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진로 이야기는 처음이야 - 본업 천재들이 들려주는 공부 의욕 뿜뿜 진짜 직업의 세계
나응식 외 지음 / 다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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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만남] ‘이런 진로 이야기는 처음이야나응식 X 심규혁

https://www.youtube.com/watch?v=nK5I7X4yQvM

 

북토크 영상 자료가 있어서, 진로와 꿈이 부재하거나 고민 중인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감상하기 좋습니다. 책도 다 같이 읽으면 더 좋겠지요. 8편의 단편 에세이를 읽는 것처럼, 지치지 않고 즐겁고 흥미롭게 모르던 직업 세계에 대해, 직업 자체에 대해 읽고 듣고 배울 수 있는 반가운 기회입니다.

 

진로나 꿈에 대해 자주 캐묻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것들은 물론 자주 바뀌기도 하고, 경험이 한정된 청소년들에게는 흐릿하고 불분명한 것이 당연하기도 하니까요. 원하는 것이 생기면 그쪽으로 한 걸음이라도 걸어봐야 다른 풍경이 보이고, 다음에 할 일이 생각납니다. 왜 꿈이 없냐고 다그칠 일이 전혀 아니지요.

 

부모나 친척 등 주변 어른들의 직업에 대해서만 듣고 경험할 수 있는 청소년들이 이 책과 영상을 통해서는 8가지 세계를 방문해보듯 즐길 수 있습니다. 현장을 경험한 사람들이 전해줄 수 있는 아주 생생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입니다. 이직을 할 생각이 없는, 퇴직이 가까운 저도 설레며 즐겁게 들었습니다.

 

물론 어느 분야에서 어떤 직업을 가지든 빛나는 성공을 이뤄야한다는 부담을 느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훌륭한 저자들을 궁금해하고 부러워하고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볼 생각이 들고 자신의 미래를 기쁘게 상상해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동기부여를 해서 필요한 공부를 덜 힘든 기분으로 할 수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



 

나는 내 위성을 밤마다 맨눈으로 찾아보곤 한다. 밤하늘에서 반짝이는 저 별들 중 하나가 나의 별인 것이다. 내가 만든 별이 매일 내 머리 위를 하루에 14바퀴씩 지나가다니!”



 

한국사회는 동기부여를 하는 방식으로 주로 위협과 협박을 사용합니다. 그 협박 방식에는 누군가를 차별하는 내용이 포함됩니다. 공부 안하면 힘든 일 하는 노동자가 된다거나, 인생 실패한 루저가 된다거나, 노숙자가 된다거나... 실제로 학급에 이런 교훈들이 걸린 사진을 여러 차례 보기도 했습니다.

 

특수교사를 슬프고 힘든 일을 겪는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이라고 단편적으로 생각하는 것이지요. 특수교사는 꼭 좋은 일만 해야 하는, 언제나 천사 같은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무엇이 되지 않기 위해, 싫어도 참으며 억지로 자신을 괴롭히는 방식으로 사는 것 말고, 무엇이 되기 위해, 기꺼이 혹은 가끔은 즐겁게 노력하고 애쓰는 그런 전환이 확대되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성공할 수 없다고 해도, 실패와 시행착오가 있다고 해도, 시작과 과정의 이유와 분위기는 바뀌면 좋겠습니다.

 

좋은 사회란, 좋은 어른이란, 그런 실패를 경험한 이들을 격려하고 돕고 언젠가 다시 일어설 때 힘이 되어주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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