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브루 파우치 케냐 야라 AA TOP - 40ml*5ea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10월
평점 :
품절


두 번째 구매 내겐 완벽한 휴식과 충전의 향과 맛! 포장 색감조차 사랑스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콜드브루 에티오피아 구지 함벨라 (원액) - 500ml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4년 10월
평점 :
품절


올 해 첫 콜드브루... 조우가 기대되어 상상만으로 피로가 좀 가신다. 도착을 고대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2023 제6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 최후의 심판 + 두 개의 세계 + 삼사라 + 제니의 역 + 발세자르는 이 배에 올랐다
한이솔 외 지음 / 허블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덩치가 작은 책이기도 하고, 흐릿한 내 기억 탓에 책들 사이에 놓였다 잊혀졌다. 푸른 5월에 읽고 싶었는데, 짙푸른 6월에 다시 만났다. 그 시간만큼 미래는 현재가 되었고, 우려하는 변화의 속도와 영향력은 더 커지고 있다.

 

“새로운 사물은 사물의 등장 연유와 상관없이 기존의 존재를 지울 수 있다”

 

아랑곳없이 넘치게 생산되는 물건들 - 상품들 - 에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어 의지도 결심도 납작 눌릴 때가 많지만, SF가 계속 써진다는 건 경고할 현재의 수명이 다하지 않았고, 미래도 남아 있다는 것이라 믿겠다.

 

키워드는 인공지능... 별 관심이 없다가 며칠 전 기사를 보고 터미네이터 후속편 시나리오인줄 알았다. 목표 완수, 미션 달성에 흔들림 없는 존재인 인공 지능을 탑재한 사물은 그 과정에 방해가 된다면 인간도 제거한다는 시뮬레이션.

 

인간들이 맨손으로, 칼 들고, 총 들고 서로 죽이나, 인공 지능 시켜 죽이나 늘 하던 짓 아니냐는, 친구의 신랄한 평에 반박할 말이 없어 슬펐다. 예상되는 위험에도 늘 그랬듯 멈추지 않을 것이다. 자력으로는 멈출 수 없는 존재일까.

 

작품은 기쁠 만큼 생생하고 멋지다니 일단 책 속으로 깊이 도주해본다. 정확한 과학적 상상력이 강력한 경고와 대안을 제시해주거나, 미심쩍던 불안을 확인해줄지 모를 일이니까. 혹은 이 작가들 모두가 저항군일지도.

 

오랜 세월 위계의 최정점에 스스로를 올려둔 인간이 사물과 위계가 바뀐 법정 모습, 구원을 바라며 추종하다 실망으로 생을 마감한 서사는 엉뚱하지만 현실이라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그보다 더 이상한 짓도, 멀미나게 다양한 유형들도 지겹도록 보고 산다.

 

직업윤리와 의무감은 어째서 현직보다 ‘전직’ 직업인에게 더 많은지... 그럼에도 결론이 궁금해서 멈추지 못하고 읽은 미스터리이자 스릴러처럼 전개되는 법정 공방은 감정이 울긋불긋해질 정도로 논쟁에 뛰어들고도 싶었다.

 

곧 현실이 될 것 같아 그렇다. 미래와 이야기라는 설정은 더 이상 안전하지도 안심이 되지도 않는다. 와중에 역시 해법은 정신을 똑바로 차리는 것이라는 독자로서 내 결론은 졸릴 정도로 익숙하지만 비로소 안도가 된다.

 

“그들 모두가 깨달음을 얻었는지도 몰라. (...) 깨달음을 얻은 영혼은 이제 더는 새로운 육체에서 태어나 고통스러운 인생을 반복할 필요가 없으니까. 그래, 그랬는지도 몰라.”

 

생명 윤리를 다루는 논리적 다툼이 가득한 SF 작품들이 대개 그렇듯 현실의 혼란과 고단을 잠시 씻어준다. 돈이 없는 과학연구자들과 수익에 눈 먼 기업인들을 대신한 경고를, 매년 읽지 않을 이유는 하나도 없다.

 

‘당신은 그러고도 인간입니까?’

