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세팅법 - 돈 걱정 없는 노후를 위한
송영욱 지음 / 새빛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들어서 드는 생각은 돈걱정없이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보고 미리 공부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 송영욱은 은행∙보험사∙증권사를 두루 경험하며 20년간 1만 여명의 고객의 만나 자산관리와 노후설계의 전문성을 쌓아온 베테랑 금융전문가다. 그의 커리어 여정은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니다. 40대 초반 투자 실패로 그간 벌어놓았던 돈을 몽땅 잃었다.

저자는 집도 팔고, 직장도 그만두게 되었다. 무직 기간의 고통과 투자 실패로 인한 상실감, 많지 않은 퇴직금의 한계를 직접 체험하며, 직장의 진정한 의미와 꾸준한 자산관리의 소중함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40대 중반, 늦은 나이에 다시 취업을 성공하면서 ‘절실하게 두드려야 비로소 문이 열린다.’는 신념을 가지게 되었다. 실패와 좌절을 딛고 재도약한 그는 효과적인 자산관리와 은퇴준비에 대한 노하우를 전파해왔다. 월급세팅법, 노후세팅법, 연금세팅법, 지출세팅법을 토대로 한 그의 강의와 교육은 수많은 직장인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며 호평 받고 있다.

현재 그는 금융투자협회에서 펀드∙증권∙파생상품 관련 직무활동중이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한국거래소 EXPO, 중소 기업연수원 등 다양한 기관에서 직장인과 은퇴 예정자를 대상으로 자산관리 및 노후준비 강좌를 맡아 왔다. 한국경제 TV, MBN, KBS 라디오 등에 출연하며 대중적 신뢰를 쌓았고, 직장인도 부자가 될 수 있는 월급세팅법, ‘샐러리맨 부자 만들기’ 외 20여권의 책도 출간했다. 최근에 유튜브 채널 ‘송영욱TV’를 운영하며 금융기관 20년 경험으로 쌓은 재테크 노하우를 폭넓게 공유하고 있다.

요즘 은퇴 예정자들을 착각하게 하는 기사 제목들이 많다. “통장에 11억있으신지....억 소리 나는 노후생활비”라는 제목의 기사가 떴다. ‘내 통장에 11억은커녕 1억도 없는데...평범한 직장인도 10억 들고 은퇴한다라는 기사가 올라왔다. ‘아직 10억도 못 모은 나는 평범한 직장인도 못 되는 건가?’ 라고 자책하기도 한다. “집+현금이 20-30억 있어야 은퇴 가능하다”라는 커뮤니티 글도 있다. 이 글대로라면 우리나라 직장인의 90%이상은 죽을 때까지 은퇴하지 못할 것이다. 통장에 11억이 없어도, 아직 10억을 모아놓지 못했어도, 집+현금이 20-30억이 되지 않아도 노후준비가 안 되었다고 낙망할 필요가 없다.



은퇴가 가까울수록 노후 걱정을 하시는 사람이 많다. 저자의 지인 중에 10년 전부터 은퇴 후를 많이 걱정하던 사람이 있었다. 얼마 전 퇴직을 하여 만났는데, 아직도 걱정만 하고 있는 것을 봤다.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라고 물었더니 “그게 걱정이다”라고 하는 것이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걱정만 하고 있었다. 이 책을 보는 사람은 이젠 걱정 그만하고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하나씩 실행해본다. 그리하면 돈 걱정 없는 노후가 훨씬 더 가까워질 것이다.

노후가 되면 아무래도 활발하게 소득활동을 할 때보다는 생활비가 줄어든다. 자녀들도 커서 독립하게 되고, 자신의 사회활동도 적어지므로 품위유지비, 경조사비 등도 줄어든다. 하지만 노후 생활비는 사람마다 생활수준과 소비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노후 생활비는 노후 ‘최소’ 생활비와 노후 ‘적정’ 생활비로 구분하여 체크할 필요가 있다. 노후 최소생활비 특별한 질병 등이 없는 상태에서 ‘최저의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말한다. 반면 노후 적정 생활비는 특별한 질병 없이 건강한 노년을 가정할 때‘표준적인 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말한다.

