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준비의 시작은 월급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핵심이다. 직장인이라면 월급관리만 잘해도 돈 걱정 없는 노후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직장인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바쁘다. 월급날 기뻐야 하는데 오히려 슬픈 것을 왜일까? 통장에 월급 들어오기 무섭게 카드대금, 대출이자가 빠져나가고 나면 찾을 돈이 별로 없다. 대출금리 오른다고 하면 가슴이 덜컥 내려앉고, 직장도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지 불안하기만 하다. 직장인들도 부자를 꿈꾼다. 하지만 월급으로는 막막하기만 하다. 자신의 돈이 확 불어났으면 좋겠는데 그게 쉽지 않다.
돈을 모으고 불리고 부자가 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부자가 되겠다는 ‘의지’보다 부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누구나 돈을 모으고 싶은 ‘의지’도 있다. 돈을 불리고 싶은 ‘의지’도 있다. 부자가 되고 싶은 ‘의지’도 있다. 그런데 이루지 못한 이유는 돈을 모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부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바로 ‘월급세팅’에 해답이 있다. 월급세팅이란 수입 투자 지출의 비중을 미리 정하고, 정한 대로 실행하는 자산 증식 시스템이다.
월급세팅은 돈을 모으고 불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월급세팅을 만들어 실행해 봐야 한다. 그간 우리나라 경제성장은 점점 둔화하고,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전문가도 있는데 그토록 많은 돈을 명품에 소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이러한 한국인의 명품 소비 성향을 ‘과시적 소비의 일환’이라고 분석한다.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더 높게 표현하는 방법으로 명품을 선택하다 보니까 자신의 경제적 능력을 넘어선 명품소비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시욕 SNS를 통해 더 확산되는 듯하다.
만약 SNS가 없다면 명품을 과시해 봐야 고작 주변의 몇몇 지인을 대상으로 할 뿐이다. 하지만 SNS를 이용하면 시공간을 넘어서 과시의 범위와 대상이 현저하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명품소비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경제적 여건이 충분하고, 명품소비로 자신의 가치와 행복을 느낀다면, 그건 그들의 자유영역이다. 하지만 자신의 경제적 수준을 넘어선 과도한 명품소비는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과거 저자의 고객이었던 B씨는 명품을 좋아했는데 자기 월급의 3배 이상 되는 명품을 사곤 했다.
적립식 펀드투자를 시작하기도 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명품사는 데 다 써버렸다. 월급이 꽤 많은 대기업 직원이었음에도 카드 돌려막기를 해야 할 만큼 빠듯하게 생활하면서도 명품소비를 계속하는 것을 봤다. 그는 온갖 명품의 장점들을 얘기하고, 인스타에 올리며 즐거워했지만, 저자는 오히려 안타까웠다. 마치 낮은 자존감을 명품으로 과시욕으로 감추는 것 같았다. 노후에 대표적인 소득은 연금소득이다. 연금소득에 대하여 과세하는 방법이 있다.
국민 연금은 종합소득세로 과세하고, 퇴직연금은 퇴직소득세로 과세하고, 개인연금은 연금소득세로 과한다. 국민연금은 국민연금보험료를 납부하는 동안에는 ‘비과세’에 주지만, 연금 개시 시점이 되어 국민연금을 수령하기 시작하면 ‘과세’ 한다. 국민연금소득은 종합과세 대상으로 ‘종합소득세’로 과세한다.
직장생할만 했다면 연말정산으로 ‘근로소득만 과세’만 했기 때문에 ‘종합과세’가 무슨 의미인지 모른다. 근로소득 과세는 1년간 근로소득에 대하여만 세금을 내면 된다. 종합과세는 1년간의 모든 소득을 ‘합산’하므로 과세대상 금액이 많아지고, 과세 대상금액이 높아지면 세율도 높아진다. 국민연금의 연금액은 종합과세 대상에 해당해 다른 소득과 합산하여 세금을 부과하므로 세율이 높아질 수 있다. 이 책을 읽어보니까 명품에 관심 갖지 말고 쓸데없는데 돈 쓰지 않도록 계획을 세우는 게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