하니까 엄마는 아빠가 첫사랑이자 끝사랑이면서 진정한 사랑이라고 했다.
그래서 엄마는 아빠가 장애를 입든지 전재산을 날리든지 대학원에서 쫓겨나든지 아빠가 힘들 때 더 아빠를 위해서 기도하고 아빠옆을 지켜주려고 했던가보다.
물론 싸우기도 하지만말이다.
저자가 주변 사람들이 경험한 사랑얘기와 영화 얘기를 접목해서 들려주는데 정말정말 재미있다.
요즘에 서울대사람들이 쓴 책을 많이 읽었는데 그런 책들보다 더더더더더 재미있다.
나도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게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다.
저자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랑, 영화, 책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
사랑은 거리에 비례한다.
친밀도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주 보는 것이다.
가만히 있어도 고백하고 다가오는 남자들은 소중한지 잘 모른다.
몇 년전에 살아가면서 한번 올까말까한 그런 첫사랑을 느끼면서 난 영어이름으로 바꾸고 핸드폰 번호도 바꿨다.
교회, 같이 공부하는 남자들의 연락을 받지 않으려고 말이다.
심리학자 로버트 스턴버그는 사랑의 삼각형 이론은 친밀감, 열정, 헌신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내가 평생 남자들에게 느꼈던 감정은 그냥 인간이나 친구라고 생각할 때는 괜찮지만 이성으로 다가오면 왠지 징그럽고 거북스러운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하얀 강아지에게는 그런 거부감이 없었던 것 같다.
책으로만 공부한 연애나 상상이 아닌 리얼 연애를 시작하는 것은 두렵다.
사랑과 연애는 행복과 기쁨, 즐거움을 주지만 불안과 질투, 미움 같은 부정적인 감정도 존재한다고 한다.
부정적인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연애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이니까말이다.
그걸 어떻게 다스리냐에 따라 연애의 방향이 달라진다.
행복한 연애로 나아가고 싶다면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사랑은 겁나는 것이다.
사랑은 변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건 사랑하는 사람이 감수해야 할 어쩔 수없는 위험이다.
사랑이 찾아오는 것은 정말 한순간이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는 건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그저 운명처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일이다.
사랑은 몰래 온 손님이라는 말처럼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것은 자신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다.
연애의 시작은 누구에게나 순탄하지만은 않다.
사랑은 연민과 동정을 구분하지 않고 포함하는 가장 큰 감정이다.
사랑은 가장 순수하고 밀도 짙은 연민이다.
때로는 사랑이 살아갈 용기가 되기도 한다.
나도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서 건강해지고 싶었다.
좋아하는 마음은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이 되어 준다.
사랑을 시작하려면 용기가 있어야 한다.
저자가 첫사랑의 순간을 떠올리게 해주는 영화를 알려준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20세기 소녀, 나의 소녀시대, 너의 결혼식이다.
사랑에도 통역이 필요하다.
영어에 해석이 필요하듯이 남자들에게는 이 언어를 잘 풀어서 말해 주어야 한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최대한 솔직하고 쉽게 표현해야 한다.
남자들도 여자들의 언어에는 감정적 기대와 공감이 숨어 있다는 걸 생각하고 여자 친구의 마음이 무엇일까 헤어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자라면 자신의 마음을 쉽게 말해주고 남자라면 항상 여자 친구에게 물어봐야 한다.
이 두 포인트가 대화를 즐겁게 해준다.
저자는 남자친구의 이성 친구가 밥을 먹고 있는데 내 남자 친구가 여사친의 깻잎을 떼어 주는게 상관없는지 기분이 나쁜지를 묻는데 난 내 미래의 남자친구가 여사친이 있는 것 조차 무조건 싫고 깻잎이고 뭐고 아무것도 떼어주면 안 된다.
깻잎논쟁외에도 새우논쟁이 있다고 한다.
남친이 여사친의 새우를 까주는 경우가 되는지 안되는지인데 난 새우도 까주면 안되고 여사친, 남사친의 존재도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남사친과 여사친의 사이에도 일정 수준의 선이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남사친, 여사친을 안 만들면 된다.
나도 남사친같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전부 고백을 한다.
그때 난 내가 아무리 이성으로 안봐도 상대가 이성으로 보면 계속 연락을 하고 고백을 꼭 한다는 것을 알았다.
남사친으로 위장을 하고 만나자고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는 전화도 안 받고 번호도 바꾸고 카톡으로 연락오면 차단하고 이름도 영어이름으로 바꿨다.
남사친의 존재는 나에게는 시간낭비일뿐이다.
저자는 수많은 노래와 드라마, 영화가 친구로 시작했다가 연인으로 발전하는 이야기를 소재로 삼고 있는 것을 보면 남사친, 여사친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남사친, 여사친이 이성으로 보이는 이유는 친밀함 때문이다.
사랑의 삼각형 이론에서 사랑을 이루는 한 요소가 친밀감이라고 한 것처럼 좋아하는 두 사람은 다른 어떤 관계보다도 친밀하고 가까운 마음의 거리를 갖는다.
오랜 친구 관계를 이어온 두 사람 사이에는 쌓인 시간만큼 깊은 친밀감이 있다.
그들 사이에는 동성 친구 관계가 아닌 이성 친구 관계가 주는 다른 관계의 경험이 있는 것이다.
이성 친구 관계에서는 동성 친구들 사이에서는 보이지 않는 시각과 관점이 있다.
동성 친구보다 한 명의 이성 친구가 더 가깝게 느껴질 때도 있어서 어떤 사건이 계기가 되어 스파크가 튀게 되면 열정이라는 요소가 더해져 한순간에 사랑에 빠질 수 있는 것이다.
난 남사친이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고 하면 그때부터 전부 끝이라고 했다.
내 남자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기도를 해서 하나님의 응답이 있어야 하는데 응답이 있었던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남사친은 남친이 되기 위해서 위장 전술로 사기 치고 있는 것이었다.
내 몸에도 성냥갑이 있는지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았다.
사랑에 대한 열정과 성적인 욕망이 진정한 사랑을 만나면 불꽃처럼 타오르게 될지 아직 확인이 안됐다.
사랑한다면 거리를 두고 서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저자의 책은 재미있기도 하고 연애에 대해서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