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금빵 - 쿄 베이커리’s SALTED BREAD 프로에게 배우는 집빵 레시피 1
부인환 지음 / 더테이블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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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보다 짭짤한 빵이 좋다. 그건 디저트가 아닌 식사로 빵을 접하고 먹은 오랜 경험에 기인한다. 그러니 간단한 재료로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담백하거나 슴슴하거나 기본이 탄탄한 빵들에 관심이 많다.

 

밥처럼 빵도 누가 해준 게 제일 좋지만, 낱개로 플라스틱 포장된 빵을 구입하는 일은 스트레스라서, 종종 집에서 베이킹을 한다. 11월의 마지막 주말, 간만에 외출해서 영화를 보고나니 기분은 춥고 날도 꽤 추웠다.

 



그래서였을까, 귀가해서 베이글을 한 바구니 구웠다. 가운데가 거의 다 막힌 결과물이지만, 묵직하고 든든한 식사빵으로는 부족함이 없다. 그 사진을 보내고 친구에게 빵 구워줄까 안부를 물었는데, 선물을 받은 건 나였다.

 

귀엽고 작은 책은 내가 좋아하는 유형이 빵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담은 것 같았다. 절로 웃음이 난다. 가정용 오븐과 소형 믹서와 소량의 밀가루와 그 결과물인 소금빵, 아마 친구는 베이글보다 소금빵을 만들어 달라는 뜻이었을까.

 

독일에서 굵은 소금이 붙은 쁘레첼을 사서, 소금을 톡톡 털어가며 먹던 추억이 소환된다. 소금빵은 내부에 동굴이 생긴다니 더 보드랍고 말랑한 식감일 것이다. 다채로운 소금빵 종류에 감탄한 후 처음이니 기본에 도전해볼 결심.


 

밀가루 종류에 대해 달라지는 맛도 궁금하니 앞으로 시도해봐야겠다. 간단하고 깔끔한 책이라 정리된 내용이 보고 배우는 시간이 즐거웠다. 밀가루와 소금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는 기본에 충실한 책이라 사랑스럽다.

 

밀가루별로 상세하고 섬세하게 설명한 내용도 감사하고, 한참 보고 있으면 사랑하는 이들에게 선물을 하고 싶은 기분이 솟는다. 연습하면 연말연시에 가능할 지도 몰라. ‘소금빵가득한 레시피북, 반갑고 소중하다.

 

* 반죽과 성형의 전 과정을 QR코드를 통해 영상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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