 

‘네가 생각하는 인간은 무엇이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나의 최애에게
류시은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무도 사랑하지 않고서는 어쩌면 살아갈 수 없을지 모를 우리를 위해,
사랑할 수 있는 대상과 세계를 확장해 준 문학이 아닐까
설레고도 조심스러운 기대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킹과 잠자리 - 2020 보스턴 글로브 혼북, 2020 전미 도서상(National Book Awards) 수상작 ㅣ 사계절 1318 문고 140
케이슨 캘린더 지음, 정회성 옮김 / 사계절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양성’은 가치가 아닌 팩트다. 팩트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고 양해를 바라고 부당한 폭력과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 애써야 하는 상황은 잘못이다. 물론 그렇게 생각한다고 현실이 바뀌진 않는다. 그러니 반성과 개선을 위한 고민과 행동을 계속해야한다.

 

성소수자와 관련된 주제를 다루는 해외 문학을 접할 때마다 감정적이 된다. 한국은 다양성 인지와 고민이 너무 부족한 사회이며, 이미 비가시적임에도 더 강력한 배제의 외력이 작용한다. 성소수자 이웃이나 친구가 있는가. 만나본 경험도 극히 적다는 것이 곧 설명이 된다.

 

이 소설에서는 아주 다양한 인간관계의 면면들을 담고 있다. 심지어 주제조차 한 줄로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넉넉한 스펙트럼을 가진 듯하다. 그 폭만큼 독자가 사유할 여지가 늘어난다. 성장 소설임에는 분명하지만, 성장은 미성년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한국 사회에도 다인종 가족이 존재하고, 더 늘 것이다. 결혼이란 방식이 아니어도, 인종, 성정체성, 국적,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사는 사회이다. 필요한 포용력은 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이 작품은 ‘전미도서상’을 수상했다. 한국 사회에서도 가능할까.

 

차별은 대개 복합적이다. 누구의 정체성도 복합적이기 때문이다. 출신지, 학벌, 부모의 경제력, 직업, 경력, 거주지, 성별... 이 우연한 조합으로 정체성들은 만들어지고, 해당되는 사회 조건에 따라, 구성원들의 욕망이 반영되는 순서에 따라, 주류와 비주류로 나뉜다.

 

흑인 성소수자라는 정체성들이 결합해서 생기는 새로운 차별에 대한 이야기하는 무척 세심하고 자연스러운 설득력이 있다. 누구나 인간관계 속에서 자신을 깨달아 간다는 것도 비대면이 점점 더 편해지는 시절에 새롭게 뭉클했다. 타인에게 힘이 되고 싶을 때 말하는 법, 슬픔을 지닌 채 살아가는 유가족이 치유되는 방식을 고민하게 해주었다.



 

궁금한 우리 집 십대들의 독서 감상평은 듣기 전이고, 어쩌면 한참 더 시간이 지난 후에야 자신들만의 것으로 정리될 지도 모르지만, 차별과 혐오가 가시적이고 심지어 권력을 획득할 수단으로 활용되는 사회의 나이 든 독자로서 무겁게 희망하고 깊은 감사를 느낀다.

 

이제 나는 무언가를 멋지게 성취하는 이들보다, 무언가를 잘 포기할 줄 아는 사람이 대단해 보인다. 오래된 편견, 과거를 핑계 삼은 버릇, 수명이 다한 의미와 가치 등과 결별하는 결단력이 부럽다. 포기 후에야 새롭게 추구할 수 있으니. ‘내게 익숙한 것들’에 대한 방어와 고집은 당사자와 모두의 불행이다.

 

한국에 디즈니 영화 투자자가 이렇게 많았나 싶게, 주인공 ‘생긴 게 마음에 안 든다고’ 진지해서 더 웃기게 떠들어대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볼 생각도 없고 권할 생각도 없지만, ‘제 생각에’ 그렇다는 모든 가해의 언행이, 복합 차별의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부끄럽다.

 

! 킹과 잠자리 관련 영상. 사계절 TV, 호호책방

https://youtu.be/46s7CkirZ9A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