노후 적정 생활비(부부기준)는 330만 원정도이다. 물론 이것은 통계일 뿐이다. 적정생활비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실제 자신의 은퇴설계를 하는 경우, 노후 적정생활비는 300만 원 기준으로 하되, 자신의 재정상황과 소비성향을 반영하여 가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다. 해당 조사에 의하면, ‘노후준비가 잘되어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8%에 불과하다. 따라서 아직 노후준비가 잘되어 있다고 답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우선 수치로 나타낼 수 있는 노후목표자금을 설정하고, 그 목표에 따라 지금 당장 실행해야 한다.



노후준비의 시작은 월급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핵심이다. 직장인이라면 월급관리만 잘해도 돈 걱정 없는 노후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직장인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바쁘다. 월급날 기뻐야 하는데 오히려 슬픈 것을 왜일까? 통장에 월급 들어오기 무섭게 카드대금, 대출이자가 빠져나가고 나면 찾을 돈이 별로 없다. 대출금리 오른다고 하면 가슴이 덜컥 내려앉고, 직장도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지 불안하기만 하다. 직장인들도 부자를 꿈꾼다. 하지만 월급으로는 막막하기만 하다. 자신의 돈이 확 불어났으면 좋겠는데 그게 쉽지 않다.

돈을 모으고 불리고 부자가 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부자가 되겠다는 ‘의지’보다 부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누구나 돈을 모으고 싶은 ‘의지’도 있다. 돈을 불리고 싶은 ‘의지’도 있다. 부자가 되고 싶은 ‘의지’도 있다. 그런데 이루지 못한 이유는 돈을 모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부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바로 ‘월급세팅’에 해답이 있다. 월급세팅이란 수입 투자 지출의 비중을 미리 정하고, 정한 대로 실행하는 자산 증식 시스템이다.

월급세팅은 돈을 모으고 불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월급세팅을 만들어 실행해 봐야 한다. 그간 우리나라 경제성장은 점점 둔화하고,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전문가도 있는데 그토록 많은 돈을 명품에 소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이러한 한국인의 명품 소비 성향을 ‘과시적 소비의 일환’이라고 분석한다.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더 높게 표현하는 방법으로 명품을 선택하다 보니까 자신의 경제적 능력을 넘어선 명품소비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시욕 SNS를 통해 더 확산되는 듯하다.

만약 SNS가 없다면 명품을 과시해 봐야 고작 주변의 몇몇 지인을 대상으로 할 뿐이다. 하지만 SNS를 이용하면 시공간을 넘어서 과시의 범위와 대상이 현저하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명품소비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경제적 여건이 충분하고, 명품소비로 자신의 가치와 행복을 느낀다면, 그건 그들의 자유영역이다. 하지만 자신의 경제적 수준을 넘어선 과도한 명품소비는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과거 저자의 고객이었던 B씨는 명품을 좋아했는데 자기 월급의 3배 이상 되는 명품을 사곤 했다.

적립식 펀드투자를 시작하기도 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명품사는 데 다 써버렸다. 월급이 꽤 많은 대기업 직원이었음에도 카드 돌려막기를 해야 할 만큼 빠듯하게 생활하면서도 명품소비를 계속하는 것을 봤다. 그는 온갖 명품의 장점들을 얘기하고, 인스타에 올리며 즐거워했지만, 저자는 오히려 안타까웠다. 마치 낮은 자존감을 명품으로 과시욕으로 감추는 것 같았다. 노후에 대표적인 소득은 연금소득이다. 연금소득에 대하여 과세하는 방법이 있다.

국민 연금은 종합소득세로 과세하고, 퇴직연금은 퇴직소득세로 과세하고, 개인연금은 연금소득세로 과한다. 국민연금은 국민연금보험료를 납부하는 동안에는 ‘비과세’에 주지만, 연금 개시 시점이 되어 국민연금을 수령하기 시작하면 ‘과세’ 한다. 국민연금소득은 종합과세 대상으로 ‘종합소득세’로 과세한다.

직장생할만 했다면 연말정산으로 ‘근로소득만 과세’만 했기 때문에 ‘종합과세’가 무슨 의미인지 모른다. 근로소득 과세는 1년간 근로소득에 대하여만 세금을 내면 된다. 종합과세는 1년간의 모든 소득을 ‘합산’하므로 과세대상 금액이 많아지고, 과세 대상금액이 높아지면 세율도 높아진다. 국민연금의 연금액은 종합과세 대상에 해당해 다른 소득과 합산하여 세금을 부과하므로 세율이 높아질 수 있다. 이 책을 읽어보니까 명품에 관심 갖지 말고 쓸데없는데 돈 쓰지 않도록 계획을 세우는 게 좋은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