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어떻게 인간을 바꾸는가 - 뇌를 설계하고 사고를 확장하는 다중언어의 놀라운 힘
비오리카 마리안 지음, 신견식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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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상징체게를 습득하고 활용하면 사고방식이 달라지는 것을 넘어 뇌의 구조 자체도 바뀐다.”

 

인간이 성취한 거의 모든 것은, 상징체계로서의 언어를 근본 초석으로 두고 있다. 일상의 의사소통이 가장 광범위하고 중요하지만, 과학 역시 낯설지만 가장 논리적인 수학 언어를 매개로 성립되고 설명 가능하다.

 

이 책에서는 언어가 문화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널리 알려진 사실 외에도, 언어가 바뀌면 문화적 참조 틀 자체가 전환된다는 점, 을 할 뿐 아니라 사용하는 언어가 바뀌면 문화적 참조 틀이 전환되고, 특히 모국어와 외국어 사용시 개인의 판단과 결정이 어떻게 바뀌는지 흥미롭게 설명한다.

 

내게 다른 언어는 늘 수학보다 배우기 어려웠다. 자의적일 수도 임의적일 수도 있고, 일련의 사람들이 우린 이렇게 하기로 했다고 약속이 이루어지면, 규칙과 법칙에서 자유로운 체계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다른 언어를 배우는 일은 무척 흥미롭고 재밌기도 하다.

 

여러 언어를 사용하면 뇌의 구조와 조직, 기능뿐 아니라 세포의 화학적 대사적 농도도 바로 바뀐다.”

 

, 특정 언어는 곧 특정 사고방식과 특정 삶의 방식을 의미한다. 따라서 언어는 고유한 특성을 드러내기도 하고, 동시에 편견과 차별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다양한 언어 공동체의 발화 패턴을 연구하면 사회 문제와 사회 구조를 통찰할 수 있다.”

 

저자는 20년이 넘게 차이가 장애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학생, 임상의, 대중에게 교육한 의사소통장애학자이다. 따라서 소통하는 사람의 언어나 문화가 자신과 다를 수 있다는 인식만으로도 사회적 역학 관계를 바꿀 수 있다고 제안한다. 개인이든 공동체든 고유하고 자율적인 것이라 생각하는 믿음, 투표 방식, 선호도, 정체성까지 모두 언어적 영향을 받는다.”

 

20대의 나는 의식consciousness에 관심이 컸다. 꾸준히 연구하지는 못했지만, 덕분에 언어와 의식 연구에 관해서 재밌는 연구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도, 언어 연구를 통한 의식 연구를 만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의사소통이 영원히 중요할 - 현 시절에는 얼핏 단절과 오해와 편견과 불소통이 굉음처럼 소란스럽기도 하지만 - 협력하는 생명체로서 인간 언어는 첫째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원활해지도록만들어졌다. 깊은 의문을 저자의 질문으로 대신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우리와 우리의 언어는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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